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6 22:53:36

중봉역

중봉역
다른 문자 표기
로마자 Jungbong
한자 仲峰
간체자
일본어 -
주소
함경북도 회령시 중봉동
관리역 등급
(청진철도총국)
운영 기관
세천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개업일
세천선 1920년 ??월 ??일
철도거리표
신학포 방면
세 천
← 5.8 ㎞
세천선
중 봉
종점

仲峰驛 / Jungbong Station
1. 개요2. 상세


파일:external/news.kbs.co.kr/namo_110402668643161900.jpg
1. Railway Station이라고 기록된 곳이 중봉역. 출처(현재 삭제됨)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전경은 촬영하기 어렵다.

1. 개요

세천선의 철도역. 함경북도 회령시 중봉동 소재.

가운데 산봉우리를 끼고 있다고 해서 중봉동이다. 중봉동의 '중'은 맹 - 중 - 숙 - 계로 이어지는 일련의 순서를 나타내는 한자 중에서 가운데 혹은 두번째를 나타낼 때 많이 쓰인다. 다만 그렇다고 맹봉동이나 숙봉동, 계봉동 등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므로 유의. 구 행정구역으로는 종성군 행영면이었다. 원래부터 회령 땅에 속하는 영토는 아니었던 셈.

2. 상세

세천역 인근의 세천동과 마찬가지로 한때는 로동자구까지 올라갔던 곳이었다가 회령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찢어진 것. 다만 세천역과는 달리 역세권이 좀 불량해서 가장 가까운 마을과 1km가 조금 안 되게 떨어져 있는 역이다.

이렇게만 써 놓고 보면 아주 일반적인 시골역 같아 보이지만, 이 역은 회령 수용소의 내부에 위치해 있는 역이다. 해당 항목을 참조해 보면 알겠지만 회령 수용소의 수용 인원은 5만 명. 그 수많은 인원이 모여서 탄광에서 굴을 파고 있으니 로동자구로 승격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있나. 더구나 이 수용소는 북한 내에서 가장 오래 된 정치범수용소 중 하나다. 1959년에 건립되어서 운영되기 시작했으니 말 다 했다. 역세권이 미약한 것도 다 거취가 자유롭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 수용소 내 인권유린의 예는 해당 항목에서 서술되어 있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수십 수백 가지 인권유린 실태를 고발하는 자료 중에서도 압권은 아우슈비츠를 방불케 하는 생체실험의 현장. 심지어 가스실도 있다. 이쯤되면 정말 나치와 별다를 것 없는 정권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분명히 우연의 일치겠지만, 수용소 경계와 세천선 선로를 잘 이어보면 끔찍하게도 나타나는 글자는... 하켄크로이츠. 실제로는 약간 삐뚤어져 있지만 확실히 연상할 수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