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8 22:10:16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Iglesia ni Cristo
파일:Iglesia_ni_Cristo_seal.svg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의 상징
유형 <colbgcolor=#fff,#212121><colcolor=#000,#ddd>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기독교계 신흥종교
창시 <colbgcolor=#535353>창시자 펠릭스 Y. 마날로(Felix Y. Manalo)
창시 시기 1914년 7월 17일 ([age(1914-07-17)]주년)
지역 성도 {도시이름}
주요
신앙 지역
필리핀
종교
중앙기관
명칭 {중앙기관명}
교주·수장 {중앙기관장(들)}
소재지 {중앙기관의 소재지(들)}
규모 신도 10,000,000명
성소·성직자 {종교에서 사용되는 성소명 + n개, 종교에서 사용되는 성직자명 + n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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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 한국어 <colcolor=#000,#ddd>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영어 Iglesia ni Cristo(INC)
Church of Christ
일본어 イグレシア・ニ・クリスト
중국어 基督堂教會
우크라이나어 Іглесія ні Крісто
아랍어 إغليشا ني كريستو
러시아어 Церковь Христа (Филиппины)
스페인어 {외국어명}
이탈리아어 {외국어명}
라틴어 {외국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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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창시3. 교리
3.1. 삼위일체 부정3.2. 선택된 교회3.3. 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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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14년 7월 필리핀인 펠릭스 Y 마날로에 의해 필리핀에서 창시된 기독교계 신흥종교로 삼위일체를 부인하는 등의 이유로 기성 가톨릭 개신교는 이단으로 간주한다. 이 단체의 이름은 스페인어로 되어 있는데 이글레시아(Iglecia)는 교회를 뜻하고 크리스토는 예수 그리스도를 뜻한다. 즉 그리스도의 교회를 뜻한다. 그러나 이름과 달리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초대 교주를 신격화한다.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거의 없는 편이지만 본고장인 필리핀에서는 정치권에도 기웃거릴 정도이며 홍콩, 미국, 캐나다, 호주 등 필리핀 디아스포라가 있는 타 선진국들에서는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교주이자 창시자인 펠릭스 마날로를 신격화하는 교리와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교리로 인해 가톨릭을 비롯한 기독교의 주요 교단들은 이단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현재 약 1000만명의 신도가 있으며, 이 종교가 창시된 국가인 필리핀에는 국민 2.45%가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신도이다. 이 외에도 미국, 영국, 호주, 홍콩 등에 교회가 있다. 한국에는 수도권에 용산, 평택, 부천, 경기광주 4개 교회가 있고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에도 1개소가 있는 등 총 6개의 교회가 존재한다.

2. 창시

이 종교를 창시한 펠릭스 Y 마날로는 1886년 5월 10일 스페인 필리핀 부왕령였던 필리핀의 따퀵 시에서 태어났다.

마날로의 집안은 가톨릭 집안이었기에 마날로도 태어나마자 유아세례를 받았으나 10대에 들어서며 냉담했고 이 후 필리핀 독립교회, 감리교, 성공회 개신교의 여러 종파를 전전했다. 그 중 성공회 신학교 신학과에도 진학했으나 자퇴했고, 이 후 장로교에서도 교인으로 활동했다. 기불릭을 사회에서 실천 [1]

그렇게 여러 교파를 전전하던 중 1911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안식일 교리에 매료되어 그대로 입교, 침례를 받고 전도사로 활동했다. 그러나 2년 후 그는 자신이 신으로부터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 자신만의 교리를 가르치며 신도들을 끌어모았고 이로 인해 재림교회에서 출교당하기에 이른다. 재림교회에서 출교당한 이후인 1914년 7월 그는 자신을 따르는 신도들과 함께 파사이 시에서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를 창설하였고 신학교를 세웠다. 1919년에는 신학교에서 공부한 신도 3명에게 목사 안수를 주었다.

이 후 INC는 교세를 필리핀 전역으로 확대해나가며 신도들을 끌어모았다. 1937년에는 파시이 시에서 벗어나 세부에 교회를 세웠고, 1946년에는 민다나오 섬에, 1950년에는 수도인 마닐라에까지 교세를 확장한다.

제2차 세계대전에도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교 신도들이 연합군 일원으로 참전하였고, 이를 통해 미국 등 해외에도 교회를 세운다.

1950년대 들어 펠릭스 마날로는 건강이 좋아지지 않아 회장 자리를 자신의 아들 에라뇨 마날로에게 넘겼고 이 후 1963년 4월 12일 사망한다.

이 후 1969년 라디오 방송국을, 1983년에는 TV 방송국을 세워 송출을 시작했고 1983년에는 거액을 들여 본부건물을 새로 세웠다.

2009년 에라뇨 마날로가 별세한 이후에는 그의 아들인 에두아르도 V. 마날로가 3대 회장으로 재직중이다.

현 시점에는 필리핀 디아스포라가 생기면서 홍콩, 미국, 캐나다, 호주 등 필리핀인들이 많이 이민간 주요 선진국들에서도 교세가 어느 정도 있으며 종주국인 필리핀에선 정치권에도 기웃거리며 영향력을 보일 정도가 되었다.

3. 교리

3.1. 삼위일체 부정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는 삼위일체를 부정한다.

이들은 하느님은 오직 1명이며, 예수는 죄 없는 인간이었을 뿐 하느님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삼위일체론 가톨릭, 정교회, 개신교를 막론하고 기독교 교리의 핵심 중 하나인데 이를 부정했기 때문에 여러 교파에서 많은 공격을 받았다.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는 삼위일체는 성경에 없고 4세기 로마 황제였던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니케아 공회에서 만들어낸 교리라고 믿는다. 물론 당연하지만 성경에 아예 없지는 않고 요한의 복음서(요한복음) 10장 30절에 예수가 분명히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다(공동번역 기준)라고 언급하는 등 언급이 없지 않다. 단지 파편처럼 흩어진 걸 묶어서 니케아 공회에서 이집트 신학자 아타나시우스가 정리한 것일 뿐이다. 절대 콘스탄티누스 1세가 지어낸 게 아니다.[2]

3.2. 선택된 교회

또한 이들은 자신들이 성경에 예언된 교회이자, 신이 자신들을 선택했다고 믿는다. 이 교리를 뒷받침하는 구절로는 이사야서 43장 5절,[3], 로마서 16장 16절 등이 있다.

3.3. 입교

입교 과정은 매우 까다로운 편이다.

성인이 INC에서 세례를 받으려면 지역 교회에 등록하고 6개월 동안 교리공부를 해야 하는데, 교리공부 시간에는 초대 교주 펠릭스 마날로가 직접 쓴 교리 저서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의 기본 신념들> 이 사용된다. 28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단원은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분량이다. 이 책을 다 풀고 교리 시험을 통과한 뒤 목회자들에게 제출한다.

기본 수업이 끝나면 한 주에 한번씩 15주동안 진행되는 기도 모임에 참석해야 하고, 한 주에 두 번 있는 예배에도 빠지면 안 된다. 이게 직장생활로 바쁜 사회인들에게는 상당히 힘든 일이어서, 개종자들 중 상당수가 세례를 받지 못하고 낙제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6개월간의 신도 교육을 마치면 세례를 받을 수 있다.

세례를 받은 이후에는 INC에서 정한 율법들을 따라야 하는데, 지속적으로 어길 경우 출교당한다.

이렇게 까다로운 입교과정과 더 까다로운 율법들 때문에 정통 기독교에 비해 신앙생활이 쉽지 않아서 대도시들에서 전도가 썩 잘 되지 않는다. 그런 연유로 필리핀에서도 대도시보단 주로 농촌에 많이 파고들었다. 21세기 현대인이 도시 생활을 하며 율법을 일일히 다 지키고 집회도 다 참석하며 살기 어렵기 때문이다.



[1] 사실 같은 기독교 범주 내이니까 기불릭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개신교와 천주교를 넘나들며 교회를 자주 바꾸면서 다니는 사람에 가깝다. 당연하지만 이렇게 지나치게 교회와 교파를 자주 바꾸면 본인의 종교 정체성에 혼란이 올 수 있다. [2] 역사상에 등장하는 삼위일체 부정 종파로는 아리우스파 영지주의 등이 있었으며, 현대에는 몰몬교가 대표적이다. 모두 주요 기독교 종파들에게 이단 취급을 받는다. [3] '제 자손을 동쪽에서부터 오게 하며'. 이 동쪽을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자신들 교회라고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