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VOCALOID나 CeVIO 등 정식 음원 라이브러리가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의 음성으로 가창 음원을 만드는 창작 형태 및 기법. 음MAD를 만들때 쓰는 기술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합성계에서는 조교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나무위키의 문서명은 일본 합성계에서 부르는 본래 이름으로 결정되었다.한국의 음MAD제작자는 보컬로이드 용어에서 따온 '조교'라고 부르는데 이 경우는 가창 뿐만 아니라 심영물 등에 사용하는 대사 왜곡까지 포함하는 의미로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일본에서는 대사 키메라(台詞キメラ)내지는 인력 VOICEROID라고 부른다.
2. 특징
원본에 있는 음성들을 음절 이하 단위로 잘라 재조합하여 가창 형식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단순 잘라 붙이기 이외에도 속도 늘이기, 백마스킹, 자막을 통한 발음 왜곡등도 사용된다.한국에는 장르 자체가 잘 알려져있지 않아 바카야로이드, 심영물을 비롯한 필수요소, 인터넷 밈의 합성물에서나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원산지인 일본에서는 별개의 장르로 분리되어 있다. 물론 음원을 잘라붙여 새로운 형태로 재조합한다는 원리면에서는 다를 바 없어서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음MAD의 여러 기법을 다루는 일본 창작자와 오직 인력VOCALOID만 다루는 일본 창작자는 나와바리 자체가 다르다고 봐도 될 정도로 전혀 교류하지 않는지라 서로서로 별개의 장르 취급하며, 인력보카로 작품에 음MAD 태그를 다는 행위에 대한 반발심이 양쪽 모두 크다.[1]
초기에는 Reaper, 베가스 프로의 피치 조절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갈수록 Melodyne, Vocalshifter, FL Studio, 오토튠 등의 전문 음원 편집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정교한 조교로 높은 퀄리티의 합성물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야자와 니코가 개운해졌다의 경우 일본 현지인이 아니라도 러브라이버라면 거의 다 알정도로 충격적인 퀄리티를 자랑했으며, 그 외에도 일본 합성계를 충격에 빠뜨린 조교로 혼자만의 아야라는 음MAD도 존재한다. 그 외에도 한국어 노래 조교가 잘 된 예시등도 참조하자.
보컬로이드가 인간 같은 목소리를 내도록 보컬로이드 특유의 기계음이나 부자연스러운 음이 거의 없고 자연스러운 보컬을 추구하는 것에 비해 인력 보컬로이드의 경우 이와 비슷한 자연스러운 합성을 위해 고군분투한 작품이 있는 한편, 일부 음MAD 시청자들은 톤이 왔다 갔다 하는 짜깁기 티가 나더라도 병맛스런 조교를 선호하기도 한다. 다만 음MAD 수요층의 변화 및 축소로 후자는 바카야로이드나 Z회정도로 줄어들고 있는 편이다.
2023년부터는 AI 커버가 일반인이 언제든지 쓸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되어, AI에 부정적이거나 전통기법을 고수하는 사람 이외에는 기법 자체가 점점 사장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통적인 수작업 조교를 고수하는 제작자들 역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까지는 관련 분야에서 인력 조교를 선호하는 시청자층도 나름 건재한 편.
인터넷 합성물이 아닌 실제 영화에서도 이런 기법이 쓰이기도 한다. 그 예시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선 노년 오비완 케노비의 목소리가 주인공인 레이(Rey)를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노년 오비완을 연기한 배우인 알렉 기네스가 2000년에 죽은 관계로 1977년도에 개봉했던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에서 나온 노년 오비완의 대사중 afraid에서 rai를 잘라다 사용하였다.[2]
[1]
반대로 음mad작품에 인력보카로 태그가 달릴때는 반발하지 않는다. 어쨌든 해당 기법이 쓰여서 태그가 달린 것이기 때문.
[2]
다만 이는 다소 불필요한 작업인데, 당장 같은 영화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중년 오비완을 연기한
이완 맥그리거도 데려다가 썼기에 그냥 대사를 전부 이완 맥그리거에게 녹음시킬 수 있었으며, 굳이 노년 오비완의 목소리를 원한다면 이미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반란군에서 노년 오비완 연기를 소화한 성우 스티븐 스탠튼을 부르는 방법도 있었다. 괜히 조교한답시고 통일성도 놓치고, 대사의 폭마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