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BS의 주말 드라마 미세스 캅 2의 최종 보스. 배우 김범이 연기한다.EL 캐피탈 대표이사이자 무법의 천재.
작중 행적들을 잘 보면 그야말로 오혜상의 남자버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인물이다.
2. 작중 행적
이범진과 서정미의 아들. 기업의 최상위층에 군림하면서 폭력적인 성격을 숨기고 있다는 점에서 이로부터 2주 전에 끝난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의 남규만을 연상시키지만, 배경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인물이다.
본인 스스로도 그런 기질을 잘 알고 있는지 불처럼 활활 타올랐다가 필요하다 싶으면 얼음처럼 차갑게 식어버리는 등, 오로지 스스로의 존재감만으로 주위 사람들을 매우 두렵고 긴장하게 만드는 인물. 즉, 아버지에게 돈과 권력을 지원받지 못하면 아무것도 못하는 남규만보다 훨씬 위협적이고 악랄한 인물이다.
조양대학교 유 총장과 서정미가 만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유 총장에게 전임 총장이 재단 매각을 거부하다 죽어 지장을 강제로 찍었다고 흘리면서 총장실 한쪽에 섬뜩한 그림을 건 후 자신의 어머니와 만나는 건 자유지만 내부 경영에는 관여할 생각 말라고 경고한다. 또한 서정미에게는 엄마가 불행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며 사실상 결별을 종용한다.
조양대학교 공사현장 감찰 도중 작업모를 쓰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살벌한 충고를 한다. 백종식에게 안전모를 쓴 후 호신용 망치로 내리쳐 안전모의 중요성을 알려주던 도중 고윤정과 마주치게 되고 안면을 트게 된다. 그러나 이후 전임 총장 사망 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후 거짓말 탐지기로 취조받는데, 전임 총장은 죽이지 않았으면서 과거에 누굴 죽였다는 암시가 나온다. 한편 6년 전 사건부터 지금까지의 사건들이 연쇄살인이라는 걸 안 고윤정은 이로준과 백종식을 풀어주게 된다. 6년 전에 이로준이 사건 발생 얼마 전에 외국으로 출국했기 때문. 그러나 이대로 가다가는 자기가 또 엉뚱하게 휘말릴 수도 있었기에 이로준은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사건 자료를 넘기면서 서로 공조를 하자고.
이미 경찰 시스템에 몰래 들어가면서 정보를 얻어낸 이로준은 의도적으로 고윤정을 자기가 늘 아침을 먹는 호텔 바로 불러 그녀가 사건 정보를 자기에게 넘기는 것 같은 사진을 찍어 서로의 약점을 잡고는 전임 총장 건에 대해 얘기한다. 재단 매각 건과 관련해서 만나러 갔는데 이미 죽어 있었고 자기들은 그냥 지장만 찍었다고. 그러나 서로 헤어지던 길에 자신을 뒷담화하는 직원 하성호의 말을 들은 이로준은 어차피 입막음을 위해 협박하려 했는데 뒷담화까지 듣자 고기 써는 칼로 그를 죽인 후 백종식에게 정리하라고 지시한다. 이후 3.15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는 결정적 단서를 제시하며 여태 헛다리 짚던 경찰들에게 한 방 먹인다.
하지만 고윤정 팀장이 이끄는 강력1팀이 이로준의 살인미수 혐의를 입증해서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경찰서에 수감되는데, 허영수와 백종식 이사 덕분에 탈옥에 성공하였으며, 이후 오승일을 납치해 인질로 잡고[1] 고윤정 팀장을 협박하는 것으로 잠시 종결된다. 하지만 마지막회에서 고윤정 팀장과의 최후의 대결 끝에 잡혀 결국 사형을 선고받는다.[2]
3. 기타
한동안 작품 선구안이 부족해서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3] 김범이 젠틀하면서도 섬뜩한 인물을 맡았다.작중에서 미소를 지으면서 악행을 하는 모습 덕분에 PD노트에서 미소코패스라는 별칭까지 선정해줬다.
거침없이 하이킥 시절 이범 소리를 듣는 걸 염원할만큼 이민호의 각별한 소울 프렌드였던 김범이 이씨 성을 얻자 흑화했다는 배우 개그도 나오고 있다.
작중 산울림 2집(1978)'의 '둘이서'를 직접 피아노 연주하며 열창하여 화제가 되었다. 캐릭터의 광기와 노래의 분위기가 묘하게 어울려서 방영 당시는 물론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다.
4. 명대사
"아줌마는 나한테 안돼요."
- 11화 中, 고윤정 팀장에게
- 11화 中, 고윤정 팀장에게
"비겁하게 헛된 희망 뒤에 숨지 말고, 기회를 잡으라구요."
- 11화 中, 차성호에게
- 11화 中, 차성호에게
13화 中, 병원 인수가 좌절되자 와인병을 던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