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8 12:32:50

하야미 마스미

파일:attachment/img_548726_27591475_0.jpg
파일:5C5E6E68-0CF0-4F2B-988F-D9E061851F6D.png
때리든 발로 차든 맘대로 해. 난 사과하는 법을 몰라...!

速水真澄(はやみ ますみ)

1. 개요2. 작중 행적3. 2차 저작물에서
3.1. 1998년작 드라마3.2. 2005년작 애니
4. 여담

1. 개요

유리가면의 남주인공.

성우는 1984년판 TV시리즈- 노자와 나치(초대)/ 모리 카츠지, OVA판- 코스기 쥬로타/ 김환진 2005년판 TV시리즈- 모리카와 토시유키(어린 시절은 히다카 노리코), 3학년 D반 유리가면- 오노 다이스케.

2. 작중 행적

젊은 나이에 대형 기획사 다이토의 사장직을 꿰찬 재벌 2세로, 일벌레냉혈한으로 유명하다.[1] 마야가 마스미를 만날 때마다 내뱉는 첫 마디가 "다이토는 일벌레!", "다이토는 냉혈한!"일 정도.

수려한 외모에 본업은 물론 스포츠, 학문에도 다재다능하며 돈도 많은 데다 싸움도 꽤나 잘하는 타고난 엄친아이기 때문에[2] 덕분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하지만 그 누구도 진심으로 사랑한 적이 없으며 사업 확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한편으론 비난도 많이 받는다.[3][4]

사실 그는 하야미 에이스케의 친아들이 아니라 양자이다. 원래는 그 집 가정부였던 여자의 자식으로, 옛 성은 '후지무라'. 후사가 없어[5] 재산을 노린 친척들(주로 배다른 형제들과 그 자녀들인 조카들)이 자기 자식을 양자로 들이기를 권하는 것을 물리친 에이스케가 가정부인 어머니를 도와 집안의 심부름을 도맡던 심부름꾼 아이였던 마스미의 재능[6]을 발견하고 곧바로 그 어머니인 가정부와 결혼해 그를 아들로 삼은 것.

그렇게 계부가 된 에이스케를 마스미도 처음엔 나름 진심으로 아버지로 생각하고 따랐지만, 돈을 노린 자들에게 유괴당했을 때 "내게는 자식이 없다"는 식으로 에이스케에게 매정하게 버림받은 후로 부자 사이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게 되었고, 집에 불이 났을 때 명색이 아내(마스미의 친모)보다도 홍천녀 의상을 먼저 챙기는 것을 보고 완전히 정을 뗀다.

결국 화재 여파로 마스미의 어머니가 죽고, 에이스케는 조금은 미안했는지 원한다면 외가로 보내주고 너를 놓아주겠다고 제안했지만 화재 때 어머니가 불 속에서 건져온 홍천녀 의상이 당당하게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보고 제대로 흑화, 에이스케의 아들로 남기를 선택한다. 그 후 마스미의 모든 삶의 이유와 목표는 저 양반이 그렇게나 사랑하는 그놈의 홍천녀를 빼앗아 자신과 어머니의 복수를 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작중 첫 등장 역시 아무런 감정과 양심도 갖지 않은 채 기필코 홍천녀의 상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츠키카게 치구사를 찾아가는 모습. 그런데 그곳에서 운명적으로 기타지마 마야와 만나며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7], 마야의 첫 연극 이후 그녀의 열렬한 팬이 되어버린다.[8] 그리고 이 연극이 끝난 후 익명으로 보라색 장미를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보라색 장미의 사람이라는 포지션에서 물심양면으로 마야가 배우로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며, 점차 그녀에게 이끌린다.

그러나 그런 그의 마음과는 달리 다이토의 비열한 수법으로 극단 츠키카게가 위기에 처하는 등 이런저런 일이 겹치면서 마야와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지고[9], 의도치 않게 마야의 어머니가 그의 잘못[10]으로 세상을 떠나는 사고까지 일어나면서 마야로부터 “당신 따위 죽어버려!”라는 소리까지 듣게 된다.

하지만 그런 모든 상황보다도 마야와의 관계 진전을 막은 가장 큰 요인은 마스미 자신. 워낙 어려서부터 사랑을 못 받고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성장했기에 자신이 누군가를 연모한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더군다나 마야가 자기보다 11살이나 어린 소녀라는 것을 심하게 의식한다.그래도 양심은 있는 로리콘[11]

그러면서도 그의 마음은 점점 더 마야에게 끌리고, 자기보다 한참 어린 마야에게 갖는 연심을 자각하면서 무척이나 복잡한 심정이 된다. 더욱이 '마야의 엄마를 죽인 장본인은 나'라고 스스로 책망하며 마야에게 가까워지고 싶지만 멀어질 수밖에 없는 애절한 마음으로 괴로워 했다. 그렇기에 때로는 대놓고 비열한 짓을 일삼는 악역을 자처하며 연극계, 재계에서 마야를 주목하는 효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는데 그로 인해 하야미 마스미로서는 마야에게 점점 미움을 받는 괴로움을 보라색 장미의 사람의 통 큰 자선으로 해소하지만, 보라색 장미의 사람에 대한 마야의 순수한 애정을 마주하며 점점 크게 벌어지는 갭에 더욱더 괴로워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어 결국엔 자신이 보라색 장미의 사람이라는 것을 밝히면 그 때부턴 보라색 장미의 사람으로서의 모습조차 마야에게 미움을 받아 더는 접점을 만들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에 굴복하고 말아, 영원히 자신의 진짜 감정을 숨기기로 작정한다.

하지만 마스미의 마야를 위한 의도적 악행과 그로 인한 마야의 미움이 절정에 달한 '늑대소녀' 에피소드에서[12] 극적으로 마야는 마스미가 보라색 장미의 사람이라는 심증을 잡게 되고[13], 보라색 장미의 사람이 두고 간 물건을 마스미가 자연스럽게 가져가는 장면을 보는 등 마스미의 진실을 알게 된다. 이후엔 오히려 마야 쪽에서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데다 남들 앞에서도 '보라색 장미의 사람'을 연모하는 티를 팍팍 내는데 본인은 맞선 상대와 약혼해버려서 무척이나 난감한 상황. 연재 30년 동안 마야와 뽀뽀 한 번 못해본 터[14] 고자 취급을 받는다.[15] 어찌됐든 그의 머릿속 80%는 마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야가 보낸 무대사진 콜렉션을 매우 귀하게 여기고, 마야의 일거수일투족을 비서인 히지리에게 시켜 사진까지 찍어 일일이 보고하게 하는 무시무시한 마야 스토커(…).

정식발매된 47, 48권을 거쳐 40년을 걸친 대장정 끝에 드디어 마야와 마음이 통하여 감격의 나날을 보내며 서로 '마스미 씨'(이전 호칭은 '하야미 씨'[16]), '마야'(이전 호칭은 '꼬마')라고 고쳐 부르기로 하는 등 벌써부터 닭살스런 모양새를 보였지만...

마야에 대한 자신의 연심을 인정하기로 한 마스미가 시오리에게 상처를 주고 일방적으로 결혼식을 취소시키는 것도 모자라 파혼을 선언해버림으로써[17] 큰 충격을 받은 시오리가 자살을 기도한 뒤 완전히 폐인이 되어버린다. 이에 자신의 서투른 행동이 낳은 결과라며 엄청난 자책감에 짓눌리고, 이 와중에 시오리의 조부인 다카미야 총수까지 전 재산을 다 줄테니 자기 손녀 좀 제발 살려달라고 사정하자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혼을 할 결심을 하게 된다.

그 후 마스미의 그런 심경을 알 턱이 없이 여전히 핑크빛 머릿속으로 자신을 찾아온 마야에게 돌연 냉철해져 '심심해서 데리고 논 거였다'는 둥 마야의 마음을 찢어발기고 사쿠라코지 유우에겐 '걱정 마! 그 애는 네 거야.'라고 말하는 등 병맛 넘치는 행보를 벌인다. 그런 마스미의 죄책감으로 인한 서투른 행동을 보다 못한 히지리 카라토가 “사장님은 어쨌건 시오리 아가씨랑 결혼하신다니까 잘됐군요. 제가 보라색 장미의 사람이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마야 씨를 갖겠습니다"라는 폭탄선언으로 마스미의 각성을 꾀하고, 이것이 굉장한 효과를 발휘해 폭탄선언을 듣자마자 정신이 나가 버린[18] 마스미가 다시금 솔직해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결국 이로 인해 자신이 죄책감에 갇힌 채로 인생을 살아갈 순 없음을 깨달아 마음을 고쳐 먹고 마야에게 솔직해지기로 한다.

참으로 오랫동안 우유부단하게 헤매는 모습을 보이고 나이프 쓰로잉으로 대표되는 기행까지 벌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마야를 향한 마음은 결코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하야미 마스미'라는 이름 자체를 버리고 하야미 가를 완전히 떠날 결심을 한다. 그리고 히지리를 통해 지난번 예고했던 해변의 별장에서 보라색 장미의 사람으로서 만나겠다고 마야한테 전한 바, 이제 유리가면이 완결을 향해 달려가는 기미가 물씬하다.

84년 TVA에서는 마야가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기 전에 극단 츠키카게가 교회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익명으로 도와주기도.. 원작에선 미나가 교회를 찾아낸다. 흠터레스팅...

3. 2차 저작물에서

3.1. 1998년작 드라마

파일:DACB1B22-87F3-46B4-A5BF-FF123172BDE9.png

배우는 타나베 세이이치(田辺誠一).[19]

1969년 4월 3일 생으로, 기타지마 마야 역의 아다치 유미와 12살 차이다. 극중 캐릭터들의 나이차가 11살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적절한 캐스팅. 다만 타나베는 모델 출신인지라 가뜩이나 키가 작은 아다치와 키 차이가 너무 많이 나 러브씬 때 어색해 보인다는 의견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원작의 마야도 잊혀진 황야 당시의 키가 156센티미터라는 단신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역시나 적절한 캐스팅.

역시 원작의 마스미처럼 냉혈한에 포커페이스인 사람은 현실 속에 존재하기 어려웠는지, 여기 나오는 실사판 마스미는 비교적 여리다. 마야에게 심한 말 듣고 얻어맞을 때마다 정말로 상처받은 표정을 지어서 보는 이들의 동정심을 자아내기도.마야는 정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20]
그렇다고 해서 원작의 냉혈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진 건 아니고 가끔씩 사악한 미소를 짓긴 하는데, 그래도 전반적으로 ‘나쁜 남자’ 느낌은 덜하다.

장르 특성상 주연 배우들의 출연 분량을 조절하기 위해서였는지, 마스미가 굳이 등장하지 않아도 될 장면마다 등장하고 마야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여하여 상당히 오지랖이 넓다(...)는 느낌을 준다.[21]
전체적인 스토리 또한 마야의 성장 및 마야-아유미의 라이벌 구도보다 비교적 마야-마스미의 러브라인에 치중되어 있다.[22]

3.2. 2005년작 애니[23]

파일:83D3E771-DECD-44BA-8E83-3D6408A28639.png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

만화, 드라마, 애니 셋 중 어느 장르의 하야미 마스미가 가장 차도남이냐 묻는다면 단연코 애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겉으로는 냉혈한인 척해도 툭하면 눈깔이 없어지고(...)[24] 자기 감정을 두고 어쩔 줄 몰라하는 원작의 마스미와, 냉혈한은커녕 마야를 아끼는 게 훤히 보여서 마야 제외 주변인들에게 다 들키는 드라마의 마스미에 비해 훨씬 감정 표현이 적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편.

대표적인 예로, 원작에서 마스미가 미즈키 비서한테 당신은 마야를 사랑하고 있다고 정곡을 찔렸을 때 홧김에 그녀의 뺨을 때린 장면이 애니에선 그냥 뒤돌아보고 책상 한번 내리치는 것으로 끝났다. 좋게 말하면 가장 어른스럽고, 안 좋게 말하면 가장 밋밋한 마스미. 사실 이런 캐릭터성 확립엔 비교적 톤이 낮고 묵직하며 늘 일정한 성우의 연기도 기여한 바가 크다.

원작에선 마스미의 머리색이 늘 무채색으로 그려졌기에 그의 머리가 금발일 것이라고 생각한 독자들이 많았고 구버전(1984)에서도 그리 반영되었지만, 신작에선 훨씬 현실적인 밝은 갈색으로 나왔다.

하지만 쓸데없이 원작에서 단벌 신사였던 점은 그대로 따라가, 밖에서 입는 옷이 거의 바뀌지 않는 재벌 2세가 되어버렸다.(...)

4. 여담

  • 좋아하는 것은 하늘의 . 크나큰 우주를 올려다보고 있자면 자신의 고민 따윈 느껴지지 않는다고. 어렸을 적엔 자주 플라네타리움에 갔던 모양이다. 시오리와의 혼담 이후 마야를 데려가기도 했다. 마야 역시 플라네타리움을 즐겼고 후에 홍매골에서 함께 별하늘을 올려다보며 도란도란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런 별과 관련된 경험이 좋아서 시오리에게도 을 좋아하지만 도쿄에서는 보기 힘들어 아쉽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시오리의 반응이 마야와는 달리 신통치 않은 것을 보면 확실히 시오리는 마스미의 영혼의 반쪽은 아닌 모양(...)[25] 그런 별하늘을 좋아하는 마스미더러 "특이하다"고 하는 등,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 이에 마스미는 순간 차가운 바람이 자신을 뚫고 지나간 것 같았다며 등골이 서늘하다는 독백을 한다. 시오리가 자신과 맞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묘사한 셈.
  • 참고로 김이순이라는 정체불명의 작가의 덧칠을 하사받은 구 로컬라이징 해적판의 이름은 '민용식'이었다. 80년대 초~중반 태생의 리얼타임 세대라면 해당 판본에서 너나 할 것없이 불렀던 '민 사장님'이라는 호칭이 '마스미 씨'보다 훨씬 익숙하다. 원작에서 마스미가 자신의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며 독백하는 장면 등을 해적판 번역자 취향인지 몰라도 해당 판본에서 민사장님은 화끈하게 '너를 사랑해 버리고 말았다!' '이렇게나 너에 대한 마음이 뜨겁구나!'라며 화끈하게 인정해 버리는데다(...) 해당 해적판은 당연히 최신 분량까지는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민사장님이 우유부단하게 헤매는 장면 역시 나오지 않는다. 이로 인해 한국의 유리가면 팬덤 중 리얼타임 왕언니 세대는 민사장님을 하야미 마스미와는 별개의 화끈한 상남자 캐릭터로 취급하고 좋아하는 경우도 있으며 하야미 마스미 대신 민사장님이 남자 주인공이었다면 유리가면은 진작에 끝났을 거란 찬양도 종종 접할 수 있다(...)
  • 연재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마야가 1962년생이므로 11살 많은 마스미는 1951년생. 곧 칠순을 바라보는 어르신이다.
  • 흥미롭게도 팬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마스미가 작중 최고의 유리멘탈이라고 평하는 팬들이 많다. 냉혈한이라는 수식어와 달리 심심할 만하면 멘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일쑤며, 마야의 언행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며 애태우는 모습은 오히려 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의 감성에 더 어울린다.
  • 연중 전의 연재분에서는 엄청난 골초였다. 실내, 실외를 가리지 않고, 누구와 함께 있느냐를 가리지 않고 등장하는 컷마다 담배를 물고 있었다. 차를 마실 때는 물론이고 실외든 실내든 심지어 식사 장면이나 연회 장면에서도 예외가 없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때는 연극을 보고 있는 때 정도…? 심지어 무대뒤에서 보고있을때 피고있는 장면도 있다 지금이야 흡연이라고 하면 건강을 해치고 다른 이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19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고뇌하는 도시남성 이미지에는 흡연이 딱이었다.(…) 하지만 연재 재개 이후에는 21세기 웰빙 열풍에 동참하듯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1984년판 애니메이션이나 실사 드라마에서는 원작만화와 별 다를 것 없이 마음껏 피워댔지만, 2005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사실상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고증오류 그런데 2005년판에서 일회성이 아닌 주요 등장인물들중 담배를 계속해서 피우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은 연출하느라 속이 타는 구로누마 류조 오노데라 하지메 정도에 불과하다. 만화에서는 심장도 안 좋은 츠키카게 치구사까지 흡연 장면이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묘사라 할 수 있다.
  • 원작에서는 마야가 불량배들에게 해코지를 당할때 직접 장판파 장비마냥 혈혈단신으로 그 불량배 10명 가량을 직접 주먹으로 패며 무쌍을 벌이는 장면이 있다. 주먹을 휘두를때 배경으로 꽃이 흩날리는 연출까지(...) 2005년 애니판에서는 이 장면이 어떻게 재현될지 관심이 모아졌으나 하야미가 소리치며 달려오자 다들 그냥 도망가버리는 심심한 연출로 각색되어 실망(?)을 자아냈다. 하긴 법치주의 사회에다 현실을 반영한다면 과거 코믹스판때처럼 직접 손보는게 우스울법도 하고 자칫하면 열도의 청계산 회장님 소리를 들었을지도...그렇게 직접 주먹을 휘두르며 무쌍을 벌였던 코믹스 버전이 연재될땐 80년대였으니, 지금과는 대중들의 가치관과 받아들이는 감성이 달랐음을 감안해야했긴 하다.
  • 스케반 형사의 진 쿄이치로 (神恭一郎) 형사와 친구라는 설정이다. 두 만화 작가가 친해서 붙은 설정. 진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도 있다. #


[1] 굳이 볼드를 친 이유는 저 묘사가 만화에 걸쳐서 적어도 서른 번은 강조된다(…)겨우 서른 번만 나온다고?. [2] 하야미 에이스케의 영재교육과 타고난 재능이 합쳐져 나타난 괴물이라고 말하면 적합하다. [3] 여배우 한 명이 술에 취해서 "당신에게 관심 있는 여성이 바글대는데 누굴 고를 거냐"하고 파티장에서 대놓고 물었는데, '컴퓨터를 동원해서라도 다이토에게 가장 이득이 될 여성을 고르겠다'고 답했다. 아마도 마야를 만나기 전이었다면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했을 듯. [4] 하지만 분명 냉혹한 인물이긴 해도 어디까지나 '적'에게만 그렇고 자기 편이나 관계 없는 사람들까지 두려워하는 존재는 아닌 듯하다. [5] 에이스케는 젊은 시절 전쟁터에 나갔다가 걸린 열병으로 인해 불임이 되었다. 다만 본인은 연애와 결혼엔 큰 관심없어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6] 후계자 적합성을 평가한다는 명목으로 엄청난 크기의 연못을 청소하라는 문제를 내어 곱게 자란 조카들이 전부 포기하게 만드는데, 가정부의 아들(어린 마스미)에게 한번 시켜봤더니 이 소년은 정원 가꾸는 사람과 협업하여 가뿐히 해결해버렸다. [7] 사실 처음 만난 건 그것보다 이전이다. 마야가 처음으로 연극 "춘희"를 보러 갔을 때 마스미가 자리를 찾아준다. 참고로 마야는 이때 평생의 라이벌이 될 히메가와 아유미도 먼 발치에서 보게 된다. [8] 마야가 열병에 걸린 베스 역을 진짜로 열이 난 상태로 열연하는 모습을 통해 무언가에 모든 힘과 열정을 쏟는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고,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삶은 무얼 위한 것이었나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9] 늘 솔직하지 못하고 면전에서 인간미 없는 차가운 말을 쏟아내곤 하는 그의 성격 또한 크게 한몫했다. [10] 마야의 선전을 위해 행방불명이던 마야의 어머니 기타지마 하루를 먼저 찾아냈으나 입원해있던 요양원에서 나가지 못하게 감금하고 의사와 간호사들을 제외한 다른 환자들마저 만나지 못하게 하여 세상으로부터 격리시킨 뒤 적절한 타이밍에 모녀 상봉을 성사시킬 계획을 세웠다가, 이것이 틀어지는 바람에... [11] 사실 보라색 장미의 사람의 원조나 다름없는 “키다리 아저씨”에서도 남녀 주인공의 나이차가 14살이었으므로,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다만 배경이 1970년대 일본이었다는 것이 문제. [12] 마야가 연예계 활동 당시 함정에 빠져 크게 이미지를 깎아먹음 + 실력은 있으나 명성이 없는 소자본 극단에서 연출하는 마야의 신작을 사회적으로 이슈로 만들어주기 위해 큰 파티장에서 마야에게 노골적으로 모욕을 주어 즉흥연기를 시켰다 [13] 아직 마야가 보라색 장미의 남자 정체를 모를때라 반쯤 화풀이로 마스미를 극 ‘잊혀진 황야’에 초대했고, 초연이 열릴 당시, 마침 태풍이 불어서 아무도 관람하러 오지 않았지만 오직 마스미 혼자만 극장에 도착하여 단독으로 극을 관람하였다. 이때 극 중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파란색 스카프가 주인공의 관계를 극적으로 이어주는 결정적인 장치로 사용되었는데, 하필이면 뒤풀이에서 그 스카프에 담뱃불이 붙었고, 결국 일반 관객이 대거 들어온 두번째 공연부터는 빨간색 스카프로 변경하여 극을 진행하였다. 이후 마지막 극이 내려가고, 두 번째부터 관람하지 않은 마스미는 늘 그래왔듯 보라색 장미와 함께 메세지 카드를 보냈는데, 카드에 "파란색 스카프를 움켜쥔 장면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라고 작성해 보내버려서 마야가 두근두근 의심하기 시작하였다. [14] 사실 두 번 했지만 모두 마야가 의식이 없거나 자고 있을 때였다. [15] 다만 37권에서 춥다고 안아달라는 알몸에 바바리코트 한 장만 걸친 마야에게 자기도 남자라서 자제심(...)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 적은 있다. 스스로 감정을 추스리는 데 매우 능숙해서 그런 듯. 그래도 대놓고 하는 대시를 마야가 더 열심히 하는 것은 여전하다. [16] 국내 정발판의 경우 계속 마스미 씨라고 불렀었기 때문에 '일벌레'라고 부르지 말라고 바뀌었다. [17] 자신이 악역을 자처해서 의도적으로 미움을 받아 관계를 멀리 하는 마스미의 전형적인 서투른 인간관계이다. 하지만 이 경우엔 마스미가 진짜 나쁜 놈이 맞다(...) [18] 방을 나가는 히지리의 목을 정확히 겨냥해 나이프를 던진다.(...) 다행히 히지리가 간발의 차로 칼을 피한 덕에 살인범으로 구속되는 꼴은 면했지만, 목에서 피가 철철 나는 히지리를 앞에 두고도 의사를 부르긴커녕 무서운 표정으로 "자네가 정말로 그런다면 나는 자네를 죽여 버리고 말 거야"라고 말한다. [19] 우리나라에서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4월 이야기에 주인공 우츠키가 짝사랑하는 선배 역으로 출연한 것이 유명하다. 1969년 4월 3일생으로, 2023년 기준 만 54세(!!!)다. 구글 검색으로 보면 믿어지지 않을만큼 동안이다. [20] 드라마 한정으로 원작과 달리 자신이 보라색 장미의 사람임을 직접 밝히기도 하는데, 정작 마야가 그 말을 죽어도 믿지 않는다.(...) 그때의 당황한 마스미 표정을 보면 정말로 같이 울어주고 싶을 정도다. [21] 대형기획사 사장이나 되시는 분이 허름한 지하 극장에 몸소 찾아가신다던가, 고딩들 학교 연극을 보러간다던가... 드라마 한정으로 뜬금없이 등장한 마야 오빠와도 언젠가부터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가 된다. [22] 드라마 포스터부터가 둘이 포옹하고 있는 사진이니 말 다했다.(...) [23] 이보다 먼저 1984년작이 있긴 했지만, 작품의 중반부도 넘기지 못한 시점에서 종영하였으므로 본 문서에서는 가장 최근작만 다룬다. [24] 격렬한 감정을 나타내는 작가 특유의 기법. 일본 현지 팬들은 ‘시로메(白目)라고도 부른다. [25] 시오리 왈, "별하늘이 보이지 않는 게 왜요? (중략) 도쿄의 땅 위에도 별하늘보다 아름다운 야경이 있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