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0 00:19:52

이카리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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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테네의 농부2. 스파르타의 국왕

1. 아테네의 농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테네의 농부로, 디오뉘소스에게 포도주 만드는 법을 배웠다.

여행 중이던 이카리오스는 어떤 목동들을 만나 포도주를 줬고, 그들은 술에 취하자 이카리오스가 포도주로 그들을 독살하려 했다고 생각해 이카리오스에게 주먹을 날려 그를 살해한다. 하지만 이 모든 광경을 이카리오스가 키우던 개 마이라가 지켜보게 된다. 다음 날 아침, 에리고네는 마이라로 인해 아버지의 주검만을 찾게 되었다. 너무 슬픔이 큰 나머지 에리고네는 아버지의 무덤 옆 나무에 스스로 목을 매 자살했고, 마이라도 두 주인을 잃은 슬픔을 못 이기고 슬피 운 뒤 절벽에서 스스로 떨어져(또는 주인의 시신을 지키다 굶어죽어서) 자살했다.[1]

이에 화가 난 디오뉘소스는 아테네 사람들에게 역병을 내렸고 여자들을 미치게 하여 에리고네처럼 스스로 목을 매도록 했다. 이 재앙은 아폴론의 신탁으로 이카리오스의 살인자들을 처형하고 이카리오스와 에리고네를 위한 축제를 열고 나서야 끝났다.

한편, 디오뉘소스는 이카리오스를 안타깝게 여겨 별자리로 만들어 줬는데 그것이 목동자리이다.

2. 스파르타의 국왕

고르고포네와 페리에레스(혹은 오이발로스)의 아들. 튄다레오스[2]의 형제이자 페넬로페의 아버지. 여러 아내들에게서 수많은 자식을 두었지만 그 중에서도 에우로타스[3]의 딸인 나이아스(담수의 여신) 페리보이아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 페넬로페를 가장 아꼈다. 페넬로페가 오디세우스와 결혼해 이타카로 떠나게 되자, 오디세우스에게 부마의 지위를 부여하거나 자신의 아들들을 제치고 왕위까지 물려준다는 제안까지 하며 가지 말고 남아서 함께 살자고 청했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왕위 승계를 위해서 하루 빨리 이타카로 돌아가야만 했고[4] 페넬로페도 남편을 따라갈 뜻을 밝혀, 결국 이카리오스는 딸과 헤어진 그 자리에 미덕의 여신 아이도스의 상을 세워 딸을 기렸다고 한다.

이카리오스의 어머니인 고르고포네가 페르세우스 안드로메다의 딸이다. 즉, 이 둘에게 본인과 형제인 튄다레오스는 외손자, 딸 페넬로페는 외증손녀가 된다.[5] 손자 텔레마코스는 외고손자이기도 하다.

또한 이프메데라는 딸도 있었는데, 아드메토스 알케스티스의 아들인 에우멜로스와 결혼했다. 에우멜로스는 트로이 전쟁에도 참전했다.


[1]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특별판 3권에서는 주인의 시신을 지키다 굶어죽었다는 설을 채택했다. [2] 레다의 남편이자 카스토르와 클뤼타임네스트라의 아버지. [3] 스파르타 인근을 흐르는 강의 이름이자 그 강의 신의 이름. 참고로 오케아노스와 테튀스의 3천 아들인 포타모이로 태어난 것이 아닌, 렐렉스와 클레오카레이아의 아들이다. 아키스와 동일한 케이스. [4] 이타카엔 오디세우스 외의 왕위 계승권자가 없었다. 오디세우스 본인의 형제라곤 에우릴로코스와 결혼한 누이동생 크티메네가 전부였고, 그의 아버지 라에르테스는 아예 외동이라서 계승권을 가진 숙부나 사촌 형제들도 없었다. [5] 즉, 페넬로페는 페르세우스를 통해 제우스와 다나에의 현손녀가 되고, 그 남편인 오디세우스는 헤르메스와 키오네의 증손자(=제우스와 마이아의 현손자)이다. 따라서 두 사람은 같은 고조부를 둔 8촌 남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