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14:57:01

전사적 자원관리

1. 개요2. ERP는 만능의 도구인가?

1. 개요

/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ERP)

경영전략 중 하나. 학부생의 경우 경영학이나 산업공학을 전공했다면 들어보기 쉽다.[1] 국가공인 민간 자격증으로 ERP정보관리사라는 자격증이 존재한다.

의미는 전사적 관점에서[2] 원자재와 같은 자원 뿐만 아니라 인적자원, 금융자원, 심지어는 시간자원까지 광의적 개념의 모든 자원까지 한번에 다루겠다는 것이다. PC의 발달로 인해 인사관리, 회계관리, 생산관리, 조달(물류)관리등 회사 내부의 관리가 필요한 모든 부분의 시스템이 통합되면서 이것이 가능해졌다. 이렇게 될 경우 부서간의 정보시스템이 다를 때 일어나는 비효율성은 줄어들고 궁극적으로 회사의 자원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룹웨어와는 다른 개념이다. 그룹웨어의 경우 결재 기능, 사내 구성원간 통신 기능(메일, 메신저, 게시판 등), 각종 사내 서비스 처리(회의실 예약, 휴가 신청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이고 사이버 사무실로 생각하면 되고 ERP는 사무실에서 사무를 볼때 도움을 주는 현황표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쉽다. 다만 이는 이론적인 사항으로 중·소기업에서는 둘중 하나만 쓰면서 나머지 기능은 사용하는 서비스에 간이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3]

ERP 시장의 세계 1위 업체는 SAP이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대부분 SAP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에도 적합한 클라우드형 ERP를 지속적으로 국내 출시를 하면서 중소기업 대상으로도 SAP ERP의 특징과 장점을 전달하고 시장 확산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SAP ERP는 기존 대기업/중견기업에서의 ERP사용 경험에 의한 검증된 프로세스(Best Practice)의 기본 틀(표준)에다 회사의 프로세스를 맞추어 기능을 추가/수정하는 식으로 작동한다.물론 표준으로 제공되지 못하는 기능들은 일부 개발로 Add-on하여 프로세스의 완성도를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 아주 특수한 산업분야가 아닌, 중소기업 정도라면 그냥 SAP 클라우드 ERP 솔루션( SAP S/4HANA Cloud SAP Business ByDesign )을 사다가 그 솔루션에 회사의 프로세스를 맞추면서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가 선진화를 이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중소기업에 아주 적합한 SAP Business ByDesign이라는 클라우드 ERP는 ERP영역뿐만 아니라, CRM , SCM , Analytics , Mobile기능 까지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열악한 IT환경을 이 솔루션 하나로 많은 개선을 가져오게 한다. 기업의 성장과 다양한 비즈니스에 맞춰 유연성 있고, 지속적인 기능 제공으로 기업에서 필요한 IT환경을 꾸준히 지원하는 기업의 IT의 디지털코어 역할이 충분히 가능하다. SAP ERP에서 구축형 ERP는 가격이 상당하지만, 클라우드형(퍼블릭) ERP(SAP S/4HANA Cloud SAP Business ByDesign)는 중소/중견기업에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이 가능하다. 최근 SAP 클라우드 ERP전문 파트너들이 중소/중견기업에 활발하게 구축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퍼블릭 클라우드로도 제품이 발매되어 기능 변경의 범위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 환경의 빠른 변화로 인해 오히려 SAP에서 클라우드로 최신 업데이트 해주는 기능이나 프로세스를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좋아하는 고객들도 많아지고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지시 아래 적극적으로 SAP ERP를 도입했으며 현재는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같은 굴지의 대기업들도 ERP를 대부분 도입한 상태다.

SAP 외에는 오라클(기업)의 ERP도 많이 사용한다. SAP는 제조업,유통,서비스등 다양한 산업군에, 오라클은 서비스업에 강점이 있다는 평이 많다. ADP의 ERP도 있다. 이외에 유의미한 점유율을 가진 업체는 없으며 사실상 두 회사의 독과점이다.

국내 중소기업에서는 국산인 더존비즈온과 비젠트로, 영림원, 싸부넷을 많이 쓴다. 더존은 크게 회계, 생산, 인사, 물류 4파트로 모듈화가 되어 있다. 회사의 업종, 업태에 따라 필요한 모듈만 설치하는 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 국산ERP를 사용하던 기업들이 물류,생산,회계를 실시간 완벽하게 연동되는 SAP 클라우드 ERP(SAP Business ByDesign)를 기반으로 점차 재구축하는 중소기업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SAP 클라우드 ERP는 기업 매출 적게는 100억, 많게는 1조 미만의 기업들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더존, 비젠트로, 영림원은 100인 미만 기업에서 도입하기 비싸기 때문에 중소기업은 보다 더 저렴한 ERP를 사용한다. 그래도 더존과 영림원은 직원 수 10명만 되어도 쓰는 기업이 꽤 보인다. 두 회사는 클라우드 형태로 해서 월 단위 사용료 받는 ERP 버전이 나왔기 때문. 원산지증명서가 필요한 수출입 업체들은 10명만 되도 ERP 써야 한다.

매출액 500억 미만의 제조업이나 도소매업에서는 이카운트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꽤 많다. 웹 기반이고 기능 대비 가성비가 좋다. '이카운트 ERP 4만원~' 하는 라디오 광고로 많이 알려졌다. 해외에도 여러 곳 진출해서 2022년 현재 전세계 6만 기업고객을 확보했다.

중소기업에서는 얼마에요를 많이 쓴다. 클라우드 방식과 설치형 모두를 지원하고 가장 저렴한 가격에 ERP를 지원하고 있다.

초저가 ERP로는 메가박스에서 영화관 광고를 많이 하는 경리나라[4]가 있다. 경리나라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동네에 있는 자영업 할인마트에서 POS 시스템으로 활용한다.

2014년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시장에 런칭한 [싸부넷] [www.ssabu.net]은 회계사무실과의 자료호환 및 무료버전에서도 쓸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초저가 프로그램이다. 사용자수 및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인터넷이 되는 어느 장소에서든,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여 사용할 수 있다.

운용 자격증으로는 ERP정보관리사가 있으나 이는 전산회계처럼 프로그램 활용 실무자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이쪽 분야의 전문가 자격증으론 SAP 자격증이 있으나 교육과 취득에 드는 비용이 매우 비싸서 취업용으로 딸만한 자격증은 아니다.


2. ERP는 만능의 도구인가?

2000년대 중반부터 웬만한 회사들이나 기관들이 ERP와 6 시그마를 도입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나간 적이 있다. 심지어 기업과는 무관해 보이는 대학교도 이 ERP를 학사관리에 도입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었다.[5]
문제는 이 ERP의 실제 효용성이 도입하는 비용에 비해서 크게 효과를 볼 수 없는 부분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대체로 ERP시스템이 효과를 보려면 몇 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들인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 전제조건을 보면,
  • 기업 전체의 인적, 물적 자원의 흐름이 사람의 손으로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다수일 것.
  • 재고관리나 물류관리 등을 실시간에 가깝게 하면 할수록 재고비용을 절감 가능할 것[6]
  • 조직 전체의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자료 정리가 필요할 때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즉, 뒤집어 생각해 보면 간단한 점포 몇 가지고 있는 정도이거나 소수의 생산 라인 수준을 갖추고 있거나 대기업의 아웃소싱(쉽게 말해 하청)이거나 부품 업체인 경우에는 대기업의 ERP에 포함되거나 하는 식으로 구축이 된다면 모를까 별도로 자체 ERP를 구성하는 것은 비용만 과다하게 들어가고 별다른 효용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은 시스템인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이라도 ERP가 필요할 수 있다. 그냥 오더-자재-생산-납품 확인을 연계해서 전산화하면 그게 ERP다. 소량생산이라면 수기로 괜찮을 지 몰라도 부품 같은 것을 대량 생산한다면 ERP가 필요하다. 특히 거래량이 많은 중소규모 유통업체에서도 ERP를 사용하기도 한다. 견적서 하나만 쓰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거래명세서랑 세금계산서, 그리고 이걸 토대로 회계처리도 해야하는지라...[7]

그러나 점차 자유무역협정( FTA)이 많아지면서 원산지증명서 문제가 복잡해지자, 수출입 기업들은 자체적인 ERP 시스템을 구축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물건이 정상품이어도 원산지증명서에 문제가 있으면 관세에다가 벌금까지 추가로 맞고 일부 영업정지까지 들어오는 등 여러가지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수준에서는 수출입 파트에 대해서만 ERP 모듈을 저렴하게 사와서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1] 단 두 과에서 말하는 ERP는 서로 다른 개념이다. [2] 여기서 말하는 '전사적'이란 全社的으로 즉, 회사 전체 차원을 말한다. [3] 사실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그룹웨어는 일본과 한국 등 소수국가에서만 사용하는 툴이다. 서구권에서는 대부분 ERP만 사용하고 결재나 소통은 그냥 이메일이나 인트라넷 게시판 등으로 간단하게 처리한다. 기능 상으로는 최근 IT기업을 중심으로 등장한 노션, 슬랙 등의 협업툴이 오히려 한국식 그룹웨어에 가까운 편이다. [4] 무려 2016년부터 2020년 초까지 경리나라 광고만 메가박스에 줄창 나왔다. 코로나19때문에 영화 관람객이 전년대비 80-90% 가까이 줄면서 경리나라 메가박스 광고가 중단됐다. [5] 국내에서는 2003년에 숭실대학교가 최초로 초기비용만 약 300억 원, 이후 안정화 비용까지 포함하면 거의 500억이 들었다고 한다. 비싸기로 유명한 SAP제품으로, 국내 도입 초창기에 계약해서 비용이 많이든 감이 있다. 참고로 당시 숭실대의 재단 적립금이 800억 원 수준이었다. [6] 여기에는 단순 창고관리비용 이외에도 재고고갈에 따른 상대적 손해도 포함된다. [7] 이런 곳에서 쓰는 ERP는 월 4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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