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08:28:31

패트릭 자라

パトリック・ザラ / Patrick Zala

파일:PatrickZala.jpg
인종 코디네이터
출생 C.E.23년, 대서양 연방
사망 C.E.71년 9월 27일, 플랜트 야킨 두에
가족 레노아 자라부인, 아스란 자라아들
계급 플랜트 국방위원장
제2대 플랜트 최고 평의회 의장
플랜트 디셈베르시 시장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아리모토 킨류[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장광
파일:캐나다 국기.svg 앤드류 카바다스
파일:미국 국기.svg 마크 디라이슨

1. 개요2. 작중 행적3. 수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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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동전사 건담 SEED》의 등장인물.

코디네이터 제조가 국제법으로 금지된 후, 대서양 연방에서 극비리에 탄생한 코디네이터로 플랜트의 국방위원장이며 레노아 자라의 남편, 아스란 자라의 아버지이다. 여담으로 레노아와 10살이나 나이차가 있다. 시겔 클라인의 뒤를 이어 최고 평의회 의장에 당선되었으며 역사구조학의 전문가이자 플랜트의 제12도시인 디셈베르시의 시장이다.

과거에 플랜트에서 테러를 당한 경험이 있으며 이때 아내인 레노아와 아들인 아스란의 신분을 숨기고 월면도시인 코페르니쿠스에 이주시킨다. 하지만 정세가 악화되면서 코페르니쿠스도 위험하다고 판단하면서 다시 플랜트로 이주시킨다.

제1세대 코디네이터로서, SEED 본편 이전에는 지구연합의 플랜트 정책에 저항하여 시겔 클라인 등과 함께 자프트를 창설한 주역이다. 진중한 성격으로 이때까지만 해도 본편의 모습처럼 극단적 강경파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구연합 핵 공격으로 인해 아내 레노아 자라가 농업 플랜트인 유니우스 세븐에서 사망하자,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충격으로 노선을 변경하고 강경 주전파가 되었다. 그래도 중반부까지는 자신도 사실은 절대로 전쟁에 미친 사람은 아니며 적당히 인도적인 협상만 한다면 평화롭게 서로 지내길 원했으나 그것을 무시하고 공격하며 피의 발렌타인 사건까지 일으킨 것은 지구연합군이라 더 이상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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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서는 우수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코디네이터가 열등한 내추럴을 지배해야 하며 나아가 내추럴을 모두 없애버려야 한다고까지 주장하는, 매우 극단적이고 위험한 사상을 가진 인물로 SEED에서는 무르타 아즈라엘과 같이 양대 악의 축으로 묘사된다.

자세히 드러나진 않았지만 중반부까지는 전쟁에서 이기는 게 목적이지 내추럴을 멸망시키는 게 목적은 아닌 걸로 보였다. 하지만 점점 광기에 물들다가 결국 지구를 제네시스로 공격하려고 하며 워싱턴을 발사 지점으로 지정하라고 명령한다. 첫 발사까지는 제정신을 어느 정도 유지했는지 제네시스의 2번째 발사로 모든 것이 끝난다고 말했지만, 그 2번째 발사로 달 기지를 잃고도 지구연합군이 저항하면 지구에 제네시스를 발사하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막상 3차 발사 시도 때는 쏘면 확실하게 지구가 멸망[2]하는 것을 넘어 발사선상에 아군 함대가 남았는데도 내추럴을 멸망시켜야 한다며 발사하려 한다. 믿었던 아들이 등을 돌리고, 지구연합이 자기 아내를 잃게 했던 때처럼 또 핵미사일을 쏴대며 코디네이터를 전멸시킬 기세를 보이니 미쳐버릴 만도. 그러자 부관인 레이 유우키가 그를 말리지만 권총을 꺼내들어 그를 쏘아버린다.
놈들이, 적이 눈앞에 버젓이 있는데 왜 막느냐?! 쏴야만 하는 거다! 우리가 맞기 전에! 적을 멸망시켜야만 한다! 왜 그걸 모르느냔 말이다! (부관: 의장님! 사선상에는 우리 군대가!) 이기기 위해서 싸우는 것이지 않으냐, 모두 각오한 바일 게야!

이후 통제 컴퓨터를 직접 조작해 서둘러 발사하려 하지만 아직 죽지 않았던 레이 유우키가 그에게 총을 쏴 사망한다.
쏴라... 제네시... 우리의 세계를 빼앗은 대가...
- 통제실로 침투한 아들 아스란에게 남긴 유언.

능력은 굉장해서 죽기 전까지 클라인 파를 제외한 플랜트를 굳건히 결속시켰으며 오퍼레이션 스핏브레이크 실패로 인한 인적자원 고갈[3]이나 자원수급 중단[4]에도 플랜트 사회가 붕괴되지 않은데다가 일발역전 병기인 제네시스를 완성했다. 물론 혼자서 다 한 것은 아니지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밑의 사람들을 조율하고 자원배분을 결정하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외면적으로는 거악(巨惡)이지만 스토리의 뒷면에서는 라우 르 크루제 흑막으로 움직이다보니 단순히 흑막에게 조종당할 뿐인 소악당 같이 보이기도 한다. 대응하는 캐릭터인 무르타 아즈라엘에 비해서도 캐릭터가 약하다. 악역으로서는 너무 평범해서 슬픈 아저씨. 광기에 삼켜진 후의 행동이 도를 넘어섰지만, 코디네이터의 종으로서의 생존을 최우선시한다는 행동방침은 흔들리지 않았다.

가족관계는 별로 좋지 못한 편이다. 아내가 죽은 뒤의 본편에서는 아들에게 아버지로서의 애정이라곤 눈꼽만큼도 보여주지 않았으며[5], 아들을 정략결혼[6]시키려고 들거나 아스란이 패트릭 자라를 부를 때 아버님(父上;ちちうえ)이라고 부르는 것[7]을 보아도 부자간의 거리가 한참 멀다는 느낌이다. 실제로 이야기하는 걸 봐도 거의 타인 수준에 그나마 이렇게라도 부를 수 있는 것도 사적인 자리에서 뿐이다.

작품 초반에 아스란이 탈취한 GAT-X 병기에 대한 청문회로 본국으로 불려갔을 때 같은 셔틀에 동승했었는데, 아스란이 먼저 의원님이라 부르자 자신은 이 자리에 없는 것으로 되어 있으니 그럴 필요 없다고 하자 그제서야 아버님이라고 불렀다. 나중에 저스티스 건담을 수령하러 온 아스란이 반대로 먼저 아버지 라고 부르자, 지금은 전시상황이라고 갈궈 아스란에게 "자라 위원장님"이라고 정정시키는 장면까지 있으니 말 다했다. 결국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자 총을 쏘면서까지 제압해 국가반역자로 체포하며 이것을 계기로 부자관계는 완전히 박살난다. 근데 이때 아스란이 프리덤 건담의 탈취/파괴 임무도 안하고 저스티스 건담도 어딘가에 방치하고 홀몸으로 왔었기에, 두 건담에 탑재된 물건이 물건인지라 아들이라고 봐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혹여나 연합에 N 재머 캔슬러가 넘어갔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뻔히 보이니 말이다.[8] 제2차 야킨 두에 공방전에서는 크루제가 "아스란이 죽어도 상관없습니까?"라고 묻자 "상관없다!"고 딱 잘라버린다. 그 다음 장면에 눈이 떨리기도 했다.

내추럴을 없애야만 비로소 행복한 세상이 열릴 거란 것을 진심으로 신봉했었던 건지 죽어가는 순간에도 아들을 붙잡고 내추럴을 몰아내야 한단 유언을 남겼다. 아들은 그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지만... 그런데 이때 죽어갈 때 자신이 붙잡고 유언을 남긴 대상이 아들인지 알았냐, 몰랐냐를 두고 의견이 갈리기도 한다. 총알에 가슴팍을 맞고 제대로 말도 못하며 죽어갈 정도면 제대로 된 정신 상태였을 리가 없으니 자신의 유언을 남길 상대가 누군지도 제대로 구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단 의견도 제법 강한 편이다.[9]

3. 수난사

  • 지구연합의 핵공격으로 일어난 피의 발렌타인 사건 때 부인 레노아 자라가 사망.
  • 전쟁 중에 자신의 강경책이 마음에 안 든다고 동료이자 사돈될 사람이 등을 돌림.[10]
  • 사돈을 따라서 아들 약혼녀도 반전활동을 펼치면서 내분 조장.
  • 그 라크스 클라인이 기밀사항이던 프리덤 건담 아들 소꿉친구[11]한테 양도.
  • 비장의 카드 저스티스 건담을 믿었던 아들에게 넘겨주니까 친구 따라 강남 갔다.
  • 그 아들이 기껏 돌아와서 하는 소리가 "아빠 이제 그만 좀 하셈"으로 속을 긁음. 거기다 저스티스 건담도 어디갔는지 모름
  • 격분해서 자기 아들에게 총을 발포하고 국가반역자로 지명해 절연함
  • 그때 앤드류 발트펠트가 죽을 고비를 구해주고 믿고 최신예 전함인 함선을 맡겼지만, 자길 배신하고는 라크스 클라인과 함께 아스란을 탈옥시키고 같이 튀었다.[12]
  • 끝에는 제네시스에 의한 지구멸망을 앞두고 아스란이 자기랑 끝장을 볼 심산으로 찾아옴.
  • 근데 아들이 도착하기전에 진짜 미쳐버려 지구에 제네시스를 쏘려는 걸 말리는 레이 유우키 교관을 총으로 쏴죽이고 아군 피해까지 감수해가며 쏘려고 했으나 죽지 않고 아직 살아있던 레이 유우키 교관에게 자기도 똑같이 총맞고 사망.
  • 죽을 때 눈 앞에 있던 아스란에게(총알이 정확하게 명치를 관통한 터라서 이때의 패트릭 자라는 착란 상태였을 확률이 높은 만큼 자신이 잡고 있는 게 아스란이었는지도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 제네시스를 발사해 내추럴을 몰아내라고 유언을 남겼지만, 그 아들은 유언을 쌩까고 맡겨줬던 저스티스 건담을 자폭시켜 제네시스를 박살낸다.

아내를 잃은 슬픈 과거가 있고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배신하거나 하는 일이 잘 안 풀리거나 하지만 후반부의 행동이 워낙 문제가 있는지라 동정의 여지가 없다. 덤으로 코믹스판에서는 죽지 않고 부하들에게 체포되는 결말이었다.


[1] G건담의 도몬 캇슈 아버지, W건담의 카토르 아버지 역으로 나온적이 있다. 그리고 건담 UC의 리디의 고조부를 맡게 된다. [2] 제네시스를 지구로 쏘면 에너지 복사 효과에 의해 지구에 사는 생명체의 절반 이상이 사멸하고 만다. [3] 시드에서는 그럭저럭 나오던 성인 자프트 병사들이 데스티니에서는 거의 소년병이나 햇병아리 사관들로 교체되었다. [4] 원래 공업용 시절이었던 플랜트는 식량자급율이 좋지 못했다. 그걸 해결하기 위한 게 농업 플랜트 유니우스 세븐이었다. [5] 이는 그의 진중한 성격과 함께, 그 성격을 그대로 빼닮은 아스란 자라와 감정적 교류를 많이 하지 못한 영향이 크다. 다만 온통 어둡고 무거운 그의 집무실에서 그의 아내와 아들 아스란 자라의 사진만은 밝게 빛나며 소중히 여기는 점을 볼 때, 가족을 매우 사랑하는 아버지였음에는 틀림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죽어가면서 주마등으로 가족사진과 피의 발렌타인을 보여주는데, 그의 행동 동기 중 아내 레노아의 복수도 있었다고 짐작할 수 있다. [6] 둘 다 서로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했던 사이는 아니었지만 아스란과 라크스 둘 다 딱히 반발하지 않았으니 별 문제 없었을지도 모른다. 또 다른 뒷설정으로는 아스란과 라크스가 유전자 궁합이 좋아서 맺어졌다는 것이 있다. 코디네이터는 생식 능력이 더뎌 혼인통제를 해서 상대가 맺어졌기 때문이다. 후속작에선 이 설정 때문에 길버트 듀랜달이 사랑하는 탈리아와 이어지지 못해 삐딱해지기도 했다. [7] 그나마도 나중에는 자라 의원장으로 부르게 시키며 거리감이 더 커진다. [8] 아닌 게 아니라, 크루제가 흘린 N재머 캔슬러와 프리덤,저스티스의 설계도를 득템한 아즈라엘은 이겼다며 입이 귀에 걸렸다. 그리곤 곧바로 N재머 캔슬러가 달린 핵미사일로 보아즈를 우주의 먼지로 만들어버렸다. [9] 이때 아스란이 자프트 파일럿 복장을 하고 있었던 만큼 그냥 자프트 병사이겠거니 하고 유언을 남겼을 수도 있단 반응도 있다. [10] 시겔은 원래 온건파였다. [11] 게다가 이녀석의 정체는 바로 자프트에게는 철천지 원수같은 스트라이크의 파일럿... [12] 프리덤도 그렇고 저스티스도 그렇고 이터널도 그렇고, 패트릭이 아니더라도 자프트 입장에선 돌아버릴 일이다. 아버지나 생명의 은인을 배신할 거라고 쉽게 상상할 수 없는 것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