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공용 자주포 개발계획이었던
SP-70 계획이 참가국들 사이의 의견 차이와 포탑에서 발생한 문제 해결이 여의치 않아 공중 분해된 후, 영국 독자적으로 SP-70 계획을 통해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를 살려 개발했다. 애초부터 차대와 포탑을 함께 개발한 자주포가 아니라 기존의 노후화된
전차 차대를 활용하기 위해 포탑만 따로 개발한 사례이다.
개발은
비커스 산하 조선업 및 공업 담담 업체인 VSEL에서 진행되었다[2]. 주포인 39 구경장 곡사포는 당시 서유럽에서 사용된
FH70 견인
곡사포를 기반으로 하여 NATO 표준
155mm 곡사포 규격 포탄을 쓸 수 있었고, 유기압식 서스펜션이 들어간 반동 제어 시스템이 탑재되었다. 포탑은 이전부터 빅커스사가 개발한 GBT-155 포탑을 활용했으며, 포탑에 설계 당시 최고의 기술들이 적용되었으며,
자동 장전 장치가 탑재되어 10초 내에 3발을 발포하는게 가능하게 되었다.[3]
M982 엑스칼리버 포탄도 사용 가능하다.
포탑을 여유있는 설계 덕분에 52구경장 장포신 곡사포로 주무장 교체가 가능하다. 39구경장의 경우 24.7(통상탄)km, 32km(베이스 브리드탄 기준)의 사정거리를 가진다. 52구경장 장착시 최대 40.23km. 차대는
챌린저 1 전차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챌린저에 적용된 정비시 1시간 내에 분리가 가능한 변속기 설계도 적용되었다.
1993년부터 영국군에 인도가 시작되었고, 기존의
FV433 애봇,
M109와 같은 구형 자주포들을 대체했다.
1999년에는 마르코니 전자 시스템 사에서 영국군의 AS-90들의 주포를 더 긴 52구경장의 곡사포로 교체하여 사거리를 늘리는 개량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남아공의 손쳄 사가 개발한 이중 모듈식 장약으로, 기존의 장약 대비 포신 마모를 줄일 수 있는 장약이었다. 그러나 장약이 영국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영국군은 주포를 52구경장으로 개수하는 사업을 취소하였으며, 때문에 당초 96대 개조 예정이었던 AS90 브레이브하트(Braveheart)는 취소되었다. 이게 다 고질적인 영국군의 국방비 부족 문제 때문.전차보다 장성수가 많은 영국군답다 이후 브레이브하트 계획에서 제안된 업그레이드들은 폴란드가 도입한
AHS 크라프에 적용되었다.
영국군의 AS-90 퇴역은 원래 2030년으로 예정되었지만, 이후 퇴역 예정 년도가 2032년으로 연기되고 AS-90을 대체할 차기 자주포 계획이 2029년에 도입되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2022년 4월 24일에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기 위해 AS90 20문과 포탄 45,000 발을 우크라이나에 공여한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영국 국방부 장관
벤 월러스가 발표한 지원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아 이를 부인한 셈이 되었다.
# 9개월 뒤 총리 관저가 2023년 1월
챌린저 2 전차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30대가 지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
[1]
Vickers Shipbuilding and Engineering, Ltd
[2]
1999년에
BAE 시스템스에 인수되었다.
[3]
최대 성능으로 속사할 경우. 이 외의 경우에는 분당 6발의 발사율을 3분동안 유지할 수 있고, 지속 사격시에는 분당 2발의 발사율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