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13:29:39

프랑크푸르트 지하철

프랑크푸르트 U반에서 넘어옴

1. 개요2. 설명3. 노선 정보4. 이름에 대하여

1. 개요

프랑크푸르트의 도시철도 시스템.

2. 설명

지하철(U-Bahn)이라는 이름이 주는 인상과는 달리, 노면전차 차량을 운행하는 LRT 도시철도다. 그러나 확실히 지하구간이 존재하기에 지하철이라는 이름을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의 '이름' 항목 참조.

경전철로 분류되긴 하나 차량 규격 자체는 독일 기준으론 그렇게 작다고 할 수 없다. 폭이 2650mm인데, 중전철인 함부르크 지하철 규격은 2600mm, 베를린 지하철의 대형 규격이 프랑크푸르트와 같은 2650mm, 소형 규격은 고작 2350mm에 불과하다는 걸 보면 퍽 큰 규격을 채택했다는 걸 알 수 있다. [1] 반면 독일의 일반 트램은 폭이 커봐야 2300mm 정도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기술적으로는 유사한 트램 차량이라도 본격적인 경전철 규격과 노면전차 규격의 차이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일반 노면전차보다 훨씬 크고 소형 중전철에 가까운 규격의 경전철 규격'은 독일 뿐 아니라 미국에까지 퍼져나간다.

베를린 지하철이 상징색인 노란색으로 전동차 도색을 통일해버린 것처럼, 여기도 전동차들을 상징색인 청록색으로 깔맞춤을 해버렸다.

2023년 기준 9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베를린 지하철과 같은 숫자의 노선이지만 노선별 중복구간이 좀 되기도 하고, 베를린보다 훨씬 늦은 시기인 1968년부터 운행을 시작했기 때문에 역 숫자는 훨씬 적은 86개에 불과하다.

빌리 브란트 광장역(U-Bahnhof Willy Brandt Platz)에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역사적인 11명의 선수와 1명의 코치의 사진이 12개의 기둥에 새겨져있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차범근이다.

3. 노선 정보

노선번호 시점 종점 비고
U1 Ginnheim 프랑크푸르트 남역 -
U2 Bad Homburg-Gonzenheim 프랑크푸르트 남역 -
U3 Oberursel-Hohemark 프랑크푸르트 남역 -
U4 Enkheim Bockenheimer Warte -
U5 Preungesheim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
U6 Heerstraße 프랑크푸르트 동역 -
U7 Hausen Enkheim -
U8 Riedberg 프랑크푸르트 남역 -
U9 Nieder-Eschbach Ginnheim -

4. 이름에 대하여

독일어 U-Bahn은 지하철이라는 뜻인 Untergrundbahn에서 유래한 단어[2]긴 하나, 딱히 지하구간이 있어야만 U-bahn이라고 불리는 건 아니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 지하철은 지하 구간이 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슈타트반이 태동하는 극초기에 건설된 시스템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프랑크푸르트 지하철이 지하철(U-Bahn)이 아닌 슈타트반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대부분의 노선들이 지하철(U-Bahn) 시스템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75~100미터 길이 차량이 운행하고, 대부분의 역이 고상홈으로 설계되어 계단을 오르내릴 필요 없이 승하차가 가능하고, 출퇴근시간에 최소 3~4분의 배차간격으로 운행하는 구간들이 존재하고, 24시간 운영하는 것이 독일 지하철(U-Bahn)의 요건인데, 프랑크푸르트 지하철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여기에서 예외적인 경우는 U4 Bornheim Seckbacher Landstraße - Bockenheimer Warte 구간인데, 도심 구간이며 전구간 지하 구간이며 100미터 차량들이 투입되고 출퇴근 시간에는 4분 배차간격까지 보이는 등, 제대로 된 지하철이라 불릴만한 유일한 구간이다.

이 때문에 타임-라이프 시리즈(한국에서는 한국일보 타임-라이프로 간행)에서는 이 프랑크푸르트 지하철 이름이 U-반이라는 식으로 잘못 기재되어 있었다.
[1] 물론 독일 중전철 도시철도 중에도 뮌헨이나 뉘른베르크처럼 2900mm로 확실히 프랑크푸르트보다 큰 규격을 채택한 곳도 있긴 하다. [2] Subway를 그냥 독일어에 맞게 직역한 것이다(Unter+Bahn, bahn은 열차라는 뜻). 현대에 들어와 생겨난 독일어 용어 중에는 이렇게 영어나 프랑스어를 독일어로 의미를 살려 직역한 것들이 몇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이 텔레비전(television)을 직역한 Fernsehen.(fern(tele)과 sehen(see=vision)의 합성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