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5 14:39:30

하이델룬

Heidelloon[1]

창세기전 3: 파트 2의 등장인물. 본래 아델룬의 대장을 일컫는 직명(職名)이며, 스토리 초반에는 나름대로의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1. 에피소드 4 〈영혼의 검〉2. 에피소드 5 〈뫼비우스의 우주〉
2.1. 전투 코멘트2.2. 조우2.3. 정체2.4. 증오2.5. 최종전2.6. 기타
3. 다른 게임에서의 등장

1. 에피소드 4 〈영혼의 검〉

블랙 레이븐을 탈취당하고 분노에 찬 퉁 파오가 파견한 아델룬 부대의 대장. 강화 아델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살라딘 일행에게 패하고 후퇴를 권유받으나 받아들이지 않고 항전하려는 때, 그들 사이에 있던 의 얼굴을 보고 놀라더니 이내 젠의 말을 듣고 후퇴한다.

사실 하이델룬은 이름이 아니라 그저 아델룬들의 지휘관 직책 명일 뿐이며, 에피소드4에서의 하이델룬은 아슈레이였다. 위에 묘사된 강화 아델룬은 그가 부재중일 때. 그의 직책을 대행한 대행자이다.[2]

이후 에피소드 후반에 준 레오파드와 힘을 합쳐 퉁 파오를 실각시킨 아슈레이는 베델의 자리에 오르고, 하이델룬의 직책을 아래 소개되는 사람에게 넘겨준다.

2. 에피소드 5 〈뫼비우스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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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성우는 강수진.

에피소드 5의 악역 캐릭터. 굉장히 시니컬한 성격에, 말투도 살벌하다.

한쪽 팔이 의수이며 애꾸눈인 것이 특징. 그 외에도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신체 곳곳을 개조해 강화했다고 한다.[3] 창백한 얼굴과 빛바랜 회갈색 머리칼을 힘없이 늘어뜨린 모습에, 아슈레이와 비슷한 복장을 하고 있다. 권총을 이용해 싸우며, 일러스트에선 양 쪽에 총을 들고 있지만 실제 게임 내에선 총을 하나만 사용한다. 아슈레이의 직속 부하로, 정예부대인 아델룬의 대장이다. ESP 능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지만, 그걸 커버하는 뛰어난 전투 기술과 잔인무도함 덕분에 반체제 세력에게는 공포의 존재로 의식되고 있다.

체질은 포스트럴로, 전투시 1인 공격에는 대인 어빌리티 없이 그냥 총격만 가하는 식이고 다수를 공격할 때는 전방 3칸을 일렬로 공격하는 어빌리티 아스트럴 블레이드를 사용한다. 그리고 최종전 외에는 체력이 일정 이하로 저하되면 자동적으로 새틀라이트 어택을 구사한다. 그 외에는 적군을 단체로 회복시키는 힐을 구사하는 정도. 파트 2의 엉망진창인 전투 밸런스로 인해 아군 파티의 레벨이 상대적으로 낮은 에피소드 5에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그나마 첫 등장시에는 베라모드 파티의 레벨이 아직 초반이라 조금 위협적이지만 여기서도 적당히 주의하면 크게 어렵지는 않고, 이후로는 그냥 밥.

2.1. 전투 코멘트

턴이 돌아왔을 때 다음과 같은 멘트를 한다. 음성
  • 전투 일반
    • 나에게 남은 것은 없어.
    • 이 세상에… 미련이 남아 있는 거냐?
    • 끝이다. (일반 공격 시)
  • 필살기 시전 시
    • 타겟… 제거… 개시.
    • 모두 죽어버려![4]

2.2. 조우

브레인 엠티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벨로스 사의 메인 컴퓨터 '레이너드'를 해킹한 베라모드 일행은, 침입자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 아델룬 부대를 돌파하여 탈출을 시도한다. 샤크바리의 인도로 고위층만 사용 가능한 이동수단 '도어'로 탈출하려던 이들의 앞을 가로막은 것이 바로 하이델룬. 다행히 일행은 간신히 자리를 벗어나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

이후로도 벨로스 사에 다시 잠입한 일행을 한번 더 막아서지만, 여기서도 하이델룬은 베라모드 일행을 놓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미스릴 사의 후계자로서 고위층의 일원인 샤크바리가 앞에 있는데도 별로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사건 뒤 보고를 받은 아슈레이 역시 크게 그를 질책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하이델룬을 일컬어 '별로 관심이 없을 테니' 식으로 대충 넘기고 자기 선에서 문제를 해결해 버린다.

에피소드 4의 하이델룬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행적에 충돌하는 게 없어서 이 놈이 저 놈인가 식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긴 하다.

2.3. 정체

성우나 사용 무기 권총은 물론, 전투에서 사용하는 필살기가 새틀라이트 어택이라는 점 등 떡밥이 대단히 많았다. 그 정체는 바로 에피소드 4 <영혼의 검>에서 5년 지난 뒤의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 다소 유아적인 발랄함을 가지고 있던 이전의 성격과는 너무나도 달라서, 정체를 알고서도 '이 녀석이 설마 크리스티앙일까' 하고 많이들 의심했지만 그게 사실이었다.[5] 크로스 인카운터 챕터에 다다르기 전까진 에피소드 4와 5에 5년의 시간차가 있음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펄펄 날아다니는 크리스티앙을 보면서 하이델룬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라그의 결전에서 죠안 카트라이트를 잃고 모든 삶의 희망을 잃은 그는 끝내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마음먹는다. 우주용병 길드의 리더인 살라딘을 제거하려던 아슈레이는 바로 이 정신적 한계에 몰린 크리스티앙을 이용하기 위해 접근한다. 먼저 크리스티앙과 살라딘 사이를 이간질하여 복수심을 품게 만들고, 크리스티앙과 함께 인공행성 스우에서 아르케 중앙군과 우주용병 길드연합 간의 평화회담을 유도해 서로 총을 겨누게 함으로써 그들의 복수를 달성하고자 했다. 그곳에서 엠블라를 인질로 잡은 크리스티앙도 살라딘과 서로 싸운 결과, 크리스티앙은 왼쪽 눈이 멀었다. 덤으로 오른쪽 팔마저 잘려나갔다. 이렇게 크리스티앙 본인은 진실을 알 기회를 영원히 놓친 채, 살라딘에게 증오의 감정을 불태우며 원래의 활발한 성격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다. 자세한 내막은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 문서 참조.

되살아난 살라딘의 소식을 듣고 크리스티앙은 또다시 분노를 불태운다. 그러나 살라딘은 이후 자신의 선택으로 유명을 달리하게 되고, 결국 크리스티앙은 철가면단의 유지를 잇는 최후의 인물로 아르케에 홀로 남게 된다. 그렇게 살라딘 사후 5년이 지난 상태의 모습이 바로 에피소드 5의 하이델룬.

2.4. 증오

네놈이 음모의 베라모드인지, 아니면 운 나쁘게 걸려 든 베라모드인지는 몰라도, 베라모드라는 이름 자체는 더 이상 용납할 수도 없고, 용서할 수도 없게 됐어... 죽어라! [6]

살라딘도 죽고 홀로 남겨진 크리스티앙의 증오는 갈 곳을 잃는다. 결국 증오의 불길은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인 사명으로 번지고, 그 사명 때문에 죠안이 여기서 죽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크리스티앙은 사명과 함께 원한을 담아 베라모드를 죽이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게 된다. 대사에서 나왔듯이 베라모드의 이름을 가진 사람은 동명이인이든 뭐든 다 갈아마실 기세.[7]

그러나 5년간 별다른 성과는 얻지 못했고, 그저 하이델룬이라는 정부군 권력자의 위치에서 기회만 노릴 뿐이었다. 크리스티앙이 하이델룬이 될 수 있었던 것은, 5년 전 해당 직책을 맡던 아슈레이가 베델이자 필라이프 총독으로 승진하면서 공석이 된 아델룬 대장 자리에 크리스티앙을 임명하고 활동하도록 놓아둔 것. 목표를 위해 활동 기반이 필요했던 크리스티앙이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고, 아슈레이 입장에서도 나름대로 쓸만한 장기말을 얻은 셈이었을 터. 베라모드는 물론, 죠안이 죽은 세계 아르케 전체를 증오하게 된 크리스티앙은 자신의 위치를 활용해 아르케의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분노를 토해낸다.[8]

베라모드에 대한 끈질긴 추격은 게임 본편의 '크로스 인카운터' 챕터에 이르러서야 실마리가 잡힌다. 로드의 실질적 지도자 루크랜서드를 체포하기 위해 대치하던 그의 앞에 베라모드가 나타난 것. 루크랜서드가 직접 베라모드의 이름을 부름은 물론, 그 스스로 폭주하여 아수라검을 꺼내들자 모든 것을 확신하게 된다.
그, 그 검은... 네가, 네가 어떻게!? 네가 어떻게 그 검을 갖고 있는 거지? 살라딘...!? 으윽, 아악! 악, 네가... 네가 왜 이 기술을...?
젠장...! 지금... 지금은 안되겠어! 하지만 다음은 놓치지 않는다... 역시 네놈이... 네놈이 음모의... 베라모드!

이 대사의 대부분은 PAK 파일에 숨겨진 보이스 파일로만 듣는 것이 가능하다. 아수라파천무를 맞고 살아있을 수 있는 게 더 이상하다.

그러나 그 자리에선 베라모드를 잡기는커녕 오히려 패하여 다치게 된다. 이후 회복을 기다리면서 아슈레이의 협력을 얻어 베라모드를 한번 사로잡는 데에 성공하지만, 이는 데미안이 면책 특권을 빌미로 무마시키면서 실패. 또 메트로스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그를 사로잡고 단둘이 대면할 기회까지 잡지만, 이때는 그가 폭주하여 스스로 탈출하면서 역시 실패한다. 이렇게 실패가 거듭되면서 그는 베라모드가 오딧세이를 타고 출발한다는 사실 자체가 어떤 방법으로도 변화시킬 수 없는 운명이 아닐까 생각하며 초조해 하지만, 마지막까지 그를 죽이겠다는 결심은 변하지 않는다.

2.5. 최종전

결국 오딧세이 호는 출발한다. 그러나 그 목적지는 새로운 성단이 아닌 아르케였다. 아슈레이는 이를 권력을 쥐기 위한 데미안의 야심이 드러난 것으로 보았고, 크리스티앙은 이를 안타리아로 떠날 마음이 없는 베라모드의 음모로 해석했다. 물론 진실은 앙그라 마이뉴를 일으켜 전 성단의 영자를 모으려던 데미안의 의도였고, 베라모드는 동면 시설에서 잠들어 있었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크리스티앙은 아슈레이의 도움으로 아지다하카 전법을 통해 우주선 내부로 침투한다. 그곳에서 베라모드와 대치한 그는 끈질기게 그를 공격하지만, 이미 점점 힘을 깨닫게 된 베라모드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결국 최후의 필살기를 사용하여 역습을 가해 더블 KO로 베라모드를 쓰러뜨리는 것에 성공한다.[9]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로 죽어가는 그의 앞에 또 다른 침입자 아슈레이를 제거한 데미안, 즉 알바티니 유스타시아 디아블로를 대동하고 나타난다. 형제는 한눈에 서로를 알아보지만, 서로 대화를 나눌 시간이 부족했다. 죽어가는 크리스티앙은 물론 알바티니 역시 아슈레이의 공격에 중독되어 간신히 버틸 뿐이었다. 알바티니는 베라모드가 없으면 안타리아는 영원히 멸망한다며 넌 살라딘과 앙그라 마이뉴를 오해하고 있다고 사정을 설명하려 했다. 크리스티앙은 그 놈 이야기는 듣기 싫다고 화내다가, 형이 암흑혈을 크리스티앙이 보는 앞에서 베라모드에게 넘겨 살리자 경악한다. 형은 시간이 부족해 진실을 설명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만 남긴다.
혀, 형... 대체 왜 형이... 이런 짓을 하는 거지? 인페르노의 반란도 실은... 황제 폐하를 위한 거였다는 거, 알고 있어. 이번에도...뭔가 형만의 생각이 있는 거야?
그래, 안타리아를 지키기 위해서야.
그게 무슨... 베라모드는... 앙그라 마이뉴로... 세, 세상을...

영문을 모르고 베라모드 및 유진과 마리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진실을 모른 채 철저히 기만당하는 인생을 살아온 크리스티앙은 결국 통한 속에서 눈을 감는다. 옆에서 같이 죽어가던 알바티니가 사이 좋은 형제였던 과거를 더듬으며 말을 걸지만 이미 그는 사망한 뒤였다. 그리고 그 옆에서 형 또한 뒤이어 숨을 거두고 만다.

2.6. 기타

  • 파트 2 당시의 인기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시리즈 2편에 걸쳐 공을 들인 주역 인물의 드라마틱한 심경 변화와 더불어 설득력 있는 스토리 라인, 담당 성우의 열연, 포스 넘치는 일러스트가 조화되어 뛰어난 캐릭터성을 발휘한 덕분. 흑화하여 고독 간지를 뿜어댐은 물론, 내면에는 컴플렉스를 지니고 몸부림치는 모습이 또한 모성애를 자극하여 남녀를 불문하고 추종하는 유저가 많았다. 압도적인 포스와 더불어 빌런계에서 나쁜 클리세로 비판받는 '사실은 착한 놈이었어'를 누구나 납득하게 만드는 치밀한 스토리에 힘입어 한국 게임 역사상 가장 잘 만들어진 빌런 중 한 명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 죠안의 사후 아슈레이에게 넘어간 건 본인의 책임이지만 이후 그가 끝까지 진실에 다가서지 못한 채 기만당하는 삶을 살다가 비통하게 사망하게 된 건 다름 아닌 친형인 데미안-알바티니의 책임이다. 살라딘 사후 5년의 시간이 있었지만 그 시간 동안 아슈레이와 최대한 척을 지지 않기 위해서라는 이유만으로 크리스티앙에게 그 어떤 설명도 해주지 않았던 것. 창세기전 3 아포칼립스 에피소드 시작부터 크리스티앙이 알바티니의 계획으로 마음에 심한 상처를 입고 내내 심적인 방황을 계속했다는 점, 그리고 아수라 프로젝트로 인해 아르케까지 오게 되고 말았다는 점과 흑화의 트리거가 된 연인 죠안이 바로 아수라 프로젝트의 단말인 시즈임을 생각해보면 하이델룬으로서의 크리스티앙은 그야말로 데미안과 아수라 프로젝트의 냉혹함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최대의 희생자라고 할 수 있다.
  • 강렬한 존재감에 비해 인게임에서는 무척 약하다. 전투로는 총 다섯 번 조우하는데, HP는 많아도 대미지가 약해서 포위해 놓고 두들기면 금방 격파된다. 그나마 강적이란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건 첫 번째 전투 정도지만 이것도 요령만 있으면 격파가 어렵지 않다. 하이델룬을 만나는 첫 번째, 두 번째 전투는 정황상 그를 피해 특정 목표에 도달만 하면 클리어되지만, 경험치가 아깝기 때문에 당연히 격파하고 가는 것이 효율적. 세 번째부터는 격파해야 되는데, 이 시점에서 아군의 성장 수준을 따져보면 하이델룬은 보스라 말하기 부끄럽게도 초필살기 한 번에 잡병들과 같이 쓸려 지워진다. 어차피 하이델룬이 구사하는 초필살기래봐야 새틀라이트 어택이라 아프지도 않다. 아군의 쪽수가 많다면 나중에 맞는 사람일수록 아프게 맞겠지만, 스토리상 하이델룬을 만나는 전투에선 대부분 용병 사용이 불가능하기에 많아봐야 너댓명이고 결과적으로 대미지가 오를 틈도 없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창세기전 3 파트 2의 엉망진창인 시스템 밸런스에 의한 것으로, 스토리상에서의 그는 후반 성장을 거듭한 베라모드 일행으로서도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수준의 강자라 할 수 있다. 아벨리안 졸업 후 손 나딘 암살 사건 직후 하이델룬과 대적 중인 루크랜서드와 합세하고 거기에 디에네 라미엘까지 가세하고도[11] 결국 결과는 하이델룬 하나를 못 당하고 나가 떨어지는 것이었다.[12] 물론 베라모드가 폭주해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면 가뿐히 격파 가능하지만, 이전 아슈레이가 빈틈을 노려 치명상을 입혔던 것과 같이 베라모드와 마지막 전투에서 자신의 생명 에너지를 모두 담은 공격을 써서 결국 집념의 일격으로 동귀어진에 가까운 승리를 거둬냈다. 스토리상으로도 창세기전3 파트1의 주역으로 산전수전 다 경험해 봤고, 파트 2에서도 크리스티앙이었을 때 안타리아 성단에서도 손꼽힐 만한 에스퍼인 엠블라 폰 프라이오스에게 등을 잡히고도 되려 제압해 버렸을 정도로 임기응변과 전투 기술에서 독보적인 인물이다.
  • 에디트로 아군에 편입해 사용해보면 연 모션이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배틀넷 개념의 창세기전 아레나에서는 강캐였다. 평타 공격이 2타인데다 스펙도 킹왕짱이어서 대미지가 뻥뻥 터지는 수준. 소울치만 가득 채우고 평타질만 해도 답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게임이 망해서 묻혔다.
  • 주사위의 잔영에서도 밸류어블 등급의 체스맨으로 등장. 성능은 대단히 뛰어난 파티형 어택커로 방어에 데미안 같은 걸 두면 공방에서 빈틈이 전혀 없어진다. 게다가 지력이 3이라 방어에서도 상당한 보탬이 되는 체스맨.[13] 대신 가격이 엄청나게 비싼 게 흠이었다. 총을 쏘지 않고 의수에서 건 슬라이서를 펼쳐서 공격하고 다시 접기 때문에 상당히 긴 공격모션을 가지고 있었다.
  • OST 40번 Tragic revenging이 이 흑화한 크리스티앙의 테마. 그러나 41번 Bloody Day[14]를 그의 테마로 잘못 알고 있는 팬들이 많다. 이 곡이 좀 더 절망적이고 파멸스러운 분위기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쪽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40번은 하이델룬과의 첫 전투 등 보다 많은 전투에서 나오며 전투의 긴박함과 무자비한 강적의 압박을 느끼게 한다.약하지만

3. 다른 게임에서의 등장

3.1. 이너월드

이벤트 한정으로 획득 가능한 카드로 등장했다. 고스트 타입 나이트메어 카드로, 하이델룬 모습인 S등급 크리스티앙 카드 기준으로 공격력 98, 방어력 74, 체력 765, 운 94의 능력치에 연속공격 스킬. 방어력, 체력이 낮고 공격력과 운이 좋은 고스트 나이트메어 유형이 연속공격을 가졌다는 것은 한 마디로 미친 듯한 레이드 딜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카드 자체의 단일 공격력 기대치는 최상위급에 가깝다. 방어와 체력은 저조하다.

스토리상으로는 중2병 크리스티앙이 라이트 블링거에서 깨어나기 전 살라딘 죠안과 더불어 한 번 이너월드의 세계에 발을 디딘 뒤, 주인공과 멤버들이 그들을 까맣게 잊을 쯤 죽은 하이델룬으로 등장해 이너월드 어딘가에 있다고 믿는 죠안을 무작정 찾는다. 그들과 함께 던전 여기저기를 들쑤시던 하이델룬은 드디어 죠안을 찾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가 살라딘을 죽게 만들고 복수심에 엉망이 됐다며 화를 내고 사라져버린다. 그런 그녀를 계속 찾던 하이델룬은 살라딘 때문에 죠안이 죽고 인생이 박살났다며 이를 갈지만, 죠안이 또 불쑥 나타나 아무 것도 모르는 주제에 괜한 사람 탓하지 말라고 책망한 뒤 홀로 사라져버린다.

멤버들은 풀이 죽은 하이델룬에게 죠안을 계속 찾자고 격려하며 계속 던전을 돌다가 큐브를 발견하고, 그는 그 안에 기록된 죠안의 속마음을 보게 된다. 그녀는 자신에게 본래 주어진 사명을 일찍 깨닫지 못하고 크리스티앙을 엉망으로 만든 자신에게 오히려 화가 나 있었던 것이다.[15] 멤버들의 조언으로 죠안이 있을 던전으로 간 하이델룬은 그녀와 다시 만나, 그 간의 진심과 전후 사정을 모두 들은 뒤 원래의 크리스티앙으로 되돌아온다. 두 사람은 새로운 삶을 사는 기분으로 앞으로의 시간을 함께 하기로 한다.

비록 사념체 비슷한 상태의 영혼조각들이 이너월드에서 만난 것이라 뫼비우스의 우주와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지만, 어쨌든 정식 콜라보레이션 기획으로 다뤄지면서 이들이 창세기전의 두 사람과 동일인물의 영혼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정 아래 나온 스토리이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이 스토리로 나름대로 납득한 사람들도 있는 편.

3.2. 창세기전 4

게임 서비스 종료 직전 마지막 팬들 앞에서 최연규 전 실장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하이델룬으로서의) 크리스티앙은 이미 작중에 등장했고 게임을 플레이한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는 캐릭터였다고. 정체가 밝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음성을 변조시켰으며, 게임이 계속 이어졌다면 베라모드를 지키려는 죠안과 하이델룬이 대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거라고 한다. 이에 유저들은 작중 흑막인 헬터스켈터 소속의 고위 간부 중 한 명일 거라고 사실상 확정지으며 서비스 종료를 맞이했는데, 해당 시점에서 '이미 등장한 네임드 캐릭터' 중 음성 변조가 끝까지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던 유일한 세력이었기 때문이다.[16] 이 때문에 담당 성우인 강수진이 제대로 페이를 받고 정식으로 출연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필모그래피에 '창세기전 4의 헬터스켈터 간부 하이델룬' 역할은 기록되지 않고 있다.

이너월드의 결말과는 좀 다르지만, 어차피 이너월드 쪽의 이야기는 영혼 조각들이 이면의 세계에서 만나 벌어진 것이라 원작 시리즈 이야기와 독립되게 유지될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창세기전 4 쪽은 시간선 설정 아래 온갖 평행우주가 판을 치는 설정이므로 둘 다 정사로 보는 것이 옳다.

3.3.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

서비스 당시에는 끝내 출시되지 못했고 출시 떡밥도 없었으나, 서비스 종료 이후 전 직원 출신 네티즌에 의해 모델링 디자인이 완료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해당 이야기는 네리사 데이터 추가 공개 동영상에 작업자 본인이 인증하면서 완전히 사실로 확정되었다.[17]


[1] 아델룬의 대장이란 뜻 때문인지 High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나, 김형태의 화보집 Oxide에는 정확히 Heidelloon으로 표기되어 있다. [2] 실제로 젠이라는 가명을 쓰던 아슈레이를 바로 알아봤고 그의 말에 바로 후퇴하였다. [3] 에디터로 하이델룬을 동료로 편입해 어빌리티에 살을 추가해 시전하면 의수에 칼날의 튀어나오는 것을 보아 의수에 건 슬라이서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게임에 구현되지 않은 미등록 필살기에 대응되는 대사. [5] 게다가 해당 성우가 연기했던 을 떠올리면 더욱더 충격적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른다. 이후로 이런 배역을 다시는 맡은 적이 없기에 더더욱. [6] 크로스 인 카운터에서 베라모드의 각성을 보고 충격에 빠진 뒤 한 말. [7] 아이러니하게도 5년 전, 자신과 친한 닥터 K의 본명도 베라모드이다. [8] 루크랜서드 체포 당시, 루크랜서드가 속한 로드에 대한 발언을 보면 이 점을 잘 느낄 수 있다. 이 캐릭터가 그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였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증오와 비아냥이 가득 담겨 있다. [9] 그런데 이 필살기가 결국 새틀라이트 어택이라, 형편없는 대미지로 베라모드에게 기스조차 나지 않는 수준이라 공격 후에 트리거로 베라모드와 하이델룬에게 강제로 막대한 대미지를 추가로 가해서 더블 KO되는 연출이 들어가 있다. 심지어 운 나쁘면 Miss도 난다(…). 공격이 빗나가고도 추가대미지가 강제로 들어가서 베라모드를 쓰러뜨리는 장면에서 스토리상의 강력함과 실제 인게임에서의 무력함의 갭이 극대화된다. [10] 악역으로서의 입지는 짐 모리어티가 더 우월하긴 하지만, 해당 배역도 내면의 잔인함과 상충되는 외적인 유쾌함에 방점이 찍혀 있어 개그성 악역으로서의 계보에 있다. [11] 둘 다 오딧세이 승무원으로 발탁될 정도인 데다가 이전부터 에스퍼 중에서도 뛰어난 능력자로 분류될 정도의 능력으로 저항 운동을 거듭해온 실력자이다. [12] 네리사가 직접 언급한 것으로,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베라모드의 폭주 덕분이었다. [13] 소위 이동 2 정석파티인 살라딘 2-데미안-셰라자드 조합의 선두를 하이델룬으로 바꾼 하이델룬-데미안-셰라자드 조합을 밸런스 파티라 불렀다. 하이델룬의 타겟팅 가능한 전후 6칸 광범위 워프로 유틸성을 살리고 셰라와 데미안이 전투력을 보강하는 식. 하이델룬은 살라딘 2에 비해 방어력이 떨어지고 랜덤으로 최대 15칸까지 워프하는 살라딘의 순간이동에 비해 폭발력은 떨어지지만 직접 이동할 스팟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공방이 떨어지는 페널티가 없으며 방어력은 파티를 맺으면 메꿔지고 오히려 지력이 높아 더욱 유리해 지므로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뛰어났다. [14] 최종전에서의 테마이며 인게임 상으로는 주로 아슈레이가 많이 들고 나왔다. [15] 파트1과 파트2를 보면 알겠지만, 처음부터 자신이 시즈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타입과 '특정 시기가 되면 각성'하는 타입은 자신의 사명에 대해 알고 있는 정도가 다르다. 이는 창세기전 4 서비스 당시 추가로 확정된 공인 설정으로, 크리스티앙의 이런 흑화조차 아수라 프로젝트의 중요 일부로써 반영되어 있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보면 결국 뫼비우스의 우주 자체가 크리스티앙에게도 죠안에게도 고통스러운 결말이 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16] 코드네임이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고위 간부 두 명의 이름이 각각 ???와 ????로 복자 처리되었는데, 물음표 갯수가 실제 명칭의 글자수와 일치하는 창세기전 시리즈의 전통상 4개짜리가 하이델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17] 해당 인증 댓글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하이델룬은 모델링은 완료되었는데 애니 작업 하려는데 망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