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22:49:39

광주 은혜학교 사건

한음이 사건에서 넘어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충격의 순간

1. 개요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에 위치한 지체장애인 교육시설인 은혜학교에서, 2016년 4월 6일 희귀난치성질환인 웨스트 증후군(영아연축)과 미토콘트리아 근병증을 앓고 있던 박한음 군(사망 당시 7세, 초등학교 2학년)[1]이 통학 중 심정지상태로 발견된 사건. 이 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후송되어 심폐소생술을 받고 간신히 심장박동은 살아났으나 의식불명 상태로 사경을 헤매다가 68일 만에 숨진사건.

사건 관련 링크 : #, #, #

한음이의 양친은 한음이의 사망 전 해당 학교와 통학 차량 실무사를 업무상과실,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였고 광주 북부 경찰서에서 조사중. 해당 학교는 과실 및 책임을 일체 부인하고 있으며 한음이를 죽도록 방치시킨 통학 차량 실무사는 한음이의 장례식날 초록색 꽃무늬 하의를 입는 등, 조의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로 찾아와서 물의는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해당 통학 차량 실무사는 아무런 제재 및 조치없이 그대로 근무 중. (2016년 6월 26일)

2. 충격의 순간

해당 사건의 버스내 설치되어있던 블랙박스 영상이다.
[kakaotv(77153751)]
파일:102.jpg

한음이의 양친은 아이의 교육과 치료를 위해 영광에서 광주로 이사했다. 그 후 2015년 3월 광주 은혜학교에 우여곡절끝에 입학했다. 당시 입학가능 실태조사를 할 때 시력(불빛 반응), 반사신경 없음 그리고 목 가누기가 가장 걱정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한음이의 병으로 인해 고개가 꺾이게 될 시 경직이 심하고 자력으로 꺾인 목을 움직일 수 없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었던 아이다.

따라서 한음이의 모친은 학교 측에 동승여부를 물어보았으나 학교 측으로부터 거부당했다. 모친은 아이가 적응할 수 있도록 통학 버스에 동승해 3개월간 동행하며 의자를 최대한 뒤로 젖히고 통학시켰다. 지난 3월 한음이는 2학년에 올랐고 4월 1일부터는 통학 차량 실무사가 교체되었다.

문제의 시작은 아이가 버스에 탑승하고 3분 40초 후. 한음이가 고개를 떨군 상태에서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스스로 고개를 들 수 없던 한음이는 숨이 막혀 고통스러운 자신을 주변에 알리는 방법이 울음밖에 없었다.

한음이가 울기 시작한지 약 6분이 지난 9분 21초가 되어서야 보조교사는 한음이에게 다가가 모자를 벗겨주고 머리를 교정해 주었다.

10분 41초, 다시 한음이가 울기 시작한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미 고개가 많이 숙여져 있어 다시 기도가 막힌 상황. 이런 긴급한 상황에 통학 보조교사는 시선도 주지 않고 한음이의 옆을 지나 바로 반대편 뒷좌석에 앉았다.

8분 23초가 지난 21분 30초, 20초 뒤에는 휴대폰을 거울삼아 얼굴을 비추며 머리를 만져대던 보조교사는 휴대폰의 벨이 울리자 급히 뛰어가 한음이 옆에서 몸을 흔들고 크게 웃으며 통화한다. 이후 한음이를 한번 쳐다보고는 잔다고 생각했는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보통 흔들어서 반응이 없으면 이상하게 여길텐데 말이다.

영상 내 37분 26초 즈음, 한음이는 승차 후 10번째이자 생의 마지막 신음소리를 낸다. 하지만 보조교사는 무시한다.

한음이가 통학차량에 탑승한 뒤 약 35분 후 학교에 도착했으나, 학교에 도착한 뒤에도 다른 통학 보조 교사들이 도착할 때까지 보조교사는 한음이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았다.
그 후 45분 2초쯤 특수교육실무교사가 한음이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란다. 뒤늦게 한음이를 학교 보건실로 옮겼으나 이미 상태는 심각했고, 기도가 폐쇄되어 심정지 및 무호흡 상태였던 한음이는 119 구급차량의 도착 후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한음이는 그렇게 학교 인근 병원에서 심박동만 돌아오게 한 뒤 전남대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의식불명의 아이의 최초 발견에서부터 심박동이 살아날때까지 36분이 걸렸고 CPR로 심장이 소생되었으나 의식을 찾지는 못했다.

담당의사는 '뇌파가 거의 일자에 가깝고 뇌가 많이 손상되어 의식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했고, 낙관하더라도 이대로 식물인간으로 누워 지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 68일간 의식불명 상태로 있던 한음이는 6월 12일 일요일 오전 10시 58분에 사망했다.

통학 보조교사의 관심부족이, 좌석을 뒤로 젖혀만 줬어도 살았을 한 생명은 이렇게 허망하게 떠났다. 이후 몇몇 언론에 한음이 사건이 보도되었으나 학교 측은 과실 및 책임을 일체 부인하고 있다. 게다가 한음이의 장례식에 온 보조교사는 검은색 옷을 입긴 커녕 초록색 꽃무늬 하의를 입었다는게 밝혀져 네티즌들의 분노가 커졌다.

파일:103-1.jpg

2016년 7월 1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위 사건 내용이 방송되었다.
[1] 2008년 12월 20일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