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17:20:17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Carcharodontosaur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Ultimate_Dinosaurs_Carcharodontosaurus.jpg
학명 Carcharodontosaurus
Stromer, 1931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상과 알로사우루스상과Allosauriodea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Carcharodontosauridae
아과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아과Carcharodontosaurinae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속Carcharodontosaurus
  •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사하리쿠스(C. saharicus) 모식종
    Depéret & Savornin, 1925
  •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이구이덴시스(C. iguidensis)
    Brusatte & Sereno, 2007
파일:carcharodontosaurus_by_fredthedinosaurman_dbrxl0t-fullview.jpg
복원도

1. 개요2. 특징
2.1. 연구사2.2. 크기2.3. 기타 특징
3. 생태4. 대중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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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세노마눔절에 북아프리카에 서식한 대형 수각류 공룡. 속명의 뜻은 ' 상어 이빨 도마뱀'.[1] 기가노토사우루스, 마푸사우루스 등이 소속된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를 대표하는 공룡이다.

2. 특징

2.1. 연구사

알제리, 이집트, 모로코, 튀니지, 니제르, 리비아 등지에서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사하리쿠스종(C. saharicus)과 이구이덴시스종(C. iguidensis) 두 종이 알려져 있다. 모식종인 두개골은 니제르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이 화석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박물관이 폭격을 맞아 파괴되었다. 이후 1995년 모로코에서 모식종과 특징이 일치하는, 더 온전한 두개골이 발견되어 신모식종(neotype)이 되었으며, 2007년에는 두 번째 종인 이구이덴시스종이 명명되었다.

2.2. 크기

화석 표본들의 불완전함 때문에 정확한 크기 추정은 불가능하지만, 기가노토사우루스, 마푸사우루스, 비슷한 사이즈의 티란노티탄 등 근연속들과 비슷한 사이즈의 대형 수각류였음은 분명하다.

파일:1920px-Carcharodontosaurus_specimens.svg.png

신모식종의 발견 당시엔 기가노토사우루스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복원으로 인해 두개골 크기가 과장되어 추정치도 상당히 부풀려졌으나, 고생물학자 그레고리 S. 폴이 본인의 저서에서 이것이 잘못된 복원임을 지적했으며, 2012년에 고생물학자 매튜 카라노(Matthew T. Carrano) 및 동료들이 낸 논문에 의하면,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신모식종과 기가노토사우루스 모식종의 두개골 길이는 티라노사우루스의 것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2][3]

또한 길이로만 따지면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과 비슷하지만, 두개골이 티라노사우루스의 것과는 구조적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좌우로 납작한 생김새다. 한마디로 정면에서 보면 폭이 확연히 더 좁으며, 이 때문에 머리 자체는 덜 육중하다.

그 외에는 아직 크기에 대한 자세한 연구가 이뤄진 적은 없으며, 사실 신모식종은 두개골만 발견된 표본이라 체중은 고사하고 정확한 몸길이조차 알기 힘든 상황. 다만 유실된 모식종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으며, 이 모식종도 매우 불완전하긴 해도 다리뼈나 척추, 경추 일부 등 신체의 여러 부위가 발견되었기 때문에 대략적인 체형을 추정하는 것은 가능하다. 또한 근연속인 기가노토사우루스의 모식종과 엇비슷한 사이즈(길이 1.4~1.6m 가량)의 두개골을 지녔으므로, 몸길이도 비슷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4] 현재는 좀 더 현실적인 복원도에 근거해 몸길이를 12m 정도에 평균 몸무게를 6t 남짓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A] 일단 기가노토사우루스보다는 조금 작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표본 자체가 적고 그마저도 보존율이 나쁜 편이기 때문에 정확한 크기 구간은 불명이다. 다만, 기가노토사우루스와 비견될 정도로 큰 개체는 모식종인 사하리쿠스종이고, 이구이덴시스종은 모식종에 비해 그 크기가 확연히 작았을 것으로 보인다.[6] 두 번째 종인 이구이덴시스종의 경우, 표본이 심히 부실해 크기추정이 어렵지만 신모식종만큼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레고리 S. 폴의 저서에 의하면 이구이덴시스 종은 몸길이가 최대 10m, 몸무게는 최대 4t에 달했을 것이라고 한다.[A]

2.3. 기타 특징

알로사우루스상과에 속하는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의 공룡들은 조밀하고 날카로운, 톱니가 난 두꺼운 나이프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었다. 이빨의 형태도 그렇고, 턱 근육도 티라노사우루스보다는 덜 비대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뼈를 부수기엔 부적합했겠지만, 대신 고기를 자르는데는 더 용이했기 때문에 살점을 뜯어서 출혈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

3. 생태

파일:Bahariya_Formation_McAfee.jpg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의 공룡들은 백악기 중엽대까지 크게 번성했지만 백악기 말에 이르며 사라지게 되고 티라노사우루스과와 아벨리사우루스과, 메가랍토르과 육식공룡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함께 서식한 공룡으로는 아이깁토사우루스, 파랄리티탄, 레바키사우루스, 루곱스, 델타드로메우스, 사우로니옵스, 스피노사우루스 등이 있다.

삽화나 다큐멘터리에서 스피노사우루스와 싸우는 모습이 자주 묘사된다. 두 동물이 같은 시기 때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공존했던 것은 맞지만,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는 전형적인 육상 포식자였던 반면 스피노사우루스는 수생 동물이었으므로, 서식하는 환경의 차이로 경쟁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8]

4. 대중 매체

  •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Carcar.png
    다큐멘터리에서는 Planet Dinosaur에서 총 두 편의 에피소드에 출연했다. 첫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강을 주된 무대로 삼는 스피노사우루스의 대척점에 선 육상 포식자로 등장. 육지의 오우라노사우루스를 사냥하기도 하고 수컷끼리 서로 영역을 두고 결투를 하다가 패자는 돌아가고 승자가 승리를 만끽한다.

    하지만 건기에는 사냥터를 잃은 스피노사우루스가 사냥한 먹이를 독차지하려고 끼어들자 사체를 사이에 두고 줄다리기를 하다가[9] 결국 화가 나서 싸움이 벌어진다. 앞발톱을 활용해 마구 할퀴는 스피노사우루스에게 밀려 먹이는 빼앗겼지만, 싸움 도중에 스피노사우루스의 신경배돌기를 물어뜯어버렸기 때문에 결국 스피노사우루스도 얼마 못 가 죽게 된다.

    이후 다섯번째 에피소드에서 재등장하는데, 여기서는 진흙탕에 다리가 빠진 새끼 파랄리티탄을 두고 사르코수쿠스와 또 줄다리기를 시전한다. 결국 사르코수쿠스가 먼저 포기하고 강으로 돌아가면서 승리하는가 싶었는데 그동안 구경만 하던 성체 파랄리티탄들이 위협적으로 다가오며 압박하자 속절없이 물러난다.

    실제로는 위에서 설명한 2종의 사르코수쿠스, 오우라노사우루스와 서로 함께 살지 않았다. 한 마디로 고증 오류.
  • 디스커버리 채널 Dinosaur Planet에서는 8천만년 전 남미의 최상위 포식자로 나온다. 하지만 해당 공룡이 남미에서 발견된 경우는 없는데다가 배경 시기 당시에는 이미 멸종했으므로 출연 자체가 완벽한 오류다. 한때 기가노토사우루스를 잘못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카더라가 떠돌았는데 공식 웹사이트 외에도 컨셉아트에서도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제작된 Mega Beast라는 다큐멘터리에서도 등장하지만 해당 에피소드의 주인공격인 스피노사우루스의 앞발공격 한방에 퇴장한다.[10]
  • 넷마블 스톤에이지에도 카르카로돈이라는 이름의 펫이 존재했는데 이쪽은 이름만 따갔을 뿐 외형이나 설정 모두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와 전혀 관계가 없다.
  • 런닝맨 2014년 12월 21일자 방송 중 매니아가 가지고 싶어하는 물건 맞추는 빙고에서 21번 문제가 이 종의 피규어였다.
  • 일본 만화 모여라! 시튼 학원에서는 사메노 토사코라는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가 등장한다. 작중 사립 다윈 학원의 교사이며, 학창시절 티라노사우루스인 테라노 기가스 선생의 짝사랑 상대다.

파일:공룡킹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png
  • 일본의 카드 리더형 아케이드 게임 고대왕자 공룡킹 1탄에 등장한 공룡들 중 하나다. 애니메이션에는 1기와 2기에서 출연했다.
파일: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메디쿠페스티스.png
파일: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최종 렌더링_프킹.png
* 프리히스토릭 킹덤에서는 앞서 해보기 1.6.14 버전부터 사육 가능한 동물로 추가되었다.

• 일본 애니메이션 케모노 프렌즈 2기에서도 잠깐 언급이 되는데, 이와비가 "락 기타만 있으면 상어도 안 무서워!" 라고 말하는데 이때 카라칼이 대뜸 이 공룡에 대한 언급을 한다..
[1] 'Carcharodon'은 백상아리의 학명이기 때문에 '백상아리 도마뱀'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2]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의 두개골 길이가 1.42m로 측정되었다. 그에 비해 티라노사우루스 '수'(FMNH PR2081)의 두개골 길이가 1.39m 남짓이다. [3] 이는 전상악골(premaxilla)에서 후두골(occipital)까지의 길이를 잰 것으로 추정된다. 전상악골에서 방골(quadrate, 윗턱과 아랫턱을 잇는 뼈)까지의 길이를 두개골 길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기가노토사우루스나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는 이 방골 쪽, 즉 윗턱과 아랫턱의 연결지점이 뒤통수보다 뒷쪽으로 튀어나와있어서 이렇게 재면 실제 머리 길이보다 긴 숫자가 나온다. [4] 기가노토사우루스 모식종의 몸길이가 12m 초~중반대로 추정된다. 현재 알려진 가장 큰 마푸사우루스 표본도 비율상 거의 동일한 크기로 추정된다. [A] Paul, Gregory S. (2016). The Princeton Field Guide to Dinosaurs. Princeton University Press. pp. 103–104. ISBN 978-1-78684-190-2. OCLC 985402380. [6] 파일:20220528_022956.jpg [A] [8] 다만, 다큐멘터리 Planet Dinosaur에서 나온 것처럼 강이 메마르는 건기에는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 [9] 스피노사우루스는 사체의 뒷다리를,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는 신경배돌기를 물고 늘어지는데 스피노사우루스가 강하게 잡아당겨서 결국 먹이를 강탈당한다. [10] 다만 이건 해당 작품에서 등장한 스피노사우루스가 루곱스를 한입에 집어삼키고 사르코수쿠스를 찢어버리는 등 지나치게 오버스펙된 괴수로 잘못 묘사한 점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