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1:41:37

플랜B

플랜비에서 넘어옴
1. 의미2. 경제학에서3. 영화
3.1. 2010년3.2. 2016년
4. 영화사5. 미디어 및 서브컬쳐에 등장한 플랜B

1. 의미

'보완책', '대안책', '차선책' 등의 의미.

다시 말해, 기존의 계획이 통하지 않을 때, 상황이 변화했을 때, 비상시가 도래했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사태의 대비하고자 할 때 등의 상황을 위해 준비하는 '대체 계획'을 의미한다. 기존의 계획을 지칭하는 'Plan A'의 상대되는 표현으로 쓰이며, 대안 계획(alternative plan), 비상 계획(contingency plan) 등의 의미로 공적 업무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보편적으로 매우 자주 사용되는 용어이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늘상 쓰게 되는 용어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베트나(BATNA)[1]라는 개념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보니 대신 플랜B 라는 말을 많이 쓴다. 특히 상대와의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 결렬 상황을 가정한 계획을 미리 짜놓고 이를 플랜B라 하는 경우도 자주 있는데, 아주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이렇게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미리 가능성을 내다보는 대안은 엄밀히는 플랜B가 아닌 플랜A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 플랜B는 기존 목표를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대체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아니라 급작스러운 변수의 등장으로 기존 목표를 포기하고 새로운 대체 목표를 재설정하는 것이다.

참고로 이 '보완책', '대안책' 등의 의미로 쓰인 'Plan B' 표현의 기원을 따지면, 19세기 중반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 영미권의 문헌에 기록된 기원이 그러하니, 구어체의 활용은 더 오래되었을 수도 있다.

2. 경제학에서

폴 크루그먼이 1990년대 아시아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는 처방책으로 내놓은 안으로, 국제통화기금 미합중국 재무부가 따랐던, 이른바 '플랜 A'[2]의 실패를 만회하려는 대안으로 내놓은 제안이다. 전통적 의미의 경제 정책이 통하지 않자, 비상시를 타개하기 위해 제안한 계획인 것. 이 또한 원래 용어의 의미에서 표현을 차용한 것이다.

이 '플랜 B'에 의거하면, 아시아 경제 위기의 근원은 '신뢰 상실'이고 신뢰 상실 → 외국 자본 이탈 → 자산 가격 하락 → 은행 신용 감소 → 자산 가격 하락 악순환으로 연결된다. 이런 신뢰가 상실된 상황에서의 정책 집행은 또 다른 자본 유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아 악순환의 고리 중 하나인 외환자본을 국가 전체에 걸친 차원에서 통제해 경제를 안정화 시키자는 주장이 플랜 B의 핵심이 되는 내용이다.

수출업자는 획득한 외화를 고정된 환율로 행정부에 팔고 행정부는 사들인 외화를 수입·외채 원리금을 상환하려는 지출에만 사용하는 방법으로 외환을 통제하게 된 때 원칙상 외화 지출은 살 때와 똑같은 환율로 판다.

3. 영화

3.1. 2010년



제니퍼 로페즈, 알렉스 오로린 주연의 영화로 원제는 The Back-up Plan이다.

3.2. 2016년



원제 Plan de Fuga. 스페인 영화로 국내에는 2017년에 개봉했다.

4. 영화사

Plan B Entertainment

2001년 브래드 피트, 브래드 그레이[3], 제니퍼 애니스턴, 크리스틴 한이 설립한 영상 제작사.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무려 세 편[4]이나 배출하면서 2010년대 이후 가장 주목받는 영화사 중 하나이다.

2005년까지는 워너 브라더스와 제휴 관계였으며 브래드 피트가 아닌 공동 창립자 브래드 그레이가 제작자로 활동했으나, 그레이가 파라마운트 픽처스 CEO가 되고 애니스톤도 피트와 이혼하고 떠난 뒤, 브래드 피트 홀로 남은 이 시점부터 피트가 본격적으로 제작자로 활동한다.[5] 워너와 계약을 끝내고 2013년까지 파라마운트와 계약을 맺었다.

2022년 12월 지분 60%를 프랑스 미디어완이라는 업체에 매각했다. 추정 금액은 3억 달러. #

한국 영화팬들에게는 옥자, 미나리의 제작사로도 친숙하다.

5. 미디어 및 서브컬쳐에 등장한 플랜B

  • 스파이 패밀리의 오퍼레이션 올빼미 플랜 B '친구친구 작전', 플랜 C '엄마친구 작전'


[1] Best Alternative To Negotiated Agreement, 협상이 결렬되었을 때 취할 수 있는 최상의 대안 [2] 고금리에 기초한 긴축 재정정책 [3] 2005년까지 있었으며, 이후 파라마운트 픽처스 CEO가 된다. 2017년에 사망했다. [4] 디파티드, 노예 12년, 문라이트 [5] 정황상 플랜B만 크래딧되고 관련인이 아무도 크래딧 되지 않은 트로이부터 피트가 제작자로 활동 시작한 경우로 본다. 트로이는 결과물은 마음에 안들었지만 피트가 커리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품이라고 직접 언급한 작품이기 때문. [6] 다만 이쪽은 'Plan Blue'라는 의미이다. [7] 로 인해 실패함. [8] 일반적으로 플랜B가 멸시당하는 창작물의 클리셰를 역으로 비튼 케이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플랜B대로 진행된다. [9] 특수부대의 사령관 주인공 납치 대상를 살해하고 도주하며 "그러게,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 같군.", 영어로는 '플랜 B'를 언급한다. [10] 두 주인공에 의해 플랜A와 플랜B가 동시 실행된다. [11] 플랜A가 스텔스, 즉 잠입으로 시작하는데 이것이 실패하면 바로 플랜B로 넘어가면서 경찰들과 무쌍을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