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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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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및 모의평가 의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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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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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6월 모의평가 (2024.6.4.)
2.1. 국어 영역2.2. 수학 영역2.3. 영어 영역2.4. 한국사 영역2.5. 사회탐구 영역 · 과학탐구 영역2.6. 직업탐구 영역2.7. 제2외국어/한문 영역
3. 9월 모의평가 (2024.9.4.)
3.1. 국어 영역3.2. 수학 영역3.3. 영어 영역3.4. 한국사 영역3.5. 사회탐구 영역 · 과학탐구 영역3.6. 직업탐구 영역3.7. 제2외국어/한문 영역
4. 대학수학능력시험 (2024.11.14.)
4.1. 국어 영역4.2. 수학 영역4.3. 영어 영역4.4. 한국사 영역4.5. 사회탐구 영역 · 과학탐구 영역4.6. 직업탐구 영역4.7. 제2외국어/한문 영역

1. 개요

2. 6월 모의평가 (2024.6.4.)

2.1. 국어 영역

2024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였지만 그때보다 문학은 쉬워졌고 비문학은 까다로워졌다. 특히 논리학 지문이 수험생들의 발목을 크게 잡았다.[1] 1등급 구분 점수는 화법과 작문이 83~87, 언어와 매체가 82~85로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형성되었다. 전반적으로 겉보기에는 크게 어려워 보일 만한 문제는 없었으나 실제로는 공통과목의 전 영역이 상당히 빡빡하고 두터운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문학에서는 심심찮게 잽을 날려 정신을 흔들었으며 비문학은 두 지문에 각각 문제 하나씩 지뢰를 심어두고 나머지 한 지문에서 강펀치를 후려갈기는 바람에 등급컷이 크게 낮아졌다.
<문항 분석>
* [공통] 독서 (1 ~ 17번)
* [1~3] 첫 번째 지문은 '종합적 읽기'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다.
* [4~7] 두 번째 지문은 사회 제재의 연계 지문으로, '과두제적 경영'에 대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기업에서의 과두제적 경영에 대한 구조와 문제점 및 대응책을 다루었다. 7번 문항은 <보기>에서 공동체적 경영과 과두제적 경영 방식이 섞인 기업의 사례를 제시하고 이에 관한 내용을 묻는 방식으로 출제되었다. 답이 1번이었던지라 손가락을 쉽게 걸지 못하고 밑 선지에서 헤매다가 오답을 고르고 전사한 수험생들이 꽤 있었다.
* [8~11] 세 번째 지문은 과학 제재의 연계 지문으로, 플라스틱의 형성 원리에 대해 다루었다. 전반적인 문항들의 오답률은 낮은 편이나, 중합 과정에 대해 묻는 9번 문항의 오답률은 EBSi 기준 78.8%로 오답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중합 과정을 직접 그림으로 그리며 생각했다면 풀어낼 수 있었지만 지문에 정보량이 많았던지라 이를 정리하기 쉽지 않았다. 충분히 더 어렵게 만들 여지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빡빡했던 시험의 구성을 고려하여 그렇게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12~17] 마지막 지문은 인문 제재의 융합형 지문으로, (가)는 도덕 문장의 진리 적합성에 대한 에이어의 견해에 대해, (나)는 에이어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문제점 제기와 도덕 문장의 타당성에 대한 행크스의 관점에 대해 다루는 글이었다.[2] 이 중 (가)는 EBS 연계였다. 오랜만에 등장한 논리학 제재의 영향인지 12번 문항부터 16번 문항까지의 오답률이 전반적으로 높다. 13번 문항은 (나)의 [A] 부분에서 다루는 논리학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으면 해맸을 가능성이 높았고, 15번, 16번 문항은 모두 정답 선지가 앞에 있었으며, (가)와 (나)의 내용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며 정오 판단을 해야 했었기에 높은 오답률을 기록하였다.

  • [공통] 문학 (18 ~ 34번)
    • [18~21] 문학 첫 지문은 이대봉전이 출제되었으며 연계지문이었다. 고전소설에서 내용 일치로 들어가면 학생들이 어려워했고 실제로도 내용 파악이 까다로웠기에 논리학 지문과 함께 이 시험을 어렵게 만든 요인이 되었다.
    • [22~26] 갈래복합 지문으로 (가)는 우부가, (나)는 수필인 타농설이 출제되었다. 작년 수능에서는 이 갈래복합 부분에 표현이 기괴한 수필이 출제되어 학생들의 멘탈붕괴를 일으켰지만 이 시험에서는 다소 쉽게 출제되어 쉬어가는 구간이 될 수 있었다.
    • [27~30] 현대소설인 <아버지의 땅>이 출제되었다. 이 소설은 서술자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상상하는 부분과 현재 군인으로서 유골을 발굴하는 부분, 그리고 과거 회상이 뒤섞여 나왔고 또한 상징적 요소도 들어갔기 때문에 내용을 파악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웠다. 이로 인해 서술상 특징을 물어본 27번과 상징적 의미를 물어본 29번의 오답률이 50%대를 기록했다.
    • [31~34] 현대시 복합지문이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 평이한 편이었지만 34번 문항이 까다로워 문학 오답률 1위를 기록하였다.
  • [선택] 화법과 작문 (35~45번)
    • [35~38] 화법 지문은 김 양식 방법에 대한 발표문이 제시되었다.
    • [39~42] 화법+작문 복합 지문에서는 (가) 전파 식별 시스템 설치에 대한 도서부원의 대화 , (나) 도서부원이 작성한 안내문의 초고가 제시되었다. 특히 42번의 오답률은 63.8% 로 초고를 점검 항목에 맞게 고쳐쓰는 문제였다. 정답 선택지에 비해 4번 선지를 선택한 비율이 더 높게 집계된다.
    • [43~45] 작문 지문은 청소년 국가유산 지킴이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건의하는 학생의 초고를 소재로 삼았다. 45번의 오답률은 75.3%로 화법과 작문 기준 전체 오답률 3위이다. 42번과 비슷한 유형으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정답인 2번 선지의 정오를 판별하는 과정이 복잡했고, 이 선지를 넘어갔으면, 매력적인 오답인 5번(45.0%) 에 걸려들 여지가 높았다.

  • 언어와 매체
    • [35~36] 기존의 평가원과 달리 상당히 지엽적이고 생소한 소재인 호칭어와 지칭어를 주제로 한 지문형 문법이 출제되었다. 특히 3점 문제인 36번은 지문과 문제를 왔다갔다하며 선지의 각 부분의 정오를 일일이 판단해야 했고 호칭어와 지칭어의 구분이 헷갈릴 수 있었기에 초반부터 언어와 매체 선택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 [37] 전형적인 서술어 자릿수 문제였다.
    • [38] 음운 변동 문제로 단어들의 음운변동을 일일이 뜯어봐야 해서 시간이 약간 잡아먹힐 수 있었으나 기출 유형과 물어보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 [39] 기출되지 않은 소재인 중세 국어의 차자 표기를 소재로 한 문제였으나 당황하지 않고 <보기>를 침착하게 파악해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답을 맞추면 되었다.

2.2. 수학 영역

최근 평가원에서 출제한 수학 시험지 중 가장 이질적인 느낌이 강한 시험지였다. 계산/케이스 분류/추론과 발상이라는 변별 요소 중 극단적일 정도로 '계산' 하나에 포커스를 맞춘 느낌이 역력했던 반면, 케이스 분류와 추론 및 발상의 수준이 상당히 낮아졌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이 시험지에서는 '누가 계산을 힘들이지 않고 적절히 줄여가며 했는가' 의 여부로 점수 차이가 극명히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한 늘 다항함수의 미적분으로 출제되던 22번이 수열로 출제되고 반대로 늘 수I이던 15번이 22번급 다항함수 문제로 나와 충격을 주었다. 2024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봤을 때 객관식보다는 주관식에 힘을 더 실어준 경향이 있었고 계산량이 크게 늘었다.[3]

선택과목은 확통이 조금 어렵게, 미적은 그럭저럭 무난하게 출제되었으며 기하는 4점 전 문항에서 미출제 요소를 던지며 상당한 고난이도로 출제가 되었다.[4]

2.3. 영어 영역

역대 평가원 영어 기출 시험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어려웠으며 상대평가 시절의 불영어에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였다. 20번대의 문제들이 복병이었으며 30번대의 문제들 중 약 절반 가량이 오답률 70%를 넘는 경이적인 결과가 나오면서[5]1등급 비율은 역대 최저인 1.47%로 집계되었다.
    • [31] 지문 내용이 상당히 모호하고 까다로웠을뿐더러 선지도 애매해 오답률 84.5%로 2위를 기록했다. 디지털 시대에서는 정보 저장 장치가 있어야 하긴 하지만 정보 자체가 온존하다면 어떤 형태로든 장치가 읽어낼 수 있기에 결국 중요한 것은 매체가 아닌 그 속의 정보, 즉 'message'라는 것임을 파악해야 했다.
    • [36] 순서 배열 문제로, 배열해야 할 지문 내용이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역접이 두 번 들어가고 심지어 답이 1번이었기에 수험생들에게 제대로 빅엿을 먹여 버렸다. 오답률은 88.5%로 역대 평가원 시험 중 최고 오답률이었다. 순서 문제에서 답이 1번이었던 적은 3년 간격으로 띄엄띄엄 출제되었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에게 충격이 더욱 컸던 문항이었다.

2.4. 한국사 영역

2.5. 사회탐구 영역 · 과학탐구 영역

  • 생활과 윤리: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으며 특히 분배적 정의를 물어보는 15번 문제에서는 객관식 문제인데도 ㄹ 선지의 함정으로 인해 정답률이 무려 9%를 기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 윤리와 사상: 2015 개정 교육과정 이래 가장 어려운 시험이었다. 사상가들의 입장을 추론하는 것이 까다로웠을 뿐 아니라 낯선 선지들이 상당히 포진해 있었다.
  • 정치와 법: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새로운 사례들이 문제에 여러 번 등장하고 낯선 내용들을 물어보기도 하였으나 심도가 깊게까지는 들어가지는 않았고 무엇보다도 이 과목도 고인물 현상이 나름 심화되고 있었기에 높아진 표본 수준으로 인해 컷이 높게 잡혔다.

2.6. 직업탐구 영역

2.7. 제2외국어/한문 영역

3. 9월 모의평가 (2024.9.4.)

3.1. 국어 영역

3.2. 수학 영역

풀이과정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깔끔해졌으나 좋아진 것은 그뿐, 난이도와 등급컷은 시간을 거꾸로 달리다 못해 물수학 기조였던 10년 전 수능 수준으로 회귀해 버렸다.

공통과목은 교육청은 커녕 사설 모의고사만큼의 수준도 갖추지 않은 문제들이 판을 쳤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10번이 15번보다 오답률이 높게 나오는 막장 사태가 벌어질 정도. 심지어 그 쉬웠던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 더 너프를 가했는데, 20번은 간단한 사인함수 그래프만 그릴 줄 알고 눈만 있다면 풀렸고[6] 15번은 2024 9월 22번의 함수 설정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도 모자라 그냥 함수를 미정계수로 놓고 x를 곱해 계수비교만 하면 답이 구해지는 수준이었다.[7]

공통과목에서 그나마 유의미했던 문항은 12번, 14번, 22번이었다. 문항 소재들을 보면 15번, 20번 등은 더 어렵게 낼 수 있었는데도 의도적으로 중간에 끊은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드러나며, 21번은 역대급으로 의미없는 문제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평균변화율을 이용한 부등식이 나왔기에 그래프를 그려 기울기를 관찰하는 문제로 보일 수 있었으나 실상은 그게 아니라 미정계수로 삼차함수를 잡고 주어진 두 식의 교점을 이용해 연립방정식을 세우면 되는 문제였다.[8] 이처럼 9모의 출제 기조가 워터파크를 넘어서 성의가 없는 수준으로 나오게 되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역대급 불수능을 위한 밑밥이 아니겠냐는 말이 반쯤 농담으로 돌기도 했다.

선택과목은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9] 모두가 상당히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3.3. 영어 영역

3.4. 한국사 영역

3.5. 사회탐구 영역 · 과학탐구 영역

3.6. 직업탐구 영역

3.7. 제2외국어/한문 영역

4. 대학수학능력시험 (2024.11.14.)

4.1. 국어 영역

4.2. 수학 영역

4.3. 영어 영역

4.4. 한국사 영역

4.5. 사회탐구 영역 · 과학탐구 영역

4.6. 직업탐구 영역

4.7. 제2외국어/한문 영역


[1] 논리학적 추론과 명제의 타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지문 이해가 거의 불가능했을 지문으로, 내용적으로는 2019 수능에 출제된 가능세계 지문 및 2018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LP지문에서의 논리학 부분의 강화판이었다 보면 된다. [2] 특기할 점은 기존의 평가원 지문에서 등장한 학자의 경우 학계에서 저명한 업적을 남긴 걸출한 학자의 의견이 제시된 경우가 많았으나, (나)에서 제시된 학자인 피터 행크스(현 미네소타 주립대 교수)는 비교적 젊은 편이고 아직까지 학계에서 큰 족적을 남기지 않은 평범한 학자라는 것이다. 이는 정황상 연계 정책이 예년에 비해 강화되면서 생길 수 있는 사설 모의고사의 적중을 피하기 위한 방책으로 보이며, 작년 수능의 한비자 지문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볼 수 있다. (해당 지문에서는 비주류 학자인 왕안석과 오징의 의견이 주류 학자인 한비자와 함께 제시되었다.) [3] 11~14번이 늘 보던 전형적인 유형이었다.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객관식 선지에서부터 대놓고 '건드리지 마시오'를 말할 정도로 심각히 지저분했던 12번 등이 있다. [4] 28번은 주어진 벡터방정식을 통해 이등변삼각형임을 파악하고 원 내에서 움직이는 동점의 벡터와의 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이 까다로웠다. 29번은 절댓값을 이용해 쌍곡선과 타원의 방정식을 하나로 합쳐놓은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었으며, 30번은 2024 6월 기하 30번의 강화판으로 이차곡선과 평면벡터를 엮어서 출제했다. [5] 특히 36번 순서삽입 문제는 오답률 88.5%를 기록하여 2005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 20년만에 평가원 주관 외국어/영어시험 최저 정답률 기록을 갱신하였다. [6] 2024 9월의 경우엔 그냥 해야 할 일을 다 알려준 삼각함수 활용의 빈칸 채워넣기였는데, 이것보다 더 쉬웠다. 다만 닫힌구간을 열린구간으로 착각해 계산실수를 한 학생들이 소수나마 있긴 했다. [7] 허나 두 문제 모두 난이도에 비해 오답률이 의외로 약간 높게 나왔으며, 이는 문제 번호에 겁먹어서 그냥 문제를 버린 학생들의 영향이 컸다. [8] 한술 더 떠서 문제에 들어가있는 정수조건은 함수 추론이나 케이스 분류를 위한 조건이 아니라, 실수 전체에서 성립할 수 없는 조건식을 정의역을 제한하여 억지로 성립시키기 위해 대충 던져준 조건이었다. 최근들어 정수조건을 활용한 이산수학적 추론 능력을 물어보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는데 이 문제는 그 출제의도를 무시한 채 모양만 대충 따라한 셈이다. [9] 28번은 그림만 복잡하지 실상은 대수적으로든 구의 방정식이 주어져있기에 기하적으로든 풀리게 되어 있어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 30번은 두 동점의 벡터를 합쳐서 벡터의 자취가 그리는 영역으로 최대/최소를 판단하면 미대생 수준으로 그림을 그려야 했지만 두 동점을 따로 보고 최대/최소를 판단하면 매우 쉽게 답을 찾아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