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1c1c1c> |
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 역대 승강전 |
}}}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2015
서머 |
2016 스프링 | 서머 |
2017 스프링 | 서머 |
|
2018 스프링 | 서머 |
2019 스프링 | 서머 |
2020 스프링 | 서머 |
||
리그 구조 개편으로 승강전 폐지 |
1. 개요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에 참가할 팀을 결정하는 승강전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지난 시즌 승강전과 마찬가지로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치러지며 롤챔스 9위 진에어 그린윙스는 첫 경기 상대를 지명할 수 있다. 그리고 4월 20일, 진에어가 Ever8 Winners를 지명함으로써 진에어 VS 위너스, 콩두 VS CJ의 대진이 확정되었다.2. 출전 팀
2.1. Champions Korea Spring 하위 팀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순위표 | |||||
순위 | 팀 명 | 승 | 패 | 득실 | 비고 |
9 | Jin Air Greenwings | 4 | 14 | -16 | |
10 | KONGDOO MONSTER | 3 | 15 | -21 | 3시즌 연속 승강전 |
진에어와 콩두는 최하위권으로 마감했지만, 2R 성적만 보면 각각 7위와 8위를 달성했다.
우선 진에어는 시즌 초반부 졌잘싸를 시전하면서 팬들에게 기대감을 남겼으나 1R 콩두전을 패배한 이후부터 그냥 졌다 로 귀결되는 경기가 많았고, 그 중심에는 엄티와 쿠잔이 있었다. 엄티는 유독 못하는 정글러들이 많았던 2017 스프링 시즌이고 처음 데뷔시즌이었다고 해도 팬들에게 안좋은 의미로 각인되어있는 경기가 많이 눈에 띄었고, 쿠잔은 블라디 정도를 제외하면 시즌 초부터 이어지는 메타 부적응 문제가 아직까지도 남아있는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진에어가 LCK에 잔류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역시나 바텀. 테디와 눈꽃의 바텀은 LCK내에서도 굉장히 호평을 받았고, 그 중에서도 이번 시즌 최고의 신인 후보인 테디의 기량은 탈 승강전, 나아가 LCK원딜중 중상위권의 지표를 보여주고 있고, 정글러로 포지션 변경을 한 레이즈가 반 시즌 주전을 뛴 엄티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진에어의 승강전 예상은 일단은 밝은 편이다.
콩두는 비시즌 기간동안 준우승 2번을 하면서 쌓인 기대감이 리그 초반부에 와르르 사라져버렸다. 챌린저스 후반부부터 드러난 날카로운 운영은 어디가고, LCK팬들이 기억하는 1승 17패의 모습으로 회귀한 듯했다. 탑라이너 로치는 라인전이 엄청 약해서 툭하면 터지기 일쑤였고,
2.2. Challengers Korea Spring 상위 팀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순위표 | |||||
순위 | 팀명 | 승 | 패 | 득실 | 비고 |
우승 | Ever8 Winners | 10 | 4 | +12 |
정규시즌 2위 2번째 승강전 |
준우승 | CJ ENTUS | 14 | 0 | +24 |
전승 준우승 2시즌 연속 승강전 |
Ever8은 정규시즌 상대전적 1:4로 크게 뒤지고 있던 CJ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보여준 말랑의 폼은 챌린저스 최고 정글러가 윙드가 아닌 자신이라고 선언하듯 파괴적이었고, 미드 셉티드는 로밍형 챔피언과 단단한 챔피언 모두를 안정적으로 활용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탑과 바텀도 단단하게 자신들의 플레이를 잘 해주었기에, 승강전에서 좋은 보여줄 가능성이 올라갔다.
CJ는 2R 초반까지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슼제이라는 별명이 붙었으나, 이후 라이너의 흔들리는 폼을 회복하지 못한 채 정규시즌 1위는 준우승을 한다는 챌린저스 징크스의 명맥을 결국 이어버렸다. 정글인 윙드는 여전히 팀을 잘 캐리하고 있으나, 챌린저스 코리아 최하위를 상대로도 라인전에서 깨질 정도로 모든 라이너들이 무너지는 것이 상수화된 상황서 윙드가 어떻게든 캐리하지 못하면 그대로 패배하는 패턴은 2R 중반부터 결승전까지 고치지 못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가 관건.
3. 경기의 진행
승강전 경기 진행 방식은 이렇다. 승강전 경기들 중 초록색 부분부터 시작한다.LoL Champions Korea 승격 or 잔류 | |||
↑ (승리) | ↑ (승리) | ||
승자전 (5전 3선승제) | → (패배) | 최종전 (5전 3선승제) | |
↑ (승리) | ↑ (승리) | ||
1경기 (3전 2선승제) | 2경기 (3전 2선승제) | ||
↓ (패배) | ↓ (패배) | ||
패자전 (3전 2선승제) | → (승리) | ||
↓ (패배) | ↓ (패배) | ||
LoL Challengers Korea 강등 or 잔류 |
3.1. 1일차
3.1.1. 1경기
승강전 1경기 (2017. 04. 25.) |
|||||||
Jin Air Greenwings | 2 | 0 | Ever8 Winners | ||||
○ | ○ | - | × | × | - | ||
승자전 진출 | 결과 | 패자전 진출 |
두 팀의 대결에서 중요한 포지션을 짚자면, 정글과 봇이라 볼 수 있다. 진에어의 정글러인 엄티는 17스프링 최악의 정글러라는 소리까지 들었을 정도로 역캐리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곤 했다. 다른 정글러인 레이즈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긴 하지만, 캐리를 하는 모습은 거의 없었다. 반대로 위너스의 정글러인 말랑은 본인이 흥하면 팀을 승리시키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미드인 셉티드와의 호흡은 발군. 챌린져스와 챔피언스 팀들간의 격차가 있다고는 해도, 분명 이러한 정글러들의 차이는 중요시해야될 부분.
반대로 봇듀오의 경우, 진에어의 테디-눈꽃 조합은 롤챔스 웬만한 팀의 봇듀오와 붙여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실력자들이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지만, 이 봇듀오가 매 세트마다 퍼붓는 딜량이나 플레이 모습을 보면 그러한 평가의 이유를 알 수 있다. 이번 승강전에서도 그러한 모습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만큼, 진에어의 믿을 구석이라 볼 수 있다. 반대로 위너스의 들-엘라 조합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며 묻혀가는 모습이 자주 보이곤 했다. 물론 팀이 앞서가고 있는데 게임을 망치는 스로잉 같은 모습도 거의 없지만, 테디-눈꽃 듀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건 사실.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커버할 것인지가 위너스가 고민해야 될 부분이다.
3.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진에어가 점화 피즈, 미드 카르마와 케이틀린을 선택하면서 대놓고 테디가 캐리하는 조합을 완성시켰다.
초반에 정글에서 엘리스가 리 신에게 말리고 이후 바텀에 갱킹을 갔으나 오히려 케이틀린만 잡고 위너 측 세명이 전부 죽게 되면서 게임이 굴러가기 시작했다. 그 후 진에어의 특유의 늪롤이 아닌 kt의 불도저 운영방식으로 4:1 스플릿 푸시를 하면서 가뿐하게 제압하면서 끝이 났다.
중간 중간 엄티의 던지기는 불안했으나 이후 정신을 차리고 플레이를 한 덕분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3.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 dragon4=, dragon5=)]
초반 갱킹과 역갱에 불리하게 시작한 진에어는 화염용 한타에서 엄티의 화려한 탭탠스로 대승을 거두고 난 후 각성 모드로 한타에서 승리를 쓸어 담으며 승리를 챙겼다. 에버입장에서는 코그모를 키우려고 했으나 중반 이후부터 진에게 압살 당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3.1.2. 2경기
승강전 2경기 (2017. 04. 25.) |
|||||||
KONGDOO MONSTER |
2 | 1 | CJ Entus | ||||
× | ○ | ○ | ○ | × | × | ||
승자전 진출 | 결과 | 패자전 진출 |
반면 CJ는 발등의 불이 꺼지기는커녕 온몸을 불태우려 하고 있다. 2라운드 중반 들어 최하위 배틀코믹스에 이르기까지 라인전을 붙는 족족 깨지면서 라이너들이 능동적으로 뭘 하기는커녕 윙드의 모래주머니 역할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그 최하위권 팀한테도 정글러의 변수창출 없이는 무난하게 짓밟히는 구도가 연이어 나오다 보니 정규시즌 전승을 달성했음에도 팀의 실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따라붙었고 이는 준우승으로 검증되었다.
콩두 입장서 CJ 공략법은 간단하다. 본인들이 조급하게 굴다가 실수하지 않는 것. 라인전도 약하고 운영의 판단력도 떨어진 CJ는 온갖 방법으로 자멸하기에, 윙드만 봉쇄한 채 냉정하고 차분하게 라인전을 수행하면서 압박을 넣으면 CJ는 제 풀에 넘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비록 윙드가 시즌 내내 CJ의 멱살을 잡고 정규시즌 전승을 만들어낸 2부리그 기준으론 초특급 정글러였기는 했으나, LCK 팀들을 상대로 원맨캐리가 가능할 만큼의 정글러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CJ가 이기기 위해선 라이너들의 폼이 살아나지 않는 이상 결국 또 윙드에게 맡길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탑라이너 로치는 탑승 아니면 폭망일 정도로 기량이 모자라지만 최근 메타에서 안정적으로 팀을 보좌하는 법은 알기에 소울에게 크게 밀릴 가능성은 낮은 편이고, 미드 역시 엣지가 신인인 캔디에게 밀릴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다. 캔디가 시즌 중간중간 번뜩이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엣지 역시 롤챔스 미드 중에서도 결코 낮은 레벨의 미드라이너가 아니기 때문에 당장은 엣지에게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
원딜은 더 심각한데, 베리타스가 챌린져스 정규시즌 후반부터 저조한 폼을 보여주었던 반면에 쏠은 고통받던 와중에도 홀로 딜을 퍼부으면서 롤챔스 중상위권 원딜과도 비비는 원딜러이다. 구거의 폼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퓨어가 변수를 제조하는 유형의 서포터가 아니다보니 서포터 대결에서도 CJ가 앞선다는 보장을 할 수가 없다. 결국 콩두의 제일 불안한
여담으로 양 팀 감독들은 서로의 친정 팀을 상대하게 된다. 박정석 감독은 콩두의 전신인 나진의 감독이었고, 장민철 감독은 스타 2 선수 시절 마지막으로 선수 활동을 했던 팀이 CJ였다.
3.1.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퓨어의 쓰레쉬가 롤챔스 경기였다면 MVP 탔을거라는 해설진의 고평가를 받으며 게임을 캐리한 경기로 정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펀치의 리신이 레드 카정을 시도하려고 하나 욕심 때문에 강타를 쓰지 않고 사냥중이었는데 퓨어의 쓰레쉬가 레드를 스틸하며 펀치의 리신은 그 경기에서 그냥 아예 사라지게 된다.
레드를 먹은 퓨어의 쓰레쉬는 계속 견제를 해주며 미니언 사이로 그랩을 넣는 피지컬을 보여주며 엄청난 압박을 보여줬는데, 이윽고 맞라인전에서 쏠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지고, 곧이어 구거마저 킬을 헌납하며 CJ의 코그모가 2킬을 먹으며 라인전 자체를 완전 박살낸다. 베리타스의 코그모는 이후 9분 30초에 몰왕을 띄우는 폭풍성장을 보여주고 2코어로 수은장식띠를 올리며 아예 변수를 차단해버린다. 이후 타워도 예전 불도저 메타 마냥 쓱싹 밀며 콩두는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후 바론에서 퓨어의 쓰레쉬가 그랩한 후 자신이 들어가서 바닥쓸기와 궁으로 온갖 어그로를 끌며 죽고, 그 사이 CJ의 나머지 멤버들이 바론을 획득하면서 우위를 점하는등 서포터의 정석을 보여주며 캐리했고, 결국 무난하게 CJ가 승리를 거머쥔다.
3.1.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 dragon3=, dragon4=, dragon5=)]
CJ가 브랜드 서폿을 띄워 딜러로 잘 써먹나 했으나, 르블랑과 리신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무위로 만들어버렸다.
3.1.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 dragon3=, dragon4=, dragon5=)]
CJ가 무조건 라인전과 스플릿으로 이득을 봐야 하는 조합을 짰는데, 초반에는 이득을 봤으나 제드가 트위치한테 물려 간신히 도망간 이후 뒤를 잡으려던 CJ가 외려 각개격파를 당하면서 럼블 신드라 트위치를 집어간 터라 한타에서 더 유리했던 콩두가 초반 손해를 만회한다. 그 이후에는 한타가 답이 없는 CJ가 카밀만 스플릿을 나가며 버티다 트위치의 이니시에 박살나기를 반복한 끝에 패배.
3.1.3. 패자전
승강전 패자전 (2017. 04. 25.) |
|||||||
Ever8 Winners | 2 | 0 | CJ Entus | ||||
○ | ○ | - | × | × | - | ||
최종전 진출 | 결과 | 챌린저스 잔류 |
반대로 CJ 입장에서는 비록 졌지만 패자전 상황만 놓고 보면 사전지표상으로 훨씬 편한 위치에 서 있다. 상대편이 너무나 무기력하게 털리며 진에어에게 승자전을 허용하고 말았고, 본인들은 콩두와의 경기에서 어쨌든 세트승 하나를 따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3세트에서는 에버8과 크게 다르지 않게 관광패를 당하긴 했지만, 심리적 부담감은 훨씬 덜한 상태이다.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을 때 뭔가 파훼법을 찾았다면, 여기에서 바로 적용시키며 그 유리한 흐름을 계속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3.1.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Infernal, dragon3=, dragon4=, dragon5=)]
Ever8은 결승전의 구도를 그대로 재현하며 CJ를 말 그대로 압살했다. 탑과 정글을 제외한 미드 봇은 플레이메이킹이 안 되는 CJ의 특성을 파악하여 탑라이너를 1:1 마크하고 윙드의 동선을 파악한 뒤 봇미드를 후벼파는 것. CJ의 봇미드는 2라운드 내내 그러했듯 상황파악도 못한 채 순진하고 단순하게 움직이다가 Ever8의 설계에 제대로 걸리면서 무참히 박살났고, 딜러 차이가 급격히 벌어진 CJ는 바론 근처에서 벌어진 지속교전 완패 이후 무기력하게 두들겨맞다가 그대로 넥서스를 내 주고 말았다.
3.1.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말랑이 정글 제이스라는 깜짝카드를 꺼냈다.[2]
처음에는 CJ가 쉔의 궁극기를 방어적으로 타는 가운데서도 쉔과 르블랑의 연계로 조금씩 점수를 벌어갔다. 그러나 제이스를 포위해서 끊어내고 바론을 먹어 스노우볼을 굴려가려던 CJ가 Ever8의 챔피언들이 올라오자 바론 버스트도, 챔피언 포커싱도 제대로 안 되면서 애쉬와 바론에게 프리딜을 맞게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캔디의 르블랑이 애쉬를 잡아내려 한 순간 헬퍼의 그라가스가 몸통박치기로 슈퍼세이브를 해내며 결국 바론도 못 잡고 Ever8의 딜러도 못 잡는 눈썩는 슈퍼 스로잉을 선보이며 CJ는 쿼드라킬을 내준 후 에이스까지 당하고 덤으로 바론까지 내주면서 경기가 Ever8에게로 급속도로 기운다. 그러자 소울과 캔디가 멘탈이 나갔는지 상대가 어디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는 양 상대 적진 한 가운데로 르블랑과 쉔이 자살돌진을 선보이며 연이어 게임을 던졌고, 이를 Ever8이 그대로 받아먹고 억제기까지 고속도로를 연다. 이후엔 조급해진 CJ를 농락한 Ever8의 완승.
정글 제이스가 니달리, 엘리스의 하위호환이라는 평가와 달리 괜찮은 성과를 내면서 가만있던 kt가 주목받았다. 탑미드가 알아주는 제이스 장인이며 봇듀오는 제이스 관련 잊고 싶은 흑역사가 있기 때문(...)[3]
3.2. 2일차 - 승자전
승강전 승자전 (2017. 04. 27.) |
|||||||||||
Jin Air Greenwings | 3 | 1 |
KONGDOO MONSTER |
||||||||
○ | ○ | × | ○ | - | × | × | ○ | × | - | ||
챔피언스 잔류 | 결과 | 최종전 진출 |
위너스가 CJ 상대로 인간 상성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흐름 측면에서 훨씬 불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챌린저스 결승전 때와 거의 비슷한 감각으로 쩍어누른 것을 두 팀 모두 충분히 분석했을 상황. 그러다 보니 사전예측에서는 더 큰 격차를 보여 준 진에어의 승리가 좀 더 높게 점쳐진다. 비록 제파 합류 이후의 콩두가 프로씬에서 코치진 운영의 중요성을 여실히 입증하며 말도 안 되는 기량 상승으로 연승을 쌓았지만, 그 이전까지 계속 잃어만 왔던 운영감각을 완전히 되찾지 못해 불안한 부분들을 100% 해결하지는 못 했기 때문이다. 콩두 입장에서는 봇듀오의 피지컬이 상대적으로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테디의 영고라인 진입후보 심사 시작을 알렸다는 심리적 이점[4]을 최대한 살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반적으로 라이너들의 기량이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둘 다 정글 쪽의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중반 운영 단계 이후부터 잔실수가 잦다는 공통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어느 쪽의 정글 역캐리가 더 강한지, 그리고 진에어의 바텀을 상대로 콩두의 바텀이 얼마나 잘 버텨 주는지의 2가지 변수가 승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덧붙여 이 경기가 사실상 롤챔스를 완전히 마무리하는 꼴지 결정전이나 다름없어져 두 팀 입장에서는 뒤도 안 돌아보고 가진 것 전부를 쏟아낼 수도 있다.
3.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Mountain, dragon5=)]
원딜이 딜 능력으로 캐리를 한 판은 간혹 존재했지만 테디는 아주 괴상한 방식의 캐리를 선보였다. 아군 정글러가 죽은 상태로 상대가 바론 시도를 하자 Q로 리신을 저격하고 앞점멸 바론스틸을 해내거나 팀이 물리기 직전 이니시에이팅, 적 바론시도 중 이니시 등등 진귀한 플레이로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자꾸만 발악을 했는데, 그때마다 콩두의 스노우볼에 제동이 걸리며 풀템전으로 들어가게 된다. 결국 최후의 한타에서 콩두가 패하며 진에어의 승리가 결정됐다.
3.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 dragon4=, dragon5=)]
진에어가 탑을 익수로 교체했다.
그야말로 엄티의, 엄티에 의한, 엄티를 위한 경기. 쿠잔의 신드라가 엣지의 아리를 상대로 거칠게 압박하는 동안, 엄티의 그레이브즈는 상대 정글을 카정하고 리신을 집요하게 추적하며 집에 보내버리거나, 신드라를 피해 타워 뒤로 숨은 아리를 잡아내고 심지어 일시적으로 상대정글과의 레벨차를 두배로 벌리는등 게임을 완전히 지배했다. 그와중에 가짜 원딜인 직스원딜을 뽑은 테디를 상대로 쏠의 트위치가 진짜 원딜의 위엄을 과시하며 2대1을 거의 이길뻔 했으나 실패하기도 했다. 이런저런 일이 겹쳐 너무나 빠르게 콩두의 타워들이 폭파당하고 결국 26분만에 경기가 종료되었다.
3.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진에어가 탑을 다시 소환으로 교체했다.
진에어가 미드 카르마에 애쉬라는 어처구니 없는 조합을 선택했는데, 탑에 케넨까지 보낸 것으로 봐서는 미드 카르마의 강력한 라인전을 이용해서 빠른 시간대에 경기를 끝내려는 조합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양쪽의 원딜이 약간 정신을 놓은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지속적인 혼전이 벌어졌다. 승부처는 34분경, 엄티가 짤린 직후 바론앞 한타에서 콩두가 바론을 버스트한 뒤 소환과 눈꽃에게 폭딜이 들어가며 둘이 죽게 된다. 이 직후 콩두가 체력관리가 잘 안되어있었으나 테디와 쿠잔의 후퇴경로가 완전히 갈라지면서 테디는 사망, 쿠잔이 점멸이 빠지면서 경기가 크게 기울게 된다. 이후엔 케넨이 짤리고 애쉬의 궁도 허공을 가르는 등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진에어가 패배하게 된다.
3.2.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 dragon4=, dragon5=)]
진에어가
전체적으로 팀의 체급 차이가 드러났던 경기. 초반의 소강상태가 길게 이어졌지만 18분경의 한타에서 진에어가 3:1교환을 해낸 것을 시작으로 교전마다 조합의 힘을 살려 챔피언 교환에서 이득을 보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생긴 스노우볼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한상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ogn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스크림을 통해 조합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며[6]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3.3. 3일차 - 최종전
승강전 최종전 (2017. 04. 29.) |
|||||||||||
KONGDOO MONSTER |
1 | 3 | Ever8 Winners | ||||||||
× | × | ○ | × | - | ○ | ○ | × | ○ | - | ||
챌린저스 강등 | 결과 | 챔피언스 승격 |
다만 CJ를 두번 연속으로 학살한 위너스와 달리 콩두는 CJ전에서도 한판을 패하는 등 기복이 존재한다. 정확하게는 본인들의 기복이 크다기보단 상대의 슈퍼플레이와 원맨캐리에 크게 휘둘리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승강전 시작 전까지는 펀치가 시즌 후반 살아났다고 평가받기도 했고 엄티가 레이즈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반면 뚜껑을 열어보니 펀치가 엄티에게 완패하였다. 이런 점에서 위너스의 강력한 에이스인 말랑이 어느정도로 폼이 올라가느냐가 경기를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외에 위너스의 불안요소라면 봇라인의 상대가 테디에 가려진 롤챔스 고통의 2인자 쏠이라는점. lck 정규시즌 대부분의 시간동안 제파 코치 없이 경기를 해온 콩두는 쏠의 막강한 캐리력을 구거의 과하게 소극적인 플레이가 다소 끌어내리는 형태로 꼴찌를 유지해왔다. 현재의 구거는 그런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불안할 수 있는 부분이다.
3.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라인전이 반반으로 무난하게 진행되고, 퍼블과 첫 용을 콩두가 먹는다. 이후 위너스가 탑에서 탈리야 궁으로 길을 막으며 바루스를 끊고 포블을 먹자, 잠시 후 콩두는 미드에서 탈리야를 끊어먹는다. 그러다가 콩두가 대지용 2스택을 쌓으면서 벌어진 한타에서 엘리스가 잡히고, 봇라인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는 도발점멸에 실패한 쉔이 잡히면서 콩두가 불리해지고, 위너스는 애쉬궁 이니시로 아리를 잡고 미드 1차를 밀며 기세를 탄다.
콩두가 일명 kt존(...)에서 위너스의 봇듀오를 끊어내고 바론 버스트를 시도하는데, 리 신이 자신의 목숨을 내주며 바론을 스틸한다. 바론 버프를 두른 그라가스와 탈리야 궁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탑봇 2차를 돌려깎는 위너스. 장로와 바론이 동시에 나오는 타이밍에 바론을 건드려 콩두를 유인하고, 장로 드래곤을 건드리다가 콩두가 바론을 먹는 것을 급습해 모조리 잡아내며 게임을 끝낸다.
3.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콩두가 갱킹으로 퍼블을 따지만 그 직후 리 신이 그레이브즈를 잡아 퍼블의 복수를 한다. 이후 말랑의 쇼타임이 벌어지며 20분만에 4/1/5를 찍고 골드 차이를 5000으로 벌린다. 콩두가 리 신을 다시 잡고 미드 포탑을 공략하지만, 직후
3.3.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경기는 초중반에는 콩두가 진형이 갈린 틈에 위너스가 상대를 따내면서 3:0으로 승리하나 싶었는데.. 후퇴하던 콩두의 쓰레쉬가 솔방울탄 위에 올라가있는 상황에서 셉티드가 실수로 쓰레쉬를 방생시켜버렸고, 그 한타에서 신드라와 트위치가 프리딜을 넣고 바론까지 먹으며 역전했다.
3.3.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 dragon4=, dragon5=)]
30분까지 킬 하나, 포탑 하나씩만 교환하는 조용한 공방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33분에 바론 옆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위너스가 카시오페아와 바루스의 화려한 카이팅으로 탑정글을 잡고, 후속 교전에서 1:2 교환을 하며 바론까지 잡아낸다. 이후 장로 한타에서는 궁도 무대도 없는 트위치가 우물쭈물하는 사이 카직스와 그라가스의 절묘한 치고 빠지기로 장로와 노틸러스를 잡는다. 이후 바론 앞에서의 기나긴 대치 끝에 3명을 잡아낸 위너스가 탑으로 밀고 들어와 콩두를 롤챌스의 우물로 걷어차고 롤챔스 승격에 성공한다.
여담으로, 오늘 벌어진 콩두vs위너스 전의 모든 세트에서 퍼블을 딴 팀이 지는 묘한 광경이 벌어졌다(...)
4. 승강전 총정리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 width=100%><tablebordercolor=#9060e0><tablebgcolor=#9060e0> |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참가팀 |
챔피언스 승격/잔류 | |
Jin Air Greenwings | Ever8 Winners |
챌린저스 강등/잔류 | |
KONGDOO MONSTER | CJ ENTUS |
4.1. Jin Air Greenwings - 승자전 승리
클템: 우린 여기 있을 팀이 아니야~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엄티의 약자멸시였다. 챌린저스 출신인 위너스전은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었고, 콩두전에서도 정글러의 슈퍼캐리가 무엇인지 보여주면서 펀치를 제대로 찍어눌렀다. 소환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스노볼링을 굴리며 1인분을 보여주었고, 익수 역시 이니시에이팅형 챔피언 장인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눈꽃 또한 서포터로서 팀을 단단하게 지원했고, 팀의 구멍으로 평가받았던 쿠잔은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버스를 전복시키지는 않는 최소한의 매너를 보여 주었다. 그렇게 각자가 제 할 일을 해내니 별로 힘들이지 않고 잔류행 티켓 첫 번째를 확보할 수 있었다.엄티를 제외하면 돋보인 선수는 역시 테디였는데, 승자전에서 펀치를 죽인 후 바론 스틸을 한 장면이 절정이었다.[7] 테디는 자신이 챔피언스에 어울리는 실력을 가진 원딜이라는 것을 이번 승강전을 통해서 다시 증명했고, 그 결과 엄티와 함께 진에어 잔류의 원동력이 되어 진에어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켜 주었다.
다만 그 동안 픽밴에 있어서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아온 천정희 코치가 이번 승강전을 끝으로 팀을 떠났는데, 새로 영입할 코칭 스태프의 역량에 따라 2017 서머 시즌의 상황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그 밖의 과제로는 벤치 멤버의 유기적인 교체 활용과 엄티의 기복 감소, 미드의 캐리력 증가, 그리고 테디의 소포모어 징크스 극복 등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4.2. Ever8 Winners - 최종전 승리
클템: Ever8 Winners 환영합니다!
2라운드부터 CJ가 스베누의 전철을 밟자 이번만큼은 승격하는 팀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ever8은 엄청나게 공격적인 정글러 말랑과 여기에 안정감을 더해주면서도 결정적일 때의 한타 집중력이 매우 뛰어난 셉티드라는 확고한 캐리를 갖춘 팀이다. 럼블 장인으로 유명했던 헬퍼는 챔프폭 문제를 극복하고 새 친구 그라가스를 발굴해 준수한 활약[8]을 선보였고, 들-엘라 바텀라인의 경우 시즌 내내 지적되었듯이 라인전이 강하지 않고, 하드캐리롤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은 선수들이지만, 여러 가지 의미로 위쪽을 보좌하는 능력은 뛰어났다.
정리하자면 무색무취했던 CJ와 달리 확실한 에이스도있고 팀워크도 나름 단단하다는 것이 강점인데, 대신 상대적 약점인 바텀의 약한 라인전이 롤챔스라는 세계 최고 리그에서 너무 심하게 약세를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승격 이후의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가 될 것이다.
많은 팬들이 승격 선배들 중 팀명이 비슷한 ESC보다는 MVP와 많이 비교하는 편이다. MVP의 경우 탑-정글-서포터의 변수 생성과 사파픽의 활용에서 오는 그들만의 팀워크를 앞세워 딜러진의 빈약함을 커버하는 팀컬러를 가지고 있는데, 위너스는 변수를 만드는 포지션이 정글-미드라는 점과 사파픽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걸 제외하면 묘하게 MVP와 비슷한 스타일의 경기 운영을 하는 팀이다. 그런 의미에서 말랑의 정글 제이스라는 깜짝 카드는 확실하게 허를 찌르는 비장의 수로 작용했다는 평가.
여담으로 이 팀의 미드라이너인 셉티드 박위림 선수가 바로 블랭크 트롤 사건 당시 정치질의 피해자였던 빅토르였기 때문에, 당연히 승격 이후 블랭크가 많이 회자되었다.
4.3. KONGDOO MONSTER - 최종전 패배
확실히 리그 오브 레전드는 딜러 싸움으로 다시 메타가 바뀌어 가고 있다. 그러나 그걸 위해서는 팀원 5명이 유기적으로 잘 뭉쳐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어 있는데, 콩두는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전체적으로 다른 팀들의 운영이 느슨했던 비시즌에는 딜러진을 잘 밀어주면서 흥하는 패턴을 보여주었지만, 운영이 빡빡해진 롤챔스 정규시즌에 오자 나머지 선수들의 부족함이 번갈아서 발목을 잡아채는 양상으로 바뀌었다. 그나마 제파 코치의 복귀와 kt의 폭망이 겹쳐 2라운드에 깜짝 이변을 만들기도 했지만 딱 거기까지. 결국 최종전에서 패배하면서 콩두의 기초 체력 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라버렸다. 피지컬은 둘째치더라도 그걸 하나로 묶어낼 팀컬러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은 느낌이었으며, 그렇다면 멘탈이라도 강해야 하는데 여전히 후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점 또한 노출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팬사이트에서 전반적으로 콩두에게 내리는 평가는 '비시즌 포텐셜이 포텐셜로만 끝나는 팀'이라는 짜디짠 혹평.
사실 이러한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던 것이기도 했다. 그 동안 승강전에서 강등당했던 다른 팀들인 스베누와 CJ를 보면 원딜캐리에 의존한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그러한 전술적 획일화라는 치명적인 약점에 덜미가 잡혀버렸는데, 딱 이번 승강전의 콩두가 그들과 같은 전철을 밟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스베누의 경우 뉴클리어의 하드캐리에 많이 의존하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라인에 어느 정도 실낱같은 가능성이 남아 있긴 했던 반면, CJ의 경우는 크레이머에게 모든 것을 거는 전략 이외에 어떠한 다른 전략도 보여 주지 못했고 결국 스노볼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자멸하는 경향을 보여 많은 욕을 먹었는데 이것이 현재의 콩두의 모습과 거의 일치한다. 엣지가 그럭저럭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팀 자체의 스노볼링을 포기한 채 하이퍼 캐리형 원딜[11]만 주구장창 기용한 것은, 결국 원딜 말고 믿을 선수가 없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하는 것. 원딜 시팅 작전의 경우 항상 수동적인 플레이와 장기전이 강요되는 약점을 지니는데다 상대방이 조금만 시간을 끌어당겨 역스노볼링을 유도하면 알아서 무너지는 경향이 강한데, 지금까지 승강전에서 탈락했던 팀들이 모두 그러했고 이번의 콩두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그 CJ에서 고통받으며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하루가 다른 팀에 가서 솔랭에서의 파괴력을 제대로 드러내며 수준급 정글러로 뛰어오른 것을 감안해 보면, 이것은 결국 작전의 문제이자 더 나아가서 코치진의 문제로 자연스럽게 귀결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설령 17 서머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롤챔스 승강전에 다시 올라간다 해도 후일을 장담할 수 없을 확률이 높으며, CJ만큼은 아니지만 챌린저스 쪽에 비중을 높게 잡아야 하는 비극이 펼쳐질지도 모른다. 제파 코치의 어깨가 너무나도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비단 팬덤의 시각만은 아닐 것이다.
4.4. CJ ENTUS - 패자전 패배
CJ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승강전행이 가장 유력한 롤챌스 최강의 팀으로 평가받았고, 실제로 서포터인 라쿤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경력 위주로 모집하면서 확실한 롤챔스 승격을 노렸다. 그 중 투탑이라고 평가받았던 윙드와 퓨어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윙드는 군계일학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즌을 지배했고, 퓨어 역시 변수 생성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팀을 잘 보좌했다. 그 밖에도 소울은 2016년 스베누의 주전 탑솔러로서 어쨌든 프로로서의 최소한의 역할은 해 내주었고, 캔디는 2016년 공백기를 거쳤지만 제닉스와 대만 LMS를 거친 나름 경력있는 선수로서 나름대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베리타스 역시 호주/북미/유럽 등지를 뛰었고 특히 UOL에서 호성적을 이룬 과거의 경험이 죽지 않았다는 듯 선전했다. 거기다가 원딜 서브인 어벤저조차도 유럽 2부 리그 경력이 있으며 언제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와일드카드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등, 그야말로 '롤챌스에서 썩기엔 아까운 경력의 팀'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아 보였다.그렇게 정규시즌 1라운드까지는 롤챌스에서 패왕 소리를 들었으나, 메타가 변화하면서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이 부각되자 경기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글러 윙드를 제외하면 플레이메이커가 없고 서포터형 플레이어만 가득하다는 팀의 구성적 약점이 드러난 것. 결국 2라운드 들어 기세가 떨어지면서 윙드 원맨팀으로 전락했으며, 그 윙드마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결승전과 승강전에서 연패하더니 패자전 셧아웃으로 광탈당하며 2016년 서머 시즌 스베누의 전철을 그대로 밟았다. 정규시즌 전승, 결승 1:3 패배, 승강전 1차전 1:2 패배, 패자전 0:2 패까지 모든 행적이 완벽하게 스베누 판박이. 심지어 바론 먹다 딜러에게 쿼드라킬을 내주면서 몰살당하는 것마저 똑같았다. 그나마 유의미한 차이점이 있다면 당시 스베누는 해설진들마저 경악할 핵폐기물급 오더였고, CJ는 판단은 맞았는데 그라가스에게 튕겨져 나가는 통한의 실수로 망했다는 정도.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팀원 구성 자체가 문제가 많았다.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며 단연코 돋보여야 했던 윙드는 진에어 시절에도 그랬듯이 리그 후반부 들어서 폼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약점을 전혀 개선하지 못한 채 자멸하고 말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경력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생초짜 신인급 선수들로 구성되었던 bbq(당시 ESC Ever)와 MVP가 몇몇 경력 있는 선수로 팀의 부족한 점을 보강한 후 승격에 성공해 나름대로의 성적을 거뒀으며, 지난 시즌 강등 라인업에서 정글러만 교체했던 콩두가 심기일전하여 1시즌만에 곧바로 CJ와 ESC를 제물 삼아 승격한 것에 비하면 여러모로 초라한 성적.
선수 개개인의 성향 및 구성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팀웍으로 똘똘 뭉쳐 다른 해법을 찾아야 했는데, 이것 또한 신통치 않았다. 1라운드의 경우는 우수한 경험 덕분에 선전할 수 있었다 쳐도, 캐리형 플레이어의 부각과 이를 받쳐 줄 팀적 완성도가 강조되기 시작한 2라운드에선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감독과 코치진들이 최신 메타에 발맞춰 밴픽 전략을 제대로 구상하지 않으면, 그리고 각 팀원들이 예전의 관념에서 벗어나 CJ라는 간판 아래 하나의 색깔로 최대한 빨리 플레이 스타일을 녹여내지 못하면 승격이 힘들 거라는 의견들이 있었다. 주축 선수들이 경험은 많지만 대부분 LCK보다 격이 떨어지는 외국 리그에 한정되어 있었기에 그런 예상이 나오는 건 자연스러웠으며, 이번 승강전을 통해 그 말이 그대로 입증되어 버렸다. 지속적인 해외 리그 진출과 MVP/bbq의 승격으로 인해 챌린저스의 전반적인 수준이 낮아졌음을 감안하면, 그리고 매치업 무패라는 화려한 성적과는 달리 내실은 2:1 승부로 고전 끝에 거둔 진땀승의 비중이 많았다는 걸 감안하면 해당 주장의 타당성은 이미 충분히 입증되어 있기도 했다.
실제로 승강전에 참가하는 4팀이 확정되자마자 대다수의 팬 사이트에서는 1부 출신 두 팀을 상대로 CJ가 많이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나왔었고, 결국 CJ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패자전 광탈이라는 쓰라린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바텀만큼은 LCK 상위권인 진에어도, 제파가 돌아오며 순식간에 폼을 회복하기 시작한 콩두도 2라운드 하락세를 겪다가 전승준을 찍어버린 CJ 입장에서는 버겁기 그지없었다.
이제 CJ 입장에서는 정말로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쳤다. 한 시즌 정도는 의리로 챌린저스 팀을 지원해줄 수도 있겠지만, 외국과 달리 대기업 위주인데다 직접적인 홍보 효과를 위해 운영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 산업 특성상 두 시즌째 폭망한 상황에서도 계속 지원이 들어갈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설령 최상의 결과가 나와 한 시즌 더 지원을 받는다 해도, 팀적 완성도나 밴픽 전술전략에서 문제가 계속 생긴다면 또 똑같은 그림이 반복될 위험이 높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대부분의 팬덤에서 이번 승강전 탈락이 과거 처음 챌린저스로 내려갔을 때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는데, 선수진뿐만 아니라 코치진 역시 모든 방면에서 문제점이 너무나도 심각해 도대체 뭘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 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비록 반농담성이긴 해도 팬덤에서의 반응이 워낙에 비관적으로 흐르자 CJ가 발빠르게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 팀을 해체하거나 스폰서를 철회하는 식으로 대처하지 않고 그대로 다음 시즌까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명백하게 결론을 내렸다. 문제는 그 다음.
5. 여담
챌린저스 우승팀은 승강전에서 승격한다는 징크스가 16 스프링부터 17 스프링까지 3시즌을 쭉 이어가고 있다.[12] 챔피언스 하위권과 챌린저스 상위권의 격차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줄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대부분의 팬덤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1]
승강전 참가팀들 중 유일하게 롤챔스 경험이 없으며, '챌린저스 터줏대감'이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을 안고 있다.
[2]
경기 도중에 나왔던 여러 분석에 의하면 그라가스와 제이스의 포지션 세팅을 잘못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으나, 경기 기록과 특성을 참고해 보니 작정하고 정글 제이스를 골라 CJ의 허를 찔렀던 것임이 확정되었다.
[3]
데프트는
순간이동 제이스 원딜로 1인치 순간이동이라는 흑역사를 탄생시켰고, 마타는 경기에서 제이스 서포터를 들고 트롤링을 했다가 팀에서 벌금을 물린 적이 있다.(...)
[4]
진에어와의 첫 매치에서 테디에게 7/0/7을 내주고도 승리해 테디의 장대한 스프링 시즌 고통서사시의 시작을 알린 팀이 바로 콩두이다.
[5]
이번 정규시즌 1라운드에서 후니가 에드를 상대로 사용한 전적이 있기는 하다.
[6]
스크림에서 skt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유일한 전략이라고 한다.
[7]
물론 승자전 3세트 애쉬의 경우 궁극기 활용에 있어서 여러 모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당시에는 쿠잔의 페이커 따라하기 모드가 도져서 버스를 뒤집어 엎을 뻔했던 상황적인 문제가 더 커서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
[8]
중간중간 완전히 뜬금없는 허공궁등 실수가 많이 보이기는 했다. 특히 궁 활용의 경우 미숙한 부분이 많아서 해설진이 헬퍼는 그라가스 궁을 대충 뿌린다고 이야기했을 정도. 하지만 전세에 악영향을 끼치는 실수는 아니었다. 헬퍼선수 본인도 그라가스를 뽀삐처럼 사용하는것을 선호하기도 하고 궁극기를 감으로 쓰다보니 더 그렇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배치기의 경우는 실수가 간혹 있었지만 대부분 한타에서 헬퍼의 배치기는 콩두의 딜러에게 치명적으로 적중을 했고 지속적으로 4:5혹은 3:5 한타를 만들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9]
더군다나 2016 서머 당시 블랭크는 자신이 하지도 않은 짓들까지 죄다 뒤집어쓰며 필요 이상으로 심하게 까여서 해당 사건에 대한 감정이 매우 나쁘고, 반대로 2017 스프링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너무나도 빨리 잊혀졌기 때문에 셉티드 입장에서도 공식적인 사과를 받지 못한 채 일이 흐지부지되어 불편하기 그지없어졌다.
[10]
서포터가 시야 장악 능력이 떨어져 소극적으로 운영하게 되고, 그렇게 드러난 운영상의 약점에 순간순간의 상황판단능력마저 떨어지니 도움의 손길을 제 때에 주지도 못하고 괜히 밥상만 차리는 경우가 최종전까지도 계속해서 나왔다.
[11]
최종전 기준으로 바루스-케이틀린-트위치-트위치 순서로 원딜을 선택했는데, 능동적으로 변수를 만들기 가장 쉬운 바루스를 제외하면 케이틀린은 라인전을 못이기면 변수를 만드는게 불가능한 챔피언이고, 트위치는 변수를 만들수는 있는데 그게 될 정도로 성장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는 편이다.
[12]
16 스프링은 ESC Ever, 16 서머는 콩두 몬스터, 17 스프링은 Ever8 Win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