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2 18:07:45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북중미카리브)/최종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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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지역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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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순위3. 예선 진행
3.1. 2016년
3.1.1. 1차전3.1.2. 2차전
3.2. 2017년
3.2.1. 3차전3.2.2. 4차전3.2.3. 5차전3.2.4. 6차전3.2.5. 7차전3.2.6. 8차전3.2.7. 9차전3.2.8. 10차전3.2.9. 대륙간 플레이오프
3.3. 총평

[clearfix]

1. 개요

이 조에 속한 팀은 다음과 같다.
  • A조 1위: 멕시코
  • B조 1위: 코스타리카
  • C조 1위: 미국
  • A조 2위: 온두라스
  • B조 2위: 파나마
  • C조 2위: 트리니다드 토바고

2. 순위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진출여부
1 파일:멕시코 국기.svg 멕시코 10 6 3 1 16 7 +9 21 본선 진출
2 파일:코스타리카 국기.svg 코스타리카 10 4 4 2 14 8 +6 16 본선 진출
3 파일:파나마 국기.svg 파나마 10 3 4 3 9 10 -1 13 본선 진출
4 파일:온두라스 국기(1949-2022).svg 온두라스 10 3 4 3 13 19 -6 13 PO 진출
5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10 3 3 4 17 13 +4 12 예선 탈락
6 파일:트리니다드 토바고 국기.svg 트리니다드 토바고 10 2 0 8 7 19 -12 6 예선 탈락

3. 예선 진행

3.1. 2016년

3.1.1. 1차전

경기 일자 경기 시간 홈팀 경기 결과 원정팀 승자 경기장
2016. 11. 12 (토) 08:00(UTC+9) 트리니다드-토바고 0 : 2 코스타리카 원정 해슬리 크로포드 경기장, 포트어브스페인
10:01(UTC+9) 미국 1 : 2 멕시코 원정 맙프리 스타디움, 콜럼버스[1]
05:35(UTC+9) 온두라스 0 : 1 파나마 원정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산 페드로 술라

파나마가 온두라스 원정에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코스타리카가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꺾고 첫 승을 만들어냈다.

1차전 세 경기 모두 원정팀의 승리로 끝났다. 미국은 라이벌 멕시코에게 패하면서 영 좋지 않은 출발을 하게 되었다.

3.1.2. 2차전

경기 일자 경기 시간 홈팀 경기 결과 원정팀 승자 경기장
2016. 11. 16 (수) 11:05(UTC+9) 코스타리카 4 : 0 미국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코스타리카, 산호세
07:05(UTC+9) 온두라스 3 : 1 트리니다드 토바고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산 페드로 술라
11:05(UTC+9) 파나마 0 : 0 멕시코 에스타디오 롬멜 페르난데스, 파나마시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에게 4:0으로 참패한 코스타리카가 이번에는 홈에서 미국을 4:0으로 대파하면서 이때의 복수를 성공한다. 반면 미국은 조 꼴찌로 처져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놓였다. 2연패를 한 미국은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미국을 8강까지 올렸던 브루스 아레나를 10년 만에 다시 선임한다.
온두라스가 3 : 1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파나마는 멕시코를 홈으로 불러들여 0 : 0으로 무재배를 한다.

3.2. 2017년

3.2.1. 3차전

경기 일자 경기 시간 홈팀 경기 결과 원정팀 승자 경기장
2017. 3. 25 (토) 11:50(UTC+9) 미국 6 : 0 온두라스 아바야 스타디움, 산호세[2]
08:00(UTC+9) 트리니다드 토바고 1 : 0 파나마 헤슬리 크로포드 경기장, 포트어브스페인
09:50(UTC+9) 멕시코 2 : 0 코스타리카 아즈테카 스타디움, 멕시코 시티

미국 vs 온두라스: 미국은 6 : 0 대승을 거두면서 일단 급한 불은 껐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vs 파나마: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승리하면서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희망을 이어갔고, 파나마는 멕시코와 비겨놓고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못 이기면서 본선 진출에 노란불이 켜졌다.

멕시코 vs 코스타리카: 사실상 선두 결정전에서 멕시코가 2 : 0으로 승리하였다.

3.2.2. 4차전

경기 일자 경기 시간 홈팀 경기 결과 원정팀 승자 경기장
2017. 3. 29 (수) 11:00(UTC+9) 파나마 1 : 1 미국 에스타디오 롬멜 페르난데스, 파나마시티
08:00(UTC+9) 트리니다드 토바고 0 : 1 멕시코 원정 헤슬리 크로포드 경기장, 포트어브스페인
06:00(UTC+9) 온두라스 1 : 1 코스타리카 프란시스코 모라잔 경기장, 산페드로술라

미국이 약체 파나마를 상대로 비기면서 파나마는 한숨 돌렸고, 미국은 앞날이 위태로워졌다.

멕시코는 원정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잡고 지난 대회와 달리 순항 중.

코스타리카와 온두라스는 1 : 1로 비기면서 코스타리카는 찝찝한 결과를 냈고, 온두라스는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비기면서 한숨 돌리게 되었다.

3.2.3. 5차전

경기 일자 경기 시간 홈팀 경기 결과 원정팀 승자 경기장
2017. 6. 9 (금) 12:00(UTC+9) 멕시코 3 : 0 온두라스 아즈테카 스타디움, 멕시코시티
09:00(UTC+9) 미국 2 : 0 트리니다드 토바고 딕스 스포팅 굿스 파크, 커머스시티( 덴버)[3]
11:00(UTC+9) 코스타리카 0 : 0 파나마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코스타리카, 산호세

멕시코가 온두라스를 3 : 0으로 꺾으면서 온두라스는 더욱 난처해졌다.

미국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에서 2 : 0 완승. 이로서 미국은 적어도 본선 진출권에는 진입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파나마와 온두라스가 모두 연패를 하고 본인들은 연승을 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는 것 외에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코스타리카와 파나마의 경기는 0 : 0 무승부로 끝나며 코스타리카는 선두 추격에는 실패했고 파나마는 현재 상황 유지에는 성공했다.

3.2.4. 6차전

경기 일자 경기 시간 홈팀 경기 결과 원정팀 승자 경기장
2017. 6. 12 (월)[4] 10:30(UTC+9) 멕시코 1 : 1 미국 아즈테카 스타디움, 멕시코시티
2017. 6. 14 (수) 10:35(UTC+9) 파나마 2 : 2 온두라스 에스타디오 롬멜 페르난데스, 파나마시티
11:00(UTC+9) 코스타리카 2 : 1 트리니다드 토바고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코스타리카, 산호세

온두라스와 파나마는 2:2로 비기며 파나마는 한층 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온두라스는 2:1로 리드를 잘 하다가 90분에 동점골을 먹고 말았다. 비록 추가시간이 9분이나 주어졌지만 9분 내내 추가골을 넣으려는 파나마를 막기에만 급급했고,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3.2.5. 7차전

경기 일자 경기 시간 홈팀 경기 결과 원정팀 승자 경기장
2017. 9. 2 (토) 08:55(UTC+9) 미국 0 : 2 코스타리카 원정 레드불 아레나, 해리슨[5]
10:30(UTC+9) 멕시코 1 : 0 파나마 아즈테카 스타디움, 멕시코시티
09:00(UTC+9) 트리니다드 토바고 1 : 2 온두라스 원정 아토 볼든 경기장, 쿠바

코스타리카가 미국을 2 : 0으로 이기면서 미국이 아직도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멕시코는 파나마까지 잡으면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미국과 온두라스는 서로간의 경기가 남아 있어서 두 팀 모두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

온두라스가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서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12년 전의 기적을 재현하는데 실패하고, 온두라스는 한숨 돌렸다.

3.2.6. 8차전

경기 일자 경기 시간 홈팀 경기 결과 원정팀 승자 경기장
2017. 9. 6 (수) 06:36(UTC+9) 온두라스 1 : 1 미국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산 페드로 술라
11:05(UTC+9) 코스타리카 1 : 1 멕시코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코스타리카, 산호세
파나마 3 : 0 트리니다드 토바고 에스타디오 롬멜 페르난데스, 파나마시티

온두라스와 미국은 1 : 1 무승부를 거두며 서로 찜찜한 결과가 나왔다.

멕시코 vs 코스타리카 : 크리스티안 감보아의 자책골로 멕시코가 앞서나갔으나, 결국 코스타리카가 근성의 동점골을 터트려 1 : 1로 비겼다. 일단 코스타리카는 이 경기 무승부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9차전에 미국과 파나마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이후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두 팀 중 최소 한 팀은 코스타리카의 현재 승점인 15점을 넘을 수 없으므로 코스타리카는 최소 4위 확정.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더 추가하면 코스타리카도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파나마는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상대로 3 : 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순식간에 3위로 도약했다. 그리고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이 패배로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되었다.

3.2.7. 9차전

경기 일자 경기 시간 홈팀 경기 결과 원정팀 승자 경기장
2017. 10. 7 (토) 08:35(UTC+9) 미국 4 : 0 파나마 올랜도 시티 스타디움, 올랜도[6]
10:40(UTC+9) 멕시코 3 : 1 트리니다드 토바고 에스타디오 알폰소 라스트라스, 산루이스포토시
2017. 10. 8 (일) 07:00(UTC+9) 코스타리카 1 : 1 온두라스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코스타리카, 산호세

미국은 홈에서 파나마를 4 : 0으로 완파하여 3위로 올라섰고 본선 직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시작 8분 만에 크리스천 풀리식이 선제골을 넣은 미국은 경기 내내 파나마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로서 미국은 승점 3점을 추가해 12점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갔고, 파나마는 4위로 떨어졌다.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남은 2경기를 다 이겨도 승점 9점이라 크게 이기던 온두라스가 2경기를 크게 지던 5위에 그칠 뿐이라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되었기에 멕시코 전은 김빠지게 되었다. 결국 멕시코가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3 : 1로 여유롭게 대파하였다.

참고로 원래 3경기는 같은 날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스타리카에 내린 폭우로 코스타리카 vs 온두라스 경기가 하루 지연되어 열렸다. 그렇게 열린 경기에서 온두라스는 후반 21분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종료 직전 동점골을 먹으며 눈앞에서 승점 2점을 날리고 말았다. 코스타리카는 이날 무승부로 본선진출을 확정했고, 온두라스는 이 경기에서 이겼으면 파나마보다 2점 앞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으나 막판에 동점골을 먹는 바람에 다음 경기를 이긴다고 해도 대륙 플레이오프조차 자력진출이 불가능해졌다.

3.2.8. 10차전

경기 일자 경기 시간 홈팀 경기 결과 원정팀 승자 경기장
2017. 10. 11 (수) 09:00(UTC+9) 트리니다드 토바고 2 : 1 미국 아토 볼든 스타디움, 트리니다드 토바고
온두라스 3 : 2 멕시코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산 페드로 술라
파나마 2 : 1 코스타리카 에스타디오 롬멜 페르난데스, 파나마시티

폭스 스포츠, NBC : 이거 실화냐?[7]

FIFA, 러시아: 미국시장을 어떻게 여기까지 개척했는데...

미국이 탈락하는 경우의 수는 사실상 딱 하나로, 미국이 지고 파나마, 온두라스가 나란히 이기는 시나리오였다.[8] 그런데 그 시나리오가 그대로 일어났고, 이 세 경기의 결과로 인해 파나마는 사상 첫 본선 진출을 달성했고 온두라스는 플레이오프 호주전에 희망을 걸게 되었다.

미국은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전반 17분에 미국 수비수인 오말 곤잘레스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주더니 37분에는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또 한 점을 헌납하며 2:0으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47분에 크리스천 풀리식이 만회골을 득점하긴 했지만, 자물쇠 모드로 나간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클린트 뎀프시의 결정적인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까지 겹치면서 패배, 결국 조 5위로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은 초장부터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아서 마치 본선은 니가 가라, 파나마!를 외치는 기분일 정도였다.

2014년 대회 예선 당시에는 미국이 파나마를 최종전에서 꺾어줘야 멕시코가 조 4위라도 차지하는 상황이었는데, 끝나기 2분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 지고 있다가 마지막 2분 사이 두 골이나 넣고 역전승을 해줘서 멕시코가 극적으로 진출했다. 이때 멕시코 해설가들은 미국을 대놓고 찬양할 정도로 미국에게 고마워했다. 그리고 2018년에는 상황이 역전되어 멕시코가 온두라스를 최종전에서 꺾어줘야 미국이 조 4위라도 차지하는 상황이었는데, 멕시코는 3 : 2로 끌려가던 인저리 타임에 미국의 최종전이 패배로 끝났던 상황에서 프리킥을 얻어놓고도 동점골로 연결을 못 시켜서 4년 전의 빚을 못 갚았다.

파나마와 온두라스는 각각 본선 진출이 확정된 코스타리카와 멕시코를 홈으로 불러들여 불리한 경기를 했지만, 파나마는 2 : 1, 온두라스는 3 : 2로 각각 코스타리카와 멕시코를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우선 파나마는 코스타리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중반에 코너킥을 얻었다. 그때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는데, 공이 골대 라인 바깥쪽에 살짝 걸쳤다가 골라인 아웃이 되었다. 근데 주심은 골을 선언했고[9], 로만 토레스의 역전 극장골이 터진 후에는 파나마는 세레모니로 시간을 때웠다. 관중 및 벤치선수들, 코칭스태프 모두가 역사적인 순간임을 직감하고 경기장으로 쏟아져 나왔고, 그들이 진정되자 이번에는 경기장 볼보이들이 사라져 공이 없어지는 바람에 경기 진행이 힘든 개판 5분 전에 이르기까지 했다. 겨우 속행되자마자 주심이 경기를 종료시키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온두라스는 멕시코를 상대로 선제골과 역전골을 내주며 시종일관 끌려다녔지만, 알베르트 엘리스의 첫 번째 동점골과 상대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자책골로[10]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들었고, 몇 분 후 로멜 퀴오토의 역전골로 역전에 재역전이라는 명승부를 보여주며 대륙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아냈다. 만약 파나마의 극장골이 없었다면 아예 본선에 직행했을 것이기 때문에 살짝 아쉬울 따름.

이에 따라 파나마는 승점 13. 골득실 -1로 3위에 올라 본선에 직행하고 온두라스는 승점 13. 골득실 -6로 대륙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 반대로 1990년부터 7회 연속 월드컵에 단골로 나갔던 미국은 32년 만에 예선에서 탈락하고 만다. 파나마는 2014년에 종료 직전에 극장골을 헌납하면서 플레이오프 코앞까지 왔다가 탈락했는데, 반대로 2018년에는 88분에 극장골을 넣으면서 탈락 코앞까지 왔다가 월드컵 본선 직행권을 거머쥐었다.
충격적인 최종전 결과 이후 미국의 언론과 소셜 미디어는 그야말로 대폭발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최종예선 9경기에서 1승 8패를 한 팀이다. 이런 팀에게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가는데 이걸 져버렸으니 그야말로... 그 와중에 마이클 조던 밈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2000년대 이후 MLS 등 축구 인프라에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자되고 있지만, 앞으로 미국의 축구에 대한 투자가 주춤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국제 대회에서 자국이 결부가 되지 않으면 금세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미국 스포츠 팬들의 특성을 생각할 때 다음 월드컵까지의 4년이라는 시간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공백이다.

위의 파나마와 코스타리카전에서 나온 오심골 때문에 미국 언론에서는 재경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실제 아프리카 예선에서 세네갈과 남아공의 경기는 재경기로 결정되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오심이 아니라 승부조작 문제 때문이었기에 미국 언론의 주장은 헛된 바램에 불과했다. 과거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프랑스가 티에리 앙리의 신의 손에 힘입어 아일랜드를 제치고 월드컵 티켓을 따낸 적도 있지만 재경기가 이루어지지 않았다.[11] 다만 돈독 오른 피파가 미국 시장을 놓치지 않으려고 무슨 짓을 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파나마로서는 꼼수에 당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할 듯.

다만 파나마로서는 설령 피파가 미국을 본선 진출 시키려고 파나마-코스타리카 전 파나마의 오심골을 이유로 재경기를 시킬 경우 파나마 측에서는 전술한 문서 항목 각주대로 "그래, 오심은 맞지. 근데 어차피 그 골 나올 상황에서 코스타리카에서 우리 수비수에게 파울을 범했었고 어차피 PK는 줬어야 될 상황 아니냐?"라는 그럭저럭 항변할 만한 핑계는 있다는 게 안심거리이다.

3.2.9. 대륙간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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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총평

지난 대회 예선에서는 고전 끝에 뉴질랜드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간신히 본선에 올랐던 멕시코는 이번엔 승승장구하며 3경기 남은 상태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며 다시 한 번 북중미의 맹주임을 재확인시켰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온두라스에 2 : 3으로 패배해 무패 기록에는 실패했지만 이미 본선에 진출한 후였으므로 크게 상관은 없었다.

지난 대회에서 8강 신화를 썼던 코스타리카 또한 여전히 강호의 모습을 보이며 1경기 남은 상황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9차전까지 멕시코에만 패배를 기록하며 이기지 못하면 최소한 무승부라도 따내 꾸준히 승점을 획득한 것이 크게 주효했다. 그래서 단 4승만 기록하고도 2위를 차지해 본선에 갈 수 있었다.

에콰도르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던 콜롬비아 출신의 에르난 다리오 고메스 감독을 초빙한 파나마는 극적으로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대회에서 막판 몇 분을 못 버티고 미국에 패배해 아쉽게 본선행이 좌절되었던 파나마는 9차전에서 미국에 0 : 4로 대패하며 또 다시 본선행이 좌절되는 듯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극적인 2 : 1 역전승을 따내 미국을 제치고 사상 첫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그 다음날이 공휴일이 되었다.

온두라스 또한 극적으로 본선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지난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를 8강까지 올렸던 콜롬비아 출신의 호르헤 루이스 핀투를 감독으로 선임한 온두라스는 최약체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상대로만 2승을 거두었을 뿐 나머지 팀을 상대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3 : 2 역전승을 거두어 본선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으나, 파나마가 코스타리카를 제압하는 바람에 골득실 차에서 뒤지며 플레이오프로 밀려나 호주와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되었다.

미국은 충격적인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초반에 멕시코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연패를 기록하며 첫 단추를 잘못 꿴 것이 화근이었다. 2002 FIFA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이뤄낸 브루스 아레나 감독으로의 교체까지 단행하며 9차전까지 3승 3무 3패의 전적으로 골 득실에서 경쟁 팀인 파나마와 온두라스를 아득히 제치며 마지막 최약체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올라갈 수 있었으나, 1 : 2로 패하며 제대로 고춧가루를 맞아 파나마와 온두라스에 밀리며 5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이는 1986 FIFA 월드컵 예선 탈락 이후 32년 만의 일이었다. 前 국가대표였던 테일러 트웰만은 미국 축구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 미국 인터넷상에서는 " 1980 모스크바 올림픽에 이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도 보이콧을 했다!"는 식으로 풍자하면서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또한 위에 나왔듯이 미국의 탈락으로 인해 FIFA 러시아는 큰 수익을 잃어서 패닉에 빠졌고, 월드컵 중계권을 거액의 돈을 들여서 확보한 폭스 스포츠도 큰 피해를 입게 생겼다.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3차전에서 파나마를 상대로 승리한 것만 제외하면 9차전까지 연전연패만 기록하며 여전히 명불허전 북중미 최약체임만 인증하며 일찌감치 나가리가 되었다. 다만, 마지막 경기에서 본선으로 달리려는 미국의 발목을 잡아채는 데에 성공했을 뿐이다. 언제 다시 2006 FIFA 월드컵 독일의 영광을 이뤄낼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1] 오하이오주 [2] 캘리포니아주 [3] 콜로라도주 [4] 멕시코의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참가로 인해 일정이 바뀌었다. [5] 뉴저지 주 [6] 플로리다주 [7] 2018년, 2022년 월드컵에 폭스 스포츠는 4억 달러에 영어 중계권을, NBC 산하의 히스패닉 채널인 Telemundo는 6억 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들여서 스페인어 중계권 등을 확보했다. 미국 대표팀 경기 위주로 시청하는 라이트한 시청자는 영어 시청자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실질적인 피해는 폭스 스포츠가 훨씬 더 크다. [8] 미국이 비기고 파나마, 온두라스가 큰 점수차로 이겨 득실차로 역전하는 경우의 수도 있었지만 전력 차이를 생각하면 사실상 불가능이었고, 그나마 이를 확률로 따져봤을 때도 1/27로 5%도 안 되었다. [9] 다만 그 상황에서 코스타리카 수비수가 파나마 공격수를 반칙으로 넘어트렸기 때문에 주심이 골 선언을 안 했더라도 페널티킥을 줬을 것이다. [10] 이 골은 참으로 어이없게 들어갔는데, 온두라스 선수가 날린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온 게 오초아의 뒤통수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11] 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우즈베키스탄 바레인의 경기가 재경기로 치러지기도 했지만, 이건 우즈베키스탄의 자폭이나 마찬가지였다. 홈에서 일본 심판의 PK 오심으로 1:0으로 겨우 이긴 거 항의하면 3:0 바레인의 몰수패로 해 줄 거라 판단했던 것 같은데, 그런 건 없었고 재경기해서 1:1로 비겨버리며 결국 바레인에게 플레이오프 티켓을 뺏겼다. 그런데 바레인도 조 3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0.25장을 뺏어 0.5장으로 만들었고, 나머지 0.5장을 뺏을려면 대륙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는데 그 팀이 북중미의 트리니다드 토바고였다. 꽤나 해볼 만한 경기였지만 합계 1:2로 바레인도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