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14 19:25:19

Majalah Q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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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학생잡지.
1. 역사2. 인터뷰

1. 역사

1980년대 말레이시아는 높은 경제성장으로 개발도상국으로 나아가고 있었고, 이에 맞춰 국제화가 중요시되었으나 정작 사람들의 영어 실력은 상상 이상으로 최악이었다. 당장 맹글리쉬 문서를 읽어봐도 알 수 있겠지만, 1970년대 초반부터 급격한 말레이화로 인해 영어 실력은 서서히 떨어졌고, 이는 국제화에 걸맞지 않는 문제점으로서 말레이시아를 그저 망신시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 조호르 무아르의 성 안드레아 중학교에서 일하던 G. 샨무감 교사는 이 모습을 도저히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하여, 책도 제대로 읽지 않는 학생들에게 보다 쉽게 영어실력을 늘려주어서 훗날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 1989년 Quest라는 이름의 잡지를 낸다. 1989년 7월-9월자의 1부가 처음으로 나오면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2014년 7월-9월부로 100부를 맞이했다.

하지만 샨무감은 창간 2년만에 갑작스럽게 사망했고, 3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특성상 학생들의 적지 않은 불만을 불러일으켰으며 생각 외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특히나 학생들의 '교육'을 목표로 한 잡지에다가 영어교육이 중점인데, 문제는 중간중간에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거나, 혹은 있어야 할 단어가 빠져 있거나 하는 등 적지 않은 오류가 발견되었고, 아예 PMR(훗날 PT3)이나 SPM 대비를 목표로 제시한 에세이 부문에서 'continued on next page...' 해놓고는 빠져 있는(...) 상황이 발생해서, 결국 신뢰를 잃고 말았다.

이 때문인지 2010년대에 들어 1월-3월부가 나오지 않는 일이 발생하다가, 2015년 4월-7월부의 102부가 나온 것을 끝으로 현재는 더 이상 발매되지 않고 있는 모양. 당장 페이스북 페이지를 봐도 2015년 4월로 멈춰있다.

2. 인터뷰

지금은 그런 거 없지만, 한때는 나라의 이름을 알린 몇몇 학생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해서 커버에 대문짝하게 찍어내곤 했었다.
  • 파이즈누르 미스킨 - 2부(1989년 10월-12월부)의 주인공. 리듬체조 선수로 유명 배우 제한 미스킨의 누나. 중2때였던 14세 때 뛰어난 실력의 리듬체조로 팬들을 사로잡았으며 1989년 해상 체육대회 때 말레이시아 대표단으로 무려 5개(!)의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어깨부상으로 1991년 그만둔 뒤 학업에 복귀했고 현재는 미국 뉴욕에서 재무원으로 활동 중이다.
  • 타니아 부고 - 5부(1990년 7월-9월부)의 주인공. 사라왁 쿠칭 출신의 수영 선수로 1990년 SUKMA 대회 때 '최고의 여성 운동선수'로 기록되었다.
  • K. 무랄리데] - 8부(1991년 4월-7월부)의 주인공. 배드민턴 선수로 1990년 말레이시아 열린대회 때 공인받은 인물이다. 해외에까지 진출했던 적도 있으며, 인터뷰 당시 15세로 수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심리학자로 활동 중이다.
  • 엘리자 하눔 이브라힘 - 10부(1992년 1월-3월부)의 주인공. 당시 샤알람의 프로젝트 중학교 2학년으로 재학 중이었으며, 체스 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본인도 체스 선수가 되었다. 학교 체스대회에 출전했다가 떨어진 것을 계기로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체스에 여념했으며, 1990년 11월 유고슬라비아에서 열린 제29회 체스 올림피아드의 말레이시아 대표로 출전하여 총 42팀 중 15등을 차지했다. 현재는 샤알람에서 공부하고 있다.
  • 닝 바이주라 - 19부(1994년 10월-12월부)의 주인공.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가수로 1991년 보이스 오브 아시아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한 뒤 1993년 1집 "Dekat Padamu"로 데뷔했다. 현재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 필리파 융 - 20부(1995년 1월-3월부)의 주인공. 수상스키 선수로 1995년 당시 고작 16세의 나이로 말레이시아 최고의 수상스키 선수가 되었다. 당시 가든 국제학교에서 O-Level 시험을 바로 마친 뒤였으며, 본인의 말로는 영어, 수학, 생물을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동생 알렉스 융도 유명한데, 이 사람은 2001년 Formula 1 경기의 첫 말레이시아인이었다.
  • 마스 하피줄힐미 아구스 압둘 라흐만 - 22부(1995년 7월-9월부)의 주인공. 클란탄 코타바루 출신으로 14세였던 당시 최고의 체스 선수가 되었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아버지로부터 배웠다고. 현재는 페트로나스의 기계공학자로 활동 중이다.
  • 가네시 아시르바탐 - 23부(1995년 10월-12월부)의 주인공. 스크래블 게임 선수로, 어마어마한 양의 단어를 외워 스크래블 게임 경기가 열릴 때마다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특히 남들이 잘 모르는 영어 단어(예: ug, xu, et 등)를 잘 활용했던 것이 그 비법이었다고. 훗날인 2007년에도 다시 경기에 뛰었으며, 현재는 영어교사로 활동 중이다.

이 외에도 '셰일라 마지드와 같은 유명 가수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 싶다' 등의 제안이 들어왔으나, 결국 거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