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7 17:01:21

세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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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보 國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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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숭례문
  1.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
  2. 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
  3. 여주 고달사지 승탑
  4. 보은 법주사 쌍사자 석등
  5.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6.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7.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
  8.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9.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10. 익산 미륵사지 석탑
  11.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12.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13. 영천 거조사 영산전
  14. 안동 봉정사 극락전
  15.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16.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앞 석등
  17.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18. 영주 부석사 조사당
  19. 경주 불국사 다보탑
  20.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21. 경주 불국사 연화교 및 칠보교
  22. 경주 불국사 청운교 및 백운교
  23. 경주 석굴암 석굴
  24. 경주 태종무열왕릉비
1.#26 경주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
  1. 경주 불국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2.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
  3. 성덕대왕신종
  4.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5. 경주 첨성대
  6.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
  7. 창녕 진흥왕 척경비
  8.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
  9.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10. 상원사 동종
  11. 경주 황복사지 삼층석탑
  12.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13.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
  14.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15.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16. 순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
  17. 혜심고신제서
  18. 장흥 보림사 남 · 북 삼층석탑 및 석등
  19. 영주 부석사 소조여래좌상
  20. 부석사 조사당 벽화
  21.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22.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 /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23. 예산 수덕사 대웅전
  24. 영암 도갑사 해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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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51~1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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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이순신 난중일기 및 서간첩 임진장초
  1.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
  2.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3.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좌상
  4.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입상
  5. 경주 감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6. 경주 감산사 석조아미타여래입상
  7.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8.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9. 금동신묘명삼존불입상
  10.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
  11. 금관총 금관 및 금제 관식
  12. 금관총 금제 허리띠
  13. 평양 석암리 금제 띠고리
  14. 경주 부부총 금귀걸이
  15. 도기 기마인물형 명기
  16. 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
  17. 백자 철화포도원숭이문 항아리
  18. 청자 참외모양 병
  19. 청자 투각칠보문뚜껑 향로
  20. 청자 구룡형 주전자
  21. 청자 음각연화당초문 매병
  22. 청자 상감모란문 항아리
  23. 김천 갈항사지 동 · 서 삼층석탑
  24. 개성 남계원지 칠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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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101~1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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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1.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
  2.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3. 전 원주 흥법사지 염거화상탑
  4.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
  5.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
  6. 백자 철화포도문 항아리
  7. 계유명삼존천불비상
  8.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9. 이제현 초상
  10. 안향 초상
  11. 경주 감은사지 동 · 서 삼층석탑
  12. 청자 철화양류문 통형 병
  13. 청자 상감모란국화문 참외모양 병
  14. 청자 상감당초문 완
  15. 청자 상감모란문 표주박모양 주전자
  16. 장흥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17.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18. 금동연가7년명여래입상
  19. 용주사 동종
  20.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
  21.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
  22.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
  23. 강릉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
  24. 녹유골호(부석제외함)
1.#126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1. 서울 삼양동 금동관음보살입상
  2. 금동관음보살입상
  3. 금동보살입상
  4. 구미 죽장리 오층석탑
  5. 고려말 화령부 호적 관련 고문서
  6. 징비록
  7. 청자 동화연화문 표주박모양 주전자
  8. 금동보살삼존상
  9.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10. 금동 용두보당
  11.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검 및 칼집 부속 / 투겁창 및 꺾창
  12. 전 고령 금관 및 장신구 일괄
  13. 김홍도필 군선도 병풍
  14. 나전 화문 동경
  15. 정문경
  16. 동국정운
  17.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
  18.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19. 귀면 청동로
  20. 전 논산 청동방울 일괄
  21.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22. 십칠사찬고금통요 권16 / 십칠사찬고금통요 권17
  23. 동래선생교정북사상절 권4, 5 / 동래선생교정북사상절 권6
  24. 송조표전총류 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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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151~2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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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6 백자 청화‘홍치2년’명 송죽문 항아리
  1. 분청사기 인화국화문 태항아리
  2. 분청사기 음각어문 편병
  3.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
  4. 김정희필 세한도
  5. 장양수 홍패
  6. 구미 선산읍 금동여래입상
  7. 구미 선산읍 금동보살입상
  8. 구미 선산읍 금동보살입상
  9. 상지은니묘법연화경
  10. 양평 신화리 금동여래입상
  11.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
  12. 천마총 금관
  13. 천마총 관모
  14. 천마총 금제 허리띠
  15. 황남대총 북분 금관
  16. 황남대총 북분 금제 허리띠
  17. 경주 98호 남분 유리병 및 잔
  18. 황남대총 남분 금목걸이
  19. 토우장식 장경호
  20.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1~10, 44~50
  21. 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
  22. 단양 신라 적성비
  23. 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24. 금동보살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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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201~250호]
{{{#!wiki style="margin:-10px 0"
<table bordercolor=#fff,#1f2023>
1.#201 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
  1. 대방광불화엄경 진본 권37
  2.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6
  3.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6
  4. 충주 고구려비
  5. 합천 해인사 고려목판
  6. 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
  7. 도리사 세존사리탑 금동 사리기
  8. 보협인석탑
  9. 감지은니불공견삭신변진언경 권13
  10. 백지묵서 묘법연화경
  11.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언해)
  12. 금동탑
  13. 흥왕사명 청동 은입사 향완
  14.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 정원본 권 31
  15. 정선필 인왕제색도
  16. 정선필 금강전도
  17. 아미타삼존도
  18. 백자 청화매죽문 항아리
  19. 청자 상감용봉모란문 합 및 탁
  20.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21. 백자 청화매죽문 유개항아리
  22. 경복궁 근정전
  23. 경복궁 경회루
  24. 창덕궁 인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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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251~300호]
{{{#!wiki style="margin:-10px 0"
<table bordercolor=#fff,#1f2023>
1.#251 초조본 대승아비달마잡집론 권14
  1. 청자 음각'효문'명 연화문 매병
  2. 청자 양각연화당초상감모란문 은테 발
  3. 청자 음각연화문 유개매병
  4. 전 덕산 청동방울 일괄
  5.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1
  6.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9
  7. 백자 청화죽문 각병
  8. 분청사기 상감운룡문 항아리
  9. 분청사기 박지철채모란문 자라병
  10. 백자 유개항아리
  11. 백자 달항아리
  12. 백자 청화산수화조문 항아리
  13. 포항 냉수리 신라비
  14.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13
  15.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 75
  16. 초조본 아비달마식신족론 권12
  17. 초조본 아비담비파사론 권11, 17
  18. 초조본 불설최상근본대락금강불공삼매대교왕경 권6
  19. 청자 모자원숭이모양 연적
  20. 초조본 현양성교론 권12
  21.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32
  22.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15
  23. 귀함별황자총통(1596년조)
  24.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
1.#276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53
  1.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6
  2. 태종11년이형원종공신록권부함
  3.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74
  4. 성거산 천흥사명 동종
  5. 백자 병형 주전자
  6.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7. 통감속편
  8. 초조본대반야바라밀다경 권162, 170, 463
  9.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10. 백자 ‘천’ ‘지’ ‘현’ ‘황’명 발
  11. 백제 금동대향로
  12.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
  13.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14. 양산 통도사 대웅전 및 금강계단
  15. 용감수경 권3~4
  16.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
  17.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
  18. 백자 청화철채동채초충문 병
  19. 나주 신촌리 금동관
  20. 칠장사 오불회 괘불탱
  21. 안심사 영산회 괘불탱
  22. 갑사 삼신불 괘불탱
  23.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
  24. 장곡사 미륵불 괘불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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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정부상징.svg 대한민국 국보 제305호
통영 세병관
統營 洗兵館
소재지 경상남도 통영시 세병로 27 ( 문화동)
분류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 궁궐·관아 / 관아
수량/면적 1동
지정연도 2002년 10월 14일
제작시기 17세기

파일:국보305호통영세병관전경.jpg

1. 개요2. 내용3. 외부 링크4. 국보 제305호

1. 개요

統營 洗兵館. 통영 세병관은 조선시대 객사 건물로 삼도수군통제영의 중심 건물이었으며 조선 선조 38년(1605)에 만들어졌다. 여수에 있는 진남관과 더불어 몇 안되게 남해 지방에 남아 있는 조선의 관아 건물이기도 하다.

통영 세병관은 삼도수군통제영의 중심 건물이였으니만큼 삼도수군통제영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데,[1] 삼도수군통제영이 건설됐던 당시의 건물로는 지금까지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물이기도 하다.[2] 또한 통영 세병관은 현존하는 현대 이전의 한반도 목조 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큰 편에 속하고[3] 잘 보존되어 있는 문화재다. 통영 세병관은 여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약간 작긴하지만 진남관과 유사한 점이 많아서 볼 만 하다.

통영 세병관은 1963년에 세병관이라는 명칭으로 보물 제293호로 지정되었다가, 2002년 국보 제305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2. 내용

파일:국보305호통영세병관측면박공.jpg
세병관 측면. 삼각형의 거대한 박공이 눈에 띈다.

통영 세병관은 앞면(정면) 9칸, 옆면(측면) 5칸으로 된 거대한 목조건물로 단층으로 되어 있으며, 지붕은 팔작지붕[4]으로 만들어진 주심포 건물이다.[5][6]

통영 세병관의 건립연대는 1605년으로 이는 조선 선조 38년이다. 이와 같이 세병관의 건축 시기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은 1963년 10월 24일에 있었던 건물의 해체수리때 세병관중수상량문이 발견되었기 때문인데, 여기에는 을사년(1605년) 1월에 세병관을 짓기 시작하여 그해 여름 7월 14일에 완공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다만, 삼도수군통제영이라는 기관 자체가 1605년에 설립된 것은 아니고, 삼도수군통제영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다음해인 1593년에 선조가 전라좌수영 소속 전라좌수사였던 이순신을 초대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하면서 기관도 함께 만들어졌다. 하지만 기관이 만들어지면서 새로 건물들을 세웠던 것은 아니고,[7]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은 있던 한산도에 있었다.[8] 그러다가 2대 삼도수군통제사였던 원균 칠천량 해전때 대패하면서 한산도의 삼도수군통제영도 함께 파괴되었고, 3대 삼도수군통제사로 다시 임명된 이순신은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고금도로 삼도수군통제영을 옮겼다.[9] 1598년 임진왜란이 끝났고, 그로부터 3년 후인 1601년 4대 삼도수군통제사인 이시언이 삼도수군통제영을 전라좌수영이 있던 여수로 잠시 옮겼다가,[10] 선조 36년(1603)에 6대 삼도수군통제사인 이경준이 삼도수군통제영을 두룡포(頭龍浦)로 옮겨오게 되면서 몇 년 간 이리저리 떠돌던 삼도수군통제영이 마침내 제자리를 잡게 되고, 이후 이 자리에서 1895년 삼도수군통제영이 폐지될 때까지 약 300여년간 조선의 해군본부로서의 역할을 해왔다.[11] 그리고 세병관은 1603년 삼도수군통제영이 옮겨진 후 여러 본부 건물들을 만들면서 이와 함께 1605년에 세워진 것이다.
파일:국보305호통영세병관현판.jpg
세병관의 현판

통영 세병관의 외형은 관아 건물답게 단정하여, 단청과 같은 통상적인 것 외에는 눈에 띄게 특별나게 꾸며놓은 장식은 없다. 하지만 건물 전면 중앙에 걸린 현판과 건물 그 자체 크기가 대단히 거대하기에 전체적으로 웅장한 멋을 풍긴다. 특이할 만한 점으로는 건물의 앞뒤양옆에 기둥만 일렬로 길게 배열되어 있고 외부와 내부의 벽은 없이 완전 개방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웅장하고 단순하지만 시원스럽다는 인상을 준다.
파일:국보305호통영세병관내부단.jpg
세병관 내부의 단

또다른 특이사항으로는 건물 내부의 중앙에 약 45cm 높이의 단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는 객사답게 수령을 비롯한 관원들이 초하루 보름 그리고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대궐을 바라보며 절하는 향망궐배(向望闕拜)를 행하기 위해 마련해 놓은 것으로 여기에는 임금의 궐패(闕牌)[12]가 모셔져 있었다고 한다.[13]

다만 아쉬운 것은 삼도수군통제영의 건물은 현재 세병관 이외에는 남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세병관은 살아남았지만 삼도수군통제영을 이루던 100여채의 다른 건물들은 일제강점기에 모두 헐려버렸고, 1975년 삼도수군통제영 유적의 정비가 있기 전까지 세병관 주위는 현대식 건물들이 가득 들어서 둘러싸고 있고 세병관만 홀로 외롭게 서 있었다고 한다. 주변을 말끔하게 정비한 이후에는 삼도수군통제영을 이루던 다른 건물 여러 채를 복원했다.

통영 세병관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이미 1963년 1월 21일에 보물 제293호로 지정되었으나, 조선의 국방유적지인 삼도수군통제영의 중심적인 건물이었다는 점, 현전하는 목조건축물 중에 가장 거대한 건물 중 하나이며 건립 연도도 명확하다는 점, 건물 그 자체로서도 조선 관아건축의 형태적인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잘 보존되어 있는 점 등의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중요성을 고려하여 2002년 10월 14일 국보 제305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3. 외부 링크

4. 국보 제305호

세병관은 1963년 10월 24일 해체수리시 종도리의 홈 속에서 발견된 세병관중수상량문에 을사년(서기 1605년) 1월에 짓기 시작하여 그해 가을 7월14일에 상량했다고 기록되어 있는 통제영의 중심건물이다. 이 건물은 창건 후 약 290년 동안 3도(경상·전라·충청도) 수군을 총 지휘했던 곳으로 그 후 몇 차례의 보수를 거치긴 했지만 아직도 멀리 남해를 바라보며 당시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앞면 9칸·옆면 5칸 규모의 웅장한 건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건물 내부 바닥에는 우물마루를 깔았는데, 중앙 뒷면에 약 45㎝ 정도 높은 단을 설치하여 궐패(闕牌)를 모시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그 위로 홍살을 세웠고, 후면 내진주열 중방 하부에는 머름을 설치하여 분합문을 달고 중방 위로는 판벽으로 마감하여 무인도(武人圖)를 그렸으며 천장은 소란반자를 설치하였다.

세병관은 17세기초에 건립된 목조단층 건물로 경복궁경회루(국보 제224호), 여수 진남관(국보 제304호)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건물에 속하고, 여수 진남관과 더불어 그 역사성과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크다.


[1] 이 자리는 현재 사적 제402호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지정되어 있다. [2] 세병관 이외의 다른 건물들은 일제강점기에 모두 소실되어 버려서 없다. 삼도수군통제영 자리에 남아있는 다른 건물들은 모두 복원되어 다시 세워진 것이다. [3] 다만 규모가 크다는 묘사는 다소 모호한 표현이긴 하다. 현전하는 것 중에서 부피가 가장 큰 건물은 경복궁 경회루이며 면적이 가장 넓은 건물은 종묘 정전이다. 이 외에 거대한 목조 건축물로는 여수 진남관, 경복궁 근정전 등이 있다. [4] 팔작지붕은 지붕 양식 중 하나로 지붕의 옆면을 보았을 때 삼각형의 박공이 달려있다. 지붕의 양식은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등 여러 개가 있지만 그 중에서 팔작지붕을 가장 격이 높은 양식으로 본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팔작지붕, 두산백과 - 팔작지붕 [5] 주심포(柱心包)는 목조건축의 한 가지 방식으로 한반도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이다. 참초: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주심포 [6] 다만 세병관에 주심포 방식만 사용된 것은 아니며 익공식 기법과 다포식 기법도 여기저기서 발견되어 다포집 계통으로 보기도 한다. 출처: 답사여행의 길잡이 11 한려수도와 제주도 - 세병관 [7] 임란의 난리통으로 인해 새로 관아 건물들을 만들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8] 이때와 관련한 유적들은 현재 사적 제113호 통영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9] 이때와 관련한 유적들은 현재 사적 제114호 완도 묘당도 이충무공 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10] 이 시기 즈음에 건설된 건물이 여수 진남관이다. 다만 삼도수군통제영을 위해 세운 것이 아니라 기존의 전라좌수영 건물로서 1599년에 세워진 것이다. [11] 참고로 두룡포는 현재 통영시가 위치한 지역의 옛이름으로, 삼도수군통제영이 이 지역에 들어오게 되자 통제영, 통영 등으로 지역을 지칭하다가 지역 이름이 아예 통영으로 바뀌게 되었다. [12] 참조: 한국고전용어사전 - 궐패 [13] 출처: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 세병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