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3 03:16:19

카르미네 팔코네

카르미네 팔코네
Carmine Falcone
파일:Carmine_Falcone.jpg
배트맨: 롱 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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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트맨 시리즈의 캐릭터. 고담 시 최대의 마피아 조직 "팔코네 패밀리"의 보스. 극초기 시점 스토리들의 메인 빌런을 담당한다.

작중에선 주로 영어식 발음인 "카마인 팰콘" 또는 "팰코니"로 불린다. 별명은 " 로마인(The Roman)"[1]이며, 팔코네 패밀리는 " 로마 제국(The Roman Empire)"으로 호칭되기도 한다. 이탈리아 출신 마피아인 것과도 무관하진 않은 듯. 그리고 이를 반영해서 가끔 나오는 팔코네의 펜트하우스는 로마 시대 건물처럼 지어져 있다.

2. 특징

팔코네의 외모나 성격 등은 영화 대부에서 말론 브란도가 연기한 돈 비토 콜레오네를 모티브로 삼았으며[2], 인간관계에서 아들을 사랑하고 또 그 아들이 자기같은 마피아가 아닌 양지에서 성공하길 바라는 모습은 마이클 콜레오네에 대한 비토의 태도를 연상케 하는 등 팔코네가 주역으로 나오는 롱 할로윈에서는 대부 시리즈의 향수가 강하게 묻어나온다.

고담 시를 지배하는 마피아의 보스라는 꽤나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조커, 투페이스, 스케어크로우 같은 슈퍼빌런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전의 이야기[3]를 다룬 시점에서 고담 시의 진정한 악의 축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투페이스가 되기전의 정의로운 검사인 하비 덴트의 주적이자 사사건건 자신을 물고 들어오는 덴트를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있으며 마찬가지의 이유로 배트맨 또한 증오하고 있다.[4]

얼핏 강한 빌런으로 보이지만, 결국 배트맨 시리즈 튜토리얼 보스에 불과한 캐릭터다. 이어 원이나 롱 할로윈에서도 팔코네 때문에 골치를 겪는 것은 팔코네의 세력 강대해서 싸우기 힘들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팔코네가 고담의 고위층과 유착관계에 있기 때문에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고 타락한 고위층을 물갈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롱 할로윈에서 슬금슬금 펭귄에게 세력이 잡아먹혔기 때문에, 현실의 야마구치구미 마냥 조직이 둘로 쪼개지는 일을 자주 당했다. 사실 배트맨이야 팔코네의 범법 행위를 응징하기는 해도 그의 사업 자체를 와해시키려 하는 것은 아닌 반면 펭귄은 그 정반대이니 팔코네 입장에선 배트맨보다 펭귄을 제거하는 게 더 절실할지도....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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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배트맨 이어 원

고담 시를 완전히 썩혀버린 원흉 중 하나이자 고담 시 부패의 상징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고담의 정치계, 언론은 그에게 이미 세력이 완전히 먹힌 상태였으며 고담시 검사국, 경찰계도 그의 콩고물을 얻어먹는 부하 수준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담 시 경찰서장인 질리언 로브를 포함한 정재계 인사들과 즐겁게 만찬을 하다가 배트맨의 습격을 당한다.[5]

이후에도 배트맨이 그의 롤스로이스를 빼앗아 강에 밀어넣어 버리고 벌거벗겨서 결박해놓는다. 이후 자신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아지트에서 그의 골동품들을 훔치려고 하는 캣우먼에게 얼굴을 할퀴어지고 그의 특징인 얼굴 흉터가 이때 생긴다. 그리고 조카에게 고든을 협박하라고 지시하나, 실패 후 조카를 입막음을 시도하다 실패 후, 누이와 전쟁 중이라고 한다. 고든 왈, 예전 근무지에서 팔코네의 누이를 상대해본 적 있는데, 팔코네가 버거워할 거라나...

3.2. 배트맨: 롱 할로윈[6]

이어 원 이후 고담에 몇 안되는 정의로운 검사인 하비 덴트가 팔코네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며, 이후 팔코네가 가진 브루스 웨인과의 악연도 나온다. 젊은 시절 라이벌 패밀리에게 습격을 받아서 중상을 입은 팔코네를 치료한 것이 바로 브루스 웨인의 아버지 토머스 웨인이었던 것. 이 때문에 브루스 웨인은 억울하게도 팔코네 패밀리를 돕고 있다는 누명을 쓰기도 한다.[7]

여전히 고담 최강의 악의 축으로서 자리잡고 있지만 자경단 배트맨, 검사국의 하비 덴트, 경찰국의 짐 고든이 연합해 자신을 점점 조여오고 정체불명의 살인자 "홀리데이 킬러"에 의해 자기 패밀리 일원들까지 하나둘 살해당하자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막강했던 자신의 입지가 좁아져가고 사업에도 지장이 생기자 리들러, 포이즌 아이비 스케어크로우, 매드 해터 등 자기가 혐오했던 사이코 범죄자들을 고용해 홀리데이 킬러를 찾아다니거나 하비 덴트와 그의 아내를 테러하는 등, 과격한 짓까지 서슴없이 해가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애쓴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행동이 고담시 빌런들의 세력을 늘리게 되어서 자는 도중 조커의 습격을 받아서 홀리데이 살인마의 정체를 밝히려는 질책을 받고, 펭귄한테 자기 세력이 먹히기도 한다. 사실상 현실적인 범죄만화와 비현실적인 슈퍼히어로 범죄만화를 잇는 연결 고리인 셈.

그러다 라이벌 마피아인 살 마로니와 연합해 자신의 목 앞에까지 당도한 하비 덴트를 마로니를 역 이용하여 그의 얼굴에 염산을 뿌리게 만듦으로써 그를 타락시키고 투페이스가 되게 만든다.

하지만 이 일로 오히려 팔코네는 더 궁지에 몰리고 결국 최후에는 자신이 창조한 것이나 다름없는 투페이스와 자신이 이전에 고용했던 빌런들에게 습격당한다. 팔코네는 최후까지 살기 위해 발악했으나 투페이스 최초의 동전 던지기로 목숨을 저당 잡히고 결국 뒷면이 나와 허무하게 살해당한다.

가족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데, 특히 장남인 알베르토를 신경 쓰고 있다. 아들인 알베르토는 자신과 달리 범죄자가 아닌 평범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옥스퍼드 대학에 보내거나 조직일과 일체 관련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알베르토는 이런 아버지를 가식적이라 비난한다. 반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친딸인 소피아에겐 사무적이고 차가운 면모만 보여준다. 아버지의 날이라고 선물을 준비한 소피아에게 딱딱한 말만 내뱉고 나가버리는 등.

3.3. 배트맨: 다크 빅토리

이미 죽었기에 사실상 등장은 거의 없다. 하지만 다크 빅토리에서는 그가 죽은 후 남겨진 팔코네 패밀리의 잔당들이 주요 빌런 세력이기에 그의 존재는 여전히 스토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마지막에 캣우먼이 담담하면서도 씁쓸하게 내뱉는 “아버지의 사랑은… 때로는 끔찍한 것이 될 수도 있지”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밝혀진다.[8]

참고로 그의 시신은 미스터 프리즈의 냉동총에 의해 얼려진 상태로 투 페이스의 아지트의 기념품이 되어버렸다.

4. 미디어 믹스

아무 능력도 없는 일반인 빌런이지만, 죽기 전까지 초창기 배트맨의 부패 마피아 빌런 계 최종보스 역할이었다는 상징성 때문에 실사화에 꾸준히 나오는 편이다.

4.1.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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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배트맨: 더 텔테일 시리즈

에피소드 1에서 등장하여 브루스 웨인을 노골적으로 협박하고, 마지막에 배트맨에게 탈탈 털리고 경찰에 잡힌다. 에피소드 2에서 경찰서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재등장해 토머스 웨인에 관한 이야기와 조 칠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 순간 몬토야 경관에게 사살된다.

4.3. 고담(드라마)

파일:65475478.jpg

시즌 1부터 최종보스로 등장하여 제임스 고든과 대립한다.

시즌 2 이후로는 일선에서 물러나 가끔 등장한다.

시즌 3에서 아들 로베르토 팔코네, 시즌 4에서 딸 소피아 팔코네가 등장한다.

4.4. 더 배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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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존 터투로. 기존 실사화와 다르게 원작처럼 수염을 하고 있다.

4.5. DC 확장 유니버스

플래시에서 처음으로 언급되며 초반부 추격전의 생화학 무기를 탈취한 범죄자들이 팔코네의 수하들인것으로 드러난다. 배트맨이 오랜기간 활동하여 노쇠한 현재에도 범죄조직의 우두머리로써 건재한 듯 한것으로 추정된다.


[1] 정발된 배트맨 이어 원에서는 이름인 줄 알았는지 "로만"으로 번역되었다. [2] 상단의 프로필 이미지에 나오는 장미향을 맡는 모습도 비토가 1편 도입부에서 하는 행동의 오마쥬이다. [3] 물론 이 시점에서도 이들은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긴 한다. [4] 아캄 오리진에선 예외적으로 블랙 마스크보다 세력이 작은 걸로 묘사된다. 물론 그래도 거대한 조직인 건 변함 없지만. 근데 펭귄이 그의 아들을 납치한다거나 블랙 마스크가 그의 아들을 다소 하대한다거나 하는 등 고담시 암흑가 전체를 지배하는 블랙 마스크에 비교하면 좀 부족한 듯. [5] 이는 팔코네를 포함해 고담의 부패한 상류층에게 선전포고 겸 경고를 하기 위함이었으며 이 일 이후 질리언 로브는 게거품을 물며 배트맨을 잡으려 했다. [6] 이어 원의 갱단 이야기를 맘에 들어한 DC의 편집자 아치 굿윈이 제프 로브와 팀 세일에게 제안하여, 로마인과 그 패밀리의 뒷이야기가 그려지게 되었다. [7] 이를 비틀어서 배트맨: 더 텔테일 시리즈와 영화 더 배트맨에서는 정말로 웨인 가문과 팔코네 가문의 유착관계가 묘사된다. [8] 캣우먼은 팔코네의 또 다른 친딸이었고, 다크 빅토리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의 시작과 원인도 딸의 복수극이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