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족의 우두머리
族長 / Chief, Chieftain, Jarl, Patriarch부족이나 씨족 등의 생활 공동체를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를 지칭하는 단어. 쉽게 말하자면 구성원들이 혈연관계로 묶인 작은 공동체의 우두머리를 말한다. 보통 씨족단계를 벗어나 두 가문 이상을 통솔하게 되면 군장, 그 이상의 연합체 단계가 되면 왕이라고 부른다. 다만 족장과 군장은 구분없이 쓰이는 경우가 더 많다. 인류학자 로빈 던바(Robin Dunbar)가 제시한 던바의 수(Dunbar's number)에 따르면 한 개인이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명수는 약 150명 남짓이라고 한다. 보통 한 부족의 구성원 수는 140명 가량이며, 그 정도 수가 족장이 가장 효율적으로 통솔할 수 있는 인구수이다.
추장(酋長)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경우 좀 더 부족제에 가까운 원시사회의 지도자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사용된다.[1]
스코틀랜드의 씨족( 클랜)이나 북유럽 바이킹의 부족 같은 무리를 이끄는데, 스코틀랜드인 같은 경우에는 여러 부족의 족장들의 동의하에 한 족장이 왕이 될 수가 있었다. 바이킹의 군장인 야를(Jarl)[2]의 경우 집단끼리 분쟁이 일어날 때 야를들이 평화협정이나 동맹을 맺기도 했다. 물론 부족 사회가 야만적인 경향이 있어서, 족장의 후계자가 족장을 죽이는 경우도 많다. 중세시대로 가면서 봉건질서가 생겨난 뒤로는 이들 족장이 크고 작은 영주가 되어 왕에게 신종하고 영지를 공인받는 관계로 변하게 되었고,[3] 근대 초에 이르러 왕권이 강화되면서부터 점차 고위귀족, 관료, 공무원화 되었다.
삼국지연의에서도 등장하는 직제로, 주로 남만 같은, 중화사상의 관점에서 보면 변방의 미개 민족의 생활 공동체의 수장의 의미가 있다. 또한 저런 차별성 때문에 왕, 황제, 대통령 등의 국가원수나 정부수반을 비하할 때 족장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보통은 미개의 의미가 강한 추장을 더 많이 쓴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경우에는 의외로 지도자라기보단 구성원이 투표로 뽑은 공무원의 이미지가 강하다. 지도자라고 부를 수 있는 정도의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인지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미국 대통령을 대추장이라고 불렀고, 미국 민주주의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정치제도에서 따온 거란 말도 있을 정도. 제식추장 정도의 역할을 수행하였던 '위차샤 와칸(Wichsha Wakan)'[4] 정도가 추장이라는 이미지에 적합하다.
참고로 추장을 상징하는 깃털이 많이 달린 모자를 '전쟁 모자(War bonnet)'라 한다.
1.1. 별명
"치프" 명칭이 들어간 대상은 치프 문서 참조.- 김병만 - 정글의 법칙
- 김소혜 - 아예 팬덤 이름부터가 펭귄족이고 그에따라서 펭귄족장으로 불린다. 실제로 펭카페에 가보면 펭귄인형이 많은 걸 알 수 있다.
- 류중일
- 치프틴 전차 - 영국군의 전차
- 시카고 블랙호크스 - 일리노이주에 살던 추장 이름에서 따왔다.
- 어니스트 에반스 - 체로키와 크리 아메리카계 원주민 혼혈이자 플레처급 구축함 중 USS 존스턴 함장. 명예 훈장 수여자
- 이재엽 -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게이머
- 치프턴 - 용자경찰 제이데커의 적 메카
- 타우렌 족장들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사내 밴드
- 니콜라스 모런
- 로만 레인즈 - WWE의 프로레슬러
1.2. 대중매체
-
데스노트 -
제르오기: 그냥 생김새만 인디언 추장 하면 흔히 떠올리는 깃털 장식을 달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사신으로서의 서열은 렘보다도 낮다. - 달빛머리 - 검은 바람
- 던전앤파이터 - 브왕가
-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 광대한 스토이크 → 히컵 호렌더스 해덕 3세 : 드래곤 길들이기 2에서 스토이크가 사망하여 아들인 히컵이 그 뒤를 이었다.
- 뚱딴지 석기시대 - 딸기코, 곰치
- 로드 오브 히어로즈 - 즈라한 아티르칸
- 로스트아크 - 니아
- 모노노케 히메 - 아시타카
- 문명 시리즈 - 히아와타
- 바이오니클 - 투라가 전원
- 샤리의 아틀리에 - 샤리스텔라 아르고
- 신부 이야기
- 베르쿠 와트 → 아제르 하르갈: 하르갈 일족이 6권에서 바단 일족과 동맹을 맺고 마을을 습격했을 때 베르쿠 와트가 사망하여 차기 족장이었던 아제르가 족장이 되었다.
- 올 타무스 : 바단 일족의 족장
- 전설의 용자 다간 - 타카스기 세이지: 정확히는 가온에게만 추장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
- 크로노 트리거 - 에이라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 네라짐의 대모( 라자갈, 보라준)
- 아바타 시리즈 - 에이투칸, 쯔테이, 제이크 설리, 토노와리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 히아와타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 발그루프, 울프릭 스톰클록, 엘리시프 등 스카이림 각 영지의 영주(Jarl)
- 영원한 7일의 도시 - 로나크
- 오버워치 - 둠피스트: 건틀릿을 매개로 지위를 '계승'한다는 점에서 족장에 해당되는 지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울트라맨 - 추장괴수 제로니몬
-
워크래프트 시리즈 -
타우렌 족장(
케른 블러드후프,
바인 블러드후프,
정예 타우렌 족장[5]), 호드(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대족장 - 티라노의 발톱 - 독재자 족장
- 파이널 판타지 11 - 페리 바샤이
- 폴아웃: 뉴 베가스 - 조슈아 그레이엄
- 포 아너 - 워로드
- Sdorica
2. 공사장, 조선소에서 작업자들이 밟을 수 있는 발판
#, #이것을 설치하는 이유는 높고 떨어지기 쉽거나 밟고 지나갈 곳이 마땅치 않은 곳에 배관, 전선, 기계 등을 설치하거나 직후 인테리어나 도장 등을 제대로 하려면 작업자가 안정적인 자세로 작업할 수 있는 발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6]
보통 비계 파이프로 밑을 지지하거나 옆으로 늬워 난간을 만들며, 이를 느슨하게 결속하거나 하면 작업자가 추락사[7]하거나 밑에 있다가 자재에 맞기 때문에 좀 규모가 있고 개념이 있는 곳에선 사고를 줄이고 책임유무를 따지고자 관계자 이외엔 결속을 해제하지 않도록 임의 결속 해제를 엄금하고 있다.[8]
[1]
여담으로
추장이란 명칭은 지금은
아메리카 원주민 등에나 쓰이지만 과거
조선시대에도 폭넓게 쓰였다. 왜국의 고위직을 왜추(倭酋)라고 표기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실록에 "왜추(장) 풍신수길(豊臣秀吉)"로,
가토 기요마사를 "왜추 가등청정(加藤淸正)"이라고 기록하였다. 또한
여진족의 족장들을 가리켜 추장이라고 표기했다.
[2]
영국의
백작을 의미하는 Earl의 어원이기도 한 단어다.
[3]
자기 땅을 가지고는 있으나 누군가를 거느리거나 이끄는 족장이라고까지 하기는 어려운 자유민들의 경우, 더 성장하여
성주층 등
하층 자유영주가 되든가 왕이나 영주에게 봉사하는
기사층이 되든가 아니면 그냥
농노로 합류하게 되었다. 반대로 농노나 노예 사이에서도 기사나
서전트 등 봉사로써 신분을 상승할 수도 있었는데, 이는 특히 독일어권의 기사층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4]
이 단어는
수우(Sioux)어로 위차샤는
남자, 와칸은 불가지의 신성한 권능을 의미한다. 즉 신성한 권능으로
부족의 의식을 수행하는 남자 정도로 이해 가능하다. 다른 부족들은 언어 자체가 다르므로 이와 같은 개념을 표현하는 단어도 당연히 다르지만, 외부에 대표적으로 알려진 것이 수우민족의 위차샤 와칸이다.
[5]
이름만 족장인 원맨 밴드이다.
[6]
그래서 족장공들의 별명이 마인크래프트라고 한다.
[7]
조선소 및 공사판 재해의 다수를 차지한다. 현장마다 발판이 최소 수백, 보통 수천 수만 개가 들어가는데 그 중 단 하나만 결속이 잘못되어 있어도 추락사 조건이 갖추어지기 때문에 대기업쯤 되면 아예 보호장구의 안전고리를 2개를 만들어 이동, 작업을 막론하고 단 한 순간도 안전고리가 비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발판 하나가 잘못되었다 한들 다른 곳에 안전고리가 하나만 채결되어 있어도 최소한 추락은 면할 수 있으나 추락 사고사례가 워낙 많다 보니 이게 생각 외로 철저하게 적용되어서 본사 안전부서 인원이 감독하는 상황 하에서는 일단 안전고리 미채결로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다.
[8]
보통 발판 설치, 해체를 도맡아 하는 부서나 협력사를 따로 정한다. 족장 이동이나 제거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여기에 전화든 메일이든 요청을 넣어서 현장에서 돌아다니고 있던 해당 팀이 가서 처리해 주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