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3:03:51

로제타(탐사선)

필레에서 넘어옴

1. 개요2. 탐사
2.1. 여정2.2. 필레
2.2.1. 필레 탐사선 불시착 사건
2.3. 임무 종료2.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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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attachment/혜성/Churyumov_Gerasimenko.jpg
<colbgcolor=#000000> 파일:67P_Churyumov-Gerasimenko_surface.gif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표면

유럽 우주국( ESA)에 의해 2004년 3월 2일 발사한 혜성탐사선이다.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아리안 5G + 로켓을 이용해 발사되었다. 10년을 넘는 장대한 플라이바이 비행을 거친 뒤 2014년 8월에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도착했다.

2. 탐사


( 로제타 항해일지)

2.1. 여정

로제타는 2005년에 지구에 근접해 중력도움을 얻고 2007년에는 화성표면에서 불과 250km에 불과한 위치에서 궤도를 수정했다. 다시 2007년에 지구에서 두 번째 중력도움을 받은 후[1] 2008년에는 소행성 2867 스테인스에서 중력도움을 얻었다. 다시 2009년에 지구에서, 2010년에 소행성 21 루테티아에서 중력도움을 얻은 후 2014년 8월에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접근하여 혜성 공전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혜성 탐사선 로제타의 탐사로봇 Philae가 2014년 11월 12일 오전 8시 35분( GMT 기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에 착륙할 예정이였고, 오후 3시34분경( GMT 기준) 착륙에 성공하여 인류 최초로 혜성에 착륙한 탐사선이 되었다.

한국 시간 13일 오전 1시 현재 착륙에 성공했다는 속보가 전해졌다. 트위터 속보

파일:external/4.bp.blogspot.com/Agilkia_landing_site_6_November_2014.jpg
로제타에서 착륙예정지를 찍은 사진

2.2. 필레

파일:external/www.giantfreakinrobot.com/philae-lander-578x345.png
로제타와 혜성표면으로 착륙을 시도하는 필레(philae)

https://www.esa.int/ESA_Multimedia/Images/2013/12/Philae_s_instruments_black_background
착륙선 필레(philae)

파일:external/www.esa.int/Welcome_to_a_comet_node_full_image_2.jpg
필레가 착륙을 하고 나서 찍은 사진이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필레의 다리 일부분.

2.2.1. 필레 탐사선 불시착 사건

필레는 착륙 과정에서 튕겨져 나오는 걸 방지하는 역분사 엔진이 동작하지 않아 두 번이나 튕겨졌고 예정지에서 250미터가량 떨어진 곳에 불안정하게 내려앉고 말았다. # 현 착륙지는 절벽의 옆으로 추정되며, 태양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어둠 속이다. 결국 태양광으로 발전을 할 수 없게 된다면, 남아있는 배터리가 다 방전되는 1~2일이 최종 수명이 된다. 고정용 작살도 발사되지 않아 아슬아슬하게 안착해 있는 상황이라, 드릴을 이용하여 혜성 표면을 굴착하여 시료를 채취-분석 하는 과정에서 우주로 튕겨져 나갈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 되었다.(혜성의 중력은 지구의 약 10만분의 1이다). 이후 드릴을 이용한 시료 채취는 이루어졌으나, 분석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신호는 받지 못했다. 그리고 필레와의 신호가 끊겼고 #, 2014년 11월 15일, ESA는 필레의 배터리가 완전히 나갔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Our lander's asleep: Good night, #

혜성이 태양에 근접하면 그늘에서 벗어나 태양광 발전을 사용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동면 상태에서라도 작동을 하고 있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필레가 되살아나는 건 힘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015년 6월 14일, ESA는 필레가 태양광에서 전력을 얻어 7개월 만에 깨어났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ESA에 따르면 필레가 이날 2분가량 신호를 보내왔다고.

2015년 7월 9일, 이후 다시 통신이 두절됐다. 원인은 불명이며, 과학자들은 기기오류나 에너지 부족을 원인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16년 2월 12일부로 공식적으로 영구 동면 상태임을 선언했다. 사실상 신호를 다시 받을 가능성은 0%에 가깝기 때문에, 더이상 명령을 보내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 ESA 홈페이지

2016년 여름에는 필레와 별개로 계속 탐사를 수행하던 로제타 오비터 역시 수명을 마치고 혜성에 착륙(이라 쓰고 충돌이라 읽는다)시킬 것임이 발표되었다. JPL 연구원들은 크게 슬퍼하며 우주덕들에게 마지막을 함께하자며 단관 제안을 날렸다...

파일:external/www.esa.int/Philae_found_large.jpg
2016년 9월 5일, 로제타가 착륙선 필레를 발견했다. 그늘진 구석에 쓰러져 있는 필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2.3. 임무 종료

2016년 9월 29일, 임무수행을 마치고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에 충돌해 자멸하도록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 다만 말이 충돌이지 사실상 조금 빠르게 착륙하는 수준이라고.

2.4. 여담

로제타가 파란만장한 미션을 마무리한지 보름 가량이 지나 혜성의 발견자 중 하나인 클림 추류모프가 타계했다.

반젤리스가 로제타 프로젝트의 영감을 받아 <Rosetta>라는 새 앨범을 발표했다. #

2017년 12월 20일, NASA가 뉴 프런티어 프로그램의 OSIRIS-REx를 이을 차기 미션 최종 후보를 발표했는데, 타이탄에 띄우는 옥토콥터 드론 미션인 " 드래곤플라이(Dragonfly)"와 이 로제타가 방문했던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핵 샘플을 가져오는 "CAESAR" 미션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 하지만 CAESAR 미션은 아쉽게도 드래곤플라이에게 밀려 최종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이 일시적으로 작은 위성들을 거느리는 것이 드러났다. #


[1] 2007년 지구 플라이바이 때는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Catalina Sky Survey)에서 지름 20미터짜리 돌덩이가 지구에 존나 가까이 들이대다 후려박을지도 모른다!!!며 해당 천체에 2007 VN84라는 명칭을 붙이고 지구접근천체로 등록할 뻔 했으나 로제타의 플라이바이 궤도와 정확히 일치함이 드러나 각하되었다. 옛날에 아폴로 12호 새턴 V 3단 로켓마냥 우주 쓰레기들이 소행성 서베이에서 관측된 예는 있지만 멀쩡히 잘 굴러가는 쌩쌩한 현역 탐사선이 소행성으로 오인된 것은 몹시 드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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