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03 02:56:41

공성전(MMORPG)

MMORPG/공성전에서 넘어옴
1. 개요2. 형식3. 보상4. 과열경쟁5. 어두운 모습6. 관련 항목

1. 개요

MMORPG 게임의 컨텐츠. 현실의 공성전에서 따온 대규모 PvP를 위한 컨텐츠다. 공성전을 도입한 최초의 MMORPG는 NC소프트 리니지 시리즈다. 이러한 공성전은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으며, 곧 국산 온라인 게임에는 거의 표준적으로 도입되었다.

한 때, MMORPG에서 자유도 떡밥 논란이 나돌던 시절, 그러니깐 닥사냥이냐 닥퀘스트냐 아웅다웅 하던 시절 양쪽 진영의 불만을 모두 해결시킬 수 있는 대세로 떠올라 당시 많은 공성전을 강조한 게임이 양산되었다. 개발자로 돌아가는 원성의 화살을 니들끼리 해결하라는 취지에서 나타난 현상이란 음모론이 제기된다.

국산 MMORPG에서 너무 자주 쓰여서 욕을 먹고 있으나, 자주 쓰이는 만큼 대단히 효율적인 컨텐츠인 것은 사실이다.

EVE온라인 등의 샌드박스 게임에선 공성전 그딴거 없고 그냥 단체 PvP를 한뒤 게임상의 지역을 통째로 차지한다.(!) 그게 그거인거 같지만[1]

2. 형식

특정 위치에 '성'에 해당되는 지역, 영역, 공간, 장소 등이 있으며, 온라인 게임 상의 길드(리니지에서는 길드= 혈맹에 해당된다.)들은 경쟁적으로 공성전을 벌여서 성공하면 성을 점령할 수 있다. 성을 점령한 길드는 여러 가지 이권을 가지게 되므로 경쟁적으로 공성전에 참가한다.

승리조건은 상대방 수장 처치, 일정시간동안 지역 점령, 특수 기물 파괴, 전투점수 계산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3. 보상

성을 점령한 길드는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질 수 있다.

리니지에서는 성을 지배하는 길드가 성에 속한 마을에서 유저들이 상점을 이용할 때 세금을 붙일 수 있게 하여, 막대한 아데나(게임 머니)를 얻을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세금 방식은 가장 흔히 도입된 공성전의 이득이다. 한달에 벌어들이는 수익의 가치가 몇천만원이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성에 준비된 전용 던전을 컨텐츠로 준비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길드 던전이라고 한다. 리니지의 경우는 윈다우드 성을 차지한 혈맹에게 제공되는 지하던전에서 보스 몬스터인 베레스를 잡을 수 있는 특권이 있었다.[2]

그리고 성을 차지한 군주 및 혈원들에게는 마을 상점의 세금을 정하기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사냥을 할 때도 경비병같은 힘센 보디가드를 붙여줄 수 있는 특권도 있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고렙 던전을 무난하게 사냥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보디가드가 있으면 사냥을 하기도 정말 편하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경우 메긴기요르드 같은 신급 티어의 장비를 제작으로 만드는데 이때 필요한 재료를 공성전으로 성을 소유한 자들만이 얻을 수 있었다.

4. 과열경쟁

공성전에서는 최소 수십명에서 수백명 가량의 많은 인원이 싸움에 참가한다. 따라서 사용되는 소비품(물약 등), 장비 구입의 비용, 인원 확충같이 막대한 지출이 수반된다.

그러므로 인원수가 적거나 가난한 혈맹은 공성전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현실에서도 공성전은 총력전이나 다름없어서 최대한 많은 인원이 필요악이긴 하다. 그럼에도, 소수 인원으로 기습해서 성을 먹자하고 탈취하는데 성공한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라 흔하지 않다.

이 때문에 게임 내의 경제균형을 유지하게 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공성전을 위해 지배적인 길드가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어서 대량의 소모품을 구입해 사용하게 되므로, 자연히 게임 머니의 총액이 줄어들게 되면서 게임 내 경제에서 일어나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된다. 게임 내 물가유지가 편리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당연히 이 컨텐츠는 문제점도 심각한 편이다.

5. 어두운 모습

리니지의 공성전은 차지한 이들에게 막대한 이득이 걸리는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그 때문에 게임 유저들이 게임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지나치게 과열이 되어 게임 내에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게임 바깥으로 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었으며 길드 간의 연합, 이간, 배신, 단합, 계략, 음모, 등... 점점 심각하게 감정과 두뇌의 싸움이 펼쳐져 흡사 악마들의 싸움이 되어버리는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막대한 규모의 게임 머니를 노려서 조폭이 길드를 결성한 후 공성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외에 점점 현실로 뻗쳐나간 사건으로 존재하는 일이 하나 있는데 다음과 같다.

신입 회원으로 위장해서 적대 혈맹에 잠입해서 무려 6개월이나 같이 행동하며 친해진 다음, 공성전 직전 PC방의 라우터 선을 전부 짤라버리고 도주하는 산업 스파이 뺨 치는 첩보전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게이머들의 폭력성을 시험해보기 위해해당 PC방의 배전반을 파괴하는(...) 범죄에 해당되는 수준의 방법까지 시행 되었다.

그렇게 되면 전기공사를 하러올 사람이 올 때까지 해당 PC방의 손님들은 모두 PC를 못 쓴다. 위의 방법과 다르게, 파괴공작원에게 무슨 PC방이다 라는 지역정보만 주고 내부 스파이노릇만을 계속 하는 것은 그냥 계속해서 스파이짓을 하는 방식이므로 그 스파이가 누군지는 쉽게 들통나지 않는 방법...

이 외에도 위장 용병단 가입 부 혈맹원을 회유, 부 혈맹에게 반란과 변심을 일으키게 하거나 개인정보를 입수 후 해당 혈맹군주의 계정 비밀번호 변경하기 까지 하는 등. 초창기 엔씨소프트에서 별다른 대책들을 내놓지 못 했을 때는 말 그대로 헬게이트가 열렸었다. 그리고, 실제로 적대 관계에 있는 혈맹이 신상을 알고 찾아와서 직접 현피까지 벌이는 사건도 있었다.

더군다나, 위의 게임 머니의 소모를 촉진한다는 것이 실제론 오히려 게임 머니를 더욱 증폭시키는 문제도 생기게 되었고 그 마저도 부가 돌고 도는 것도 아닌 특정 집단에게로만 집중이 되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성을 한번 점령한 혈맹이 물가를 끝까지 올린 상황에서 개기면 일반 유저들은 그저 손해만 봐야한다.

단순한 범죄급 피해 행위만이 아니라 성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혈맹군주가 제 때 접속을 못하게 만든다거나 주요 혈맹원을 실제 게임이나 성매매를 통해 꼬드겨서 이런 짓 저런 짓을 한다는 진위 여부를 알기가 힘든 수준의 일까지 일어났다고 하지만, 단순한 루머나 나쁜 소문 정도라고 보기엔 이미 도를 넘는 사건들이 워낙에 많이 벌어지는 바람에 좋은 모습보다는 좋지 못한 모습이 더 커졌다. 그에 따른 여러가지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일어나버렸기 때문에 게임머니와 관계된 요소가 일정 규모를 넘어가버리면서 폐악이 커지게 된 것도 사실이다.

물론, 리니지는 온라인 게임 중에서 유난히 사행성이 짙고 유저 간 현금거래가 많은 게임이다. 이 때문에 여러 차례 사회적 이슈가 될 정도로 과열 정도가 높다. 정상적인 다수의 온라인 게임 유저들은 공정한 경쟁을 통한 게임 플레이를 존중하며 정작 그 경쟁에서 패배하면 분노의 쌍욕을 마구 연발하지만 게임 외부적으로까지 비겁하게 변칙을 써가며 이기려고 하진 않는다.

6. 관련 항목



[1] 영토 주장용 건물 설치하며 숨바꼭질 놀이 한다. 현실의 요새 및 참호, 교통호 구축을 방해, 장악하는 것과 비슷하다. [2] 스토리의 설정상 베레스를 봉인하기 위해서 만든 성이 윈다우드 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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