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08:54:20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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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과도한 주인공 편의주의3. 등장인물 비중 분배 실패4. 인간과 비슷한 이종족들5. 심각한 파워 인플레6. 파워인플레와 대비되는 빈약한 묘사7. 지나친 인명 경시 풍조8. 과도한 일뽕9. 극우 소재의 사용10. 전개나 설정, 문체에 대한 비판11. 정발본 번역 관련 문제

1. 개요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의 비판점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또한 웹판에는 없던 사죄와 배상이란 혐한 드립을 굳이 서적화하면서 집어넣은 것처럼, 오히려 서적으로 출판되면서 생긴 문제점도 있다.

아래의 문제점들 때문에 이세계판 마고열이라는 악평 역시 존재한다.[1]

2. 과도한 주인공 편의주의

소설가가 되자 이세계물들 대부분이 갖가지 편의주의적인 치트를 동원해서 주인공을 먼치킨으로 만들어 이야기를 편하게 진행하는데, 이 작품 또한 그러하다.

과도한 전생특전으로 슬라임인데도 갖가지 내성과 스킬을 얻어 무적이 되는 데다가[2] 포식-흡수-복사 능력 덕분에 어떤 능력이든 작가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마냥 마음대로 제한 없이 붙여줄 수 있다. 아무 복선도 없이 갑자기 스킬이 습득된 경우도 일상다반사. 그 중에서도 주인공의 능력인 '벨제뷔트'는 아무리 스킬 중에서도 특별한 대죄계로 취급한다고 해도 도를 넘을 정도로 편리하다. 주인공이 받은 또다른 능력인 '먹이사슬'은 부하가 가진 모든 능력을 쓸 수 있다는 설정이라서 템페스트 쪽 인물들이 리무루보다 강해질 가능성을 원천봉쇄해버렸다.[3] 그리고 리무루보다 강한 놈들은 먹이사슬이나 적들을 먹어서 얻은 스킬들을 시엘이 알아서 조합해 간단히 뛰어넘어버린다.

대현자-라파엘-시엘이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존재 때문에 독자들의 어떠한 예측이나 기대도 쓸모가 없고, 발생하는 문제들을 고뇌나 성찰 없이 전부 시엘이 해결해버리면 그만이라 주인공이 강해질수록 복선 배치나 반전 등이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단순해진다.
1. 문제가 생겼다 → 2. 어떻게 하지? → 3. 대현자(시엘)가 해결
이런 단순한 갈등 해결 구조만 주구장창 반복되고, 결국 '리무루 대단해'로 귀결되기 때문에 성취로 얻는 카타르시스도 없다. 기껏 다양한 등장인물을 배치해서 영지물 구성을 해놨어도 처음 만났을 때나 가끔 필요할 때만 조명한다. 게다가 주인공이 전지전능에 가까워질수록 다른 캐릭터들이 등장해야 할 필요성도 줄어들기 때문에 필요도 없어진다. 이는 아래 문단의 비중 분배 실패로 이어진다.

리무루 주변 인물들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 이들은 대부분 리무루를 무조건적, 비합리적, 맹목적으로 신뢰하기만 한다. 리무루가 하는 말이면 의심 없이 믿고 어떤 부조리한 명령이라도 생각 없이 따른다.[4]

그래서 리무루가 자신의 휘하 마물들에게 하나도 빠짐 없이 이름을 지어주었기에 이름 짓기의 영향으로 충성하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작중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아무에게나 이름을 받는다고 좋아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명시되므로 명백한 설정충돌이다.

주인공의 부하들이 주인공에게 점차 강하게 충성을 바치게 되는 과정을 생략하고 이름 짓기 하나로 간단하게 퉁쳤기에 도저히 독자가 마물들에게 몰입이나 감정이입을 할 수 없다. "마물에게는 이름이란 게 개체의 강함을 늘릴 정도로 큰 의미가 있으며 큰 기쁨이다.", "이름을 지어준 자와 어느 정도 영혼과 연결된다."[5], "이름을 지어주는 것만으로도 주인은 상당한 마력소모가 들어간다." 등등 설정으로 리무루에게 매료되어가는 과정을 어영부영 넘어가기에 독자들은 마물들의 심정을 잘 공감하지 못하는 것.

만약 주인공이 마물에게 이름을 지어준 후에는 힘이 떨어지거나 해서 적을 만났을 때 고전한다면, "주인공이 부하들을 위해 스스로 고생을 자처하는구나."라고 독자들도 군말 없이 납득할 수 있으니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리무루가 약해져서 고전함을 작가가 싫어하기에 주인공 보정을 먹여서 주인공만 예외적으로 닥치는 대로 이름을 지어줘도 별 다른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고 설정했다. 자세한 내막은 리무루 템페스트 이름 지어주기 항목을 참조.

리무루와 만난 지 1년도 되지 않은 마물들이 이름을 받고 싶어할 정도로 충성한다는 감정변화도 갑작스럽다. 대표적인 예가 초반에 나오는 시온을 비롯한 오거 마을 생존자 6명. 이 6명은 리무루에게 착각해서 덤볐다가 제압당하고 원수인 오크를 타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리무루의 수하로 들어간다. 그리고 다음 날 "전원에게 내 부하가 된 증표를 줄게."라면서 리무루에게 이름을 받는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뭐든 다 바칠 기세로 충신이 된다.[6] 사실 그것 자체는 나쁘진 않지만, 문제는 너무 빠르지 않느냐이다. 가히 세뇌급 속도이다.[7]

결국 작가가 과정을 묘사하기 싫어서 '이름 짓기+마력 소모는 다른 이에게 떠넘김'이라는 치트키로 과정을 싹 넘겼을 뿐이다. 똑같이 마물에게 이름을 지어준 게르뮈드는 자신이 이름을 지어준 오크 디재스터 게루도에게 잡아 먹혔다. 하물며 게루도의 첫 등장도 바닥에 쓰러져 다 죽어가는 걸 게르뮈드가 구해주고 이름을 주면서 은인이 되는 장면이다.[8]

물론 오거들은 동족들이 모두 몰살되고 자기들만 남은데다 고향도 잃어 방황하는 상황에서 복수할 힘을 준 것뿐만 아니라 동료, 가족으로 대해주고 안식처가 되어준 리무루에게 따르는 것에 가깝고, 오크들은 종족 전체가 아사할 상황 + 전쟁을 일으키고 패배했는데도 자기들을 노예 취급하거나 죽여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들을 거두어 주고, 식사, 일자리 등을 제공해.[9] 오히려 따듯하게 대해준 리무루를 따르는 것이지만 거슬러 올라가서 따지고 보면 리무루가 제공하고 사용한 그 힘과 재력의 원천이 전부 다 전생치트빨이라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 노력한 게 아니라 공짜로 전생 치트 얻어서 얻은 힘과 기반으로 도와준 것에 불과하니 결국 아무리 잘 봐줘도 독자들 눈에는 부자들이 선심 써준 것으로밖에 안 보이는 것. 만약에 전생치트라는 편리한 수단이 없었다면 작가는 감히 이런 전개는 할 엄두조차 못 냈을 것이다.

또한 주인공이 뭘 제대로 외교적 수완을 발휘한 것도 아닌데 (이전에 적대 관계였던) 서로 다른 종족이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융화된다는 것도 부자연스럽다. 예를 들어, 고불린의 촌장이었던 리구루도는 아랑족에게 자신의 큰아들이 목숨을 잃는 경험까지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반감도 없이 아랑족과 융합을 잘 하였다.[10] 그래도 고블린과 아랑족의 융합은 원래부터 그 수가 그리 많지도, 더불어 그리 강하지 않던 종족들이 리무루라는 절대적인 존재를 중심으로 뭉친다는 그나마 옹호를 해줄 수 있는 논리라도 존재하나, 오크 종족과의 융합은 그야말로 옹호해줄 수 있는 논리를 찾기 힘들다. 베니마루 일행이 엄청나게 가슴이 넓어서 오크들을 용서해주는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그들에게 다른 종족들과 전혀 다를 게 없는 위치와 권리를 주는 것까지 동의한단 것은 베니마루 일행을 떠나서 오크 때문에 멸망당할 뻔했던 리자드맨들이나 고블린들이 과연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인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11] 그렇다고 리자드맨, 오우거, 고블린 같은 종족들이 리무루와 만나기 전에 엄청나게 윤택한 삶을 살았단 설정도 있는 게 아닌 만큼. 오크만 불쌍하니 괜찮다는 논리도 빈약하기 그지없다.[12] 초반과는 달리 본격적인 영지물이 되어가면서 식상하고 이상해지기 시작한 것.

3. 등장인물 비중 분배 실패

상술했듯 주인공의 조연들은 그냥 이름 짓기로 호감도 MAX가 된다고 퉁쳐버리는 데다가 상세한 심리 묘사나 비중도 극히 부족하다. 그 대신 그런 조연들의 분량을 주인공 리무루 템페스트가 차지한다. 괜히 리무루 작중 행적 항목이 분량을 많이 가져가는 게 아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스케일이 커지고 조연 캐릭터들은 늘어만 간다. 하지만 반대로 가면 갈수록 내면이 입체적인 조연 캐릭터들은 줄어들고 능력과 호칭으로 구분되는 얄팍한 개성으로만 구분된다. 심지어 몇몇 조연은 아예 존재감이 증발하고 대신에 주인공과 대현자가 대부분의 활약과 비중을 독식해버린다. 대표적인 예가 존재감이 거의 사라진 쿠로베.

그리고 조연 메이킹을 경시하고, 주인공 메이킹에 과도하게 투자한 결과 추가되는 조연들은 단편적인 캐릭터가 되었고, 비슷한 성향, 배경을 가진 조연이 양산되면서 그저 보유한 능력, 부여받은 호칭에 의해 구분되는 수준까지 무개성적인 캐릭터가 늘어난다.

스케일이 커지고 조연이 늘어난다 한들 결국에는 최종보스 전까지 가서도 리무루가 혼자 간단하게 이긴다.[13]로 귀결되어버린다. 조연들이 하나도 없어도 주인공은 최종 보스를 이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지경이고, 조연들은 주인공에 비해 비중이 한참 부족해서 조연들은 이야기 진행하는 데 딱히 필요가 없다고 봐야할 수준. 주인공의 비중이 너무 없다거나, 반대로 주인공에게만 비중을 올인하고 조연 메이킹을 대충했다는 것은 작가가 주, 조연의 비중 배분과 메이킹에 신경쓰지 않고 마구잡이로 소설을 썼다는 이야기가 되니 스토리 텔링의 실패로 귀결된다.

일단 서적화되면서 어느 정도 해결되기는 했다. 리무루뿐만 아니라 부하들과 주변 인물들에게도 비중을 잘 배분하고 심리묘사를 좀 더 세밀하게 하며, 동시에 리무루 일행뿐만 아니라 악역이나 다른 조연들의 시점에서도 이야기를 진행하는 등 최대한 버려지는 캐릭터가 없도록 잘 활용했다. 웹판에서는 후반부에 갑툭튀했던 캐릭터들도 서적판에서는 초반부터 등장하며 비중과 개연성을 좀 더 신경 썼다.

하지만 주인공 짱짱맨인 긴장감 없는 전개는 여전하다. 13권에서는 동쪽제국과 전쟁을 하는데 리무루와 부하들은 1마리도 죽지 않고 제국병사 수십만 명만 일방적으로 죽으면서 모두가 주인공을 띄워주기 위한 전투력 측정기로 전락해버렸다. 허나 14권에서 앞의 제국의 군단은 단 몇 명만 각성시키기 위해 보낸 버림패였고 14권 중반부부터 콘도와 다무라다, 4기사들 같은 강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리무루의 군단과 맞싸움을 했으나 결국 패배한다.[14]

거기다 쿠로베는 서적판에서도 여전히 공기. 이름은 자주 등장하지만 본인은 거의 등장하지 않고, 작중 취급은 늘 장비를 만들어주는 NPC.

4. 인간과 비슷한 이종족들

주인공은 시작할 때 분명 슬라임으로 환생했다. 그런데 슬라임인데도 불구하고 인간으로 의태에 성공한 이후, 가면 갈수록 슬라임의 형태가 아닌 인간 모습으로 나오는 빈도가 점점 더 많아진다. 독특하게 슬라임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으면서 가면 갈수록 그 특징이 퇴색되어가는 셈. 물론 인간 형태없이 슬라임 형태로만 있었다면 안 볼 사람도 많았겠고, 인기투표를 보면 주인공 일행이 다들 매우 인기가 많은것은 사실이지만, 그럴 거였으면 슬라임이 아니라 처음부터 인간이나 미형 마족으로 환생시켰으면 될 일이었다. 애초에 이 소설의 제목이 "전생 슬라임"이다. 정작 주인공이 슬라임이라는 소재를 잘 살린 쪽은 코믹스다. 괜히 원작보다 판매량이 높고 시리즈를 하드캐리 하고 있는 게 아니다[15]

이 점은 비슷하게 주인공이 슬라임으로 전생했다는 설정인 슬라임 전생이라는 작품을 보면 확연히 비교된다. 이 작품의 주인공 멀린 엔라이트는 처음부터 인간의 형태로 되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인간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 힘을 얻어가는 게 작품의 전체 플롯이다. 게다가 인간화를 완전히 정착시키기 전에는 설령 일시적으로 인간화가 가능해졌어도 힘의 소모가 커서 오래 유지하지도 못했다.[16] 그러면서도 슬라임 상태의 귀여움이나 양녀들과의 관계를 통해 슬라임 모드 나름의 귀여운 매력을 어필한다. 슬라임이란 설정 자체가 유명무실한 본작과는 확실히 비교되는 부분.[17]

5. 심각한 파워 인플레

이 작품은 파워 인플레가 아주 심각하다. 초기에는 유니크급만 되어도 대단한 듯이 묘사하더니, 유니크 스킬을 넘어서는 얼티밋 스킬에, 후반으로 가면 히나타가 전설급 무기를 가져오는 것을 시작으로 제국편에 들어서면서부터 전설급은 널려 있고 신화급으로 도배를 시작하며 마지막에 들어설 때면 유니크는 굴러다니는 돌멩이 같은 취급을 받는다.[18] 등장인물들의 호칭은 요란함을 넘어 휘황찬란할 만큼 스케일이 거대해지고, 각성마왕이 우후죽순 튀어나오며 마왕 각성을 위해 인간들의 영혼이 마구 소모된다. 서적판에서는 11권 기준 신화급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작중에서도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초반의 강자가 후반에는 파워 인플레를 따라가지 못해 약자 취급을 받고, 후반에 갑자기 튀어나온 새로운 등장인물은 뜬금없이 최강자급 취급을 받는다. 그런 전개를 납득가게 만들려고 억지로 여러 설정을 뒤이어서 붙이지만 개연성이 맞지 않아 설정 구멍이 다수 생겨버린다.

반면 인간은 이런 파워 인플레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이 작품에서 인간은 마물이나 마왕, 드래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게 나온다. 거의 전투력 측정기내지는 학살용 샌드백 수준. 저런 상위권의 괴물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초강자는 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A랭크 이상의 강자인 기사단장 폴겐조차도 잡몹처럼 간단히 죽고 서방 열국에서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기사단을 보유했으며 대국 소리를 듣는 파르무스도 마왕으로 각성하기 전의 리무루가 메기도 한방에 가볍게 괴멸시킬 지경이다.[19][20] 다른 나라들도 약해빠졌음은 별반 다르지 않다. 인류 최강국인 동쪽 제국 조차도 황제 측근이나 임페리얼 가디언 상위 티어가 아니면 리무루 군단과 맞싸움이 불가능해 병사들은 말 그대로 소모품처럼 죽어나간다. 이 소설에서 극소수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초인들을 제외하면 인류는 허수아비나 다름없고, 작중에서 비중있게 등장한 네임드급 인간들의 수와 네임드급 마족들의 수를 비교해봐도 인간 쪽이 훨씩 빈약하다. 마왕중에서도 최약체도 인류를 상대로 낙승이며, 최상위급 마왕쯤 되면 나라를 없애는 데 1초면 충분한 수준.

가장 큰 문제는 인류가 마물에게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매우 적다는 것이다. 작품마다 원리는 다를지언정 마물이란 일반적인 생물의 범주를 초월한 괴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으며, 그러한 특성상 기본적인 스펙 자체가 인간보다 우월하게 묘사되는 작품이 많다. 그러나 그런 작품들은 대부분 기초 스펙이 밀리는 인간이 마물에게 대항할 유효한 수단이 하나쯤은 있기 마련인데, 전생슬은 그런 것이 사실상 없고 있어도 스펙차가 너무 심각하다.[21] 게다가 500년마다 누군가에 의해 "천마대전"이 일어나 문명이 발전된 도시를 천사들이 공격해 삭제해버리니 문명 수준도 떨어지는데, 이것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오만해지는 인간들을 견제하기 위해서 고의로 문명을 리셋하는 거라고 한다. 템페스트 국은 문명이 엄청나게 발전해도 문제가 없던데 마물들은 문명이 발전해도 오만해지지 않는다는 뜻?

이 작품에서 인간이 마물에게 대항하는 수단은 거시적으로는 평의회와 자유조합을 통한 국제적 연계 및 성기사 운용, 미시적으로는 수련으로 쌓은 기량을 통해 단순한 스펙으로 밀어붙이는 마물에게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그런데 전자는 마왕 이상급이 진심으로 인류를 공격하려 한다면 성기사 간부급이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상 답이 없고[22], 후자 또한 일찍부터 그 기량에서 인간에게 밀리지 않거나 오히려 압도하는 마물이 나오면서 의미가 없어져버렸다. 당장 초반부터 합류하는 하쿠로우부터가 단순한 스펙으로는 오거 일행에서 하위권임에도 검술 기량으로 한동안 일행 내에서 최강이나 다름없는 위치에 있었으며, 이후에도 점점 마물이나 마인들의 기량이 강조된다. 태초의 악마 3인방에 이르러서는 제국과의 결전을 통해 스펙에 의존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절대적 기량을 손에 넣는 파워업 이벤트까지 겪는다.

물론 이러한 경향은 어디까지나 상위권 강자들에게 해당한다. 전체적인 경향으로 보면 마물이 스펙으로 밀어붙이고 인간이 기량으로 저항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작중 활약하는 캐릭터들은 대부분 최상위권 강자들이다 보니 그런 점이 작중에서 거의 묘사되지 않고, '인간은 마물보다 훨씬 약하다'는 점을 서술로 지겹도록 강조하기 때문에 인간이 마물에 비해 전투적으로 강점이 있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하게 한다.

설상가상으로 각성 마왕으로 진화하는데 인간 1만 명 이상의 영혼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간들의 취급은 그야말로 마왕 파워업 셔틀로 전락한다. 밀림 나바 또한 실수로 폭주해서 사람 수십만을 삭제시버리는 바람에 마왕으로 진화당했다. 주인공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라서 겁도 없이 자신의 나라를 침공한 파르무스의 병사 2만 명을 학살한다. 거기다가 이후 파워 인플레로 각성 마왕이 우후죽순 나오게 되니 인간이 그야말로 엄청나게 갈려나간다. 아군도 파워 인플레에 따라가려면 각성 마왕이 되어야 하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런 상황이니 여태껏 수천년간 마물들이 인류를 곱게 내버려 둘 이유가 없기 때문에 개연성이 무너진다. 내용이 15권을 넘어갈 때쯤 되면 작가 본인도 과도한 설정과 인플레를 감당하지 못해 폼이 점점 떨어지는 게 보일 정도.

6. 파워인플레와 대비되는 빈약한 묘사

위에 서술된 파워인플레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파워인플레에 대한 빈약한 묘사이다. 주인공측은 끝도 없이 계속 강해지는데 독자는 그 인물이 얼마나 강해졌는지 알 방법이 없다. 그도 그럴게 전투만 벌어지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가 끝이기 때문. 파워 인플레가 일어난다고해서 이야기 전개가 독특해지거나 주인공이 위기를 맞이하는 일은 절대 없다. 스케일만 커졌을뿐 플롯은 거의 다 비슷하다.

드래곤볼을 예로 들어보자. 프리저편 당시 프리저는 주인공도 초사이어인이 되어서야 이길 정도로 압도적 강자였다. 그 직후 미래 트랭크스가 기계몸이 된 프리저를 한순간에 베어버리는 것으로 트랭크스가 얼마나 강한지 설명했고, 그런 트랭크스가 인조인간들은 압도적으로 강하다고 얘기하는 것으로 인조인간들의 강함을 설명하여 독자들이 인물들의 강함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전생슬은 나오는 적마다 자기 입으로 줄줄이 수치 노름 만하다 주인공 측에 압도적으로 패배해버리니, 비교대상이 없어 적은 물론, 주인공 측도 얼마나 강한지 알 수가 없다. 중간부터는 칼리온급이라거나 칼리온 이상이란 식으로 다른 마왕에 비교하는 서술이 나오는데, 정작 독자들은 칼리온과 프레이가 얼마나 강한지 모른다. 한 번도 저 둘이 제대로 전투하는 장면이 나온 적이 없으니까.[23] 이로 인해 독자들은 작품이 끝날 때까지 적과 아군이 얼마나 강한지 모르고, 그저 작가가 엄청 세다니까 그렇겠거니 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

하다못해 파워 인플레를 해서 스케일을 크게 만들었으면 그 스케일에 걸맞는 묘사가 필요하지만 작가의 실력으로는 극히 역부족이다. 설명만 장황해지고 전투묘사는 빈약해지며 "이 마법은 99%의 살상력을 지녔다.", "열이 수억 도다.", "100% 죽는다." 등 부족한 묘사 능력을 화려한 수식어와 수치로 매꾸려고 해 역효과를 불러온다.

심지어 스케일에만 안 맞는 것도 아니고 원래 전투 묘사 능력 자체가 매우 부족하다. 가령 평의회에서 히나타vs라이너는 그냥 히나타가 빠르게 접근하여 업어치기 한 번 먹였더니 라이너가 겁에 질려 오줌을 지리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라이너가 반응조차 못할 정도로 빠르게 공격했다는 점은 있지만, 바꿔 말하면 그저 속도 면에서의 격차를 보여줬을 뿐인데 시종일관 오만하게 굴던 놈이 오줌을 지리며 벌벌 떠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 이런 조악한 묘사가 판을 친다.

거기에 파워 인플레에 의해 스킬이 늘어나고 강해지면서 점점 다들 스킬에 의지하거나, 스킬빨로 전투하는 경향이 많아지니 재미가 없어진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스킬, 기술이나 전투력 설명으로 주저리주저리 서술을 해 질질 늘여놓고 정작 중요한 적과의 전투장면 묘사는 한 두장으로 끝내버리는 어이없는 경우도 늘고 있다.

7. 지나친 인명 경시 풍조

그러다보니 이 작품에서는 인간이 학살당하는 장면이 여러번 나온다. 심지어는 주인공조차도 파르무스 병사 2만 명을 학살한다.

그런데 여기서 리무루가 나름대로 망설임이나 양심의 가책이나 죽인 후에 그들에게 사과할 각오를 했다거나, 자신이 사악임을 자각하고 학살한 자들을 기억한다면 모를까[24], "내 [ruby(테리토리, ruby=지배 영역)]을 어지럽힌 [ruby(쓰레기, ruby=인간)]들....적어도 내 진화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영광으로 알고 죽도록 해라.", "가끔은 일부러 팔이나 다리나 몸통을 날려서 고통의 절규를 지르게 함으로써 그 자리를 혼란시키기도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장은 더욱 처참해지면서 공포가 만연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대사나 칠 뿐 자신의 학살에 대한 인도적인 책임 같은 것은 느끼지 않는다. 나는 슬라임 리무루! 나쁜 슬라임이 아냐! 너희의 태도에 따라서 말이지

물론 2만 명을 몰살하고 에드마리스 왕을 잡아가는 내내 리무루가 쏟아낸 것은 분노이며, 애초에 이 상황 자체가 파르무스가 먼저 악의를 가지고 선빵을 친 상황이었다. 또한 템페스트에서 이미 희생자가 나왔으며 리무루의 최측근인 시온까지 사망한 상황이었고 리무루가 이 때문에 분노한 상황이었기에, 말하자면 이는 리무루의 복수극이다. 백 보 양보해서 리무루가 이 상황에 희열을 느꼈다 해도 이는 복수의 희열이지 사람을 죽이거나 괴롭히는 것 자체를 즐겁게 여긴 것은 아니다. 이때 몰살당한 본대는 템페스트에 직접적인 위해를 끼친 적이 없다고 하나, 이들은 선전포고조차 하기 전에 먼저 선봉대를 보내 무고한 주민을 학살한 명백한 침공이며 리무루가 혼자 나서서 싸그리 죽여버렸기에 티가 잘 안 나지만 이것은 엄연한 방어전이다. 파르무스 군 내부에도 원해서 온 게 아니라 징집되어 끌려온 사람이 있었겠지만, 애초에 적군 중 누가 악의를 가지고 누가 억지로 끌려왔는지를 분별하기도 어렵고 그 따위 배려를 적에게 해야 할 이유조차 없다. 무엇보다도 병사 개개인이야 어쨌든 파르무스군 전체의 정체성은 왕을 비롯한 상류층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부당한 침공군이며, 템페스트는 이미 그 욕망으로 일부 주민이 목숨까지 잃은 상황인데 그 나라의 주인이 적국에게 자비를 보인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미 전의를 상실하고 도망간 자들까지 죽일 필요가 있었느냐는 비판도 있지만, 당시 작중 리무루의 시점으로는 마왕으로 진화하기 위한 정확한 조건도 몰랐으며 죽은 동료들을 부활시키기 위해선 반드시 마왕으로 진화해야만 한다는 상황 조건도 있었다. 따라서 학살 자체에는 당위성이 있다.

문제는 리무루의 심리묘사와 정체성이다. 애당초 리무루는 본래 인간이었으며, 어떤 경위와 동기가 있었든 간에 그가 한 일은 엄연한 인명 학살이므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마음이 편할리 없다. 행위 자체는 리무루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자신의 주변인을 살리기 위해 타인을 다섯 자릿수나 학살하면서 그에 대한 어떤 애도나 죄책감, 진지하게 고뇌하는 장면, 증오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강력한 힘에 심취해 그걸 자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사한 이세계물인 오버로드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아인즈 울 고운이 마물이 되면서 인간을 죽여도 별 감흥이 없다는 서술을 하며, 실제로 학살을 일으켰고 본인의 힘에 만족하는 묘사가 등장하지만, 애초에 해당 작품은 주인공 세력이 악당인 피카레스크물이고 작중 묘사에서도 전슬라와 달리 인간을 학살하는 행위를 옹호하지 않고 오히려 주인공과 우호적인 주변국의 황제를 비롯한 다수의 주변 인물들이 그 학살을 보고 미친 행위라고 인식하고 공포에 떤다. 게다가 원래의 정체성인 스즈키 사토루가 살던 세상은 심각한 환경 오염과 국가 체계가 무너져 기업이 국가를 운영하고 약육강식과 승자독식 논리에 지배당하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제대로 된 교육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설정이라 원래부터 인간성이 망가져 있었다는 핍진성을 부여했다. 그러나 리무루의 학살은 반대로 작중에서도 정당한 복수라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주인공의 이웃 국가의 왕과 같은 인물들은 아무도 그것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으며 오히려 학살 과정 자체를 주인공의 성장을 위한 당연한 과정이자 경험치처럼 묘사되며, 리무루는 자기 능력을 학살 내내 자랑한다. 그렇다고 원래 인간성에 문제가 있기는 커녕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선배에, 사인도 칼을 든 괴한에게서 후배와 후배의 연인을 감쌌던 선인으로 묘사되었지 이를 후회하며 흑화하는 묘사도 없었다.

그러니까 애초에 리무루가 동료의 죽음에 분노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학살씬의 절반 이상을 리무루의 스킬, 마법, 대현자 설명과 자랑으로 작가가 무책임하게 때워버린 시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자신의 대량 살상 마법 [ruby(메기도, ruby=신의 분노)]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이 마법이 얼마나 사람 죽이는데 효율적인지, 그리고 "역시 대현자는 대단해"하면서 대현자가 얼마나 대단한지 일일이 역설한다. 게다가 어차피 다 죽일 생각이었고, 파르무스군 측이 리무루에게 대항할 수단도 없었기 때문에 굳이 죽지 않을 정도로만 공격해서 전의를 꺾을 이유 또한 없다.[25][26]

학살을 하면서 분노로 머리속이 가득차서 울분을 토해내야 할 리무루는 매우 차분하고 여유있게 자신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독자들에게 해설하며, 학살이라는 행위에 대한 반성은 조금도 없다. 전후의 묘사를 보면 리무루 본인도 거부감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학살을 저지르는 동안 크게 고통받는 묘사는 없다.[27] 전후처리 역시도 자신이 죽인 사람들의 유족 등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파르무스를 자신의 세력으로 집어삼켜 새로운 나라를 세운다. 물론 전체적인 구도는 위에 적힌 대로 먼저 침공한 파르무스를 템페스트가 방어하여 격퇴한 것이며, 역사적으로도 패전국이 모든 배상 책임을 뒤집어쓰는 것은 흔한 일이긴 했다.

문제는 행위보다도 리무루 자신이 인간을 2만 명이나 학살한 것에 대해 이후에도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28] 오히려 이후에도 이 학살 건을 베루도라의 짓으로 덮어씌워서 자신에 대한 과소평가를 유도하는 것이나 신경 쓸 뿐이다. 그나마 리무루가 독백한 대로 그가 마음까지 마물이 되어 인간으로서 망설임이나 죄책감이 사라지고 무자비한 존재가 된 것뿐이라면 조금 낫지만, 이후에도 슬라임으로서 귀여운 척을 하거나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모습만 부각되니 더더욱 괴리감이 생기는 것이다.

주인공이 마물이니까 인간의 잣대와 윤리를 들이댈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애초에 주인공은 전생에 인간이었고 이미 마물들도 인간에 한없이 가까워진 상태였다. 마물들의 생활상은 인간하고 다를 게 하나도 없어서, 주인공이 가진 현대인 지식을 기반으로 도시를 건설하고 시설을 만들다보니 무늬만 마물일 뿐, 인간과 별로 다를 게 없는 문명생활을 영위한다. 오히려 작품이 진행될수록 마물의 도시인 템페스트가 다른 모든 인간 문화권보다 더 뛰어난 문명을 일구고, 연재본의 완결 후 후일담에서는 아예 비행기를 독점 개발하고 템페스트 에어라인이라는 항공사까지 차렸다. 종족만 마물이라고 하지 실제로는 인간과 다를 바가 없다. 애초에 주인공의 진짜 정체에 대한 떡밥을 보면 주인공의 정체성은 마물이 아니라 인간에 가깝다.[29]

그리고 혼을 흡수해 힘을 얻는 과정에서도 차이도 다른 작품과 비교해보면 확 드러난다. 강철의 연금술사의 경우 단순히 다수의 인간의 혼을 흡수하고 그걸로 땡이 아니라, 그 안에 흡수된 인간의 혼 하나하나가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래서 야오 린은 그 영혼의 집합체를 정면으로 마주보며 의지를 내보였고, 호엔하임은 그 영혼 하나하나와 일일이 대화를 하며 설득과 존중을 해야했다. 작가가 인간의 혼, 현자의 돌을 단순한 파워 업 에너지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중대한 증거다. 전자오락수호대 또한 AAA가 폭주하다가 다수의 영혼과 기억을 흡수해서 희생자들이 느꼈던 감정과 기억이 고스란히 흘러들어오는 고통을 맛보게 된다.

하지만 반면 전생슬은 그냥 혼을 모조리 흡수하고 잠시 잠들었다가 마왕으로 파워 업하고 인간의 시체로 악마 만들고 그게 끝이다. 리무루가 혼들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의사나 영혼과 교감하거나 원념을 느끼는 묘사는 없었다. 후반가면 파워 인플레로 각성 마왕이 우후죽순 나오게 되니 인간이 말그대로 쓰레기처럼 죽어나간다. 작가가 인간의 영혼을 진지하게 고찰하지 않고 그저 파워 업 에너지로 취급하는게 아닌지 의심이 가는 부분이다. 영혼에서 자아를 담당하는 부분인 심핵과의 교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장면은 대부분 한두 명의 영혼을 대상으로 하며 그것도 대상을 살리느냐 마느냐 하는 순간에서 나온다. 정작 살해당한 사람의 영혼이 마왕 각성에 쓰일 때는 영혼에 담긴 마음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 그나마 15권에서 마왕 각성의 정확한 조건이 원한을 가진 영혼 1만 개임이 밝혀지면서 원한에 대해 언급되기는 했으나, 이것도 그냥 이름만 '영혼'에서 '원한 품은 영혼'으로 바뀌었을 뿐 그 원한에 대한 묘사는 전혀 없다. 사실상 그냥 말장난인 셈.

13권에서 지나가듯이 가볍게 학살당한 제국 병사 수십만 명도 그렇고, 이러니 작가가 사람 목숨과 혼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저 이야기의 스케일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만 생각하는게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게 된다. 인류를 주인공 일행의 강력함을 보여주고 파워 업시켜주기위한 소모품으로 소모하고 있는 것.

게다가 리무루가 인간 모험가들의 영웅인 시즈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슬라임의 모습으로 학살을 한 게 아니라 자신이 시즈를 잊지 않고, 시즈의 유지를 잇겠다는 결의의 증표였던 시즈의 의태를 하고 시즈의 가면을 쓰고 학살을 벌였으니 섬뜩함은 한층 더 커진다.[30]

물론 이 소설의 장르가 피카레스크물이라면 감안이 가능한 문제지만 전생 슬라임은 피카레스크물이 아니다. 주인공 리무루는 사악한 악으로 묘사되지 않으며, 밀림은 둘째치더라도 주인공마저도 그 이후로도 예전과 다를 것 없이 귀여운 척, 착한 척을 한다. 학살로 인해 나중에 주인공이 댓가를 치르는 일은 없고, 유일신이 되어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주인공의 학살이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일은 없다.[31] 결론적으로 말해서 학살 자체만을 문제 삼을 수는 없으나, 학살이라는 윤리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작가가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다룬 것과, 그로 인해 이야기와 캐릭터 정체성이 어그러진 것이 문제이다.[32]

반면 코믹스판에서는 소설판에서의 문제가 거진 완화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적어도 내 진화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영광으로 알고 죽도록 해라."가 "그 죄를 목숨으로 갚아라."로 바뀌었고, 리무루의 무의미한 능력 자랑도 대부분 컷이 되었고, 학살 장면도 간결하게 줄였으며, 리무루가 병사들을 즉사시키지 않은 장면도 없어져서 논란의 여지를 거의 줄였다. 거기다 파르무스의 평범한 병사들의 시점을 보여주는[33] 외전도 따로 내서 조명해주었다. 또한 이 외전에서 리무루는 가족만은 죽이지 말아달라는 병사의 호소를 듣고 주먹을 꽉 움켜쥐면서 파르무스의 백성들은 건드리지 않기로 약속하는 등 가책을 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전투가 모두 종료된 후에도 포로가 된 파르무스 왕에게 시온과 리무루가 찾아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34]이 추가되어 소설판에 비해 여러모로 이 에피소드의 문제점을 상당히 의식하고 개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애니판의 경우 코믹스판에서 개선된 내용이 아닌 소설판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 대사는 "적어도 내 진화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영광으로 알고 죽도록 해라." 그대로이고, 왕에게 찾아가는 장면도 들어가지 않는 등 소설판의 묘사를 따라간 부분도 있지만, 그 밖의 부분은 코믹스판을 따라가는 등 소설판과 코믹스판이 섞여 있다.

한편으로, 리무루가 2만 명을 학살한 것을 베루도라의 짓으로 덮어씌우고 넘어간 것 때문에 힘을 과시하여 다른 세력의 적대를 막는다는 목적이 틀어졌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애초에 자신의 짓임을 덮어둔 것은 이후 인류와의 공존공영이라는 목적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서[35], 그리고 자신에게 적대할 다른 세력을 방심시키기 위해서다. 실제로 클레이만은 이 블러핑에 낚여서 리무루를 완전히 과소평가했음은 물론이고, 발푸르기스 때까지 수왕국 습격이나 신경 쓸 뿐 템페스트 세력에 대해선 어떤 안배도 하지 않았다. 이후 리무루와 템페스트에 대한 공격을 보면, 우선 칠요의 노사의 경우 가장 큰 목적은 히나타 제거였다. 리무루 또한 동시에 노리기는 했지만 이들은 만전의 리무루를 상대하려 한 게 아니라 히나타와 싸워 소모한 리무루를 절대적인 마법으로 공격했다. 평의회에서의 공작과 축제 대금 문제는 템페스트가 내건 기치[36]가 있는 이상 오히려 템페스트가 인류의 규칙을 지켜야만 할 상황이었으며, 이를 지키지 못한다면 인류 사회에게 거부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찌른 '정치적 공격'이기에 무력적 위험도와는 무관하다.[37] 엘릭과 라이너를 부추긴 개번이나 직접 루미너스 세력을 습격한 그란베르 같은 케이스도 있지만, 무엇보다 개번과 그란베르가 속한 오대로는 파르무스 군 전멸에 대한 진실을 대충 눈치 채고 있었다. 게다가 학살 건 이후 리무루를 공격한 이들은 대부분 자기들도 2만 명 학살을 직접 실행할 수 있는 강자들이었기에 설령 블러핑이 없었다 한들 전개가 크게 달라졌을 확률은 낮다. 오히려 제국이 리무루를 과소평가하고 베루도라만을 메인 타겟으로 잡았다가 리무루의 역공으로 더블오 넘버를 싸그리 날려먹었으니 대국적으로는 제대로 먹힌 셈.

애니메이션에서는 시온이 죽은 뒤 항마의 가면을 쓰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머리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몰아치는데 가슴은 무서울 만큼 냉정하다면서 '이미 마음까지도 마물이 되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대단히 작고 지나가듯이 그리고 변명하듯이 밑밥을 깔기는 한다 깔기는...

8. 과도한 일뽕

소설가가 되자에 나오는 작품들의 상당수가 그렇듯이 이 소설도 상당한 일본 문화, 특히 무사도 찬양이 군데군데 보인다. 잊을만하면 일본 음식, 일본 문화에 대한 찬양이 나오는데다 심지어 히나타는 리무루의 신중한 모습을 보고 "일본인이였다더니 진짜인가보네"라고 생각하는, 억지에 가까운 자뻑스러운 서술이 서슴없이 나온다. 초반에 사무라이 클래스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베니마루 일행.[38][39] 템페스트 국의 생활상이나 직업도 죄다 하나부터 열까지 일본식이라 이게 일본인지 마물들의 나라인지 분간이 안갈지경.

다만, 베니마루 일행이 사무라이 클래스를 기쁘게 받아들인 것은 사무라이가 무엇인지를 이해했기 때문이 아니라 리무루가 "사무라이는 충의를 다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즉 이들은 "주인인 리무루에게 충의를 다하는 사람"이라는 명시적인 직함을 원한 것이지, 사무라이의 의미나 의의를 올바르게 이해한 것은 아니다. 만약 리무루가 "기사는 주인을 목숨을 바쳐 지키는 충신"이라고 표현했다면 이들은 기사 칭호를 달라고 했을 것이다. 근본을 따져보면 사무라이를 기쁘게 받아들인 것 자체가 일뽕이 아니라, 사무라이라는 단어에 그러한 이미지를 부여하여 기쁘게 받아들이게 만든 리무루의 행동이 일뽕인 것.

180화에서 주군으로 섬기는 리무루가 모욕당하자 격노하며 신 기술로 적을 베어버리는 자신을 보고 전생에 본인이 사무라이였음을 자각하는 아게라나, 완전히 일본풍으로 치장된 마물들의 마을, 무투회 때 일본 음식을 먹으며 맛있다고 껌뻑 죽는 관객들이라든지. 음식 부분이 단순히 중세 기준으로 귀한 향신료를 팍팍 썼기에 호평인 거지 단순한 일뽕으로 치부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기존 의견도 있지만 이와는 달리 국뽕으로 지적받는 웹소설들에 등장하는 카레, 스튜 등은 튀김이나 돈가스처럼 일본식으로 변형되어 일본인들에게 익숙한 음식이며, 거기에 회 같은 날생선까지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마구 먹어치우기에 어떻게 포장해도 일뽕이라는 변명을 피하기 힘들다. 이런 조미료나 향신료가 발달한 현재에도 서구권에선 여전히 생선회나 밥 위에 날생선을 덩그러니 올린 초밥은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며, 롤 쪽이 주류다

9. 극우 소재의 사용

  • 일본 제국 출신 인물의 등장: 제국의 침공편에서 '콘도 중위'라는 등장인물이 나온다. 일본 제국 출신이라는 본인의 주장과 진주만 공습 등의 소재를 볼 때 콘도 타츠야가 모티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인물은 작중에서 황제의 근위기사 중 No.1의 실력을 가졌으며,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미화된다. 이 인물이 착용한 장비마저 "구 제국 육군 정식 예복"으로 이는 작중 존재자체가 별로 없는 '신화'급 무장이라 묘사된다. # 이 인물의 과거회상 장면에서도 전쟁범죄에 대한 언급 없이 무능한 지휘부에 희생당했다고 미화된다.[40] 여기서 이 인물이 보이는 일본제국에 대한 비판은 딱 "자신과 부하들을 희생시켰다" 정도다.
    이 등장인물에 대해 "일본 제국에 소속된 인물이 다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고 반박하는 독자들도 존재한다. 전범이냐 아니냐를 따질때 개개인의 심성따윈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했냐 안했냐"다. 명령으로 그랬든, 도덕적인 사람이 전쟁터에서 이상해진 것이든, 전쟁범죄를 저지른 순간부터 범죄자다. 가난해서 그랬든 재미로 그랬든 돈을 훔친 순간부터 이미 범죄자인 것과 같다. 전쟁 범죄에 있어서 범죄자의 도덕성이나 행실은 형량의 증감에 영향을 미칠뿐이지, 범죄 사실을 조각시키진 않는다.
    작가도 이걸 인식하기는 했는지 장비는 원래 신화급 무장의 외형을 변화시킨 것이라고 나오고 17권에서 베루글린드가 그의 출신세계로 간적이 있는데 거긴 현실과는 전혀 딴판인 이세계이고 콘도가 죽은 것도 요마라는 이계의 침략자와의 싸움 중에 일어난 일로 나온다.[41]
  • 사죄와 배상 개드립: 소설판 2권의 오크들의 전후 처리 문제에서 등장한다. 키진 그룹 이외에는 정작 피해가 없는 리무루 사죄와 배상 운운하면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식으로 서술한다. 게다가 불만 있으면 나와보라는 식으로 거의 폭력에 가까운 논리를 펼치는데, 리자드맨의 두령이 아무 말 없이 받아들이자 '분별력이 좋은 자'라고 평가한다.(...), 물론 같은 경우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전쟁의 원흉을 제거했고, 다시는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을 상황이기는 하지만 어쨋든 언급자체가 현실에서 그리 좋은 말은 아닌 데다가 작가나 리무루가 이에 대해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명백한 언급이 없기에 논란이 되는 것. 아이러니한 건 이 사죄와 배상 개드립은 웹 연재판에는 대놓고 나오지 않았는데 책 정발본에 새로 집어넣은 거다. 보통 연재본에 혐한/우익 요소로 보일 소지가 웹판에 있다면 정발본에서는 바꾸는 케이스가 있는데 이 작가는 반대로 웹 연재본에도 없었던 혐한/우익 요소를 정발본에 굳이 집어넣은 특이한 케이스이다.
    오히려 이 개드립이야말로 민감한 네타를 첨가하는 바람에 국적과는 무관하게 단순 인기 이세계물로 남을 수 있을 소설의 작품성을 더 폭락시켜버린 꼴을 모르는 작가의 무식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10. 전개나 설정, 문체에 대한 비판

  • 종결 표현으로 '것이다'를 정말 많이 쓴다. 툭하면 나온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면 그냥 '~다'를 써도 문제가 없을 곳에 '것이다'를 사용하는데다, 정말 심심하면 나올 정도라서 심한 구간은 5문장에서 7문장만 넘겨보면 바로 '것이다'가 튀어나온다. 작가 특유의 문체라기에는 너무 남용하는 것이 문제. 독자에 따라서는 읽는데 짜증까지 느낄 수 있는 것이다.
  • 과도할 정도로 설정을 설명하는 부분이나 나레이션이 많다. 너무 많아서 충분히 작품 내 묘사나 간접적인 표현으로라도 설명이 가능한 장면까지 해설로 풀어내려고 해버리고 툭하면 나레이션이 튀어나오니 작품을 읽고 스스로 해석하고 상상하는 재미가 떨어져버린다. 특히 5권에서 리무루가 메기드를 날리는 장면은 메기드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리무루가 직접 설명하는데 설명이 너무 길어서 지루하기까지 할 지경. 이런 경향은 서적판이 진행될수록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심해진다. 서적판이 글자수나 페이지수만 보면 분량이 엄청 많지만, 실제로는 이런 무의미한 내용으로 양만 실컷 불린 것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묘사들을 전부 쳐내고 보면 분량이 거의 반토막난다. 거기에 더해 후반에 들어가면 갈수록 내용을 질질 끄는 경향이 생겨 한층 더 지루함을 곱하게 만든다. 거기다 잘 보면 설명의 대부분은 정말로 디테일한 설정이 있다기보단 단순히 리무루의 강함을 띄우기 위해 존재한다. 일례로 제국편을 보면 제국편 내내 제국이 얼마나 강하고, 제국의 기술력이 얼마나 뛰어나고, 제국 군단의 규모가 어느 정도고, 얼마나 강한지 계속해서 설명이 나오는데, 대부분 설명이 수치노름인데다 템페스트와 리무루를 무시하는 뉘앙스로 하는 설명이기 때문에 명백히 이렇게 강대한 국가도 리무루한텐 상대가 안 된다는 식으로 띄우기 위한 서술임을 알 수 있다. 즉, 페이지의 많은 부분을 자치하는 설명들이 아무런 영양가 없는 자캐딸을 위한 내용이다.
  • 도 아니고 '이것이 훗날 ~라 불리게 된다' 하는 식의 문장으로 뒷이야기를 작가가 스스로 셀프 스포일러까지 해버리는 전개를 수시로 남발한다. 이 표현은 한국 양판소들의 클리셰로서 매우 익숙한 앞으로의 전개와 떡밥을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지 흥미를 가지고 몰입해서 읽던 독자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이야기의 구성을 단조롭게 만들기 쉬운, 작가로서는 ( 복선의 회수가 어떻게 될지 기대하는 독자들에 대한 배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피해야 하는 매우 사용하기 까다로운 서술 방식이다.[42] 본 작품은 해당 표현을 한 소단원이 끝날 때쯤만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써먹는 경우가 정말 많다. 이로 인해 스토리의 깊이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전혀 들어가지 못하고 그저 짤막한 기승전결을 반복하는 서투른 글로 보이게 한다. 이 부분도 독자에 따라 발암을 넘어 하차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43]
  • 전투의 전개 과정이 항상 똑같다. 적에 맞서 리무루의 부하들이 참전 -> 리무루는 부하들이 적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 생각 -> 하지만 부하들이 적에게 압도적으로 승리함 -> 리무루는 당황하며 전투의 해설 혹은 감상을 말함 -> 직후 리무루가 적의 보스와 일기토를 벌여 승리. 오크와의 전쟁, 클레이만과의 전쟁, 히나타와의 전투, 던전 스파이 침투 등 한번도 이 공식을 빗겨나간적이 없기에 리무루가 부하들이 질거라고 생각하는 서술이 나오면 다음 장면과 대사, 결말이 뻔히 보일 정도이다.
  • 애초에 개연성을 기대하기 힘든 작품이지만 제국편에 들어가면 그 수준이 심각해지는데, 테스타로사와 울티마가 어린애 장난 수준이라고 표현하는 마법으로 20만 이상이되는 적의 주력군이 한방에 전멸 당했다. 이 시점이되면 사실상 적의 수가 백만이든 천만이든 테스타로사와 울티마 선에서 순식간에 정리가 되는건데, 갑자기 테스타로사와 울티마가 애초에 없던 것처럼 공기화가 되면서 남은 50만의 병력과 템페스트측이 혈투를 벌여야하는 것처럼 묘사되면 전쟁을 질질끄는 전개가 된다. 이것도 이상한 것이 이미 주인공측에는 나라 하나는 우습게 멸망시킬 수 있는 디재스터급 마물이 수두룩했으므로 전쟁은 커녕 학살이라고 말하기도 힘든 수준의 압도적 전력차가 있었기에 혈투를 벌여야하는 것처럼 묘사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작가는 뭔가 전쟁의 긴박감을 주고 싶었던 것 같지만, 끝도 없는 주인공측 띄워주기와 인간측 너프 때문에 사실상 제국편 전체가 개연성이 전무한 억지 전개가 되었다.

11. 정발본 번역 관련 문제

작품에 대한 비판은 아니지만 정발본에 오역이 있다. 베니마루에게 묻는 장면에서 원서에서 里長(이장[44])로 표기된 것이 오크 마을의 수장이 되었다.(2권 125페이지) 이것으로 인하여 뜻은 물론 진행을 이해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45]

이프리트가 이플리트로, 귀인(鬼人)을 키진으로, 가부키를 카부키로, 기모노를 키모노로, 래서 드래곤은 래더 드래곤, 드워프 왕국의 번의 직위를 "애드미럴 팔라딘"을 "어드미럴 팔라딘"이라고 번역하는 등 오역이 많다. 상당히 눈에 띄는 오타들마저 몇몇 있다. 10권에서는 총기회사 발터를 월터라고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정작 마우저는 제대로 옮겼으니 요상.

8.5권의 설정 자료집은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하다. 시온 시즈혼동해서 쓰고, 템페스트가 갑자기 테페스트가 되는 등 고유명사들이 3장에 한번 꼴로 잘못 표기되어 있다. 고유명사뿐만 아니라 일반 명사도 '범인'을 '법인'으로 쓰거나 띄어쓰기도 엉망이다.. 8.5권뿐만 아니라 모든 권에서 고유명사는 문제를 보였는데, 슈나를 슈"냐"라고 표기한 것이 압권. 1권의 "재'말'리 문을 빠져나가" 라던가 "몸'으르' 가스로 만들어서"[46]처럼 오타는 명사에 국한된 것도 아니다.

심지어 일관성도 문제. 이름 번역에 대한 논란을 원본의 알파벳 표기를 그대로 따랐다며 변명해놓고, 정작 앞에서 했던 번역을 나중에 번복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처음 나왔을 땐 고즈루와 메즈루로 번역됐던 캐릭터들이 몇 권 지나자 은근슬쩍 고즐과 메즐로 바뀌었다. 또한 번역 논란과 관련해 했던 변명인 '원본의 알파벳 표기를 그대로 따랐다'는 부분도 안 지켜진 케이스가 있다.

11권에는 요그 소토스가 요가 소토스로 인쇄되었다.

스승을 사부라고 옮기는 등 정발 특유의 무협지스러운 번역도 비판이 있다 # 리무루의 말투가 일본어 판에선 일반적인 현대 일본인 남자의 말투지만, 한국어 정발판에선 무협지 속 문파의 장문인 같은 말투이다.

리무루 자체가 어린아이 같은 면모를 작가가 부각하는 캐릭터라 이런 무협지 같은 말투는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는 측면이 매우 크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스승과 사부는 둘 다 사용되는 단어인데 굳이 스승을 사부라고 번역할 필요도 없다. 사상 최강의 제자 켄이치에서는 스승과 사부 둘을 사용한다. 일본계 사사키에겐 스승, 중국계 바 켄세에겐 사부 같은 식으로 말이다. 단어의 뜻이 같다고 해서 굳이 있는 단어를 다르게 번역할 필요는 없다. 이게 중국이면 그렇다 치는데 한국에서도 사부 자체는 마이너 하고 스승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굳이 사부라고 번역한 건 그저 번역작가의 취향이 무협지 쪽이라서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전반적인 리무루의 말투가 무협지 스러움이 물씬 풍기기도 한다.

이밖에 리무르가 작중 자주 사용하는 키미를 자네로 번역하는 것도 캐릭터에 어울리지 않다는 말이 많다. 키미의 경우 자네와 한국어로 뜻은 비슷하나 나이 분포가 정말 다른 단어기 떄문에 사용하는데에 주의가 필요한 단어이기도 하다. 한국 자네의 경우 30대 회사원이 사용 하는 경우가 없다고 생각해도 될정도의 단어인데 그것을 굳이 자네로 번역했나는 비판도 피할수 없다. 일본의 키미의 경우 나이 분포대가 정말 자유롭다. 10대부터 20대까지 사용하는 캐릭터의 분포가 넓은 경우가 많기 떄문에 무작정 자네로 번역한 것은 번역이 무협지스럽다는 비판을 피할수 없다. 한국어는 일본어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1:1로 뜻이 비슷하다고 매칭을 시키는 것은 애초에 피해야할 번역이다.

20권에서 번역가가 도영명에서 김민재로 변경되면서 엄청난 비판이 나왔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말투가 전생슬을 전혀 읽어보지 않았음이 확 드러날 만큼 매우 달라져 읽는데 위화감이 매우 크다. 디아블로가 리무루에게 "내가~"식의 반말을 사용하는 등 오역도 많이 보인다. 팬들은 3개월 걸려 번역하여 이 정도 퀄리티라면 6개월 걸려서라도 제대로 내놓으라는 반응이 많다.

[1] 공통점이 상당히 많은데 냉혹하고 세계관 최강자 수준으로 강한 메리 수 주인공, 지나친 자국 찬양, 전쟁과 살상을 영웅담으로 여기는 가벼운 인식, 극우 혐한적 요소 등이 있고, 그러면서도 인기가 많아 판매가 잘 된다는 점도 똑같다. [2] 슬라임류 몬스터가 각종 내성으로 떡칠한 강적인 서양식 판타지였다면 문제될 일이 없었겠지만, 이 작품은 전형적인 일본식 판타지다. 아예 주인공뿐만 아니라 모든 슬라임에게 기본적으로 저런 능력이 있다고 설정했다면, 작가가 독자적으로 서양 판타지 설정을 도입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어디까지나 전생특전, 그러니까 전생 치트로 박아준 능력이다. 이 작품에서 일반적인 슬라임이라고 하면 잡몹 A 축에도 못 낀다. [3] 그나마 서적판 14권에서 디아블로를 각성시켰을 때 리무루의 입으로 지금의 디아블로가 리무루와 대등, 혹은 그 이상이라고 언급된다. 심지어 리무루는 디아블로를 각성시킬 때 틀림없이 본인보다 강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4] 초반부에 리무루가 마물들에게 자신이 인간을 좋아하니 인간을 습격하지 말라고 하니 "그렇군요! 이해했습니다!"라면서 진짜로 인간을 습격하지 않기로 한다. 이런 마물들이 리무루에게 어떻게, 왜 충성하는지 묘사가 일절 없다. '역시 리무루 님'이라는 묘사가 대표적. 다들 리무루를 무시하고 얕보다가, 위기에 빠진 순간 리무루가 혜성처럼 나타나서 강력한 힘으로 모두를 구해주고 찬사를 받는 패턴이 반복된다. [5] 5권에서 리무루에게 이름을 받은 마물들은 리무루에게 정신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언급이 있다. 슈나 曰 "도시의 마물들은 리무루와의 영혼의 연결로 절대적인 안도감과 행복감을 얻고 있다." [6] 시온은 이름을 받자마자 "시온입니다. 리무루 님이 붙여 주신 이름이 무척 마음에 들어요."라고 하며 사신으로 온 리저드맨 가비루가 리무루를 모욕하자 씹어죽일 눈으로 노려보더니, 상위종 오크를 박살낼 때는 "리무루님 앞에서 불경해요!!! 리무루 님!!! 어리석은 자에게 벌을 줬어요!!!(칭찬 받고 싶음.)"라며 앙탈을 부릴 정도다. [7] 애니에서는 베니마루가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나무 쳐대며 그러더니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충신 같은 모습이 되어 나오면서... [8] 다만 게루도가 게르뮈드를 죽인 이유는 게르뮈드가 게루도에게 빨리 마왕이 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며, 게르뮈드를 죽인 이유 또한 그 상황에서 명령대로 빨리 마왕이 되기 위함이었으며 특별히 악감정으로 죽였다는 표현은 없다. [9] 8.5권에서의 게루 曰 일을 함으로써 식사가 보장된다. 이게 정말 얼마나 대단하고 행복한 일인가. 착취당하고, 굶주림에 떨며, 일할 기력조차 없었던 과거, 일을 하면 배를 채울 수 있는 현재. 비교할 것도 못 된다. 우리는 운이 좋았다. 그리고 그 행운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 행복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지켜낼 것이다. [10] 다만 이 부분은 아랑족도 보스를 리무루에게 잃은 거로 갈음할 여지가 있기는 하다. [11] 다만, 이 부분은 작중 아비루가 언급했다시피 최종 승자는 리무루이다. 즉 다른 종족은 리무루 덕분에 목숨을 건진 처지다. 다르게 보면 이들은 결국 자력으로 목숨을 부지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의탁한 상황인데, 다 끝난 후에 그 생명의 은인 본인의 방침에 크게 반발하기도 어렵다. 다만 리무루는 자신이 오크 로드의 죄를 모두 이어가겠다며 자신에게 이야기하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입장 차이 때문에 각 종족에게 불만이 있었음에도(이는 작중에도 언급이 되었다) 제대로 이야기할 수가 없었으니 제대로 청산되었다고도 볼 수 없다. [12] 그나마 오크는 머릿수가 엄청나게 많고, 마물 중에서 약한 종족은 아니다 보니 그 머릿수를 노동력으로 사용한다는 명분이 있기는 했다. 실제로 이후 템페스트의 공사는 연재본이든 서적판이든 오크가 거의 전담한다. 그러나 모든 오크가 노동에 종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머릿수가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식량 문제도 있는데 그냥 각 종족에서 적당히 제공하고 오크는 보답으로 노동력을 제공한다는 식으로 퉁쳐버렸다. 그나마 쥬라 대삼림이 매우 풍요로워서 오크를 잠시 수용할 정도의(체제가 궤도에 오르면 농사 등을 지을 수 있을 테니) 식량을 감당할 수 있다는 식의 설정이라도 제시되었다면 그나마 나았을 것이다. [13] 원펀맨도 결국에는 주인공이 간단하게 이기지만, 전생슬라임과는 달리 주인공은 조연보다 비중이 적다. 작가가 이런 문제점을 미리 인지한 것. [14] 그것도 적과 싸우다가 아군이 고전하자 시엘이 얼티밋 스킬 하나 주고 이기는 지루한 패턴의 반복이었다. 동쪽 제국편부터 작품이 뭔가 이상해졌다는 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15] 글 위주인 라노벨보다는 그림 위주인 코믹스에서 주인공이 슬라임이라는 소재를 잘 활용한다. 코믹스에서는 리무루는 인간형이 필요한 상황(식사, 외교, 전투, 인간으로 위장 등)이 아니면 슬라임 형태로 쉬거나 돌아다니는 편.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글이 대부분이고 일러 몇장만 들어있는 라노벨에서는 평소에 주인공이 어떤 모습으로 활동하는지 확실히 알기가 어렵다. 그나마 서적판에서는 '사람으로 의태하는 것보다 슬라임 형태로 지내는 게 더 편하다'라고 언급되거나 슬라임 형태로 돌아다니는 게 가끔 묘사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묘사가 없다. [16] 아예 자력 인간화가 불가능한 시절에는 생전에 만들어 두었던 진화의 휘석이라는 아이템으로 일시적으로 전성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지만, 이 휘석의 지속시간은 단 5분인 데다 만들기가 극히 어려운데 개수는 단 3개밖에 없는 비장의 카드였다. 게다가 자력 인간화 자체도 단순히 의태하고 끝! 이 아니라 사지가 움직이는 원리 하나하나를 직접 규명하고 그 구조를 완벽히 이해한 후에 재현해야 하는 등 굉장히 난이도 높은 것으로 묘사된다. 어느 정도 진화한 덕분에 자력 인간화가 가능해진 후에도 하루에 3~4시간 정도로 시간 제한이 있었으며, 상시 인간화가 가능해진 것은 사탄을 제외한 사신을 모두 잡아먹고 완결날 때였다. [17] 다만 해당 작품의 작가인 츠키요 루이는 타 히트작을 표절하거나 핵심 소재를 이용한 아류작을 쓰는 걸로 악명이 높은 인물이라 전생슬의 소재를 가져가서 썼을 가능성이 높긴하다. [18] 장비 인플레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는 하다. 제국 편에서 레전드급이 늘어난 것은 정규군만 100만 명이 넘는 초강대국인 제국에서도 최강의 100인인 임페리얼 가디언에게 특별한 장비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신화급 또한 그 임페리얼 가디언에서도 정상급 강자 몇 명과 세계관 전체에서도 최강급인 기이, 밀림 등 작품 전체를 통틀어 순위권에 드는 강자들만 가지고 있다. 즉 진정한 의미로 수량 자체가 폭증한 것은 완결 시점에 들어서 양산 체제가 갖춰진 유니크급뿐이고, 레전드와 신화는 충분히 그걸 가질 만한 강자들이 지닌다. 즉 단순히 고등급 장비가 후반 들어서 풀린 것이 아니라, 그만큼 후반 들어서 세계관에서도 정상급 강자들이 주역으로 활동한 부산물이다. 근본을 따져보면 최고급 장비가 늘어난 게 아니라, 그렇게 보일 정도의 강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튀어나오고 소모되는 인물 인플레가 진짜 문제. [19] 물론 이 당시 파르무스군의 전멸은 힘의 차이보다 리무루가 사용한 수단이 이 세계의 상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마법이었기에 허를 찔려 당한 탓이긴 하다. 그러나 결국 폴겐이나 라젠 같은 강자들조차 안티 매직 에어리어 하나 때문에 아무 저항도 못 하고 메기도에 당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애초에 상위 마물쯤되면 메기도 따위로는 죽지 않아서 리무루는 이후 메기도를 정찰 용도로 쓴다. 인간의 육체가 워낙에 나약해서 메기도따위로도 쉽게 죽일 수 있는 것. [20] 게다가 더 심각한 문제는 정작 인간측은 대다수가 상황파악도 못할 정도로 무능하고 멍청하게 그려진다는 것이다. 특히 파르무스 국왕은 상황파악도 못하고 무엇 하나 할 줄 모르는 찌질이로 묘사되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암군이 파르무스를 인간 세계에서 대국으로 유지시킬 수 있었는지 의심이 갈 지경이다. 측근인 라젠도 멍청한 찌질이인것은 매한가지. 주인공이 쉽게 이기게 만들기 위해 적을 무능하게 만들었기에 개연성이 붕괴하는 것. [21] 대표적인 예가 워크래프트. 강력한 스펙과 전투력을 지닌 오크를 상대로 인간은 빛의 힘과 지혜, 전투기술을 앞세워서 대등하게 싸웠다. [22] 애초에 이 국제적 연계부터가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지, 마왕이나 천재지변급 마물에게 대처하려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카타스트로프급은 아예 국가가 나서도 대처하지 못하는 재앙으로 묘사되고, 인간에겐 이를 상대할 수 있는 어떤 수단도 없다. 인류가 멀쩡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가 여부는 인류 자신의 능력이나 의지가 아니라 카타스트로프급 마물들의 뜻에 달렸을 뿐이다. 전생슬의 세계관에선 마물들이 인류에게 매우 적대적이기 때문에, 지금껏 인류가 멸망하거나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되지 않았다는 게 말이 안 된다. [23] 그나마 칼리온은 밀림과 전투를 치뤘지만 밀림이 세계관 최강자급이라 압도적으로 패배하여 알 수 있는 내용이 없다. [24] 죽은 시온을 비롯한 파르무스에게 살해당한 마물들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리무루가 마왕이 되는 것 외에 선택지는 없었다. [25] 물론 혹시 모를 가능성을 대비해 전의를 꺾을 수도 있지만, 그 정도로 꺾일 거였으면 애초에 그런 대항 수단을 가지지 못한 자일 공산이 크다. 즉 양민학살하면서 인성질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26] 게다가 이 사건이 터지게 만든 원흉 중 하나인 클레이만의 스파이였던 뮬란은 잘도 용서해주고 오히려 구해주기까지 했으면서 어쩌다보니 끌려와버린 병사들은 인성질하며 잔인하게 괴롭힌다. [27] 리무루 자신도 이 과정에서 자신이 이미 마음까지 마물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후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28] 죄책감은커녕 주민들이 부활한 기념으로 부활제라는 축제를 벌인다. 물론 템페스트의 입장에서는 축제를 벌일 만한 일인 것은 맞지만, 적어도 학살 당사자인 리무루 본인이 무언가를 느끼는 묘사 정도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29] 웹판의 떡밥으로 보면 이세계에서 창조신으로 불리는 존재가 연인을 맞아 인간성이 생겼고, 연인의 죽음을 계기로 신의 힘을 포기한 후 인간으로 전생해서 외롭게 살다가 강도에게 사망해서 슬라임으로 돌아온 뒤 다시금 신의 자리에 등극하는 스토리라 주인공의 정체성은 인간으로 봐야 한다. [30] 리무루와 시즈의 관계는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즈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그녀를 먹으면서 그녀를 기리기 위해 그녀의 모습으로 의태했고, 그녀가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나라를 나와서 시즈의 제자들을 찾아가 구해주었다. 그런데 그런 리무루가 경애하는 시즈의 모습으로 인간 학살을 했고, 이에 대해 죄책감이나 책임감을 느끼는 묘사조차 없다. 즉 캐릭터 붕괴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31] 아인즈의 경우는 처음부터 죄다 밟아버리고 정복할 생각이었지만, 리무루는 평화를 표방하며 사이좋게 지내기를 원했고 이후로도 그런지라 위화감이 더 커진다. [32] 예를 들어 택틱스 오우거의 경우 주인공 데님 파웰이 선택지에 따라서 직접 학살을 지시받아 실행하게 된다. 하지만 학살을 지시한 레오나르 론웨 공작은 비참하게 죽고, 그의 친구 바이스 보젝을 비롯한 여러 사람이 데님을 비판하며, 데님도 바이스의 말에 어떻게든 자신의 손으로 평화를 가져오려고 속죄한다. 그러나 리무루의 학살은 주인공 힘자랑+ 파워업으로 끝나고 비판도 안 받는다. [33] 전쟁을 통해 수익을 얻을려 하거나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죄책감 없이 템페스트의 시민들을 겁탈할려는 계획을 세우는 모습. [34] 시온은 인간을 좋아하는 리무루가 인명을 학살하게 만들어 그를 더럽혔다고 파르무스 왕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근본적인 원인을 파르무스 왕에게 따지는 대사이긴 하나 이 말에는 결국 리무루가 인간의 피를 손에 묻혔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고, 실제로도 둘 다 맞는 말이다. 당사자인 리무루는 파르무스 왕에게 모든 잘못을 떠넘기지 않고 "당신과 내가 짊어져야 할 업이다"라고 자신의 학살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5] 단, 이 부분은 인간을 2만 명이나 학살해놓고는 얼굴에 철판 깔고 인류와의 공존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위선이라는 비판도 있을 수 있다. 물론 위에도 적혀 있듯이 파르무스 군 몰살은 엄연한 방어전쟁이긴 했지만, 전쟁이라는 부분만 놓고 본다면 과잉대응이었으며 이 사건으로 리무루가 인류에게 위협적인 마왕으로 각성한 것이니까. [36] 마물과 인간의 공존공영. [37] 템페스트와 무력적으로 적대한다 하더라도, 이 경우 평의회를 위시한 서방 열국 전체 vs 템페스트라는 구도가 성립되며 이는 무엇보다 리무루 본인이 결코 바라지 않는 그림이다. 즉 리무루의 의도를 공격할 목적으로는 꽤나 효과적인 방법이 맞다. [38] 웹판 한정. 서적판에서는 사무라이 관련 클래스를 받은 건 사무라이 대장이라는 이름의 군부 원수가 된 베니마루뿐이다. 물론 다른 오거들에게 주어진 칭호도 사무라이가 아닐 뿐 일본식이긴 하다. [39] 애니메이션과 코믹스에선 아예 처음부터 일본식 복식에 일본도를 들고 나온다. 사실 말이 오거족이지 자세히보면 판타지의 그 오거가 아니라 일본의 오니에 더 가까운 생김새임을 알 수 있다. 나중에는 진화해서 진짜로 종족이 오니가 된다. 결국 오니가 오우거로 이름 바뀐 것뿐. 애초에 하쿠로우의 조부가 이세계로 건너온 일본인 사무라이였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40] 시즈 역시 도쿄대공습의 불쌍한 희생자로 묘사되는 거 보면 작가가 일본인들이 2차대전 때 희생당한 모습만 포커스를 맞춘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41] 다만 그 세계의 나라들이 콘도의 출신지인 대일본정패제국 아제리아 합중국, 대러시암제국. 신성 아시아 제국, 중화 군웅 공화국 인 걸로 봐서는 그냥 변명거리를 대충 만든듯. [42] 예시를 든 듄은 이를 작 중 등장하는 스파이스 멜란지의 예지 능력 설정으로 해결하였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 예지에 저항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43] 다만 이렇게 서술하는 부분들 대부분은 작중 전개와 직접적인 연관은 별로 없다. 그나마 연관이 있는 것들은 대부분 집단이나 어떤 사건의 명칭 정도다. [44] 오거 마을의 수장의 의미. [45] 재판에서 수정되었다. [46] 초판이라면 어느 정도 오타가 있다 해도 큰 문제가 아니었을지 몰라도..무려 15쇄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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