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17:01:58

종지

1. 식기2. 음악 용어
2.1. 정격종지
2.1.1. 완전 정격종지2.1.2. 불완전 정격종지2.1.3. 피카르디 종지
2.2. 속임종지2.3. 반종지2.4. 변격종지
3. 관련 문서

1. 식기

간장이나 고추장 따위를 담아서 상에 놓는, 종발보다 작은 그릇을 말한다. ' 간장 두 종지' 정도로 사용할 수 있다.

2. 음악 용어

종지(Cadence)란, 악절이나 악구를 마무리하는 화성 진행을 일컫는다. 종지의 효과는 다양한데, 음을 끝내는 것에서 시작해 중간적으로 일단락해 다음 부분을 기대하는 것, 가볍게 일단락 시키는 것 등 다양하다.

종지는 이끔음의 포함 여부에 따라 크게 정격 종지와 변격 종지로 나눌 수 있다.[1]

참고로, 여기에 업로드된 사진의 종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며, 종지를 만드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심지어는 이렇게 괴악하게 화성실습에서 써먹을수도 있다. (...)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Authentic_Cadences-Complex.png
첫 번째는 ii65 -ø V ‐7 I의 정격종지, 두 번째는 iv(borr) ii° V ‐7 I의 정격종지이다.

2.1. 정격종지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PAC_Common.png

악곡의 종결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I64-V-I (완전)정격종지.

정격종지(Authentic Cadence)란 바른마침이라고도 하며, 딸림화음 계열([math(D)][2])에서 I도 화음으로 가는 종지를 말하며, 이끔음에서 으뜸음으로 가는 대표적인 종지이다. 이끔음은 으뜸음으로 끌려들어가는 성질이 있고, 으뜸음은 안정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끔음에서 으뜸음으로 가는 진행이 곡을 마무리하는 진행이 될 수 있는 것이다.
V-I 진행 앞에
  • [math(S)]계, 즉 서브도미넌트버금딸림화음계열의 화음, 즉 IV도 화음이 들어가도 좋고 ii도 화음, N6을 넣어도 된다. 또한 vi도 화음을 넣어도 좋다.

정격종지는 완전 정격종지와 불완전 정격종지로 또다시 나누어진다.

2.1.1. 완전 정격종지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Authentic_Cadences-4-5-1.png
다장조에서의 IV-V-I 연결에 의한 완전 정격종지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Authentic_Cadences-2-5-1.png
다장조에서의 ii-V-I 연결에 의한 완전 정격종지

완전 정격종지(Perfect Authentic Cadence)란 갖춘바른마침이라고도 하며, 정격종지에서 I도 화음의 외성이 모두 으뜸음으로 끝나는 것을 말한다. 즉, 베이스와 소프라노가 모두 으뜸음으로 끝나는 것을 말한다.[3] 말 그대로 악구, 악절이 완벽히 마친 느낌을 주는 마침법이다. 까닭에 문장의 온점처럼 악절을 끝마칠 때 추천하는 종지이며, 악구[4]를 끝마칠 때는 다음 악구와의 연결성을 위해 추천되지 않는 진행이다[5].

2.1.2. 불완전 정격종지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IAC.png
불완전 정격종지 모음.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PAC-6-5-1.png
가끔씩 vi-V-I의 진행으로 된 불완전 정격종지를 목격할 수 있다.[6]

불완전 정격종지(Imperfect Authentic Cadence)란 못갖춘바른마침이라고도 하며, 정격종지에서 I도 화음의 외성이 으뜸음으로 끝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즉, 베이스나 소프라노 둘 중 하나가 으뜸음으로 끝나지 않으면 불완전 정격종지가 된다. 이는 완전 정격종지와 비슷한 느낌을 주나 그에 비해 악구, 악절이 덜 마친 느낌을 준다. 까닭에 반종지처럼 악구를 마무리하고 다음 악구와의 연결성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종지이며, 악절을 마칠 때에는 추천하지 않는 종지이다.

2.1.3. 피카르디 종지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Pic..png

단조에서 마지막 토닉 화음을 끝낼 때 단3화음이 아닌 장3화음으로 끝내는 종지로, 단조에서 종결부에 매우 효과적이며, 바로크 시대 음악에 자주 쓰인다. 참고로, 후술할 아멘 종지에서도 맨 마지막의 화음을 피카르디로 쓸 수 있다.

단, 표기할 때 대문자 I 옆에 3도 위의 음에 어떤 임시표가 있는지 표기해야 하고, 아래에는 선택적으로 (Picardy)라 쓴다.

2.2. 속임종지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DC.png

속임종지(Deceptive Cadence)란 허위종지, 거짓마침이라고도 하며, 정격종지가 예상되는 곳에서 그것을 회피하는 종지이다. 안정적인 듯 하면서 끝나지 않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보통 음의 휴지부에 주로 사용된다.

2.3. 반종지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HC.png
흔하게 화성실습에서 쓰이는 반종지들.[7]

반종지(Half Cadence)란 반마침이라고도 하며, V도 화음의 대리화음이 아닌, I도, IV도, vi도, ii도 화음에서 V도 화음으로 가는 종지를 말하며, 진행하는 느낌을 주는 종지이다.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Phrygian_Cadence-cm.png
[8]
단조에서 iv6 - V로 끝나는 종지는 프리지안 선법 음악에서 발전한 것으로 특별히 프리지안 종지라고 부른다.

가브리엘 포레는 단조에서 가락단음계 상행을 이용한 종지들을 많이 썼는데, 이와 같은 것들을 포레 종지라고도 한다.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Faure_Cadence_2.png
가장 많이 쓰이는 형태.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Faure_Cadence_1.png
곡의 종결부를 위한 변형. 참고로 취향 차이일 수는 있지만, 이 종지 뒤에 피카르디를 쓰는 방법은 조성이 모호해지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2.4. 변격종지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Amen.png
가장 많이 쓰이는 I-IV46-I 진행과 그에 의한 변형.

변격종지(Plagal Cadence)란 벗어난마침이라고도 하며, IV도 화음에서 I도 화음으로 가는 종지를 말하며, IV도 화음에 이끔음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격종지보다 끝내는 느낌이 약하다. 찬송가에서 아멘할 때 쓰는 종지가 바로 이 종지이다. 변격종지는 완전 정격종지로 곡이 끝난 뒤 변격종지로 완전히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앞서 말했듯이 찬송가에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아멘종지라고도 부른다.

3. 관련 문서


[1] 화음의 근음이 3도, 5도 하행하거나 2도 상행하면 정격진행이며, 2도 하행하거나 3도, 5도 상행하면 변격진행이다.
가령 [math(I-iii-IV)]의 진행에서 I-iii는 변격진행, iii-IV는 정격진행이다.
[2] 도미넌트(Dominant)의 머리글자. 흔히 생각하는 [math(V)](7)이다. [3] 다만 주 선율이 반주보다 높이가 낮은 경우엔 주된 선율이 으뜸음으로 끝났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4] 정확히는 악절 내의 전악구(악절은 2개의 악구로 이루어지는데 8마디를 기준으로 1 ~ 4마디를 전악구, 5 ~ 8마디를 후악구라 한다) [5] 쉽게 설명하자면, 문장 도중에 온점을 찍는 것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6] 하지만 이 종지는 종지라 하기에는 그 성격이 약하기에 차라리 가단조에서 V/III-III로 보는 게 바람직하다. 심지어 그 용도로 가장 많이 쓰이고. [7] 6번째 마디의 종지의 화음이 ii°6으로 잘못 표기되었다. 옳은 표기는 iv♭. [8] 다 단조에서의 프리지안 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