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3 19:53:13

홋카이도늑대

홋카이도늑대(에조늑대, 북해도늑대)
蝦夷狼, 北海道狼 | Hokkaido wolf, Ezo wolf | エゾオオカミ
파일:external/www.sapporo-tourguides.com/S13.jpg
학명 Canis lupus hattai
Kishida, 1931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개과Canidae
개속Canis
늑대C. lupus
아종 홋카이도늑대C. l. hattai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절멸.svg

1. 개요2. 생태 및 특징3. 멸종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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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livedoor.sp.blogimg.jp/cd42a647.jpg
일본 홋카이도 섬에 서식하던 늑대 아종으로, 에조늑대라고도 불렸다. 홋카이도가 추운 지역이었던 만큼 몸집 역시 대륙에서 사는 늑대들처럼 컸다고 하며, 아이누족에게는 '멀리 울부짖는 신, 큰입을 가진 신, 사슴을 사냥해서 잡아먹는 신'으로 숭배되었다.[1]

2. 생태 및 특징

몸길이는 120~129cm, 꼬리 길이는 27~40cm, 몸무게는 32~40kg. 털은 상당히 매우 두껍고 밝은 회갈색을 띄었던 반면 꼬리 끝은 검은색이었고 두 앞발에 검은 반점이 있었다고 한다.

먹이 구성은 물고기나 토끼, 사슴 등이였다. 때때로 바닷가에서 죽은 고래를 먹었다고 하며 일반적으로 몸은 매우 야위였으나 근육질이었고 주둥이는 가늘고 길었다. 발의 크기는 가장 큰 개의 발보다 3~4배나 더 커 깊은 눈 위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고 한다. 보통 단독이나 암수가 사냥을 했다고 한다. 완전히 성장한 늑대는 머리와 입이 개보다 크며, 송곳니와 이빨을 가지게 된다. 에조불곰과는 부육이나 새끼 포식으로 경쟁을 했던 관계였을 것으로 보인다.

3. 멸종

전염병, 먹이부족, 서식지 파괴, 가축 보호, 모피 등의 다양한 이유로 무분별하게 사냥당하다가 1889년에 멸종했다. 일본늑대와 더불어 멸종된 바람에 초식동물들의 수가 늘어나 농작물이 피해를 보고 있다. 늑대 재도입이나 혹은 복제 기술로 일본늑대와 함께 복원하자는 계획이 간간히 제시되고 있으나 여론은 회의적이고 실현 가능성은 낮은 편. 일부 학자들은 쿠릴 열도 사할린 섬에 아직 살아남은 개체들이 생존해 있을 거란 추정을 하고 있지만 정확한 증거는 없고 현재까지도 일본늑대와 함께 계속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허나 이마저도 명확한 실증은 없고 들개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크며 설령 살아있다고 해도 야생화된 들개와 교잡으로 사라졌을 가능성 역시 있다.

4. 기타

  • 홋카이도대학 식물원에 유일하게 박제가 남아 있다. 홋카이도대학 농학부 식물원 및 박물관 문서를 참조.
  • 골든 카무이의 '레타르(レタㇻ)'가 에조 늑대다.
  • 東京放課後サモナーズ의 호로케우 카무이가 홋카이도늑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 백성귀족의 한 에피소드에서도 언급된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편집자 이시이가 아라카와 히로무에게 위에서 말한 '일본 정부에서 초식동물의 피해를 줄이고자 늑대를 도입'한다는 말을 하자, 농부의 후손인 아라카와는 일장 연설까지 하면서 늑대 도입을 적극적으로 반대한다. 늑대의 습성을 잘 아는 만큼 충분히 반대할 만하다.
    (이시이 "개체수가 너무 늘어난 에조사슴이 입히는 피해를 막기 위해 홋카이도 동부에 늑대를 도입하자는 이야기가 일부에서 오가고 있던데요….")

    그런 얘기일랑 관두라고 해요 제발 좀. "인간에게 접근은 안 하니까 문제없어." 하는 사람도 있지만! 소나 말이나 돼지 같은 걸 방목하는 농가도 꽤 많거든요! 무리지은 늑대는 사냥 능력이 장난 아니라니까요! 울타리가 없는 대자연을 맘대로 쏘다니는 쌩쌩한 사슴보다 잡기 쉬운 울타리 안 가축 맛을 알게 되면 그걸 노릴 게 뻔하잖아요![2] 사슴만 해도 골치인데 늑대까지 상대하고 앉아 있게 생겼어요?! 늑대 도입이라니 관두라고요! 제발 좀!


[1] 아이누족이 본래는 지금의 도호쿠 지역에서 살던 민족이었으므로, 도호쿠의 일본늑대 또한 홋카이도늑대처럼 아이누족에게 숭배의 대상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2] 식인 문서에 나와 있는 것처럼, 야생 맹수가 손쉽게 잡기 쉬운 가축이나 인간의 피와 고기 맛을 알게 되면 해당 대상을 우선적으로 먹이로 삼으므로 피해가 발생한다. 단독 맹수인 , 호랑이 표범도 이런 방식으로 식인을 하는 사례가 나왔으며, 이런 식인을 저질렀거나 가축을 습격한 맹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동물보호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며 반드시 사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