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22:44:01

흐루드


Nocturnal Warriors of Hrud

1. 개요2. 설정3. 결말4. 여담

1. 개요

Warhammer 40,000에 한때 존재했던 종족.

흐루드가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워해머 40,000 3판 룰북으로, '기타 위험한 외계인들' 항목에 크룻이나 네크론 같은 외계인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외형적으로는 뭔가 누더기를 걸친 설치류+인간이나 카오스 스폰처럼 기괴하게 뒤틀린 느낌인데, 이는 흐루드가 본디 우주버전 스케이븐 정도로 기획된 종족이기 때문. 아마도 페럴 오크처럼 판타지의 스케이븐을 조금 개조해 40k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때문인지 현재 돌아다니는 흐루드 모델들 거의 대다수가 스케이븐 모델을 베이스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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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rcSn6A.jpg

다만 Xenology에서 공개된 누더기 안의 모습은 스케이븐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고, 이후에 추가된 설정들에서도 스케이븐과 여러모로 차별화를 두려는 느낌이 강하다. 이는 워해머 40k가 단순히 워해머 판타지를 우주 버전으로 옮겨놓는 것에서 점차 독자적인 노선을 타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다음은 워해머 40k 세상의 신기한 동물사전 비슷한 리베르 제놀로지스에 실린 흐루드의 설정. # [1]

2. 설정

흐루드는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유랑민족으로, 이들의 기록에 의하면 이들은 인류가 우주에 미처 진출하기도 전에 이미 우주를 항행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의 사회는 가족 혹은 혈족 단위로 구성되며, 흐루드 전체를 아우르는 통일된 정부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 상태이다.

이들은 다른 종족에 기대어 살아가는 흡사 기생충과도 같은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다른 종족의 물자를 탈취하는 한편, 자신의 신체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을 사용해 다른 종족을 세뇌하여 노예로 삼기도 한다. 이들의 생태 등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 거나 다름없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흐루드들이 철저하게 자신들의 존재를 다른 종족에게서 숨기는데다가 이들이 살아있을 때 관찰하려 해도 상이 어긋나게 되고[2], 죽은 후에는 시신이 금방 액화되어버리는 방어기제를 지니기 때문이다.

흐루드는 선천적으로 주위의 엔트로피 증가를 가속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인해 흐루드 주위의 물체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빨리 분해되고 부패하며, 생명체의 경우 더 빨리 노화하게 된다.[3] 흐루드 다수가 모인 곳은 이 시간 가속장이 일종의 방어막처럼 작용하는데, 이들을 향해 쏜 포탄과 미사일이 엄청난 시간 가속으로 인해 부식되어 먼지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시간 왜곡은 대상체를 과거로 돌릴 수도 있는데 30k 당시 흐루드와 대적한 아이언 워리어 군단에선 한 서비터가 흐루드의 공격을 받고 서비터에서 인간으로 되돌아오기도 했다. # 거기다 이 시간가속은 항성에도 영향을 끼쳐서 불과 몇 분만에 주계열성 적색 거성으로 바꿔버리기도 했다. #

흐루드가 정확히 어떻게 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은데, 한가지 설로 이들이 그들의 본성이 워프 폭풍에 휩쓸려 멸망할 때 살아남는 잔존자들이라는 설이 있다. 여기에서 워프 폭풍이 다가오자 사회 지도자층과 고위 계층, 기술자, 과학자 같은 소위 말하는 엘리트층은 하층민들이 먼저 대피하도록 하여 그들을 먼저 대피시키고는, 워프 폭풍을 빠져나오지 못하여 전멸했다. 이후 우주 밖의 거친 세상에서 본성도, 사회 지도층도 없는 하층민 흐루드들은 급격하게 막장화 테크를 탔다는 것.

또 다른 정체에 대한 떡밥으로는 페투라보가 등장하는 소설 속에서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페투라보와 부하들이 논할때 무언가 끔찍한 것을 피하기 위해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온 인류가 아닐까?라고 페투라보의 부하 마기가 추측을 하는 장면이 있다. 물론 이 역시도 오피셜은 아니고 단순히 작품속 인물의 주장에 불구하긴 하다.

3. 결말

스케이븐의 우주버전으로 시작되었지만 판타지의 스케이븐과 달리 인기가 워낙 없다보니, 결국 스쿼트처럼 GW사에서 쇠락시켜버리고 말았다. 대성전 시기 때부터 계속 두들겨 맞아 수가 줄어들어고, 결국 M35때 최후의 발악 식으로 Hrud Rising이라는 대규모 침공을 감행했다가 역관광을 당했다. 41번째 천년기에도 잔존 무리가 살아남아 문제를 일으키기는 했는데[4], 사실상 종족으로서는 거의 쇠락해버린 것이나 다름 없는 것. 하지만 아직도 마이너종족중에서는 메이저한 세력을 가지고 있음이 틀림없다.

결과적으로 흐루드가 현재의 워해머 우주 세계관에 끼친 영향은 없다. 그나마 타이라니드의 위험성을 알린 경고문 격이라도 된 스쿼트만도 못하고.[5]

간혹 언급 되는 경우는 아이언 워리어에 관련해 '한때 사악한 흐루드들을 없앤 용사들이...'라며 이들의 타락을 한탄할 때 정도가 고작으로, 사실상 배경설정이다.

데스워치 코덱스 8판에서 언급이 되는데 펜리스가 위치한 제국 영역 북쪽에 위치한 다말(Damhal)이라는 성지 행성을 침략한다. 성지 행성에 있는 수많은 정지장으로 보존된 유물들이 안치된 토굴들 속에 갇힌 결정화된 시간에 이끌린 것인데, 모디안 아이언 가드 연대가 다수 투입되었으나 몇 시간만에 싸그리 미라가 되어버렸고,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의 타격대 하나도 가속화된 엔트로피를 버티지 못하고 전멸당한다. 결국 워치 포트리스 익스트리미스의 데스워치 중대 2개가 파견되어 8기의 드레드노트를 앞세운 최후의 공격이 감행되는데, 드레드노트들이 몸빵으로 버티면서 흐루드의 지도자들을 학살해버리고 나머지는 토굴들을 붕괴시켜 생매장시켜버린다. 전투가 끝난 후 회수된 녹슬고 기동을 정지한 드레드노트 속에 안치된 스페이스 마린들은 먼지가 되어버린지 오래였다.

최근에 흐루드하고 종종 같은 취급받던 스쿼트 자체가 아예 리메이크 되었는지라 흐루드도 스쿼트처럼 설정이 바뀔수 있다는 약간의 희망이 생겼다.

당연하다 할 수 있겠지만 트라진은 흐루드를 자신의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스스로 말하기를 만여마리의 개체들을 보관하고 있다고.....

4. 여담

흐루드의 신화에는 붉은 손의 신 뿔난 사냥꾼, 망치를 든 장인, 웃는 광대에 관한 신화가 전해진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건…

따로 콰(Qah)라는 신을 모시고 있다. 좀 더 자세한 것은 움브라를 참고.

워낙에 듣보종족이어서 2차창작에선 언급조차도 없는 종족이다. 그나마 같은 취급받던 스쿼트는 자학개그나 일종의 개그요소로 활약했지만 팬들은 이런종족이 있는지도 모르는게 태반이다..에초에 설정도 팬들이 크게 매력을 못느끼게 하는 설정이다.대표적으로 국산 창작물 라이오넬 헤러시에선 흐루드 대신 스케이븐을 아예 제노 종족으로 내놓았다.이미 비슷한 종족이 있음에도 스케이븐을 넣은걸 보면 이 종족이 얼마나 듣보취급을 받는지 알게해준다.
[1] 특이하게도 인간을 경계하거나 아니면 먼저 공격을 하는 다른 호전적인 외계인들하고는 다르게 의외로 인간에게 호의적으로 대하였다. 심지어 인간과 나름 사이좋게 지냈으며 나중엔 친구먹은 인간이 공격 당하자 은신을 풀고 도와주었다. 다만 도와주고 나자 정체가 발각 되어서 도망치긴했다. 인간과 외계인이 서로 우호적이게 지내는게 꽤 드문걸 생각하면 흥미롭다. [2] 이를 싸악(Ssaak)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3] 아이언 워리어의 워스미스 바라바스 단티오크는 흐루드의 공격을 받고서 급격한 노화를 겪었다. 그래도 노화되고 끝나면 약과고 심하면 그냥 뼛조각과 먼지가 될 때까지 시간가속을 당할 수도 있다. 그 외에 흐루드를 상대하기 위해 파견된 임페리얼 가드 연대가 불과 몇개월 만에 수십년 수준으로 늙어버려 무력화된 사례도 있다고 한다. [4] 워해머 게임의 확장팩격으로 행성 강습전을 다룬 플래닛 스트라이크의 배경설정에 흐루드가 관련되어 있다. [5] 사실 이쪽도 티란 행성이 스쿼트의 본성이 아닌 인류제국의 행성으로 설정이 바뀌었고 멸종 했다고 알려진 스쿼트도 STC를 거의 온전히 보전한 인류 집단인 보탄 제국으로 재등장 하면서 별 차이는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