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7 17:40:58

KIA 타이거즈/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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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포스트시즌 진출
* 2003 시즌 문서 이후부터 문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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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시즌별 성적
2008 시즌 2009 시즌 2010 시즌
KIA 타이거즈 2009년 페넌트레이스 월별 일정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KIA 타이거즈 2009 시즌 성적
순위 승률 1위와의 승차
1 / 8 81 4 48 0.609 0.0

1. 개요2. 페넌트레이스3. 포스트시즌
3.1. 한국시리즈
4. 전적
4.1. 상대 전적
5. 총평6. 둘러보기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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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IA 타이거즈의 2009 시즌을 정리한 문서.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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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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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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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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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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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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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스트시즌

3.1. 한국시리즈

2009년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 VS KIA 타이거즈
경기 일시 경기장 원정 경기 결과 중계방송사
1차전 10월 16일 (금) 18:00 무등 야구장 X SK 3 : 5 KIA O SBS
2차전 10월 17일 (토) 14:00 X SK 1 : 2 KIA O MBC
3차전 10월 19일 (월) 18:00 문학 야구장 X KIA 6 : 11 SK O KBS2
4차전 10월 20일 (화) 18:00 X KIA 3 : 4 SK O SBS
5차전 10월 22일 (목) 18: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X SK 0 : 3 KIA O MBC
6차전 10월 23일 (금) 18:00 X KIA 2 : 3 SK O KBS2
7차전 10월 24일 (토) 14:00 X SK 5 : 6 KIA O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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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적

4.1. 상대 전적

KIA 타이거즈 2009년 팀별 상대 전적
상대 팀 전적 승률 승패마진 우열
SK 와이번스 10-2-7 0.588 +3 우세
두산 베어스 7-0-12 0.368 -5 열세
롯데 자이언츠 12-0-7 0.632 +5 우세
삼성 라이온즈 13-0-6 0.684 +7 절대우세
한화 이글스 12-1-6 0.667 +6 절대우세
히어로즈 11-0-8 0.579 +3 우세
LG 트윈스 16- 1-2 0.889 +15 압도
총합 81-4-48 0.628[1] +33 1위
  • 분류 기준
    • 남색은 압도(승률≥ .800)를 뜻한다.
    • 청색은 절대우세(.800>승률≥.650)를 뜻한다.
    • 하늘색은 우세(.550≤승률<.650)를 뜻한다.
    • 녹색은 백중세(.450≤승률<.550)를 뜻한다.
    • 주황색은 열세(.350≤승률<.450)를 뜻한다.
    • 적색은 절대열세(.200≤ 승률<.350)를 뜻한다.
    • 갈색은 압살(승률 <.200)을 뜻한다.

5. 총평

1선발 윤석민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후유증으로 고생, 2선발 이범석은 부상[2]으로 시즌 아웃, 2년 연속 25세이브+의 한기주의 난조, 국가대표 1번타자 이용규의 부상, 거의 유일한 장타자인 4번타자 이재주의 부진. 모두가 '2000년대 우승은 냄새도 못맡고 끝장나는구나'라고 포기했던 2009 시즌.

하지만 4월경,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로 강철민을 보내고 김상현 박기남을 데려오는 김상현, 박기남 ↔ 강철민 트레이드를 단행했는데, 이 트레이드가 제대로 대박을 쳤다. 만년 유망주 타이틀만 달고 다닌 김상현이 2009 시즌에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이다. 역시 믿고 쓰는 LG산.[3] 물론 LG 트윈스에게 16승 1무 2패를 기록해 이 해 LG 트윈스를 승점자판기로 써먹기도 했다. 심지어 추격쥐로 인해 SK 와이번스가 2009 시즌 마지막 20경기에서 유일하게 이기지 못하고 비긴 경기로 인해 KIA 타이거즈는 매직넘버가 줄어들기[4]까지 했으며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13승 6패로 눌러줘 선두싸움에서 상대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2009 시즌 유일하게 LG 트윈스가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구단이 두산 베어스였다. 말 그대로 KIA 타이거즈에게는 아낌없이 주는 LG였던 셈. LG 트윈스/2009년 참조.

1루는 건강한 최희섭이 2008 시즌의 부진을 딛고 한 시즌 내내 공수에서 고루 활약을 하였다. 2루수 김종국은 명성에 맞지 않은 한 두 번의 실책으로 인해 안치홍에게 2루수를 내주고 백업으로 내려갔다. 안치홍은 시즌 초 3루에서도 잠깐 좋은 수비를 보여줬으며, 특히 시즌 초 안타를 잘 생산해내며 눈도장을 받았고, 김종국처럼 낮은 타율을 기록했지만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주며 왜 자신이 미래를 위해 밀어줘야 하는 2차 1번 선수인지를 인증하였다. 신인선수 입단식 당시 모습

이적해 온 김상현이 3루를 맡게 되자 내야 어디서든 수비를 잘하는 3루 이현곤이 유격수로 가고, 유격수 김선빈은 백업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었다. 게다가 김상현과 함께 온 박기남이 3루와 2루 백업을 잘해주었다. 홍세완은 최희섭 다음으로 1루를 맡았는데, 수비 이닝은 적었고, 주로 대타나 지명타자로 나왔다. 결과적으로 내야는 신인과 이적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가며 세대교체가 되는 동시에 선수층도 두터워지는 효과를 보았다.

외야는 시즌 초반 이용규의 장기 부상으로 큰 공백이 생겼는데, 중견수에서 김원섭이 자기 역할을 하면서 전력 손실을 최소화 하였다. 우익수 이종범은 외야수비를 가장 많이 책임져주면서 타격 또한 최근 몇 년간의 극심한 부진에서 벗아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2년차 대졸 선수 나지완은 수비 능력은 떨어지지만 이용규가 부상당하고 체력 문제로 이종범과 김원섭을 휴식 없이 기용하기 힘든데다가 1루와 좌익수를 맡고 있는 장성호도 역시 외야 수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좌/우익수 수비에 투입되었다. 최경환이 백업으로 역할을 하였다.

또한, 투수진에서 윤석민, 양현종, 서재응, 로페즈, 구톰슨이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선동열 이후로 오랜만에 다시 강한 투수들로 제압하는 팀컬러가 부활했다. 특히 17 시즌까지도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고질적인 불펜난은 한기주가 부상으로 이탈하고도 마무리 유동훈이 역대급의 플루크 시즌을 보내며 뒷문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여담으로 기아의 고질적인 불펜난은 서정환 감독 탓이 크다. 김진우, 신용운, 한기주, 윤석민, 이범석 등 당시 최상급 불펜 투수들이 기아에게는 많았으나 이를 마구잡이로 사용해 죄다 부상에 걸려 단명해 버렸고 당연히 기아에게는 늘 불펜 투수가 부족했다. 거의 10년 가까이 기아는 불펜 투수 부족으로 고생해야 했고, 우승 시즌에서도 왼손 유망주 이승호 손동욱을 내주고 김세현 유재신을 트레이드 해오는 등 출혈이 심했다. 이는 2019년 박전문의 짧은 활약과 2021년 장현식이 홀드왕, 정해영이 역대 최연소 30세이브 기록, 이의리의 신인왕[5] 등 정상급 투수들을 기아 타이거즈가 얻어 투수들이 다시 수혈되기 전까지 기아는 고질적인 불펜난에 시달려야만 했다.

파일:1j9Hmus.jpg

투수 1등공신 로페즈는 이닝 1위,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 QS 2위에 오르며 맹활약을 해주었다. 구톰슨도 평균 자책점 6위, 다승 4위, 이닝 9위를 기록하며 로페즈와 함께 외인 원투펀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현종도 평균자책점 5위를 기록하며 미래의 토종 에이스임을 증명하였다. 그 와중에 안타까운 건 윤석민인데, 시즌 초반 한기주의 몸상태가 나빠지면서 결국 팀을 위해 선발 대신 마무리 역할을 하였는데, 이것 때문에 규정 이닝도 못 채우고 9승을 거두며 10승에도 실패, 향후 저평가 되는 이유가 늘어나 버렸다. 자세한 내용은 윤석민(투수)/선수 경력 참조. 곽정철은 롱 릴리프 역할을 해 주면서 100이닝에 가까운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손영민도 자주 나오면서 곽정철만큼 이닝을 책임지며 팀내 최다 홀드를 기록한다. 이대진은 통산 100승(2009년 9월 11일 한화이글스전 상대선발 류현진)을 채우며 선발자리에서 내려오는데 서재응과 함께 "로-구-양-윤-서-이" 전반기 6선발 중 하나의 역할을 해주었다.

유동훈이 있기에 윤석민이 선발로 돌아갈 수 있었는데, 유동훈은 타고투저 시즌인데도 그야말로 언터쳐블. 시즌 6실점 밖에 없는데 전반기는 4자책점이고, 아예 후반기에는 0자책점이다. 결과만 보면 선동열과 오승환보다도 잘 던졌다. 기다린다고 볼넷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안 치면 삼진, 치면 대부분 평범한 내야 땅볼이 나왔다. 이 해 유동훈의 성적은 57경기 출장(67.1이닝)에 6승 2패 22세이브 10홀드 3블론 4자책점 평균자책점 0.53에 WHIP 0.74 ERA+는 882.2 BABIP 0.181이다. 저 기록이 감이 안 오면 단일 시즌 기준으로 20세이브 이상과 0점대 평균 자책점을 동시에 기록한 건 선동열, 정대현, 유동훈, 오승환 단 네 명 뿐이며, 50이닝 이상 기준으로 09유동훈보다 더 높은 ERA+를 기록한 시즌이 있는 투수는 KBO 역사상 단 한명도 없다. BABIP 순위를 참고하자면 KBO 역대 단일 시즌 BABIP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이며, 각종 괴물급 이레귤러들이 넘쳐나는 메이저리그 기록을 봐도 유동훈보다 낮은 BABIP을 기록한 경우는 겨우 9건 뿐이다.

막강한 투수진을 기반으로 7월까지만 해도 3위에서 심장 박동이 멈춰있다가 슬슬 발동이 걸린 타이거즈는 8월부터 엄청난 기세로 1위 자리에 올라간 후 시즌 종료까지 1위 자리를 사수하는데 성공하였다. 특히 8월에는 20승 4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수립, 월간 최다승 20을 쓸어담으며 미친 경기력을 선보였다.[6] 네이버 스포츠로 직접 감상해보자.


[KIA vs 두산] '김상현 2경기 연속포' KIA, 두산 꺾고 원정 6연승…두산 4연패


특히 8월 마지막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이 화룡점정이었는데, 두산이 어떻게든 기아를 막기 위해 계속 추격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최희섭, 김상현, 장성호 등에게 홈런을 맞으며 싹쓸이를 당했다. 그럴때마다 망연자실한 두산빠들의 카메라에 잡히는 것이 백미. 한명재 캐스터는 이를 두고 말릴 수 없는 기아타이거즈라고 했으며, 허구연은 "기아는... 무섭네요!"라며 감탄했다.



유튜브에 나오는 유명한 캐스터 졸도 영상이 이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나오는 장면이다. 경기 내내 팽팽하던 양상이 경기 막판 장성호와 김원섭의 백투백홈런으로 확 기울어지게 되는 장면. 첫 영상의 말미에 나오는 두산 팬의 표정이 압권(...)
지난 12년동안 듣고 싶었던 얘기를 제가 지금 해드리겠습니다. 2009년 정규리그 우승은 KIA 타이거즈 입니다!
- 2009년 9월 24일 군산 월명 야구장에서 있었던 히어로즈 vs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한명재 캐스터의 경기종료 멘트. 이날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는 12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2009년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참고로 이 멘트는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7] 2004년 월드 시리즈 우승 당시 FOX SPORTS 캐스터 조 벅의 멘트[8]를 따온 것이다.

참고로 2003년에는 KIA 타이거즈가 2003년 다승제 규정으로 현대 유니콘스에 정규시즌 우승을 내줬다. 이 해 KIA 타이거즈는 현대에 반게임차 2등(원래 기준으로는 2경기 차)이었는데 무승부=패 규정으로 인해 마지막 경기가 가비지 게임이 되어 패했기 때문.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10:1로 앞서다 10:12로 역전당한 경기만 이겼어도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게 아니었어도 원래 승률제도였으면 KIA 타이거즈가 마지막 경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총력전으로 이겨서 정규시즌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그랬다면 전통의 한국시리즈 100% 우승 징크스라는 메리트를 가진 팀이라 상대팀 입장에서는 상당히 버거웠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진출한 2003년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팀인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에게 업셋을 당한다. 당시에도 다승제 제도라서 무승부의 가치는 무승부=패 제도와 거의 다르지 않았다. 그래도 2003년 2004년에는 승수가 똑같을 때에는 무승부가 많은 팀(즉 패가 적은 팀)이 선순위 인정을 받았기는 했다는 점에서 무승부의 가치가 2009년보다 약간 더 높기는 했다.


지난 12년 동안 듣고 싶었던 얘기를 제가 지금 해드리겠습니다. 2009년 정규리그 우승은 KIA 타이거즈 입니다!
- 2009년 9월 24일 군산에서 있었던 히어로즈 vs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한명재 캐스터의 경기종료 멘트. 참고로 이 멘트는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 당시 캐스터의 멘트를 따온 것이다.( 김병현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고 월드시리즈 반지까지 가져갔던 시즌이다.)

팀 타율 최하위[9]를 기록했지만 눈야구로 출루율 5위를 차지했다. 김상현과 최희섭이 36홈런 126타점, 33홈런 100타점으로 각각 리그 홈런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2년차 루키 나지완이 20홈런을 넘겼고, 1년차 고졸 루키 안치홍과 포수 김상훈도 10+홈런(처음이자 마지막 두 자리수 홈런)을 때려 팀 장타율 4위, 홈런3위(156홈런)를 기록했다. 팀 전체로 봐도 팀타점 2위, 팀득점 3위로 정말 타율만 낮았던 것일뿐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이 정도 타선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투수들의 공이 컸는데 팀 평균자책점 2위, 최저 사사구, 최저 피홈런을 기록했고, QS와 WHIP도 1위였다.

이 해 페넌트레이스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타이거즈는 2009년 10월 24일, SK 와이번스와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나지완의 9회말 1아웃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KBO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였다. 2009년 한국시리즈 참조. 특히 한국시리즈 7차전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었는데도(응원하는 팬 수의 차이가 중립구장 경기라는 목적이 무색하게 압도적으로 차이가 많이 났다.), 초반부터 5점이나 내주며 끌려다녀 '한국시리즈 우승 징크스'가 끝날 뻔했던 것을 적시타와 홈런 3방을 앞세워 5:6으로 뒤집었다. [화보] KIA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기념행사 현장



KIA-요미우리전, 단판승부의 관전포인트
11월 1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있었던 한일 챔피언십에서는 9:4로 참패했다. 한일 챔피언십에 나간 KIA는 윤석민, 구톰슨, 로페즈, 이용규, 김상훈, 장성호 등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결장했는데, 상대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시즌 중에도 유지가 거의 안 된 올스타 베스트 멤버로 나온 것이다. 우쓰미 테츠야 등 한가닥하는 투수들이 죄다 불펜에 대기하고 있었다. 그래도 졌잘싸.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호투했지만 불펜진의 난조[10]를 이겨내지 못했다. 다만, 요미우리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은 양현종, 3타점을 쓸어담은 나지완, 안타도 치고 깔끔한 수비도 보여준 안치홍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것은 엘롯기 이탈을 예고하는 흐름으로 여겨지는가 했다. 하지만...

이때 활약한 선수들중 상당수, 특히 김상현, 최희섭, 유동훈, 아킬리노 로페즈 등이 2010년 이후로는 변변치않은 활약을 보여줌으로써 이 해는 우주의 기운을 받은 시즌으로 추정되고 있다. 단, 로페즈의 경우 승운이 더럽게 안 좋았지만, 나머지인 김상현, 최희섭, 유동훈은 2013년까지 현재까지 플루크 소리 들어도 할말 없는 성적을 찍고 있다.

하지만 김상현은 이에 대해 좀 억울할 수도 있다. 일단 부상으로 100경기도 채 뛰지 못했으면서 21홈런이라는 후덜덜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또한 나지완은 최희섭과 김상현이라는 엄청난 핵우산 아래에서 나비효과와 더불어 아직 파악되지 않은 신인 타자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약점이 간파당했다. 한마디로 최희섭의 몰락이 타선의 몰락으로 이어졌던 것. 또한 로페즈와 같이 할 원투펀치가 없었고, 곽정철은 부상으로 떠났다. 어찌보면 참 운이 없었던 10년도 일지도...




어쨌든 KIA 타이거즈는 12년만에 우승을 이뤄냈고, 이 성적을 바탕으로 그간 야구단에 무관심했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한 구단 상층부에게 적극 지원과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기아 챌린저스 필드를 얻었다. 우승 축하연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우리가 그동안 야구에 무관심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KBO 리그 또한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대부흥을 맞이하게 된다. 이전에 베이징 올림픽에서 야구 국가대표팀 WBC 야구 국가대표팀이 보여준 대승으로 야구 붐이 분 시기에 적절하게 해태 타이거즈 왕조 시절 이후 한물 갔다고 평가받으며 엘롯기로 조롱당하던 기아 타이거즈가 장타를 앞세워 강렬하고도 좋은 성적을 내며 관중을 몰고 다녀 야구 팬 향상에 큰 기여를 하며 관중 수 신기록이 달성되었기 때문이다.(특히 잠실 경기 2009년 8월 마지막 두산 3연전이나 2009년 한국시리즈 당시 응원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팬수가 압도적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 또한 로이스터 매직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도 가을야구에 진출해 이 시기 KBO 리그 베이징 뉴비 해태 타이거즈 시절 올드팬, 엘롯기 팬까지 모두 모여 그야말로 르네상스, 아니 최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짧았지만 강렬했던 KIA 타이거즈의 2009년의 활약과 우승은 KBO 리그의 흐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바로 27승을 합작한 선발 외인 투수 아킬리노 로페즈 - 릭 구톰슨의 활약으로 우승을 하자 각 구단에서도 선발 외인 투수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외국인 선수 슬롯 두 개를 전부 선발투수로 돌린 것. 덕분에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명제가 공공연연해졌으며 타 팀에서도 더스틴 니퍼트 벤자민 주키치, 레다메스 리즈, 릭 밴덴헐크 등 유능한 외국인 선발을 보유하게 되면서 각 팀의 투수력에 영향을 끼쳤지만, 그로 인해 2011년 코리 알드리지, 카림 가르시아를 끝으로 2년간 외국인 타자를 볼 수 없게 되어 외국인 선수 구성이 단순해지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 문제는 2014년에 외국인 보유인원을 3명으로 증가함과 동시에 포지션이 겹쳐서는 안 되는 규정을 넣으면서 풀리게 되었다.

사실 이보다 근본적인 의미를 찾으라면 선발장타력 기반의 야구의 무서움을 만천하에 공표한 시즌이었다는 것이며, 그 동안 강력하게 득세했던 선동열 - 김성근 - 김경문으로 이어지는 불펜 이어던지기와 기동력 야구에 대한 일침이었다는 것이다. 핵심 전력이 플루크였다는 것이 독이었지만, 이 시기 기아는 짜임새가 약하고 단점이 요소요소에 드러난 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위와 이닝이팅 능력이 좋은 투수진으로 상대팀 타선을 찍어누르는 경기를 펼쳤으며, OPS 기반의 야구(장타력이 득시글대는 타선(팀 홈런 156개로 3위) 및 눈야구로 출루율 5위)을 바탕으로 김성근 감독의 불펜 이어던지기와 기동력 야구(타율과 도루를 기반으로 하는 스몰볼 야구)를 직접 박살내며 우승을 했고, 야구에서 의 중요성을 증명해냈다.

다만 기아 타이거즈는 2010년 이후 전력 유지에 실패했다. 2010년에는 전반기 3위로 잘 달리다가 윤석민과 김상현의 연이은 이탈로 16연패로 폭망해 버리고 잠실 기아팬의 난까지 터지며 5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2011년에는 삼성과 전반기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후반기에 역시나 무너져 버려 4위로 시즌을 마감, 2011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SK에게 1승 3패로 패하며 가을야구를 마감하고 조범현 감독도 물러난다. 2012년에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양준혁을 내치듯이 이종범 역시 강제로 은퇴시켜 버려 구심점 역할을 해주던 이종범의 부재로 팀이 침체된 상황에서 헨리 소사 서재응 윤석민 등으로 이어지는 선발이 그나마 버텨줘 5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2013년에는 전반기 1위를 차지하다가 선동열 감독이 불펜을 보강한다는 이유로 09시즌 우승의 축이었던 김상현과 상을 당한지 얼마 안된 왼손 진해수를 트레이드시켜 얻은 송은범이 부진해버려 선수단이 뒤숭숭한 상황에서 타어강이라는 희대의 설레발로 역사에 남을 DTD를 기록, 8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2014년에는 무등 야구장을 떠나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로 이사한 첫 시즌이었으나 안치홍 임의탈퇴 논란 등 사상 최악의 분위기에서 8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대치욕을 당한다. 2015년 감독이 김기태 감독으로 바뀐 이후에는 첫 리빌딩 시즌이라 7위로 마감했지만, 2016년에는 전력보강이 별로 없었지만 기적적으로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을 차지하며 사상 최초로 와일드카드 2차전을 열었지만 안타깝게도 거기까지였다. 그러나 다음 해 최형우와 나지완, 양현종을 모두 잡고 외인 용병 3명까지 모두 교체하는 등 포풍같은 영입으로 다시 한 번 선발장타력이 갖춰지자 마침내 기아로 팀이 바뀐 이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다시 18시즌부터 5769를 기록하며 버로우...했다가 5위로 가을야구 1경기만 뛰었다.

전력 유지에 실패한 기아 타이거즈 대신 진정한 힘의 야구의 전성기는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가 열어젖히게 되며,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과 김기태 기아 타이거즈 감독기, 그리고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를 이어받아 팀을 우승까지 올려놓자 소위 뜬공 혁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OPS와 쉬프트가 강조되며 2010년대 야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김경문호 침몰하면서 불펜 이어던지기와 기동력 야구는 막을 내리게 된다. 데이터와 OPS(장타율+출루율), 구위와 이닝이팅 능력이 뛰어난 선발투수로 당시를 지배하던 불펜 야구와 발야구(기동력 야구)를 직접 박살낸 이 시즌은 2000년대 구시대 야구의 마지막 페이지이자 후일 2010년대 신세대 야구의 짧았지만 강렬했던 예고편 같은 느낌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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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승부=패를 고려한 실제 승률은 0.609. [2] 5월 17일 문학 SK전 더블헤더 1차전에 구원 등판했다가 어깨통증으로 자진 강판, 이후 미국 조브 클리닉서 어깨 수술을 받고 결국 시즌 아웃되었다. [3] 김상현은 이 때부터 등번호 27번을 달았다. 김봉연 - 이호성으로 이어지는 강타자 계보를 이어받게 된 것. 원래 타이거즈 소속이었다가 다시 타이거즈로 왔기에, 그의 홈런쇼는 가무잡잡한 피부와 맞물려 '돌아온 김상사'라는 별명이 생겼다. 복귀 직후의 응원가도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이기도 해서 더더욱 그랬다. [4] 이 해 승률은 전체 경기 중 이긴 경기의 비율로 계산했다. 즉 무승부는 패배로 간주된다는 이야기. 그렇기 때문에 매직넘버가 줄어들 수 있었다. [5] 1985년 이순철 이후 타이거즈로서는 두 번째 신인왕 [6] 이 기록은 2015년 5월, NC가 20승 1무 5패를 기록하며 타이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는 준하는 기록조차 나오지 못했다. [7] 해태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았으나 거부하고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로 진출한 뒤, 해외파 특별 드래프트로 복귀하고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되었던 선수인 김병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고 월드시리즈 반지까지 가져간 그 시즌 맞다. [8] Back to Foulke, Red Sox fans have longed to hear it : The Boston Red Sox are World Champions! [9] 2009년 팀타율 0.267로 8위. [10] 좌타자가 많은 요미우리를 상대로 언더인 손영민은 무리가 있었고, 곽정철은 경기 전날 장염으로 폭풍설사에 시달리는 바람에 컨디션이 최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