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28 22:16:02

임질균

임균에서 넘어옴

임질균(임균)
淋疾菌 | Neisseria gonorrhoeae
파일:임질균그람염색.jpg
고름 속 변성된 백혈구에서 나타나는 임질균.[1]
파일:임질균프로필.webp
학명 Neisseria gonorrhoeae
(Zopf 1885) Trevisan 1885
분류
<colbgcolor=#ff8c8c><colcolor=#000> 세균역(Bacteria)
미분류 그람 음성균
프로테오박테리아문(Proteobacteria)
베타프로테오박테리아강(Betaproteobactria)
네이세리아목(Neisseriales)
네이세리아과(Neisseriaceae)
네이세리아속(Neisseria)
임질균(N. gonorrhoeae)

1. 개요2. 특징3. 반복감염4. 독소 및 병리5. 질병: 임질

[clearfix]

1. 개요

임질균()은 나이세리아속에 속하는 그람 음성 세균의 일종으로, 임질의 원인균이다. 1879년 독일의 의사인 알버트 나이서(Albert Neisser)가 발견하였으며, 임질균이 속한 나이세리아속이라는 이름 역시 나이서의 이름에서 따왔다. 당시 나이서에 의해 붙여진 학명(현재의 동종이명)은 Micrococcus der Gonorrhoe. 그 외에도 gonococcus(복수형 gonococci)라고 불리기도 한다.

2. 특징

자체 이동성이 없으며 모양은 쌍구균(diplococci)이다. 나이세리아속에 속한 세균들은 배양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혈액 배지(blood agar)가 아닌 특수한 배지가 필요하다. 체온 범위의 온도에서 가장 잘 자라며 이산화탄소가 있는 곳에서 잘 자라는 호이산화탄소성(capnophilic)이다. 산화효소(oxidase) 및 카탈레이스(catalase) 양성이다.

나이세리아속 세균들에 붙어 있는 섬모(pilli)는 숙주 세포에 균들이 달라붙을 수 있게 하고, 포식작용을 억제하여 균의 증식을 돕는다. 임질균은 특히 이 섬모의 다양성이 매우 크며, 서로 다른 균주에서 섬모의 종류가 다른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하나의 균주에서 여러 형태의 섬모를 형성한다.

3. 반복감염

임질균은 항원변이(antigenic variation)와 상변이(phase variation)를 통해 면역계의 감지를 회피한다. 임질균은 여러 섬모 유전자 복사본 중 하나만을 평소에 발현하다가, 간혹 변이를 통해 이 여러 복사본의 일부 또는 전부로 섬모 유전자 발현을 대체할 수 있다. 이런 변이 기전이 있기 때문에 이미 임질에 걸렸던 사람도 변이를 일으킨 임질균에 의해 반복 감염될 수 있으며, 백신의 개발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4. 독소 및 병리

대표적인 독소는 외막에 붙어 있는 표면 항원으로서 백혈구의 파고리소좀(phagolysosome) 형성을 방해하는 porin protein, 부착 막단백질인 Opa protein, 항체 작용을 방해하여 임질균을 면역계로부터 보호하는 Rmp(reduction-modifiable pore) protein 등이 있다. 임질균은 그 외의 독성 인자들도 많이 가지고 있다. 우선 지질다당류(lipopolysaccharide, LPS)에서 대다수 그람 음성균이 갖는 부분인 O-항원이 빠져 있는 지질올리고당(lipooligosaccharide, LOS)이 내독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베타-락타메이스(beta-lactamase)는 베타-락탐 계열 항생제를 분해하여 무력화시키고, IgA 단백질분해효소는 항체인 면역글로불린 A(IgA)를 파괴한다.

5. 질병: 임질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임질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임질은 임질균에 의해 감염되는 성병의 일종으로, 임질균이 비뇨생식기를 통해 인체로 들어와 염증을 일으켜 요도염 등의 원인이 되는 질병이다. 이외 진단이나 치료 정보에 대해서는 임질 문서 참고. 임질균은 임질 외에도 혈관에서 퍼져나가 파종성의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경우 임질균으로 인한 관절염이나 홍반이 발생한다. 신생아가 출산 시에 수직감염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결막염(conjunctivitis)이 발생하며 이를 특별히 신생아 안염(opthalmia neonatorum)이라고 한다.
[1] 임균은 특정 효소를 가지고 있어 백혈구에게 탐식당해도 용균되지 않고 백혈구 내에서 생존한다. 이러한 특징에 의해 임균을 GNID(Gram Negative Intracellular diplococci = 세포 안에 있는 그람 음성 쌍알균)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