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1 14:41:06

흑염룡

1. 개요2. 중2병 3. 여담

1. 개요

黒炎竜[정자]. 말 그대로 '검은 불꽃의 용'이다. 다만 ' 검다'가 무엇을 수식하느냐에 따라 '불꽃을 뿜는 검은 용( 흑룡)'일 수도 있고, '검은 불꽃(흑염)을 뿜는 용'일 수도 있다.[2] 흑염룡이라는 말을 처음 쓴 것은 유희왕 호루스의 흑염룡에서라고 한다.

유유백서 히에이는 오른팔에 붕대를 감고 있는데 이를 풀면 사왕염살 흑룡파(邪王炎殺黑龍波)를 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래에서 보듯 이 흑염룡이라는 단어가 유행한 것은 히에이의 영향이 큰데, 본래 히에이 버전에서는 '흑염룡'이 아니라 '흑룡'이다.

2. 중2병

중2병과 엮이기 시작한 것은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에서이다.

파일:유타의흑역사.jpg

라이트노벨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의 주인공 토가시 유타 흑역사 발언으로 인해 유명해졌다.

유래는 유유백서 히에이이다. 히에이도 팔에 붕대를 감고 있으며 이 붕대는 일종의 봉인효과를 지니고 있고 이 붕대를 풀고 마계의 화염룡을 소환할 수 있다. 저 발언을 한 인물의 이름 '토가시 유타' 역시 유유백서의 작가인 ' 토가시 요시히로'에서 따온 것이다. 히에이 문서의 여담을 참고하면 유유백서가 한창 유행했을 때 일본 중학교에서는 별 이유 없이 팔에 붕대를 감고 다니는 남학생이 실제로 많았다고 한다. 토가시 유타가 막 엄청 특이한 사례는 아닌 셈이다.

검은 화염이라는 딱 봐도 중2병스러운 요소에다가 팔에 깃든 용이라는 허세력 높은 설정으로 인해 사실상 사기안급의 중2병의 대명사나 다름없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자기 팔을 붙잡으며 "크윽.. 내 왼팔의 흑염룡이 날뛰고 있어..." 같은 허세를 부리는 식이다.

어떻게 보면 중2병 특유의 자기과시적인 성향에 오타쿠적인 망상이 합쳐진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서브컬처에서 묘사되는 중2병은 대부분 이러한 오타쿠식 중2병이다보니 중2병을 상징하는 유행어가 된 것.

단, 토가시 유타가 저러는 건 과거뿐이다. 작중 시점에서는 중2병이 아니고, 오히려 저 때를 생각할때마다 손발리 오그라진다 이리저리 구른다. 그러나 진성 중2병인 타카나시 릿카에게 걸리면서 고교데뷔가 꼬이고 만다.

3. 여담

김성모 마계대전이라는 작품에서도 주인공 대류의 종족인 폭룡 외에 흑염룡족이 나온다. 이들은 눈이 안 보이는 대신 귀가 엄청 좋다는 설정이다. 이들이 각성할 때 "내 안에 흑염룡이 불타오른다."라는 대사를 읊는다는데, 이 밈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게이머 배성웅은 부진하던 시절 '더 정글'이라는 반어적 멸칭과 함께 '오른손에 흑염룡이 깃들어 있어 한 손만 써서 균형을 유지한다'라는 조롱을 받았으나, 폼을 끌어올린 후에는 멸칭이 아닌 말 그대로의 의미로 흑염룡이라고 불렸다.

웹툰 그놈은 흑염룡의 남주인공은 본명이 흑염룡이다. 이름에 걸맞게 중학생 때 중2병스럽게 고백을 해서 두고두고 흑역사가 된다. 원래 자기 취향이 중2병은 아니고 아는 형이 첫 상경 기념이라고 코디해주다가 그렇게 된 것이다. 작중 세계에서도 흑염룡이라는 이름은 흔치 않은 듯한데, 이 점이 작중 전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자동 완성으로 인한 오타로 흑염소가 되기도 한다.
사실 내 안에는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무서운 흑염룡이 잠들어 있다.
모든 것을 끝내자고 시시때때로 유혹하는 흑염룡의 목소리를 애써 무시하고
오늘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2021년 2월 23일 발매된 가수 블랙레터(BlackLetter)의 노래로 '흑염룡'이 있다. # 위의 흑염룡 밈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자] 정자로 표기하면 黑炎龍이다. [2] 전자의 예로는 붉은 눈의 흑염룡, 후자의 예로는 호루스의 흑염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