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s Lila?

유형사의 대화에서...
유형사: 이건 내가 타로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드지. 광대.
라일라: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우리가 지금 여기 있는게 안타깝네요.
유형사: 그래. 윌리엄이 거기서 뭘 했든 별로 도움이 안 된 것 같구나. 글쎄.. 그래도 난 광대처럼 순백하고 순진한 그가 주변에 쓰레기에 의미두지 않고 아무 근심없이 어느 곳에서 그저 존재하는 모습을 상상해보고 싶구나. 그래서 우리를 부러워하는건가? 넌, 그걸 스스로 할 수 없고 우리 인간들이 네게 주는 음식에 의존하고 있으니.
라일라: 저는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아요 유. 그 중 하나가 당신이라고 해도 어리석은 유리 조각을 비교하는건 소용없어요.

유형사의 대화에서...
유형사: 교황. 윌은 형제회 뒤에 숨겨진 진실을 배우기 위해 먼 길을 걸었어.
라일라: 네, 맞아요. 내가 그냥 말해줄 수 있던건데 헛고생했죠 . 그건 그렇고 유형사님. 그 화재는 당신 부하들이 저질렀죠?
유형사: 맞아, 우리가 했어. 그 화재 건은 우리가 좀 늦어버렸지. 이제 로렌스는 시간이 없는 곳에 존재하잖아.
라일라: 그래서 내 음식들을 다 훔쳐간게 당신들이었어요? 제가 자고 있을 때 그가 로렌스에게 전화했어요.
유형사: 알아.
라일라: 그들은 무슨 이야기를 했죠? 그가 비밀 파일에 있는 내용을 읽었나요? 이봐요, 형사님 제가 궁금해 하는거 아시잖아요. 거기에 뭐라고 적혀있었죠?
유형사: 지금 네가 왜 나랑 장난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구나. 라일라, 넌 수많은 인간의 정신이 교차하며 만들어진 안개 같은 존재야. 수많은 숙주들의 생각으로 만들어진 구조물이지.
라일라: 잠깐 그걸 당신이 어떻게...
유형사: 너를 알고 있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숙주가 존재하는 한 넌 죽을 수 없어.
라일라: 그래서 그냥 가실 건가요?
유형사: 더 이상...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구나...난...정말 미안하다. 나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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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종료된 게임을 다시 키면...
유형사: 누가 있나? 오 맙소사! 정말 미안하다 윌.
라일라: 그렇게 간단하진 않죠. 형사님?
유형사: 너...날 속였구나. 라일라.
라일라: 당신의 슬픔은 절묘하네요. 형사님. 이렇게 훌륭한 만찬은 오랜만이에요. 당신의 고통이 얼마나 달콤한지 알고 있었다면 윌리엄 안에서 살 생각 따윈 안했을거에요. 후후...
유형사: 넌 너무 끔찍해. 라일라.
라일라: 어머,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전 적어도 무고한 소년을 죽이진 않았어요. 형사님.
유형사: 넌...떠나야 해. 난... 잠시 시간이 필요해.[6]

유형사의 대화에서...
유형사: '집어삼키는 어미'라는 말 들어본 적 있나? 융의 용어지. 원형을 묘사하자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보호 본능이 넘치지만 그만큼 이기적인 어머니. 그녀는 자기 자식을 바깥 세계로부터 숨기며 서서히 그들을 잠식하지.
라일라: 역겹네요.
유형사: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 하지. 어머니와는 사이가 좋은 편인가, 라일라?
라일라: 지금 절 웃기려고 하는건가요, 형사님?
유형사: 하, 그렇게 적대적일 필요는 없어. 라일라. 제 발로 여기에 온 사람은 너잖아.

유형사의 대화에서...
유형사: 왕자가 누구지?
라일라: 아무도 아니에요. 누구라고 질문해봤자 당신은 그 멍청한 영사기의 필름에 손찌검하고 있는 것 뿐이에요. 왕자는 누구라고 칭할 수 없어요. 영사기의 빛을 보려면 필름 너머를 봐야 해요.
유형사: 그럼 너는 왜 필름이 필요한거지?
라일라: 그것이 당신들 인간이 절 이해할 수 있는 통로니깐요. 로렌스의 벌레들은 그걸로 도구를 만들려고 했어요. 그들은 필름을 만들었어요. 불행히도 제 얼굴이 그것에 있었지만요. 어쩔 수 없었어요. 전 누군가가 부르면 항상 갈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전 모든 필름이 탄생하기 전부터 존재했어요. 저의 아버지처럼요.

유형사의 대화에서....
유형사: 가엾은 윌리엄.
라일라: 자업자득이었어요, 유. 그 년을 죽이려던건 윌의 생각이었으니까요.
유형사: 난 네 말을 믿지않아.
라일라: 왜죠, 형사님? 윌은 그녀가 저라고 생각했어요. 그만큼 제가 싫었나봐요. 그는 제가 그를 위해 돌아왔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그가 시작한 일을 끝내도록 도와줬을 뿐인걸요.
유형사: 윌은 살인자가 아니야.

유형사의 대화에서....
유형사: 뭐야,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지? 윌이 자수했다고? 처음부터 네 계획이었나. 다른 방식으로 끝낸줄 알았는데 이해가 잘 안되는데.
라일라: 갈림길의 정원이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형사님?
유형사: 보르헤스의 단편소설 말인가?
라일라: 네.
유형사: 나도 이해는 가. 그 이야기는 수많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가 있다는걸...열려있는 경로가 여러개 있다는건 누구나 알 수 있는거지. 하지만 그것들 중 어느 것이 실제로 일어난거지?
라일라: 당신은 이해하지 못한 듯 하군요. 그것들은 모두 일어난 일이에요.
유형사: 하지만...평행우주 같은 곳에서 말인가?
라일라: 아니, 이 우주에서요. 바보!
유형사: 하지만 어떤 것이 정설이지?
라일라: 모두가 진짜에요. 그리고 모두가 가짜죠. 당신이 본 꿈 중 일부가 다른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형사님.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라요. 모든 것은 똑같이 일시적이며 모든 것은 꿈에 불과해요.

유형사의 대화에서....
유형사: 그건 누구였지?
라일라: 윌리엄이에요. 우리가 얘기하는거 못들었어요?
유형사:들었어. 그래서... 그것이 널 라일라라고 부르고 넌 그걸 윌리엄이라고 부르는거야?
라일라: 네, 맞아요. 필요없는 필름은 어디론가 가야해요. 그곳이 윌리엄이 간 장소에요. 그가 탑에서 한 일을 보고 똑같은 속임수를 써야 했어요.
유형사: 그러니깐....
라일라: 숲속에 있던 곳 말이에요. 과거에 모든 필름들과 구덩이와 영사기가 있던 작은 방이요.
유형사: 그래, 넌 필름을 가지고 있었지. 그걸로 뭘 하려 했지?
라일라: 누가 다루냐에 따라 달라요. 저는 그것들을 제거해요. 반면에 윌은 그것들을 영사기에 다시 올려놓는걸 좋아하죠.
유형사: 이상하다.

유형사의 대화에서....
유형사: 죽음이 두렵나?
라일라: 죽음은 우리에게 있어 다른 의미라고 생각해요, 유. 당신이 저에게 총을 쏴도 전 죽지 않아요. 하지만 나를 완전히 이해하는건 사건 종결이 불러올 흥미의 상실... 음...신경쓰지 마세요. 잊어버리세요. 당신은 어때요?
유형사: 잘 모르겠다. 나는 여러번 죽었지만 내가 만난 것은 다른 꿈 뿐이었어.
라일라: 길에서 팔이 여섯개고 뱀의 눈을 가진 남자를 우연히 만난 적이 있나요?
유형사: 난 딱 한 번...
라일라: 저와 이 꿈을 떠날 때 그가 한 말을 떠올려 보세요. 당신은 지금 아주 특별한 위치에 있어요. 당신은 다시 운명의 수레바퀴에 끌리거나 아니면 영원히 꿈에서 벗어나게 될 수 있어요. 이 기회를 낭비하지 마세요. 이번 죽음이 유씨의 마지막 죽음이 될 수 있어요.
유형사: 우린 꿈으로 돌아가야 해.
라일라: 너무 아쉽네요. 이런 식으로 좀 더 대화했으면 좋겠어요, 유 형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