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6 20:04:33

하모하모

1. 방언2. NRG의 전신

1. 방언

'하마'는 동남 방언, 영동 방언에서 '하마 다 했지.'처럼 쓰이며, 뜻은 '이미', '벌써', '그래', '그럼', '아무렴'이다.

중세 한국어 'ᄒᆞ마(이미, 벌써, 하마터면)'에서 온 말이며, 표준어에서는 '하마터면'에서 쓰임이 나타난다.

이 '하마'가 부산 지역에서 '하모'로 나타나는데, '-마'가 '-면'인 것으로 착각하고 역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서남 방언에서도 '하먼, 허먼' 등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2. NRG의 전신

1996년 활동했던 이성진, 천명훈의 2인조 댄스그룹이다. 그룹명은 1번 항목에서 따왔으며 하모하모 시절의 주요 히트곡으로 빠삐용이 있다. 후속곡은 발랄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팡팡'으로 타이틀 곡보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1집 이후 이듬해에 백댄서 출신이었던 노유민 문성훈, 혼성 아이돌 그룹 '깨비깨비' 출신의 김환성과 함께 NRG를 결성하여 활동하게 된다.[1]

NRG 결성 이후에도 두 사람은 그룹 내 조합으로 함께 묶였고, NRG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와 활동량을 자랑하는 조합이 되었다.[2] 2005년 발매된 7집 앨범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부른 듀엣곡 <선물>이 수록되기도 했다.

비하인드가 있다면 두 사람 모두 자존심이 쎄고 성격이 불같아서, 활동하는 내내 종종 싸웠다고 한다. 특히 처음 만난 날 병을 깨면서 싸운 일화는 지금까지도 유명.[3] 활동하던 당시에는 자주 투닥거리면서도 어느 정도 봉합을 하면서 잘 지내왔고, 10여년의 공백기 이후 2017년 NRG의 재결합 활동 때도 함께했다.

하나 2021년 팀 활동과 상표권과 관련된 문제로 이성진과 나머지 멤버들간의 갈등이 생기면서 현재 두 사람은 완전히 의절한 상태다.[4] 2022년 천명훈은 이성진을 간접적으로 디스하는 노래 <추어>를 발표하며 그에 대한 실망감을 들어내기도 했다.


[1] 노유민과 문성훈은 함께 가출한 상태에서 방송국을 기웃거리다 김태형에게 캐스팅되었다. 두 사람은 하모하모의 백댄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2] 이성진은 2000년대 초반부터 예능에서 왕성하게 활동해 '주접쟁이' 라는 별명을 얻고, 김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제동이 걸려있던 NRG가 다시 재기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천명훈 역시 2004~2005년부터 예능 활동을 시작, '부담보이' 라는 컨셉으로 예능에서 완전히 자리잡았다. 2010년 도박/사기 사건으로 연예계 활동을 쉬었던 이성진과 달리 천명훈은 현재까지도 사건사고 없이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3] 천명훈이 밝히길 하모하모-NRG 활동 통들어서 가장 심하게 싸운게 이 때였다고 한다. [4] 아바드림 김환성 편에도 이성진은 불참했으며, 이 후 NRG와 관련된 주제로 방송에 나올 때는 항상 천명훈과 노유민만 나오고 있다. 이성진의 결혼식 때도 NRG 멤버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