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4 03:08:18

Naruto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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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naruto run.gif

1. 개요2. 상세3. 고찰
3.1. 작품 내적 이유
3.1.1. 추진력을 얻기 위함3.1.2. 무기를 들고 뛰기 위해서3.1.3. 속도 때문에 팔이 자연스럽게 젖혀진다3.1.4.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3.1.5. 표면적을 줄이기 위해서
3.2. 작품 외적 이유
3.2.1. 제작비 절감3.2.2. 간지(?)
4. 방법5. 현실6. AREA 51 Raid7. 타 창작물의 유사 사례

1. 개요

Naruto Run 또는 나루토 달리기는 나루토 시리즈에 등장하는 닌자들이 보이는 독특한 달리기 스타일을 말한다. 이마가와 야스히로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일명 ' 십걸집 달리기'와도 일부 공통점이 있다.

2. 상세

파일:나루토달리기.gif
작중 제4차 닌자대전 개전 직후, 닌자연합군이 전장으로 향하는 장면[1]
사진에서 보이듯이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팔을 뒤로 젖힌 뒤 달려가는 주행법을 말한다. 나루토에 등장하는 닌자들은 거의 대부분 이러한 방법으로 달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닌자만의 체술이라는 언급도 없고 닌자 학교에서 가르치는 묘사도 없기 때문에, 결국 왜 나루토의 닌자들이 이렇게 달리는지는 완전히 불명이다.[2] 물론 항상 그런 건 아니고, 가끔씩 현실처럼 양팔을 움직이면서 정석적인 주법을 쓰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달리기 묘사는 원래는 애니메이터 아라키 신고의 독특한 달리기 동작 모델로, 특정 작품에 한정되지 않고 종종 그려내던 스타일이다. 일명 '아라키 달리기'라고 불리며 정형화 된 것이 시작으로 알려져 있다. 아라키 신고의 대표작인 세인트 세이야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상반신을 움직이지 않고 다리만 움직이는 달리기' 연출 자체는 거슬러 올라가면 하타보 에이트맨 같은 60년대 작품에서도 보일 정도로 매우 고전적인 연출이다. 상대적으로 다리를 굉장히 빨리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마징가 Z 역시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선보였던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구부정하게 뛰다가 극한으로 스피드를 끌어올려 대쉬할 적에는 전형적인 나루토 달리기 자세가 되었다.

이후 나루토가 큰 인지도를 얻으면서 'Naruto running' 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커뮤니티 중심으로 유명해지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별 다를 바 없이 '나루토 달리기' 라고 부르며, 일본에서도 '나루토 바시리(나루토 달리기)' 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몇몇 사이트에 위키 등재도 되어있는 등, 어느 나라 팬덤에서도 독특하게 여기는 묘사이다.

별 생각없이 본다면, '실제 닌자들은 저렇게 달렸나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일본의 닌자에게는 나루토 달리기 이전부터 '닌자 달리기'라는 클리셰가 따로 존재했다. 닌자 달리기는 한쪽 팔로 얼굴을 가리고 한쪽 팔이 뒤를 향하게 하고 달리는 방법[3]인데, 얼핏 나루토 달리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팔을 허리춤에 이동시키는 것이지, 나루토 달리기처럼 축 처지게 젖히지는 않기 때문에 직접 비교해보면 많이 다르다. 현재는 인지도 차이 때문에 Ninja running으로 검색하면 대부분 나루토 달리기가 나오지만, 일본의 웹사이트에서는 둘을 구분하는 편이다. 결국은 실제로 존재하는 주행법도 아니고 기존부터 존재하던 닌자 클리셰도 아닌, 참으로 근본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는 연출법이다.

나루토가 완결되고 붐이 사그라들면서 나루토를 떠올리는 일이 적어진 오타쿠들 사이에서 현실은 물론이고 매체에서 나오는 모습마저 우스꽝스럽다는 인식이 늘어나 예전에 비하면 이런 식으로 달리는 캐릭터들은 줄어드는 추세이다.

하지만 일일이 새 장면을 그려야 하는 애니메이션 분야의 경우 아직도 후술될 가성비같은 메리트때문에 이런 연출을 포기하지 않고 쓰기도 하지만 연출 자체를 우스꽝스럽다고 여기거나 아예 작품 자체가 이런 연출을 허용할 수 없는 진지하고 어두운 작품일때는 큰 가방을 매고 가방끈을 잡거나 횃불을 들려주거나 망토로 팔을 가리는 등으로 동화수를 아끼는 편법을 쓰기도 한다.[4]

사실 나루토 원작 만화 자체에서는 그다지 달리는 연출이 사용되지 않았었다. 원작에서는 주로 평원에서 달리기 보다는 숲과 같이 장애물이 많은 환경을 장시간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순신의 술로 빠르게 사라지거나 크게 점프를 하며 발판 사이를 넘어다니는 방식이 주로 나왔다. 그나마 닌자대전 에피소드를 그리며 개활지가 나오고 애니메이션의 달리기 연출이 역수입되었다.

3. 고찰

사실 직접 이 자세를 취해보면 알겠지만, 매우 불편한 자세다. 이 주법이 달리는 데 빠르고 편한 효율적인 방법이라면 왜 육상선수들이 다들 이렇게 달리지 않나 생각해보자.[5] 그냥 걷는 것에도 모멘트를 상쇄해서 중심 잡기 편하려고 팔을 앞 뒤로 흔드는데 회전 모멘트가 훨씬 큰 전력 질주에서 팔을 안 움직이면 모멘트 상쇄가 안 돼서 제대로 달릴 수가 없다. 실제로 해보면 팔이 가만히 있어도 상체가 저절로 움직이고 이것까지 안 움직이려고 하면 달리다가 넘어질 수도 있다.

사실 이 고찰은 정확히는 "왜 팔을 뒤로 젖히고 가는가?"라고 볼 수 있다. 몸을 숙이고 뛰는 거야 피탐면적[6]을 줄이기 위해 현실의 군인들이 나오는 매체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연출이다. 하지만 팔을 뒤로 젖히는 건 하등 이유가 없으므로 이런 고찰(?)이 나온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커뮤니티 등지에서 왜 만화 캐릭터들이 이 자세를 취하며 달리는 지에 대해서 여러 토론이 오고 갔었는데, 다음과 같은 의견들이 나왔다.

3.1. 작품 내적 이유

3.1.1. 추진력을 얻기 위함

더 빠르게 달리기 위한 자세라는 의견이다. 몸을 숙이고 공기 저항을 받는 표면적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속도를 높인다는 원리.

다만 위에서도 서술했듯이, 실제로 취해보면 달리기엔 굉장히 불편한 자세이다. 애초에 인간의 관절 구조는 크랭크축 회전이라서 발을 내딛었을 때 팔도 엇갈리게 움직여야 열량을 적게 소모하고 효율적으로 걷거나 뛸 수 있다. 몸을 숙이는 것까지는 이것으로 충분히 설명이 되지만[7] 팔을 뒤로 젖히고 고정하는 것이 설명이 안 된다.

물론 나루토는 차크라라는 에너지가 존재하는 가상의 세계이므로 일웹 등지에서는 차크라를 방출하여 가속한다는 가설도 나왔지만 상기되었듯이 작품 내부에서는 이 나루토 달리기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기 때문에 결국은 팬들의 추측에 불과하다.

3.1.2. 무기를 들고 뛰기 위해서

당장 맨 위 예시로 등장한 나루토와 같이, 나루토 달리기를 구사하는 캐릭터들은 대부분 닌자 캐릭터이다. 이 때문에 수리검이나 장검을 들고 뛰기에 거추장스러우니 뒤로 뻗고 뛴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실제로 이렇게 뛰면 매우 위험하다. 행여나 수리검이라면 모를까 일본도 등의 기다란 도검류는 무게가 상당해서 억지로 뒤로 뻗고 달리기엔 팔만 아플 뿐더러, 바로 공격을 하기에도 뒤로 뻗은 검을 다시 앞으로 돌려야 하니 매우 비효율적이다. 또한 수리검도 소매에 숨겼으면 숨겼지 굳이 뒤로 빼면서 달려 "나 수리검 들고 달리고 있다"하고 광고할 노릇도 아니다.

실제로 사극 드라마 등지에서 작중 인물이 검을 들고 달릴 때는 그냥 검을 옆으로 두고 달린다. 위 움짤에서도 사무라이인 미후네는 나루토 달리기가 아니라 검을 옆으로 잡은 자세로 평범하게 달리고 있다. 또 실제에서는 하단세로 뛰거나 도복처럼 두께가 있는 옷을 입고 있으면 검을 뒤로 해서 칼날을 겨드랑이 사이에 끼고 달린다.

3.1.3. 속도 때문에 팔이 자연스럽게 젖혀진다

보통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체력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공할만한 속도에 팔이 저절로 뒤로 젖혀진다는 의견이다. 작품 외적으로 생각하면 팔이 저렇게 젖혀질 정도로 빠르게 달린다는 식으로 작품속 닌자들의 속도를 강조하기 위한 묘사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통의 인간이 달릴 때 팔을 앞뒤로 흔드는 건 그것만으로도 달리기의 가속에 보탬이 되기 때문인데, 초인적인 신체 능력으로 달릴 수 있다면 굳이 주행 중 팔을 흔들어서 얻는 이점보다 그냥 편하게 내버려둔 채 달리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3.1.4.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작중 캐릭터들이 닌자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옷끼리 스쳐서 내는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팔을 뒤로 빼는 것일 수도 있다. 문제는 암부를 제외하면 나루토에 나오는 닌자들은 다른 매체에 나오는 닌자들과는 달리, 은밀하게 행동해야 하는 일이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저 달리기를 한다는 점이다.

3.1.5. 표면적을 줄이기 위해서

위의 추진력과 비슷한 원리지만, 이것이 추진력을 위해서가 아닌 표면적을 줄여 전투 중 피격 확률을 낮추는 것이라는 주장. 나루토의 세계관은 독은 물론이고 온갖 인술이 난무하는 곳이다보니 살짝만 스쳐도 그게 치명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많으니까,[8] 달리는 중 조금이라도 공격당할 면적을 줄인다는 의견이다. 현실의 피탐면적을 줄이자는 의도와 비슷한 것이지만, 단순히 눈에 보이는 면적을 줄이기 위한 거라 팔을 뒤로 젖힐 이유가 전혀 없는 현실과는 달리 여기선 실제로 공격당할 면적을 줄이는 것이 전투에 큰 영향을 차지한다는 점이 차이점.

물론 이 주장 역시 상식적으로 팔을 뒤로 젖히고 달리는 것이 그냥 팔을 흔들거나 앞으로 향하고 있는 것에 비해 실제 공격이 들어왔을 때 팔을 제대로 놀리기 힘들다는 점은 동일하다. 무엇보다 이 논리는 적의 공격을 염려해야 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도 뒤로 젖히고 달린다는 점을 설명할 수 없다.

3.2. 작품 외적 이유

3.2.1. 제작비 절감

작품 속의 현실성이 아니라 작품 밖의 현실성을 따져본다면, 예산절감을 위한 방법일 수 있다. 달리는 동작을 그리려면 팔, 다리가 움직이는 모습을 일일이 그려내야 하는데,[9] 팔은 그대로 두고 다리만 그리면 훨씬 그릴 게 적어져서 작업 시간과 비용 절감이 이루어진다.

이는 도트에서도 마찬가지다. 1980~90년대 해상도가 낮아서 분별이 잘 안가는 때에는 더더욱 그랬다. 당시에는 플레이어들에게 터무니없이 조그만 스프라이트에서 도트 몇 개만 움직여서 뛴다는 모습을 표현해야 했고, 그래서 나온 것이 팔을 뒤로 젖힌 채로 달리는 모습을 도트로 찍는 것. 도트 노가다 할 일도 없어져 시간과 비용 절감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후술될 간지가 시청자들이 나루토 달리기를 수용했던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면, 애니메이터들이 이 연출을 채용하는 현실적인 이유는 사실상 이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달리기는 인체가 구사하는 동작 중 가장 복잡한 동작 중 하나이며, 제대로 된 달리기를 묘사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전체가 격렬하게 움직이며 시시각각 전혀 다른 구도로 변하는 신체를 일일이 그려야 하며, 그 동작 하나하나에 인체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게다가 우리의 뇌 속에는 이미 자연스러운 달리기의 방법과 형태가 무의식적으로 기억되어 있기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대단히 깐깐하기까지 하다. 실제로 네타화 된 랜서 달리기[10]에서 볼 수 있듯이, 달리기의 자세가 아주 조금 부자연스럽고, 아주 조금 발이나 팔이 나가는 타이밍이 다르고, 무게중심이 아주 조금 어긋나는 것 만으로 시청자들은 즉시 어색하고 우스꽝스러운 자세라고 인식해 버린다.[11] 페이트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치고 동화에 공을 덜 들인 시리즈도 아님에도 이리도 문제가 생기는 판이다. 한번 예쁘게 만들어 놓으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3D 모션 데이터도 아니고, 일일이 손으로 그려야 하는 동화를 심지어 캐릭터들이 시도때도 없이 달려다니는 액션 장르 애니에서 일일이 공들여 그린다면 그에 드는 노력과 시간과 예산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이에 비하면 나루토 달리기의 동작은 상기되어 있듯이 허무할 정도로 간단하다. 크랭크축 운동이고 뭐고 상체에 제트분사기라도 달린 듯이 동체를 움직이게 하고 다리는 그냥 장식이라도 된 듯이 땅만 딛고 분주하게 달리게 그리면 끝이다. 동작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보니 대부분 시청자들은 오히려 동작의 모순을 일일이 찾아내려 들지 않는다. 이렇듯 싼 값으로 만들어도 시청자들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은 원래 이렇게 달릴 때가 흔하다고 수용하는 분위기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어 있기에 제작사 입장에서는 이런 가성비 좋은 연출을 안 쓸 이유가 없다.

그런데 팔이 흔들리든 흔들리지 않든 동일한 작업량이 필요한 만화책의 경우에는 설명하기 어렵다.

이보다 상위호환은 아예 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조차 필요없는 드래곤볼의 무공술이 있다.

3.2.2. 간지(?)

결국엔 대다수의 사람이 동의하는 최종적인 의견. 출발 자체는 애니메이션 예산을 줄이기 위한 시도였을지 모르나, 후대의 만화나 다른 애니메이션들에서도 지속적으로 나루토 달리기가 나오는 이유는 나루토 등 유명 만화에서 이런 스타일이 이용되면서 나루토 달리기가 멋있는 달리기 연출이라는 인식이 박힌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나루토 달리기는 부자연스럽고 무게중심도 엉성하기에 동작 자체가 멋있다기 보다는, 초인적인 연출이 용이한 덕이 크다고 봐야 한다. 간지나는 자세로 회자되는 비밀은 자세 자체가 아니라 달리면서도 지치지도, 흔들리지도 않는 여유에 있다. 달리기는 원래 온 몸의 근육을 사용하는 격한 운동이지만, 나루토 달리기는 캐릭터의 심리묘사의 주체가 되는 상반신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달리고 있음에도 평정을 유지하는 듯한 연출이 가능하다. 나루토에 한참 열광할 초등학생~중학생대 나이의 학생들에게 잘 먹히는 허세욕 충족을 제대로 공략한 연출인 것이다.

실제로 나루토 달리기를 사용하면서 부상 등의 특별한 이유없이 호흡이 거칠어지는 캐릭터는 거의 없다.[12] 쵸지와 같은 몸놀림이 느려보이는 캐릭터라도 나루토 달리기를 할 때 만큼은 여유롭게 달리는 것이 철칙이다. 여기에 캐릭터의 쿨냉한 표정까지 더하면 왠지 병신같지만 멋있는 나루토 달리기 감성이 완성된다. 숨이 안 차는 정도를 넘어서 옆에서 같이 가는 사람이랑 아주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눈다. 가벼운 담화나 심각한 얘기나 가리지 않고 잘 하는 게 달리기로 인한 신체적 부담은 아예 없는 것 같다. 다리의 움직임이나 지나가는 배경이 없다면 걸어가는 중이거나 차 타고 가면서 얘기하고 있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

물론 멀쩡한 달리기를 시키면서도 움직임과 호흡을 최소화하는 연출은 가능하다. 그러나 아무래도 나루토 달리기만큼 움직임을 최소화하기는 어렵고 무엇보다 너무 부자연스러워진다. 실제로 상술한 랜서의 달리기 연출이 웃음거리가 된 이유도 랜서가 평범하게 달려서가 아니라 초인적인 달리기를 묘사하기 위해 1.평범하게 달리는 사람의 상체 움직임을 최소화시키고 2.달리기의 움직임을 배속시켜서 팔다리를 빠르게 움직이고, 3.표정은 마치 차라도 타고 가는 듯이 평온[13]하게 만드는 3요소가 갖춰지니 미친듯이 부자연스러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루토 달리기는 원래 다리를 제하면 움직임이 적은 자세이며 근본부터 현실적인 자세가 아니고, 또 클리셰로써 오랜 시간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져 왔기에 이 3요소를 가져도 부자연스럽지 않다는 이점이 있다.

반대로 평범하게 달릴 때의 움직임을 나루토 달리기에 적용시키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부자연스러움과 병신력이 확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다.[14] 이래저래 나루토 달리기에서 추구하는 안 움직이면서 달리는 감성을 충족하면서 달리기에는 나름 최적화 된 자세인 것.

이렇게 상반신은 안정되어 있는데 하반신만 분주하게 움직여 캐릭터의 여유나 초인적 면모를 강조한 달리기 연출법은 의외로 전례나 유사례가 많다. 예를 들면 십걸집 달리기 역시 이러한 감성을 추구한 연출이다. 나루토 달리기는 여기서 유머를 빼고 심리묘사도 최소화함으로써 허세력을 더한 변종이라고 봐도 될 듯 하다.

여러 매체에서 오마쥬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나, 사실 동작 자체가 영 병맛이라 나루토의 인기와 닌자의 네임벨류 덕이 꽤 크다. 현실에서는 위력에 아무런 보탬이 안 되는 발도술이 몇몇 유명한 작품에서 왜곡되어 묘사되면서 강한 기술이라는 인식이 박힌 후 만화 등 매체에서 한 방 필살기로 굉장히 자주 나오게 된 것과 비슷한 경우. 즉 일종의 클리셰로써 유행한 덕도 크다. 나루토의 영향력이 약해진 최근에 들어서는 촌스러운 연출이라는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얼마나 되는 사람이 따라했을지는 모르겠으나, 여기저기 증언도 있고 아예 영상도 돌아다니고 하는 걸 봐서 나루토가 유행할 당시 간지나보여서 이 자세를 따라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었던 듯 하다. 그러나 상기되는 실제 나루토 달리기의 생명인 여유롭게 달리기는 현실에서는 절대로 재현 불가능하며, 이걸 빼면 진짜로 한심한 자세가 되기 때문에 간지는 커녕 예능 한바탕쇼가 되거나 야유를 듣기 마련이다.

4. 방법

위키 하우에 " 나루토처럼 달리는 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있다.

먼저 오른발을 앞으로 내딛은 다음 등을 똑바로 세우고 머리를 위로 향한 후 가고자 하는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그 후 두 팔을 등 뒤로 뻗은 후 앞으로 갈 준비를 하면 된다.

물론 팔들 뒤로 젖히고 달리면 몸 전체 체중의 균형을 맞추기가 어려워 자칫 잘못하면 앞으로 넘어져서 얼굴 쓸리기 십상이다(...) 처음에는 느린 속도로 시작하여 정상적인 속도가 되게끔 가속도를 주면 된다.

5. 현실

상기하였듯이 굉장히 불편한 자세이기에 현실에서 달릴 때는 필요가 없다. 그러나 나루토가 한창 국내에서 히트하던 2000년대에는 학생들 중에 체육시간에 이런 식으로 달리는 놈들이 꼭 한 둘 존재했었다는 풍문이 있다. 물론 나루토의 영향력 자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후에도 따라하는 학생들이 존재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찐따들이 달리는 자세라고 조롱하기도 한다.

사실 고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웃자고 따라하는 거겠지만, 초, 중학생까지는 진지하게 이걸 멋있다고 생각해서 따라하는 녀석들이 꼭 있었다.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작품 속 닌자들이 연출빨을 받아가면서 해도 웃겨보일 수 있는 자세인데, 카메라빨 없는 현실에서 허우적대면서 해 봐야 타조 흉내나 내고 있는 동네 바보로밖에 안 보인다.[15] 당초 따로 유연성 단련을 한 적이 없는 대부분 사람들은 어깨 유연성이 딸려서 저 자세 자체를 재현하는것도 힘들다.

사실 남들 보기에 민망한건 둘째치고 본인에게도 위험하기 때문에 제대로 달릴 때는 해서는 안 되는 자세이다. 가속도와 상관없이 상체를 불필요하게 숙이면서 골반 움직임을 방해하고, 팔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균형이 나빠지면서 넘어지기가 굉장히 쉬워진다. 그런데 팔이 몸의 뒷쪽으로 가 있기 때문에 넘어질 때 반사적인 대응이 늦어지면서 매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결히 말하자면 얼굴로 슬라이딩을 하게 된다. 저러고 달리다가 제대로 넘어지면 눈꺼풀 한두군데 찢어지는건 기본이다.

작중 닌자들의 비현실적인 신체능력도 이유지만, 사실 나루토 달리기 특유의 상체는 상하운동 없이 앞으로만 움직이고 하체만 움직이는 달리기는 아예 물리적으로 재현이 불가능하다. 이게 가능하려면 반대로 상체가 움직이고 하체가 거기에 따라가야 한다. 실제로 인터넷을 찾아보면 달리는 모터보트에 상체를 고정시키고 거기에 맞춰 다리를 움직이는 사람의 영상이 있는데, 나루토 달리기 자세를 현실에서 얼추 재현하려면 이렇게 상체가 움직여야 한다.

6. AREA 51 Raid

AREA 51은 미국이 외계인 접촉의 증거를 포함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 폐쇄적인 군사 구역으로 많은사람들의 무성한 소문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많은 외계인 애호가들은 2019년 51번 구역 공군기지를 침투할 때 나루토 러닝을 하자는 주장을 펼쳤고 SNS에서 많은 추천을 받았다.


파일:area_51_raid.gif

뉴스에서도 나루토 러닝을 하는 사람이 목격되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레딧에서 전설이 되었다. 진짜 만화처럼 멋있게 찍힌 건 덤

파일:나루토공군숊.jpg

하도 난리를 쳐 대다 보니 미국 공군에서도 나루토 러닝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고 한다. 사진을 보면 한 군인이 나루토 러닝이 뭔지 시연하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7. 타 창작물의 유사 사례

사실 단편적으로만 나오는 자잘한 연출까지 따지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기 때문에 전부 열거되어 있지는 않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면서 인식이 나빠졌다 해도 오랜 시간을 들여 시청자들에게 많이 수용되어온 연출이고,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에게는 제대로 된 달리기에 비해 굉장히 적은 원화만으로 멋있게 달린다고 인식받을 수 있는 효자 가성비 연출이기 때문에, 원작에서는 없었는데 애니화가 되면서 나루토 달리기를 시키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1] 가장 앞에서 달리는 인물은 닌자 연합군 연대장 가아라, 그 뒤 선두에서 달리는 인물들은 각 부대장인 다루이, 키츠치, 하타케 카카시, 미후네. [2] 다만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시나리오 중 차 나라의 봉납 의식 에피소드에선 모리노 이다테가 이렇게 달리는 걸 보고 "닌자 훈련을 받은 것 같다"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적어도 애니메이션 쪽에선 이렇게 달리도록 가르치기는 하는 모양. [3] 단적인 예로 다그 섀도우 섀도우 다그온으로 기수합체 할 때 달리는 자세가 바로 전형적인 닌자 달리기 방법이다. [4] 예시는 넷플릭스 캐슬바니아. [5] 결승선을 앞두고 최대한 몸을 앞으로 뻗어 먼저 들어가려고 할 때에는 이 자세를 잠시 취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팔은 움직인다. [6] 탐지되는, 즉 적에게 잘 보이는 면적을 뜻한다. [7] 실제로 공기 저항이 매우 중요한 쇼트트랙이나 스피드 스케이팅 등의 선수들은 몸을 최대한 굽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팔은 힘차게 흔든다. [8] 아마테라스를 예로 들자면, 평범한 닌자는 몸 어딘가에 검은 불이 붙는 순간 불이 붙은 부위를 잘라내는 것 외에는 대처할 수단이 없다. [9] 퀄리티까지 신경쓴다면 팔만 움직이게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옆면을 그릴 경우 아예 동체의 앞뒷면이 교차하는 동작을 전부 그려야 한다. [10] 파일:달려라랜서.gif [11] 스탭들의 증언에 따르면 랜서의 주법은 '현대의 인간이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자세'라고 한다. 실제 단거리 달리기 경기의 등속구간에서도 저런 식으로 선수들의 허리가 똑바로 펴지고 상체의 상하 움직임이 거의 없어진다. 그런데 랜서의 경우 팔꿈치를 거의 90도 각도로 높이 치켜올리는 쓸데없이 절도있는 자세로 달리는 바람에 비현실성과 위화감이 커진 것이다. [12] 상기된 예시 이미지들을 보면 알겠듯이, 이 달리기를 할 때에는 달리고 있는데 호흡마저 격해지지 않는다. 심지어 작품에 따라서는 평범하게 몸의 균형을 맞추면서 달리면 헐떡대는 캐릭터가 진지한 상황에 나루토 달리기를 하면 초인처럼 안 지치게 되는 말도 안 되는 묘사까지 존재할 정도이다. 당장 나루토 작중의 닌자들조차도 일상 에피소드에서는 평범하게 달릴 때는 숨을 헐떡대는 연출이 나온다. 오만상을 쓰며 전력질주하던 카카시와 가이의 달리기 대결이라던가. [13] 가장 결정적인 이유. 랜서 달리기가 우스꽝스럽게 느껴지는 사람들은 한번 손으로 랜서의 얼굴을 가리고 보자. 상기된 두 가지의 부자연스러운 요소가 있음에도 얼굴만 가리면 자세 자체는 평범한 달리기라서 크게 어색해보이거나 웃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무표정한 얼굴로 열심히 달리는걸 보면 갑자기 웃음이 터져나온다는 의견이 많다. [14] 실제로 리얼하게 연출하겠다고 나루토 달리기에 평범하게 달릴 때의 상하운동을 적용시키는 연출도 종종 있는데, 그 순간 닌자에서 타조로 변하는 순간 확 모양새가 빠지게 된다. [15] 사실 현존하는 직립보행 동물중 가장 나루토 러닝과 흡사한 자세로 뛰는 동물은 타조가 아니라 펭귄이다. 다이빙과 잠수 수영생활에 적합하게 진화한 몸 탓에 뒤뚱뒤뚱 걷는 동물의 가장 대표격인 펭귄이 잘 써먹고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간지나는 주행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는 셈. 실제로 구글 영어 검색 결과에 나루토 러닝을 검색하다 보면 앞뒤로 펭귄이 자동완성 결과로 나오며 롯데마트 펭귄 에코백에 뛰고 있는 펭귄 그림도 나루토 자세와 매우 흡사하게 그려져 있는걸 볼 수 있다. [16] 불사조 태세 [17] 나루토는 물론 닌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캐릭터지만 왠지 모르게 달리기 자세가 나루토 달리기다. [18] 대짱이는 네 발로 뛰어서 따라온다. [19] 작품 초반에 포와 무적의 5인방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나루토 러닝을 한다. # [20] 패치로 인해 평범한 달리기 모션으로 변경되었지만, 공허 속으로 스킬 시전 시에 나오는 달리기 모션은 여전히 Naruto run. [21] 플레이어 캐릭터가 일정 수치 이하의 작은 키가 되면 달리는 모션이 평범한 달리기에서 나루토 달리기로 바뀐다. 왜인지 보통으로 달릴 때보다 발걸음 소리도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