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셔놀트

제2차 세계 대전 미군의 장성급 지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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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

2.1. 초기2.2. 플라잉 타이거즈의 창설2.3. 중국-버마-인도 전역2.4. 전후2.5. 죽음과 유산

3. 매체에서4.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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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클레어 리 셔놀트(Claire Lee Chennault : 1893년 9월 6일~1958년 7월 27일)

태평양 전쟁의 중국, 버마 전역에서 일본군에 맞서 중화민국 공군과 미 육군항공대를 지휘한 미국의 군인. 특히 P-40 워호크 비행단으로 이루어진 플라잉 타이거즈를 구성하고 이를 지휘하여 일본군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셰놀트, 셔놀트, 첸놀트 등 표기가 다양하다. 본래는 프랑스식 성이다. 중국어로 작성된 자료를 찾고 싶다면 중국어명인 陳納德로 검색하면 된다.

2. 생애

2.1. 초기

텍사스주의 커머스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은 루이지애나의 텐사스 패리쉬에서 보냈다. 이후 1909년부터 1910년까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를 다니며 ROTC에 가입했다. 1차 대전이 시작되면서 비행을 배웠고, 대전이 끝난 후에도 항공단에 남아있었다. 1930년대 이후 항공단의 전술학교에 있었으나, 건강 문제와 상관과의 불화가 심해서 1937년에 전역하였다.

퇴역 직후 중국 공군 조종사들을 지도하는 미국 민간인 교관 그룹의 일원으로 중국으로 갔고. 중일전쟁 동안 장제스 총통과 그 부인인 쑹메이링과 가까워져서 장총통의 군사고문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2.2. 플라잉 타이거즈의 창설

1938년 여름, 그는 장제스의 간곡한 청을 받아들여 쿤밍에서 중국 공군의 현대화를 위한 작업을 개시했다. 허나 1940년에 이르러 중국의 공군은 거의 붕괴 상태에 있었는데, 이는 파일럿의 훈련과 현대적인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자체적으로 너무 부패해 있었기 때문이다.[1]

"그들 중국 공군 조종사들은 이착륙 때마다 반드시 비행기를 부수고 마는 괴상한 재주를 지녔다."

이 암울한 현실에, 결국 셰놀트는 자체적인 중국 공군 양성을 포기하고 미국 정부와 루즈벨트 대통령의 동의 하에 미국인 의용 비행대인 플라잉 타이거즈를 창설하였다. 셰놀트는 스스로 플라잉 타이거즈의 사령관이 되어 붕괴한 중국 공군을 대신하여 태평양 전쟁 초기에 일본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게 된다.

2.3. 중국-버마-인도 전역

셰놀트는 중국 주재 미군 총사령관인 조지프 스틸웰과 항상 언쟁을 벌였다. 그는 플라잉 타이거즈를 대체한 제14공군이 중국군을 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스틸웰은 이를 자기 휘하에 두고 버마-중국 수송로에 대한 지원 활동에 전력하기를 원했고 일본군에 패해 인도로 피신해야했던 복수를 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장제스는 실전 경험이 없는 행정장교 출신인 스틸웰이 중국군의 최정예 부대를 빼가며 중국 본토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설욕을 위해 오만하게 미국의 지원 물자로 자신을 협박하는가 하면, 심지어 지역 군벌들과 내통해 자신을 권좌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시도를 감행한 것에 대해 매우 불만이 컸다. 훗날 결국 스틸웰이 미국 정부에 의해 소환 당한다. 실제로 스틸웰은 미국 기자들에게도 수시로 장제스 정부를 멸시하는 발언과 언동을 자주했고 미 언론들의 현지 기자도 스틸웰의 영향을 받아 장제스 정부에 대하여 비판하는 기사를 쏟아내었다.

"만일 스틸웰이 중국 장군이었다면 추호의 의심도 없이 총살 집행대에서 끝장냈을 터였다."

그러나 셰놀트는 정 반대였다. 그는 미국이 참전하기 전부터 중국에 자원해서 참전했고 헌신적으로 장제스 정부를 도왔던 탓에 중국 국민과 언론도 셰놀트와 그가 이끄는 제14공군을 매우 존경하였다. 스틸웰이 처음부터 중국 정부를 안하무인 취급하고 군수물자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것과는 정반대였다. 스틸웰 후임으로 부임한 앨버트 웨드마이어도 전임자 스틸웰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장제스를 지원하였고 전황 반전에 큰 역할을 기여했으며 결국 일본군은 중국 본토에서 제공권을 완전히 잃게 된다. 물론 셰놀트의 14공군과 그들이 훈련시킨 중국 공군이 해낸 것이었다.

중국의 자국산 항공기인 XP-1를 만들때 도움을 주었다.

2.4. 전후

셰놀트는 스틸웰과는 달리 장제스를 높이 평가하고, 미국이 장제스의 반공정책을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었다. 국공 내전 동안 그는 민항공운공사(Civil Air Transport. 후에 Air America로 바뀜.)를 설립하고, 이를 이용해 내전을 벌이던 중국 국민당군과 인도차이나의 프랑스군에 대한 수송 임무를 맡았다. 또한 중국 공산당의 인민해방군에 의해 버마로 패주한 국민당과 태국 경찰에 대한 지원 업무를 하기도 했다.

은퇴한 후인 1951년에 셰놀트는 미국의 상원에서 다른 군인들과 함께 중국의 공산화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였다. 그는 트루먼 대통령의 대중국 무기 금수 정책이 중국의 공산화를 야기했다고 주장했고, 나중에 한국 전쟁의 승자가 누구냐는 하원 위원회의 질문에 "공산측이다"라고 답하기도 하였다.

2.5. 죽음과 유산

그는 중국 전선의 공로로 미 공군의 명예 중장 계급을 수여받았다. 카멜(담배),독한 시가를 즐겨 피우던 골초였던 셰놀트는 1958년에 폐암으로 사망하였고 그 유해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묻혔다.

공산당에 의해 타이완으로 쫓겨난 중화민국은 타이베이에 기념비를 세워 셰놀트 장군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고 있다.[2] 또한 중국 본토에서도 플라잉 타이거즈에 대한 기념관을 세웠다. 1946년에 첫 아내와 이혼한 셰놀트는 중국 여성인 안나 찬과 결혼을 했으며, 그 미망인은 대만을 대표하는 미국내 로비스트로 일하기도 하였다.[3]

3. 매체에서

호이4에서 중화민국 공군 고문으로 등장한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 집중을 따라가다보면 선택할 수 있다.

4. 참고문헌

장제스 평전, 조너선 펜비, 민음사.
중일전쟁, 권성욱, 미지북스.
중일전쟁과 중국의 대일군사전략(1937~1945), 기세찬, 경인문화사.
장제스 일기를 읽다, 레이 황, 푸른역사.
1945 중국, 미국의 치명적 선택, 리처드 번스타인, 책과함께.
제2차 세계대전, 앤터니 비버, 글항아리.

[1] 장비에 할당된 예산은 서류상으로만 구매 처리를 해놓고는 그대로 높으신 분들의 뒷주머니로 들어가서 정작 일선에 쓸 작전기들은 뒤떨어지고 낡은 고물들 뿐이었고, 조종사들은 말만 조종사이지, 이미 고위층 자제들의 멋부리기 사교클럽으로 전락한지 오래라 파일럿임에도 비행기 조종을 할 줄 모르는(!) 인원들이 태반이었다고 한다. [2] 타이베이역 근처에 있는 현재의 228기념공원 자리에 잘 보이는 곳에 있었으나 228기념공원으로 바뀌면서 위안산역 부근에 있는 신셩공원으로 이전했는데 별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다. [3] 안나 셔놀트는 1968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공화당 리처드 닉슨의 승리를 위해 평화협상을 사보타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