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ff 창(무기) {{{#fff 관련 문서}}}}}}}}} | ||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colcolor=#fff><colbgcolor=#888> 창날별 종류 | <colcolor=#000,#fff> 극(무기) · 모(무기) · 삼지창 · 할버드 · 폴액스 · 고덴닥 |
자루별 종류 | 장창( 죽장창, 파이크, 사리사, 야리) · 단창 · 죽창 | |
용도별 종류 | 기병창 · 기창(旗槍) · 투창( 표창) | |
무공 | 창술( 란나찰, 무림의 창법( 양가창법)) | |
창잡이 | 창잡이( 창기병, 창병) | |
기타 | 천하 3명창 | }}}}}}}}} |
Poleaxe / Pollaxe (長斧)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
1. 개요
14~15세기 중세 유럽에서 널리 사용한 긴 자루에 도끼날과 창날, 망치머리(혹은 곡괭이같은 스파이크)를 단 폴암의 한 종류. 이러한 형태의 무기가 등장하는 가장 오래된 기록은 헤이스팅스 전투를 묘사한 바이외 테피스트리로, 이 당시의 명칭은 데인액스(Dane axe)였고, 이 도끼를 다루는 병종은 후스카를(huscarl)이라고 불렸다. 이후 스파이크와 창 부분이 덧붙여지면서 중세 폴액스(長斧/장부)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2. 상세
2.1. 명칭
영어권에서는 표기에 관해 논란이 있다. 막대기를 뜻하는 "pole"이 아닌 머리(이후 언급되는 도끼 머리/망치 머리)를 뜻하는 "poll"이 옳은 표기라고 주장하는 전문가와 역사학자들이 많으며, 특히 중세 무기/전쟁에 관심을 가지는 북아메리카와 유럽의 애호가들은 압도적인 대다수가 Pollaxe라고 부르는 것을 선호한다. 영어권 커뮤니티에서 poleaxe라고 함부로 주장했다가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무시당할 수 있다. 물론 일부 전문가는 Poleaxe가 옳은 표기라고 주장하며, 디아블로 2와 같은 게임의 영향으로 중세 전문가가 아닌 이상 대부분이 이 표기가 더 친숙할 것이다.2.2. 형태
보편적으로 1.2~1.8m 길이의 단면이 사각형인 자루에 찍어 베는 도끼, 때려 부수는 망치머리(혹은 곡괭이처럼 생긴 갈고리)와, 찌르는 창날이 달려 있는 무기다. 자루에는 랑겟(langet)이라 불리는 철판이 2면 또는 4면에 붙어 있어서 자루가 부러지거나 잘리는 것을 방지하고 그 아래에는 론델(rondelle)이라 불리는 원반을 달아서 상대의 무기가 손으로 미끄러져 들어오지 않도록 배려한다. 또한 사용법이 쿼터스태프와 유사한 탓에 송곳을 반대편 끝에 달아놓은 것도 있다.외형상으로 볼때 할버드와 유사해 보이나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다.
할버드는 망치-도끼-창이 하나로 일체화된 폴암이라면 폴액스는 비교적 조립식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제작 방식으로 구분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현대에 와서 생긴 구분 방식이고, 가장 큰 특징은 자루 최상단에 달린 찌르는 날인 스파이크가 할버드보다 보통 짧은 편이다. 그래서 할버드는 주로 찌르기를 하기 좋은데 비해, 폴액스는 베거나 내려찍는 것에 특화되었다.
폴액스는 유럽 전역에서 기병용으로 더 많이 쓰였지만 영국에서는 풋츠엑스라고 불릴 정도로 보병들에게 많이 사용되었다. 종종 할버드와 폴액스를 기병용과 보병용으로 구분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렇게 나뉘는 것은 도끼류가 아닌 둔기류에서 볼 수 있는데, 짧은 자루에 통짜 금속으로 된 메이스는 기병용이었고 긴 자루에 대가리만 금속으로 보강하고 자루는 나무로 만든 모닝스타는 보병용이었다.
2.3. 폴해머
위 사진의 아래 물건과 같이 도끼날 대신 망치머리를 끼운 물건은 폴해머 혹은 워해머로 분류하는데, 찌르개와 찍개(Pick), 망치머리를 주로 조합해 폴액스에 비해 좀 더 對갑주전투용으로 적합하게 만든 것이다. 진지공사용으로 쓰는 슬레지해머, 마울(Maul)등과는 전혀 다른 계보로, 완전한 전투용인 폴액스의 변종이다. 그야말로 갑옷을 깨부수기 위해 나온 물건으로, 판금갑이 대량으로 채용되는 15세기 이후로 등장한다.
2.4. 사용
개별적으로 사용할 때는, 갑주로 무장한 상대를 제압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다. 그래서 간혹 판금 갑옷을 상대하기 위한 완벽한 무기로 묘사되지만 워낙 판금갑이란게 스펙이 괴랄한 물건인지라 아쉽게도 꼭 그런 것도 아니다. 망치 머리로 제대로 타격하면 신체에 충분한 위력을 가할 수 있긴 하지만, 사람은 갑옷을 착용해도 의외로 날렵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개별전투에서는 맞추기가 쉽지 않고 맞춘다 해도 판금 갑옷은 쉽게 손상되지 않는다. 15세기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활동한 용병대장 피에트로 몬테에 의하면 갑주전투에서 폴액스를 사용할 때 가장 유효하고 자주 쓰이는 공격은 창날로 찌르는 것이며, 다음은 갈고리로 걸어당기기, 그리고 해머 부분은 가끔 필요할 때나 쓴다고 한다.여러 무술재현단체에서 폴액스를 사용하여 스파링이나 기술연습을 하는데, 날과 망치가 있는 부분이 무게 때문에 움직임이 둔해지다 보니, 아예 반대로 돌려서 반대쪽 끄트머리를 앞에 내밀고 창처럼 싸우는 장면이 많다. 주로 그렇게 찌르기 위주로 거리싸움을 벌리다가, 가까워지면 망치 부분으로 베거나 내려치기를 시도하는 양상이다. 실제로도 이런 이유에서인지 현재 남아있는 폴액스 유물들도 반대쪽 끄트머리에 송곳이 달린 유물이 많다.
비슷한 무기인 할버드는 날부분이 크고 무거워도 집단전 때에는 찌르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던 데에 비해, 폴액스는 찌르는 창날인 스파이크가 그리 크지 않아, 집단 백병전 때에는 주로 내려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