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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미지 설명
왼쪽이 문제의 핀업걸 포즈라고 주장하는 소년의 마네킹이다. 오른쪽은 역시 실물사이즈인 배트맨과 슈퍼맨 등의 피규어이다.또 소년 마네킹의 오른쪽에 보이는 소녀 마네킹은 압수수색 박스가 쌓여진 위에 올려진 것으로 보아서 위치가 이동된 것도 알 수 있으며 압수수색 과정에서 마네킹의 가발이 유실됐음을 볼 수 있다. 경찰은 가발이 벗겨져서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마네킹을 어두운 상태에서 촬영하였고 언론은 다른 실물사이즈 수집품들이 다양하게 있었는데도 이런 사진만 보도하며 왜곡된 프레임을 전파시켰다.
마이클은 마네킹에 대해, 너무나 외로웠으나 실제 타인을 믿고 가까이 두기엔 어려웠기에 여러 사람과 같이 있는 느낌을 받고 싶어서 대신 마네킹을 두었다고 말했다. 실제 마이클의 영상에 호텔방에 실물사이즈의 가정부와 집사 모습의 마네킹을 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미디어는 마이클의 일거수 일투족을 학대에 가까울 정도로 집요하게 추적했고 사사건건 왜곡했으며 마이클에 접근했던 인물들, 가정부 부터 호텔 서비스 직원까지 온갖 과장되고 지어내기까지 한 가쉽을 타블로이드에 팔아 돈을 벌면서 마이클을 이용했었기에, 이러한 언론과 대중의 집요한 관음증과 선정주의, 이기적인 돈욕심이 만들어낸 강제적 고독이 원인인 것이다.
심지어 일부 타블로이드는 가발이 벗겨진 마네킹 사진을 보고 마이클이 가발 살 돈을 아끼기 위해 가발 없이 마네킹만 샀다는 루머를 퍼트리기도 했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연예인으로 불리며 어마한 수집품을 보유하고 있던 마이클을 이정도의 천박하고 졸렬한 시선으로 곡해하여도 이걸 보고 믿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핀업걸 일러스트에 등장하는 다리를 치켜든 포즈는 노출과 함께 하이힐이나 발끝을 뻗은 자세로 다리를 강조하는 즉 신체를 성적대상화하는 포즈였다. 하지만 위 마네킹은 핀업걸 포즈처럼 노출이 있거나 성적대상화를 하기 위해 인체를 변형하거나 다리의 각선미를 강조한 자세가 아니다. 심지어 저 마네킹은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일반 아동복 매장에서 사용되던 것이다.
다리를 치켜들었다는 것만으로 다 핀업걸의 성적대상화 포즈가 된다면 요가장면 부터 일상의 많은 장면이 왜곡 될 것이다.
누드는 다 성적인 거란 잣대로 천사조각상을 아동음란물로 간주하는 것과 같은 문화적 편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