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00:11:09

친링 산맥

진령 산맥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
2.1. 치산도(祁山道)2.2. 천창도(陈仓道)2.3. 지구도(箕谷道)2.4. 바오셰도(褒斜道)2.5. 뤄구도(骆谷道)2.6. 쯔우도(子午道)
3. 기타


파일:진령 산맥.jpeg.jpg

1. 개요

'친링 산맥(秦岭山脉)'은 ' 한중 분지'를 애워사고 있는 2개의 산맥 중 하나이며, 나머지 하나는 '대파(다바) 산맥'이다.
또한 '한중 분지'와 ' 관중 분지' 사이에 위치한 산맥이기도 하다.

'후이청 분지(徽成 盆地)'와도 인접하고 있으며, 친링 산맥의 서쪽 끝에 접해 남북으로 뻗어 있는 산맥이 '민산 산맥(岷山 山脈)[1][2]'이다.

2. 상세

친링 산맥을 넘어가는 큰 길을 통칭하는 '친링 고도(秦岭 古道)'가 있다.


2.1. 치산도(祁山道)

'파촉 분지'에서 출발할 경우에는 청현, 후이현, 시허현을 지나서 치산으로 통하는 길이며, 그 다음으로 톈수이시로 연결되는 길이기도 하다. 가정에서 대군이 관중 분지로 진입해야 한다면 바오지시를 통과해야 한다.

초한전쟁 시기에 한신이 이 길을 따라 급속도로 관중 분지에 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3]

' 읍참마속의 원인이 된 가정 전투'로 유명하기도 하다.

2.2. 천창도(陈仓道)

천창은 진한 시기에 천창현이라는 마을이 있어 유래한 이름이고, 이곳은 싼관(散关)에서 통제하던 길이라 싼관도(散关道)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중국 신화에 나오는 한족의 시조인 염제(炎帝)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원래 천창은 바오지와 별개의 장소지만, 현재는 바오지시(宝鸡市)에 포함되어 이 곳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관중 서남부에서 친링을 관통하여 한중으로 통하는 길을 말한다.

이 곳의 '롄윈 잔도(连云 栈道)'가 유명하다.

2.3. 지구도(箕谷道)

한중에서 출발하는 길목에서 '바오셰도'와 같은 방향으로 가다 중간에 동쪽으로 갈라진다. 기곡도 출구에서 웨이허 강을 건너면 바오지시가 나온다.

2.4. 바오셰도(褒斜道)

셰구도(斜谷道)라고도 불린다.

원래 관중(关中) 방향에서 바오허 강이 흐르는 계곡을 셰구(斜谷)이라고 하고 한중(汉中) 방향에서 바오허 강이 흐르는 계곡을 바오구(褒谷)이라고 하는데, 이 둘을 이은 길이라고 하여 바오셰도(褒斜道)라는 이름이 붙었다.

시안시에서 친링 산맥을 넘어 한중 분지로 들어가는 길 중 하나이다. 웨이허 강(渭河)의 지류인 우궁수이(武功水)와 한수이 강(汉水)의 지류인 바오허 강(褒河)가 계곡을 관통해서 유유히 흐르고 있다.

'화양국지(华阳国志)'편에 나오는 '촉지(蜀志)'의 내용에 따르면 삼황오제 시기에 이미 개통이 된 길이라고 전해진다.

초한상쟁 시절, 장량이 불태운 잔도인 바오셰도(褒斜道)가 있는 곳이다. 사마천의 '사기(史记)'에 따르면 '栈道千里,无所不通, 잔도가 천리인데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라고 나온다.

2.5. 뤄구도(骆谷道)

탕뤄도(党骆到)라고도 불린다. 입구 계곡의 이름이 뤄구(骆道)라 뤄구도(骆谷道)라고도 하며, 한수의 지류인 탕수이허(党水河)가 흐른다고 해서 탕뤄도(党骆道)라고도 한다.

관중 저우즈현(周至县)에서 친링 산맥을 넘어 한중으로 들어가는 길을 칭한다.

2.6. 쯔우도(子午道)

쯔우도(子午道)는 신나라 왕망 시절에 처음 개통되었는데, 왕망의 딸이었던 효평황후가 자식을 낳을 좋은 기운이 있다며 개통시켰다.

이름인 자(子)와 오(午)는 십이지에서 유래된 말인데, 자는 정북, 오는 정남을 뜻하기 때문에 남과 북을 관통시키는 길이라는 뜻으로 붙은 이름이다.

3. 기타

현재 중국 정부가 친링 산맥을 관통해서 시안에서 청두로 가는 고속도로 터널인 '시친링 터널'을 "중국 토목 기술의 쾌거"라며 마구 띄워주는 이유도 여기가 중국사에 남을 만한 험준한 지형을 극복했다는 점에 있다.

삼국시대 제갈량 사마의가 7~8여년에 걸쳐 계속 대결한 곳인데, 결국 제갈량은 이 험준한 산맥으로 인한 보급의 한계을 넘지 못하고 북벌에 실패했다.
친링 산맥의 잔도(栈道) 삽화
파일:attachment/a_plank_road/_00001.jpg


[1] 가장 높은 산은 쉐바오딩(雪宝顶, 최고 해발 고도 5,588m)이다. [2] 구자이커우나 칭청산산도 이 곳에 있다. [3] 한신이 잔도를 복구하는 것에 집중하는 시늉으로 시선을 돌린 다음 치산도를 타고 급속도로 관중 분지에 진입했다는 암도진창은 진위 여부가 불문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