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판타지 소설 피를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레콘 전문 수용 시설. 선조해의 절망도에 위치해있다.내부 구조까지 언급된 적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에게서 언급되며 스토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2. 상세
레콘을 물리적으로 가두는 건 불가능하며, 유일한 방법은 물을 이용하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센시엣 특수 수용소는 '절망도'라는 섬에 지어졌는데, 섬 이름만 봐도 이 시설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다.레콘들은 수용소에 대해 의식적인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수용소가 선조해에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하며, 심지어 센시엣 특수 수용소라는 정식 명칭조차 모르고 그냥 절망도라고 부른다.
레콘 중범죄자들은 소화차에 포위당한 채 섬까지 이송되는데, 작중에서 등장하거나 언급된 인물들은 쥐딤에 모였던 레콘들과 트리어 , 이라세오날의 사자 등이 있다.
레콘이 바다를 건너서 탈옥할 가능성은 한없이 0에 가깝고 수용자들은 작중 묘사로 볼 때 정신이 나가있는 듯 하지만, 수용자들이 봉기를 일으키는 경우 일반 병력은 대응할 수 없기에 레콘으로만 이루어진 민들레 여단이 근처에 주둔해 있다. 민들레 여단은 거대한 자연암을 깎아 만든 민들레 요새에서 생활하며, 명령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절망도로 출동해야 하기에 반쯤 미쳐 있다. 원래부터 성격이 반사회적인 레콘들만 가는 곳이기도 하다.
수용소를 관리하는 관리 사무소는 절망도가 아니라 인접한 해변에 위치해 있는데, 바다를 건너온 레콘들이 습격해와도 필요한 시간 동안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다. 이 때문에 이 건축물은 매우 특이한 외형을 가지게 됐다. 레콘의 도약력 때문에 성벽은 소용없고, 레콘도 못 넘을 만큼 건물을 높이 올리기엔 건물 터가 해변이며, 레콘들이 바다를 건너오는 사태를 가정했으니 해자도 쓸모없다. 그래서 관리소는 거북의 등껍질처럼 둥그스름한 모양이며, 정말 수백에서 수천 명의 레콘들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뭄토의 돌진 정도는 그냥 흘려보내는 내구력을 가졌다. 참고로 이 관리소의 설계자는 유명 조각가 마루젤인데, 건축에도 재능이 있었지만 이 일로 막대한 돈을 번 후에는 조각에 전념했다고 한다.
센시엣 특수 '교도소'가 아니라 '수용소'인 건 아라짓 제국 시설명의 정직성을 드러낸다. 레콘이 절대 교화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죄수들을 갱생시키려는 게 아니라 사회에서 격리시킨다는 목적으로 제작된 수용소라는 것이다. 따라서 수용소의 간수와 관리소 직원은 수용자들을 교화시킬 의무가 없으며, 절망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다.
작중에서 묘사된 적은 없지만 치천제가 이 곳의 수용자들을 데리고 나와 말리에 태운 채 흑사자군과 시모그라쥬군의 전쟁터에 나타났다. 그리고 한동안 말리에 머물며 치천제를 수행하고, 후에 전 세계에 이라세오날의 복음을 전파하는 역할을 맡는다. 절망도에서 자신들을 구출한 치천제에게 지극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기에 다른 종족들에게는 무조건 반말을 하는 일반적인 레콘들과 달리 치천제에게 극존칭을 사용한다.
그중 일부인 트리어와 4명의 레콘들은 관리소 직원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협박하는 뭄토를 식인 레콘으로 규정해 처단하려 했지만, 뭄토를 끌고 바다에 뛰어든 지멘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달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