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13 00:47:35

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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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a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기타

1. 개요

성우는 레이첼 하우스[1][2] / 정영주[3]/ 낫스키 마리

모아나의 할머니.[4] 등 뒤에 커다란 만타가오리 문신이 있으며 자신이 죽으면 만타가오리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한다. 만타로 환생을 못하면 문신을 잘못 판거라는 드립을 치는데, 나중에 정말로 만타가오리로 환생한다.[5][6]

이름의 의미는 폴리네시아제어에 속하는 사모아어로 "이야기"라는 뜻이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모아인 이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2. 상세

아이들에게 테피티의 심장을 마우이가 훔쳐 세상에 저주가 퍼졌다[7]는 옛날 이야기로 영화의 시작을 열며 첫 등장을 한다.

모아나가 바다에 나가려는 것을 병적으로 말리는 투이와 반대 입장에 선 인물로 여러모로 모아나를 각성시키는 인물로 어린 모아나가 바다에게 받은 테 피티의 심장을 떨어뜨리고 간 것을 어느새 주워 보관해오고 있었다.

심장을 줍는 것이 직접 나오진 않지만 툭하면 바닷가에서 훌라를 추던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때 바다가 어린 모아나를 선택하는 장면을 멀리서 본 듯 하다. 모아나가 섬을 떠나는 걸 망설일 때도, 결말 부분 모아나가 좌절하여 모든 걸 포기하려 할때도, 모아나를 격려하고 힘내서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다.

모아나가 처음 모험을 떠날 때와 모험 도중 좌절했을 때 모두 단순히 모험을 부추기는 식의 격려가 아니라 모아나 스스로가 선택하도록 여지를 주어 '진정한 자신을 찾는 여정'이라는 주제를 강조해 준다.

후자의 상황에서는 자신이 모아나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준 것을 인정하며 돌아갈 생각이라면 함께 돌아가 주겠다고까지 한다. 하지만 모아나는 자신이 섬을 떠난 이유를 상기하며 결국 계속 나아갈 것을 택한다. 또한 단순히 바다에 가고 싶으면 확 가버려라는 단순한 충동질보다
"네 아버지의 말에 귀를 기울이되, 너 자신의 소리에도 귀를 가울이렴"[8]

이라고 하는 둥, 의외로 지혜로운 충고를 해준다. 물론 농담으로 본인 입으로 동네 흔한 미친 할머니 포지션[9]이라 한다.

취미는 물과 춤추기. 성격도 남이 뭐라고 하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분방함을 지녔다. 실제로 바닷가에서 춤을 추며 "물은 장난꾸러기야. 난 물의 제멋대로인 면이 좋단다"[10]라고 노래하는 걸 보면 정말 물처럼 제멋대로 살아온 모양. 그래서인지 바다를 동경하는 모아나와 사이가 각별하다.

탈라 본인이 선조의 대선박들과 그 유래를 잘 알고 마우이와 테피티의 신화가 사실이며 때문에 바다로 나갈 필요성을 추장 투이와 지나가듯 토론하는 장면이 나온다. 중요 복선으로 추장 일족만큼은 선조의 정체성과 섬이 낙원이어서 정착한게 아니라 재앙으로 갇히게 되었다는 진실을 알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테 피티의 심장을 보관하는 케이스가 탈라의 펜던트[11]인데 이게 선조 대대로 항해를 지휘하는 선장 포지션의 추장에게 계승되는 유서 깊은 물건이었다. 그녀가 선조의 역사와 혼을 후대에 전하는 중요한 역할임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아이템이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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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여는 인물로서 모투누이 부족 내 어린이들에게 테 피티의 심장과 마우이, 각종 바다 괴수들 이야기를 들려준다. 더불어 관객들에게 영화의 배경을 설명해준다. 탈라는 최초에 바다가 생겼고, 그 이후 테 피티가 생명들을 창조했으며, 각종 괴수들과 악마들이 테 피티의 심장을 노렸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 마우이가 심장을 훔치는데 성공했고, 용암 악마 테 카가 나타났다. 마우이는 테 카와 싸웠으나, 그 이후 마우이와 테 피티의 심장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후 각종 괴수들이 날뛰고 오염이 퍼졌다.

아기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모두 공포에 질려버리지만[12], 유일하게 모아나만 탈라의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며 재미있어한다. 이 시점에서 탈라는 모아나가 바다를 동경한다고 깨달았을 수 있다. 탈라는 누군가 테 피티의 심장을 다시 돌려놓을 거라고 믿으나, 투이 족장은 탈라의 이야기를 그저 전설로만 치부한다. 이후 모아나는 바다와 교감하고 바다는 모아나에게 테 피티의 심장을 맡기지만, 투이 족장 때문에 모아나는 그걸 잊어버린다. 이걸 챙긴 인물이 바로 탈라인데, 어떻게 탈라가 이걸 얻었는지 명확히 나오지 않는다.

모아나는 계속 바다를 동경하지만, 투이 족장은 이를 못마땅해한다. 모아나가 좀 더 자란 이후 계속 바다로 나가지만, 번번이 투이는 이를 말린다. 그 와중에도 탈라는 모아나에게 계속 바다의 신비로움을 가르친다. 이렇게 보면, 모아나는 투이의 영향을 분명히 많이 받았지만, 사실 할머니에게 더 큰 가르침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모아나는 부모[13]보다 할머니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셈이다.

모아나는 할머니와 함께 바닷가에서 춤추는데, 모아나 이외에 다른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춤추는 모습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덕분에 탈라는 노망난 노인네 취급을 받으나, 모아나가 그런 취급을 받지 않는 듯하다. 탈라는 마을 사람들과 종종 어울리지 않는 듯하고, 심지어 손녀의 의식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손녀가 의식을 치르는 와중에 바닷가에서 춤만 추는 중이었다.

이렇듯 '탈라는 모투누이 사람들 사이에서도 특별히 영적이고, 선조들의 지혜를 유지하는 인물'이다. 사실 부족의 비전을 전수했기 때문에 탈라가 아니었다면 모아나도 바다로 나가지 않았을 테고, 모투누이 사람들을 비롯해 세상은 극심한 위기를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탈라는 지속적으로 모아나의 용기를 응원하지만, 모아나는 산호초를 벗어나는데 실패한다. 그 이후 모아나는 섬에 머물기로 결심하고, 마을 운영에 힘쓴다. '탈라는 누군가 테 피티의 심장을 운반해야 한다고 믿지만, 결코 모아나를 독촉하지 않는다.'

이 점이 탈라의 특성인데, 탈라는 '절대 손녀에게 강요하거나 명령하지 않는다'. 탈라는 그저 길잡이이자 친구이자 조력자로서 모아나에게 앞길을 열어줄 뿐이다. 심지어 모아나가 섬에 머물겠다고 결심해도 전혀 섭섭하거나 화를 내지 않는다.

모아나 본인조차 할머니에게 속 시원히 말하라고 부탁하지만, 탈라는 일방적으로 명령하지 않는다. 부족의 미래와 세상의 위기도 문제지만, 그래도 그런 것들보다 손녀를 먼저 위한다고 볼 수 있다. 모아나의 또 다른 조력자 마우이는 모아나에게 크게 화를 냈고, 바다는 모아나를 단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 둘과 달리 탈라는 그런 면모를 한 번도 보여주지 않는다. 마우이와 바다가 물리적인 조력자라면, 탈라는 정신적인 조력자이자 모아나를 진정으로 응원하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모아나가 바다 사이에서 갈등할 때, 탈라는 부족의 비밀을 보여준다. 사실 모투누이 사람들은 항해자들의 후손이었고, 선조들의 선박이 섬의 동굴에 남아있었다. 투이 족장도 이 점을 모르지 않았다. 섬의 다른 어른들이 이 비밀을 아는지 명확하지 않다.[14]

모아나는 동굴 안에서 북을 두드리고, 과거 선조들의 항해를 환영으로 본다. 탈라가 모아나처럼 환영을 볼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탈라의 영적 능력과 자연 친화력을 고려한다면, 탈라 역시 모아나처럼 어떤 능력이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탈라가 그저 옛날 선박만 보여주기 위해 모아나를 비밀 동굴로 안내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아나는 왜 선조들이 항해를 그만두었는지를 탈라에게 물어보고, 탈라는 마우이가 테 피티의 심장을 훔쳐간 이후 오염이 너무 심하게 퍼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15] 탈라는 누군가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놓지 않으면, 이런 오염이 점점 더 멀리 퍼질 거라고 우려한다.

탈라는 낚시 바늘 모양의 별자리를 알려주고, 마우이를 찾으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테 피티의 심장을 건네준다. 탈라는 평소 바닷가에 자주 머물기 때문에 모아나가 테 피티의 심장을 잃어버린 후 그것을 주웠을 수 있다. 혹은 바다가 모아나 대신 탈라에게 맡겼을 수 있다. 바다는 좀처럼 사람들에게 자기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나, 모아나 이외에 유일하게 탈라 앞에서 정체를 드러낸다.

모아나 본인은 아기였을 때 바다와 교감했으나 그것이 순전히 꿈이라고 믿었다. 탈라는 바다가 모아나를 선택했다고 말하고, 이에 맞춰 바다도 모아나에게 반응한다. 탈라와 바다가 직접 소통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으나, 이런 상황을 보면 탈라 역시 바다와 어느 정도 소통할 수 있는 듯하다. 어쩌면 탈라도 모아나처럼 과거에 여정을 떠났을 수 있으나, 그런 단서는 영화에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또한 탈라는 파란 목걸이를 걸었는데, 이는 선장의 증표이기도 하다.[16] 이 목걸이는 탈라의 과거를 어느 정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17]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 탓에 모아나는 여전히 바다로 나가지 못한다. 탈라는 시름시름 앓고, 자신이 떠날 때가 되었다고 느낀다. 탈라는 집 안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그 이후 모아나가 투이와 함께 할머니를 찾아온다. 탈라는 유언으로 모아나에게 떠나라고 권유한다. 모아나는 두려워하지만, 탈라는 테 피티의 심장을 자기 목걸이에 넣고 손녀에게 건네주면서 마우이를 찾아가 테 피티의 심장을 되돌려 놓으라고 하라고 말한다. 그러자 모아나는 울먹거리머 할머니를 두고 못 간다고 말하자, 탈라는 '네가 어디를 가든지 늘 곁에 있을거다.'라고 말한다.

탈라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목숨보다 부족의 미래와 손녀의 안위를 걱정한다. 마침내 모아나는 마음을 굳히고 선조들의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이를 볼때, 탈라는 '사실 부족 내부에서 거의 유일무이하게 모아나를 믿어주고 계속 이끌어주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탈라 본인은 모투누이에서 나름대로 풍족한 삶을 보냈고, 탈라가 죽을 때까지 심각한 재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탈라가 그냥 죽었어도 본인은 아무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하지만 모아나 세대부터 각종 오염이나 괴수의 습격에 시달렸을 테고, 탈라는 자기 인생보다 손녀의 삶과 부족의 미래를 더욱 걱정했다. 아마 살아오는 내내 사람들의 조롱과 비웃음을 견뎠겠지만, 죽을 때까지 자기 신념을 포기하지 않았고 손녀를 단념하지 않았다.

따지고보면 탈라는 이 영화의 등장인물 중에서 정신적으로 제일 굳건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흔하지 않은, 굳세고 강단 있는 할머니 캐릭터.
Go...
가거라... [18]

모아나가 선조의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을 때, 탈라가 누워있는 집의 등불이 꺼진다. 아마 이때 세상을 하직한 듯하다. 동시에 어떤 기운이 섬 밖으로 퍼지고, 거대하고 빛나는 쥐가오리가 모아나에게 다가온다.[19]

빛나는 쥐가오리는 선조의 배를 거쳐 산호초 밖으로 나가고, 모아나 역시 높은 파도를 넘는다. 이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모아나의 주된 조력자는 바다와 마우이가 된다. 아무래도 항해 자체에는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하지만, 모아나가 배를 탈 수 있도록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를 고려할때, 항해 이전의 모아나의 조력자가 탈라라면, 항해 이후의 모아나의 조력자는 바다 마우이라고 할 수 있다.

한동안 항해한 이후 모아나는 마우이를 만나지만, 마우이는 자신이 인간들을 위해 테 피티의 심장을 훔쳤다고 말한다. 이 부분은 탈라의 구전과 마우이의 실제 사정이 많이 다르다. 구전에는 마우이가 여러 괴수나 악마 중 하나이지만, 실제 마우이는 사람들을 돕는 구원자였다. 탈라가 마우이의 실제 모습을 알았는지 혹은 정말 마우이가 트릭스터에 불과하다고 믿었는지 명확히 알 수 없다. 만약 탈라가 자기 구전을 사실이라고 믿었다면, 탈라는 죽을 때까지 마우이를 오해한 셈이다.[20]

탈라의 집에는 여러 괴수 그림들이 있고, 그 중에 커다란 마우이 그림도 있다. 이 그림을 보면, 마우이를 무슨 괴수나 악마처럼 묘사했다.[21][22] 마우이는 다시 세상을 돕기 위해 모아나와 동행하고, 여러 고생 끝에 모아나와 마우이는 테 피티의 심장을 노리는 이들 중 가장 강력한 난적 테 카와 맞선다.

하지만 테 카는 너무 강했고, 모아나의 의욕이 너무 앞섰다. 마우이는 이 점에 크게 화내고, 모아나를 떠난다. 모아나는 절망하고, 자신은 여정을 수행할 수 없다고 바다에게 말한다. 모아나는 테 피티의 심장을 내밀고, 바다는 단념하는 것처럼 심장을 가져간다. 사실상 모아나의 주요 조력자 둘이 모두 모아나를 떠난 상황.

이때 바다가 푸르게 빛나고, 다시 커다란 쥐가오리가 나타난다. 쥐가오리는 할머니의 영혼으로 변신하고,[23] 모아나는 울면서 할머니의 품에 안긴다. 죽기 직전의 약속처럼 내내 모아나와 동행한 듯하다. 탈라는 물리적으로 모아나를 돕지 않으나, 대신 손녀가 다시 항해할 수 있도록 앞길을 열어준다.

이 부분에서 탈라의 특성이 다시 두드러진다. 모아나는 여정이 너무 힘겹다고 토로하고, 탈라는 그런 손녀를 담담하게 받아준다. 모아나는 항해를 포기하기 원하지만, 탈라는 윽박지르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꿈을 향해 나가라고 상투적으로 위로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손녀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지웠다고 고백한다.'

이 대사를 고려하면, 탈라 본인도 손녀를 위험한 여정에 떠밀었기 때문에 일말의 죄책감을 느낀 듯하다. 아마 탈라는 이 여정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어쩌면 손녀가 정말 큰 사고를 당하거나 엄청나게 좌절할지 모른다고 예상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손녀를 위험한 항해로 이끌었기 때문에 그 점이 마음에 걸린 듯하다.

심지어 탈라는 모아나가 항해를 포기해도 실망하지 않고 모투누이까지 동행하겠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모아나는 거의 여정을 포기할 뻔했다. 하지만 모아나는 돌아가기 망설였고, 탈라는 너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탈라는 모아나를 일방적으로 유도하지 않고, 오직 손녀가 진짜 속내를 깨달을 수 있도록 북돋을 뿐이다. 마침내 모아나는 항해자로서 정체성을 각성하고, 'I am Moana'를 부른다.

이후 모아나는 스스로 바닷속에 뛰어들고, 테 피티의 심장을 되찾는다. 모아나가 물 밖으로 나왔을 때, 할머니의 영혼은 사라지고 없었다.[24] 일단 모아나가 각성했기 때문에 더 이상 자신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모양이다.[25] 참고로 이때 탈라의 영혼은 모아나를 만지거나 돛을 움직일 수 있었다. 게다가 수면에 모습이 비친다. 이후 모아나는 테 카에게 다시 도전하고, 탈라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모아나가 테 피티에게 심장을 돌려주고 모든 오염이 사라진 다음, 모아나는 고향으로 돌아간다. 모투누이 사람들은 다시 항해에 나서고, 시나와 투이, 모아나도 바다로 떠난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거대한 쥐가오리가 배 옆으로 헤엄치고, 모아나는 이 가오리를 잠시 어루만진다. 이게 탈라의 작별 인사이고 마지막 장면.

이에 모아나는 미소를 짓고, 할머니의 작별 인사를 받아들인 듯하다. 이후 탈라의 행보를 알 수 없다. 하지만 모아나가 바다를 떠나지 않았다면, 탈라도 계속 모아나와 함께 할 거라고 추측할 수 있다.[26][27]

탈라는 영화 속에서 두 번 노래를 부르는데, Where You Are I Am Moana (Song of the Ancestors)이다.[28] 자신만의 단독 노래는 없다.

Where You Are는 투이의 노래이고, 전반적으로 섬의 풍족함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탈라는 노래 중반에 모아나에게 바다를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평소 미친 노인네 취급을 받으나, 손녀를 담담하게 이끄는 인물답게 노래들은 모두 평온하다. 노래 내용은 모두 비슷한데, 모아나에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라고 조언한다.

"네가 누군지 생각하라." 는 문구가 이 영화의 주제임을 고려한다면, '탈라는 주제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인물이다.' 노래의 분량 자체는 작지만, 그 비중은 꽤나 크다. '탈라가 모아나에게 바다를 이야기해줬기 때문에 모아나는 모투누이 섬과 대양에서도 모두 항해를 포기하지 않았다.' 'More'라는 노래가 사운드트랙에 있으나, 이 노래는 영화에 나오지 않는다.

모아나에게 이름을 지어준 사람이 어쩌면 탈라일 수 있다. 모아나는 '바다'라는 뜻이기 때문에 탈라는 손녀가 바다를 동경하기 바랐을 수 있다.[29]

참고로 마우이 이외에 동물로 나타나는 유일한 인물이지만, 마우이처럼 변신하지 않았고, 그 대신 죽은 후 쥐가오리로 환생했다. 이 가오리는 문신이 있는데, 이 문신 모양은 탈라의 등에 있는 가오리 문신과 유사하다.

참고로 쥐가오리는 영화에서 모두 3번 출연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출연할 때, 모두 모아나의 여정을 이끌었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출연했을 때 모아나의 성공을 축하하고 작별 인사한 듯하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출연했을 때 파란색으로 빛났으나, 대낮에 나타났을 때 평범한 쥐가오리처럼 보인다. 제작진에 따르면, 탈라의 남편[30]이 상어로 환생하고 탈라를 찾아올 예정이었다고 한다. 허나 이 할아버지와 상어는 영화에 나오지 않는다.

4. 기타

파일:external/pbs.twimg.com/C3FvPlmWEAA002w.jpg
등에 있는 만타가오리 문신은 이렇게 생겼다.

죽기 전 가오리로 환생할거라는 언급이라던가, 진짜 가오리로 환생한 것 때문인지 팬아트에서 가오리와 함께 있는 팬아트가 꽤 되는 편.

포스터나 예고편에 중요하게 나오지 않으나, 실질적인 모아나의 스승이자 친구이자 조언자이자 동반자이다. 탈라의 역할은 바다와 마우이보다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 게다가 탈라와 모아나의 관계는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찾아보기 힘든 할머니 - 손녀 관계이다.

일단 에리얼, , 자스민, 뮬란 등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주로 아버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주인공이 행동하는 계기도 아버지 때문이다. 에리얼은 트리톤이 조각상을 부쉈기 때문에 마녀와 계약했고, 벨과 뮬란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감옥에 갇히거나 입대한다.

하지만 모아나는 이들과 달리 아버지의 영향을 그리 크게 받지 않는다. 탈라는 모아나가 아버지를 빼닮았다고 말했으나, 오히려 모아나가 결정적으로 행동하는 계기는 할머니이다. 투이가 족장이고 당당히 살아있음에도 모아나는 유난히 아버지의 영향을 적게 받았다.[31][32] '여타 장편 애니메이션에도 할머니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탈라처럼 주인공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령, 뮬란의 할머니 파는 강단 있는 노인이지만, 뮬란에게 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 버드나무 할머니 포카혼타스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지만, 포카혼타스가 그것 때문에 자신의 내면까지 파고들지 않는다.

영적 능력이 뛰어나고 바다와 교감할 수 있으나,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기에 무리였던 듯하다. 사실 소녀 하나보다 어른들이 나서야 했겠으나, 마을 사람들은 탈라의 말을 듣기는 고사하고 노망났다고 취급한다. 물론 탈라는 마을의 어르신이고 족장의 가족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놓고 탈라를 무시하지 않는다.

적어도 영화에서 사람들이 탈라를 웃음거리로 몰락시키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어쨌든 탈라는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했고, 심지어 아들 투이조차 자기 어머니의 비전을 망상일 뿐이라고 치부한다. 탈라 본인도 내키지 않았으나, 어쩔 수 없이 어린 손녀를 마우이에게 보낸 듯하다.

모아나가 영적 능력이나 교감 능력을 탈라에게서 물려받았는지 혹은 탈라에게 배웠는지 확실하지 않다. 모투누이의 선조들은 모두 항해자였고, 따라서 모투누이 사람들에게 모두 잠재력이 있다고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33] 바다와의 교감 능력이 왕족의 혈통이라는 언급은 나오지 않는다. 혹은 그냥 모아나의 내면의 심리를 묘사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바다를 끊임없이 바라보고 그 잠재력[34]을 밖으로 드러내는 인물은 유일하게 모아나였다. 탈라는 모아나가 그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가르쳐준 듯하다.[35]

인트로에서도 그렇고 아이들 겁주는 게 취미인 모양. 후에 모아나가 선조들의 배가 있는 동굴을 보여줄 때도 옆에서 "우우우우우우~" 거리며 드라마틱한 사운드 효과를 내주신다.

폴리네시아도 장유유서 문화를 갖고 있다보니 일단 추장인 투이도 자기 어머니인 탈라에게는 모아나를 바다에 나가라는 식으로 부추겨도 대놓고 불만을 표하지 못한다. 모아나가 투이 몰래 바다에 나갔다가 보트를 망가트리고 구사일생으로 돌아와서 "아버지에게 이르실 거예요?"라고 걱정스럽게 묻자, "아니. 난 니 아부지 엄마니까 일일이 말할 것 없지"라고 장난스레 넘어간다.


[1] 모아나의 마오리어 더빙판에서도 탈라를 맡았으며, 마오리어 더빙판 감독까지 직접 맡았다. [2]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에서 소울카운터 테리 역으로도 활약하였다 [3] 뮤지컬 배우로 겨울왕국에서 트롤 불다 역을 맡았다. 재미있게도 타마토아 역을 더빙한 배우 겸 가수 이정열과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서 부부 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그리고 미녀와 야수 실사판 더빙에서도 르미에와 플루메트로 이정열과 커플 연기를 맡았다. [4] 투이(모아나의 아버지 쪽)의 어머니이자 모아나에게는 친할머니이다. 본인도 '난 네 아부지의 엄마니까' 라는 말을 하고, 모아나의 아버지인 투이가 탈라를 어머니라고 부르는 장면이 여럿 등장한다. [5] 모아나가 섬을 떠나자마자 사망한것으로 보여진다, 모아나가 섬을 떠날때 할머니와 부족들이 모여있던 움막의 불이 꺼지며, 이를 본 모아나가 울먹이는 표정을 짓자 빛나는 만타가오리가 같이 바다를 떠나는 연출이 있다.초고속 환생 서비스 [6] 정말로 환생했다기보다는 사망한 뒤에도 손녀를 지켜주고파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 이는 모아나가 잠시 마우이와 떨어지게 된 후에 탈라의 환영을 보는 장면에서 알 수 있다. [7] 마우이 항목에 나오지만 진실은 이야기와는 약간 달랐다. 탈라가 일부러 진실을 왜곡할 성격은 아니니, 마우이가 섬에 갇히고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에 대한 전설이 구전되면서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왜곡이 들어갔다고 하면 이상할 것은 없다. [8] 즉, 모아나 자신의 꿈을 위해 나아가면서도 자신을 사랑하고 미래를 걱정해주는 아버지의 마음도 이해하라고 충고한 것이다. 과거 디즈니의 조역 캐릭터들은 대개 평면적으로 꿈을 동경하는 주인공 편만 들거나 반대로 주인공을 말리며 부모의 편을 드는 식이었는데, 양쪽을 모두 존중하라고 가르치는 드문 케이스. [9] 'village crazy lady'가 자기 직업이란다. [10] The water is mischievious. I like how it misbehaves(더빙판은 "바단 정말 짓궂어, 예쁜 장난꾸러기"). [11] 모양을 보면 전복 껍질을 두 개를 맞물려 조개처럼 만든 공예품. 전복 조가비는 조개에는 없는 작은 구멍들이 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뉴질랜드 전복 파우아(Paua). [12] 개중에는 심지어 기절한 아이도 있었다. [13] 시나와 투이 부부 [14] 투이도 친구와 함께 몰래 이 선박을 타고 먼 바다까지 항해했던 걸 보면, 투이를 비롯한 섬 사람들 중 (죽은 친구를 포함해) 일부는 알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혹은 투이가 젊은 시절 친구를 잃은 사건이 마을에 알려졌을 때, 투이와 탈라 외에도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알게 되었지만 먼 바다의 위험성(이거 타고 먼 바다까지 나아갔다가 투이의 친구처럼 죽을 수도 있다는 점)을 더 중시해서 그냥 후손들에게 입을 다물고 다 함께 이것들을 봉인해버리기로 결정했을지도. [15] 하지만 모아나가 바다로 나간 이후 이런 오염이나 괴수 때문에 고생한 적은 없다. 대신 카카모라들에게 습격을 받았고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다. [16] 모아나가 선조들의 환영을 볼 때, 선장은 파란 목걸이를 걸었다. 게다가 나중에 모아나가 'I am Moana'를 부를 때, 선조 항해자들의 환영이 지나가는데 선장은 목걸이를 보여주며 인사한다. [17] 이를 볼 때 탈라도 과거에는 선장이었으며, 배를 직접 몰고다녔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다만 탈라가 젊었을 적만 해도 이미 테 카가 건재한 상황인지라 과연 어디까지 항해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 [18] 유언 [19] 탈라는 죽은 이후에도 모아나에게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고, 자신이 쥐가오리로 환생할 거라고 예언했다. 즉 이 쥐가오리는 탈라가 쥐가오리로 환생했음을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셈. [20] 할머니가 마우이를 칭하는 호칭 중, "전사", "인간들의 영웅" 등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던 걸 보면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동시에 테 피티의 심장을 훔쳐 세상을 오염시킨 건 사실인지라(비록 마우이의 의도는 좋았으나, 결과적으로 이는 마우이와 인간들 모두에게 나쁜 결과를 가지고 온 악행이 되었다. 즉 마우이를 충동질한 인간들도 잘못이지만 현행범인 마우이에게도 아주 잘못이 없다고 할 수는 없는 셈) 누군가 마우이를 설득해서 되돌려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악마 같은 마우이를 해치우고 세상을 구하자"가 아니라 "누군가 용감한 이가 마우이와 함께 세상을 바로 잡을 것이다" 였다. [21] 다만 폴리네시아 쪽의 조각 등에서 선한 신이나 조상님들도 영화 속 마우이처럼 묘사되는 게 보통이다. [22] 그러나 집에 있는 그림들은 괴물들을 그려놓은 거기 때문에 괴물 비슷한 취급을 한 것같기는 하다. [23] 아까전에 거의 직접적으로 암시된 '탈라 → 사후 쥐가오리로 환생' 이라는 사실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순간. [24] 더불어 모아나가 각성할 때 선조들의 영혼도 배를 타고 지나가지만, 이들도 사라진다. [25] 선조들의 영혼이 사라진 것도 어찌보면 탈라가 사라진 이유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다. [26] 영원히 작별한다는 언급이나 암시는 나오지 않았으므로, 모아나가 나중에 살아가면서 항해를 할 때 탈라가 그녀의 앞에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27] 시나와 투이가 이 쥐가오리를 탈라라고 생각하는지, 그 점은 영화에 나오지 않는다. [28] 이중 I Am Moana (Song of the Ancestors)는 모아나의 각성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노래. [29] 그리고 그 이름대로 모아나는 바다를 동경하고 바다와 소통했으며 바다의 조력(물론 직접적이 아니라 간접적인 조력)을 받으며 격노한 신(테 카로 변해버린 테 피티)에게 인간들이 저지른 죄를 사죄함으로써(심장을 돌려주는 것으로) 재앙을 해결하고 부족의 미래를 되찾음과 동시에 항해사들을 잃어버린 바다에게 항해사들을 다시 돌려주는(선조들의 잃어버린 항해술을 되찾아 부족 사람들에게 다시 가르쳐준) 영웅이 되었다. [30] 모아나의 할아버지 [31] 심지어 모아나가 떠날 때, 어머니 시나는 작별 포옹까지 했으나, 투이는 모아나가 떠나는지조차 몰랐다. 아이고 아버지 [32] 이는 모아나의 아버지 또한 과거 모아나처럼 바다에 나가고싶은 야망이 있었지만 그 때문에 자신의 친구가 죽었던 사건때문. 자기가 친구를 죽였다 죄책감때문에 바다에 나가는걸 포기하는 수준을 넘어서 바다는 죽음의 장소라는 강박관념이 박혔기때문이다. [33] 다만 다른 사람들은 바다에 대해 모아나나 탈라처럼 특별한 감정같은 걸 못 느껴서 이를 바다와의 직접적인 소통능력 수준으로 끌어내지 못하고, 그냥 유전되는 잠재력 수준으로 남겨버린 것일수도 있다. 모아나가 항해술을 가르쳐주고 부족민 모두가 먼 바다로 나아가게 되었으니, 이를 계기로 모아나 외에도 나중에 다른 부족민들 중 잠재력이 깨어나 바다와 소통하는 이가 나올 수도 있다. [34] 바다와 소통하는 능력 [35] 바다가 모아나를 선택하고 테 피티의 심장을 주기 이전에도 모아나는 구전에 푹 빠진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