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2-24 20:51:45

장아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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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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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阿含經

【범】 Dīrghāgama(sūtra).
【팔】 Dīghanikāya.

K-647, T-1.

부파 불교의 경전으로써 중국으로 한역된 북전(北傳) 장경 5부[1] 가운데 하나로서, 팔리어 불전 중 『디가 니까야』(장부長部)에 해당한다. 이름 그대로 다른 아함경들에 비하여 비교적 분량이 많은 경들로 이루어져 있다.[2] 한역된 것은 후진(後秦) 시대에 불타야사(佛陀耶舍, Buddhayaśas)와 축불념(竺佛念)이 413년 장안(長安)에서 번역하면서[3]부터이다. '아함(阿含)'은 산스크리트어 아가마(agama)의 음역으로서 전(傳)ㆍ교(敎)ㆍ법귀(法歸)라는 뜻이며, 대승 불교의 경전이 성립된 뒤로는 상좌부 불교의 총칭이 되었다. 고려대장경에서는 647번째, 다이쇼신수대장경은 1번째로 실려 있다.

『장아함경』은 4분 30경에서 열반ㆍ과거불ㆍ법상(法相)ㆍ 4제(諦)ㆍ12인연(因緣) 등의 교리를 설한다. 제1분에서는 과거 칠불과 부처님의 열반[4] 등을 설명하고 있고, 제2분에서는 4성(姓)의 평등ㆍ미륵불의 출현ㆍ6방(方)에 대한 예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3분에서는 외도 바라문의 삿된 견해를 타파하는 내용을 설하고 있고, 제4분에서는 남섬부주(南贍浮洲)ㆍ 전륜성왕 지옥ㆍ아수라ㆍ 사천왕ㆍ삼재(災) 등을 설명한다.

남전장경에 의하면 제1차 경전 결집 당시 마하카샤파(大迦葉)의 물음에 대해 아난다가 대답하는 내용을 대중들이 외워서 이루어진 것이 5부가 되었다고 하는데, 현존하는 팔리어본 『디가 니까야』와 한역본 『장아함경』을 비교해 보면 원시불교 시대의 정치ㆍ사회ㆍ종교 내지 철학 사상을 배경으로 한 석가모니 부처의 해탈도(解脫道)가 경전의 중추를 이루고 있음으로 보아 『디가 니까야』와 『장아함경』 등 5부ㆍ4아함의 성립기원은 불멸 후 100년경으로 보여진다.

『장아함경』 곳곳에는 미륵불(彌勒佛) 신앙과 염불사상(念佛思想), 탑사(塔寺) 공양의 공덕에 대한 강조가 보이는데, 이는 해탈도의 교리를 중시하던 상좌부 불교의 사상에서 구제도(救濟道) 즉 중생구제를 중시하는 대중부 불교의 신앙으로 나아간 것으로 이를 드러내기 위하여 『장아함경』이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아함경』은 내용상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 속하면서 다른 부파의 색채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경전이다.


[1] 원시 불교의 경전은 하나는 남쪽으로 세일론( 스리랑카), 다른 하나는 계빈(罽賓)이라고 불리는 카슈미르 지방으로 전파되는데, 세일론 쪽으로 전해진 계통이 남전(南傳), 계빈(카슈미르) 지방으로 전해진 계통이 북전(北傳)이라 불린다. 남전은 비교적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긴 세월 동안에 부파 불교의 영향과 시대 사상의 영향을 받아 증광되거나 개변되면서 현존하는 팔리본 『디가 니까야』와 같은 형태로 발달했고, 북전은 부파 불교의 영향 및 시대 사상의 영향에 더해 서북 인도 특유의 지리적 관계의 영향까지 받아 (북방 논서 성립연대로 추정되는) A.D. 1, 2세기보다 이전인 서력기원 전후에서 1세기의 후반에 이르는 동안 산스크리트어로 쓰이고 구성, 편찬되었다. 이것이 『장아함경』의 원본이 되었다. [2] 『장아함경』이 4분(分) 22권 30경을 수록하고 있는 반면에 『장부(디가 니까야)』는 3품 34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3] 이 두 사람을 장안으로 초청한 인물이 불경 번역에 족적을 남긴 고승 쿠마라지바였다. # [4] 석가모니 부처의 열반을 다룬 경전으로 장아함경 속에서는 '유행경(遊行經)'이라고 불리는데, 팔리어 『디가 니까야』에 포함된 『대반열반경』(마하파리닛파나 수트라)과 한역 『대반열반경』의 차이점 가운데 하나는 초반 도입부에 석가모니 부처가 밧지족을 멸망시키려는 마가다 국 아자세사트루의 자문 요청에 유명한 칠불퇴법을 들어 간곡하게 말리는 장면이 한역 열반경에는 생략되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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