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17:51:21

투나잇 쇼 사태

1. 개요2. 1차 투나잇 쇼 사태 (1992)3. 2차 투나잇 쇼 사태 (2010)4. 여담

1. 개요

NBC의 토크쇼이자,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1] 토크쇼인 투나잇 쇼의 진행자 자리를 두고 일어난 분쟁에 대한 문서이다. 1990년 초반 3대 진행자 자니 카슨의 은퇴 당시 데이비드 레터맨 제이 레노간의 1차 분쟁과 2010년 코난 오브라이언과 쇼를 다시 진행하려는 제이 레노 간의 2차 분쟁이 서술되어 있다.

2. 1차 투나잇 쇼 사태 (1992)

NBC에서 투나잇 쇼를 30년간 진행한 전설적인 진행자 자니 카슨의 은퇴설이 슬슬 올라올 즈음[2]부터, NBC는 그의 다음 시간대에서 1982년부터 레이트 나잇[3]을 10년여 간 진행하던 데이비드 레터맨에게 투나잇 쇼의 차기 진행자 자리를 제안한다. 투나잇 쇼에서 레이트 나잇으로 이어지는[4] 심야 토크쇼 라인업은 NBC를 8-90년대 부동의 1위 방송사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NBC는 주가가 높고 인기가 좋던 레터맨을 붙잡으려 실제 카슨의 은퇴 전 부터 물 밑 작업을 한 것. 즉, 몇년 후 자니 카슨이 은퇴하면 레이트 나잇에 있던 레터맨을 투나잇 쇼의 진행자로 옮기면서 레터맨의 레이트 나잇 시청자들과 투나잇 쇼의 고정 시청자층을 끌어모으면서 시청률을 지속적이게 챙기겠다는 계획이였다.

하지만 방송사 내부 정치에 끼고 싶지 않던 레터맨은 "카슨과의 직접적인 은퇴 상의도 없이 하는 제안은 일체 용납할 수 없다"며 제안을 거부한다. 어쨌든 조니 카슨 역시 레터맨을 후계자로 점찍어둔 상태[5]였고, 방송업계나 시청자 역시 당연히 레터맨이 투나잇 쇼를 이어받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는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는 좋은 처사였다. 무엇보다도, 젊은 시절의 레터맨은 자신의 방송과 쇼의 재미 그 자체에만 너무나도 집중해, 공익 방송이나 모금 방송 등 방송사의 눈에 들 수 있는 일을 모두 마다한 것은 물론이고, 높으신 분들과의 만남도 좋아하지 않았다. 즉 사내정치를 챙기지 않은 것. 이런 레터맨이 NBC로썬 탐탁치 않았지만, 그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고, 이를 놓칠 수 없기에 레이트 나잇의 진행자로 1993년까지 재계약을 한다.

이윽고, 조니 카슨은 NBC의 1991년 라인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습적으로 자신이 1992년 중으로 은퇴함을 발표한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카슨 측[6]이나 레터맨 측은 레터맨이 곧바로 투나잇 쇼를 이어받게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NBC와 레터맨은 여전히 계약 상태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르고 있는 일이 있었는데, 1990년, NBC는 주가를 올리던 제이 레노를 경쟁사인 CBS에 빼앗기지 않으려 투나잇 쇼의 차기 진행자 내정을 조건으로 계약해두었던 것. 당시부터 CBS는 NBC의 공고한 심야 프로그램 왕좌를 호시탐탐 차지하고자 했고, 그들조차도 레터맨이 투나잇 쇼를 이어받으리라 예상했기에 CBS는 제이 레노를 노렸던 것이다. 그런 제이 레노와 레터맨을 모두 잡기위해 레노와의 계약을 철저히 대외비로 한 것이었다. 이를 통해 레터맨이 계속해서 투나잇 쇼를 바라보고 방송을 이어나가게 한 동시에, 레노까지 자신들의 품에 지킨 것이다. 그렇게 1991년 말에는 사실상 레노가 물려받게 되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7] 레노는 처세술의 달인이었고, 그의 매니지먼트 사도 그 쪽에 도가 튼 걸로 유명했다. 반면 레터맨은 이 사건 전까지는 매니지먼트사에조차 들어가있지 않았다.

레터맨은 결국 상술한 매니지먼트 사와 접촉하는 등의 행보를 보인다. NBC는 1993년까지 자신들과 맺은 계약으로 처음엔 이런 움직임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그를 영입하기 위해 CBS는 물론 ABC, FOX와 같은 방송사와 콜롬비아, 파라마운트와 같은 신디케이션[8] 제작사까지 거물급 회사들의 회장 및 부회장 급이 직접 레터맨을 찾아오는 것을 보고 위협을 느낀다.

초조해진 NBC는 "레노가 1년 하는 것 보고 결정하겠다" 식으로 레터맨을 가지고 놀려 들었고, 그는 투나잇 쇼를 위해 1년여 간 레노가 진행하는 투나잇쇼 다음 시간 대에서 참고 방송해야하는 수모를 겪었다.[9]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정리하자면, 레터맨 입장에서는 NBC가 레터맨에게 "카슨이 은퇴하면 투나잇 쇼 자리 줄게" 라고 했지만 레터맨 입장에서는 이미 진행을 잘 하고있는 카슨[10]에게 할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 거절하였지만 이미 시청자들, 카슨 측 등, 모두가 레터맨이 차기 진행자가 될 것이라고 거의 확정하는 분위기 속에서 '92년 카슨이 은퇴하고, 레터맨은 탐탁치는 않았지만 결국 투나잇 쇼를 물려받으려 하지만 갑자기 NBC가 레노를 투나잇 쇼의 진행자로 정하고, NBC는 "레노가 1년하는거 보고 진행자 드림" 을 시전하면서 NBC는 경쟁사와의 경쟁으로 레노를 진행자 자리에 앉히고, 레터맨은 시청률 + 경쟁사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레이트 나잇에 앉히면서, NBC는 모두가 기대하던 레터맨의 투나잇 쇼를 완전히 엎어버리고 레터맨에게 투나잇 쇼의 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을 완전히 통수치면서 레터맨은 완전히 NBC의 시청률과 경쟁을 위해 버려진것이다!

결국 투나잇 쇼를 물려 받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레터맨은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던 수많은 방송사들로 눈을 돌린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지원을 약속한 CBS로 이적해 레이트 쇼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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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에 여러분을 찾아뵐 때는, 8월 30일 월요일 밤, 11시 30분[11]에 돌아오겠습니다."[12]
레터맨의 성공적인 이적 후에 CBS는 레터맨에게 그의 쇼는 물론 심야 토크쇼 라인업의 제작 권한을 주고, 레터맨은 자신의 쇼 뒷 시간대, 즉, NBC의 레이트 나잇과 시간대를 같이하는 더 레이트 레이트 쇼까지 만들게 되어 NBC의 욕심은 그렇게 심야 토크쇼 라인업의 상대 진영에 영원한 적수를 만들게 된다.

토크쇼 매니아들의 성공적인 커리어 이후로도 제이 레노로 인해 꼬여버리는 투나잇 쇼의 역사를 보며, 사람들은 "레터맨이 투나잇 쇼를 이어받았다면..."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자니 카슨 역시 사태 당시엔 떠나는 인물이었기에 NBC의 영향력을 당해낼 수 없었지만, 은퇴 후 투나잇 쇼엔 일절 출연치 않고 레터맨의 레이트 쇼에만 잠시 얼굴을 비춘다. 특히 레이트 쇼의 94년 LA특집에선 직접 무대에 나와 진행자 석에 잠시 앉아 박수를 받은 뒤 레터맨에게 조크가 담긴 종이를 건네주고 다시는 TV에 출연하지 않았다. 레터맨이 진정한 후계자임을 암시했던 장면. 솔직히 자니 카슨 본인도 레터맨을 위해 기습 은퇴를 선언했지만 NBC의 욕심때문에 후계자였던 레터맨이 희생당하는 것이 안타까웠을 것이다. [13]

3. 2차 투나잇 쇼 사태 (2010)

투나잇 쇼의 진행자 제이 레노는 자기 이름을 딴 '제이 레노 쇼'를 황금시간대(밤 10시)에 시작하게 되면서 투나잇 쇼를 하차하게 된다. 한편 레터맨의 뒤를 이어 16년 가까이 방송된 코난 오브라이언 레이트 나잇은 많은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었다. 결국 2009년 코난은 제이 레노의 뒤를 잇는 투나잇 쇼의 차기 호스트로 확정된다. 이는 2004년 NBC와의 재계약을 통해 명시된 내용이었다. 제이 레노 역시 방송에서 5년뒤에 이 자리는 코난의 것이라고 이야기 했었다.[14] 코난의 뒤를 이어 레이트 나잇을 진행할 후계자는 지미 팰런으로 내정되었고, 코난은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투나잇 쇼로 무대를 옮긴다.[15]

이때까지는 모든 게 좋았다.

하지만 코난의 투나잇 쇼와 제이 레노의 제이 레노쇼 모두 저조한 시청률을 보인다. 코난의 레이트 나잇 시청자 층 확보가 아직 덜 되었고, 게다가 호스트 교체로 인해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 제이 레노쇼가 시청률이 저조했던 이유는 1시간짜리 쇼는 재미가 없어 혹평을 받았기 때문이였다. 결국 시청률 저조로 30분으로 단축되었다. 결국 NBC는 방송시간을 원상복귀 시킬 꼼수를 쓰게 되는데, 밤 10시에 방영되던 레노의 토크쇼를 11시 반으로 옮기고, 투나잇 쇼를 밤 12시 이후로 옮긴다는 계획이었고, 레노는 이에 동의한다.[16] 코난은 이를 1954년부터 이어진 투나잇 쇼의 전통을 깨는 일[17]이자 지미 팰런의 '레이트 나잇'[18]과 카슨 데일리의 '라스트 콜'에 악영향을 끼치는 조치라며 거세게 반발했다.[19] 게다가 투나잇 쇼에서 물러난 제이 레노의 쇼를 투나잇 쇼 시간대에 방송하고, 정작 투나잇 쇼의 진행자인 코난은 과거 레이트 나잇의 시간대에 방송을 하는 건 말 그대로 레노와 코난 둘 중 코난만 피해자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막 자리를 잡은 후배들도 덤으로 피해를 볼 뻔했다.[20] 즉 NBC는 제이 레노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코난[21], 지미 팰런[22], 카슨 데일리[23]를 이용한 것이였다.

물론 처음 자기이름을 딴 쇼가 생긴 지미 팰런도 코난과 마찬가지로 쇼가 30분 뒤로 밀리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15년 넘게 NBC에서 자기 이름을 가진 쇼를 진행했던 코난이 당한 수모보다는 덜했다. 코난이 당한 수모가 1군에서 2군으로 강등당한 것이라면 지미 팰런은 2군에서 3군으로 강등당한 것이니 뉘앙스상 코난이 받은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또 코난은 2000년대 초부터 계약 만료가 임박한 시점까지 다른 지상파 방송국(ABC와 폭스)으로부터 개인 토크쇼 호스트 자리를 제의받았었다.[24] 코난을 잃기 싫었던 NBC는 2004년 코난에게 5년 뒤 투나잇 쇼 호스트 자리를 준다는 조건을 주고 투나잇 쇼를 꿈꿔 온 코난은 다른 방송사에서 온 러브콜들을 전부 제치고 헐값에 급히 재계약을 했으니, 코난 입장에서 보면 뒤통수를 맞은 셈이기까지 하다.

즉, 코난 입장에서는 15년이 넘게 NBC에서 레이트 나잇의 진행자를 하면서 그토록 꿈꾸던 투나잇 쇼의 진행자를 위해 다른 높은 계약금과 시청률 제안을 거절하면서 얻었지만 NBC가 제이 레노의 시청률을 위해 자신의 투나잇 쇼를 이용하면서 코난은 1년도 채 되지않고 NBC를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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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의 투나잇쇼 마지막 인사말 전문]
"All I ask is one thing, and I'm asking this particularly of young people that watch:
"여러분께 단 한 가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특히나 젊은이들이 꼭 새겨들었으면 합니다.
Please do not be cynical. I hate cynicism.
냉소하지 마십시오. 저는 냉소주의를 경멸합니다.
For the record, it's my least favorite quality — it doesn't lead anywhere.
저는 진심으로 불평불만이 삶에서 가장 쓸데 없는 기질이라 생각합니다.
Nobody in life gets exactly what they thought they were going to get.
세상 사람 그 누구도 인생이 계획대로만 되지는 않습니다.
But if you work really hard and you're kind, amazing things will happen.
그러나 하루하루 성실하고 친절하게 살아간다면, 놀라운 일들이 펼쳐질 것입니다.
I'm telling you, amazing things will happen.
잊지 마세요. 실로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It's just true!"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자 삶의 진리예요."[25]

코난의 투나잇 쇼 마지막 에피소드 엔딩. 코난의 마지막 인사 이후 ZZ TOP의 빌리 기븐스와 , 윌 페럴과 코난 본인이 레너드 스키너드 Free Bird를 연주함으로써 7개월의 방송을 마쳤다.

막 자신의 꿈을 즐기려던 차에 NBC와 레노의 일방적 처사에 빡친 코난은 결국 바이아웃을 하고[26] 작가로써 SNL과, 진행자로써의 레이트 나잇& 투나잇 쇼를 통해 도합 20여년을 몸 바친 NBC를 나왔다.[27]

그리고 2010년 4월~6월 동안 자신을 따르던 레이트 나이트/투나잇 쇼 출신 멤버들과 함께 순회 공연을 돌았다.[28][29][30]

NBC의 눈가리고 아웅하는 조삼모사식 결정으로 코난이 나가게 되자, 되려 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제이 레노와 NBC의 횡포를 비난하고 코난 오브라이언에 대해서 동정을 느끼게 된다. 십수년전 과거 비슷한 일로 인해서 다른 방송국으로 가야했던 데이비드 레터먼은 물론이고, ABC의 지미 키멜은 이걸 방송중인 제이 레노 면전에서 공개적으로 까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짐 캐리[31], 윌 페럴[32], 벤 스틸러[33], 스티븐 콜베어[34], 피위 허먼[35], 톰 행크스, 로저 이버트, 사라 실버맨, 세스 로건, Ice-T, 놈 맥도날드, 리키 저베이스, 매튜 페리 등 여러 유명인들이 이 사태에 대해 비판하고 코난을 동정했다. 물론 자기 자신도 하루를 할애해 NBC와 레노를 대차게 깠다.[36] 코난이 NBC를 얼마나 싫어하냐면[37] 조든 슐랜스키의 사무실을 청소하는 편에서는 NBC의 편지봉투가 발견되자 급정색하고 갖다버린다.[38] 트라이엄프 타임 스퀘어 마스코트 코스프레 현장 인터뷰에서도 버즈 라이트이어 인형탈을 쓴 사람에게 "안녕, 제이 레노?" 라고 인사를 건넨 적이 있다. 둘 다 이 커서 서로 닮았다고 디스한 것.




같은 사람에게 당한 피해자 둘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영상. 레노가 위성달린 트럭에서 생방송으로 보고 있을 것이라던가, 보험회사 직원과 비교해서 깐다던가.

4. 여담

1994년 1차 투나잇 쇼 사태를 소재로 한 “레이트 쉬프트(The Late Shift)란 논픽션이 나왔고 이를 바탕으로 만든 동명의 영화가 HBO에서 1996년애 방영했다. 여기서는 제이 레노의 에이전트였던 헬렌 쿠쉬닉(Helen Kushnick, 캐시 베이츠 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가며 쿠쉬닉이 NBC에 대대적인 로비를 한 끝에 제이 레노가 투나잇 쇼를 맡게 되고 쿠쉬닉은 총괄 프로듀서가 되었지만 쿠쉬닉의 지나친 간섭과 월권[39]에 지친 제이 레노와 NBC가 힘을 합쳐 쿠쉬닉을 몰아내는 것으로 묘사된다.[40] 그러나 카슨으로부터 조언을 받은 레터맨이 CBS로 이적해서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을 NBC 간부들이 TV로 보며 후회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1] '저명한' 이라는 뜻은, "유명하지 않다" 가 아니고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다. [2] 그의 은퇴설은 실제 은퇴 몇 년 전부터 있었다 [3] 데이비드 레터맨이 창시하고 코난 오브라이언, 지미 팰론을 거쳐 현재는 세스 마이어스가 이어받아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4] 동부시간 기준, 투나잇 쇼는 11시 35분, 레이트 나잇은 12시 35분에 방송한다. [5] 레터맨은 카슨 대신 투나잇 쇼의 게스트 진행자로도 여러번 활동한 바 있다 [6] 아래의 과정에서 레터맨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준 인물이 조니 카슨의 프로듀서인 피터 라슬리였다. [7] 투나잇 쇼 1991년 8월 30일 방영분에 레터맨이 게스트로 나와 카슨과 레노와 투나잇 쇼에 대해 얘기하는 내용이 나와있다. [8] 직접 프로그램을 제공해 여러 방송사에 외주로 납품하는 형식 [9] 12시 30분 시간대의 어떤 방송도 레터맨의 레이트 나잇을 넘을 수가 없었기에 NBC로썬 투나잇쇼와 레이트 나잇의 두 진행자를 다 교체하기보단, 레터맨을 그대로 해당 시간에 두어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고, 투나잇 쇼는 새로운 시청자층을 결집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 판단한 것. [10] 더군다나 선배님이기도 했다. [11] 투나잇 쇼의 진행자로 간다는 뜻 [12] 그 당시 투나잇 쇼의 방영시간은 11시 30분이였다. 현재는 11시 35분. [13] 자니 카슨은 '94년 이후 TV에 출연하지 않다가 2005년 7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14] 투나잇 쇼 호스트 자리가 왕좌 같은 것이라 이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묘사한다. [15] 코난은 투나잇 쇼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며 레이트 나잇을 진행하고 있었다. 오죽하면 조크 중 자기는 유명해지기 전에 레이트 나잇을 진행했다.고 할 정도였으니. 물론 레이트 나잇이 코난의 출세작이지만 투나잇 쇼를 위해 돈까지 마다할 정도면 코난의 투나잇 쇼에 대한 애정이 돋보인다. [16] 5년 전, 자신의 입으로 투나잇 쇼와 그 시간대(11시 35분~)는 분명 코난이 물려받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과거 자신의 말을 부정하고, 본인이 그 시간대를 차지할 것이라는 의미가 되어버린다. [17] 밀린 방영시각이 밤 12시 5분이라 엄밀히 말해 '투나잇'에 하지 않는 '투나잇 쇼'가 되어버렸다. 기존 레이트 나잇 방영시각이 12시 30분이였기 때문에, 레이트 나잇도 아니고 투나잇 쇼도 아닌, 어중간한 심야 토크 쇼가 되어버렸다. [18] 레이트 나잇은 투나잇 쇼가 끝난 후 방영하기 때문에 늦은 새벽에 방송을 할 수 밖에 없다. [19] 만약 NBC의 뜻대로 되어버렸다면, 투나잇 쇼는 1시 5분에 끝나고, 레이트 나이트는 무려 2시 5분, 라스트 콜은... [20] 레노가 이 당시 욕을 많이 먹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애초에 자신이 NBC 사장에게 졸라서 야심차게 프라임타임으로 옮겼으나 시청률이 안나오자 결국 원 시간대로 돌아오게 되었으니, NBC 사장과 제이 레노의 농간에 코난과 지미 팰런 등 후배들만 피해를 본 셈이다. 1차 투나잇 쇼 전쟁 때도 그랬지만 NBC가 레노를 감싸고 돈다는 인상을 크게 준 게 안티의 가장 큰 원인. 밑에 레터먼이 코난을 인터뷰 하는 동영상에서 이때의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궁금하면 보도록 하자. [21] 투나잇 쇼 [22] 레이트 나잇 [23] 라스트 콜 [24] 높은 계약금은 물론이고, 폭스의 경우는 심지어 5년 이내에 프라임타임으로 옮겨주겠다는 제의를 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엄청난 러브콜을 받고 있었다. [25] 훗날 이 엔딩 멘트는 2011 다트머스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도 인용되었다. 유머와 투나잇 쇼를 겪으며 얻은 교훈을 섞은 명연설. 국내외에서 현재까지도 회자된다. [26] 4500만 달러를 받았다고 하고, 그마저도 일부는 자기처럼 한순간에 실업자가 된 스태프들에게 줄 월급으로 지출했다. [27] 이 와중에 NBC는 찌질하게 유튜브 Hulu에 있는 코난의 투나잇 쇼와 레이트 나잇의 에피소드를 전부 삭제하고 내리게 하는 건 물론, SNL에 본인이 호스트로 나온 회차도 내리고 홈페이지에 코난 오브라이언을 치면 30 Rock 에피소드 중 본인이 까메오로 나온 회만 나오게 하는 등 졸렬함의 끝을 보여주었다. 근데 이러고도 타 유튜버들이 코난 영상을 올리면 저작권 운운하며 영상 내리라는 식의 이중인격 태도도 보여줬다. [28] The Legally Prohibited from Being Funny on Television Tour"(법적으로 TV에서 웃기는 게 금지된 투어) [29] 바이아웃 조항에 6개월간 다른 방송사에 출연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었다. [30] 이 때의 과정을 담은 Conan O'Brien Can't Stop이라는 다큐멘터리도 있다.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던 웃긴 모습들과는 달리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한창 예민해지고 다혈질적인 코난의 모습이 이질적이면서도 애써 평소의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려는 코난이 안쓰럽기도 하다. [31] 코난이 방송출연 금지 먹고 투어 다닐 때 잠깐 나왔다. [32] 코난의 투나잇 쇼 마지막 회 게스트로 나와서 코난과 함께 노래 'Free Bird'를 불렀다. [33] 잠깐 등장해서 '이렇게 막대한 돈을 들인 세트를 7개월 만에 철거하는 건 환경을 오염시키는 일이야' 라며 깠다. [34] 덤으로 콜베어 르포에 게스트로 나왔던 모건 프리먼도 '코난, 11시 30분은 당신 거에요' 라고 격려를 해주었다. 그리고 콜베어 본인도 레노가 복귀한 후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선, '코난 쟤 엄청 살쪘네.'라고 디스했다. [35] 피위의 플레이타임이라는 어린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코미디언이고, 코난이 소식을 받은 며칠 후 잠깐 나와서 공작 인형 기린, 옵티머스 프라임(...) 등을 가지고 대략적인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6] 해당 동영상에서 코난이 레노와 전면전을 선포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방송이 NBC의 투데이 쇼(아침 방송)이다. 방송의 독립성을 엿보이게 하는 부분. [37] 같은 피해자인 데이비드 레터맨도 투나잇 쇼가 아닌 레이트 나잇엔 간간히 나온 적이 있지만, 코난은 방송 복귀 이후 딱 한번 팰런의 레이트 나잇에 등장한 후로 NBC엔 출연하지 않았다...가 최근에 SNL에 출연했다. [38] 첨언하자면 조든 항목을 보면 나와있지만 다소 특이한 성격의 슐랜스키의 특징들을 더욱 과장해서, 코난이 조든을 매우 싫어하고 괴롭히는 꽁트들을 종종하는데(당연하지만 개그성 컨셉이다. 실제론 둘의 사이가 전혀 나쁘지 않으며 오히려 친밀한 편이다. 조든 본인도 특이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또라이는 아니다), 청소를 안해 사무실 관리를 엉망으로 하는(이건 진짜다;;) 조든을 갈구며 치워주는 꽁트였다. 이때 NBC 봉투를 보자 적과 내통하는 걸 발견한 것처럼 정색을 하는데, 당연히 조든은 프로듀서니 제작 과정에서 다른 방송국과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 하지만 코난과 NBC의 악연을 아는 팬들 입장에선 웃기게 보이는 것. [39] 실제로 쿠쉬닉은 제이 레노 및 다른 제작진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40] 공교롭게도 쿠쉬닉은 영화가 방영된지 6개월 뒤에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