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4 21:31:56

장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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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만큼 열심히 하면, 나도 가능한 겁니까···?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모자라고 부족한 자식이 아니다.
미생이네요.

1. 개요2. 작중 행적3. 미디어에서4. 기타

1. 개요

윤태호의 웹툰 미생의 주인공으로 프리퀄 영화 및 드라마판에서는 임시완/ 김예준(아역), 일본 리메이크 드라마에서는 나카지마 유토, 중국판 리메이크 버전인 <평범적영요>에서는 백경정이 연기한다. 일본판 리메이크 이름은 이치노세 아유무, 중국판 리메이크 이름은 쑨이추. YES24에서 광고할 때의 성우는 진정일. 최근에 나온 공익광고에서는 김장이 맡았다.

2. 작중 행적

2.1. 시즌 1

어려서부터 프로 기사가 되기 위해 바둑에 입문했으나[1] 입단에 실패하고 포기한 뼈아픈 과거가 있다. 이 때문에 오직 바둑 하나만을 위해 달려왔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어른이 된 상태다.[2] 이후 후원자가 경영하던 회사에 취직했으나 바둑을 했다는 과거가 알려지는 바람에 적응하지 못하고[3] 그만둔 뒤 군복무를 한다. 제대하자 그 후원자가 원 인터내셔널의 사장에게 장그래를 소개, 그 인연으로 원 인터내셔널의 인턴으로 들어가게 된다.[4] 이전 회사에서의 실패를 교훈삼아 자신이 프로 바둑기사에 도전했다는 사실은 철저히 숨긴다. 이후 인턴 과정을 거쳐,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활약하지 못했으나 이후 있었던 개별 과제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를 보여 준 덕분에 2년 계약직 사원으로 채용, 일단은 첫 해를 넘겼다.

약간 소극적이며 전반적인 업무 스킬이 떨어져서 처음에는 인턴들 사이에서 호구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바둑계에 오래 있어서 엄청난 집중력과 승부사[5]적 기질이 있어서 이걸 적절하게 직장생활에 사용하고 있다.

박종식 과장의 부정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탐정 장그래로 불리거나[6], 영업3팀의 요르단 아이템 재가동에 영감을 주는 등 신입사원이라 볼 수 없는 만화 주인공의 포스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기본적인 사무스킬이 떨어져 상사들에게 지적받고, 계약직사원의 위태로움에 고민하기도 한다. 다른 동기들과 달리 고졸이라 떠안은 핸디캡이라 보면 되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수사반장 분위기이지 무엇을 팔거나 하는 것에 강점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전형적인 본사 감사팀 타입이라고 할까?

위의 비리사건을 파헤친 계기로 오상식은 차장으로 승진하며 요르단 중고차 사업브리핑도 성공하며 윗선에서도 영업 3팀의 업무처리능력에 눈독을 들이며 전무 라인에 들어오게 돤다. 하지만 전무의 성과 중 중국 사업에 대해 조사하던 중 장그래가 중국 주재원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꽌시 문화에 대해 지적을 했고, 결국 엄청난 스노우볼링이 굴러 본사의 감사까지 받게되며 전무는 좌천되고 영업 3팀은 회사 내부에서 완전히 눈 밖에 나버린다.[7] 장그래는 상사들에게 큰 질책을 받게되고 나중엔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기까지한다.

결국 정규직이 되지 못한 채 2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원 인터내셔널 생활을 끝냈다. 여담이지만 기간제법에 의해서 2년을 초과할 수 없는데 만일 2년이상을 초과한 계약직 직원을 회사가 계속 원할시 무기계약직으로라도 전환시킬 수 있다. 다만, 무기계약직은 고용 유지와 정년 보장만 정규직과 똑같을 뿐 연봉테이블 자체가 다르다.(안영이 급여 통장을 보면 대략 세전 5000~5400만원)[8] 아무튼 3주뒤 새 회사를 차린 오 차장이 스카웃하여 그 회사의 정규직으로 채용되면서 완결을 맞았다. 어쨌든 정규직이라는 점이 중요한 듯. 마지막 에필로그에선 요르단을 열심히 뛰어다니며 열심히 회사일을 하며 사는걸로 끝났다. 드라마에선 여기에다가 갑자기 서진상이라는 인물을 추가하여 그놈 잡으러 요르단 도시를 뛰어다니는 난데없이 추격씬으로 돌변했다.

안영이와 플래그가 섰는데 비껴가다가 결국 시즌1 완결까지 맺어지지 않았다. 마지막회를 보면 안영이가 자기를 좋아했다는 것도, 자기가 안영이의 감정을 움직였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 듯하다. 그냥 그쪽 감각이 둔한 거 같다. 그런데 작가가 말하길 장그래의 그래는 누군가 안녕이라고 했을 때 답해주는 말이고 그 안녕을 하는 건 안영이다. 이 그래와 안녕은 작별의 인삿말이기 때문에 둘은 이루어지지 않는 걸로 라고 직접 말했다.

정리하자면 통찰력은 수준급이지만 지식과 경험이 없는 미생.

2.2. 시즌 2

온길 인터내셔널의 유일한 평사원으로 시작한다.[9]

시즌1의 마지막에 김동식 대리가 원인터내셔널을 퇴사하여 신생무역회사에 입사하기 전의 시점에서 첫 등장하며, 2화까지의 내용을 보면 김동식 대리의 입사까지 순탄하게 흘러온 것은 아닌 듯 하다. 복합기가 망가져서 근처 문방구로 달려가고, 배달시켜 먹은 식사의 뒷정리를 하고, 내놓은 배달그릇에서 샌 국물이 아랫층 계단까지 흘러내리는 바람에 세제를 사다가 직접 복도 바닥을 닦으며 중소기업의 평사원으로서의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 3화에서는 입사는 했지만 할 수 있는 일도, 할 일도 없어서 출근해서 시간만 보내는 모습으로 나온다.

계약직이었지만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장그래가 중소기업의 사원으로서 어떻게 적응할지가 초반의 관전 포인트다.

김동식 과장의 노루기공 회사 방문에 동행하고, 김 과장 옆에서 보조하며 사업 진행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드디어 연애 이야기가 등장했다! 그것도 34수 한 편에서 부모님 상견례와 삼각관계까지 나왔다.

온길 인터내셔널 창립 사업이었던 철강 유통업이 침체되자 지속적으로 수익원이 될 사업 아이템의 필요성을 깨닫고 고심하다가 중고차로 눈을 돌린다. 중고차 시장을 뒤지고, 침수차를 사서 정비소에서 뜯어보는 등 몸으로 부딪혀가며 배워가는데,[10] 조아영과 한그루도 관심을 갖게 되는가 싶더니 어느새 온길의 신사업 아이템으로 서서히 발전한다. 급기야는 김부련 사장의 지시로 오상식 부장, 김동식 과장과 함께 셋이서 요르단 출장에 나선다.[11][12]

125수에서 드디어 대리로 승진했다.

요르단에 도착한 이후, KOTRA 암만 무역관에서 소개한 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하지만 별 소득을 내지 못한다. 그때 KOTRA 측에서 본래 적극 추천할 예정이었던, 하지만 이번 소개를 거절한 '타르칸 앤 아흐마드' 사에 사정해서 온길과 연결해준다.

미팅을 통해 타르칸 사장이 한국 업체들에 호의적이지만, 최근 한 업체에 사기를 당한 탓에 당분간 거래처를 확장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확인. 타르칸이 가진 명함을 토대로 한국에 있는 일행에게 업체 조사를 시켰고, 그 결과 사기꾼의 정체가 다름아닌 원인터 당시 요르단 비리 건을 터뜨린 박종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장그래는 혼자서 타르칸을 만나서 사기꾼을 찾아냈다는 것을 알리고, 타르칸이 거래처와 미팅이 있어 헤어지지만 상황을 보고받은 김부련 사장의 지시를 받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타르칸을 맨발로 쫓아가 김부련 사장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본래 처벌을 포기한 상태였던 타르칸은 장그래의 태도에 감명을 받아 김부련을 법적 대리인으로 임명, 박종식을 고소한다.

이로 인해 장그래는 오 부장, 김 과장과 함께 타르칸의 집에 초대까지 받게 되고, 박종식을 어떻게 해야 하겠냐는 물음에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장그래는 타르칸이 변제 대신 처벌을 선택한다면 온길이 거래를 통해 보상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히고, 이에 타르칸이 긍정하면서 온길과 계약이 성립된다.

따라서 온길은 다소의 손해를 상정하고 있었으나, 타르칸은 온길과 정상적인 거래를 맺기로 결정하고, 이에 따라 마진율이 조정되어 큰 이익을 챙기게 된다. 한편 KOTRA 아크라 무역관에게서 가나의 중고차 시장이 활발하다는 소식을 들은 장그래는 오 부장과 함께 가나로 넘어가기로 한다.

가나에서 한동안 업체를 돌아보던 와중, 한국에서 원 인터 이슈가 터짐에 따라 김부련 사장이 오 부장을 일찍 귀국시켜 가나에 혼자 남는다. 도중에 배탈이 나서 고생하면서도 소개받은 업체들을 돌다가, 한국에서 오래 생활했고 현지 최대급 규모의 업체를 운영하는 마헤드를 만나 미팅을 하게 되고, 좋은 성과를 거두고 귀국한다.

귀국한 뒤 원인터의 신사업 관련으로 원인터의 온길 인수가 타진되는 상황을 맞이한 장그래는 원인터 김선주 상무와의 면담에서 자기 사업을 하겠다고 이야기했고, 조아영과 한그루에게는 자신을 신경 쓰지 말라고 편하게 결정하라고 하였으나 그 두 명도 온길에 남는 것을 선택한다. 이후 조아영의 고백을 받아들여 연인 관계가 되었으나, 안영이가 자신에게 대했던 감정을 자각하고 번민에 빠지거나 조아영을 피하기 위해 일로 도망치는 듯한 모습을 일시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이후 조아영과 화해하면서, 조아영과 함께 온길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대표이사가 된다면 어디까지 책임져야 할지 같은 부분들을 파악하기 시작한다.

이후 212화에서 김부련 사장과 오상식 부사장의 결정에 의해 온길의 대표직을 제안받게 되고,[13] 213화에서 아버지의 무덤에 가서 사장이 되었다는 말을 하는 것으로 온길의 사장이 되는 것을 수락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장그래는 향후 온길을 개인사업자의 연합체 식으로 구조 개편하면서 모두가 자기 일의 사장이 되는 방식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제안한다.

3. 미디어에서

작중 시작 시점의 나이는 26세. 미생 프리퀄에서는 입단 실패 후 원 인터에 입사 전까지의 방황하던 시절의 얘기를 짤막하게 다루고 있다. 아파트 우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바둑을 잊지 못해 바둑판 모양으로 된 엘리베이터 문에 싸인펜으로 바둑알을 하나 그려 놓았는데, 그 다음날 배달을 가보니 누군가가 그 대국을 받아준 것이다. 그때부터 하루에 한수씩 알 수 없는 누군가와의 대국이 계속되었는데, 결국에는 아파트 입주자의 민원제기로 인하여 엘리베이터 바둑판이 다 지워지면서 장그래의 마지막 대국은 결과를 보지 못하고 미완성으로 끝났다는 것. 알고보니 장그래와 함께 바둑을 두었던 사람은 그 아파트의 경비( 임현식 분)였고[14], 자기 손으로 손수 엘리베이터 바둑판을 지우면서 장그래에게 '이 바둑은 여기서 끝내는 것이 좋겠네. 이제 세상과 바둑을 두게. 그동안 즐거웠네'라고 말한다.

여담으로 프리퀄 영화에서 임시완이 장그래역을 맡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팬들이 '아이돌이 과연 장그래 역을 소화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을 하였으나, 정작 영화가 공개되고 나서는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임시완 본인이 아이돌 중에서는 준수한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미생 프리퀄에 출연한 이후에도 변호인, 트라이앵글 등에 출연하면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기 때문. 그래서인지 tvn에서 정식으로 제작되는 미생 드라마판에서도 임시완이 장그래역을 맡게 되었다. 다만, 안영이나 오차장 역을 맡을 배우는 프리퀄과는 달라졌다.

원작의 장그래와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면, 원작에서는 나름 산전수전의 경험이 많아 살짝 찌들고 노련한 아저씨같은 이미지가 있었다면, 드라마에서는 그런 느낌이 많이 줄어들고 순수한 사회 초년생의 이미지가 좀더 부각되었다.

미생물(드라마)에서는 젝스키스 출신의 장수원 국어책 읽기로 연기를 한다.

일본 리메이크판에서는 바둑 기사를 목표로 어렸을 때부터 일본기원 소속 원생으로 지내왔다는 것은 원작과 동일하다. 하지만 제한연령을 1년 앞두고 이를 접고 알바를 전전하던 중 어머니가 지인에게 소개받은 인턴직을 통해서 들어가게 되었다는 설정이다.

4. 기타

  • 비흡연자 설정이다.
  • 원래 구상 중에 지어둔 이름은 "장생"이었다고 한다. 바둑 용어 장생이었다. 근데 이번에 그릴 만화랑은 너무 안 맞게 무거운 느낌도 있어서 어쩔까 하며 담배를 태우고 있는데 그때 마침 자기가 입고 있던 티가 Yes티였다고, 예스, 그래, 장예스, 장그래. 이거닷! 바로 아내에게 전화해서 말했더니 아내 님 말하시길 당신 머리에선 안 나올 것 같은 이름이 나왔다고 너무 좋다고 했단다. 그래서 장그래. by 미생 라디오 0회 윤태호
  • 윤태호가 프로 입문에 실패한 청년을 주인공으로 구상하고 한국 기원에 가서 프로 입문에 실패한 분들을 인터뷰할 수 있게 부탁을 했는데 그쪽에선 꽤 민감하게 나왔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게 장그래를 보면 알겠지만 바둑 기사가 되지 못한 사람들의 경험은 트라우마에 가까울 정도로 쓰디 쓴 것이었기에 기원 쪽도 난색을 표한 것. 윤태호도 내 만화 그리자고 그 분들 아픈 상처를 헤집을 수도 없어서 결국은 프로 기사는 되지 못했지만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분들을 인터뷰할 수 있었다고 한다.[15]
  • 2014년 12월 29일, 정부에서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이 대책을 '장그래 방지법'이라고 부르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35세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원한다면 현재 2년인 계약기간을 4년까지 늘릴 수 있다"는 부분이 문제가 된 것. 이에 원작자 윤태호 작가는 JT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 분들이 만화를 보셨는지, 봤다면 어떤 의도로 봤는지 모르겠다", "어쩜 이렇게 만화와 전혀 다른 의미의 법안을 만들면서 '장그래'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고통을 연장하는 게 기회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는 건 좀 무리가 있다고 본다"는 코멘트를 했다. 비정규직 종합대책, 장그래 방지법? 양산법?
  • 독자/시청자들의 나이와 직급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장그래처럼 신입사원이거나 계약직인 젊은 사람들은 장그래가 느끼는 회사생활의 고충에서 비롯된 공감이 쉬워 감정이입할 수 있는 반면 중간관리직 이상에서는 정반대로 장그래가 위치에 맞지 않게 회사에서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튀어 일을 크게 만들면서 팀과 회사에게 피해를 끼친다고 치를 떠는 경우가 많다. 특히 드라마 방영 당시에는 신입사원이었던 사람들이 장그래에게 이입하다가 점차 나이가 들고 직급이 올라가면서 드라마를 다시 봤을 때는 정반대로 장그래를 혐오하게 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평가의 간극은 최후반부 하이라이트인 중국 꽌시 에피소드에서 더욱 극대화된다.[16][17]
  • 드라마 속에서 공개된 신상명세서에 의하면 취사병 출신이다. 10군번으로 나이에 비해 군대를 조금 늦게 갔다는 설정.
  • 정확한 나이는 안 적혀 있지만 남들보다는 늦은 20대 후반대 나이에 회사생활을 시작한 듯 하다. 우선 한석율에게 기를 꺾을때 "너 몇살이야?"를 시전했을만큼의 일단 나이가 자기가 위라는 확신도 있었고[18], 29세인 한그루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말 놓는 걸 보면 현재는 아무리 최소한으로 잡아도 29살보단 위인 30은 된걸로 추정이 된다. 대략 원인터가 2년 전 일이니 20대 후반에 첫 취업으로 추측. 작중 나이가 정확히 밝혀진 32세(원인터)~34세(2년 정도 후 온길 입사)정도 되는 김동식에게는 사석에서 확실히 형님으로 대하는 언행으로 보아 김동식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 팬들 사이 우스개소리로 미생은 계약직 장그래가 정규직이 못 되는 것을 비관해서 직장 상사들을 파멸시키는 드라마라는 얘길하곤 한다. 전무, 상무, 부장, 차장, 과장, 대리 각 직급별로 하나씩 해치웠다.
  • 드라마 배우 임시완이 고른 자신과 가장 닮은 캐릭터로 장그래를 골랐다.


[1] 처음 바둑을 접하게 된 계기는 삼촌. 삼촌의 바둑알들을 갖고 놀다가 삼촌의 권유로 동네 바둑교실을 다니게 되었고, 나름대로 꽤 괜찮은 재능을 보이면서 인근 바둑학원에까지 다니게 되었으며, 바둑도장 입문을 거쳐 11살의 나이로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2] 참고 사이트. [3] 처음에는 바둑에 대해 회사 사람들이 꼬치꼬치 물어보았으나, 이내 '바둑을 하던 사람이라 그런지 일처리가 답답하고 고지식하다'는 둥 갈굼의 도구로 바뀌게 되었다. 이러한 사람들의 변화는 도전했던 길이 실패라는 것을 장그래에게 인지하게 해준다. 장그래가 원 인터에서 전직 바둑 연구생인 것을 꽁꽁 감추는 이유이다. [4] 한마디로 낙하산이다. 실제 기업 인사팀에게 장그래같은 사원이 입사원서를 낸다고 생각한다면 하는 인터뷰에서 뽑아놓고 보면 꼭 옆에 두고 싶은 탐나는 인재지만 애초에 스펙이 달려서 서류통과가 안될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작중 인사과를 찾아간 오상식과 직원의 대화에서도 '고졸 출신' 인턴이나 비정규직의 정규식 전환 사례가 있었냐고 물어봤지만 인사과 직원은 컴퓨터 앞에서 검색조차 하지 않은 채 사례가 없다고 대답한다. [5] 본인 입으로도 바둑계에서 매번 패했던 패잔병이지만 승부사로 길러진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자평하기도 했고, 안영이 역시 비슷하게 평했다. 크게 당황하지 않고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오상식 차장(당시 과장)은 이를 '신입사원의 패기, 진정한 상사맨'이라고 평했다. [6] 요르단 현지 협력사에서 구멍이 전혀 없어 그대로 묻히려는 찰나, 장그래가 아무리 지는 판이라도 꼭 두고싶은 수가 있다면서 한 말이 "현지인만 있어야할 회사인데, 아까 한국어로 통화하시던데 한국인이 있나요?" 라는 말에 결국 박종식 과장의 친인척이 개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7] 만약 전무가 지시한 사업들이 잘만 되면 영업 3팀은 승격돼서 고졸인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수도 있었다고 한다. [8] 이 부분을 다룬 화 마지막에 나온 대사인 "돌아보니 그것은 이미 내 것이 아니라는 듯 차가워져 있었다. 인프라는 나 자신이었다."가 매우 와 닿는다. 여기서 인프라란 오차장이 사표 내기 전에 선배들과 이야기를 할 때 '새 회사 만들면 이전 직장(여기서는 원 인터)의 인프라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라고 한 부분을 말한다. 해당 컷에서 총천연색 사람들에 비해, 원 인터를 포함한 건물들이 회색빛으로 묘사된 점도 놓치지 말자.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이 장그래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을 보여준다. 박과장 사태일 때 장그래가 한 말은. 박차장이 회사의 "매뉴얼"을 무시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 매뉴얼은 허상이고 본인만이 믿을 수 있다는 것. 예전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의 최대 무기는 "유재석 그 자체다" 라는 보는 느낌이다. 회사형 인간에서 자발적 인간으로 성장한 것일까? [9] 사무직원이 한 명 더 있지만 자리가 잡힐때까지만 도와주기 위해 임시로 일한다고 한다. [10] 이 과정에서 악덕 중고차 매매업자에게 맞기도 한다. 물론 이는 업자의 폭행을 유도하여 이를 빌미로 차를 잘못 산 피해자가 환불받는 걸 돕기 위함이었으며 한그루가 해당 영상을 찍고 있었다. 다만 후에 김부련 사장으로부터 위험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받기도 했다. [11] 이것을 통해 시즌 1부터 어렴풋이 던져졌던 요르단 출장 떡밥이 10여년만에 풀렸다. [12] 다만 시즌 1 에필로그에서의 장그래는 오 부장에게 요르단에 도착했음을 보고하는, 즉 오 부장이 출장에 동행하지 않았다는 묘사가 있다. 또 다른 출장 에피소드가 있는게 아니라면, 당초에 예정되어있던 전개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13] 가장 큰 이유는 원인터의 온길 인수가 무산된 이후 김부련 사장이나 오상식 부사장 모두 여러 가지로 지쳐버린 부분들 때문이지만, 이후 신사업의 부사장이 된 천관웅 과장과 오상식 부사장의 통화에 의하면 장그래가 그만큼 보여준 것이 많았던 점도 꽤 많은 이유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14] 참고로 여기서 아파트 경비의 이름은 다름아닌 윤태호 즉 원작자의 오너캐라는 소리이다 [15] 당장 바둑이 아니라 프로야구나 프로축구를 지망했지만 그 중에서 프로 무대를 밟는 사람은 상위 10~20%조차 되지 못하며, 그 무대에서 장기간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 대성공을 하거나 이름이 남을 정도가 아니라 단순한 '프로'의 한 자리는 그 정도의 수준을 요한다. 그런 정도의 선수들 밑에 사라져간 이름없는 선수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나마 파이나 시장이 큰 프로야구나 축구에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데, 더 파이가 작은 바둑은 더욱 그 고통이 심하다. 심지어 야구나 축구는 체력이나 근육같은 신체를 키워주지만 바둑은 응용 가능성이 적어 더더욱 그럴 가능성이 크다. [16] 그도 그럴 것이 장그래가 팀킬하여 퇴사한 사람을 나열하면 장그래가 회사에 올 수 있게 해준 최 전무를 포함해 실세 라인을 여러 번 박살내버렸고, 냉정하게 보면 같은 영업 3팀 멤버들도 결국 퇴사하게 만들었다. 이 정도면 은혜를 원수로 갚는 수준이다. [17] 사실 이러한 비현실적이면서도 튀는 활약(?)은 오히려 고졸 낙하산 출신 장그래가 원 인터내셔널에서 살아남고 극의 주인공으로 활약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장그래가 튀지 않고 일반적인 신입 사원과 다르지 않은 인물이었다면 애초에 인턴 생활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뒀거나 계약직에도 합격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 회사와 상사들 입장에선 고졸 낙하산이지만 특별한 직원임을 직감하고 합격시켰지만 역설적으로 그 특별함이 큰 폭풍이 되어 돌아온 셈이다. [18] 그러나 한석율이 1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