미영은 다방에서 소설가 차선생을 알게 되나 그의 부인의 오해로 마음이 상해서 혼자 부산으로 내려간다. 부산의 항구 근처에서 접대부일을 시작한 미영은 강씨라는 남자를 만나고 그가 자신에게 빠져 재산을 탕진하자 그곳을 떠난다. 그 후 미영은 좋은 배경을 갖고 있는 형국을 만나나 그의 장래를 생각해 그의 사랑을 외면한다. 애정을 거절당한 형국은 낙심한 상태로 길을 가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형국과 헤어진 후 폐인과 같은 생활을 하던 미영은 또 다른 남자를 만난다. 심신이 약해져 의지할 곳이 필요했던 미영은 결혼으로 정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