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10:59:36

코스

1. course
1.1. 코스 요리
1.1.1. 관련 문서
2. SPA 브랜드 ' COS'3. 코스 섬4. 미국 이어폰, 헤드셋 회사5. 코스프레의 약자6. 쌍용 코란도 스포츠의 약칭7. 블러드본에서 언급되는 우주적 존재

1. course

정해진 길, 만찬 등에서 순서대로 짜인 식단 등을 뜻하는 영단어.

1.1. 코스 요리

1인당 얼마의 금액을 내고, '전채(에피타이저) → 본 요리 → 후식'의 정해진 순서와 코스대로 즐기는 고급 요리. 이런 방식의 원조는 러시아 요리라고 한다. 러시아의 추운 기후 때문에 한 상 가득 모든 요리를 차려내면 먹는 동안 식어버리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궁정 요리 등 고급 정찬은 요리를 순서대로 그때그때 조리해서 서빙을 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프랑스는 코스 요리를 아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원래 프랑스 요리의 정찬은 종류별로 한 접시씩 놓고 각자 덜어서 먹는 형태였는데, 나폴레옹 전쟁 시대를 거치면서 러시아식 코스 상차림을 도입하여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 도입 당시의 풀코스는 전통적인 정찬의 식사 예법에 따라 '식전 음료→전채 요리→수프→생선 요리→소르베→고기 요리→가금류 요리→샐러드→프로마쥬→디저트→과일→커피→코냑'의 순서로 이루어졌으나, 현대에는 이것이 '전채 요리(애피타이저)→주식→프로마주→디저트'로 간략화되어 정착되었다. 프랑스에서는 식당은 물론이고, 일반 가정에서도 여건이 된다면 간단하게 코스를 갖춰서 먹는 경향이 있으며, 심지어 프랑스군의 전투식량은 '애피타이저→주식→디저트'의 코스 형태로 나오기까지 한다.

중국 역시 프랑스 못지않게 코스 요리를 아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중국은 미국을 본받아 코스 요리가 없어지는 추세이다. 그래도 고급 식당에는 코스 요리가 나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외국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명한 식당들은 거의 99% 코스 요리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가격은 그만큼 비싸겠지만...

한국도 조선시대까지는 코스와 유사한 형태로 차려졌다. 당장 조선시대 임금이 먹던 수라상은 3개의 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양반들의 잔치도 각자 술상(소반)에 요리가 차려져 있고 이게 여러 번 날라오는 형태였다.[1] 오늘날의 한정식집에서 나오는 한상차림[2]1930년대 황금정(을지로)에 즐비하던 조선 요릿집들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대한제국이 망한 이후 갈 곳 없어진 소주방의 숙수들이 요릿집(요정) 주방으로 갔다는 말도 있는데, 어쨌거나 이 고급 조선 요릿집들은 조선왕조 수라상을 흉내낸 상차림으로 돈 많은 일본인 고객들을 끌어들였다. 일본인들에게 각광받은 이유는 일본 황족이나 일본 화족이 아닌 평민이라 일본 본토에서는 꿈도 못 꾸던 신분상의 제약에 관계없이 조선 왕공족이 먹던 식탁을 돈만 있으면 눈치 볼 것 없이 자신들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3] 이 황금정 요릿집의 한상차림은 해방 후 6.25를 거치며 더더욱 퍼져나갔고 마침내 1970년대쯤 되면 여느 가정집에서도 "잔칫날 잔칫상은 한상차림으로 먹는 것"이란 인식이 뿌리박히게 된다.

위의 이유로 현대에는 한정식점을 포함한 대한민국 대부분의 요식업소에서 한상차림으로 나오고 코스는 드물다. 최근에는 고급 한식당 위주로 한식을 다시 코스화하는 시도가 여럿 있는데, 앞서 언급한 전통적인 형식이 아니라 서양의 코스 요리를 인용하여 재해석해낸 것이다. 그 외에는 역시 서양식 중 하나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볼 수 있고, 고급 중식당과 일식당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특이한 경우로는 횟집도 코스 요리 비슷한 구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잦은데, 이는 십중팔구 매운탕에서 시작한 경우가 많다.[4]

1.1.1. 관련 문서

2. SPA 브랜드 ' C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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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스 섬

Kos.

터키 남서부 해안 부근에 있는 그리스령 섬. 히포크라테스의 출생지이다.

4. 미국 이어폰, 헤드셋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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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코스프레의 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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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쌍용 코란도 스포츠의 약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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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스스로도 광고에 응용할 정도로 인지도 있는 약칭이다.

7. 블러드본에서 언급되는 우주적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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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은 사극들이 고증을 옛날보다는 잘 해서 이런 독상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다. [2] 커다란 상에 온갖 반찬과 요리를 다 차려놓고 시중드는 아주머니들이 밥상의 한 귀퉁이를 잡고서 방 안으로 들고 들어온다. 요즘은 이 방식이 발전해서 한정식집에 가 보면 커다란 정사각형 판 위에 상을 차려 놓은 후, 상판을 종업원들이 달랑 들어다가 식탁에 있는 홈에 밀어서 끼운다. #이런 식. [3] 조선 왕공족은 일본 화족보다는 확실히 상위 계급이고 일본 황족보다는 아래로 취급했다. 이방자 여사 문서에 있는 요리 에피소드라든가, 미치코 상황후 문서에서 보듯 일본 내의 암묵적인 신분 차별은 21세기에도 현재진행형이다. [4] 살점은 회를 떠서 먼저 내놓고 손님들이 그걸 먹는 동안 남은 뼈로 매운탕을 끓이니 필연적으로 코스 요리가 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