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9 18:04:35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7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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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width: 750px; max-width: 750px; display: inline;" <table bordercolor=#1C1C1C><table width=750px><table align=center> 파일:LCK white.png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6/17~21)
2주
(6/24~28)
3주
(7/1~5)
4주
(7/8~12)
5주
(7/15~17)
결산
R2 5주
(7/17~19)
6주
(7/23~26)
7주
(7/30~8/2)
8주
(8/6~9)
9주
(8/13~16)
10주
(8/20~23)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59경기 AF 2 : 0 HLE
2.1. 1세트2.2. 2세트2.3. 총평
3. 60경기 DWG 2 : 0 DRX
3.1. 1세트3.2. 2세트3.3. 총평
4. 61경기 T1 2 : 0 KT
4.1. 1세트4.2. 2세트4.3. 총평
5. 62경기 SB 2 : 1 DYN
5.1. 1세트5.2. 2세트5.3. 3세트5.4. 총평
6. 63경기 GEN 2 : 0 SP
6.1. 1세트6.2. 2세트6.3. 총평
7. 64경기 DRX 2 : 0 AF
7.1. 1세트7.2. 2세트7.3. 총평
8. 65경기 HLE 0 : 2 DWG
8.1. 1세트8.2. 2세트8.3. 총평
9. 66경기 T1 2 : 0 SB
9.1. 1세트9.2. 2세트9.3. 총평
10. 7주차 총평
10.1. DRX10.2. DAMWON Gaming10.3. Gen.G10.4. T110.5. Afreeca Freecs10.6. SANDBOX Gaming10.7. kt Rolster10.8. Team Dynamics10.9. SeolHaeOne Prince10.10. Hanwha Life Esports

1. 개요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7주차,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7주차에 젠지, 설해원, kt, 다이나믹스는 1경기만 치른다.
파일:LCK white.png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7주차 순위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DRX 로고(2020~2022).svg DRX 12 2 25-10 +15 1승 -
2 파일:DAMWON.png DWG 11 2 24-4 +20 5승 -
3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10 3 22-8 +14 1승 -
4 파일:T1 LoL 로고.svg T1 9 4 20-11 +9 3승 -
5 파일:Afreeca Freecs 로고(2016-2020).png AF 7 6 15-13 +2 1패 -
6 파일:sandbox_gaming_logo.png SB 6 8 13-19 -6 1패 -
7 파일:kt 롤스터 로고(2009-2021).svg KT 5 8 12-18 -6 1패 -
8 파일:Team_Dynamics_onlylogo.png DYN 4 9 12-20 -8 5패 -
9 파일:설해원 Prince 한글.png SP 1 12 5-25 -20 12패 -
9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1 12 5-25 -20 3패 1R 전패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하늘색: PO 2라운드 진출 | 초록색: PO 1라운드 진출
연두색: 와일드카드전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white.png 2020 LCK Summer 2R / 7주차 중계 로테이션
요일
캐스터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성승헌
해설가 강승현 이현우
김동준 김배인 강승현 김동준
분석 데스크 이정현 윤수빈 이정현
하광석 허원석 하광석
김배인 남태유
Patch 10.14 Ver.
파일:LCK white.png SUNDAY NIGHT LCK
진행 성승헌 김동준
7주차 정리 박지선 허원석
LCK 랭킹 토크 박진성 김창동
플레이오프의 큰 틀을 짜는 주로, 3강팀에게는 기량을 유지하고 승점 관리에 매진할 시간이며, 5중팀에게는 격차를 따라잡거나 벌릴 기회가, 2약팀에게는 희박하게나마 플레이오프 막차의 가능성이 달려 있다. 이번 시즌은 유난히 서열 정리가 확실해서 벌써부터 어느 팀이 서부이고 동부인지는 확연히 드러나지만, 중위권 내에서 KT, SB, DYN은 혹시 모를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패치 버전은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10.14이다.

2. 59경기 AF 2 : 0 HLE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59경기
(2020. 07. 30.)
Afreeca Freecs 2 0 Hanwha Life
Esports
- × × -
7승 5패 결과 1승 11패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5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기인
(Kiin)
송용준
(Fly)
설해원을 상대로 LCK 최단 시간 경기를 만들어내기까지 하며 말 그대로 박살낸 아프리카와 마찬가지로 설해원을 꺾고 기세를 올렸다가 T1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역전패를 당한 한화의 대결. 한화의 폼이 2라운드 들어 꽤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아프리카가 자신보다 약한 팀은 확실하게 찍어눌러온 만큼 한화 입장에선 당연히 어려운 승부라고 볼 수밖에 없다.

물론 아프리카 입장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두두는 너무 들어갔다가 잘리는 경향이 있기는 해도 과감함과 공격성을 제법 펼쳐준 바가 있으며, 미르 또한 갈리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설해원전을 승리로 이끌고 T1전 1세트의 승리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하루 또한 조금씩 폼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이전 경기들에서 보인 개개인의 고점들이 터진다면 희망은 있다. 이미 아프리카보다 순위가 높은 티원을 상대로도 첫 세트를 챙겨간 전례가 있는 한화생명이었던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큰 변수가 없다면 기세와 순위 모두 우위인 아프리카 측의 당연한 승리가 점쳐지지만, 심심하면 그런 예상을 뒤엎게 만들어온 아프리카의 고질병 약자멸시 밴픽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물론 한화생명의 밴픽도 이미 수차례 손대영-정노철 코치진의 기량이 의심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문제가 되었지만, 지난 스프링 시즌 무리수를 연발하며 선수들에게 모래주머니를 채워준 아프리카의 밴픽이 변수가 될 가능성 역시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들간의 다른 의미로 치열할 밴픽 싸움 역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2.1. 1세트

<rowcolor=#fff> Afreeca Freecs Hanwha Life Esports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wukong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karthus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mordekaiser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aatrox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taric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양 팀 모두 무난한 픽이 이뤄지는 듯했으나, 한화생명 측이 기인의 선픽 모데를 상대로 아트록스를 뽑으며 카르마를 미드로 돌려 사실상 올 AD 조합을 구성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아트록스가 스피릿의 3렙갱으로 퍼블을 먹더니 10분 직전에 솔로킬까지 당하며 완전히 폭망해버렸고, 그 직전에는 바텀에서도 노틸러스와 아펠-타릭이 교환되고 전령 앞에서도 올라프가 전사하는 등 대각선 이득 구도가 나오며 한화생명이 라인전부터 멸망에 가까운 타격을 입었다.

불리한 위치에 놓인 한화생명도 첫 용을 챙긴 뒤 정글에서 스피릿의 스로잉을 한 번 받아먹고, 2번째 용이 나오기 직전 바텀에서 2:1 교환을 끌어내는 등 반격을 보여주더니 17분 경 기인의 뒷텔로 열린 교전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등 분전했으나, 결국 바론 앞에서 열린 대치전에서 올라프-카르마-타릭이 전사하는 대패를 당하며 바론을 내줬다. 그리고 한화생명은 모데카이저 때문에 카르마-아펠리오스가 수은을 두르면서 훨씬 한타 능력이 저하된 반면, 상대 딜러가 올AD이다 보니 아프리카는 방템만 두르면 되니 그만큼 골드 효율이 증폭되어 보이는 것보다 큰 힘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결국 그 차이로 아프리카가 바론 버프를 두른 채 미드로 밀고 들어가 타릭을 제외한 전원을 쓸어버린 뒤 고속도로를 뚫어버리며 26분 만에 1세트를 선취한다.

밴픽부터 인게임까지 모든 면에서 체급 차이가 나버렸던 게임. 한화생명이 굳이 모데 상대로 괜찮은 카르마를 미드로 돌리면서까지 뽑은 막픽 아트가 시작부터 망한 가운데 그 카르마도 오리아나에게 파밍을 밀리며 라인전부터 망해버리고, 또한 한타 페이즈에서도 쉴드 사이클을 돌려 아펠을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전진 자세를 취하다가 먼저 잘리는 등, 존재감이 없어진 점이 크다. 또한 탑이 망하는 동안 바텀도 솔로킬을 주며 대각선으로 모두 손해를 보는, 전형적인 양민학살 경기가 나왔다.

2.2. 2세트

<rowcolor=#fff> Hanwha Life Esports Afreeca Freecs
파일:karthus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poppy_portrait.png 파일:quinn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taric_portrait.png 파일:wukong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mordekaiser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한화생명은 칼리스타 - 니달리 - 레넥톤으로 화끈한 스노우볼 조합을 구성했고, 아프리카 역시 오리아나 대신 조이를 뽑아 전 경기보다 초반 라인전에 힘을 실어 칼 대 칼의 진검승부 구도가 나왔다.

8분 경, 탑 미드에서 동시에 교전이 벌어진 가운데 플라이가 미르를 솔로킬 내면서 퍼블이 나오더니, 10분 경 미드-정글 교전에서도 플라이의 조이가 2킬을 쓸어담으며 대승을 거둔다. 한화생명도 그동안 탑 갱으로 1킬, 바텀 다이브로 1킬을 거두는 등 반격을 했으나 곧바로 플라이가 바텀 - 탑으로 한 번씩 순회공연을 다니며 킬을 내는 등 미드 차이로 얻은 이득을 다른 라인으로 흩뿌리기 시작한다.

결국 여기서 시작된 스노우볼로 18분 경 3번째 용 한타, 21분 경 미드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연패하며 바론을 내줬고, 23분에 일어난 4번째 용 한타에서는 5대0 교환으로 전멸하며 에이스가 떠버렸다. 그대로 아프리카가 미드에 고속도로를 뚫어내며 전 경기보다 빠른 2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2대0 셧아웃을 확정지었다.

미드 차이 한마디로 요약 가능할 만큼 압도적인 플라이의 조이 캐리쇼가 돋보였던 게임. K-송형 한화생명이 분명 이전 경기보다 확실한 목적이 있는 밴픽과 초반 운영으로 교환 구도를 이끌었지만, 라인전을 주도해야 하는 아지르를 픽한 미르는 슈퍼토스는커녕 라인전 주도권도 잃고, 지속 딜링도 넣지 못하고 폭사하는 반면 플라이는 솔로킬도 내고, 아지르와의 성장 차이의 영향을 전 라인에 행사하는 등 극심한 미드 차이가 벌어지며 이전 경기보다 빠른 속도로 게임이 끝나버렸다.

2.3. 총평

다시 한 번 약자 멸시가 발동한 아프리카의 일방적인 학살이었다. 아프리카가 전 라인, 특히 미드에서 우위의 체급을 드러내며 한화를 셧아웃, 다시 한 번 플옵으로 향하는 문을 닫아버림과 동시에 다시금 강팀 판독기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4위인 T1과의 격차를 0.5 게임차로 줄이며 바짝 추격하기 시작한 점도 호재인 부분.

특히 플라이의 폼이 절정으로 올라온 것이 가장 큰 희소식. 미드가 살아나니 덩달아 스피릿도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점점 폼을 끌어올리는 부분도 고무적이다. 다만 이 정글-미드의 경기력을 다음 상대인 DRX를 상대로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 담원을 상대할 당시에는 체급 차이는 둘째치고 어이없는 실수들이 나왔던 적이 너무 많았다. 아프리카가 더 높은 곳이 목표라면 자기보다 윗순위 팀과의 경기서도 지금의 경기력 정도는 보여줘야 할 것이다.

반면 한화생명은 그래도 설해원보단 나은 모습으로 몇 번 반격을 먹이긴 했지만 그 반격 이후마다 더 세게 얻어맞은 끝에 주저앉고 말았다. 1세트 완패 이후 잠시 나온 손대영 감독의 모습이 한화의 현 주소를 대변하는 듯 보일 정도. 셧아웃을 당해 설해원과 사이 좋게 공동 9위로 굴러떨어진 건 덤. 또한, 두두-미르가 경쟁자인 큐베-라바보다는 낫다며 이제야 주전을 확정해 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도 잠시였고 오공-갈리오 저격밴을 맞자 두 선수 모두 심각하게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이며 또 다시 라인업에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3. 60경기 DWG 2 : 0 DRX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60경기
(2020. 07. 30.)
DAMWON Gaming 2 0 DRX
- × × -
10승 2패 결과 11승 2패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6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건부
(Canyon)
허수
(ShowMaker)
강승현: 그 어떤 매치보다 화끈한 경기가 예상되는 매운 맛 대 매운 맛.
남태유: 결승전 직행 티켓급 매치. 체급의 DWG이냐 한타의 DRX냐!
맥스 앤더슨: LCK 최고의 미드라이너와 최고의 서포터의 대결. 누가 봐도 이번 주 최고의 매치!
- 7주차 추천 경기 코멘트
7주차의 메인 이벤트. DRX의 1황 등극이냐 1위 싸움이 계속 혼전 양상으로 가느냐가 걸린 7주차의 하이라이트 매치다. 1라운드에는 두 팀이 서로 용호상박의 경기력을 보여준 와중에 DRX가 2:1 신승을 거두었으나 담원 역시도 패배 요인에 대한 분석은 확실히 마쳤을 것이므로 다시 한 번 더 백중세의 모습을 보여줄 공산이 크다.

양 팀 모두에게 절호의 기회로, DRX는 담원과 함께 가장 위협적인 경쟁 상대인 젠지를 상대로 끝장싸움 끝에 승리했고, 이 경기마저 이기면 이후의 대진은 전통적 상성이었던 T1전을 제외하면 정규시즌 1위가 문제가 아니라 2015 서머 SKT의 기록인 17승 1패와 타이를 이루는 대기록까지 노려볼 수 있으며 이쯤 되니 1라운드 KT전이 눈에 밟힌다[1] 결승 직행을 통해 롤드컵 직행을 거의 확정할 수 있다.[2] 담원은 이 경기를 이기면 DRX를 같은 2패 라인으로 끌어내려 정규시즌 1위 경쟁을 지속할 수 있으며, 이후에 남은 대진이 젠지 정도를 제외하면 1세트라도 내주는 게 이상한 상대적 약팀들밖에 없는데다 승점 관리도 압도적으로 잘 되어 있어 승점 싸움으로 넘어가면 사실상 1승을 더 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8주차의 젠지전까지 잘 넘긴다면 DRX로부터 1위를 뺏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DRX가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짓는다.

3.1. 1세트

<rowcolor=#fff> DAMWON Gaming DRX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heimerdinger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DRX 측에서 지난 2019 시즌에 잠시 쓰였던 미드 카밀에 원딜 하이머딩거 등 조커픽을 대거 발탁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그 대가로 담원의 주력 픽들을 다수 풀어주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카밀을 선픽하고 조이가 나온 걸 보고도 미드로 돌리는 등 조합 자체만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상대 조합과 비교해봤을 때는 스스로 조합의 난이도를 크게 올려버리는 오만함에 가까운 자충수를 둔다.[3] 그리고 그것 때문에 게임이 초반부터 그대로 터져버렸다.

도란이 너구리를 퍼블로 솔킬내는 대형 사고를 치지만, 해설진들이 우려했던 대로 캐니언의 연이은 갱킹 때문에 미드 주도권과 탑 주도권이 야금야금 갉아먹히게 되고, 조합상 담원이 유일하게 초반에 취약한 포인트인 바텀은 고스트가 혼자서 딩거+세나 조합의 압박을 악착같이 견뎌내며 탑과 미드가 흥할 때까지 반반 구도를 유지하며 버텨냈다. 그리고 담원의 바텀 1차 타워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남아 있었다. 고스트가 힘든 상성에서도 혼자서 DRX의 봇 듀오를 얼마나 잘 막아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그렇게 조금씩 우위를 점하던 와중 바텀에서의 텔레포트 합류전에서 연계 미스로[4] 딩거는 살고 쓰레쉬만 죽어서 담원이 역으로 싸먹히는 구도가 되나 싶었지만, 캐니언이 어그로 핑퐁을 환상적으로 해내며 봇 듀오와 라이너 셋을 교환한데 이어 바텀 타워까지 밀어내는 대승을 거두어 DRX가 밴픽상 난점을 스스로 드러내며 자폭하게 만들었다.

전 라인에서 밀리게 되자 점점 다급해진 DRX가 계속 무리수를 던지게 되었고, 담원은 그런 DRX의 쓰로잉을 잘 받아먹으며 점차 골드 차이를 벌려나가 에이스를 두 번 띄우는 등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다 하면서 전 맵을 장악한다. 그 결과 데프트의 하이머딩거는 거점 장악을 못하면 지속딜이 안 되는데 지속딜로 상대를 몰아내지 못하면 거점 장악이 안 되는 딜레마에 빠져 게임이 끝날 때까지 무력하게 물려 죽기만 했고, 쵸비는 초반에 갈고리를 허공에 쓰는 대형 실수를 하더니 그 뒤로도 딜계산이 안 되는지 무리하다 죽거나 사이드에서 잘리면서 DRX는 쵸비의 0/8/0을 마지막으로 28:3이라는 학살을 당하며 1세트를 내주었다.

담원의 장기인 극초반 스노우볼링을 억제하기 위해, DRX는 바텀 주도권을 쥘 수 있는 하이머딩거 원딜과 함께 제이스와 트런들을 맞춰 무력 싸움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계획대로만 흘러갔다면 제이스와 카밀의 사이드 장악력에 덧붙여 봇 듀오의 거점 장악력까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담원을 이도저도 못하게 만들 수 있었겠지만, 담원은 침착하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픽들로 맞받아치며 그런 의도를 밴픽 전략상 허점과 체급 차이로 무자비하게 찍어눌렀다. 특히 초반 용 싸움에서의 실책 이후 담원의 교전 운영 가속에 DRX가 전혀 따라가지 못해 점점 무리수를 남발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무력 대 무력으로 맞붙었을 때 한 쪽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나오는 일방적인 학살이 그대로 나타났다. 게다가 하필이면 영혼 또한 담원 조합의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바람 영혼이었던 것도 DRX 입장에서는 또 다른 비극이었다.[5]

분석 데스크에선 데프트가 사소할 수 있지만 게임 전체에 영향을 미친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고 언급했다. 라인전을 CS 10개 차이 정도로 압박하고 있는 딩거가 양피지를 사고 텔을 타서 라인을 밀고 용도 압박할 수 있는 타이밍에 데프트가 귀환을 눌렀는데 라인을 많이 밀어놓은 걸 믿고 어정쩡한 거리에서 귀환을 타다가 쓰레쉬에게 한 번, 아펠리오스에게 한 번 끊겼고, 이를 통해 아펠리오스도 BF를 사오면서 푸쉬력의 균형을 맞춰줄 수 있었고 바텀 라인도 타워로 밀려 용 주도권이 날아갔다. 그러면서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당연히 DRX가 먹어야 하는 용을 트런들과 함께 내주면서 바텀 픽의 이유가 날아가고 쓰레쉬가 발이 풀려 탑에 로밍을 성공시켜서 솔킬로 입은 손해를 메꾼데 이어 안 그래도 카밀을 괴롭히던 미드까지 탑 바텀이 다 풀리니 완전히 살 판이 나며 전 라인 스노우볼이 굴러가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DRX는 이전까지 도란의 솔킬에 힘입어 바텀 주도권에 이어 탑 주도권까지 가져갔으나 한 번에 많은 것이 넘어갔고 그걸 놓치지 않은 담원의 파괴력, 특히 세트의 엄청난 한타각이 돋보였다. 지역 장악 능력이 좋다고 평가받는 하이머딩거와 트런들을 상대로 한타마다 세트, 케넨의 빠르고 적절한 진입으로 한 방에 녹여버리는 한타들이 자주 나왔다. 밴픽 과정에서 전통적으로 좋은 조합이었던 세주-카밀의 시너지를 자르는 담원의 밴도 날카로웠지만 그 이상으로 플레이가 완벽했던 경기.

여담으로 베릴의 주력 픽인 판테온이 밴도 픽도 안된 몇 안되는 게임 중 하나인데, 굳이 판테온이 아니더라도 NA 스타일 시절의 로머에 준하는 영향력을 발휘해 보였기에 다른 팀 입장에서 여러가지로 골치 아플 결과가 나와버렸다.

3.2. 2세트

<rowcolor=#fff> DRX DAMWON Gami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pantheon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heimerdinger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karthus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DRX는 레넥톤-올라프-트페의 스노우볼 조합에 자야-라칸을 얹어 보험을 드는 밸런스 조합을 구성했고, 담원은 카밀에 4글로벌 궁극기로 이어지는 화끈한 난전 조합을 구성했다. 다만 해설진은 자야와 라칸을 현 메타에서 안 쓰는 이유가 드러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에도 담원이 밴픽부터 이기고 들어갔다는 뉘앙스의 평가를 했고, 스트리머 2차 중계방에서도 비슷한 분석들이 여럿 나왔다.[6]

그리고 이러한 우려는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초반이 강해 카서스의 성장을 방해함과 동시에 바텀 라인에서 사고가 나는 것을 주의하면서 전반적으로 라인전에 더 무게를 두고 플레이해야 했던 DRX였지만, 오히려 데프트가 경기 극초반 안일한 앞무빙으로 퍼블을 헌납해 상대 봇 듀오와 카서스의 숨통을 틔워주는 대형 사고를 낸다.[7] 그나마 그 직후 너구리가 3인 갱킹을 한 번 흘린 뒤 무리해서 앞으로 나왔다가[8] 한 번 끊기며 이를 토대로 DRX가 어느 정도 복구하는 듯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담원의 상체 3인방이 트페를 가볍게 끊은 뒤 트페의 궁극기가 탑 라인을 노릴 때마다 담원측 지원 병력의 백업이 잘 되면서 DRX 조합의 핵심인 트페가 말라죽기 시작한다.

그렇게 미드와 바텀 라인의 힘싸움이 확 기울고 나니 자연스럽게 성장이 억제되어야 할 카서스가 오히려 10명 중 제일 잘 크기 시작하는데, 미드에서 자야가 포지셔닝 실수로 다시 카서스에게 킬을 헌납하여 1세트보다 더 빠른 타이밍에 담원 쪽으로 승기가 기운다. 이후 담원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DRX의 조급한 실수를 맛있게 받아먹었고, DRX 측의 초시계를 진작에 다 박살낸 뒤 조합 이점을 극대화시키며[9] 2세트까지 손쉽게 챙겨간다.

이번 세트에 담원이 들고 나온 카밀+갈리오+세나 조합은 앞서 DRX가 KT를 상대로 꺼냈던 조합이었는데, 당시 DRX는 조합의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패배했지만 담원은 카서스에 탐 켄치까지 아예 노골적으로 카밀을 제외한 전 라인을 글로벌로 채워 조합의 이점을 골수까지 우려먹으며 서머 시즌의 순위 경쟁을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버프 받은 카서스가 잘 풀리면 무슨 짓을 해도 못 막는다는 걸 제대로 알 수 있었는데, 캐니언이 한때 표식과의 레벨 차이를 5까지 벌리는 등 카서스가 현 패치 버전에서 가히 절대적이라 할 수 있을 레벨의 OP챔임을 증명해 보였다.

3.3. 총평

잘 진 것 같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돌고 돌아 기본적인 부분들이 어느새 무너져 있었습니다.
보수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 드리겠습니다.
김대호 감독의 공식 피드백
치열한 난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1세트 28:3에 2세트 4:17이라는 일방적인 킬 스코어와 드래곤 총합 8:0이 나오며 그냥 압도적인 담원의 승리로 끝났다. 팀명을 가려놓으면 그 누구도 1위와 2위와의 싸움이라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관광버스 게임이었다.

DRX 입장에서는 1라운드 담원전에서 나왔던 불안 요소들이 더 크게 부각되면서 압도적인 패배를 기록했다는 게 너무나도 뼈아프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운 것은 역시나 결정적인 순간에 DRX의 발목을 잡는 밴픽 문제. 1라운드 당시에도 밴픽 전략상 문제가 노출되어 조합 약점에 발목이 잡혀 아슬아슬한 상황이 몇 번이나 나왔는데, 이번에는 담원이 작정하고 DRX의 밴픽 약점을 물고 늘어져 초반부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림이 나왔다. 특히 1세트의 조이를 보고도 먼저 뽑아놓은 카밀을 미드로 돌리는 등의 김대호 감독 특유의 '오만한 밴픽'이 더 이상 담원과 같은 강팀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슬슬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팬덤 사이에서의 대세 의견.

그렇다고 해서 밴픽 문제만 탓할 수는 없는 것이, 적어도 아군 조합의 기본 컨셉만큼은 충실히 수행해야 하는 선수들의 기본 폼 문제 또한 영 좋지 못했다.[10] 표식이 캐니언에게 실력적으로 밀린 것도 문제였지만, 특히 실질적 캐리 라인인 쵸비와 데프트의 부진이 대단히 뼈아팠다. 1세트에서 보여 준 쵸비의 실수[11]로 인해 LCK의 단일 경기 무공격 포인트 최다 데스 기록이 0/8/0으로 갱신된 건 두말할 필요도 없고, 2세트 데프트의 안일한 앞포지션 하드쓰로잉은 그것 하나만으로 아예 조합 컨셉이 완전히 망가질 정도의 대퍼였다. 심지어 미드 대치전에서 초시계가 아닌 BF를 선택하면서 카서스의 궁극기에 속수무책으로 죽어버리는 상황까지 나왔던 걸 보면, 데프트가 피지컬로도 상황 판단 능력으로도 슬슬 꺾이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게 데프트와 쵸비가 무너지고 나니, 다른 팀원들마저 전체적으로 피드백을 하기가 매우 어려울 정도로 함께 무너져 담원이 실수를 안 하고 DRX의 노림수를 원천봉쇄하면서 힘으로 때려눕힌 경기가 되고 말았다.

반대로 담원 입장에서는 이번 시즌 3강전 첫 승리와 함께 본인들의 잔여 경기 전승을 거둘 시 자력으로 서머 결승 직행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2:0 완승으로 승점 격차를 말도 안되게 벌린 것도 호재이지만, 원딜인 고스트의 캐리가 나오기도 전에 다른 4명이 앞다퉈 게임의 판도를 이끌어가며 LCK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늪롤 메타를 타파했다는 찬사를 듣고 있다. 담원의 이러한 팀 컬러는 난전과 초반 스노우볼링의 여부가 승리의 열쇠가 되는 현 메타와 굉장히 잘 맞아떨어지고 있는데, 특히 NA 스타일 시절의 로머를 연상케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맵을 휘젓는 베릴의 플레이 스타일과 선수들의 기량을 믿고 파괴력 높은 조합을 선호하는 이재민 감독의 밴픽 스타일이 내는 상승 효과가 핵심이라는 평.[12]

DRX는 이제부터 전승을 한다고 해도 담원도 남은 경기를 전승한다면 압도적인 득실차로 인해 2위로 밀리게 된다. 또 0:2 완패로 안 그래도 관리가 잘 안 된 승점이 폭락해서 한 번만 더 미끄러진다면 젠지에게도 따라잡힐 위험에 처했다.[13] 이로 인해 1위의 자리를 건 순위 경쟁은 다음 주 목요일에 있을 담원 vs 젠지의 2라운드 경기로 넘어갔다.

4. 61경기 T1 2 : 0 KT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61경기
(2020. 07. 31.)
T1 2 0 kt Rolster
- × × -
8승 4패 결과 5승 8패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6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이주현
(Clozer)
박진성
(Teddy)
허원석: 동부 하위권 팀 상대로 힘든 승리 거둔 T1, 동부 상위권 KT에게 서부 팀의 위엄 보여줄지!
- 7주차 추천 경기 코멘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통신사 더비. 두 팀 모두 현재 상황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칸나라는 단단하면서도 날카로운 칼을 보유한 T1이 갈피를 못 잡고 흔들리는 KT보단 우위에 서 있다고 볼 만한 요소가 많다. 하지만 KT도 1라운드에서 1위 팀인 DRX의 발목을 잡았고 2라운드도 거의 이길 뻔하는 등 높은 고점을 보여준 바 있었다. 게다가 가뜩이나 약팀 상대로도 특유의 후반 지향형 플레이를 펼치면서도 꽤 고전하는 T1인 데다가 지금은 탑을 제외하고는 전 라인이 꽤 흔들리고 있는 만큼 KT에게도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라고 볼 수 있겠다. 오랜 LOL e스포츠 역사를 살펴보면, 두 팀은 갈 길이 바쁜 상대에게 서로 고춧가루를 뿌려댔지 서로에게 도움이 된 적이 거의 없었다.[14]

T1은 이번 경기부터 27일에 17살 생일을 맞은 클로저를 출전시킬 수 있다. T1이 공격적이고 과감한 팀이 되기를 원하는 김정수 감독의 성향상 T1의 느린 운영에 적극적인 공격성을 실어줄 가능성이 있는 클로저의 기용은 꽤나 설득력이 있는 선택지고,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KT의 경우 지난 다이나믹스전을 신승하면서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건만, T1전을 패배한다면 도로아미타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프리카와의 2승 차이를 메꾸려면 아프리카를 직접 잡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거기에 한 걸음을 더 따돌려야 하는데, 아프리카가 약자멸시를 이어갈 경우 KT는 필연적으로 젠지, 담원, T1 중 최소 한 팀 이상을 잡아내야 한다는 결론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 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은 T1전이니만큼 이 경기에 전력을 다해 임할 가능성이 높다.

선수 본인에게도 적잖은 부담이 될 수도 있고 팀 차원에서도 어찌 보면 모험일 수 있었지만, 신인의 공격성과 높은 피지컬을 고려했는지, T1은 생일이 지난 클로저를 바로 선발로 출전시켰다. 많은 기대를 받는 유망주인 만큼 기존의 '눕는 운영'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부분.

4.1. 1세트

<rowcolor=#fff> T1 kt Rolster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karthus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lux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이현우: 오늘 소방수 역할을 클로저가 긴 싸움에서 엄청 많이 하네요.
성승헌: 이름대로 마무리 투수예요!
T1의 미드 라인에 실로 오랜만에 생소한 얼굴이 모습을 비추게 되자 그동안 對 T1 전용 아지르, 칼리스타, 트페 삼종세트 밴라인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KT는 칼리스타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풀었고 오히려 T1이 아지르와 트페를 잠갔다. 클로저의 LCK 데뷔 픽은 그동안 픽이 되면 T1 팬들의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던 조이가 되었다.

초반에 바텀 쪽에서 큰 한타가 일어나면서 KT가 역갱을 친 올라프와 잘 받아친 에이밍을 이용해서 대승을 챙기는가 싶었으나 쿠로가 끝났다고 생각했는지 내려오다가 올라가는 실수를 범했고, 내려온 클로저의 조이가 트리플킬을 쓸어담으며 조이가 급성장하게 된다.

그래도 그 사이 쿠로가 미드에서 2채굴, 바텀에서 에포트가 솔로킬을 내주며 3채굴 등으로 KT가 글로벌 골드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첫 2개의 용까지 KT가 챙기며 조금씩 스노우볼을 굴려가나 싶었던 찰나, 탑에서 소환이 괜히 싸움을 걸었다가 칸나에게 터지는 사고가 터졌다. KT는 라인을 하나 더 먹으러 오는 칸나를 포위해 잡아먹었으나 그 사이 T1도 볼리베어를 활용해 바텀 2차 다이브로 오리아나를 잘라내버렸고, 이후 용 쪽에 시야를 완전히 장악하면서 3번째 용까지 T1의 몫이 되었다.

바론이 나온 직후 양 팀의 신경전이 이어진 가운데 T1의 상체가 바텀 쪽으로 쏠리자 KT는 오히려 미드의 자야-라칸을 향해 일점 돌파를 했고, 스킬들을 쏟아부은 끝에 에이밍이 앞 점멸을 쓰는 결단을 내려 기어이 미드 1차 앞에서 자야-라칸을 잡아내는 성과를 거둔다. 그러나 KT가 여기에서 스킬을 모조리 퍼부었던 것이 독이 되어 이어지는 한타에서 잘 컸던 칸나의 블라디가 KT의 본대를 쓸어버리며 오리아나를 제외한 KT의 전원이 전사, 4:2 교환이 나와버렸고 T1이 그대로 첫 바론에 4번째 용까지 챙겨오며 글로벌 골드 4천 차이로 게임을 완전히 역전시킨다.

우위를 잡은 T1은 자야-블라디의 후반 캐리력을 믿고 천천히 5번째 용과 2번째 바론을 확보하며 지공을 펼쳐나갔고, 바텀 2차 잔해 앞 마지막 한타에서 칸나가 몸으로 이니시를 열어 케넨을 터뜨린 뒤 T1의 본대가 합류, 클로저가 1:1로 쿠로를 마크하며 쓰러트린 뒤 포위망을 펼쳐 KT의 남은 3명을 쓸어버리며 5:3 교환으로 에이스를 띄운다. 그대로 T1의 생존자인 칸나-클로저가 KT의 본진을 장악, 1세트를 선취한다.

T1의 경기 자체는 여전히 원하는 만큼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클로저가 데뷔전에서 노데스를 찍으며 PoG를 받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은 T1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결과였다. 다만 상체의 선전에 비해서 테디-에포트의 폼이 영 좋지 않았다. KT는 정반대로 쿠로를 필두로 노장 라인들이 점점 집중력을 심하게 잃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4.2. 2세트

<rowcolor=#fff> kt Rolster T1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karthus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quinn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wukong_portrait.p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KT가 상체 3인방을 스멥-말랑-유칼 조합으로 싹 바꾸는 강수를 두고, T1은 클로저를 유지한다.

KT는 레넥톤을 중심으로 상체 교전을 굴리면서 카밀과 세트를 잡아내 잘 성장한 레넥톤이 몰락한 왕의 검 템트리까지 가며 사이드를 지배하겠다 선언하나, 교전 중 클로저가 소방수 역할을 한 번씩 해주었고 바텀에서 투신의 실수로 KT가 2데스를 내주며 아펠리오스가 어마어마하게 크기 시작했다. 그래도 스멥과 말랑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탑-정글의 힘으로 전령과 3용까지 오브젝트를 챙기는 데는 성공했다.

게임 중반 KT는 레넥톤, T1은 아펠리오스가 잘 큰 상태에서 4용 타이밍에 레넥톤이 라인을 미는 상황에 말랑과 투신이 급발진했다가 말랑이 끊기면서 용을 내주고, 유칼이 라인을 밀다가 허무하게 끊기는 등 시간이 끌리면서 다소 말렸던 카밀이 트포까지 뽑아내며 사이드 주도권을 찾아왔고 동시에 레넥톤의 유통기한이 다가왔다. 결국 화염 영혼을 먹는데 실패한 이후 2번이나 한타에서 밀리고 용을 내주면서 답답해진 KT가 바론을 쳤지만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양팀 정글러가 순식간에 폭사를 당하면서 누가 먹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테디에게 바론도 스틸당하고 한타도 대패하면서 게임을 내주고 만다.

T1은 1세트에서 좋지 못한 폼을 보였던 테디-에포트 듀오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며 특히 지금까지 라인전에서 자주 밀렸던 테디가 라인전부터 우위를 가져가며 간만에 테사기 엔딩을 냈던 것이 고무적이었다. 클로저는 탑에서 1대3 상황에 잘 진입하여 소방수 역할을 해내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반면 클로저와 함께 전 세트를 캐리한 칸나는 이번 세트에서는 스멥의 노련함과 상대의 집요한 탑 후벼파기로 인해 큰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15] 하체의 캐리력 폭발 덕분에 간만에 자신이 캐리하는 엔딩이 아닌 팀원의 버스를 타는 엔딩이 나왔다.

KT는 밴픽적으로 초반에 세게 나갈 수 있는 조합을 구성했고 상체 3인방이 잘 밀어붙이며 3용까지 잘 쌓았다. 하지만 투신의 실책으로 탑에서 클로저가 한 번 틀어막을 때 대형 사고가 나버려 터뜨리지 못해 아펠리오스의 성장의 기반이 되었다. 그리고 용 앞 뇌절, 유칼의 고립사[16] 등 중요한 순간에 실수가 잦았던 점이 아쉽다. 많이 기울어졌을 때도 스멥이 잘 성장한 레넥톤으로 아펠을 중간에 잘라내는 등[17] 활약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나사가 빠진 팀을 스멥이 혼자 구해줄 수 없었고, 시종일관 압박하던 스멥만 눈물을 흘린 채 게임이 끝나게 된다.

4.3. 총평

결국 통신사 대전에서 웃는 쪽은 T1이 되었고, KT는 초비상이 걸렸다. 유칼은 폼이 회복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도 않는 상황. 2세트는 막말로 투신이 망쳐놓은 게임을 스멥과 말랑의 처절한 분투로 기껏 복구하나 싶더니 어김없이 유칼이 안 좋은 쪽으로 시너지를 이뤄내면서 게임을 던져버린 수준.

T1은 아직까진 자신들이 원하는 속도전을 만들어 내진 못했지만, 클로저의 데뷔전을 대성공으로 마무리하면서 최근 다소 아쉬웠던 페이커의 폼을 든든하게 메워줄 수 있는 후임자를 찾았다. 물론 상대 미드 쿠로와 유칼의 집중력이 심하게 안 좋은 상태였지만 여태까지 공격적인 미드 픽을 쓰지 못한다는 T1의 단점은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운영면에서는 보완이 필요한데, 1경기에서는 클로저의 적절한 커버가 아니었다면 초반 한타에서 크게 패배해 말릴 뻔했고 2경기에서는 오브젝트를 연이어 내주면서 경기 흐름이 상당히 불리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18] 그래도 이 경기가 신인 클로저와 처음 함께 한 경기였던 만큼, 추후에 더 보완한다면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자면 클로저가 뛰어난 피지컬을 십분 활용하여 날카로운 공격성을 보여주는 것이 전임자의 데뷔전을 다소 떠올릴 만한 모습이라 T1 팬들은 페이커 이후의 든든한 후임자를 얻은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운 반응이다.[19][20] 유독 이번 시즌 다른 팀들의 유망주 신인들이 포텐도 제대로 못 터트리고 팀에 쓸려가는 마당에 클로저는 첫 경기 만에 POG, 로밍, 피지컬, 솔로킬 등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며 승리로 이끌어나가며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가 되며 실검 1위까지 올랐다. 물론 이번 경기 상대 미드 라이너들이 사실상 리그에서 경쟁력을 잃은 폼이었기에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효과도 있던 만큼 제 2의 피레안[21]이 아닌 진짜 페이커의 후계자로 거듭나기 위해선 리그 강팀들 경기가 몰려 있는 10주차 전까지 꾸준히 증명해야 할 것이다.

한편 KT는 오늘도 대패해버렸다. 사실상 유리했던 구도를 만들어 놓고 스스로 다 집어 던지는 처참한 폼으로 선수가 아무리 바뀌어봐야 대퍼하고 지는 모습은 팬들로서는 억장이 터질 노릇이 되어버렸다. 서부팀 중에서는 그나마 해볼 만했던 T1 상대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셧아웃당하면서 KT는 담원과 젠지전을 남겨둔 상태로 벌써 8패를 찍었는데, 연속 업셋의 기적이 나오지 않는 한 10패를 각오해야 하므로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은 이제 사실상 KT의 손을 떠난 셈이 되었다.

선수들 개개인으로 넘어가보면 투신은 기복이 매 판 널뛰기를 하고 있는 데다가 저점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스멥은 노장 중에선 멀쩡한 편이지만 매번 슈퍼플레이를 바랄 수도 없는 상황인지라 이로 인해 그나마 괜찮은 폼을 보여주는 에이밍이 캐리할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지지 않는다. 정글 두 명은 모두 15분 전에 시도하는 설계 이후 존재감이 사라지는 공통적인 문제가 있다. 설상가상으로 정글러 2명의 최고 장점인 초반 압박을 이용한 스노우볼을 굴려야 할 라인인 미드의 핵심 선수, 쿠로와 유칼이 둘 다 맛이 간 상황이라서 KT의 앞길은 어둡기만 하다. 쿠로야 언제 폼이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노장이라[22] 그렇다 쳐도 그 쿠로의 뒤를 잇기 위해 재영입한 유칼은 한때 쵸비와 함께 '포스트 페이커'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던 미드 라이너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이번 경기에서 라인전도, 라인전 이후도 경쟁력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평가를 굳게 만드는 처참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패배 지분을 크게 가져갔다.

여담으로 칸나는 이번 경기에도 어김없이 솔로킬을 달성, 총 22회로 17 서머 롱주 게이밍의 탑 라이너 칸의 22킬과 타이를 이루게 되었다.[23]

5. 62경기 SB 2 : 1 DYN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62경기
(2020. 07. 31.)
SANDBOX
Gaming
2 1 Team Dynamics
× × ×
6승 7패 결과 4승 9패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6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박우태
(Summit)
이성혁
(Kuzan)
김장겸
(OnFleek)
6승 라인에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사정권에 넣고 싶은 샌드박스와 5승 라인에 합류해 중하위권 자리 다툼을 재개하려는 다이나믹스가 맞붙었다. 지난 주의 마지막 경기였던 다이나믹스 vs KT전에 이은 또 다른 중하위권 순위 경쟁 매치업으로, 아프리카가 5위 수문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고려해보면 여기서 지는 쪽은 사실상 플레이오프 막차 레이스에서 탈락하게 된다. 다시 말해 이 매치업이 단두대 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지난 1라운드에는 모든 라인이 제법 비슷한 모습이었고, 지금도 양 팀의 미드-정글은 명실상부 팀의 버팀목으로 평가되고 있어 백중세가 예상되지만 문제는 탑과 바텀. 다이나믹스는 덕담의 폼이 점점 팀의 라인전 체급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힐 정도로 악화되어 버렸고, 샌드박스는 한때 팀의 에이스던 서밋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았단 사실도 드러나며 팀의 모래주머니가 되어버렸다. 이들 중 누구의 폼이 회복되었느냐에 따라 게임의 명운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다이나믹스가 승리할 경우, 6-8위 팀들이 죄다 5승 8패가 되어 사실상 플옵 막차의 문이 닫히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5.1. 1세트

<rowcolor=#fff> SANDBOX Gaming Team Dynamics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wukong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pantheon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이현우: "서밋이 원래는 힘이 장사였어요! 기인하고 라이벌이었거든요!"
극초반 다이나믹스의 탑, 미드가 라인을 풀로 밀고 트런들이 블루, 두꺼비를 카정해 올라프가 하마터면 완벽히 썩어버릴 수도 있었으나 올라프가 역으로 칼날부리를 카정해서 최고로 위험한 고비를 넘긴다. 또한 리치가 피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은신과 포탑을 믿었는지 포탑 옆에서 버티다가 제이스의 카이팅 딜과 망치 Q를 맞고 솔킬을 내줘버리며 탑의 균형추가 기울게 된다.

이후 슬슬 라인전을 이기던 샌드박스가 용을 챙겨가고, 전령으로 교환하려던 다이나믹스를 제지하고 킬을 내어 이득을 크게 굴려나간다. 이후 용 앞 한타에서 샌드박스가 용도 먹고 한타 대승을 하며 중후반을 보는 샌박 vs 초반부터 밀어붙이는 다이나믹스 구도임에도 불구, 샌박이 계속해서 이득을 취하며 사실상 게임이 터져버린다. 그렇게 잘 큰 제이스, 코르키, 아펠리오스를 필두로 계속되는 학살극 속에 샌드박스가 1세트를 가져간다.

샌드박스는 오랜만에 라인전 패왕의 모습을 보여주며 리치의 탑 아칼리 픽을 철저히 응징한 서밋, 슈퍼세이브를 몇 번이나 보여준 고릴라, 눕는 픽으로 초반부터 활로를 찾아 예상보다 더 일찍 일어나 다이나믹스를 화력으로 갈아버린 루트, 페이트, 경기 내내 높은 활동량을 보여준 온플릭 등 전체적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다이나믹스는 본인들이 굴려야 하는 조합이었는데 역으로 터져버렸다. 1차적인 패인은 리치의 아칼리. 애초에 탑으로 아칼리가 잘 쓰이지 않는 이유가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며, 숙련도도 아주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었다. 너무 처참하게 망한 아칼리에 가려서 그렇지, 바텀 듀오도 아무것도 못했다. 특히 덕담의 애쉬는 게임 내내 존재감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으며, 또한 용 한타에서 코르키의 발퀄라이저 위에서 체력이 다 깎일 때까지 딜을 하다가 점멸까지 낭비하며 올라프에게 잘리는, 어이가 날아가는 플레이로 보는 팬들의 탄식을 유발했다. 강퀴: 애쉬가 갑자기 불 위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데 이게 맞나? 쿠잔은 전령 싸움에서 코르키가 킬을 먹기 전까지는 확실히 압박을 수행하고 있었고, 리치가 솔킬을 따이면 부랴부랴 달려와 커버 플레이로 손해를 최소화 시키는 등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줬으나, 패배를 막기는 어려웠다.

5.2. 2세트

<rowcolor=#fff> Team Dynamics SANDBOX Gami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pantheon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김배인: 저건(아펠리오스) 진짜 프로 경력 200년을 모아서 만든 챔프인데...
다이나믹스가 우틀않을 시전하며 더 극단적인 조합을 골랐다. 샌드박스는 무난한 한타 조합을 선택했다.

이번에도 뭔가 지지부진하던 다이나믹스였으나, 용 한타 승리를 기점으로 주도권을 잡은 다이나믹스가 200년 경험치의 아펠리오스로 끈질기게 저항하던 샌드박스를 겨우 잠재우는데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다.

다이나믹스가 전령을 케넨에게 스틸당하고 장로용을 뺏기는 한 순간을 제외하고는 픽의 목적을 보여주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샌드박스는 한타 때마다 호흡이 잘 맞지 읺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아펠의 사기성을 보여주나 싶었으나 결국 성장 차이의 화력을 이기지 못하고 패배했다. 특히 서밋은 팀원들 다 빠질 때 궁 점멸 진입을 했다가 죽거나, 허무하게 궁을 날리는 등 '15분 이후의 서밋'의 단점을 모조리 드러낸 웃음벨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다이나믹스는 1세트와 달리 쿠잔이 조이로 어마어마한 포킹딜을 꾸준히 꽂아넣고, 진입각은 이상하지만 핑퐁은 잘하는 리치가 게임을 캐리했다. 다만 덕담이 애쉬를 미스 포츈처럼 완벽한 딜각을 만드는데만 치중한 점은 아쉬울 따름. 궁 쓴 올라프에게 수정의 화살을 날리는 어이를 상실하게 만드는 플레이도 나오긴 했으나 버스 기사 폭행까지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아야 할 부분.

5.3. 3세트

<rowcolor=#fff> SANDBOX Gaming Team Dynamics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wukong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pantheon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성승헌: 이게 아펠리오스 한 명을 어떻게 할 수가 없나요?
이현우: 좀 죽어라!
성승헌: 이게 1대몇인데! (이현우: 와 이게 그래서... 김배인: 와...) 와 이게 뭐예요!
김배인: 저게 챔프냐!
다이나믹스가 2세트 승리를 근거로 재차 고집스럽게 애쉬 - 판테온 - 아칼리를 다시 챙겨간 가운데 샌드박스도 다시 한 번 아펠리오스 - 노틸러스 - 케넨을 챙겨갔다.

인베를 시도하던 다이나믹스가 와드를 지우고 빠지는 타이밍에 샌드박스가 역으로 인베를 가서 초반부터 판테온의 점멸을 빼버리고 시작한다.

비욘드가 초반부터 바텀에 갱킹 및 역갱을 시도했으나 각이 여의치 않아 빠지자마자 귀신같이 온플릭이 개입, 구거의 판테온을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챙겨간다. 온플릭은 곧장 탑으로 달려가 Q를 아슬아슬하게 적중시켜 리치의 아칼리를 잡아내고, 뒤이어 합류한 페이트와 함께 비욘드의 트런들까지 잡아내고 첫 드래곤까지 무난하게 챙겨가며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린다.

온플릭이 맵을 종횡무진하며 5킬을 먹고 무시무시한 화력을 뿜어냈으나, 굳이 딸피 아칼리를 잡겠다고 W 점멸 Q를 시도했다가 Q를 맞추지 못하고 그대로 잘리고[24] 페이트가 욕심내서 점멸 골카 Q를 했다가 노틸과 케넨이 잘리는 대형 사고가 터지며 사일이 킬을 먹고 게임이 뒤집어지나 싶었지만, 곧바로 다이나믹스의 뇌절을 받아먹고 전령을 챙겨 어느 정도 복구하고 다이나믹스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3라인을 밀어놓고 미드 1차 타워가 깨지기 직전 다이브를 감행하는 동시에 온플릭이 다이나믹스의 챔피언 중에서 가장 잘 큰 사일러스를 마크하는 사이 한타를 대승한다.

마지막 한타에서는 그렇게 너프를 먹은 아펠리오스가 1:3 구도에서 생존해내며 결국 아펠 엔딩으로 22분 만에 샌드박스가 경기를 승리한다.

5.4. 총평

플옵을 향한 희망의 끈을 마지막까지 붙잡은 쪽은 샌드박스였다. 샌드박스가 동부 3룡 중 가장 먼저 6승을 따내며 동부의 왕좌를 차지함과 동시에 플옵 막차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다이나믹스는 순위 경쟁 매치업이었던 KT전에 이어 샌드박스전마저 패배하며 플옵 막차는 물론 동부의 왕좌를 향한 레이스에서조차 사실상 탈락하는 상황에 몰렸다.

샌드박스는 1, 3세트에서 작년의 모습이 생각날 정도로 초중반 정글의 주도권을 이용해 상대를 양학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것이 없던 2세트에서는 합이 맞지 않아 한타 때마다 각종 신기한 쓰로잉을 보여주는 기복을 보였다. 플옵에 가기 위해서는 개선해야 할 점.

반면 다이나믹스는 패배한 두 세트 모두 정글 주도권에서부터 밀려버리면서 무기력하게 패했으며, 승리한 2세트에서조차 초중반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해 용 앞 한타에서 이기기 전까지는 꽤 지체되는 너무나도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특히 리치와 바텀 듀오가 3연속 우틀않을 시전해봤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이 함정. 덕담과 구거는 명색이 라인전을 파괴해야 하는 애쉬 - 판테온 조합을 잡고도 명백히 라인전에서 열세인 아펠리오스와 서폿 조합을 압도하지 못했고 리치 역시 3연속 아칼리라는 다소 모험적인 승부수를 던진 탓에 2세트 때 빼고는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나마 쿠잔이 최근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던 페이트를 상대로 3세트 모두 라인전에서 좋은 압박을 이어나감과 동시에 번뜩이는 플레이를 몇 번 보여주며 분전해 보았지만 팀 단위의 무기력한 모습에 결국 덮여버리고 말았다.

여담으로 이 매치에서 샌드박스가 승리함에 따라 리그 테이블 위에서부터 11승 ~ 4승이 나열되는 진기한 광경이 펼쳐졌다.

6. 63경기 GEN 2 : 0 SP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63경기
(2020. 08. 01.)
Gen.G 2 0 SeolHaeOne
Prince
- × × -
10승 3패 결과 1승 12패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6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박재혁
(Ruler)
곽보성
(Bdd)
젠지의 10승 달성 여부는 DRX전의 패배로 이 경기에서 결정된다. 지난 시즌 최고의 명경기를 만들어냈던 두 팀이지만, 지금 양 팀의 분위기는 너무나도 다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은 젠지와 실낱같은 플레이오프의 희망을 살리고 싶은 설해원 모두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지만, 공격적 운영의 보편화로 인해 체급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이번 서머 시즌의 특성상 젠지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설해원은 그래도 하이브리드의 건재한 캐리력을 확인했고 미키, 익수의 주사위가 점점 평타는 띄워주는 등 요동치고 있긴 하지만 그것만으론 아직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탑/미드에서 다들 고점을 띄우는 것은 기본이고 라인전에서 약한 하이브리드-시크릿이 LCK 내에서 적수를 찾기 힘든 강력한 라인전을 구사하는 룰러-라이프/켈린을 상대로 잘 버텨내는 기적까지 겹쳐야만 업셋을 작게나마 노릴 수 있는데, 시크릿이 점점 지난 시즌 중반부터 보여준 번뜩이는 모습이 약해지며 악명 높던 역캐리형 서폿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 이 경기를 지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다.

젠지는 DRX와의 대진에서 2패를 떠안은데다 T1에게 내준 1패까지 더해 3강 중에선 플레이오프 자리 싸움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어, 하위권 팀들에겐 단 1세트도 내어줄 여유가 없다. 여기에 담원이 DRX를 셧아웃하며 10승을 선취해 젠지 입장에서는 자력으로 3위보다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젠지가 담원을 잡아내더라도, 다른 경기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한 승점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고[25] DRX는 담원전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남은 대진에서 89경기 T1전을 제외하면 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1등인데도 불구하고 승점차가 1점밖에 나지 않지만 상대전적이 DRX의 우위이므로 역시 승차를 통한 순위 역전을 노려야 한다. 거기다 젠지는 T1과 1승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남은 경기들에서 부진할 경우 3위마저 뺏기는 경우가 나올 수도 있다.

6.1. 1세트

<rowcolor=#fff> Gen.G SeolHaeOne Prince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leona_portrait.png 파일:illaoi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해설들이 언급했던 설해원의 '라인전 체급 차이'가 게임 시작 6분 만에 적나라하게 드러나버렸다. 설해원의 바텀 듀오가 두 번, 익수도 1번 죽으면서 킬 스코어가 5:0으로 벌어진 것. 그러나 한타 페이즈에 들어서면서 설해원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며 뒤처져 있던 킬 스코어를 꽤 만회해내는데 성공한다. 설해원은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를 상대로도 싸움을 거는 과감한 플레이로 계속해서 유의미한 킬을 만들어 내며 분전해 보았지만, 이미 라인전에서부터 킬을 먹고 괴물이 된 이즈리얼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초반 라인전에서부터 터진 탓에 아예 망가져버린 게임을 설해원이 젠지와 무력 싸움에서도 꽤 호각을 이루며 버텨내는 듯했지만 종국에는 그 라인전에서부터 망가진 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석패했던 경기. 설해원은 스프링 시즌 때 APK의 모습을 희미하게나마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어느 정도는 있었다. 초반에 라인전에서 철저히 무너지지만 않았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사실 설해원의 조합에 크나큰 걸림돌이 되는 이즈리얼이 무럭무럭 컸다는 것부터가 문제였다. 오히려 초반에 이만치 터졌기 때문에 젠지도 싸움을 받아줬다는 분석도 꽤 많은 편.[26]

6.2. 2세트

<rowcolor=#fff> SeolHaeOne Prince Ge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heimerdinger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wukong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pantheon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설해원에서 하이브리드-시크릿을 빼고, 트리거-미아를 등판시켰다. 1세트 바텀 듀오가 대차게 깨진 것을 반영한 듯한 기용으로 보인다.

설해원이 세트를 선픽하며 픽을 꼬는데, 젠지가 빠르게 애쉬-판테온을 픽하면서 상대 바텀을 말 그대로 박살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응하는 설해원은 세나-오공 조합으로 응수. 젠지는 리 신-아칼리-케넨을 픽하며 조합을 완성하고, 설해원은 니달리와 나르를 픽하며 세트를 미드로 돌리는 조합을 선택한다.

초반 미드 라인전을 수행하던 세트가 리 신의 갱킹을 회피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가다가 아예 바텀 로밍을 선택, 상대 애쉬와 판테온을 둘 다 잡아버리면서 설해원이 간만에 좋은 출발을 보여줬지만, 이후 미드에서 니달리와 세트가 잡히면서 아칼리가 폭풍 성장을 했고 세트와 오공의 그림같은 이니시로 설해원이 젠지를 쓸어먹는가 했으나 멋진 그림이 나오는데 그치고 아무도 죽지 않았으며 젠지가 계속 차이를 벌려가며 끝낸다.

6.3. 총평

이변은 없었다. 젠지는 무난하게 완승을 거두며 10승 고지에 안착, 전날 본인들을 바짝 쫓아온 T1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고 설해원은 이제 진지하게 2라운드 전패를 걱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상황까지 내몰렸다.

젠지의 입장에서는 사실 한 세트 내주는 것조차도 아까울 정도로 체급차가 나는 상대였고 워낙에 군더더기 없이 이긴지라 뭐라 코멘트할 거리도 없을 정도의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패배를 씻어내고 기분 좋게 기세를 타기 시작한 만큼 다음 경기인 담원전을 준비하는데 부담이 덜해졌다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

설해원은 분명 잠시나마 젠지를 몰아붙였지만 기본 체급차가 너무 나서 결국 패배하는 전형적인 LPL의 약팀처럼 되어버렸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한타와 교전 능력은 최근 DRX와도 치열하게 맞붙은 젠지와 어느 정도 대적할 수 있을 정도로 번뜩였기에 추후 경기에는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게는 되었다. 특히 미키가 오랜만에 주사위를 집어던지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는 점과 지난 스프링 2라운드 때 보여주었던 끈기 있는 한타 및 교전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큰 문제는 바로 라인전 체급이 떨어진다는 것. 1세트에서 호각으로 한타를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젠지가 이미 게임을 터뜨려 놓은 탓에 받아준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고 무엇보다 양 세트 모두 라인전, 특히 바텀과 정글에서의 부진이 도드라졌다는 점은 어느새 설해원을 괴롭히는 아킬레스건이 돼버린 듯한 정도.

Bdd는 2세트 POG에 선정되면서 섬머 시즌 최초로 POG 점수 1000점에 등극했다. 반면 설해원은 아프리카의 최소 승수인 7승을 무슨 수를 써서도 못 넘게 되어 플옵 탈락이 확정되었다.

7. 64경기 DRX 2 : 0 AF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64경기
(2020. 08. 01.)
DRX 2 0 Afreeca Freecs
- × × -
12승 2패 결과 7승 6패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6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홍창현
(Pyosik)
류민석
(Keria)
결승 직행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가 순식간에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시작하게 된 DRX와 동부팀을 자비 없이 짓밟으며 서부의 문을 굳건히 잠그고 있는 서부 수문장 아프리카의 대결. 직전 1라운드에서는 DRX가 2 - 0의 완승을 거두었으나 아프리카가 체급차로 일방적으로 패배한 것도 아닌데다[27] 직전 경기 결과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DRX 입장에서는 직전 담원전의 그야말로 충격적인 패배를 어떻게 수습했는지의 여부가 관건.[28] 이 경기를 세트에 상관없이 패배할 시 담원에게 승점 차이로 인해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추락하며 최악의 경우에는 젠지에게 2위 자리마저 내줄 수 있다. 특히나 불안 요소로 치부되던 도란은 되려 너구리를 상대로 솔킬도 내는 등 분전해보았지만 정작 팀의 중핵인 쵸비가 1세트에서 LCK 데뷔 이래 역대급 KDA를 찍으며 안 좋은 기록을 갈아치웠고, 든든한 주장이었던 데프트도 2세트에선 라인킬 허용에 쓰로잉까지 선보이며 게임을 말아먹은 게 문제. 어쨌든 DRX는 주요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고 만약 이기면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를 확정지을 수 있다.

반면 아프리카는 DRX의 기세가 살짝 꺾이고, 본인들은 이 경기를 이길 시 서부 팀 상대 첫 승은 물론 T1의 뒤를 바짝 추격할 수 있으니 절호의 기회다. 특히나 담원전에서 데프트와 쵸비가 명성에 걸맞지 않는 무척 저조한 폼을 보여준 만큼,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이 경기를 잡으면 '약팀 판독기'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최근 플라이의 폼이 상당히 올라와 있는 상태고 스피릿도 판만 제대로 깔리면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증명한 만큼, 강팀을 상대로도 잘 드러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7.1. 1세트

<rowcolor=#fff> DRX Afreeca Freecs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pantheon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poppy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ekko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yuumi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DRX는 본인들의 시그니쳐 픽을 가져갔고, 아프리카는 현재 좋은 평가를 받는 카밀과 이즈-바드 듀오를 가져가고 미드 정글에서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니달리-조이 조합을 가져간다.

요새 폼이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는 스피릿-플라이 듀오가 좋은 연계로 쵸비의 점멸까지 빼면서 잡아내며 퍼블을 얻어내지만, 이 과정에 점멸을 쓴 스피릿이 표식의 커버로 인해 잡히고, 표식의 압박으로 플라이까지 점멸을 써버리면서 역으로 미드 주도권이 넘어가버린다. 이후 도란이 앞으로 쏠려 있는 것을 포착하고 스피릿과 기인의 합작으로 도란을 잡는 데 성공하지만, 미드와 바텀의 주도권이 날아간 상황. 스피릿과 플라이가 다시 쵸비를 잡기 위해 뭉쳐 있었지만 이를 예상했다는 듯이 표식이 매복해 있다가 선공하면서 쵸비의 합류와 함께 2:1 교환, 쵸비의 아지르가 폭풍 성장해버린다. 표식의 움직임으로 인해 아프리카가 미드 라인에 자원을 과투자하게 되었고, 그 결과 탑에선 도란이 기인 상대로 솔킬을 내고, 바텀에선 데프트-케리아 듀오가 미스틱을 2연속으로 잡아버리면서 게임이 터지는 지경에 도달했다.

그러나 어느새 회복을 한 기인이 도로 도란을 솔킬내버리고, 스피릿과 플라이가 쵸비를 잡아내버리면서 분위기가 묘해진다. 아프리카는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바론을 먹으려 했지만 바드의 궁극기가 리 신을 얼리기 직전 리 신의 Q가 바론에 들어갔고, 궁극기가 끝나자마자 표식이 바론 스틸에 성공, 이후 성장 격차를 이용해서 아프리카를 압박해 나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데프트가 점멸이 빠진 조이를 잡기 위해 급발진했다가 진형이 붕괴되고, DRX가 한타를 대패하면서 에이스가 뜬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화염 영혼을 저지하는 선에서 만족해야 했고, 역전을 하기 위해서는 DRX가 한 번 더 넘어져줘야 하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카밀 갈고리 실수를 한 기인을 살리기 위해 벤이 궁극기를 써주면서 변수가 없어지고, DRX가 그대로 바론을 가져간다.

3용을 먹어뒀던 DRX가 화염용 등장 30초를 남겨놓고 빠지는 척 낚시를 했다가 쵸비가 아프리카의 본진에 재진입. 수면을 맞은 것을 보고 아프리카가 쵸비에게 몸이 쏠린 것을 확인하자마자 DRX 전원이 솔방울탄으로 아프리카의 본진으로 들어가면서 플라이는 폭사, 이후 도란의 궁 활용을 통해서 아프리카의 나머지 인원도 초토화되면서 그대로 DRX가 아프리카 진영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1세트가 마무리된다.

초반에 아프리카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고, DRX가 안일한 플레이를 할 때마다 물고 늘어지면서 꾸역꾸역 따라오는데는 성공했으나, 표식이 위험한 순간마다 슈퍼플레이로 급한 불을 끄며 결국 경기를 가져왔다. 표식의 플레이로 인해 아프리카의 미드 라인이 오히려 주도권을 잃음으로써 팀적으로 미드 라인에 과투자함에 따라 다른 라인에서 사고가 나면서 힘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역전이 가능했던 마지막 기회인 바론 버프 획득도 허무하게 실패해버렸다.

7.2. 2세트

<rowcolor=#fff> Afreeca Freecs DRX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malphite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morgana_portrait.png
파일:wukong_portrait.png 파일:poppy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아프리카 쪽에서 스피릿의 뽀삐 정글이라는 강수를 뒀다.

게임 초반, 스피릿이 과감하게 탑 갱킹을 감행, 도란에게 1데스를 적립시키며 시작했으나 이후 기인과의 딜교 와중 들어온 스피릿의 재차 갱킹 시도를 잘 흘린 도란이 깊이 들어온 기인을 역으로 솔킬내며 반격에 성공한다. 바텀에서도 스피릿이 정확한 벽꿍각으로 데프트를 잡아내나 싶었지만 스펠을 빼는데 그친다.

스피릿이 자신의 정글링을 포기하면서 탑, 바텀을 찔렀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전혀 우세를 잡지 못했고, 탑은 역으로 솔킬을 따이고, 미드는 쵸비가 CS 차이를 극명하게 벌려놓으며 분명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 건 아프리카지만 앞서나가는 건 DRX인 기묘한 상황이 벌어진다.

아프리카도 직후의 대규모 교전에서 킬을 챙겨가며 받아쳤으나 DRX는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대치 구도에서 케리아의 알리스타를 던져 아프리카 측의 진형 파괴에 성공, 아펠리오스와 오공을 끊어먹고 세 번째 드래곤을 챙겨오는 것을 시작으로 조금씩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네 번째 드래곤 등장 시점에 터진 한타에서는 아프리카가 비록 드래곤을 내주기는 했어도 아펠리오스의 딜링 각을 만들어내었고, 아프리카 모두가 피가 없는 상황에서 아지르에게 쓸리는 구도가 나오나 싶었지만 플라이의 유려한 무빙과 정확한 스킬샷으로 아지르와 세주아니를 끊어먹는데 성공하며 킬을 다수 챙겨간다.

승부를 가른 것은 바론. 다음 드래곤을 기다리는 눈치 싸움 와중 DRX 측이 먼저 과감하게 바론 버스트를 감행하며 아프리카를 불러냈고 급하게 달려든 아프리카는 진형을 잘못 잡으며[29] 손쉽게 전멸당하고 말았다. 그대로 바론 버프를 획득한 DRX의 본대가 망설임 없이 아프리카의 본진까지 밀고 내려와 경기를 마무리짓는다.

DRX는 1세트 못지 않게 안일하고 아쉬웠던 모습을 보인 구간이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할 때마다 본인들이 이득을 볼 만한 방향으로 교전을 열어 이득을 만들고 아프리카에게 넘어가는 듯했던 판을 뒤집어엎는 효과적인 전술을 선보였다. 특히 퍼블을 내주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전 세트에서 표식이 하던 역할을 해줬던 도란과 한타를 문자 그대로 파괴해버렸던 케리아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7.3. 총평

직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반전은 없었다. DRX가 직전 경기의 충격적인 참패를 아직 완벽하게 떨쳐내지 못한 듯 우세를 점한 와중에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정도로 무너질 만큼 약하지는 않다는 듯 아프리카를 2 - 0으로 셧아웃하며 1위 자리를 지켜내고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데 성공했다. 반대편의 아프리카는 분명 DRX에게 유효타를 먹인 구간이 있었으나 못지않게 터져나온 자충수로 침몰하면서 5위도 간당간당한 상황에 놓여버렸다.

승자인 DRX는 2 - 0 승리를 챙겨가면서 가까스로 한숨돌리는데 성공했다. 여전히 직전 담원전에서의 패배로 입은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한 모습은 아쉬웠다. 하지만 교전으로 판을 뒤집는 과감성과 피지컬, 상대의 실수를 캐치해 스노우볼을 굴리는 능력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팀의 약점으로 지목받던 도란이 오히려 너구리, 기인을 상대로 솔킬을 기록하는 등 강강약약의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기존 캐리 라인에서 계속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점은 아쉬운데, 본인들도 이를 알고 있기에 다음 경기 전까지 빠르게 폼을 회복하는 데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반대쪽 아프리카의 입장에선 비록 지긴 했지만 플라이가 매우 좋은 인게임 플레이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긍정적인 소식. 여전히 라인전은 쵸비를 상대로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렇다고 쵸비에게 심각하게 밀리는 정도는 아니었고 전반적으로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다만 반대 급부로 기인이 침체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인 점은 대단한 불안 요소. 강퀴가 언급했듯이 계속해서 다른 라인에 도움을 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할 생각을 하다 오히려 본연의 무력을 잃은 듯한 모습이 계속 나오고 있다. 물론 가끔씩 71인분을 해주던 포스가 나오지만 분명 최고의 폼은 아니다. 스피릿도 라인전에서 갱을 여러 차례 성공시키며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라인전에서 한타 페이즈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묘하게 존재감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30] 미스틱의 경우 2세트는 그럭저럭 딜을 쏟아냈지만 1세트에서 바드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너무나도 쉽게 데프트-케리아에게 2연속으로 킬을 헌납하는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여담으로 POG 인터뷰에서 표식과 케리아가 “이기긴 했지만 아직 우리가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안 나와서 실망스럽다”라고 먼저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경기보다 폼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가” 등 전혀 흐름에 맞지 않는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시청자들의 분석 데스크 인터뷰 진행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었다.

8. 65경기 HLE 0 : 2 DWG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65경기
(2020. 08. 02.)
Hanwha Life
Esports
0 2 DAMWON Gaming
× × - -
1승 12패 결과 11승 2패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65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허수
(ShowMaker)
젠지 vs 설해원에 이은 3강과 2최약의 대결 그 두 번째. 득실 +18과 -18의 경기이다. 정규시즌 1위를 노리는 담원 입장에선 서머 시즌 내내 그래왔듯 업셋은 물론이고 세트패조차도 허용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약팀만 만나면 무자비한 체급차를 보여주는 담원인데다, 상대는 설해원보다도 심각한 상황에 처한 한화생명인지라 이 경기 역시 이변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담원은 직전 경기에서 3강 체제를 넘어 1황까지 노리던 DRX를 상대로 힘의 차이를 과시하며 무참히 짓밟는 공포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 반면, 한화는 그 담원을 상대로 압살당한 아프리카와 맞붙은 직전 경기에서 완벽하게 관광당한 만큼, 한화생명이 세트 승을 딸 가능성조차도 매우 낮다고 예측된다. 극단적으로 예상해 보자면, 저번 설해원 VS 아프리카의 LCK 최단 기록을 갱신하지나 않으면 다행일 것으로 보인다. 담원을 저지하고픈 젠지나 발등에 불이 떨어진 DRX가 미친 듯이 스크림을 도와준다고 해도, 경기는 해 봐야 안다지만 이미 감코진/선수단 양쪽 모두가 노답으로 굴러떨어진 한화가 킹 슬레이어 모드로 회귀할 가능성도 없다.

한화생명은 이 경기가 박찬혁 신임 단장의 첫 경기이며, 패배하면 플레이오프 탈락과 함께 본인들이 내걸었던 목표인 2020 롤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지게 된다.

파일:lck 오타.png

POTM에서 북극곰이 북금곰으로 표기되는 오타가 발생하였다.

8.1. 1세트

<rowcolor=#fff> Hanwha Life Esports DAMWON Gami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quinn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taric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pantheon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한화에서는 두두-캐드-미르가 선발 출전했다.

게임 시작 4분 만에 캐니언-베릴이 차례로 미드를 파서 앞점멸 킬을 먹고, 곧바로 캐니언이 또 찾아와 쇼메이커에게 킬을 먹여주면서 미르를 제대로 말려버리고 시작한다. 바텀에서 개입 없이 2킬이 터져나온 건 덤. 이에 질세라 한화도 두두-캐드를 필두로 너구리를 말려버리려 했고 실제로 담원이 대퍼해준 덕에 너구리를 0/2/0으로 만들고 다른 라인에도 1데스씩 먹이며 어느 정도 따라가는 느낌을 주긴 했다.

물론 그런 느낌'만' 줬을 뿐이고 두 번째 용 한타에서는 마치 라인전 터트리고 내려온 것마냥 미친 듯이 딜을 때려박는 0/2/0 너구리와 미드 라인전을 터트리고 잘 큰 쇼메이커에게 박살나면서 결국 한화가 패배. 담원이 힘을 빼도 너무 많이 빼고 게임을 했다고 느껴질 정도로 한화한테 희망고문을 했지만 그마저도 뚫지 못했다. 5명 골고루 못했지만 특히 패배의 일등 공신은 캐드. 바위게에 정신이 팔려 로밍 온 판테온을 제대로 반응도 못하고 미르가 죽게 놔두고, 후반에는 엄청나게 커버린 사일러스를 아군 원딜 코앞에 배달해주는 환장할 배달킥으로 게임을 망하게 만들었다.

8.2. 2세트

<rowcolor=#fff> DAMWON Gaming Hanwha Life Esports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karthus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kassadin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wukong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soraka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쇼메이커: (우물 안으로 고스트가 와드텔을 타자) 야야야야! 무조건 죽여! 무조건 죽여!
고스트: 아 진짜 미안! 진짜 미안! (사망) 야 너네 진짜...
베릴: 난 쳐줬다 넥서스.
같은 팀 내에서 나온 옾더레가 맞습니다

한화의 정글로 영재(전 물컹)가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다.

하지만 데뷔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설해원처럼 16분 만에 안 끝났다 뿐이지 탑 1차 포탑 외에는 어느 오브젝트도 못 챙기고 팀 2킬 17데스로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담원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다가 끝난 경기가 되었다. 마지막에 고스트가 우물에 와드를 박고 텔을 타자마자 바로 넥서스 딜중지를 해서 1킬을 내주는 담원 선수들의 인성이 백미.

담원은 1세트에서 상대방의 주요픽(갈리오)을 내주고 약간 무리한 플레이가 겹치면서 킬을 좀 내준 것을 피드백 했는지, 갈리오를 밴하고 무리한 플레이 없이 라인전부터 찍어누르며 변수를 차단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한화의 바텀 듀오는 애쉬 소라카라는 강한 라인전 조합을 선택하여 거세게 압박해 보았으나, 절망적인 폼의 상체 라인이 여지 없이 무너지자 그 여파가 몰려오면서 픽의 이유를 잃어버렸다. 특히 한화는 한 번 저항해 볼 법한데도 올라프 카사딘에 쫓기는 아군을 그냥 버리고 후퇴하는 장면을 연출해 팀내에서 믿음이 사라진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자아냈다. 이렇게 기세를 잃어버린 한화에게 쇼메이커는 라인전 약체픽 카사딘을 잡고도 일방적인 성장 격차를 보이며 카사딘 쇼타임을 연출해냈고, 20분 만에 게임이 끝나버렸다.

경기 내용을 떠나서 이번 세트에서 신인 데뷔전을 치르게 한 한화생명의 감독과 코치진에게도 많은 비판이 가해졌다. 굳이 데뷔하는 신인에겐 매우 부담스러울 담원전에 투입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둘째 치고, 차라리 오늘 경기는 하고 싶은 대로 해 보라며 1세트부터 믿고 기용했다면 모를까 0대1 상황에서 올린 건 아무래도 납득하기 쉽지 않다. 종목은 다르지만 예전 한화 이글스 감독 송창식 벌투 사건이 떠오르기도 하는 장면.

8.3. 총평

'경기는 해봐야 안다'라는 말은 한화생명의 경기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변 따위는 전혀 없었고, 1세트의 불리한 상황에서 담원의 뇌절을 캐드가 몇 번 캐치한 것이 전부였다. 담원이 힘을 조금 빼고도 압도적인 체급 차이와 한타력 차이로 한화생명을 간단히 짓밟았고, 한화생명은 언제나처럼 일방적으로 구타당하다가 완패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이 천명한 '2020 롤드컵 진출'은 그저 개꿈으로 끝나버렸고, 연패라도 어떻게든 끊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상윤은 이런 팀을 데리고 꾸준히 6위를 했다.

담원 시점에서는 달리 할 말이 없을 정도라 한화생명의 문제에 대해서만 설명할 수밖에 없는데, 전체적으로 선수들간의, 특히 상체 라인에서 서로간의 믿음이 바닥난 상태이다. 이미 상대가 한 발짝 앞서서 라인을 다 털어먹고 있는데도 정글러는 멀뚱하게 바라보고만 있거나, 정글이 말리고 있는데 라이너들이 정글을 전혀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꼴찌팀의 팀원이 분열하거나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 경우는 18 서머 bbq, 19 스프링 진에어로 손에 꼽을 정도인데 이마저도 당시 원딜이 LCK 역사상 손에 꼽을 만큼 최악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거나[31] 당시 정글이 KDA 관리 의혹을 받아 교체당하는 특정 팀원의 치명적인 일탈 행위로 벌어진 꼴찌팀 중에서도 상당히 예외적인 케이스였다. 그러나 지금 한화는 시즌 내내 선수 전체의 폼이 지적을 당하는 만큼 단합을 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 추가적인 1승은 글렀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9. 66경기 T1 2 : 0 SB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66경기
(2020. 08. 02.)
T1 2 0 SANDBOX
Gaming
- × × -
9승 4패 결과 6승 8패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6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이상호
(Effort)
문우찬
(Cuzz)
순위 경쟁 상대인 다이나믹스를 8위로 주저 앉히면서 플옵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는 샌드박스가 그들과 마찬가지로 플옵행 막차를 노리던 KT를 넘어뜨리며 서부 리그 자리를 굳건히 지켜낸 T1을 만나게 되었다.

사실상 동부의 마지막 생존자인 샌드박스가 여기서 무너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거의 결정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하지만 샌드박스가 위기를 극복하고 업셋을 이뤄낸다면 중위권을 3중으로 재편하며 마지막까지 포시를 두고 진흙탕 싸움이 벌어질 중요한 분수령으로 만들 수도 있다. 샌드박스 입장에선 놓치면 다시 얻을 수 없는, 벼랑 끝에서 얻은 그야말로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할 수 있는 셈. 아프리카가 DRX를 상대로 완패한 만큼, 이 경기를 잡아내면 플옵 가능성이 한결 올라간다고 볼 수 있다.

T1 입장에서도 설령 다전제에 강한 팀컬러가 있다고 하더라도 플옵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리그 지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샌드박스전의 승리 이상의 뭔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의 성적이 꽤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팀이 그대로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 따라서 T1도 샌드박스를 꺾으면서 순위를 지켜내는 동시에 젠지를 계속해서 쫓아가야 하고, 또한 당분간 동부 팀만을 상대하므로 리그 막바지까지 클로저와 페이커를 병행 기용하며 팀의 전체적인 기량을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김정수 감독의 말에 따르면 둘 모두를 번갈아 기용할 것으로 보이기에, 샌드박스 입장에서는 되려 준비해야 될 것이 많아진 셈.

9.1. 1세트

<rowcolor=#fff> T1 SANDBOX Gami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blitzcrank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wukong_portrait.png 파일:hecarim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sona_portrait.png 파일:lux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테디: 야 이거 펜타인데? 야 펜타 펜타! 아~ 노잼. 주현아! 주현아! 괜찮아.
성승헌: 안 괜찮아 보이는데요.
이현우: 되게... 선임이 생각나는데요...
김동준: 으하하하하핰!
성승헌: 주현이 오늘 잠 못 자는데요 오늘...
김동준: 완전 선임같았어요.
T1은 이번에도 클로저를 선발로 올렸다. 페이커는 솔랭 중인 것으로 보아[32] 샌드박스전은 아예 클로저에게 경험치 먹이기 경기로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샌드박스는 레드 1, 2픽으로 해외 대회에서도 나왔던 소나, 럭스 바텀 듀오[33][34]를 구성했다. 이를 본 T1은 대신 이즈, 바드, 볼리베어, 조이, 카밀까지 1티어 픽들을 싹 쓸어왔다.

초반에 탑에서 서밋이 카밀을 잡고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가 앞서는 듯했으나, 바텀에서 볼리베어를 물었는데 에포트의 바드가 환상적인 궁, 스턴 연계로 헤카림, 소나, 럭스를 잡아버렸고 오공이 합류를 위해 텔을 탔지만[35] 이미 팀원은 다 죽은 뒤였고 하필이면 이즈가 2킬을 먹어서 게임이 샌드박스에게 급격하게 불리한 흐름으로 돌아간다. T1은 잘 큰 이즈[36]를 바탕으로 차차 샌드박스를 몰아치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미드 한타에서 조이의 수면 이후 에포트의 4인궁-커즈의 E-R-테디의 궁극기까지 들어가는 입롤 한타를 실현하고 T1이 대승을 거두며 이즈리얼이 괴물이 되어서 게임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T1에게 유리하게 흘러간다. 그 와중에 궁으로 진입해서 커진 볼리베어가 크레센도를 맞고 한가운데에서 춤을 추는 게 개그 포인트 협곡에서 댄스를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심지어 온플릭이 자기 정글에 들어갔다가 테디와 칸나에게 잘리기까지 했을 정도.

이어진 결과는 처참했다. 소나와 럭스를 이용한 유지력으로 싸움을 비벼보려 했던 전략은 압도적인 힘 앞에 무너졌으며, 탑 내각 타워쪽에서 클로저를 끊어내며 가능성이 열리나 했으나 이미 16분대에 무라마나와 함께 2코어를 완성하고 24분 한타 당시 드락사르까지 보유하고 있던 이즈리얼에게 무참히 쓸리며 그대로 넥서스가 파괴되었다.

루트와 고릴라의 숙련도가 많이 미흡해 보이는 게임이었다. 순간적으로 샌드위치당해 게임을 내준 실수도 바텀 쪽에서 나왔고, 루트는 중간에 여러 번 대포를 놓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소나 럭스 조합의 의도를 조금도 보여주지 못하고 완패로 이어졌다.

해설진들의 말대로 이 새로운 조합의 시도까진 좋았으나, 샌드박스는 소나 럭스 조합의 라인전부터 사용과 운영까지 전부 실패하며 제대로 된 위력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에포트가 매번 운명의 소용돌이 대박을 내고, 이즈리얼은 이즈리얼대로 여유롭게 먹을 거 다 먹으면서 성장해버린 결과 샌드박스는 거하게 터져버리고 말았다.

소나 럭스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높은 유지력과 기동력을 통해 여러 라인들을 돌아다니며 전투를 유도하고 압박하는 조합이다. 그러나 샌드박스는 라인전부터 평타 견제[37]를 통한 골드 수급은커녕 쌍단식이라도 먹어야 하는 대포를 여러 번 놓치며 성장을 거의 못했고[38] 로밍조차 첫 번째 바드 궁에 쓸려 죽은 뒤 제대로 못했으며, 헤카림은 헤카림대로 성장을 못해 진입하자마자 녹아버렸다. 이즈리얼이 16분에 삼위일체, 무라마나, 수은까지 뽑아버리는 참사가 벌어졌을 때 소나는 5천 골드조차 수급하지 못하며 선택적 단식이 아닌 절식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조합 자체가 실드를 받으면서 뭉쳐서 오래 싸워야 하는 조합이라 바드 궁 대박이 너무 잘 나왔다. 블리츠 등 라인전 카운터를 밴하느라 1티어 픽들을 다수 열어준 듯한데, 에포트가 이니시 부하가 많이 걸리다보니 바드를 많이 픽하지는 않았지만 스프링 플레이오프처럼 꺼내들었을 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던 픽이라 최소한 뭉쳐서 싸우는 조합의 카운터인 바드는 밴을 해야 했다. 실제로 소나 럭스를 유행시키고 정립한 유럽 유저는 블리츠와 바드를 밴했다는 걸 생각하면[39] 사전에 소나 럭스 조합의 카운터픽에 대해서도 제대로 숙지하지 않고 플레이를 했다고도 볼 수 있다.[40] 한마디로 부족한 사전 정보력이 불러일으킨 패배라고도 볼 수 있다.[41]

여담으로 미드 한타 당시 테디에게 펜타킬 기회가 왔으나 클로저에게 소나 킬이 가버리며 놓치면서 실패했고, 테디가 노잼 선언과 함께 "주현아 주현아 괜찮아 ^^"를 시전하는 모습이 웃음을 가져다주기도 했다.[42]

9.2. 2세트

<rowcolor=#fff> SANDBOX Gaming T1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김동준: 아니 지금 T1 플레이가 굉장히 생기 넘친다는 생각이 드는 게, 그냥 하는 대로 다 돼요!
대회에서 흔히 스노우볼을 굴릴 때 가장 많이 쓰는 패턴인 미드-정글 캐리가 나온 경기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커즈의 공격성이 완전히 이빨을 드러냈다는 점. 지난 한화생명전 당시 페이커의 세트가 미르를 강하게 압박해 주자 이에 발맞추어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 주기는 했지만, T1 이적 이후의 커즈는 육식 정글러로서의 모습보다는 상대와의 조우 및 교전을 최대한 피하며 조용히 성장하는 초식형 정글러의 면모를 보여왔다. 그러나 클로저가 라인을 밀어넣음과 동시에 칸나 역시 라인을 밀어넣자 커즈 또한 마음 놓고 상대 정글을 휘저으며 적극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고 그 결과 본인의 장인챔인 렉사이를 꺼내 들어 시종일관 미쳐 날뛰었다. 경기 중반에 보여준 서밋의 케넨과의 일기토에서 탈진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무지막지한 성장세를 이용해 이를 찍어누른 장면은 그 백미. 페이커가 미드를 강하게 압박했을 때도 비슷한 변화가 있었음을 감안하면, 페이커와는 달리 클로저가 라인전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커즈의 플레이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할 수 있겠다.

클로저의 활약이 엄청난 것 역시 상당히 호재인데, 데뷔한 지 2번째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긴장하거나 밀리는 감 없이 동체미인 페이트 상대로 시종일관 라인을 밀어넣으며 압박하고 갱 회피는 물론 피지컬을 앞세운 솔킬까지 따냈으며[43] 한타 페이즈에서도 제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자신의 조이를 필승 카드 목록에 올려두었다.

전 경기와는 다르게 좋은 의미로 바텀이 존재감을 뽐내기 전에 상체에서의 격차로 게임이 빠르게 터져버렸는데, 미드와 정글은 두말할 것도 없고 탑 역시 칸나가 초반의 압박이 무색하게도 또 한 번 서밋을 솔킬내며 자신의 솔킬 기록을 갱신했고 적절한 궁 활용으로 사일러스가 가진 유틸을 십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9.3. 총평

샌드박스의 완패. 샌드박스는 이 경기의 패배로 인해 플레이오프와의 거리는 더욱 더 멀어진 반면에 T1은 2:0 승리 이상으로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커즈의 경우 서머 들어서 스프링의 모습과는 달리 폼이 극도로 저하된 모습을 보였는데 주력 픽들의 버프와 미드의 교체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 특유의 공격성과 폼을 되찾았다.

무엇보다도 T1의 입장에서의 호재는 클로저가 예상 이상으로 좋은 폼을 보여주며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다는 점이다. 페이커라는 이름을 대체해야 한다는 큰 부담을 지고 있으면서도 조이라는 공격적인 픽을 소화하면서 라인전부터 강하게 가져가고 있으며, 서머 시즌 들어서는 보기 힘들었던 클래식한 미드-정글 캐리 경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 폼이 안 좋았던 페이커가 폼을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도 T1에게는 다행인 일이다.

다만 상대팀이 3강이 아닌 상대적 약팀의 미드 라이너였던 만큼 클로저의 무력이 현재 3강 미드 라이너 상대로 통할지는 속단하기 이른 것도 사실이다. 이는 클로저가 앞으로 DRX와 담원을 상대로 증명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아직 데뷔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신인이며, 크게 패배하기 전까지는 계속 중용될 것으로 보이므로 경험치를 먹으며 성장할 시간은 어느 정도 있다. 이런 경험치를 바탕으로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반면, 샌드박스는 최근 경기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경기 전반적으로 체급차를 느끼며 다소 무력하게 패배한 감이 있다. 특히 스타일이 바뀐 커즈와 신인 클로저에게 시종일관 끌려다닌 온플릭-페이트 듀오와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루트-고릴라의 소나-럭스, 그나마 서밋이 경기를 잘 풀었다고도 볼 수 있었겠지만 잊을 만하면 나오는 칸나의 솔킬에 당해버리면서 빛이 바랬다.

10. 7주차 총평

기본적으로는 서열 정리가 여전히 확실한 가운데, 중상위권을 형성하는 아프리카와 T1의 경기력이 상승하고 있는 형세다. 아프리카도 DRX를 이기지는 못했으나 이전보다 미드가 살아나고 있고, T1도 클로저를 투입하자 더 강한 라인전으로 정글까지 풀리면서 팀의 파괴력이 좋아졌다.

3강 구도를 보면 담원이 2라운드에서는 DRX를 침몰시키면서 1위 후보로 치고 나갔으며, 다음주 첫 경기인 담원 VS 젠지전에서 1황인지 3강인지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동부 리그에선 다이나믹스와 KT가 다시 처지면서 플옵 싸움은 물 건너갔고, 그나마 동부의 왕이라던 샌드박스도 T1에게 처참히 무너졌으니 7주차 만에 플레이오프의 큰 틀은 완성되었다.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던 혼돈의 시즌들을 생각하면, 다른 의미로 역대급.

거기다가 프랜차이즈 도입 직전 시즌이라는 점까지 감안해 보면, 앞으로 마지막까지 남은 모든 대진들을 모아보더라도 LPL이나 LEC의 도입 직전 시즌과 비슷하게 김빠진 후반부가 될 예정이다. 그나마 1위 싸움이 미궁 속에 빠지며 다음 주 첫 경기인 담원과 젠지 사이의 승점 관리 결과가 나름대로의 변수가 되긴 했는데, 그걸 제외하고 나면 남은 건 미리 보는 와일드카드전인 T1과 아프리카의 매치 하나밖에 없다. 동부 팀들은 이미 서부와 격차가 너무 벌어졌고 전체적으로 현재 고정된 순위 안에서 업셋을 기대하는 게 불가능에 가까워졌기에, 1등부터 3등 사이의 각축전을 빼면 현재 순위가 그대로 고정된 채 플레이오프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승강전이 없어진 첫 시즌으로서의 공백감도 더욱 크게 느껴질 전망이고, 하위팀들에게는 사실상 연내에는 오명을 씻어낼 기회가 없어졌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잘 강조되고 있지는 않으나, 3주차에 이어서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2:0이 나왔다. 서열 정리가 얼마나 확실한지 다시 증명하는 결과.

10.1. DRX

1위 | 12승 2패 | +15
8주차 대진: SB

지금 당장의 순위는 1등이지만 언제 발목을 잡혀 엎어질지 알 수 없는 위태로운 외줄타기가 시작되었다. 저번 주까지만 해도 11승을 가장 먼저 달성하며 '1황'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던 DRX였지만, 결승 직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담원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단순한 매치 패배도 아니고 2세트 내내 관광을 당하며 지난 1라운드의 패배를 이자에 복리까지 쳐서 돌려받는 치명적이고 쓰라린 결과를 떠 안고 말았다. 그나마 뒤이어 만난 아프리카를 2:0으로 잡아내고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어쨌든 1등의 체면을 지킨 게 불행 중 다행.

당장 데프트가 허리 디스크 진단 이후 정점에 달했던 폼이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이는 것이 가장 큰 불안 요소다. 담원전에서 앞서던 바텀에서의 무게감이 부족해지자 상체에서 몰아붙이는 담원을 제어할 만한 버팀목 중의 하나가 사라졌고, 거기서부터 게임이 박살났기 때문이다. 더불어 쵸비의 선템 실수로 인한 역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가 결국 패배를 기록했던 미드 카밀 플레이 역시 너무나도 뼈아프다. 이전까지는 DRX가 약간씩 부족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쵸비의 슈퍼 플레이로 기사회생하며 3강 사이의 혈투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그마저도 이제 슬슬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했기에[44] 이래저래 남은 기간 동안 고민거리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DRX에게 한숨 돌릴 포인트가 있다면 역시나 일정상의 이점. 서머 3강과의 혈투가 먼저 끝났으니만큼, 남은 스케줄이 담원이나 젠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널널하다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승점을 최대한 쌓아 정규 시즌 1위의 가능성을 최대한 올려놔야 한다.

10.2. DAMWON Gaming

2위 | 11승 2패 | +20
8주차 대진: GEN - SP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1주일이었다. 3강 구도를 깨고 1황을 향해 나아가던 DRX를 상대로 체급 차이를 어필하며[45] 압살했고 뒤를 이은 한화도 자비 없이 박살내버리면서 담원 특유의 파괴적인 힘을 과시했다.

담원의 가장 큰 장점은 멤버들간의 시너지가 정말 완벽하다 못해 폭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들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전 라인 캐리팀이 아닌 주조연의 조화가 확실한 팀들이 그 영광을 가져왔는데, 특히나 담원은 18 IG처럼 원딜이 조연을 맡고 나머지 4명이 맹수처럼 달려드는 기형적인 팀컬러의 완성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완벽해지고 있기에 국내 LCK 팬덤의 담원에 대한 평가와 기대치는 롤드컵으로 향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부두술사 도인비의 "LPL 팀들이 담원과 스크림을 하면 15분 만에 전 라인이 터진다."라는 증언이 결코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실제 경기에서도 15분에 전 라인을 박살내고 20분에 피니시를 먹이는 충격적인 경기력으로 여실히 증명해내는 중. 게다가 이기는 경기가 모두 2대0 셧아웃으로, 사실상 1황은 담원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다음 주 대진은 젠지와 설해원. 역시나 DRX와 마찬가지로 상성이 얽혀 있는 젠지전이 변수인데 1라운드 맞대결에서의 패배가 본인들의 실수도 있었고 시즌 초반이었기에 잠재력이 만개하기 전이었음을 생각하면 전망은 꽤 밝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본인들이 갑자기 센서가 꺼져버리며 쓰로잉만 남발하지 않는다면 DRX처럼 비슷한 레벨에 있는 상대조차도 체급 차이로 짓밟을 수 있는 팀으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젠지의 체급이 매우 높기는 하지만 1차전에서도 이미 담원은 젠지를 상대로도 체급차로 밀어붙일 만한 힘이 충분하다는 걸 보여줬다. 오히려 이런 팀이 한 세트 내주는 것도 뭔가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현재 담원의 기세는 대단하다는 걸 넘어서 무섭다는 말로 정의가 가능하다.

10.3. Gen.G

3위 | 10승 3패 | +14
8주차 대진: DWG - KT

설해원전의 깔끔한 승리로 DRX전의 석패의 후유증을 어느 정도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DRX전의 아쉬운 패배에도 불구하고 그 체급 자체는 건재한 탓에 이미 초반 라인전에서부터 여유롭게 터뜨리면서 이후 한타를 즐기듯이 하면서도 상대를 누르면서 결국 승리를 따냈다는 것이 고무적인 부분.

드디어 다음 주 1라운드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내며 DRX와 함께 패배를 안겼던 상대인 담원과 첫 경기로 만나게 된다. 최근 담원이 DRX를 말 그대로 체급 차이로 압살하면서 완승을 거뒀기에 불안감은 크다고 할 수 있지만 경기는 들어가봐야 아는 것이고 1라운드에서도 다 지던 게임에서 상대의 실수와 함께 기적같은 바론 오더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낸 경험이 있으므로 담원을 상대로 충분한 대비를 통해 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원을 상대로는 초반에 밀리면 답이 없다는 걸 이번 주의 DRX를 포함한 수많은 팀이 보여줬는데, 젠지는 라인전 체급 자체는 매우 높은 편에 해당하니 같은 3강 내에서는 라인전 체급보다 변칙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상대인 DRX보다도 해볼 만한 상대일 수도 있다.

10.4. T1

4위 | 9승 4패 | +9
8주차 대진: SP - DYN

T1의 팀컬러가 완전히 변했다. 단지 미드 라이너가 클로저로 교체된 것뿐이지만, 그 단 하나의 변화만으로 경기력이 몰라보게 상승하고 팀워크 또한 다시 수준급으로 회복된데다 밴픽 전략에도 큰 여유가 생겼다. 덕분에 7주차 두 경기 모두 2:0 승리를 가져가며 승점 관리에서 큰 이득을 보게 되었다.

부담감이 심했을 클로저의 투입은 감독의 언급대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가져왔고, 오히려 피레안의 데뷔전 때보다 더욱 위력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팬덤에서의 기대감 또한 훨씬 크다. 롤 프로씬의 신인들이 대체로 자신감/활약/성과 셋 중 둘 이상은 해내지 못하고 그저 그런 출발을 한 이들이 많은 것을 미루어 본다면, 클로저의 인상적인 데뷔 무대는 그야말로 눈부시다는 표현이 걸맞는 수준이었다.

무엇보다도 클로저로 인해 이번 시즌 T1이 안고 있던 고질적인 약점 두 가지가 한꺼번에 해소된 점이 다른 팀 입장에서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클로저의 장인픽 중 하나인 조이는 현재 대회 메타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는 공격형 칼챔픽이고, 아칼리도 상황에 따라 카운터픽으로 기용할 수 있다. 덧붙여 조이에 버금가는 칼챔인 이렐리아 또한 수준급으로 다룬다. 그 결과 우선 밴픽 조합에서 허리의 안정성이 크게 개선되어 김정수 감독이 원하던 공격적인 밴픽 구도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던 약점이 사라졌다. 이번 시즌 들어 페이커가 저 세 챔피언을 비롯한 공격적인 피지컬 미드 픽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정글러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다른 라인과 함께 주저앉는 경향이 심했는데, 클로저가 조이를 뽑아들어 허리를 든든하게 보강하자 커즈 또한 공격적으로 동선을 수정하며 초반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으며, 자연스럽게 기존의 또 다른 약점이었던 '함께 망하는 자폭쇼' 기질도 사라졌다. 이제 더 이상 최하위인 한화에게까지 한 세트를 헌납하고 칸나의 힘겨운 버티기로 패배를 막아내야 했던 T1은 존재하지 않으며, 최소한 동부 리그의 수준으론 아예 발목 잡기조차 당하지 않을 만큼의 저력을 갖게 되었다.

물론 이번 주의 경기가 동부팀들을 상대로 치른 경기들이었고 다음 주의 경기 상대들도 연패의 수렁에 빠져든 설해원과 바텀이 무너진 다이나믹스, 즉 동부팀들이라 속단하긴 이르다는 의견도 많다. 또한 클로저 역시 아직 솔랭 장인픽이었던 조이와 아칼리만 보여주었기에 만약 조이가 밴 카드로 잘리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인 상황. 하지만 적어도 조이와 아칼리가 풀려 있다면 최소한 동부팀 상대로 가볍게 찍어누를 수 있는 무력이 유지된다는 이야기이기에, 이대로 클로저의 폼이 유지되어 연승가도를 달리며 팀합을 더 끌어올려 9주차의 강팀 판독기 아프리카전까지 제압한다면 T1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체급 회복' 문제[46]가 완전히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클로저의 어깨에 많은 것이 걸려 있지만 그 짐이 의외로 무겁지 않다는 점이 T1 입장에서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 준다.

10.5. Afreeca Freecs

5위 | 7승 6패 | +2
8주차 대진: DYN

3강의 벽은 너무 높았다. 강팀 판독기라 불리며 서부권 팀을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한 아프리카가 한화를 잡고 기세를 올리는 듯했지만 DRX에게 0:2로 또 다시 패하면서 전술한 기믹을 더욱 굳혀버림과 동시에 와일드카드전도 간당간당할 위기에 몰렸다. 물론 경기력 자체만 놓고 보면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플라이가 특유의 약한 라인전은 이어질지언정 한타나 교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며 다시 제 기량을 찾는 듯한 모습이 나왔고 스피릿 역시 지난 3강전과는 달리 여러 차례 갱킹을 성공시키면서 좋은 부분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좋은 요소는 거기까지. 이번 경기에서도 기인의 부진이 도드라졌는데 도란에게 솔킬을 내주거나 포탑 다이브 때 오히려 킬을 헌납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전에 기인열전, 롤 하는 기계라 불렸던 당시의 파괴적인 모습이 하나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또한 지난 두 경기에서 준수한 기량을 보여주었던 미스틱 - 벤도 상대 바텀 듀오인 데프트 - 케리아에 비해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뼈아프다.

아프리카가 동부권 팀들을 상대로 승점 관리를 차곡차곡 잘 해놔서 망정이지 만약 한 번이라도 삐끗했다면 그들 입장에서는 생각하기도 싫은 스프링 2라운드의 재림이 그려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아프리카가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한다면 그것 또한 그대로 문제로 이어지는데, 바로 이번 시즌 윗순위 팀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질 못했다는 것. 이번 경기가 사실상 3강팀을 상대로 아프리카가 보여준 최상의 경기력일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마지막 남은 3강팀이 압도적인 체급 차이를 앞세워 상대를 짓밟는 젠지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3강을 상대로 한 승리는 요원해보이기만 하다. 더군다나 최근 샌드박스가 부침을 겪고 있다고는 해도 어느새 6승 고지를 밟으며 아프리카의 뒤를 바짝 추격해오고 있다는 것도 그들 입장에서는 꽤 속 쓰릴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득실 차가 매우 심각하게 차이나기 때문에 승패 관리만 잘한다면 승패 동률일 시에 따라잡힐 일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마침 다음 주에는 그 샌드박스에게 석패하며 플레이오프에서 한 발짝 멀어져버린 다이나믹스만 상대하게 되는데, 다이나믹스가 비록 바텀의 폼이 절망적이라고는 하나 리치와 쿠잔의 폼이 어느 정도 준수하고 T1을 업셋했던 사례, 자신들로부터 한 세트를 따낸 결과도 있는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며 더군다나 샌드박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가 아프리카에게 가지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기에 다시 칼 끝을 가다듬어 와카전 싸움에 마지막까지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10.6. SANDBOX Gaming

6위 | 6승 8패 | -6
8주차 대진: DRX

야마토캐논을 위시로 한 샌드박스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아칼리를 고집한 다이나믹스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어 동부의 싸움에서 우세를 점했지만, 클로저를 위시로 한 T1에게 0대2로 패배하며 아쉽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샌드박스를 동부의 왕으로 만들어주었던 온플릭 - 페이트가 결국 서부 팀들 사이에서는 영 힘을 쓰지 못하면서, 아프리카보다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판독기가 되는 중이다.

1패를 추가하면서 샌드박스 역시 다이나믹스와 KT의 뒤를 이어 8패 라인으로 입성, 결국 동부 3룡이 나란히 플레이오프로부터 멀어진 상황이다. 경우의 수가 아예 사라진 건 아니지만 현재의 샌드박스가 다가올 DRX전, 젠지전을 업셋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므로 어떻게든 세트승이라도 하나씩 챙기고 한화전에서 완승을 거두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인데, 아프리카는 설령 샌드박스전을 패배하더라도 잔여 경기에서 1승만 더 챙기면 샌드박스와 승률이 동등해진다.[47]

사실상 아프리카가 남은 경기를 전패하지 않는 이상 포시 막차는 이루어지기 힘든 소망이므로 샌드박스는 아쉽더라도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다. 특히 소위 3강팀과의 경기를 둘이나 남겨둔 상태이므로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년의 희망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10.7. kt Rolster

7위 | 5승 8패 | -6
8주차 대진: HLE - GEN

서부 리그 팀 중에서는 그나마 해볼 만하다고 여겨졌던 T1전이었지만 어김없이 대퍼해버리면서 플옵 문턱에서 아예 멀어지며 결국 어게인 2019 서머 시즌이 되게 생겼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부진한 폼들을 보여줬는데, 쿠로는 피지컬의 노쇠화로 집중력을 계속 잃어가고 있으며, 유칼은 지난 시즌 꼴찌에 강등까지 겪던 그리핀 시절 폼에서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투신은 장염으로 인해 컨디션이 망가진 게 악영향을 심하게 끼쳤는지 매번 기복 있는 플레이를 반복하고 있으며 거기에 에이밍이 휘말려 폭발력을 잃었다. 소환 역시 지난 시즌 숙소환이라고 불리기 전의 암담한 폼으로 돌아갔고, 정글러 보노-말랑은 초반에는 날카롭지만 여전히 15분 후의 집중력이 급락하는 단점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나마 스멥이 한 경기 나왔음에도 이리저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피눈물을 흘린 것이 전부. 원딜 에이밍은 그나마 어느 팀을 상대로든 먹힐 만한 폼을 유지 중이지만 팀 전체가 가라앉아서 빛이 바래 있는 상황이다. 팀 전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다.

다음주 대진은 그나마 승리를 챙겨갈 수 있을 만한 한화생명전이 있지만, 그 다음에 어떻게든 꼬여버린 순위를 풀기 위해 눈에 불 켜고 혈안이 되어 있을 젠지를 만나기 때문에 사실상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그 누구도 예상 못한 기적적인 업셋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사실상 KT의 플레이오프는 이젠 가망이 없다.

분명히 감독과 코치진의 지도력은 오정손에 비하면 굉장히 나아졌으며, 밴픽 또한 개선된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감독과 코치진이 좋아져도 결국 그것을 올바르게 수행하는 것은 선수의 몫이며, 그것이 제대로 안 될 경우 백약이 무효라는 씁쓸한 현실을 여지 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KT에게 다행인 점이라면, 스프링 시즌에 서킷 포인트를 얻어놓은 덕분에 서머가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5위 아프리카와 6~8위 그룹 사이의 승수 차이가 많이 좁혀지면서, 꽤 높은 확률로 롤드컵 선발전 막차를 탈 수 있다. 이럴 경우 서머 정규시즌이 끝나고도 꽤 오랜 시간 동안 휴식 시간을 갖게 되는데, 이때를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폼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선발전 업셋을 노려야 할 것이다. 때마침 다음 주 경기는 한화생명-젠지전인데, T1이 갑작스럽게 동부에 가지 않는 이상 선발전 1라운드까지는 보장이 된다. 한화생명전에서는 체급 차이를 보여줘야 하고 젠지를 상대로는 지더라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 선발전 1라운드 상대가 될 확률이 99%인 아프리카를 마지막 주차에 상대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10.8. Team Dynamics

8위 | 4승 9패 | -8
8주차 대진: AF - T1

동부 및 중위권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된 샌드박스와의 대결에서 체급 차이로 무너지면서 결국 실낱같았던 플옵권 희망은 물 건너갔고 동시에 여러 문제점이 다시 부각된 한 주였다. 3연속 우틀않부터 시작해서 이긴 세트에서조차 굴려야 했던 조합을 굴리지 못한 채 후반으로 끌렸던 것, 무엇보다도 원딜러 덕담의 경기력이 처참했다는 것이 다이나믹스 입장에서는 더 서글플 수밖에 없을 노릇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우틀않. 3연속으로 애쉬 - 판테온 조합에 탑 아칼리라는 다소 리스크 있는 픽을 골라서 결국 그 예상대로 리스크가 강조되어버린 경기가 나왔다.

애쉬를 잡은 덕담은 아펠리오스를 충분히 라인전에서 압박하지 못함은 물론 궁 쓴 올라프에게 수정 화살을 쏴버린 다소 의아한 판단과 더불어 1세트에서는 코르키의 발퀄 위에서 말뚝딜을 박는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모습까지 나오면서 진지하게 다이나믹스의 약점이 원딜이라는 사실을 더 상기시켰다. 그나마 미드인 쿠잔이 중심을 잃지 않고 라인전에서부터 최근에 기세 좋던 페이트를 상대로 우위를 보임과 동시에 후반 플레이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이어나갔다는 점으로 위안을 삼을 수는 있겠다.
다음 주에는 상대적 약팀만큼은 갖고 논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요리하는 아프리카와 클로저의 투입으로 긍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T1을 만나게 된다. 물론 이전 라운드에서 기적적으로 T1을 잡아낸 전적은 있지만 이번 주 다이나믹스의 경기력만 놓고 보면 두 경기 모두 꽤 어려운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플옵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이 두 팀을 상대로 자신들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하여야 할 것이다.

10.9. SeolHaeOne Prince

공동 9위 | 1승 12패 | -20
8주차 대진: T1 - DWG

기세를 올렸지만 그것뿐이었다. 지난번 무기력했던 샌박전과는 달리 의외로 젠지를 상대로 호각의 한타력을 선보이며 1, 2세트 모두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또 패하며 12연패의 심연에 빠지고 말았다.

분명 이번 경기에서 설해원이 보여준 한타력은 지난 스프링 2라운드의 돌풍을 어느 정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번뜩였다. 이미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좌초되는 모습이 있었음에도 굴하지 않고 본인들이 그 전에 해왔던 대로 계속 젠지와 싸우면서 대항하는 모습이 꽤 인상 깊었으며, 특히 미키가 양 세트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호재라고 볼 수 있다. 익수 역시 지난 경기와는 달리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도 위안을 삼을 수 있다.

그러나 과정이 괜찮았을 뿐 결과는 명백히 패배였으며, 1세트에 보여준 한타력 역시 이미 젠지가 터뜨려 놓은 상태였기에 일부러 응대해 준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 더군다나 이번 경기에서도 그들의 발목을 잡은 것은 역시나 고질병으로 지적된 낮은 라인전 체급. 이미 1세트 초반부터 바텀에서 사실상 솔킬이라 볼 수 있는 상황이 연달아 터졌고 2세트에서도 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무난히 라인전에서 밀리는 형국이 나오면서 초반부터 힘들어지는 상황이 나와버렸다. 이러한 낮은 라인전 체급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는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라인전이 굉장히 중요한 서머 시즌에서 설해원이 스스로 게임을 내줄 수밖에 없는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해버린 것이다.

더 절망적인 사실은 바로 다음 주 상대가 클로저의 투입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T1과, DRX를 완파하면서 절정의 폼과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담원이라는 것. 더군다나 이 두 팀을 상대로 상대 전적이 좋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더 암울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한타력은 젠지가 대응해주었다고 하더라도 꽤 준수했기에, 이것을 발판 삼아 연패 탈출을 위해 좋은 경기력으로 이를 뒤집어야 할 것이다.

10.10. Hanwha Life Esports

공동 9위 | 1승 12패 | -20
8주차 대진: KT

2020 롤드컵 진출의 꿈은 당연히 무산되었고, 이제는 진지하게 팀의 미래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각 라운드별 첫 경기에서 설해원과 매치 승패를 주고받은 것이 불행인지 다행인지도 계산하기 힘들 정도로 현재 한화생명의 폼은 많이 무너져 있다. 오히려 그리핀이 참가하지 않기로 확정된 뒤 나름대로 클래스를 끌어올리며 프랜차이즈 설계를 하고 있는 챌린저스 쪽이 훨씬 긍정적인 전망을 꿈꿀 수 있을 정도다.[48]

1주차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쭈욱 서술해왔던 선수들의 실력 문제는 두 말하면 입 아플 정도이니 넘어가고, 이제는 앞서 1라운드 결산에서 지적된 비스타/라바의 포지션 변경 문제에 덧붙여 1세트를 완패하자마자 현 LCK 최강팀 상대로 쌩신인을 투입하는 상식 이하의 기용술을 보여 준 감코진에 대한 비판점이 훨씬 크게 부각되고 있다. 그나마도 기용술 문제만 해결해서 끝낼 수 있다면 2승을 위한 야매 처방이라도 내려볼 수 있을 텐데, 그런 기용술이 튀어나온 근본적인 문제가 다름 아닌 선수들의 훈련 방식과 성장 설계라는 점에서 그것마저도 어렵다고 판단된다.

이는 비슷한 조건이었던 스프링 시즌의 DRX가 쵸비와 데프트를 제외하고 신인급 선수들로 구성해 스프링 시즌을 맞으면서 배우는 시즌이라고 천명한 뒤 케스파컵 이후 급격한 성장을 보이며 최종 3위로 마감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물론 선수들의 잠재력 자체가 다를 수도 있지만, 그것을 발견하는 것도 감코진의 능력[49]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의미불명의 포변이나 정체불명의 기용술 등 지금까지의 한화가 보여 준 모습들은 빈말로라도 '잘했다'라고 평가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스프링 시즌에 호평받았던 깜짝 밴픽의 근원을 들 수 있다. 거의 리헨즈의 특이한 서폿픽에 기반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엄밀하게 따지면 리헨즈의 슈퍼플레이에 의존한 요소가 커서 진정한 의미의 밴픽 전략의 승리로 보기에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정 선수의 슈퍼플레이에 기반한 원포인트 전략은 상대팀들 역시 팀합을 맞추는 과정에 있을 때까지만 먹히는 전략이고, 이번 서머 시즌과 같이 어느 정도 팀컬러가 맞춰진 이후로는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바이퍼 영입이라는 강수를 살려내지 못하고 바텀 캐리 원포인트 전략으로 일관하느라 오히려 밴픽 단계의 의외성이 사라진 것이 이를 제대로 뒷받침하며, 하다못해 그리핀의 리즈 시절을 받쳐 준 바텀 듀오의 기본 잠재력조차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현재의 모습은 1차적으로 감코진에게 책임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다음 주차에는 마찬가지로 슬럼프에 빠진 kt전 1매치만 있다. 하지만 아무리 kt가 슬럼프로 인해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한들, 이미 수렁에 깊숙이 가라앉은 한화생명은 kt 상대로도 이길 가능성이 결코 크다고 볼 수 없다. 그저 어떻게든 세트 연패나마 끊어내길 바라는 게 최선인 상황. 그리고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든 선수진들의 컨디션이 더 이상 깎여 나가지 않게 주의하면서 다음 시즌을 대비한 체급 만들기에 먼저 투자해야 할 것이다. 이왕 프랜차이즈 도입 첫 해의 최대 수혜자라며 욕을 먹고 있는 김에, 그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며 팀의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 스포츠맨쉽의 기본 도리에도 옳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감코진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완전 맨바닥 기초부터 다시 노력하던지, 아니면 강현종 사단 때와 같이 전원 물갈이가 되던지 하는 윗선 레벨의 특단의 조치가 사실상 필수적으로 따라 올 예정이라, 팬덤에서는 일찌감치 그 쪽으로 시선을 집중하는 부류도 생긴 모양이다.

[1] 무적의 포스를 자랑하던 2015 서머 SKT도 비록 플옵권 팀이기는 했지만 급수가 SKT와는 현격하게 차이난다고 여겨졌던 CJ에게 1패를 기록하며 스플릿 전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CJ는 전통적으로 프로스트 시절부터 SKT T1 K에게 의외로 강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 정식 경기에서도 상대 전적이 준수했으며, 스크림에서는 더더욱 강했다고 한다. 따라서 SKT가 CJ에게 진 것이 이변 급은 아니다. 또한 CJ 블레이즈도 스크림에서는 당대 최강팀이었던 삼성 오존에게 강했다고 한다. [2] 젠지, DRX, 담원, T1이 서머 스플릿 최종 우승~4위를 나눠가지는 경우의 수 중에서, DRX가 결승 직행을 하는 8개의 경우의 수 중 선발전으로 떨어지는 경우는 T1이 최종 3위를 하고 DRX가 준우승을 해서 젠지 또는 담원이 서머 우승으로 직행하는 2가지 경우뿐이다. 물론 경쟁자인 젠지나 담원이 만만한 것도 아니고, T1이 플레이오프에서 젠지나 담원을 잡아내 버릴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DRX는 우승 직행에 목숨을 걸어야 할 것이다. 참고로 서머 결승 대진이 T1 vs DRX로 결정된다면 결승전 결과에 상관없이 두 팀 모두 롤드컵 직행을 확정짓는다. [3] 공교롭게도 LCK에서 미드 카밀을 마지막으로 쓴 선수, 그리고 그 픽으로 펜타킬을 기록한 선수가 상대인 쇼메이커였다. 왜 지금 메타에서 미드 카밀이 안 나오는지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선수에게, 그것도 이번 시즌 조이로 끗발 날리는 선수에게 카밀을 미드로 들이민 셈. [4] 세트가 안면 강타 정타를 먹이고 아펠이 월광포화로 연계했는데 쓰레쉬가 사슬 채찍으로 CC 연계를 넣은 게 딩거가 월광포화를 안 맞게 해주는 꼴이 되어버렸다. [5] 담원의 5명 모두 이동속도와 궁극기 쿨타임이 절실한 챔피언이었고, 특히 케넨과 세트, 아펠리오스는 바람 영혼 효과를 가장 잘 우려먹는 챔피언 중 하나이다. 반대로 DRX의 경우 궁이 아예 없는 제이스는 물론이고 하이머딩거와 세나 봇 듀오 조합도 바람 영혼 효과를 잘 받는 조합은 아니다. [6] LS는 DRX의 밴픽이 지옥에서 온 밴픽이라며 무자비하게 깠다. 담원 입장에서 앞설 때 몰아치기도 좋은데 뒤처져도 받아치기 좋은 조합이라는 평. [7] 이 부분은 명백한 데프트의 실수였다. 세나의 라인 푸시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긴 해도 긴 사거리와 영혼 회수 때문에 당겨진 라인에서 데드라인을 확실하게 그을 수 있고, 탐 켄치 역시 당겨진 라인에서 몸이 앞으로 쏠린 상대에게 굉장히 강하다. 자칸 조합이 간접 너프를 통해 라인전 수행 능력이 약해진데다 자야와 세나의 사거리 싸움 문제까지 겹쳐 초반 사고가 안 나도록 최대한 안정적으로 플레이했어야 했는데, 무리하게 딜교를 걸면서 몸이 앞으로 쏠렸다가 이를 놓치지 않은 담원에게 대퍼를 헌납한 것이다. [8] 미니맵상 갈리오가 탑으로 올라오고 있었는데, 갈리오 궁각을 주고 협공해서 역으로 싸먹으려다가 실패한 것 같다고 해설진들이 지적했다. 이 부분을 DRX 또한 캐치했기에 갈리오가 오기 전 앞포지션에서 대기하던 카밀을 잽싸게 끊은 셈. [9] 카밀이 가둔 뒤 갈리오와 카서스와 세나가 글로벌 궁극기로 덮으면서 극딜로 박살내는 조합 테마를 잘 활용했다. 초반부터 망해버린 DRX 입장에서는 조금만 견제를 당해도 초시계를 부술 수밖에 없었고, 그 뒤로 어김없이 궁극기가 뿌려지며 줄줄이 죽어나갔다. [10] 밴픽은 결과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는 말이 있듯이 DRX의 조합도 그럴싸한 컨셉은 있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오히려 담원에게 주력 픽들을 쥐어주고 그걸 라인전 단계부터 카운터친 느낌도 있었는데, 케넨-제이스 구도는 제이스가 초반부터 더 강하고 아펠 쓰레쉬-딩거 세나 구도도 본인들이 1라운드에서 다이나믹스의 딩거 세나에 상당히 고생했고, 조이-카밀 구도도 1:1은 불편하지만 트런들이 개입하면 조이가 살아남기 힘든 구도였다. 그걸 구현하기도 전에 꼬이면서 본인들이 생각한 그림대로 흘러가지 않기 시작하며 약점만 남았다는 게 문제였던 것. 실제로 아프리카전 승리 이후 선수들의 인터뷰에 의하면 밴픽 과정에서 조율이 제대로 안 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 본인도 아프리카전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 도란의 검이 아닌 도란의 방패로 스타트를 했어야 했다며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12] 여기에는 자신의 장점인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2세트와 같은 본인 캐리뿐만 아니라 1세트와 같은 안티 캐리형 버티기 또한 잘 해내는 고스트의 실력 또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가장 잘 증명하는 것이 바로 2020년의 대 T1 전적인데, 테디 의존도가 높은 T1이 고스트가 합류한 2020 스프링 2라운드 이후 담원에게 한 세트도 못 따낼 정도로 심하게 밀리는 현재 상황의 가장 큰 원인이 고스트 때문이라는 분석이 이미 나온 바 있다. [13]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DRX의 패배로 젠지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DRX가 담원을 잡아주었다면 본인들의 경기 여부에 따라서 2위 입성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담원을 잡아도 승점차로 자력 2위가 불가능하고 담원이나 DRX 중 하나가 한 번 더 미끄러지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게 됐다. 결국 잘못하면 T1과 롤드컵 선발전 결정전을 플레이오프에서 치를 가능성이 올라갔다. [14] 멀리 갈 것 없이 올해 스프링 시즌만 보더라도, KT는 당시 정규시즌 1위를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던 T1을 2:0으로 잡아내면서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고, 한화가 젠지를 2:1로 잡아내며 그나마 살아난 1위의 가능성조차도 9주차 첫 경기이자 서로에게 마지막 경기인 젠지 vs KT전에서 1:2 역전패를 내주면서 그마저도 깔끔하게 날리며 확인사살을 해버렸다. 결국 우승은 T1이 했다는 게 함정이지만 [15] 마지막 바론 한타를 이기고 경기를 끝내자는 T1 선수들의 콜이 나왔을 때, 보이스를 잘 들어보면 칸나가 '나 0킬 1데스 2어시인데?' 하면서 멋쩍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6] 특히 유칼은 이번 경기에서 아지르 궁을 이용한 슈퍼토스는커녕 다가오는 상대를 밀쳐내는 용도로도 헛방을 날려 그대로 죽어버리는 등 궁을 제대로 쓴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심각했다. 그나마 미드 1:1 대치전에서 클로저가 킬각을 노리고 들어올 때 밀쳐내기 하나만큼은 정확히 성공하여 러브샷으로 데려가는 활약을 보여준 게 천만다행이었다. 이마저도 삽질했으면 갓 데뷔한 T1 신예에게 미드 솔킬을 당하며 영락없는 앰비션 카직스 시즌 2를 연출할 뻔했다. [17] 테디가 시미터를 합류하는데 이속 버프로 사용한 걸 잘 캐치했다. [18] 원래는 페이커의 주도적인 오더로 게임을 풀어나갔는데, 페이커가 없어지니 커즈가 주도적으로 오더했다고 본인이 인터뷰에서 밝혔다. [19] 안정감이 드러났던 플레이 스타일의 이지훈과 과감한 공격성이 드러났던 플레이 스타일의 페이커의 모습, 서로가 서로를 받쳐주는 조력자가 되어주는 점도 15 SKT의 모습을 연상하게 만든다. [20] 어떻게 보면 페이커가 과거의 이지훈 포지션을 이어받고 클로저가 과거의 페이커 포지션을 이어 받았다고 볼 수 있는데, 전성기에는 무력파 미드 라이너의 정점이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과거 이지훈과 비슷한 후반 지향형 스타일로 바뀌었다는 게 중론이다. [21] 피레안도 교체 출장 당시에는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진성 무력파 미드 라이너들을 만나면서 밑천이 다 드러났고, 그게 가장 안 좋은 쪽으로 터진 경기가 2018 서머 2라운드 89경기 SKT vs 킹존 2세트다. [22] 현재 담원의 플레임(92년생)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빠른 94년생이다. 게다가 플레임은 올해 들어 출전한 적이 한 번도 없으니 출전 선수들 중에선 쿠로가 최고령이다. 오히려 지난 스프링까지 폼을 유지한 게 용할 정도. [23] 솔로킬 1위는 15 서머에서 무려 31회의 솔킬을 기록한 SKT T1의 탑 라이너 마린. 여기서 15 마린이 얼마나 괴물이었는지 알 수 있다 [24] 설사 잡아냈더라도 결국엔 리 신이 두들겨 맞고 죽을 엔딩이었다. 리 신한테는 현상금이 걸려 있었기 때문에 잡았더라도 손해였다는 것. [25] 젠지가 다음주에 담원을 2:0으로 이길 경우 승점차는 +2점이 되지만, 이기는 경기는 모두 2:0, 지는 경기는 모두 1:2로 승점 관리가 철저히 된 이번 시즌 담원의 페이스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승수가 아닌 세트 득실로 우위를 점하는 일은 요원해 보인다. [26] 실제로 이즈 조이라는 포킹 조합으로 포킹을 하지 않고 만나자마자 싸움을 젠지쪽에서 걸었다는 것부터가 젠지가 압도적으로 유리했다는 방증이다. [27] 특히 2세트는 아프리카가 미스틱의 하드캐리로 거의 다 잡은 경기였음에도 미스틱의 뇌절 한 방에 역전당했다. [28] 실제로 담원전에서도 2세트에선 아무리 봐도 킬각이 아닌데, 카밀의 슬로우를 정화까지 써서 풀며 쫓아가는, DRX답지 않은 감정적인 플레이도 나오는 등 멘탈적으로도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29] 뽀삐가 바론을 뺏기 위해 너무 깊이 들어가 있었고, 아펠리오스가 아직 전장에 합류하지 못한 상태였다. 결국 뽀삐는 폭사하고 나머지 세 명 또한 쌈싸먹히며 잡혔고, 아펠리오스는 레넥톤만 몇 대 때리다가 5:1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죽어버렸다. [30] 다만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이 1세트는 탑-바텀이 연달아 정글러 개입 없이 라인킬을 당하며 성장 차이가 벌어져서 쭉 밀린 것이고, 2세트는 해설진도 언급했듯이 뽀삐 정글 자체가 한타에서 중심이 되기 힘든 챔피언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31] 재미있게도 승강전으로 떨어진 18 서머 bbq의 1차전 상대가 고스트의 현 소속팀 담원이었다. 물론 경기는 담원의 2:0 압승. [32] 여담으로 같은 팀에 데프트도 함께 뛰고 있었다. [33] 2019 시즌에 유행했던 소나-타릭과 유사한 컨셉으로, 상체에 물리 브루저(이번 게임의 경우에는 오공-헤카림-이렐리아)를 뽑아 균형을 맞춘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소나-럭스 조합은 엄연히 따지면 10.15 패치 때 주문도둑검 상향으로 인해 뜨게 된 조합인데 LCK는 아직 10.14 패치 버전이라는 것이다. [34] 이게 꽤 큰 실수라 볼 수 있는 게 소나는 마나 소모가 예전부터 매우 높은 축에 속한다는 것이다. 침착을 든다 해도 원래 소나는 상대 서폿이 모르가나와 잔나가 아닌 이상 라인전이 강력하지 않아 정글을 불러도 킬을 내는 것이 매우 힘든데, 하물며 상대는 생존력 좋은 이즈 바드인데다 합류싸움에서 킬을 얻는 것도 대회 특성상 힘드므로 침착만으로는 초반 마나 소모를 감당하기 힘들다. 럭스조차 서폿으로든 미드로든 1코어 이상을 갖추기 전엔 마나가 딸리는 걸 생각하면 주도검 버프 이전에 이것을 꺼낸 건 패치 버전을 생각 안 한 큰 실수라 볼 수 있다. [35] 이 때 이렐리아도 합류를 위해 텔포를 사용했지만 실수로 쌍둥이 타워에 텔을 타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미 팀원 세 명이 순식간에 터져버리고 본인 체력 관리도 별로 좋지 않았던 만큼 합류했다 해도 결과가 크게 바뀌진 않았을 수 있으나 어이없는 실수인 건 분명하다. [36] 단순히 그냥 킬 잘 먹어서 잘 큰 게 아니라 17분 시점에 이미 삼위일체와 무라마나가 나와버리면서 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후 수은 장식띠까지 사오면서 변수란 변수를 죄다 없앴다. [37] 소나와 럭스는 둘 다 평타에 추가 대미지 패시브가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마다 평타 견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 원딜이 애쉬와 케틀이거나 서폿이 레오나 같이 평타를 치기 어려운 상대였으면 모를까 샌드박스가 상대한 이즈 바드 조합은 평타 사거리는 짧은 편에다가 스킬도 논타겟이라 소나 럭스 쪽에서 킬은 못 내더라도 평타까지 써가며 견제를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킬은 못 따더라도 체력 압박+주도검 업글을 하기 분명 수월한 상대였다. 그런데도 샌드박스는 스킬 견제만 소극적으로 하고 이마저도 마나 문제 때문인지 지속적으로 못하면서 주도검으로 돈도 제대로 못 벌고 T1의 바텀은 체력 압박 없이 프리 파밍을 지속하였고 소나 럭스는 주도검을 업글하는 시간도 너무 늦어 강점이 돼야 할 시야싸움도 앞서지 못했다. 어찌 보면 소나와 럭스라는 챔피언도 제대로 못 이해하고 뉴메타라는 점만 보고 성급히 꺼낸 것일 수도 있다. [38] 헤카림이 봇 라인 CS를 먹으려고 올 때마다, 혹은 둘 모두 있을 때 마치 누가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듯 멍때리다가 뒤늦게 평타를 날려 놓쳤다. 김동준은 이 장면마다 탄식을 했고, 클템은 아예 중간에 실소를 하기도 했다. [39] 이 유저도 처음부터 바드를 밴한 것은 아니고 블리츠만 고정밴하고 야스오 등 카운터픽이라 볼 수 있는 여러 챔피언을 밴하는 과정을 거치다가 이번 경기처럼 변수덩어리인 바드를 본격적으로 밴하기 시작했다. [40] 블리츠는 원래 럭스와 소나의 카운터였고 보호막 파괴도 있으니 바로 카운터픽이란 것을 알고 밴을 제대로 한 듯하지만 바드는 원래 서폿 소나와 럭스 자체로는 크게 어려운 상대는 아니었기 때문에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바드를 카운터픽으로 생각 못하고 밴을 안 한 것으로 보인다. [41] 물론 경기 내적으로도 CS를 못 먹는 등 잔실수가 너무 많기도 했다. 아무리 소나 원딜이 9.13 패치와 서폿템 너프 이후부터 랭크와 대회에서 사장되어 할 기회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CS도 제대로 못 먹은 건 준비 부족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42] 본의 아니게 펜타킬을 끊은 클로저가 당시 무슨 반응을 보였는지는 방송에 나가지 않았는데, 이게 오히려 상상의 여지를 줘서 재미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테디가 괜찮다고 발언한 것을 볼 때 일단 미안하다고 했을 것으로 추정. [43] 바론 지역 앞에서 리 신을 자른 솔킬은 매우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44] 물론 카밀을 미드로 돌려서 조이 상대로 셀프 카운터를 맞은 김대호 감독 특유의 오만한 밴픽을 먼저 지적해야겠지만, 쵸비 스스로가 말했던 바와 같이 어느 정도 버틸 만한 상성이었던 게 선템을 잘못 가서 그냥 말도 안 되게 압살당하는 상황으로 바뀐 잘못도 무시할 수 없다. [45] 이게 대단히 의미가 큰 게, DRX가 약팀 상대로도 다소 쩔쩔매는 모습이 있긴 했지만 1라운드에서 본인들을 잡아냈고 젠지를 상대로는 1, 2라운드 모두 승리하면서 결국 7주차 종료 시점까지도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 체급이 낮은 팀은 절대 아니다. 역대급으로 상하위권 온도차가 심한 현 시즌에서 체급이 낮으면 무슨 짓을 해도 상위권은 고사하고 중위권조차도 힘들고, 그걸 가장 잘 보여주는 게 팀컬러는 담원과 일견 비슷해보이지만 체급이 너무 낮아 담원과는 정반대로 연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설해원이다. [46] 이 점에서 DRX와 담원이 차별화되어 후반 흐름이 바뀐 것이 T1 입장에서도 상당히 신경 쓰이는 상태다. 담원은 2라운드 들어 모든 라인이 단점조차 하나도 드러내지 않고 있고, T1 입장에선 엘림에 밀려 출전하지 않았던 커즈를 제외하고는 모든 라인에서의 심한 상성 때문에 상대전적이 너무나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최소한 클로저만이라도 쇼메이커의 무력에 버틸 수 있을 만큼 성장해 조금이라도 변수를 만들어야 한다. 당연하지만 DRX도 어디까지나 현 3강 라인 중에선 그나마 체급이 덜 돋보이는 상대지 체급의 절대치는 높고, 쵸비도 한 무력 하는 미드 라이너라 DRX전을 위해서라도 클로저의 성장이 필요하다. [47] 상기한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샌드박스의 승점은 7승 10패 -6점, 아프리카는 0:2 3패와 2:1 1승만 챙겨도 8승 9패 -3점이다. 그러면 둘의 맞대결에서 설령 아프리카가 패배하더라도 단 한 세트만 가져오면 샌드박스가 아프리카의 승점을 역전할 수 없다. 만일 샌드박스가 분전하지 못하고 무난하게 강팀전을 내리 완패하면 스코어 관계없이 아프리카가 1승만 추가해도 샌드박스의 포시 진출 실패가 확정된다. [48] 챌린저스 팀들 중 가장 우려를 많이 샀던 팀인 러너웨이조차 러너의 프랜차이즈 관련 방송을 통해 불안감을 없애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프랜차이즈 협찬사를 공개적으로 모집하면서 합격했을 때의 운영 청사진을 살짝이나마 공개했을 정도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49] 현 아프리카 프릭스의 코치 VinylCat 채우철은 나진 화이트 실드의 코치던 2014년에 롤드컵에 진출한 후 "어떤 선수를 프로로 뽑는 이유는 그 선수가 재능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며 만약 그 선수가 대회에서 부진하다면 그 선수의 재능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이며 그 선수의 재능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코치의 잘못이다."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는데, 비닐캣의 코치로서의 능력은 의문부호가 많이 붙기는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코칭 스태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다소 떨어지던 당시에도 코칭 스태프의 역할은 정확하게 꿰뚫어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