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19 16:16:58

츠루미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츠루미 사고.jpg



당시 뉴스 보도 영상

1. 개요2. 사고 당시3. 사고 이후

1. 개요

[ruby(鶴見事故, ruby=つるみじこ)]

1963년 11월 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츠루미구에서 발생한 철도 사고. "일본 국철 5대 사고 (国鉄戦後五大事故)" 중 하나다.[1]

2. 사고 당시

당시 45량의 사와라 야스행 2635 화물 열차가 화물선에서 이동 중이었다. 가스, 수도관 사고의 영향으로 4분 정도 지체되었고 속도는 시속 60km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벌목한 목재와 보리를 적재했던 열차 끝의 3량이 탈선해 근처 가선 기둥과 충돌 후 도카이도 본선 상행선에 쓰러졌다. 남은 화물열차는 200m 가량 갔고 비상제동이 작동해 탈선하지 않고 정지했다. 기관사는 급히 운전실에서 내려 주변에 사고가 난 사실을 알리려 했다.

이때 요코스카선 쿠리하마 도쿄행 상행 12량 편성의 2000S 열차가 들어오는 중이었고 도쿄발 즈시행 하행 12량 편성의 2113S열차도 들어오는 중이었다. 즈시행 열차는 사고 상황을 보고 브레이크를 걸었다. 하지만 2000S 열차는 탈선한 화물차와 시속 90km로 충돌했다. 도쿄행 2000S 열차가 충돌하면서 옆으로 튕겨나갔고 이내 즈시행 2113S열차와 다시 또 충돌하면서 3중 충돌사고가 일어났다. 2000S 열차가 즈시행 열차의 4량째 부분과 충돌하면서 옆면을 깎아내고 후속차량에 밀려 잭나이프 현상이 일어나 5량째 부분와 충돌하며 벽과 천장을 드러낸 후에야 멈췄다.

소방대가 출동했고 인근 병원의 의사, 근처 철공소의 직원들도 달려와 구조를 진행했다. 일본 적십자에서도 달려와 구조를 도왔고 부상자를 돕기 위해 헌혈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결국 이 사고로 161명이 사망했고 1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가장 어린 사망자는 3세의 여아였다. 대부분의 사망자는 2~30대의 직장인이었다. 사망자 상당수는 2113S열차의 4, 5번째 차량에서 나왔다.

1963년 11월 9일 미이케 탄광 폭발사고가 일어나 458명이 사망하는 참사 #가 있었는데 여기에 더해 161명이 사망한 츠루미 사고까지 겹쳐서 이날은 '피로 물든 토요일(血塗られた土曜日)'로 불리게 됐다.

3. 사고 이후

미카와시마 사고가 발생한 지 1년 6개월 만에 발생한 대형 참사라서 일본에선 경악을 금치 못했고 얼마 안 가 사고 조사 위원회가 설립됐다. 조사 결과 화물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쌓인 데다 선로 상태와 바퀴 마모 상태 등이 겹쳐 일어난 복합적 원인의 사고로 결론이 내려졌다.

사고 다음 해 츠루미역에 위령비가 들어섰고 매년 역장이 찾아가 헌화하고 있다. 2개월마다 위령비 주변 청소도 진행된다.

2006년 11월, 사고 43주기를 맞아 위령비 앞에서 위령제가 열렸다. JR 동일본 요코하마 지사가 참여해 헌화하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다.
[1] 나머지는 사쿠라기초 사고, 토야마루 침몰사고, 시운마루호 침몰 사고, 미카와시마 사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