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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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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000000>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Columbine High School massacre
파일: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jpg
발생일 1999년 4월 20일
([dday(1999-04-20)]일, [age(1999-04-20)]주기)
발생 위치
[[미국|]][[틀:국기|]][[틀:국기|]] 콜로라도 콜럼바인 고등학교
유형 총기난사
원인 두 범인들의 총기난사
범인 에릭 해리스, 딜런 클리볼드
피해 <colcolor=#fff><colbgcolor=#000000> 사망자 15명[1]
부상 24명[2]

1. 개요2. 상세
2.1. 사건 정황
3. 사건 이후4. 범인들에 대하여
4.1. 사용 무기류4.2. 비디오
4.2.1. 목록
4.3. 오디오
5. 피해자들에 관해서6. 기타7.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7.1. 밈 소재로서의 활용
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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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콜럼바인 사건 타임지.jpg
타임지에 실린 콜럼바인 사건: '옆집에 사는 괴물들 -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나'
범인들의 사진을 둘러싼 작은 흑백 사진 13장은 이 사건의 희생자들이다.[3]
1999년 4월 20일 미국 콜로라도 주 콜럼바인의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내 총격과 폭탄 테러 미수 사건. 12학년(대한민국 기준 고3) 학생인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리볼드[4]가 학생 12명과 교사 1명, 총 13명을 살해하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살해되었고 범인들은 이후 자살했다. 부상자 21명이 발생하였고 경찰과 총격도 오갔으며 또 다른 3명은 학교를 탈출하려다 부상을 입었다. 1999년 당시 미국 역사상 가장 끔찍한 학교 총기난사 사건이었다. 이 범죄는 여러 카피캣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콜럼바인'은 집단 총격의 대명사가 되었다.

총격 외에도 사제폭탄 몇 개가 있었다. 그 중 2개는 교내식당에 배치되었는데 폭발하지는 못했지만 식당 내의 모든 사람들을 죽이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 있을 만큼 강력했다. 범인들은 주차장에 있던 본인들의 차에도 설치했지만 폭발하지 못했고 학교와 떨어진 다른 곳에는 폭탄 2개를 시선 끌기용으로 설치했는데 그 중 하나만 부분적으로 폭발했다. 이 범행의 동기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리스와 클리볼드는 무려 약 1년에 걸쳐 대학살을 계획했고 미국 역사상 가장 사망자를 많이 내기를 바랐다. 미국 언론 USA Today는 콜럼바인 사건을 "웅장하게 계획되었고, 끔찍하게도 만약 그것이 실현되었다면, 총기난사뿐만이 아닌 폭탄 테러였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경찰은 학교 진입이 늦었고 총격 중에 개입하지 않아 거세게 비난받았다. 이 사건으로 총기난사 상황에서 활용되는 즉각적인 행동 신속배치 전술이 미국에 도입되었으며 콜럼바인은 무관용 원칙을 바탕으로 학교 안전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총기 및 총기 규제법, 고등학생 집단, 하위문화권, 왕따, 그리고 또한 10대 청소년들의 약물 항우울제 사용, 인터넷, 비디오 게임과 영화에서 폭력성을 두고 논쟁과 도덕적 공황이 촉발되었다.

사건 이후 희생자인 레이첼 스콧의 차와 존 톨민의 트럭을 포함한 많은 즉석 기념물들이 만들어졌다. 클레멘트 공원에 있는 언덕 위에 희생자들과 범인들을 위한 십자가 15개도 세워졌다. 단, 해리스와 클리볼드의 십자가들은 나중에 논란을 일으키면서 없어졌다.[5] 영구적인 기념비는 1999년 6월에 계획되었다. 설계에는 3년 반이 걸렸고 희생자 가족, 생존자, 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지역사회의 의견을 포함했다. 2006년 6월에 기념관 기공식이 진행되었으며 콜럼바인 기념관은 2007년 9월 21일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2. 상세

파일:attachment/Dylan&Eric.jpg
범인들. 왼쪽부터 에릭 해리스(Eric David Harris), 딜런 클리볼드(Dylan Bennet Klebold)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olumbine_Shooting_Security_Camera.jpg
하얀 셔츠(왼쪽)가 에릭, 검은 셔츠(오른쪽)가 딜런이다. 키는 에릭이 174 cm, 딜런이 193 cm. 이 사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진중 하나이기도 하다.

범인들은 범행 당시 검은색 트렌치 코트를 입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알려졌는데 카페테리아 CCTV에선 이들이 트렌치 코트를 입고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범인들이 카페테리아에 오기 전에 트렌치 코트를 벗었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사건 초기에 목격자들이 증언한 범인들의 인상 착의와 CCTV의 옷차림이 달라 공범이 있는 거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고 한다.[6]

에릭 해리스(18세)와 딜런 클리볼드(17세)는 학교에 총과 실탄 900여 발을 들고와 이중 188발을 난사하면서 13명을 살해하고 21명에게 부상을 입혔다.[7] 살해당한 13명 중 12명은 학생, 1명은 교사였다. 사건을 일으킨 후 둘은 출동한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도서관에서 자살하였다. 범인들은 도서관에서 책장 사이와 책상 밑에 숨어 있는 학생들을 보고 닥치는 대로 총을 쐈지만 범인들이 총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직종이 아니라 학생 신분의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지근거리에서 쐈는데도 부상으로 끝난 사람들이 꽤 되었음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하지만 꼼짝도 못 하는 상태에서 토끼몰이라도 하듯이 사격을 하는 통에 도서관에서 제일 많은 학생들이 죽었다. 어쨌거나 가까운 거리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있어서 신속하게 배치됐지만 자동권총 산탄총 등으로 무장한 범인들을 쉽게 제압하진 못했고 결국 범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까지 아무것도 못하면서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2.1. 사건 정황

사망자는 붉은색 굵은 긁씨, 부상자는 검은색 굵은 글씨, 부상을 입지 않은 생존자는 일반 글씨로 표기되었다.

이 사건은 전반적으로 범인들의 계획 하에 진행되었으며 본래 계획은 실제로 일어난 일보다 훨씬 거대한 규모의 파괴였다. 본래 사실상 학교 전체를 날려버리려고 했던 계획이 실패하면서 총기 난사로 전환된 것이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카페테리아에 설치한 폭탄이 제대로 작동하였다면 안에 있던 학생들 488명이 모두 불길 속에 갇혀 죽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수 있었고 천장이 무너져 윗층에 있는 도서관이 부분적으로 무너질 수 있었다. 또 총은 원래 대피하는 학생들을 쏴 죽일 목적으로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훨씬 인명피해가 컸을 터이다.

두 범인은 우선 학교에서 3마일 정도 떨어진 공터에 소형 폭탄을 설치해놓았다. 경찰 등을 학교에서 먼 곳으로 유인하려고 설치한 것이었다. 그리고 차를 몰고 가서 11시 15분 학교에 진입하여 더플백 두 개를 메고 건물로 들어갔다. 그 안에는 프로판 폭탄이 들어 있었다. 그들이 가진 가장 큰 폭탄들은 차에 남아 있었는데 정오에 폭파되도록 시한장치가 되어있었지만 실제로 터지지는 않았다. 이때 딜런은 어릴 적 친하게 지냈던 소꿉친구[8] 브룩스 브라운(Brooks Brown)이라는 학생을 만났는데 왜 시험을 안 쳤냐고 묻는 브룩스에게 에릭은 "이제 상관없어."라고 하고는 "브룩스, 너 마음에 든다. 여기에서 나가. 집으로 가."라고 경고해주었다. 이를 그냥 흘려듣지 않은 브룩스는 그대로 집으로 향했다. 이 장면은 목격자도 있으며, 이 사건을 영화화한 엘리펀트에서도 등장한다.

범인들은 먼저 카페테리아에 프로판 폭탄을 설치하고[9][10] 기폭장치를 11시 17분에 맞추어 놓은 뒤 차로 돌아가서 폭발하기를 기다렸지만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천만다행으로 터지지 않았다.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둘은 다시 만나서 테러 후에 학교 밖으로 대피하는 사람들을 뒤처리할 용도로 가지고 왔던 총으로 무장하여 학교 서문 바깥쪽에 있는 계단 꼭대기로 올라가 안으로 들어섰다. 나중에 에릭의 공책에서 카페테리아에 있는 학생 수를 분 단위로 추정한 내용이 발견되었는데 # 사람이 가장 많을 정오 시간대에 맞추어 놓았다.

에릭 해리스는 오전 11시 19분에 파이프 폭탄을 던지고 "Go, Go!"라고 외치면서 서쪽 출입구 근처 잔디밭에서 함께 밥을 먹고 있던 레이첼 조이 스콧(17, Rachel Joy Scott)리처드 카스텔로(17, Richard Castaldo)를 향해 총을 쐈고 부상을 입혔다. 특히 리처드는 하반신마비의 중상을 입었다.[11][12] 이후 울고 있던 레이첼을 쏴죽인 뒤 입고 있던 트렌치 코트를 벗었다.
파일:콜럼바인 사건(1).gif
경찰관에게 보호를 받고 있는 학생들[13]
이후 꼭대기에서 서쪽 출입구 쪽으로 계단을 오르고 있던 대니얼 롤버그(15, Daniel Rohrbough)[14], 션 그레이브스(15, Sean Graves), 랜스 커클린(16, Lance Kirklin)을 향해 사격을 가해 대니얼 롤버그를 사살하고 나머지에겐 부상을 입혔다.[15]

서문 반대편 잔디밭에는 학생 5명이 앉아 있었는데, 에릭이 이들에게 총을 쏘았다. 마이클 존슨(17, Micheal Johnson)은 3발을 맞았지만 달아나서 목숨을 건졌고, 마크 테일러(16, Mark Taylor)8발이나 맞았지만 죽은 척을 해서 살아남았다. 그러던 중 상처를 입고 누워있던 랜스는 도주하였고 카페테리아 뒷문 근처에서 쓰러졌다. 이를 딜런이 쫒아갔고 피를 흘리면서 도와달라는 랜스에게 딜런은 확인사살을 위해 사격을 가했지만[16] 기술이 미숙한 탓인지 다행히 죽이지 못했다.[17] 서문 반대편 잔디밭에 있던 나머지 3명은 달아났다.

딜런은 랜스를 쏘고 션을 밟고 계단에서 내려와 건물 안 식당으로 들어갔고, 에릭은 건물 밖에서 식당 문 근처에 앉아 있던 학생들에게 총을 쏘아 앤 마리 호크핼터(17, Anne-Marie Hochhalter)라는 학생을 쏘아 치명상을 입혔다.[18]
파일:콜럼바인 사건(2).jpg
학생들이 철조망으로 도망치는 와중 벽에 붙어 있던 다른 학생들을 경관이 수색하는 모습
이후 범인들은 계단 꼭대기에서 다시 합류하고 거리가 먼 축구장 쪽을 향해 도망가는 아이들을 향해 총을 사격 하지만 아무도 맞지 않았으며 출입구를 향해 파이프 폭탄을 던지지만 하나도 폭발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2층에 있던 미술 담당 여교사 패티 닐슨(35, Patti Nielson)이, 시끄러운 소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학생 브라이언 앤더슨(17, Brian Anderson)과 건물 안에서 나오려다 환호성을 지르는 에릭과 딜런을 보게 되었다. 패티는 이때까지만 해도 아이들이 영화를 찍고 있거나 장난을 치는 줄 알고 그만 좀 하라고 말하지만 얼마 안 가 에릭은 출입구 문 사이에서 중앙문을 향해 총을 쏘고[19] 이 탓에 깨진 유리조각에 브라이언이 다쳤고 패티도 어깨를 맞았다. 패티는 도서관으로 달려가 5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엎드리거나 책상 밑으로 들어가라고 소리쳤고 본인은 대출 데스크 아래에 숨어 전화기로 911에 신고한다.[20]
파일:콜럼바인 사건(4).gif
대피하는 학생들
오전 11시 22분, 범인들이 브라이언에게 다가가기 위해 학교 안에 들어가려는 찰나 학교 무장경비 닐 가드너(Neil Gardner) 보안관보가 주차장에 도착했다. 에릭이 총을 쏘았고 가드너가 응사했지만 아무도 맞추지 못했다. 가드너와 제퍼슨카운티 보안관서에서 추가로 온 폴 스모커(Paul Smoker)와 폴 마고르(Paul Magor) 보안관보가 총격전을 벌였지만 여기서도 아무도 맞지 않았다.

그러던 중 총알이 떨어져 허겁지겁 학교 안으로 들어가 장전을 하고 복도를 돌아다니면서 파이프 폭탄을 터트리거나 보이는 사람에게 총격을 가했지만 스테퍼니 맨슨(17, Stephanie Munson)이 왼쪽 발에 총을 맞았다. 스테퍼니와 친구 멜리사 워커(17, Melissa Walker)는 길 건너 공원에 도착하고 나서야 신발을 벗었고 스테퍼니는 관통상을 입었다. 또한 니콜라스 포스(18, Nicholas Foss)라는 학생을 쫒아 교사 휴게실로 들어갔지만 욕실에 숨어있던 팀 캐슬(18, Tim Kastle), 션 노스만(18, Sean Nossaman)과 조이스 얀코프스키 교사(45, Joyce Jankowski), 에이미 버너트 교사(43, Amy Burnett) 등을 발견하지 못해 여기서는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때 경영 담당 교사 데이브 샌더스(47, Dave Sanders)와 켄트 프리슨(Kent Friesen) 교사는 식당에서 상당한 숫자의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안전한지 확인한 뒤 다른 아이들도 대피시키기 위해 돌아왔는데, 데이브가 범인들을 보고 돌아서서 다른 아이들에게 경고하려다 두 범인의 총에 2발을 맞는다. 켄트는 애론 헨시(Aaron Hancey)라는 학생을 데리고 다른 교실로 들어갔다. 응급처치에 대한 지식에 있던 리치 롱(Rich Long) 교사가 데이브를 끌고 교실로 갔고 동료교사 테레사 밀러(Theresa Miller)와 케빈 스타키(Kevin Starkey)라는 학생의 도움 덕에 그는 3시간 정도 살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과다출혈로 사망하고 말았다.[21] 범인들은 난간 너머 아래층 식당으로 파이프 폭탄 2개를 던졌고[22] 이것들은 폭발했다. 다시 총을 쏘면서 도서관 쪽 복도로 향했는데 도서실 복도로 던진 폭탄도 터졌다. 도서관에 사람들이 많음을 깨닫고 안으로 들어갔다.
파일:콜럼바인 사건(3).jpg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SWAT부대원들
오전 11시 29분, 학생 52명, 교사 2명, 사서 2명이 있던 도서관에 도착한 후 처음엔 바로 들어가지는 않고 에릭이 "일어나!"라며 소리쳤다.[23] 책상 밑에 숨어 있는 사람들에게 나오라는 의미다. "하얀 모자 쓴 놈들 일어나! 이건 우리한테 4년 동안 했던 짓거리들에 대한 복수다!"라고 하거나 "운동선수 놈들 나와! 하얀 야구 모자를 쓴 놈들부터 죽이러 가주지."라고 하는 등 주로 운동부 학생들에게 경고를 날렸다고 한다.[24]

계속해서 책상 안에 숨은 사람들이 나오질 않자 에릭은 "그럼 그냥 쏜다. 마침 쏠 참이였거든, 각오해."라고 외치면서 복사기 근처 한 탁자를 향해 산탄총을 한 발 쏘았다. 이 총격에 탁자 아래에 숨어 있던 학생 에번 토드(15, Evan Todd)는 부서진 탁자의 나무 조각 때문에 찰과상을 입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도서관 안으로 진입하고 딜런은 컴퓨터 책상에 앉아 있던[25] 학생 카일 벨라스케스(16, Kyle Velasquez)를 총으로 쏴 사살했다. 이후 둘은 더플백을 열어 총을 장전하고 에릭이 밖에서 학생들을 대피시키는 경찰들을 향해 사격을 하자는 제안을 하고 딜런은 그걸 받아들여 창가로 가 밖의 경찰들을 향해 사격을 가하지만 아무도 총을 맞지 않고 경찰들도 응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딜런은 창가에서 물러나 근처의 탁자 세 개를 향해 총을 쏘아 대니얼 스티플턴(17, Daniel Steepleton)[26][27], 매커이 홀(19, Makai Hall)이 부상을 당했다. 에릭도 산탄총을 든 채 컴퓨터 열로 가서 누가 있는지 확인하지도 않고 책상 밑을 향해 총을 쏘아 스티브 커노우(14, Steven Curnow)가 사망했으며 다음 컴퓨터 열의 책상을 쏴 케이시 뤼그세거(17, Kacey Ruegsegger)에게 부상을 입혔는데 그녀가 고통으로 괴로워하자 에릭은 "기집애 같은 짓거리 그만해라."라고 말했다. 그리고 열이 맞춰진 컴퓨터가 놓인 책상들을 지나가면서 손으로 책상을 두 번 치고 무릎을 꿇은 뒤 책상 밑에 있는 캐시 버널(17, Cassie Bernall)과 에밀리 와이언트(Emily Wyant)를 보면서 "까꿍(Peek-a-boo)"이라 말한 뒤 총을 쏴 캐시를 살해했다.[28] 에밀리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그러나 산탄총을 얼굴과 너무 가까운 거리에 둬서 반동 때문에 총이 본인 코를 강타하여 코피를 많이 흘렸다. 코가 골절된 모양인데 피를 닦은 뒤 휘청거리며 일어났다는 설도 있다. 아무튼 어찌저찌 일어나고 다음 탁자로 이동하여 브리 패스컬(Bree Pasquale)에게 죽고 싶냐고 물었다.[29] 브리는 죽고싶지 않다고 대답했고 에릭은 "어차피 모두 죽을 거야"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딜런 클리볼드가 "그 여자애(=브리 패스컬) 죽여라"고 말했으나 에릭은 "어쨌든 학교는 터질거니까"라고 대답하며 쏘지 않았다.

한편 딜런은 무릎 부상으로 고통받던 매커이를 돕던 패트릭 아일랜드(17, Patrick Ireland)의 머리를 사격했다.[30] 그리고 다음 탁자 열로 가던 중 탁자 아래에 숨어 있던 아이자이어 쇼앨스(18, Isaiah Shoels), 매슈 케쳐(16, Matthew Kechter), 크레이그 스콧(16, Craig Scott)을 발견했다.[31][32] 이때 딜런은 흑인인 아이자이어를 발견하고 에릭을 불러 깜둥이가 여기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 3명을 끌어내려고 했지만 상대가 억지로 버티느라 실패하자 에릭은 아이자이어에게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한 뒤 총을 쏘아 살해했으며 딜런도 옆에 있던 매튜도 쏴 죽였다. 그나마 크레이그는 옆에서 피를 뒤집어쓰고 죽은 척을 해 살아남았다. 이후 둘은 "다음으로 죽을 준비 된 놈 있냐?"라고 소리치고 이산화탄소 폭탄을 투척했는데 매커이, 대니얼 스티플턴과 패트릭이 숨어 있던 자리, 정확히 말하자면 대니얼의 대퇴골이 있는 곳에 떨어졌지만 매커이는 당황해하던 대니얼 스티플턴 대신 그 폭탄을 주워 폭발하기 전 다른 데로 던져 버려 화를 면했다.

이후 에릭은 마구 총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딜런은 장식장을 맞추고 다음에는 가까운 책상을 쏘아 마크 킨트켄(17, Mark Kintgen)에게 부상을 입혔고, 다시 총을 쏘아 리사 크로이츠(18, Lisa Kreutz), 밸린 슈너(18, Valeen Schnurr)를 다치게 하고 옆의 로렌 타운센드(18, Lauren Townsend)를 쏴 사살한 뒤 총을 장전했다. 딜런은 총알과 파편 때문에 입은 심한 부상으로 괴로워하던 밸린 슈너에게 다가가 신을 믿냐고 묻고 믿는다는 답을 받자 왜 믿냐고 물었고 가족이 믿어서 믿는다고 답하자 조롱한 뒤 돌아갔다. 그녀는 부상이 심했지만 살아남았다. 그리고 에릭은 다른 탁자에 다가가 그 탁자의 아래를 쏘고 이로 인해 숨어 있던 존 톨민(John Tomlin)니콜 놀런(16, Nicole Nowlen)을 쐈다. 이후 존 톨민이 기어서 도망치려고 하자 딜런이 다가가 그를 발로 걷어차고 에릭도 존에게 다가가 도망치려 한다며 그를 비웃은 뒤 딜런이 총을 쏘아 살해했다. 에릭은 책상 옆에 숨어있던 켈리 플레밍(16, Kelly Fleming)을 사살한 후 다른 책상으로 움직여서 숨진 로런과 부상당한 리사를 다시 쏘고, 지나 파크(18, Jeanna Park)[33]를 쏴 다치게 하였다.

범인들은 책상으로 가서 다시 총을 장전했는데 근처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자 에릭은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다가가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총을 쏘겠다 협박했다. 이 말을 듣고 숨어 있던 학생 존 세비지(17, John Savage)는 얼굴을 보이고 운동선수들만 노리는 줄 알고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에릭은 그 말을 듣고 존이 딜런과 서로 친분이 있음을 떠올려서 딜런을 불렀다. 존이 딜런에게 "뭐하냐?"고 묻자 딜런은 "사람 좀 죽이고 있지."라며 싱겁게 대꾸했다고 한다. "나도 죽일 거냐?"고 되묻자 아니라고 답하곤 빨리 뛰어서 도망치라 말했다.[34] 이후 에릭은 자신이 있던 방향의 북쪽 방향에 라이플을 쏘았는데 총알은 학생 대니얼 마우저(15, Daniel Mauser)의 귓가를 스쳤다. 그는 이후 에릭에게 의자를 밀어 부딪히게 하면서 저항했지만 결국 총에 맞아 절명했다. 범인들은 남서쪽을 향해 무턱대고 총을 쏴 댔는데 이로 인해 제니퍼 도일(17, Jennifer Doyle), 오스틴 유뱅크스(16, Austin Eubanks)[35]가 부상을 입었고 코리 디푸터(17, Corey DePooter)란 학생이 마지막으로 사망했다.

도서실 입구를 향해 간 뒤 딜런은 휴게실에 총을 쐈는데 텔레비전만 파괴되었고, 패티 닐슨이 숨어 있는 대출대 위를 의자로 내리치기도 했다. 이후 총을 쏘기도 지겨워졌는지 딜런은 에릭에게 칼을 쓰자고 제안했지만 그가 받아들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에릭은 화염병을 던지지만 불발되었고 함께 도서관의 첫 번째 부상자인 에번 토드를 만났다. 하얀 모자(범인들이 주로 노렸던 운동부원들이 쓰는 모자)를 쓰고 있기 때문에 얼굴을 보이라고 명령하자 곧 도트는 모자를 들어올려 얼굴을 보였다. 딜런은 "넌 나를 찐따라고 불렀지. 이제 찐따가 누구더라?"라고 조롱한 후 에릭과 함께 죽일지 의논하다가 그냥 나가고 이후 부상자 10명과 다치지 않은 생존자 30명이 탈출했다. 다만 의식을 잃은 패트릭 아일랜드와 움직일 수 없었던 리사 크로이츠는 나오지 못한다. 나중에 범인들이 자살한 뒤에 겨우 의식을 되찾은 패트릭은 창문으로 기어갔고 장갑 트럭 위에 서 있던 경찰특공대 직원 두명의 품 안으로 떨어져 구조된다. 리사는 오후 늦게서야 휴게실에 숨어 있던 4명과 함께 대피한다. 패티와 도서실 직원 2명은 옆방으로 피신해 문을 잠갔고 이후 구조된다.

그후 32분에 걸쳐 두 사람은 복도와 카페테리아를 돌아다니면서 아무데나 총을 쏘고 파이프 폭탄을 던졌다. 이때까지 학교 건물 안에 있었던 사람은 200~300명. 특히 교사와 교직원들은 아이들을 지키려고 남아 있었다. 이때부터는 놀랍게도 아무도 더 이상 다치지 않았지만 순전히 행운이라고 봐야 한다. 범인들은 과학실에 들어가 화염병을 던졌는데 화염병이 터져서 불이 났지만 근처 방에 있던 한 선생이 불을 진압하였다. 둘은 카페테리아로 가서 에릭이 불발되었던 프로판 폭탄을 쏘아 폭발시키려고도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범인들은 잠시 서성거리다가 화염병을 터트리고[36]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무작정 총을 난사했는데 지나가다가 교실 안에 숨은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고 "거기 안에 있는 거 다 보여."라고 조롱한 후 마지막으로 총을 장전하고 카페테리아로 돌아가 화장실에 들어갔으며 안에 있던 학생들을 협박하고 다시 도서관으로 와서 밖에 있던 경찰에게 총격전을 벌였다. 그러다가 오후 12시 07분, 결국 에릭은 입천장에 소드오프를, 딜런은 왼쪽 관자놀이에 TEC-DC9 권총을 쏴 자살했다.[37] 가끔 가다 구글에 이 사건을 검색하면 에릭과 딜런의 시체 사진이 나올 수 있으니 조심히보도록 하자.[38]

총 13명(범인 포함 시 15명)[39]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도서관 인질 56명 중 34명은 부상을 입지 않은 채 무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범인들은 모든 인질을 죽일 만큼 탄약을 충분히 지참했다. 무사히 빠져나온 학생 34명은 종이 울리자 재빨리 빠져나갔다. 몇몇 학생들은 창 밖의 특수부대원들에게 도움받아 탈출했고 브라이언과 패티, 도서관 직원 3명이 구조되었다.
사건의 상황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요약한 영상.

3. 사건 이후

파일:콜럼바인 사건(5).jpg
충격을 받아 오열하는 학생들
파일:패트릭 아일랜드 구출 장면.jpg
도서관쪽 창문에서 학생[40]을 구출하는 경찰

이 사건은 당시 미국에 어마어마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다큐멘터리 < 볼링 포 콜럼바인>에 당시의 전화통화 내역과 # 뉴스 영상물, 총격 이후 학교 내부도 나온다. #

이 사건 이후 학교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되었고, 조그만한 칼을 가져와도 정학 처리를 받는 등 관리가 엄격해졌다. 대한민국에서는 학용품으로 분류되는 커터칼도 반입이 불가능하다. 참고로 원래 미국 교실에는 연필깎이가 비치되었다.

콜럼바인 고교는 사건 이후 휴교했는데, 아직 학기가 3주 정도 남아 있어서 인근 채트필드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여름 방학이 지나고 새 학기가 되자 콜럼바인 고교는 재개교했고, 2000년에는 식당 2층의 도서관을 바닥까지 철거해서 1~2층을 완전히 합쳐서 거대한 추모공간으로 만들었다. 도서관은 2001년 새 건물을 완공하여 이전하였다.

이 사건 이후 미국인들이 총기 규제 대신 내놓은 대책이란 게 바나나를 총처럼 들고 선생에게 입으로 "빵 빵" 소리를 내면서 장난친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정학을 당한다든가, 친구들끼리 놀면서 손을 총 모양처럼 만들어 마찬가지로 입으로 총격음을 낸 어린 아이들이 정학을 당하는 등 매우 황당한 사례들이 몇 번 있었다. 지나친 대응 아니냐는 목소리는 미국에서도 나왔지만 다수 여론은 '어렸을 때부터 확실히 교육시켜야 한다.'며 정학 등 강경한 조치에 찬성하는 쪽이다. 그만큼 여파가 컸다. 동시에 학생들의 왕따 문제, 폭력적인 매체들[41]을 집중적으로 언론에서 다루었는데 그러면서도 총기 규제는 이후에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피해자의 유족들이 가해자들이 애꿏은 둠 시리즈 레드넥 렘페이지 FPS를 비롯한 여러 게임을 했다며 해당 게임의 유통사( 인터플레이 등.)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하기도 했다. 가해자들의 방에서 마릴린 맨슨의 음반이 나오자 마릴린 맨슨 때문에 에릭과 딜런이 악마를 숭배했다는 헛소리를 하기도 했는데 마이클 무어는 가해자들이 볼링을 즐겼으니 볼링도 해가 된다고 풍자한 다큐멘터리 <볼링 포 콜럼바인>을 만들기도 했다.

당연히 사건 이후에도 학교를 목표로 한 총기난사 사건이 계속 벌어졌으나 총기는 규제되지 않았고 대신 미국 학교에서는 총기난사 대비 훈련을 한 무장병력을 배치하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란초 테하마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나 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난사 사건 등 유사 범죄는 이후에도 일어났다. 이런 분위기 탓에 미국에선 젊은층을 중심으로 미국의 총기규제 논란/규제 찬성론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 사건에서 처음으로 살해당한 레이첼이라는 학생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세미나가 미국의 고등학교에서 실시된다. 레이첼의 도전(Rachel's Challenge)라는 이름으로 시행되는 이 세미나에선, 평상시 선량한 성품의 모범생이었던 레이첼의 행적을 바탕으로 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도전을 주고 있다. 주로 학교폭력과 왕따, 꿈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고리타분한 제목과는 달리 의외로 현 시대의 미국 학생들에게도 반응이 좋다고.

한편 총기 옹호 단체 NRA와 회장 찰턴 헤스턴은 사건이 일어난 지 겨우 열흘이 지난 5월 2일에 사건이 벌어진 리틀톤에서 총기 옹호 집회를 열어 물의를 빚었다.

사건 12주년이 되는 2011년 4월 20일에 학교 인근 쇼핑몰에서 폭탄이 발견되었는데 # 화재를 일으켰으나 다행히 폭발하지는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범인은 이 사건 이전에도 전과가 많았는데 이 폭탄 테러 미수도 은행강도 사건으로 수감되었다가 가석방된 지 7일 만에 벌인 일이었다. 범인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 다만 범인의 주장에 따르면 학교 총기난사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사건 20주년을 며칠 앞둔 2019년 4월 16일 콜럼바인에 집착하던 18세 여성 솔 파이스가 플로리다 마이애미 인근에서 비행기를 타고 덴버에 도착한 뒤 학교 근처에서 총기를 구매하고 (피협박자가 진짜라고 생각할 만하게) 위협을 하여 일대 학교들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파이스는 17일 아침 덴버 남서쪽 에반스 산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

콜럼바인 고교는 사건 이후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의 대상이 되어 무단 출입을 하다가 적발되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사건 2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이게 하도 심해서 이 지역 교육감이 아예 학교를 철거하고 다시 짓자는 제안을 꺼낼 정도였다 #.

4. 범인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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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들의 7학년~12학년 사진들. 왼쪽은 에릭 해리스, 오른쪽은 딜런 클리볼드.
범인들은 대놓고 왕따를 당하진 않았지만 무시받은 편인 듯하다. 범인 중 에릭은 미 공군에서 조종사로 복무하던 아버지 때문에 이사를 자주 다녔기 때문에 이렇다 할 친구가 없었다고 한다. 마른 체격으로 인해 만만하게 대해졌으며 신체 부위에 대한 놀림과 따돌림을 자주 받았고 같이 사건을 일으킨 딜런과 같이 다닐 때마다 게이라고 놀림을 자주 받았다고 한다. 운동부원들에게 케첩 머스터드 테러를 당한 적도 있었다는 듯. 한 콜럼바인 학생은 에릭이 오목가슴을 가지고 태어나 체육시간에 옷을 갈아입을 때 다른 학생이 그것을 빌미로 놀림거리로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딜런의 어머니인 수 클리볼드가 쓴 책 <나는 가해자의 어머니입니다>를 보면 콜럼바인 고교 자체에 문제가 많았다. 일단 운동부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관대했는데 운동부 학생이 잘못을 저지르면 너그럽게 넘어가지만 일반 학생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처벌 및 정학을 시키거나 교사들 눈 앞에서 대놓고 운동부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을 괴롭혀도 아무도 혼내거나 말리지 않았다. 또 수 클리볼드는 총격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콜럼바인 고교 졸업생의 아버지에게서 자신의 아들이 학교 학생들에게 머리에 불이 붙어 머리에 심한 화상이 났다며 콜럼바인 학교를 잘근잘근 부숴버리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서술했다. 콜롬바인 고교를 졸업한 자녀를 둔 사람은 자기 아들에게 '콜럼바인 고교는 테러 및 총격 사건이 더 빨리 일어나지 않은 게 이상할 지경'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42]

아무튼 이러한 사실들이 여론에 퍼지면서 콜럼바인 사건의 범인들이 자신들을 괴롭힌 가해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건을 일으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현재에도 콜럼바인 사건 관련 영상을 보면 에릭과 딜런을 '영웅'이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바로 알아야 할 것은 에릭과 딜런은 정작 직접 자신들을 괴롭힌 이들은 거의 죽이지도 않고 오히려 아무 상관없는 약한 학생들만 죽여댄 전형적인 묻지마 살인 가해자라는 점이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 중에는 학교에서 잘 나가기보단 평범했던 사람들이 더 많다.[43][44] 그들은 그냥 자신들의 눈에 보이는 이를 마구잡이로 쏴 죽였다.

애당초 이들의 목적이 '총기난사'가 아닌 '폭탄 테러'였다는 것을 생각해 보자. 위에 서술되었듯 그들은 카페테리아에 사람이 가장 많이 붐빌 시간에 폭탄을 설치한 뒤 터트려 무차별적인 살상을 일으킬 작정이었으며 난사했던 총기들도 폭발 후 대피하던 사람들을 상대로 사격할 용도로 가지고 온 것이었다. 불발되었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카페테리아 폭탄 기폭 -> 수백 명 사망 및 부상 + 2층 도서관[45] 붕괴로 2차 피해 -> 대피하던 사람들에게 가해진 총기난사로 추가 피해라는 대참사가 일어났을 수도 있다.

즉, 이 사건의 범인들은 자신들을 꼭 괴롭힌 가해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만 사건을 일으킨 게 아니다. 물론 어느 정도 영향은 있었겠지만. 그리고 설령 가해자들에게만 복수할 생각이었다고 하더라도 사적제재 행위가 결코 영웅으로 칭송받을 수는 없다. 에릭과 딜런은 자신들이 일으키려고 했던 테러 행위를 'NBK'[46]라 칭했다. 딜런의 일기장에는 몇 번이고 '에릭과 함께 NBK를 할까 생각 중'이란 내용이 나온다.

일단 에릭 해리스는 그가 쓴 일기에 따르면 매우 사이코패스적인 사람이었다. 그의 일기에는 자기애적인 오만함이 깃들어 있었고 너무 끔찍하고 어두웠다고 한다. 그는 일기에 잔인한 그림, 사람을 갈기갈기 찢는 상상, 사람을 강간하고 짓밟는 상상 등의 글과 그림을 적고 그렸으며 일기장에 '역겨운 세상이 너무너무 싫다.'고 적을 정도로 세상을 증오하고 자신을 무시하는 이들을 죽이고 싶다는 욕망을 품었고 딜런 말고도 다른 친구들에게도 사건을 함께 저지르자고 제안한 적도 있는데 물론 거절당했다고 한다. 에릭이 왜 이토록 세상과 사람들을 깊이 증오했는지는 이제 와선 모른다.

하지만 에릭 해리스가 사이코패스인지는 의문이다.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나 콜럼바인에 대해 글을 쓴 사람들이 에릭 해리스를 사이코패스라고 판단하지만 이는 그저 에릭 해리스의 일기를 보고 내린 판단이다. 에릭 해리스는 자신의 일기를 사건 이후에 대중들에게 공개될 것을 노리고 썼을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진실된 생각, 감정이 아니라 자신이 대중들한테 어떻게 보이고 기억될지를 의식하며 작성했을 것이다. 실제 에릭 해리스의 학교에서의 모습, 친구들의 증언을 보면 사이코패스보다는 나르시시스트에 가까워 보인다. 에릭 해리스는 반사회성 성격장애 진단 기준은 만족하지 않지만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은 거의 만족한다.

반면 딜런 클리볼드는 일기로 볼 때 자존감이 낮고 자신이 남들에게 소외받고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기 때문에 자살에 대한 내용을 많이 적었다. 그가 처음 에릭과 NBK(테러 행위)를 계획했을 무렵에 적은 듯한 일기를 보면 딜런은 에릭과 함께 일을 저지르겠다고 약속했으면서도 내심 자신은 에릭과 NBK를 실행하기 전에 자살할 생각이라고 적었지만 실제로 자살할 용기가 없었는지 계속해서 자살 시도에 실패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점차 딜런의 일기는 '어쩌면 나의 자살을 위해선 NBK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등 에릭을 의지하는 식으로 변해 갔다고 한다. 그들이 제일 처음 총기를 얻었을 때 딜런은 "이걸로 이제 자살을 하든 에릭과 함께 NBK를 하든 선택을 할 수 있다!! 하하하!"라고 적었다. 즉 딜런은 이미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다.

딜런은 에릭처럼 강간같이 욕구만을 중시하는 글보단 사랑이나 하트 같은 글, 그림을 쓰고 그리면서 진정한 사랑을 원했다. 이 둘은 명확한 차이점이 있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면 에릭은 카리스마와 매력이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사람을 잘 이용했고 딜런은 이용당하기 쉬운 사람이었다고 평가하는 듯. 딜런은 워낙 에릭 앞에선 사악하고 강한 인물인 척했던 모양이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에 따르면 사건 당시에도 딜런은 최소 4번은 사람들을 살려주려고 했고 에릭은 최소 2번은 딜런이 함께 일을 잘 저지르는지 확인했던 물증이 있다고 한다. 그 물증이 뭔지 정확히 서술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딜런이 우울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고가 아니었건 중간에 사람들을 여러 차례 살려주려고 했건 상관없이, 어쨌든 딜런 역시 에릭과 마찬가지로 죄 없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희생시킨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살인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에릭은 사람을 죽이고 싶은 욕망과 자신이 얼마나 잘났는지를 확인시켜 주고 싶다는 헛된 욕망 때문에 자신이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사람을 죽이면서 자신의 힘을 확인하고 싶다는 동전의 양면 같은 욕구가 있었던 모양이다.

살해 성향 사이코패스 추정자와 자살 성향 우울증 추정자의 서로 다른 광기는 두 소년에게 상보적인 필요조건이 되었다. 해리스가 이끌지 않았다면 딜런의 우울증이 살인으로 이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에릭도 딜런을 끌어들일 수 없었다면 그만큼 추진력을 얻지 못했을지도 모른다.[47] 에릭은 딜런의 서서히 타오르는 우울증적 분노를 이용해 자신의 가학성을 부추기고, 딜런은 에릭의 파괴충동을 이용해 수동성에서 벗어나려 했다.

일단 이 사건의 가해자들이 사건의 조짐을 보인 건 1996년부터라고 한다. 에릭은 AOL에 홈페이지를 개설해 가벼운 농담, 아래에 서술된 둠의 맵 레벨을 올리는 용도로 사용해 왔지만 연말이 되면서 폭발물 제조에 관련된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하며 1997년 들어 사회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는 글, 자신이 죽이고 싶은 사람들에 대한 명단이 홈페이지의 주를 이뤘다.

이 홈페이지의 방문자는 별로 없었는데 1997년 말에 딜런이 자신과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브룩스라는 친구에게 홈페이지를 알려주었다. 브룩스는 에릭의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살해 명단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보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말했다. 이때 브룩스의 어머니는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경찰은 이 사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물론 완전히 무시한 건 아니고 홈페이지에서 에릭이 자신의 학교 학생들과 선생들을 죽이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고 있는 글을 발견하였으며 폭발물 제조에 성공하였다는 글도 발견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경찰은 에릭의 저택을 조사하는 영장 초안을 작성하려고 했지만 무슨 이유였는지 중단했다.

에릭은 1998년 1월 30일 콜로라도 주 리틀턴 근처의 밴 차량 안의 공구와 장비를 훔친 혐의로 체포된 뒤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 판사는 선도조건부 청소년 훈방 조치하여 여러 교육을 받게 하였다. 이때 에릭은 상담 활동에 참여했는데 당시 에릭을 상담하던 상담가의 말에 따르면 굉장히 성실하게 상담에 참여했다고 하며 이 교육에 두 사람은 굉장히 성실하게 임하여 여러 주 빨리 선도 기간 해체조치되었다. 이때부터 에릭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평범한 둠 모드 레벨을 올리는 홈페이지로 가꾸었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몰래 폭발물 제조에 관련된 글을 작성하였고 이를 감지한 AOL이 홈페이지를 삭제 조치했다. 이후 에릭과 딜런은 메모로 자신들의 생각을 적었는데 나중에 발견되었다.

에릭과 딜런은 둘 다 블랙잭 피자라는 피자집 알바를 했는데 이 피자집 사장의 증언에 따르면 에릭과 딜런이 피자집 뒤편에서 파이프 폭탄을 제조하는 모습을 봤다고 하며 딜런은 이 피자가게에서 같이 일하던 사람에게서 사건 당시 자기가 사용했던 총인 TEC-DC9을 얻기도 하였다.

사건 이후 FBI는 에릭의 집 지하실에서 범인들이 사건을 일으키기 전에 촬영해 놨던 비디오테이프, 오디오 테이프, 앞서 말한 범인들의 일기, 마릴린 맨슨의 음악 등을 발견했다.

4.1. 사용 무기류

파일:에릭 범행 사용 총기.jpg
사건 당시 에릭이 사용하던 총들. 소드오프 새비지 67H와 하이포인트 995 카빈
파일:딜런 범행 사용 총기.jpg
사건 당시 딜런이 사용하던 총들. TEC-DC9와 소드오프 스티븐스 311D
에릭과 딜런은 자신들의 여사친인 로빈 앤더슨[48]에게서 총기 3정을 얻었다. 하이포인트 9밀리 995 카빈, 새비지 67H 펌프액션 샷건, 스티븐스 311D 더블배럴 샷건 각 한 정이었다. 이때 로빈은 총기 판매허가자의 총기상점이 아닌 총 박람회에 있던 개인 판매자에게서 총기를 구입하였다.[49][50] 그리고 둘이 서로 알바를 하던 블랙잭 피자집에서 같이 일하던 고등학교 선배이자 친구인 필립 듀란에게서 또 다른 총 1정[51]을 얻을 수 있었다. 참고로 에릭과 딜런이 듀란에게서 총을 얻을 때 듀란 본인이 직접 총기를 제공해 준 것은 아니고 듀란이 아는 사람이었던 마크 메인스라는 사람이 딜런에게 500달러에 팔았다.[52]

범행 당시 에릭 해리스는 하이-포인트 사의 9mm 995 카빈 소총[53]과 10발들이 탄창 13개, 새비지-스프링필드(Savage-Springfield) 모델 67H 12게이지 펌프액션 산탄총[54]을 휴대했다.

딜런 클리볼드는 9mm를 사용하는 인트라텍(Intratec) 사의 TEC-DC9 권총과 52발 탄창 1개, 32발 탄창 1개, 28발 탄창 1개와 스티븐스(Stevens) 311D 12게이지 더블 배럴 산탄총[55]을 갖고 있었다.

또 범인들은 인터넷 설명서를 보고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수제 폭탄 99개를 만들어 두었다. 학교 내에서 76개(이 중 30개는 폭발, 46개는 불발), 주의 분산용으로 공원에 설치된 폭탄 2개(일부 폭발), 범인 차량에서 13개(모두 불발하였으나 하나는 해체 작업 중 실수로 오후 10시 40분 폭발), 범인 거주지에서 8개가 발견되었다. #

그들이 갖고 있던 폭발물들의 주요 정보는 파이프 폭탄, 화약이 가득 들은 탄소이산화물 박스[56], 화염병, 폭발물로 개조한 프로판 가스통이었다. 프로판 가스통 사제 폭탄은 학교 구내식당, 자기들이 타고 왔던 차량, 다른 장소에서 시선 끌기용으로 터뜨리려고 했다. 프로판 가스통 사제폭탄의 기폭제는 평범한 성냥과 캐논퓨즈 도화선, 장난감 불로켓에서 추출한 점화기와 시계에서 빼온 건전지와 타이머였다.

범행 당시 범인들은 양쪽 팔뚝에 라이터와 성냥을 테이프로 묶어 놓았다. CO2 폭탄 45개를 소지했는데 그 중 8개를 사용했고 화염병 9개도 던졌다.

에릭 해리스는 네이팜도 사제로 만들었다. 가방에 연료를 넣고 직접 만든 화염방사기까지 개발할 생각도 했지만 생각에만 그쳤다. 범인 두 명은 다른 친구이자 동료였던 크리스 모리스[57]에게 사제 네이팜을 그의 집에 두고 싶었지만 크리스는 거절했다. 에릭 해리스는 크리스 모리스를 이 총기난사 사건에 가담시키려고 했지만 크리스는 짓궂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욕하면서 거절했다.

또 에릭 해리스의 컴퓨터에 있는 웹사이트에는 파이프 폭탄 제조법과 파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까지 나와 있었다. 해리스의 부모는 그가 만든 파이프 폭탄 한 개를 발견했으며 해리스의 일지에는 파이프 폭탄 25개를 제조했다고 적혔다.

클리볼드는 자신이 일하던 알바 장소에서 파이프 폭탄을 가져와 동료를 무섭게 했다. 클리볼드와 해리스 둘 다 자신들이 만든 사제 파이프폭탄에 닉네임을 붙였다. 사건 이후 경찰이 가택수사를 했더니 클리볼드의 침실에서 파이프 폭탄이 발견되었는데 하나는 벤젠스(Vengeance, 복수), 또 하나는 애틀랜타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 구내식당 폭탄

    • 그들은 프로판 가스 사제 폭발물 8개를 지녔다. 총기난사 사건 이전 주말에 그들은 공구점에서 프로판 가스통 2개와 다른 연장들을 구입했으며 사건 당일 아침에 학교에 들르기 전에 프로판 가스통 6개를 을 구입했다. 해리스는 텍사코 주유소의 감시카메라에서 오전 9시 12분에 블루 라이노(Blue Rhino) 프로판 가스통을 구입하는 모습이 찍혔다. 사건 당시 구내식당에는 사제 폭발물 여럿과 20파운드 프로판 가스통에 파이프 폭탄이 설치되었지만 터지진 않았다.
  • 자동차 폭탄
    그들이 타고 왔던 두대의 자동차는 속에 폭발물로 가득 차 있었는데 20파운드짜리 프로판 가스통 사제폭발물과 폭발하면 사방으로 퍼지도록 휘발유들을 넣은 용기 여러 개가 적재되어 있었다. 파이프 폭탄 9개가 클리볼드의 차에, 다른 한 개는 해리스의 차에 있었다. 이것들은 터지지 않았다.
파일:콜럼바인 범인 소지 칼들.jpg
범인들이 휴대했던 칼들. 왼쪽부터 차례대로 폴딩 나이프, 부츠 나이프, 카이버-패스 머셰티 보위, 코브라 나이프

해리스와 클리볼드는 범행 당시 칼 여러 자루를 지참했다. 수사관들은 범인들이 칼을 휴대하였으나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해리스는 부츠에 끼우는 나이프를 벨트에 차고 '카이버-패스'[58] 머셰티 보위 나이프를 발목에 테이프로 묶어 놓았다. 칼 두 자루 모두 손잡이에 'R'[59]이라는 각인을 새겨 놓았다. 머셰티 보위나이프의 칼집에는 스와스티카 문양도 있었다. 클리볼드는 왼쪽 허리춤 벨트에 '코브라' 칼[60]을 휴대하고 있었고 오른쪽 바지 주머니에는 폴딩 나이프[61]가 있었다.

4.2. 비디오

발견된 비디오테이프로 FBI가 범인들의 심리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어느 영상에는 딜런의 우울증이 보이는 증세라던가 에릭의 사이코패스 성향이 드러나는 부분도 있다고 한다. 그 중 비디오테이프 16개의 내용을 FBI가 공개하기도 했는데 유튜브에 Eric and Dylan Home Video라고 쳐 보면 어느 정도 나오니 궁금한 사람들이 있다면 참조 바람.

공개되지 않은 영상 중엔 에릭이 사건 2주 전 차 안에서 테러를 프롬[62] 전, 후 중 언제 할지 고민하면서 주변인에 대해 얘기하다가 눈물을 흘리는 테이프, 에릭과 딜런이 사건을 일으키기 고작 30분 전(!!!)에 남긴 가족에게 이런 일을 일으켜서 미안하다는 말, 컴퓨터를 포함한 자기 유품은 친구들이 다 가져도 된다는 말, 그동안 고마웠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도 있다고 한다.

아래 영상 말고도 공개되지 않은 영상이 많이 있다. 2015년 정보공개 요구에서 이미 2011년 초에 영상의 알려진 모든 사본이 파괴되었다고 밝혀졌다. # 이전에도 철저하게 접근이 통제되어 극소수 기자나 수사관들이 설명을 통한 간접적 정보를 남기기는 했지만 영상이 직접 유출되거나 공개된 적은 없기 때문에 # 누군가 10년 이상 이 영상들을 몰래 보관하지 않았다면 원본은 영영 확인할 수 없다. 이 비디오들은 에릭과 딜런이 에릭의 방에서 사건과 관련된 계획이나 자신들이 짜증났던 점, 증오하는 인물 등을 거론하는 모습을 활영한 영상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지하실에 있는 에릭의 방에서 촬영되었기 때문에 '지하실 테이프'라고 부른다. 두 번째 링크에 있는 제퍼슨 카운티 보안관에서 작성한 문서에서 10페이지에 걸친 내용 설명을 읽을 수 있다.

4.2.1. 목록


직접 찍은 영상은 아닌 듯하지만 딜런이 무대에서 찍힌 영상도 있다.

2021년 2월 기준으로 몇몇 영상들은 유튜브 정책 위반이나 혐오감 등의 이유로 삭제되어 영상을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유튜브나 구글에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위 영상들을 제외하고도 공개된 영상들이 존재한다.

4.3. 오디오

발견된 오디오 중 공개된 건 달랑 하나뿐인 건지, 발견된 것 자체가 하나뿐인 건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하나밖에 없다. 범인 중 한 명인 딜런의 어머니가 쓴 책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에 따르면 발견된 영상은 여럿 있었으나 사람들이 모방범죄를 저지르는 등의 악영향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여 공개하지 않기로 하였다고 한다. 편지나 메시지를 받을 때 자신을 비난하는 내용일 때보다, 범인을 영웅시하거나 나도 학교폭력 피해자라 그런 행동을 한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식의 내용을 받을 때가 더 괴로웠다고 한다.

링크 에릭과 딜런이 사건을 일으키기 30분 전 촬영된 가족에게 사건을 저질러 미안하다고 하는 영상을 오디오만 추출해 레딧에 올린 영상이 퍼졌다. 다만, 음질이 너무 좋지 못해 그들의 목소리가 맞는지 확인조차 불가능하고 에릭의 특유의 앵앵 거리는 목소리도 들리지 않으며 왜인지 모르지만 영상은 보여주지 않고 소리만 잘라 들리기 때문에 관심병자가 에릭과 딜런인 척하고 조작했을 가능성이 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작이라고 생각한다.[66]

레이첼과 그 외 여성 한 명을 성적으로 비하하고 예수 등등을 거론하면서 그 둘을 비하하는 음성. 피해자 레이첼 스콧의 아버지가 피해자들에게 지하실 테이프 음성을 들려줬을 때 몰래 테이프를 일부 녹음하여 유출했다.[67]

5. 피해자들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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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들의 사진. 제일 밑에 오른쪽 두명은 범인들

1줄 왼쪽부터 레이철 스콧, 대니얼 롤버그(Daniel Rohrbough), 카일 벨라스케스(Kyle Velasquez), 스티븐 커나우(Steven Curnow), 캐시 버널. 2줄 왼쪽부터 아이자이어 쇼얼스, 매슈 켁터, 로런 타운젠드(Lauren Townsend), 존 톨민(John Tomlin), 켈리 플레밍(Kelly Fleming). 3줄 왼쪽부터 대니얼 마우저, 코리 디푸터(Corey DePooter), 윌리엄 데이브 샌더스(William Dave Sanders)[68]. 마지막 2명은 자살한 범인들이다.[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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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철 스콧(Rachel Joy Scott)의 어린 시절
  • 레이철 스콧: 이 사건의 최초 희생자. 리처드 캐스탤도라는 학생과 함께 잔디에서 밥을 먹다가 에릭과 딜런의 총격에 의해 사망했다.[70] 정확하진 않지만 딜런과 유치원 때부터 얼굴 정도는 아는 사이였던 모양인데 스콧은 기독교 신자였기 때문에 싫어했던 듯하다.[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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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레이철 스콧이 학교에 등교하기 위해 타고 온 그녀의 차[72]가 주인을 잃은 채 한동안 계속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는데 사건 이후 콜럼바인 학생들이 레이철의 차에 꽃을 달아두거나 추모하는 글을 적기도 했다. 레이철 스콧이 찍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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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철과 크레이그 스콧
  • 크레이그 스콧(Craig Scott): 상술한 레이철의 남동생. 다행히 사건에 휘말리긴 했지만 부상도 입지 않았다. 전술했듯 아이제이아 쇼얼스와 메슈 켁터의 옆에 있었다가 죽은 척해 살아남았다. 크레이그의 말에 따르면 사건 당일 사소한 일로 레이철에게 성질을 내면서 등교했다고 한다. 하지만 고작 몇 시간 뒤 레이철은 살해당했고 크레이그는 레이철에게 화를 내었음을 지금도 후회한다고 한다. 가슴 아플 따름.[73] 사건으로부터 19년이 지난 2018년에 크레이그 스콧을 취재한 영상이 있다. #
  • 캐시 버널(Cassie René Bernall): 가장 말이 많았던 희생자. 도서관에서 범인들의 신을 믿냐는 말에 목숨을 걸고 믿는다고 답하여 죽었다는 루머가 있어 20세기 마지막 신자라는 별명이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는 에릭 해리스가 캐시 버널이 숨어 있는 책상을 두 번 노크한 뒤 " 까꿍(Peek a Boo)"이라고 놀린 뒤 총을 쏴 바로 죽였다. 즉, 이 루머는 완벽한 거짓말이다. 참고로 에릭이 사살할 때 총의 반동으로 총알이 코뼈에 맞았다. 몇몇 증언에 따르면 에릭이 캐시 버널을 살해한 뒤 잠시 휘청거렸다고 한다. 범인들이 도서관을 생각보다 빨리 나갔는데 그 이유는 에릭이 코의 골절상 때문에 정신적으로 혼란해서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 아이자이어 쇼얼스(Isaiah Shoels), 메슈 켁터(Matthew Kechter): 둘 다 학교의 유명한 운동선수였다. 쇼얼스는 딜런에게 ' 니거' 같은 흑인 비하 발언을 들으면서 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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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마우저의 어린 시절

6. 기타

생존자 중 레자이나 로드(Regina Rohde)라는 학생은 나중에 버지니아 공과대학교에 진학했는데 하필 그 학생이 재학하던 시기에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이 있었다. 다행히 사건이 터진 그날 캠퍼스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화를 모면할 수 있었다. 출처

에릭은 사건을 일으키기 전 둠과 퀘이크의 WAD를 제작하기도 했다. 딜런도 제작했는지는 불명. 당시 포럼에서의 닉네임은 REB(에릭)[74]과 VoDKa(딜런). 제작한 WAD들은 크게 주목받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 사건 이후 완성도와 관계없이 사건의 파장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둠 커뮤니티에서 둠 시리즈 역사상 최악의 WAD 중 하나로 종종 거론된다. 사실 완성도 자체는 평범한 편이기도 하고...어쨌든 둠 모딩 업계판 카우치 사건인 셈. 다운로드는 이곳에서 할 수 있다.

에릭 해리스는 범행 전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남겼다. #
나랑 V(VoDKa, 즉 딜런)가 X나 운이 좋아서 살아남으면, 미국인들이 우릴 잡을 수 없는 곳, 멕시코든 뉴질랜드든 어디 이국적인 섬나라 같은 데로 도망가서 살고 싶다. 그런 곳이 없다면 폭탄을 X나 많이 훔쳐서 비행기 한 대를 뉴욕에 박아버릴 거고,[75] 우린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서 X나 총을 갈겨버릴 거다.

이 사건의 범인이 사용한 총에 TEC-DC9이란 것이 있는데 이는 규제로 판매 금지된 버전이었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인해 다른 버전이었던 AB-10도 판매금지됐다.

2016년에 딜런 클리볼드의 어머니 수 클리볼드가 쓴 책 '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원제: 엄마의 회고(A Mother's Reckoning))가 시중에 나왔다. 가해자 부모가 쓴 책이라고 해서 절대 오해하면 안 된다. 자기 자식의 끔찍한 죄를 변명하는 내용은 단 하나도 없으며 나름 좋은 엄마라고 자부하던 필자 본인이 어디에서부터 자식의 변화를 보지 못했던 건지에 대한 뼈아픈 성찰과 고백 등이 담긴 책이며 책의 저자인 어머니의 후회와 성찰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그날 일어난 일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을 바칠 것이다. 그날 죽은 사람 한 명의 목숨과 내 목숨을 바꾸자고 하더라도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것도 안다. 내가 무슨 짓을 하고 무슨 말을 하더라도 학살을 속죄할 수는 없다. - 서문 중에서
이 책의 중심은 딜런에 대한 나의 사랑이기 때문에 딜런의 마지막 순간의 사악함까지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스스로 위안을 받기 위해 딜런이 한 행동을 축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 딜런이 그날 죽거나 다친 무고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다면 내 심정이 어땠을까를 절대로 잊지 않을 생각이다. 소중한 아이들과 선생님을 기리기 위한 책이니까.-216~7쪽
한국에선 같은 해에 반비에서 정발되어 홍한별이 번역을 맡았고 tvN STORY <책 읽어주는 나의서재> 2022년 2월 22일 방영분에서도 소개되었다. 일본에서도 2017년에 '息子が殺人犯になった(아들이 살인범이 되었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중국에서는 2018년에 '我的孩子是兇手:一個母親的自白(내 아이는 살인자입니다-어떤 엄마의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부모인 당신도 자신의 아이에 대해 완벽히 알 수는 없다. 뇌질환/자살 성향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로 요약될 수 있다. 저자 인터뷰, 저자 TED 강연 아들의 끔찍한 악행을 인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부모이기에, 한 어머니로서는 여전히 아들을 사랑하고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양가감정도 고백하고 있다.[76] 연좌제 문제가 약한 미국이어서인지, 가해자 가족을 비난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었지만 응원하고 위로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결국 딜런의 부모가 이혼을 하는 등, 가족의 삶이 순탄치는 않았다.

에릭 해리스가 사건 당일 어떤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모습이 그 가게의 CCTV에 찍히기도 하였다. 보고 싶다면 여기로

간혹 서구권이나 러시아, 일본 등지에는 이 사건의 범인들을 RPF로 커플링을 만들어 엮는 정신 나간 사람도 존재한다.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리볼드는 별로 특출나지 않은 평범한 외모지만 이 둘의 밀접한 친구 관계와 과거가 살인마에 열광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동성애적 코드로 비친 듯. Pinterest Tumblr에서 종종 이들의 팬아트를 찾아볼 수 있고 레딧이나 트위터에서는 팬아트를 보고 왜 이런 그림이 존재하냐며 경악하는 반응이 종종 나온다. 당연히 피해자들에 대한 고인 모독인 것은 물론이고 실제로 범인들은 서로 어울려 다닌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게이라고 조롱받았으니...

사건이 워낙 참혹하고 세기말적인 분위기에 맞물렸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크게 보도되지 않았다. 1999년 기준 이렇다 할 포털사이트나 익명 커뮤니티조차 없어서 온라인 상의 여론이 생성되지 않았고, 뉴스나 신문보도도 지상파에 한정적이기에 같은 뉴스를 접해도 서로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또한 한국은 당시 금융구제중이었다. 처음 한국에 보도되었을 때는 교내 갱들 간의 세력다툼 수준으로 짧게 보도되었지만 3년 후에 제작된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볼링 포 콜럼바인"이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이 사건도 좀 더 자세하게 알려졌다.

해당 사건 이후 한 달 전에 개봉된 한 영화의 주인공 복장과 범인들이 범행에 착용했던 복장이 비슷해 주목을 받았지만 일부는 범행이 계획된 시기와 범행 시기를 고려하면 이 영화 일부 장면을 표방한 것으로 추측한다.

참고로 존 그리샴은 이 사건으로 친구를 잃은 적이 있다. 이에 범인들이 자주 본 영화이자 NBK로 표시하기도 한 올리버 스톤의 킬러를 만든 올리버 스톤과 제작사를 공개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했다.

7.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 시리즈 Zero Hour에서도 이 사건을 다루었다.[77] 재현을 잘 해냈지만 복장이나 실제 총을 잡은 위치, 그리고 딜런의 총 종류 등이 조금씩 다르다.[78] 이 다큐멘터리를 이용해 밈,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외국인들이 많다.
삭제된 장면도 있다. 틀린 부분이나 루머성이 강한 부분인 듯.

소설가 스티븐 킹은 1977년에 교내 총기난사 사건을 다룬 rage란 소설을 쓴 적이 있었는데 이 사건이 터진 후 충격을 받았는지 출간정지를 요청하여 시중에서 절판시켰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에 스티븐 킹의 이런 조치에 대해 호평하는 부분이 나온다.

나이트위시의 The Kinslayer라는 곡이 이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곡 중간에 나오는 대사는 사건 당시 범인과 피해자의 대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내용이다.

Foster The People Pumped Up Kicks라는 곡은 총기난사를 주제로 했단 점은 같으나 이 사건과 다른 내용의 곡이지만 워낙 이 사건이 유명하다 보니 미국에는 이 사건과 이 노래를 합쳐서 만든 밈들이 다량 존재한다.

Michale Graves - Nobody Thinks About Me라는 곡도 이 사건을 주제로 한 노래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진 않지만 콜럼바인에 관련된 노래들 중에선 몇 안되 는 대놓고 콜럼바인을 언급하는 곡이다.

마릴린 맨슨의 The Nobodies라는 곡은 범인인 에릭, 딜런과 관련된 노래다.

이 사건이 게임화되기도 했다. 게임 이름은 Super Columbine Massacre RPG. 공식 홈페이지 게임은 총 3부작으로 나뉘는데 1부와 2부는 실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1부는 에릭과 딜런이 사건을 저지르기 전, 총을 구매하거나 폭탄제조 등등을 다루고 2부는 사건을 일으키다가 자살하는 내용이며 3부는 그들이 지옥으로 가 악마들과 싸운다는 내용이다. 이 게임을 만든 사람은 대니 레돈이라는 영화 감독인데 왜 이런 게임을 만들었냐면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닌 철저한 고증을 통해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게임인데 이를 플레이함으로써 사건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왜, 어떻게 그들이 이런 짓을 하게 되었나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다큐멘터리적 성격이 강한 게임이라고 한다. 감독 인터뷰(한글번역)

에릭과 딜런이 즐겼던 이라는 게임에 직접 에릭과 딜런이 되어 콜럼바인의 학생들을 쏴죽이는 모드(?)도 존재한다. 사람에 따라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시청 시 주의하자. 영상 특히 이 모드에 사용된 배경음악이 가관인데 에릭과 딜런이 즐겨 들었다고 추정되는 마릴린 맨슨의 Sweet Dreams가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었다. 다만 보컬이 없고 배경음악의 느낌이 살짝 달라 더 공포스러워졌다. 음악만 듣고 싶다면 여기로. 또 해당 모드는 둠뿐만이 아니라 게리모드에도 존재한다고 한다.
피해자 중 레이첼 조이 스콧을 소재로 한 영화 <나는 부끄럽지 않습니다>가 있다. 위에서도 언급되었던 지금은 루머로 밝혀진 어록을 토대로 제작하였는데 로튼토마토 점수는 100점대 중 31점이 나왔으나 유저 평가는 높다.

영화 미스 슬로운의 등장인물인 '에스미 매뉴테리언'의 설정 모티브가 되었다. 작중에서 그녀는 1998년에 일어난 교내 총기사고의 생존자로 총기 규제 법안을 위해 로비스트의 부하직원으로서 일한다. 총기 사고의 발생 시기나 사고의 양상으로 볼 때 누가 봐도 해당 사건을 모티브로 했음을 알 수 있다.

D.R.A.M.의 곡 중 Lil Yachty가 피처링한 'Broccoli'라는 곡에는 릴 야티의 파트 중 이러한 가사가 있다.
Nigga touch my gang, We gon' turn this shit to Columbine
네가 만약 내 갱을 건드리면 우린 여길 콜럼바인으로 만들 거야, 임마
이후 DRAM이 말하길 논란이 될 것 같았지만 콜럼바인 라인을 제거하자 팬들이 꽤나 많은 반발을 했다고 하며 다른 곡들이 심심찮게 가사 앞부분에 탈레반을 언급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괜찮겠다고 해서 그냥 넣게 되었다고 했다.

미국 언더그라운드 래퍼 Ill Bill는 The Anatomy Of A School Shooting이라는 곡으로 에릭의 입장에서 이 사건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했다.

미국의 래퍼 에미넴의 곡 I'm Back의 3번째 벌스에서 콜럼바인 사건을 언급한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가사는 검열 버전, 비검열 버전 할 것 없이 둘 다 검열되었고 2013년 Rap God에서 이 가사를 다시 사용해 음원을 발매했다.

이 사건을 주제로 한 대중매체 콘텐츠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마이클 무어의 볼링 포 콜럼바인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 외 거스 밴 샌트의 영화 엘리펀트는 본 사건을 연상시키는 극영화로, 여러 인물의 시점 이후 범인들의 총기난사가 벌어지는 무차별 살인의 사건현장을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7.1. 밈 소재로서의 활용

상기했듯이 가해자가 찍은 영상이나 단편 영화, 다큐멘터리가 존재하는데 사건 이후 이러한 것들을 밈으로 활용해서 합성한 영상들이 몇 개 존재한다. 위에서도 소개한 "Hitman for Hire"라는 영상에서 44초부터 나오는 장면이 거리가 되어 많이 사용된다.
No you goddamn piece of punkass shit! Do not mess with that frickin kid. If you do, I'll rip off your goddamn head, shove it so far up your frickin ass, and you'll be coughing up dandruff for four frickin months!

이 망할 불량배 새끼야! 그 아이를 괴롭히지 마! 만약 그러면, 난 니 망할 머리를 뜯어내서 니 궁뎅이에다가 깊이 쳐박아주겠어! 그러면 넌 망할 네달동안 비듬을 뱉어내겠지!
딜런의 대사.
I don't care what you say, if you ever touch him again, I will frickin kill you. I will pull out a goddamn shotgun, and blow out your damn head off, do you understand? You worthless piece of crap.

니가 뭐라 말하든 신경 안 써. 니가 걔를 다시 건드리면, 널 죽여버리겠어. 산탄총을 꺼내들고 니 망할 대가리를 날려버리겠어. 알아듣겠냐? 이 좆같은 놈아.
에릭의 대사.

물론 가해자들이 무고한 학생들을 죽인 비정상적인 인간인 만큼 찬양의 목적으로 만든 건 전혀 아닐 것이고 아무래도 고인모독적인 성격으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진지하게 사용한다기보단 인간관악기로 사용하고 있고...

8. 관련 문서



[1] 범인 제외 시 13명 [2] 이 중 3명은 직접적인 총격이 아닌 탈출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3] 윗줄 오른쪽 끝에서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대니얼 마우저, 매튜 케쳐, 레이첼 스콧, 코리 디푸터, 캐시 버널, 로렌 타운센드, 존 톰린, 데이브 샌더스, 아이자이어 쇼앨스, 대니얼 로보, 켈리 플레밍, 스티브 커노우, 카일 벨라스케스이다. [4] 밥 딜런에서 따온 이름이다. 부모의 방침으로, 그의 친형 이름도 조지 고든 바이런에서 따온 바이런이라고 한다. [5] 학교폭력의 피해자임을 감안하더라도 총기를 이용한 무차별 대량살인 사건을 일으켰으니 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조승희도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고 이후 조승희를 위한 묘도 세워졌지만 나중에 없어졌다. [6] 이 사진은 카페테리아 CCTV에 찍힌 범인들이 나오는 장면들 중 하나인데 이 장면은 범인들이 자살 11분 전에 카페테리아에 왔을 때 찍혔다. [7] 전체 부상자는 24명이지만 3명은 범인들에게 총격을 받아서가 아니라 탈출 도중 추락 등으로 다쳤다. [8] 초등학교 1~2학년 때 꽤 친하게 지냈다. 고등학교에 와서 다시 만났지만 그때보다는 다소 서먹해졌다고. [9] 공교롭게도 이때 CCTV 테이프를 교체하는 바람에 폭탄을 설치하는 장면이 찍히지 않았다. [10] 범인들이 이 프로판 폭탄에 작은 메모를 붙여 놨다고 하는데 내용은 "재밌게들 놀아! 하하하하" [11] 에릭과 딜런이 파이프 폭탄을 던지는 걸 봤지만 장난이라고 여겼다. [12] 이 과정에서 범인들이 신을 믿느냐는 질문을 했단 소문도 있었지만 몇몇 증언에 의하면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 도서관에서 밸린 슈너 이야기와 뒤섞였을 가능성도 있다. [13] 위에 쓰러져 있는 사람은 다니엘 롤버그로, 이미 현장에서 숨을 거둔 상태였다. [14] 대니얼이라는 동명이인 학생이 세 명 등장한다. [15] 션은 처음엔 그저 질 나쁜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가 대니얼이 쓰러지고 랜스가 총에 맞자 그제서야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이후 총에 맞게 되는데 마취총이 자기 등에 맞은 줄 알았고 생존자들에게 등에 있는 총알 좀 빼 달라며 절규했다고 한다. 나중에는 그냥 죽은 척하기로 했지만 도망치던 사람들이 시체인 줄 알고 밟고 지나가는 바람에 그 충격으로 기절하고 이후 다리 한쪽이 마비되고 말았다. 그러나 병원 이송 후 재활치료를 거쳐 다행히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16] 이때 한 말이 참 가관인데 "그래, 내가 도와줄게." [17] 랜스는 살긴 하였지만 턱에 총알이 맞는 바람에 죽기 직전까지 갔었다. [18] 총알이 척수를 끊고 횡격막을 지나 폐에 꽂힌 채 발견되었다. 결과적으로 하반신 마비에 큰 고통을 안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어머니까지 사건 이후로 자살하고 말았다. 이러한 비극의 연속에도 여전히 그 날의 후유증과 싸운다고 한다. [19] 콜럼바인 고등학교 서쪽 출입구 내부 사진을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출입문과 중앙문 사이의 거리가 꽤 된다. [20] 911에 한 전화 내용은 지금도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21] 정확히 누가 쏜 총이 그를 숨지게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2] 그 폭탄은 CCTV에 찍히기도 했다. [23] 소리가 어찌나 컸는지 패티가 911에 신고하는 전화 녹음에서도 들릴 정도였다. [24] 당시 콜럼바인 고등학교에는 운동선수들, 즉 인기 있는 학생들이 하얀 야구 모자를 쓰는 풍습이 있었으며 운동부가 왕따 및 따돌림을 제일 많이 했지만 학교 측에서는 처벌은커녕 "맨날 일어나는 일인데요 뭐"라는 식으로 계속 방치했고 에릭과 딜런이 따돌림에 시달려서 이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운동부 학생들을 제일 먼저 죽이고 싶었을 것이다. 또 에릭의 아버지에 따르면 에릭은 운동부에 대한 분노를 많이 표출했다고 했고 딜런도 그에 대한 화를 많이 언급했다. 딜런의 이야기에 따르면 학생들이 에릭과 자신에게 '게이', '괴상한 놈들'이라고 하면서 케첩 머스터드를 뿌려 댔다고 한다. [25] 안타깝게도 미처 숨지 못했다고 한다. [26] 위의 대니얼, 아래의 대니얼과 이름이 같다. [27] 대니얼은 하얀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에릭과 딜런이 하얀 모자들을 노리고 한 일어나란 말에 순순히 일어날 뻔했지만 매커이가 막아준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28] 몇몇 증언에 따르면 에릭이 신을 믿느냐고 물었고 캐시 버널이 믿는다고 하자 죽였다고 몇몇 사람들이 증언했지만 이는 딜런과 밸린 슈너라는 학생의 이야기다. 이쪽은 다행히도 죽지 않았다. [29] 이때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코를 맞은 충격 때문인지 매우 정신이 없고 혼란스러워 보였다고 한다. [30] 그래서 패트릭은 총을 두 번 맞아 잠시 의식을 잃었지만 다행히도 죽음은 면했다. 이때 입은 부상 탓에 기절했다가 깨어나기를 거듭했기 때문에 탈출에 차질이 생겼으나 나중에 창문에서 뛰어내린 후 특수기동대원들이 무사히 받아내 안전하게 이송되었다. [31] 참고로 3명 모두 학교에서 인기 있는 운동 선수였다. [32] 크레이그는 첫번째 희생자인 레이첼 스콧의 친동생이다. 아침에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늦는다고 툴툴거리다가 도착한 후 문을 쾅 닫고 성질을 내면서 등교했다는데 이 일을 매우 후회한다고 했다. [33] 한국계 미국인 학생이었다. [34] 카페테리아 CCTV에 존이 도망쳤을 만한 시간대에 엄청 빠르게 학교 밖으로 탈출하는 사람의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이 사람이 존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35] 이 사건의 후유증으로 아편 계열 진통제를 복용하다가 중독되어 결국 37세에 요절하고 말았다. [36] 이때 일어난 화재는 나중에 스프링클러로 소화되었다. [37] 경찰에 신고한 패티 선생은 에릭과 딜런이 "하나, 둘, 셋!"이라고 외쳤고 그 순간 매우 큰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했지만 나중에 선생 본인이 자신의 추측이었다고 밝혔다. 사건의 충격 때문에 기억이 뒤섞여서 잘못 진술했다고 한다. [38] 에릭은 산탄총의 위력으로 얼굴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반쪽으로 나뉘었다. [39] 학생 12명(범인 포함 시 14명), 교사 1명 [40] 패트릭 아일랜드. 위에서 서술한 같이 숨어 있던 학생을 돕다가 총을 맞고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살아나온 학생. [41] 마릴린 맨슨의 음악, Grand Theft Auto 시리즈 [42] 사실 미국에서 운동부 학생들이 교내 괴롭힘을 주도하고 학교가 운동 유망주인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이를 묻어 버리는 일은 2000년대 이전까지 꽤나 흔한 일이었다. 그걸 감안해도 콜럼바인 고교가 유난히 지나치긴 했지만. 2000년대 이후 인터넷의 발전으로 학내 괴롭힘 문제의 공론화가 쉬워졌고 운동 유망주 학생들이 미래의 커리어를 위해 그나마 이를 자제하면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미국 학교 사회에서는 운동부를 중심으로 하는 학생들이 교내 괴롭힘의 중심에 있는 경우가 많다. [43] 당시 콜럼바인 학교에서 잘 나가는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하얀 모자를 쓰고 있었다. 하얀 모자를 쓰는 학생들은 CCTV에도 찍혔다. 총성이 울려 도망갈 때 제일 빨리 도망가려고 다른 학생들을 밀치는 모습도 찍혔다. 물론, 잘 나가는 학생들만 범인들을 괴롭혔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무리 자신을 괴롭혔다고 해도 살인은 물론 그들을 향한 폭력 행위 자체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44] 운동부 소속은 피살자 중 고작 2명뿐이었다. 애초에 이런 류의 복수성 총기난사 사건은 대부분 목표대상 외 희생자를 상당히 많이 발생시킨다. 당장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에서 괴롭힘을 주도한 병사들 외에도 가해자에게 친밀하게 대해줬던 병사들이 피해자에 포함되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런 사건을 벌이는 가해자들은 사건 발생 시 정상적인 판단능력을 크게 상실하고 보이는 모든 목표를 공격하다 보니 목표대상 외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45] 도서관은 카페테리아 바로 위에 있었으며 폭탄의 위력은 충분히 천장을 붕괴시키고도 남을 가능성이 있었다. 위력까지 갈 것도 없이 도서관 그 자체가 책의 무게 때문에 부하가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그 아래층은 특별시공을 할 경우가 있을 정도라서 단순히 기둥 두어 개만 파괴된다고 하더라도 붕괴 위험이 매우 커진다. [46] Natural Born Killers의 약자로, 에릭과 딜런이 좋아했던 《 올리버 스톤의 킬러》를 말한다. [47] 앤드루 솔로몬,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권두 해설 출처. 그는 <부모와 다른 아이들>의 저자로, 이 책의 9장 '범죄' 편에서 딜런 클리볼드와 그의 부모를 다루었다. 딜런의 가족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기도 했다. [48] 로빈은 딜런의 학교 무도회 파트너였다고 하며 둘이 목표물 사격용으로 총을 사고 싶어 하는 줄 알았다. [49] 당시 미국의 총기 규정이 얼마나 빈틈이 많았는지를 보여주는데 로빈은 겨우 운전면허증 하나만 보여줌으로써 총기를 구입할 수 있었다. [50] 로빈은 사건이 일어난 지 1년 후 총기 규정 관련 재판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여 이 사건을 언급하고 미국 총기 규정의 빈 틈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51] TEC-DC9 반자동 권총. [52] 이 둘은 사건 이후 사건을 도와주었다는 것과 가택 수색 중, 보관하고 있던 불법 소드오프 샷건이 발각되어 듀란은 징역 4년 반, 메인스는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53] 하이-포인트사의 설립자는 호신용으로 만든 자신의 총기가 총기난사 사건에 사용되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먹었고 이를 계기로 하이-포인트사의 총기가 범행에 사용될 시 최대한 증거물을 남길 수 있도록 개발하는 데 노력하였다. [54] 쇠톱으로 개머리판과 총열을 짧게 잘라 소드오프로 만들었다. [55] 쇠톱으로 잘라 소드오프로 만들었다. [56] 귀뚜라미 폭탄, crickets bomb 혹은 CO2 bomb으로 불린다. [57] 그도 트렌치 코트 마피아의 일원이었다. [58] 파키스탄 급조 총기를 제작하는 대형 마을이지만 여기서는 사제라는 은어로만 쓰인다. [59] 해리스가 둠 포럼에서 사용하던 닉네임인 'REB'의 이니셜인 듯. 자세한 내용은 기타 항목 참조 [60] 영화 코브라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이 사용하여 이러한 별명이 붙었다. 정식 명칭은 마스터 커틀러리사의 MC-2096이다. [61] 칼 손잡이 쪽에 개폐용 스위치가 붙어 있지 않다는 것(혹시 반대쪽 면에 스위치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위치 블레이드는 대부분 오른손잡이에게 맞춰서 제작되기 때문에 엄지로 편하게 누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왼쪽면에 스위치를 단다. 그러나 위 사진도 왼쪽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위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과 스위치 블레이드에 전혀 필요없는 썸스터드가 붙어 있는 것을 보면 그냥 수동식 폴딩 나이프다. [62] 미국의 졸업무도회 [63] Rebel News Network의 약자 RNN은 사내 학교 TV시스템이라고 한다. [64] 콜럼바인 고교는 2013년경까지 딜런이 태웠던 이 로고를 사용했다는 소문이 있다. [65] 훗날 사건 당시 도서관에서 딜런과 에릭이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곳이 도서관인 걸 생각하면 왠지 오싹하다. [66] 이 테이프는 스크립트는 공개되었으나 음성 및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를 보고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67] 녹음본을 한 번 더 녹음한 것이라 음질이 좋지 않다. [68] 희생자 중 유일한 교사 [69] 왼쪽 상단의 2명과 맨 아래 가운데에 있는 선생을 제외한 사망자들은 모두 도서관에서 사망한 피해자들이다. 도서관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죽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이 사진의 순서는 죽은 순서다. 다만, 밑에서 가운데에 있는 선생은 사망자들 중에선 목에 총을 맞았지만 응급처치를 전문적으로 알던 학생인 에런 핸시와 학생들,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 덕분에 오랫동안 살아 있다가 제일 마지막에 결국 과다출혈로 죽었다. 안타까울 따름..즉 선생이 3시에 죽었으니 맨 오른쪽에 와야 하고 2명이 서너 번째에 와야 한다. [70] 레이철 스콧과 달리 캐스탤도는 살아남았다. [71] 에릭과 딜런이 카페에 설치한 폭탄이 불발되었다고 해도 수백 명을 죽이고 싶어했던 그들이 바로 카페테리아로 가 총기난사를 시작했다면 보다 더욱 많은 사상자가 나왔을 텐데 굳이 학교 밖 잔디밭에서부터 총기난사를 시작했으므로 밖에서 밥을 먹던 스콧을 발견한 후 꼭 죽여야겠다 싶어서였을 수도 있다. [72] 아큐라 레전드 1세대 쿠페 모델 [73] 크레이그는 이후의 인터뷰에서 사건 발생 후 한동안 PTSD에 시달리다가 신앙에 기대어 간신히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고 여전히 콜로라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학생들 대상으로 윤리교육을 실시하는 American Student's Fund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살고 있다. [74] 둠 포럼에서는 REBDOOMER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75] 우연이긴 하지만 이 사건으로부터 2년 후 일어난 9.11 테러를 연상시키는 대목이 소름끼친다. [76] "리틀턴의 모든 엄마들이 아이가 안전하기를 기도하고 있을 때 나는 우리 아이가 남을 해치기 전에 죽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했어요. 이 모든 일이 사실이고, 우리 아이가 살아남아서 재판을 받고 사형 판결을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 두 번 아이를 잃을 수는 없는 일이었어요. 그 전까지 해본 적이 없는 간곡한 기도를 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해달라고요. 그러면 적어도 애가 죽고 싶었다는 것을 알 테고, 경찰의 총에 맞고 죽었다면 결코 답을 알 수 없을 의문들이 남지 않을 테니까요.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나중에는 그렇게 기도한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내가 내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를 바랐고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서요."
"이 일이 일어났을 때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에는 '아이를 낳지 않았더라면, 아예 결혼도 하지 않았더라면.' 생각하곤 했어요. '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톰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딜런은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이 끔찍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지.'하고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 아이들을, 바로 그 아이들을 낳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아픔을 겪긴 했지만, 그래도 내 아이들에게 느끼는 사랑이 내 삶에서 가장 큰 기쁨이었으니까요. 제가 말하는 아픔은 제 아픔이지 다른 사람들의 아픔은 아니에요. 하지만 제 아픔은 받아들였습니다. 삶은 아픔으로 가득하고 이 아픔은 제 것이지요. 딜런이 태어나지 않는 것이 세상에는 더 좋은 일이었다는 것을 알아요. 그렇지만 저에게는 그렇지 않아요."(16~17쪽)
[77] 9.11 테러, 1995년 옴진리교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2001년 네팔 왕실 학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암살미수 사건 등을 재연했다. [78] CCTV에 찍힌 에릭 해리스의 복장을 보면 흰 티셔츠에 어떤 장비(Web Gear인 걸로 추정)를 끼고 있는데 다큐멘터리에선 멜빵 마냥 줄을 달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딜런은 TEC-DC9이 아닌 TEC-9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