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2 16:05:04

케빈 콘로이

케빈 콘로이
Kevin Conroy
파일:external/img2.ruliweb.daum.net/863683_2.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이름 케빈 콘로이
(Kevin Conroy)
직업 성우, 배우
출생 1955년 11월 30일
뉴욕 주 웨스트베리
사망 2022년 11월 10일 (향년 66세)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신체 188cm
학력 줄리아드 스쿨 (연기 / 학사)
활동 시기 배우| 1978년 ~ 2022년
성우| 1993년 ~ 2022년
링크 파일:IMDb 로고.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1]

1. 개요2. 연기3. 명대사4. 출연작
4.1. 브루스 웨인 / 배트맨4.2. 기타 배역
5. 사망6. 여담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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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성우 배우. 배트맨을 전담하여 연기한 성우로 유명했다.

2. 연기

깊이가 느껴지는 남성미 그득한 매력적인 목소리가 일품. 원래 배우여서 초기 활동은 주로 TV 영화나 드라마쪽에 많이 얼굴을 비추었는데, 1992년 애니메이션 작품인 배트맨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2]에서 배트맨/ 브루스 웨인 역을 맡은 걸 시작으로 배트맨 시리즈와의 긴 인연을 맺었다.


배트맨 목소리에 관련해서는 그야말로 만렙일 정도로 뛰어나서 배트맨: 아캄 시티 녹음 과정에서는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이 대단한 이유는 원래 보이스 오버 세션에선 녹음하는 과정에는 보이스 디렉터(감독)가 참여하여,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가 난관을 겪을 때 옆에서 "목소리는 큰데 분노가 느껴지지 않네요"라고 하는 등 직설적으로 문제를 지적해주는 역할을 한다.[3] 하지만 그의 경우는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녹음 과정을 지켜보는 작가에게 "배트맨은 이런 식으로 얘기하지 않아요." 식으로 대본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을 고쳐주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리고 프로듀서, 디렉터, 작가 등이 만장일치로 「케빈 콘로이가 그렇다는데 뭐, 대본 고쳐야죠」라며 묵묵히 고친 일도 있다. 진짜 배트맨 메소드 연기자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배트맨 목소리의 위엄을 들을 수 있는 가장 선명한 예시가 배트맨: 아캄 나이트에서 펭귄에게 심문을 하는 장면인데, "DO NOT LIE TO ME..."(나에게 거짓말 하지 마...)라고 하는 부분에서 대사 자체에는 그리 위협감이 없는 반면, 목소리는 플레이어 쪽이 무서울 정도로 으르렁댄다. 분명 배트맨은 불살주의를 광기에 가깝게 고집하는 다크 히어로인 걸 알면서도 거짓말을 한다면 곱게 살려서 보내진 않겠다는 것처럼 들릴 정도. https://youtu.be/INAC-dXBk24?t=13m19s
저는 배트맨의 목소리를 20년 넘게 해왔어요. 제가 만약 배트맨이라는 캐릭터와 맞지않는 대사나 애드리브를 넣는다면 저를 포함한 오랜 팬들은 그 이상한 대사를 바로 알아챌 것입니다.
-아캄 시티 녹음영상 중-

그 이후의 다른 출연작은 거의 없다시피 하며 주로 배트맨 관련 작품에 목소리 출연했다. 예전에 다크 나이트에서 크리스천 베일 후두암 걸린 듯한 그르렁거리는 목소리 연기에 대해 비판을 한 적도 있다.[4] 케빈 콘로이의 다크 나이트 결말 더빙판


< 플래시포인트>의 애니화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브루스 웨인 역을 맡게 되었다.

파일:external/media.comicbook.com/markhamillkevinconroy-165418.jpg
마크 해밀과 함께. 참고로 마크 해밀은 반대로 조커 목소리로 유명하다. 배트맨과 조커의 투샷


슈퍼맨의 성우 팀 데일리와 찍은 개그영상[5]
파일:Bruce_Wayne_(Earth-99).png 파일:coie-bats-1198478-1280x0.jpg

CW버스에서도 멀티버스의 브루스 웨인 중 한명으로 등장한다.

지구-99의 브루스 웨인 문서 참조.

3. 명대사

그의 가장 유명한 대사는
"I am vengeance. I am the night! I am Batman!(나는 복수다! 나는 밤이다! 나는 배트맨이다!)" #
인데, 배트맨 TAS의 초반 에피소드에 등장한 명대사이다. 워낙 유명해서 항상 케빈 콘로이가 코믹콘 같은 곳에 등장하면 항상 팬들은 '이 대사 말해주세요'라고 조른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의 후반부에서도 이 대사가 나오며, 애니 저스티스 리그 액션에서도 개그스럽게 오마주해서 나온다. 1:32부터[6]

이외에도 팀 데일리와 찍은 영상에서도 이 대사가 나온다.

조엘 슈마허 감독이 사망한 후, 영화 배트맨 포에버의 확장판(슈마허컷)을 원한다는 영상을 찍어서 슈마허 감독 추모용 트위터 올렸는데, 이 영상에서도 시작할 때 위에 대사를 치고 시작한다.

이 대사가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더 배트맨에서도 배트맨이 갱들 앞에서 하는 대사로 나오지만... 공식 예고편에서는 "난 복수를 하지"로 번역 되었고 이때문에 "난 복수를 하지 / 난 밤을 하지 / 난 배트맨을 하지"로 일종의 이 되었다. 예고편임에도 불구하고 가망이 없어 수준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는 번역이다.

4. 출연작

4.1. 브루스 웨인 / 배트맨

상술했듯 수많은 미디어 믹스에서 배트맨의 전담 성우로 활동했기에, '브루스 웨인 / 배트맨'의 배역명은 제외하고 다른 배역을 맡은 적이 있는 경우만 서술한다.

4.2. 기타 배역

5. 사망

Stunned by the loss of this brilliant actor. Words can't express my admiration and respect for the man. I loved him like a brother.
(이 뛰어난 배우를 잃은 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에 대한 내 감탄과 존경심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전 그를 형제처럼 사랑했습니다.)
마크 해밀
2022년 11월 10일에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6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평소에 자신의 투병을 밝히지 않아서 매체들과 대중은 그의 투병과 부고를 모르다가 사망후에 알게 되었다. 사후 팬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으며 캘리포니아의 배트맨 동상에다 애도하는 의미로 꽃을 헌화했으며 배트맨도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영상이 나왔다.

이후 마크 해밀은 케빈 콘로이의 배트맨이 없다면 자신도 더이상 조커를 맡지 않겠다고 말하며 사실상 조커 역을 은퇴했다.

게다가 그가 별세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같은 캘리포니아 계열의 원로 성우 윌리엄 프레드릭 나이트가 별세하고 그 이후로 텍사스 계열의 원로 성우 그랜트 제임스가 별세하여 북미 성우 팬들의 충격이 꽤 크다.

6. 여담

  • 실사 영화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 크리스찬 베일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혹평이 제법 있었던지라 인터넷에서는 케빈 콘로이의 중후한 목소리가 너무나 그립다는 글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상술했듯 본인이 직접 베일의 배트맨 목소리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돈옵저)에서 벤 에플렉 배트맨의 변조된 목소리가 호평받으며 케빈 콘로이가 아닌 다른 배트맨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팬들도 생겨나는 모양이다.
  • 배트맨의 목소리에 관한 이야기는 실사 영화나 기타 미디어가 나올 때마다 항상 나오는 말이지만, 케빈 콘로이만큼 배트맨의 목소리와 잘 어올리는 사람은 찾기 어려우며 그의 목소리가 배트맨을 대표하는 목소리라는 건 많은 이들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케빈 콘로이=배트맨 목소리라고 인지하는 이런 현상은 일종의 초두효과로도 볼 수 있겠다. 영어권 팬들의 경우 코믹스를 읽을 때도 배트맨의 대사는 머릿속에서 그의 목소리로 읽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 다만 이게 단순한 초두효과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는 배트맨은 이미 40년대부터 영상에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배트맨 영상을 장기적으로 맡은 건 66~68년 사이 방영된 TV시리즈와 이에 기반한 66년작 영화에도 출연한 아담 웨스트였다. 만화적인 과장된 연출과 다소 코믹한 분위기와 진지한 수사물로서의 면모를 겸비한 본작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미국에서는 아직도 이를 좋게 기억하는 팬들이 많다. [10] 또한 1989년에 TV보다 전파력이 훨씬 큰 마이클 키튼 주연작인 "배트맨"이 개봉해 엄청난 흥행을 했으며, 여기서 키튼은 조커 역의 잭 니컬슨에게 살짝 가리긴 했지만 매우 좋은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키튼의 연기가 배트맨 애니메이션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있는데, 키튼은 배트맨/브루스 웨인의 목소리를 다르게 낸 최초의 배트맨 연기자이다. 아담 웨스트 버전의 배트맨에선 그냥 똑같이 냈고, 이 작품은 코믹성이 강해서 그냥 넘아갔으며 다른 작품은 코믹스란 특성상 당연히 아무 문제도 없었다. 그러나 처음으로 진지하게 영상화된 "배트맨"에서 키튼은 현실성 있게 목소리를 구분해 연기했으며, 이후 나온 애니메이션에서도 콘로이는 목소리를 다르게 연기한다. [11] 그런데도 사람들이 배트맨과 연결지어 기억하는 목소리가 사실상 첫 대중적인 배트맨인 웨스트나 큰 예산이 투입된 헐리웃 영화에서 첫 배트맨인 키튼이 아니라 콘로이라는 건, 그만큼 콘로이의 목소리가 배트맨의 이미지에 딱이었기 때문이다. 코믹스의 배트맨은 180대 후반의 큰 키에 거대한 체구를 지니고 있으며 미약한 인간임에도 그 이상의 존재로 느껴질 만큼 강한 힘이 느껴지는 캐릭터이다. 여기에 콘로이의 깊고 힘 있는 목소리가 딱 맞아떨어진 것 때문에 그 전에 연기한 배트맨 목소리들을 전부 묻어버리고 콘로이가 부각되는 것이다.
  • 어렸을 때 가족사가 별로 좋지 못하다고 케빈 스미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아버지와 교류도 하지않을 정도로 싫어했고 어머니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술을 많이 마셨다고 한다. 그나마 부모가 죽기전에는 화해했다고 한다. 근데 어쩌다가 고등학교 때 연기를 즐기기 시작하게 되어 줄리아드 스쿨에 장학금을 받고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2016년에 게이 커밍아웃했다. 2022년 DC Pride 스페셜 이슈에서 단편 만화 하나를 집필했는데, 5, 60년대에서 게이로 살아가느라 수 많은 차별과 아웃팅에 대한 공포 등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고백했고, 브루스 웨인을 연기할 때 이런 트라우마를 이용해서 감정 이입했다고 한다.
  • 마크 해밀은 케빈 콘로이가 없으면 조커 연기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 즉 마크 해밀도 조커 역에서 은퇴를 한다는 얘기다.

7. 관련 문서



[1] 현재 추모 계정으로 전환되었다. [2] SBS에서도 방송했던 시리즈. [3] 이유는 배우 기분을 위해 둘러서 얘기했다간 시간이 흘러버려 배우가 제대로 된 조언을 받지 못한 채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우가 아무리 연기를 잘한다 한들 그 성우한테서 해당 매체에 맞는 원하는 연기를 얻는 것은 별개이기 때문이다. 히카루의 바둑 단행본에서 작가 홋타 유미가 그리는 짜투리 만화 "스토리의 나날들" 49화와 50화(구판 21권 p.88과 p.108)를 보면 애니메이션 마지막화 아후레코(after recording의 일본식 표현)에서 이러한 연기 지시를 어떻게 하는지 엿볼 수 있다. [4] 다만 배트맨 비긴즈 때면 몰라도 다크 나이트에서의 베일의 목소리는 제작 과정에서 따로 후처리를 한 것이라 베일 입장에선 좀 억울할 수도 있다. [5] 영상 첫 장면은 다크나이트 리턴즈에 "너를 쓰러뜨린 남자를 기억해라"라는 명대나가 나오는 장면이다. [6] 이 대사들은 전부 케빈 콘로이 본인의 목소리다. [7] 사망 전 마지막 배트맨 녹음작이자 그의 유작이다. [8] 다만 그가 투마로우버스 소속의 영화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 파트 3에서 DCAU버전의 배트맨을 사망전에 녹음하고 가셨다는 루머가 돌면서, 수어사이드 스퀘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가 그의 유작이 아닐 가능성도 존재한다. [9] 현재 게임성은 둘째치고 전체적 스토리 특히 배트맨에 대해서 엄청난 악평을 듣고 있다. 케빈 콘로이의 연기력이 아닌' 해당 작품의 배트맨 캐릭터성이 심각하게 훼손한 스토리 작가 문제'. 배트맨 팬들은 이딴 쓰레기만도 못한 폐기물 말고(배트맨 말고도 다른 캐릭터들 플롯도 꽤 난잡한 점도 있다.) 다른 배트맨 작품에 케빈 콘로이가 투입했어야 했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무엇보다 엔딩에 케빈 콘로이에 대한 추모가 있긴 한데 배트맨을 나쁘게 묘사시킨 니들이 할 짓거리냐? 하는 불쾌하다는 반응이 많다. 정확히는 제작팀이 성우에 대한 추모를 낼 자격이 없다는 것. 유튜브 댓글 반응 [10] 특히 시저 로메로가 연기한 조커와 웨스트의 배트맨은 단순히 만화를 따라한 캐릭터가 아니라 각 배우가 개성적인 스타일로 해석한 캐릭터로 아직도 회자된다. [11] 후속작처럼 음성변조를 하는 건 아니고 웨인일 때 훨씬 하이톤으로 말한다. 작중에서도 배트맨 복장을 입고 있을 때 고든 청장에게 전화가 오자 웨인버전의 하이톤으로 통화하고, 통화가 끊기자 알프레드에게 배트맨 버전 저음으로 지시하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