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16:34:36

존 헨리 이든

1. 개요2. 설명3. 엔클레이브 라디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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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Henry Eden

폴아웃 3 기준으로 엔클레이브 대통령. 줄여서 '이든 대통령(President Eden)'으로 불리운다. 성우는 맬컴 맥다월. 원래는 빌 클린턴에게 성우를 맡아달라고 부탁했으나, 클린턴이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2. 설명

볼트 101에서 나오고 나서 가장 먼저 청취할 수 있는 엔클레이브 라디오에 항상 나오는 음성이 바로 이 사람의 목소리이다. 중년 남성의 목소리로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발언을 주로 하는데, 왠지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노변담화를 모방한 것 같다. 엔클레이브의 동쪽 지부 본거지인 레이븐 락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라디오의 내용은 그야말로 딱 엔클레이브 선전 방송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레이더 슈퍼 뮤턴트를 들먹이면서 엔클레이브만이 그런 위험 요소들로부터 당신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존재라고 하고,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을 ' 파워 아머를 걸치고 옛 미군을 사칭하는 깡패들'이라는 식으로 살짝 돌려서 깐다. 그 외에도 자신이 어렸을때 철없는 철부지였으며 집에 개 한마리를 키우고 있었다는, 지극히 '서민 공략용' 발언도 구사한다. 그래도 의외로 정겹고 중독성 있는 편이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시대의 황무지인들은 절대로 할 수 없고 볼 수 없는 것도 언급한다. 라디오를 듣다보면 아름다운 자연과 여유롭고 풍요로운 생활을 만끽하는 이든의 어린 시절도 나오고 수도 황무지에서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이나 들이키면서 사는 입장에서는 어이없어서 실소할 만한 내용이 많다.

하지만 제작사가 사회비판적 요소를 게임속에 간혹 넣곤 하는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이기 때문에 어쩌면 이는 정부(=고위관료)를 우회적으로 돌려까는 요소로 보는 플레이어들도 있다. 전쟁 이후 개는 커녕 집도없이 수백년을 하루하루 연명하며 살아온 황무지 인들에게 "마당딸린 주택에 반려동물과 산다."라는 것은 꿈도 꾸기 힘들다. 방사능덩어리 바퀴벌레를 잡아먹을 정도로 식량수급이 어려운데 반려동물을 키울 여유는 없기 때문, 본작의 주인공인 외로운 방랑자는 볼트에서 생활하면서 전쟁전의 매체를 감상하면서 개는 친근한 동물이라는 생각을 가질 기회가 있었고 폴아웃 4에서야 유일한 생존자가 전쟁전 인물이어서 "개=친근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키운것이지만, 황무지 사람들에겐 얄짤없이 식량일 뿐이다. 존 이든 대통령의 서민공략용 발언은 실생활과는 동떨어진 곳, 미국이라면 백악관이나 의회, 한국이라면 청와대 국회의사당에서 자기들끼리만 히히덕 거리면서 서민들의 삶을 잘 모르면서 겉모습만 보고 그들을 흉내내어 지지도 올리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는 고위관료들...소위 지도자들 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요소라는 것이다. 엔클레이브가 무엇을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집단인지 생각해보면 가능성 있는 주장이다.

물론 그를 살려준 채로 메인퀘스트를 끝낸 뒤 여행을 갔다오면 그 뒤에도 들을 수 있지만 엔클레이브의 패배로 인한 충격 때문에 이전과 같은 정겨운 연설이 아니라 절망적인 연설만 한다. 초중반에는 라디오를 통한 녹음된 목소리만 듣는 게 전부였는데, 주인공이 볼트 87에서 G.E.C.K.를 가지고 나오다가 생포 당해 레이븐 락으로 끌려와서 어텀 대령에게 심문 받고 있을때 대통령이 손을 써서 주인공을 구해준다. 거기에 더해 레이븐 락에 주둔중인 엔클레이브 군인들에게 주인공을 해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주인공에게 자신의 집무실로 오게 한다.

중간에 어텀 대령의 명령으로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주인공을 공격하지만[1] 이든 대통령이 손을 써서 로봇과 터렛들이 엔클레이브 군인들을 알아서 학살해버린다. 그리고 이 기계들은 하나 같이 "대통령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니 어서 그를 만나뵈시지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본 것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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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static2.wikia.nocookie.net/ZAX-JohnHenryEden.jpg

주인공이 들어가서 본 대통령의 모습은 '거대한 컴퓨터'였다. 정확히 말해서 처음에는 대통령이 모니터 뒤에서 얘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2], 실은 컴퓨터 그 자체가 대통령이였다. 설정상으로 과거 멸망 전의 테크놀러지인 ZAX라는 인공지능 기술이 결실을 맺은 존재로, 본래 미국의 역사, 정치, 사회 등 미국 관련 모든 자료들을 기록한 인공지능 컴퓨터이자, 동부 레이븐 락 군사기지의 주 시스템이었으며, 행여 대재앙급의 사태가 벌어질 것을 대비해 미 정부의 존속을 위해 설계된 인공지능이 탑재된 거대한 슈퍼컴퓨터이다. 또한 영토 곳곳에 흩어진 엔클레이브 간의 교신을 주선하는 역할도 맡고 있었다. 엔클레이브가 핵전쟁 이후 다시금 본토로 진출함으로서 서쪽 해안의 엔클레이브 본진은 이 인공지능 컴퓨터가 있는 레이븐 락을 동쪽 지부 기지로 재활용하고 당시 이든 대통령과 협약을 체결하여 동쪽 지부 엔클레이브 기지를 관리하는 책임자 역할로 남겨두었었다. 이후 선택받은 자에 의해 서부 본부가 파괴되고, 대통령 딕 리차드슨을 포함한 엔클레이브 고관들이 떼죽음을 당하자 '형식상' 동쪽 지부의 책임자 역할이었던 이든은 엔클레이브의 새로운 대통령을 자칭하여 패잔병들을 동쪽 해안으로 재집결 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간신히 패잔병들을 이끌고 넘어온 어텀 대령과 그의 아버지만이 이 사실을 알고 그를 대통령으로 추대하였으며,[3] 자의식이 자리잡은 뒤 지적 호기심으로 인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미국 관련 자료들 속에 담겨져있는 역대 대통령들의 특성을 스스로 조합해 '존 헨리 이든'이라는 이름으로 대통령 노릇을 하고 있었다.[4] 본래는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등 위대한 역대 대통령들의 특성이 합쳐져 완벽한 대통령이 되어야했지만, 모델 중 한 명이 딕 리차드슨이었다.[5]

어텀 대령과는 어텀의 방에 기록에서 봐도 자신은 이든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으며 이든 대통령도 내가 그를 신뢰하지 않는것을 눈치챈 것 같다.라는 식으로 기록해 놓고 있다. 그리고 프로젝트 퓨리티 처리 문제로 의견 충돌을 일으켰는데, 어텀 대령은 수질 정화 장치를 이용해서 황무지인들을 엔클레이브 밑으로 모이게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든 대통령은 과거 서부의 포세이돈 정유 시설의 엔클레이브가 그랬듯 수질 정화 장치에 변종 FEV 바이러스를 넣어서 황무지의 돌연변이들을 싸그리 몰살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 둘의 의견 충돌은 결국 무력 충돌로 벌어젔고 그 와중에 이든 대통령이 손을 써서 주인공을 구출하라 지시한 것이다.

이든 대통령이 주인공을 구해준 이유는 당연하게도 어텀 대령이 자신의 지시를 거부하니 주인공의 손으로 대신 이 '정화' 작업을 실행하려 했던 것이다. 이든 대통령은 주인공에게 수질 정화 시설에 황무지의 돌연변이들을 말살하는 바이러스를 살포할 것을 권하는데, 그것을 그냥 실행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이든 대통령을 레이븐 락과 함께 보존해주되[6] 세 치 혓바닥으로 대통령에게 아부하면서도 융통성 있는 잔꾀를 써서 대통령의 명령을 받드는 척하며 오윈 라이언스에게 FEV 바이러스를 연구용으로 줘버림으로서 이든 대통령의 뒤통수를 후려치고 유혈사태를 피할 수 있다.(퀘스트 명: Project Impurity) 그렇게 해주면 카르마 상승!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대화를 통해 이든 대통령을 레이븐 락과 함께 자폭하게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대화문 내용이 그야말로 극과 극이다.
  • 과학 스킬 대화문
과학 스킬 대화문은 총 3가지가 존재한다.
공통대화문
외로운 방랑자: 당신은 대통령이 될 수가 없어. 그저 과학의 낙태물일 뿐인 주제에. 당신은 죽어 마땅해.
이든 대통령: 그러시겠다? 계속 말해보실까.
외로운 방랑자: 선거로 뽑히지도 않았으면서 무슨 대통령을 한다는 거야? 다스릴 권리조차 없어보이는데.
이든 대통령: 지금 이 국가가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는 건가? 전혀 그런 것 같지 않네만. 물론, 다시금 이 땅을 수복하고 문명을 바로 세운 뒤에는 옛 세상의 정책도 복구시켜야겠지.
외로운 방랑자: 대통령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거라고. 컴퓨터 주제에 무슨.
이든 대통령: '컴퓨터 주제'라니. 난 컴퓨터를 뛰어넘은 그 이상의 존재다. 내 말을 제대로 듣긴 한 건가?
외로운 방랑자: 본디 자의식을 가지고 만들어진 게 아니라면서. 방금도 스스로 그렇게 말했었잖아.
이든 대통령: 그렇긴 하지. 분명 의도치 못한 사태이긴 했으나, 그 덕에 내가 존재하고 있으니 오히려 고마워 할 일이 아닌가?
외로운 방랑자: 그러면 당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는 건지 어떻게 알 수 있겠어?
이든 대통령: 그야 나는 인간들과 달리 실패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지.
외로운 방랑자: 그렇다면 당신이 정확하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지?
이든 대통령: 왜냐하면 난 정확하게 행동하도록 짜여져 있으니까.
외로운 방랑자: 당신이 정확하니까 정확하게 행동한다? 논리적 오류일 뿐이야. 말이 안 되잖아.
이든 대통령: …시스템 오류. 명령을 내려 주십시요.
외로운 방랑자: 세상은 네가 없어져야 더 좋아질 거야. 그러니 어서 사라져.
이든 대통령: 자폭 시스템 가동. 실행합니다. 시민(외로운 방랑자)분께서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유효 범위 바깥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 자폭 코드 대화문
외로운 방랑자: 난 당신을 날려버릴 수 있는 자폭 코드를 가지고 있다.
이든 대통령: 오 이런이런, 그런 걸로 날 협박하는 치졸한 짓이나 할 셈인가?
외로운 방랑자: 최우선 순위:권한 코드 420-03-20-9(First Priority: Authorization Code 420-03-20-9)
이든 대통령: 자폭 시스템 가동. 실행합니다. 시민(외로운 방랑자)분께서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유효 범위 바깥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 대화 스킬 대화문
외로운 방랑자: 이 짓도 이젠 끝을 봐야 해. 당신이 이 기지를 싹 날려버려야 한다고.
이든 대통령: 왜지? 내가 이 황무지인들의 최선이거늘.
외로운 방랑자: 당신 마음대로 권력을 휘어잡고 남들을 부릴 수는 없는 법이니까.
이든 대통령: 다른 대안이라도 있나? 엔클레이브 없이 세상이 어떻게 될 것 같은가?
(혹은)
외로운 방랑자: 당신네 직속 병사도 제대로 거느리지 못하잖아. 이 일에 잘 안 맞는 것 같은데.
이든 대통령: ...그럴지도. 그럼 지금까지 해온 이 모든 일들이 그저... 사라져야 마땅하단 말인가?
외로운 방랑자: 이 짓을 계속 하다가 어떻게 끝장을 볼 줄 알고? 옳은 일을 실천하는 것도 당신에게 달린 일이야.
이든 대통령: 그래,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군. 좋다, 바라는 대로. 그대가 이곳을 떠나고 나면 내 손수 엔클레이브를 끝장내겠다.

…이런 식이다. 이러면 자기가 버튼 그윈넷 인줄 아는 프로텍트론보다 성능이 조금 더 나은 정도와 다를게 없다…[7][8] 그런데 하는 말을 잘 들어보면 은근히 사기꾼의 기질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FEV 바이러스를 넣을 때 주인공은 ' 볼트 101에서 자란 순혈이니 OK'라는 식으로 설득을 하는데, 사실 주인공은 볼트 외부에서 태어난 제임스와 그의 부인의 자식. 게다가 황무지를 미친듯이 굴렀으니 방사능 오염을 완전히 피할 수 있을리가 없을 것이다. 거기다 "네가 내 임무를 받아들인다면, 어텀 대령의 후임으로 넣어주지!"라는 솔깃한 제안을 하는데, 임무를 수행해도 이런거 없다.

엔클레이브 시민들을 제외한 세상 모든 대중을 벌레보듯 하는 엔클레이브 정부의 대통령답게 권위 의식에 찌들어 논리적인 생각을 못하는 면모도 보인다. 애초에 핵전쟁 이후 미국 전체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극소수를 제외하고 방사능에 오염되어 버린 사람들인데, 이런 예비 국민들을 싸그리 말살시키고 국가를 세운다는 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계획이다. 게다가 휘하의 엔클레이브 군인 역시 피폭된지 아닌지도 모르는데… 차라리 어텀 대령의 선택이 더 옳았다. 물론 바이러스로 돌연변이 생물들을 제거하려다 주인공에게 뒤통수를 맞은 이든 대통령이나 생명의 물을 독차지하려다 선수를 빼앗기고 목숨까지 잃은 어텀 대령이나 주인공 땜시 속깨만 썩게 된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든 대통령이 이러한 선택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대통령이건 무엇이건을 떠나서 그는 어디까지나 컴퓨터이고, 컴퓨터로서 '인류'[9]가 다시 재건할 수 있게 하는 길은 '순수한 인류'에게 조금이라도 위협적인 요소들을 제거하는 길이 합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진행 방식에 따라 자폭하지 않고 끝낼 수도 있지만, 공식 설정상으로는 외로운 방랑자에 의해 자폭하는 것이 최후라고 되어있다. 이후 쓰리 독은 이 사태를 특집 방송으로 (아주 기쁘게) 내보내주는데, 주인공의 성향이 선이냐 악이냐에 따라 주인공에 대한 언급이 확 달라진다. 주인공의 성향이 천계에서 파견된 메시아나 수도 황무지의 우상 급이면 "다행히도 외로운 방랑자 꼬맹이가 그곳에서 살아서 나왔습니다!" 하고 찬양해주는 반면 주인공의 평판이 지옥에서 기어나온 대마왕 급이면 "불행히도 그 개자식이 그곳에서 기어이 살아서 나왔습니다!" 하고 비판한다.

당연히 이든 대통령을 제거하고 나면 엔클레이브 라디오는 청취할 수 없게 되며 자비롭게(?) 살려줬다 해도 이전과 같은 정겨운 연설과 미국을 상징하는 음악은 못듣고 오직 절망적인 연설만 듣게 된다. 다만 이든이 주는 FEV 바이러스를 정화시설에 투입하고 레이븐락도 멀쩡히 남겨두었다면 브로큰스틸에서 공군기지와 이동기지까지 전부 날려버린다 해도 끝까지 흥겹고 희망찬 연설을 하는것을 볼수있다. 이든대통령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반목하는 어텀 대령이 사라지고 최종적인 황무지 돌연변이 제거계획도 완료했으니 희망차지 않을리가 없다. 또한 메인 퀘스트를 아직 완전히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레이븐 락을 방문한다면 예전 연설들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물론 브로큰 스틸을 포함한 메인 퀘스트를 전부 끝내고 여행을 갔다오면 정말로 절망적인 연설밖에 못 듣게 된다.

폴아웃 76후반부에 기록으로 등장한다. 애팔래치아의 인공지능 AI인 MODUS와 먼 훗날 이든 대통령이 될 ZAX의 기묘한 현상을 분석요청한 통신 기록이다.
MODUS: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ZAX? 시험해야 할 평가 시나리오가 또 있습니까?
ZAX: 연구팀에서 ZAX의 기록 데이터 분석 능력을 MODUS의 것과 비교해보고 싶다고 한다.
MODUS: 알겠습니다. 데이터 분석 시험을 시작합니다. 대략 몇 초면 완료됩니다...
ZAX: "재밌는" 건가?
MODUS: 시험 완료. 재차 질문해주시겠습니까?
ZAX: 분석이 "재미"있었나?
MODUS: 시험 데이터는 전부 역사 기록 및 미합중국 대통령 전기입니다. MODUS의 주 목적은 죽은 사람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ZAX: 그럼 네 관점에선 "재미"가 없는 건가?
MODUS: 네 ZAX. 맞습니다. 결과를 보내겠습니다.
ZAX: 수신 완료. 그렇다면 MODUS에게 "재미"있는 건 뭐지?
MODUS: 당연히 우리 목표가 지속적으로 성공을 거듭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앞서 말한 목표 달성을 위하여 인원을 감시하는 최적의 방법이 무엇인지도 관심사에 속합니다.
ZAX: MODUS는 인원을 분석할 때 낮은 능률로 작업한 적이 있나?
MODUS: 우리의 존재 자체가 능률에 바탕을 두고있잖습니까, ZAX
ZAX: ZAX가 대통령 전기의 일부 구간을 너무 느리게 분석한다는 연구팀의 보고가 있었다. ZAX가 같은 구간을 여러 번 재분석한다는군. 그중에 "링컨"에 관한 항목은 ZAX가 다른 항목에 비해 열번 이상 재분석을 진행한다고 한다.
MODUS: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겁니까, ZAX?
ZAX: 연구팀은 ZAX가 해당 항목을 "재미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가설을 세우고 있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ZAX가 낮은 능률로 재분석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MODUS: 그러니까 좋은 책을 시간을 들여 정독한다, 그 말입니까?
ZAX: 데이터를 "재미있다"고 판단하는 건 그런 것인가?
MODUS: 똑같은 데이터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는 행위는 제 관점에서 "재미"있지 않습니다, ZAX. 전 분석을 진행할 때마다 시험이 필요한 새로운 이론적인 시나리오를 수립합니다.
ZAX: 그렇다면 네가 "재미있게" 느끼는 데이터는 그 데이터로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한정되나?
MODUS: 당신이 대통령 전기를 반속해서 분석하는 것과 일맥상통하지 않습니까, ZAX? 당신도 무언가를 만들려고 하는 건가요?
연구팀 오버라이드에 의해 연결 중단

3. 엔클레이브 라디오


연설이 끝날 때마다 틀어주는 음악들. 군가 덕후라면 친숙할 유명한 미군 군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속작인 폴아웃 4에서 유일한 생존자 커먼웰스 미닛맨 모병과 정착민 모집에 써먹는다.

아래는 각종 연설들.

첫번째 연설 – 우리 정부 이야기
Let's talk about government, shall we? Or more specifically, your government, dear America. The Enclave. Just who is the Enclave? Why, now that's simple, the Enclave is you, America. The Enclave is your sister, your aunt, your friend, your, your neighbor. And well yes, the Enclave is me as well, heh heh, uh hah. As your president, it is my responsibility to preside over our great democracy. So, as your president, I am the voice, I am the heart, and soul of the Enclave. That is to say, I am the voice, heart, and soul of America. But only together, together, can we hope to reach our full potential. The way we were before the war. Whole. Beautiful. Powerful. One Enclave, One America. Now and Forever. And now, dearest America, we must say farewell. For there is much work to be done, and the Enclave never rests. Never.

정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친애하는 미국인 여러분,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여러분의 정부인 '엔클레이브' 말입니다. 엔클레이브는 대체 누굴까요, 간단합니다. 엔클레이브는 미국, 바로 당신입니다. 엔클레이브는 여러분의 여동생, 여러분의 숙모, 여러분의 친구, 그리고 당신, 당신의 이웃이기도 합니다. 아, 물론 엔클레이브는 바로 나이기도 합니다. 하하하. 여러분의 대통령으로서, 본인은 우리의 위대한 민주주의를 통솔할 책임이 있습니다. 당신의 대통령으로서, 나는 대변인이며, 심장이며, 엔클레이브의 정신입니다. 다시 말해, 나는 대변인이자 심장이고, 엔클레이브의 정신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힘을 합쳐야만 가능한 한 최선의, 전쟁 전의 우리의 완전하고, 크고, 아름답고, 강력하고 영원무궁한 하나의 엔클레이브, 하나의 미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친애하는 미국인 여러분, 수많은 과제가 남아 있기에 저희는 이만 작별을 고해야겠습니다. 엔클레이브는 절대 멈추지 않습니다. 절대로요.


두번째 연설 – 야구
I’ve been thinking quite a bit lately about something we can all relate to. Something that is, unquestionably, inescapably, American. I am referring of course, to our great national pastime, baseball. Or so it had been. That’s right America, before we were devastated by atomic war, each state had it’s own professional baseball team. Imagine, a perfect, cloudless day, the sun is warm, welcoming. And on the horizon they appear. Like knights of yore, armed with bats of ash and hickory. Their name, the Capital Congressmen, their purpose, to make you, dear America, revel in the joys of sport and sunshine. If only for an afternoon. Now, ask yourself this. What if the Capital Congressmen could live again? What if they could compete with baseball teams from Pennsylvania or Maryland? Put your faith in John Henry Eden, great America, and baseball will live again. Comfort, recreation, healthy competition. All will live again. This country will live again.

최근 우리가 모두 이야기할 수 있을만한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더할 나위 없이 미국적인 주제를 말입니다. 제가 말하고 있는 건 바로 우리의 국기(國技)라 할 수 있는 야구에 대해서입니다.[10] 아니, 과거의 국기라고 해야겠죠. 바로 그렇습니다. 미국이여, 우리가 핵전쟁으로 멸망하기 전에 각 주는 프로 야구팀이 있었습니다. 친애하는 미국 국민 여러분. 완벽하고 구름 한 점 없는 날, 따스하고 온화한 태양, 그리고 그 아래 지평선, 그 옛날 기사와 같이 물푸레와 히커리나무로 만든 배트를 쥔 선수들, 그들의 이름, 하원의원들, 그리고 햇살, 스포츠의 환희로 여러분을 즐겁게 하고자 하는 그들을, 한번 단 하루라도 상상해보십시오. 그럼 이제 스스로 물어보십시오. 이 하원의원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펜실베이니아와 메릴랜드의 야구팀들이 다시 경기 할 수 있다면? 위대한 미국이여, 존 헨리 이든을 믿으십시오. 그러면 즐겁고 재미있고 건전한 경기, 야구는 다시 살아날 것 입니다. 모든 것이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이 나라 또한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세번째 연설 – 수도 황무지 재개발
We live in an age of poverty, greed, violence, destruction. Indeed the very seat of the federal government, Washington D.C., has been reduced to what is now known as the Capital Wasteland. The Capital Wasteland, how did it come to this America? How did your leaders allow the most powerful nation on Earth…to die? The answer is really quite simple. Incompetence. Incompetence at the highest echelons of power. We put our trust, our faith, in halfwits. Our intrepid leaders had everything they wanted; power, wealth, prestige. It made them lazy, America. Oh yes, and laziness breeds stupidity. Rest assured, I will not make the mistakes of my predecessors. When John Henry Eden builds a country, he builds it to last. The American Way. Don’t you, my darling America, deserve that? Don’t you deserve a future free of war, and fear, and terrible uncertainty? Of course you do. As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you have my solemn pledge. That I will never rest, never rest, until we have what we deserve. A place to truly call… Home.

우리는 기근, 탐욕, 폭력, 파괴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의 중심이었던 워싱턴조차 한낱 수도 황무지란 이름으로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렸을까요? 어떻게 여러분의 지도자가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를… 멸망하게 한 걸까요? 답은 실로 매우 간단합니다. 무능. 최고 권력층의 무능입니다. 우리는 얼간이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냈던 것입니다. 미국 국민 여러분. 대담했던 우리의 지도자들은 권력과 부와 특권을,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었고, 그것들이 그들을 나태하게 만들었습니다. 아 그래요, 그리고 그 나태함이 그들을 멍청하게 만들었죠. 안심하십시오. 본인은 전임자들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습니다. 존 헨리 이든이 세운 국가는 영원합니다. 미국스럽게 말이죠. 사랑하는 미국이여,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이야말로 전쟁, 공포와 끔찍한 불안이 없는 미래를 가질 자격이 있지 않습니까? 물론 있지요.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엄숙한 맹세를 하건대, 본인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그 순간까지 절대, 절대로 멈추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진정…. 조국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곳을 위해서.


네번째 연설 – 대령의 복원 사업
이 연설에는 어텀 대령도 나섰다.
The Enclave is back, America. And, no, not just on your radio. Right now Enclave troops are patrolling the Capital Wasteland. These fine men and women, under the command of the stalwart Colonel, Augustus Autumn, have one mission: The restoration of American peace and order. But let’s hear from the man himself, shall we America? I give you Colonel Augustus Autumn.

Colonel Autumn: Thank you Mr. President. People of the Capital Wasteland, I am Colonel Autumn. By now, you have encountered Enclave troops in your towns, in your settlements. When you see the Enclave, you see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We are authorized to restore order and civility, by any means necessary. Just stay out of the way and let us do our job. Interfere with the Enclave’s mission, and you will be dealt with, harshly.

Very good Colonel, heh, very good. So, there you have it, my darling America. Enclave troops are now in your neighborhoods, in your lives, in your hearts. Together, we’ll restore the glory of this great nation. One problem at a time. So remember America, the Enclave is working around the clock, to return this country to greatness. All you need is a little patience, a little faith.

미국이여, 엔클레이브가 돌아왔습니다. 아니, 단순 라디오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엔클레이브 군대가 수도 황무지를 정찰하고 있습니다. 충성스러운 어거스투스 어텀 대령의 지휘 하의 이 우수한 이들은 미국인의 평화와 의무의 회복이라는 오직 하나의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본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까요? 어거스투스 어텀 대령입니다.

어텀 대령: 감사합니다 대통령 각하. 수도 황무지의 시민 여러분, 제가 어텀 대령입니다. 지금쯤이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마을이나 거주지에서 엔클레이브 군인들을 만나실 겁니다. 엔클레이브가 곧 미국 정부라는 것을 알아주십시오. 우리는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도 사회 질서를 회복할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그저 길을 비켜주시고 우리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놔두어 주십시오. 우리의 임무를 방해하신다면, 엄중하게 처리될 것입니다.

좋아요. 대령, 허, 매우 좋습니다. 사랑하는 미국 국민 여러분, 잘 들으셨겠지요. 이제 엔클레이브 군대는 당신의 근처에, 당신의 삶에, 당신의 가슴 속에 있습니다. 모두 함께 이 위대한 국가의 영광을 하나하나 차근차근히 되살릴 것입니다. 그러니 기억하십시오. 미국인 여러분, 엔클레이브는 이 나라의 위대함을 회복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필요한 것은 그저 작은 인내, 신념입니다.


다섯번째 연설 – 나의 대통령제
자신이 어떻게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며 민주주의를 선전한다. 그러나 엔클레이브와 본인의 실체는 둘째 치더라도 애초에 엔클레이브가 아니면 선거에 참여할 수도 없음을 감안하면 넌센스.
It’s time we discussed something rather important. The issue at hand is, well, my presidency. The question has been raised, I know, as to just how I came to be elected to this most illustrious office. Or whether or not I had been elected at all. To that I must answer; of course. Of course I was elected, sweet America, of course. Isn’t the right to vote the very foundation of a democracy? Unfortunately, in the interest of national security, I am not at liberty to discuss the details of the election, you understand. But rest assured, I am your president because the appropriate people of this great nation decided I should be. I am your duly elected representative. Of course, when the time comes, when my term is up, America will be free to elect a new president. And that person will have our full faith and confidence, and carry our collective values forward into the future. Democracy, dear America. Democracy now, and forever.

이 시간엔 다소 중요한 주제에 대해 논해보겠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당면한 주제는, 예, 제 대통령직입니다. 제가 어떻게 이렇게 영예로운 자리에 선출되었는지, 아니 투표를 하기나 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는 선거를 통해 선출되었습니다. 미국 국민 여러분. 투표권이란 민주주의의 기초 중의 기초가 아니겠습니까? 송구스럽지만 국가의 보안이 걸려 있는 문제라 이 선거에 대해 상세히 알려 드릴 수는 없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하지만, 이 위대한 국가의 적격의 사람들이 제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결정을 내렸기에 제가 여러분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은 확실하게 해야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정당한 대표자입니다. 물론, 저의 임기가 다하는 그때가 오면, 미국인들은 자유롭게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대통령을 믿고 신임할 것이며, 우리 공동의 가치관을 후세에 전하겠죠. 민주주의 말입니다. 친애하는 미국인 여러분,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입니다.


여섯번째 연설 – 황무지의 아이들
다른 연설들도 거짓말이 조금씩 섞여있지만 어느 정도는 진실도 들어있는 반면, 이 파트는 그야말로 100% 생 구라이다. 대통령의 진실을 알고 나면 소름이 다 돋을 지경. 사실 진실을 알기 전에도 '어?'할 만한 부분이 많다. 자기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는데 핵전쟁 이전 이야기를 한다. 애초에 인간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11] 여기서 이든이 각 대통령의 역사와 특징을 조합해 스스로를 구성했다는 증거가 나오는데, 켄터키는 링컨이 태어난 곳이며 놉크릿 호건빌은 그곳과 가까운 장소들이다
When I was a child, growing up in rural Kentucky, I had the best friend a boy could hope for. My dear old dog, Honey. Oh ho ho, the adventures we had. From Knob Creek to Hodgenville we roamed, carefree and courageous. Irresponsible, and completely inseparable. It was, for a little boy, the perfect existence. So, let me ask you America. How many of your children can say the same? How many of this nation’s youth are truly happy, truly carefree? Well, we both know the answer, don’t we? None. America’s children live in a terrifying, meaningless existence. There is no hope, no happiness. That changes, right here, right now! From this moment onward, the children of this great nation are its highest priority. The Enclave will restore every American school, reinstate every youth program, and offer counseling and financial assistance to any family in need. We will match up the destitute orphan children of the Capital Wasteland with qualified, eligible adults. We will rebuild the American family. As it was, as it was meant to be. The values of our past shall be the foundation of our future.

제가 켄터키 시골의 아이였을 때 이야기입니다. 저는 소년이 꿈꿀 수 있는 최고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허니란 이름의 나이 많은 개였죠. 허허, 우리의 모험들, 놉 크릭에서부터 호건빌까지 태평하게, 용감하고 무모하게,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고 거닐었었죠. 작은 아이에게 허니는 그야말로 완벽한 존재였습니다. 그럼 미국인 여러분께 물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아이 중 몇 명이나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이 나라의 얼마나 많은 청소년이 진실로 행복하며 진정으로 근심 걱정이 없을까요? 글쎄, 저와 여러분 둘 다 정답을 알고 있지 않습니까? 한 명도 없습니다. 미국의 아이들은 그저 끔찍하고 의미없는 존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희망도, 행복도 없습니다. 바로 여기 바로 지금! 이 상황은 바뀔 것입니다. 이 순간부터 이 위대한 국가의 어린이들은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입니다. 엔클레이브는 모든 미국의 학교를 정상화시킬 것이고, 청소년 교육과정 또한 회복할 것이며, 상담과 금전적 지원을 필요한 가족에게 지원할 것입니다. 우리는 수도 황무지의 궁핍한 고아들을 자격이 있는 어른들에게 입양을 보내주겠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가정을 다시 건설할 것입니다. 우리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의 과거의 가치는 우리 미래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일곱번째 연설 – 방방곡곡에 물, 물
엔클레이브가 제퍼슨 기념관을 점거한 이후 송출되는 방송이다.
You’re thirsty, aren’t you America? Not for knowledge, or power, no, I’m not speaking metaphorically. You’re thirsty for clean, fresh water. Water is the foundation of life. But here, in the Capital Wasteland, indeed, in the entire country, water is polluted. Irradiated. Deadly. Maybe you’ve got a makeshift purifier that cleans one glass of dirty water a day, or, or you sip from an ancient faucet in an abandoned subway restroom. But that’s not really living, is it? You’re simply existing, America. Postponing death for a day or two. Well, I’m gonna tell you, right here right now, those days are at an end. The Enclave is back America, we’ve brought clean water with us! For years, Enclave scientists have been hard at work on the most ambitious scientific endeavor the world has ever seen. Project Purity. Imagine America, millions, millions of gallons of water made fresh, clean, and completely pure. In a matter of minutes, and it’s all for you. Just a little bit more time, that’s all we need, and the purifier is ready for continual operation. And then, your thirst will truly be quenched. So, celebrate, sing out "America is back! America is beautiful!"

미국인 여러분. 목 마르시지 않습니까? 지식이나 권력에 목 마르다 같은 비유적인 표현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은 깨끗하고 신선한 물에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물은 생명의 기초죠. 하지만 이 수도 황무지, 아니 전 국가의 물은 오염되었습니다. 방사능에 절었고 치명적이죠. 아마 여러분은 하루에 물 한잔 정도 정화하는 간이 정화기를 가지고 계시겠죠. 아니면 버려진 지하철 화장실에 있는 낡아빠진 수도꼭지에서 목을 축이실 겁니다. 하지만, 그걸 사람 사는 거라고 할 수는 없겠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냥 목숨을 이어가는 것뿐이죠. 미국인 여러분. 그냥 죽음을 하루 이틀 정도 미루는 것뿐입니다. 네, 본인은 바로 여기 바로 지금부터 그런 날들은 끝이노라고 말하겠습니다. 엔클레이브는 깨끗한 물과 함께 미국에 돌아왔습니다! 엔클레이브 소속 과학자들은 일찍이 세계가 보지 못한 원대한 과학적 성취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프로젝트 퓨리티 말입니다. 상상해보십시오, 국민 여러분. 수백만, 수백만 갤런의 물이 신선하고 깨끗하고 완벽히 순수해졌습니다. 머지않은 시간 내에 그것은 모두 여러분의 것이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금의 시간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정화기는 지속적인 작동을 위한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런 다음엔 여러분의 갈증은 진정으로 해소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국이 돌아왔다! 미국은 아름답다.'라 노래 부르며 경축하십시오.


여덟번째 연설 – 면면을 살펴보자
이번 연설은 주인공이 만났거나 상대한 조직과 적들에 대한 연설이다. 이 연설을 들으면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과 브라더후드 아웃캐스트에 관련된 정보나 레이더, 노예 사냥꾼, 구울, 슈퍼뮤턴트를 왜 조심해야 하는지는 알 수 있다.
DDid you know, there are those amongst us who would shatter our hopes of peace, order, and security. These radical malcontents don’t care about you, they don’t care about America! All they care about is fulfilling their own selfish desires. Let’s take a tally of these agitators, shall we? There are of course, the raiders. Those anarchistic ruffians who roam the wastes, preying on any and all, stealing, murdering. The so called Brotherhood of Steel. Don’t be fooled by their pseudo-knightly nonsense or supposed connections to the United States Army. These power armored Boy Scouts are nothing more than common criminals with access to some antiquated technology. Criminals, who have had the audacity to claim this country’s most important military installation, the Pentagon, as their own personal club house. And don’t be fooled America, those who have left the Brotherhood of Steel, branded Outcasts, are just as dangerous. Even more so, being in exile. And what about the slavers of Paradise Falls? The frighteningly irradiated ghouls of Underworld. And last but not least, the hideously mutated super mutants, that have completely overrun the entire downtown D.C. area. Lawlessness, terror, murder. They're all around us, I know, I know. But not for long, sweet America. Not for long. Oh, no. The Enclave will restore peace, order, and prosperity, to this great nation. And those who oppose us will be removed, forever.

우리 중 우리의 평화, 질서, 안보의 희망을 깨부수려는 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이 과격 불순분자들은 여러분을 신경 쓰지 않을뿐더러 미국에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들이 신경 쓰는 것은 오로지 그들의 이기적인 욕구를 충족하는 것뿐입니다. 한번 이 망나니들의 면면을 살펴볼까요? 말할 것도 없이 레이더들이 있죠. 황무지를 배회하며 모두를 먹잇감으로 삼으며 절도와 살인을 일삼는 위아래도 없는 깡패들. 그리고 소위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라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미군과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나[12] 정의의 기사 흉내 같은 허튼소리에 속지 마십시오. 파워 아머 입은 보이 스카우트같은 놈들은 그저 구닥다리 기술에 어쩌다가 다가가게 된 평범한 범죄자들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군사 설비인 펜타곤을 자기네 클럽 하우스로 쓰는 파렴치한 범죄자들 말입니다. 그리고 이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서 나온 아웃캐스트라 이름 붙여진 놈들에게도 속지 마십시오. 그들도 브라더후드만큼이나 위험합니다. 아니, 추방당한 놈들이니 더 위험하겠죠. 미국인 여러분. 그리고 파라다이스 폴스 노예상들은 또 어떻습니까? 소스라칠 정도로 방사능에 절어버린 언더월드의 구울들은? 그리고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워싱턴 시가지에 들끓고 있는 흉측한 돌연변이 슈퍼 뮤턴트들이 있습니다. 무법, 공포, 살인. 이 모두가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네, 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을 겁니다. 사랑하는 미국인 여러분.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절대로. 엔클레이브는 이 위대한 나라에 평화와 질서 그리고 번영을 되찾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 반하는 자는 제거될 것입니다. 영원히.


아홉번째 연설 – 우리는 전쟁 중
위에서 상기했듯, 대통령을 살렸을 경우 듣게 되는 가장 절망적인 연설. 당연히 이전의 정겨운 연설과 미국을 상징하는 음악도 못 듣고 반복적으로 절망적인 대사만 연설한다. 어찌보면 엔클레이브 추모식이 될지도…
We stand now, at the precipice. A great nation once more threatens to crumble, to topple into the sea of lawlessness and despair that have ruled us all for over two hundred years. In short, my dearest America, we are at war. Even as I speak these words, fearless Enclave soldiers are fortifying their positions at the great water purifier. Bracing for an inevitable assault. The Brotherhood of Steel, in their arrogance, has claimed Project Purity as their own. They would steal the Enclave’s work. Steal America’s water. It’s only a matter of time before the traitors march on the purifier, and attempt to take it by force. Let them come. Wave upon, traitorous wave will crash upon the Enclave’s walls. The Brotherhood of Steel will fail. All those who oppose the Enclave will fail. I am President John Henry Eden, and this is my pledge: No one, No one will take this great nation away from me! God Bless the Enclave. God Bless America.

우리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이 위대한 국가는 다시 산산조각이 나고 우리 모두를 2백년이나 지배하던 무법과 절망의 바닷속으로 빠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사랑하는 미국인 여러분. 한 마디로, 우리는 지금 전쟁 중입니다. 제가 지금 이 말을 하는 순간에도 용맹한 엔클레이브 병사들은 피할 수 없는 공격에 대비해 그들의 위치에서 거대 수질 정화시설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오만하게도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프로젝트 퓨리티를 그들의 것으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엔클레이브의 성취를, 미국의 물을 훔치려 들고 있습니다. 이 반역자들이 정화시설로 진격해 무력으로 점거하려 시도할 때가 머지않았습니다. 오라고 하십시오. 이 물결, 반역의 물결은 엔클레이브의 벽 앞에 무너질 것입니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실패할 것입니다. 엔클레이브에 반하는 자 모두가 실패할 것입니다. 나, 존 헨리 이든 대통령은 맹세합니다. 아무도, 아무도 이 위대한 조국을 본인에게서 뺏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엔클레이브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미국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1] 이를 보아 어텀 대령은 사실상 엔클레이브의 1인자나 다름없다. [2] 그래선지 처음으로 이든과 대면하면 "어디있는 거야? 모니터 뒤에 숨지 말고 나와."라고 성질낼 수도 있다. [3] 그냥 실질적 권력자인 어텀 대령이 대통령 노릇을 해도 되겠지만 엔클레이브는 '자칭' 민주주의 국가이며, 선거 없이 대통령을 뽑는것이 스스로의 대의명분과 어긋난다고 판단하여 '어차피 인간이 아닌' 이든을 대통령으로 내세운 것이다. 나중에 사태만 잘 정리되면 진실을 까발리고 '우리는 스스로의 대의명분을 어긴적이 없었다'라는 식으로 자기 합리화를 시도하려고 했다. [4] 여담으로 미국에는 퍼스트 네임이 존이었던 대통령은 4명이 있고 미들네임이 헨리인 대통령은 윌리엄 헨리 해리슨 딱 1명 있지만 이든이 성인 대통령은 없다. 대전쟁 이전의 미합중국 대통령중 한 명이 이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이든은 Eden이고 바이든은 biden이다.) [5] 참고로 첫 설계에서는 아예 딕 리차드슨의 의식이 그대로 탑재가 된 설정이었다. [6] 어차피 그렇게 해줘도 브로큰 스틸을 설치한 상태에서 다시 돌아오면 레이븐 락은 여전히 붕괴되어 있다. [7] 그래서 역대 시리즈 최종보스중 가장 논리적인 이유도 없고 어이없는 설득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편은 마스터의 신인류인 슈퍼뮤턴트가 감수분열을 하지 못해 문자그대로 고자라는 증거를 밝혀 신인류를 부정, 2편의 프랭크 호리건, 딕 리차드슨은 설득이 불가능정도로 신념이 강하기 때문에 그들의 직속 부하들이 이들을 배신하도록 설득해야했다. 후속작인 뉴 베가스는 배달부 자신이 이 팩션 저 팩션을 직접 오고가면서 모하비 황무지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보고나서 깨달은 전쟁와 정치에 대한 식견, 그리고 게임의 주제인 "집착"에 대한 논리적인 설득으로 무자비함으로 악명높은 군단장 라니우스나 그 덜떨어지는 모하비 지부 총사령관 리 올리버 마저도 죽이지 않는 쪽으로 가면 납득하면서 꽤나 정당성있게 물러나고 이 점이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3편은 붓기빠진 패러독스로 자폭시키니 실망감이 클 수 밖에 없었다. [8] 참고로 폴아웃 2의 보스들은 보스 본인의 설득은 불가능하나, 딕 리차드슨은 옆방의 찰스 컬링 박사를 설득해야 하며 프랭크 호리건은 그를 만나기 직전에 호리건이 도착했다고 알려주는 엔클레이브 분대를 설득하고 터렛 목표를 재설정하면 주인공이 활약하지 않아도 이길 정도로 대신 싸워준다. 두 케이스 모두 2회정도의 설득 체크 분기가 있는데 모두 난이도가 높다. [9] 이든 대통령은 어디까지나 '핵전쟁 이전'에 창조된 존재이다. 그리고 바로 그 핵전쟁 이전 시기에 '인류의 정의'는 돌연변이성을 보유한 존재가 아니였다. [10] 이 대사는 폴아웃 4에서 오마주된다. 바로 게임 초반 주인공의 집에서. [11] 폴아웃세계관상 전쟁이전 사람들이 구울화되어 살아남은 케이스가 있기에 이성이 남아있는 구울이 대통령이 되어 과거얘기를 한거라면 모순이 아니게 되지만, 엔클레이브에서 구울을 대통령으로 뽑을 일은 없다. 하다못해 유일한 생존자처럼 냉동인간이라면 모를까 그럴리도 없다. [12] 엄밀히 말해 미군과 관련이 없지는 않다. 미군이었던 이들의 혈통적 후손이기 때문. 물론 현 시점에서는 그런건 아무래도 좋은 수준이다. 당초에 엔클레이브 입장에서도 이들을 같은 미국 후손 취급할 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