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13:35:58

원종현/선수 경력/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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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페넌트레이스
2.1. 3~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10월
3. 총평4. 시즌 후

1. 시즌 전

이동욱 감독이 개막전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로 낙점을 했다. # 마무리로써도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되는 시즌.

2. 페넌트레이스

2.1. 3~4월

3월 26일 kt전에서 7:5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로 첫 등판 했으나 볼넷, 안타, 안타로 1실점 그리고 2사 후 박경수에게 동점적시타를 내줘 첫 등판하자 블론세이브를 저지르고 말았다. 다음 날(3/27)에도 안타 2개를 허용해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이번엔 실점없이 막아 내며 시즌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28일 경기에서도 6:2에서 홍성무가 2사 1-2루 위기를 만들어 세이브 상황이 되자 다시 올라와 박경수를 삼진 처리하고 시즌 2세이브에 성공했다.

3월 31일 한화전에서는 6:2에서 장현식이 홈런을 허용해 세이브 상황이 되어 다시 올라와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시즌 3세이브를 거뒀다.

4월 4일 키움전에서는 9회초 등판해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병살타와 뜬공으로 더이상 실점없이 내려갔다. 여기에 4월 5일 부터 시작된 두산과의 3연전까지 해서 4연투를 했다. 두산과의 3연전에서는 3경기 모두 세이브를 달성하면서 굉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 경기 모두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으며 4월 7일 3연전 마지막 세이브로 평균자책점은 2.45까지 내려가고 시즌 6세이브를 달성하며 현재 세이브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4월 11일 KIA전에서는 4: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고 7세이브를 기록했다.

4월 13일 롯데전에서는 5:7로 앞선 9회에 등판했다. 땅볼과 삼진 이후 정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8세이브를 기록했다.

4월 16일 LG전에서는 2:2 동점이던 10회 등판해 1이닝을 1K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7일 경기에서도 2:2 동점이던 11회 구원 등판했다. 이번에는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K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ERA는 1.54까지 떨어졌다.

4월 19일 SK전에서는 팀이 8회초까지 13-4로 앞서 나가면서 얼굴 볼 일이 없을 듯했다. 그러나 8회말 김건태 강윤구가 아웃 카운트 단 하나를 잡는 동안 6실점을 합작하면서 스코어를 13:10으로 만들어버리자 1사 3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최정을 상대로 아주 느린 땅볼을 유도하며 드디어 아웃 카운트를 잡는가 했지만 이 공을 이상호가 흘려버리며 어처구니없이 실점과 함께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어 최항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정진기의 묘한 타구가 내야 안타로 이어지며 동점 주자까지 출루. 다행히 제이미 로맥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지옥같았던 8회를 넘기는데 성공했다. 9회초 손시헌의 솔로포로 14:11이 된 9회, 땅볼과 삼진으로 무난하게 2아웃을 잡았지만 이번에는 지석훈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주자를 출루시켰다. 하지만 김강민을 뜬공으로 잡아내고 길었던 경기를 끝냈다. 시즌 9세이브.

4월 23일 kt전에서는 4:3으로 앞선 9회 등판했다. 1사 이후 문상철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배정대를 삼진, 황재균을 땅볼로 잡아내면서 1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3~4월 기록은 14경기 14.1이닝 10세이브 12피안타 5볼넷 17K ERA 1.26. 마무리를 맡은 이후 첫 경기부터 블론 세이브를 저질렀지만 그 이후 모든 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고, 3~4월에만 10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기대 이상으로 클로저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2.2. 5월

1일 롯데전에서는 8:5로 앞선 9회 박석민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세이브 요건이 날아갔지만 그대로 마운드에 등판했다. 그리고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끝내면서 연속 무실점 경기를 14경기로 늘렸다.

2일 경기에서는 6:4로 앞선 8회 2사 1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삼구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9회에도 이어 등판했으나 선두타자에게 볼넷, 2사 이후 정훈에게 빗 맞은 안타를 내주며 동점 주자를 내보냈고, 결국 고승민에게 동점 2타점 3루타를 맞고 말았다. 전준우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내긴 했지만 15경기 만에 나온 뼈아픈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였다.

4일 KIA전에서는 0:4로 앞선 9회 등판했으나 이명기,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또다시 실점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1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병살타가 이어지면서 경기는 팀의 승리로 끝났다.

10일 두산전에서는 7:11로 앞선 9회 1사 1, 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오랜만에 등판한 것이 독이 된 것인지 신성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오재일에게 초구 동점 만루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9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4-11로 앞서고 있었던 상황이기에 이 만루 홈런의 충격은 더욱 컸다. 2사 이후에는 류지혁에게까지 3루타를 맞으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향하는 듯 했으나 김경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가까스로 끝냈다. 그리고 9회말 김찬형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16일 SK전에서는 2:5로 앞선 8회 1사 1, 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등판 타이밍이 이른 감이 있었지만 땅볼과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9회에도 삼진 - 삼진 - 땅볼로 마무리. 최근의 부진을 씻어내고 5월 첫 세이브이자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21일 키움전에서는 3:1로 앞선 9회 등판해 뜬공 - 삼진 - 뜬공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1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23일 경기에서는 4:2로 앞선 9회 등판했고, 역시 삼자범퇴로 끝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13번째 세이브.

25일 SK전에서는 9회까지 4-10으로 앞서고 있어 나올 일이 없어보였지만 민태호가 2사 이후 제이미 로맥에게 쓰리런을 맞더니 고종욱에게도 내야 안타를 내주며 결국 마운드에 올랐다. 급하게 올라온 탓인지 첫 타자 허도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홈런 한 방이면 동점까지 갈 수 있는 상황까지 몰렸지만 안상현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1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26일 경기에서는 0:0이던 8회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애매한 타이밍에서 등판했지만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3루 도루 저지와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8회말 타선이 한 점을 얻으면서 이제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9회에도 등판했지만 제이미 로맥에게 볼 세 개를 연속으로 던지더니 이후 한 가운데 공을 통타당해 동점 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후 고종욱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결국 강판. 이어 등판한 이민호가 도루와 적시타로 실점하면서 자책점은 2점이 되었다. 결국 9회말 득점에 실패하면서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되었다.

29일 롯데전에서는 8회 이민호가 무사 만루를 만들어버리면서 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채태인의 땅볼로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손아섭의 직선타 때 박석민 어깨로 3루 베이스를 태그하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하지만 9회 1사 이후 안타 두 개로 1사 2, 3루가 되었고, 신본기의 희생플라이 때 이원재의 송구 실책으로 모든 주자를 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을 잡아내면서 1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5월 기록은 11경기 1승 1패 5세이브 11.1이닝 9피안타 2피홈런 4볼넷 10K 9실점 8자책 ERA 6.35. 그동안 내주지 않았던 홈런을 두 개나 허용하는 등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2.3. 6월

2일 LG전에서는 4: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2사 이후 토미 조셉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채은성을 땅볼로 잡아내고 16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7일 KIA전에서는 0:1로 앞선 9회 구원 등판했다. 삼구삼진과 초구 뜬공으로 손쉽게 2아웃을 얻어냈으나 승리까지 스트라이크 단 하나 남은 상황에서 최형우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시즌 4번째 블론 세이브. 이후 프레스턴 터커는 뜬공으로 잡아내며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미 3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이번 경기마저 내주는 듯 했으나 9회말 모창민이 끝내기 홈런을 쳐내면서 팀은 간신히 승리했다. 본인도 엉겹결에 시즌 두 번째 승리 투수가 되었다.

8일 경기에서는 2:4로 앞선 9회에 등판했다. 이번에는 시작부터 연속 안타를 맞더니 폭투까지 범하며 무사 2, 3루를 만들고야 말았다. 하지만 프레스턴 터커를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 최형우의 땅볼로 1점과 아웃 카운트를 맞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안치홍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결국 이틀 연속 블론 세이브를 저질렀다. 안치홍의 도루 이후에는 김주찬을 고의사구로 걸러냈고, 이창진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일단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이번에는 9회말 손시헌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이틀 연속 선발 투수의 승리를 빼앗아 챙겼다.

9일 경기마저 9회까지 3:-4의 스코어가 이어지면서 결국 세 경기 연속 마무리를 하기 위해 등판했다. 이번에는 프레스턴 터커, 김주찬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역시 대타 최형우는 넘지 못하고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백용환은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틀 연속 블론세이브를 딛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팀의 스윕과 함께 시즌 17세이브.

11일 키움전에서는 7:8로 앞선 8회 1사 2, 3루에서 등판하며 3연투 이후 단 하루만 휴식을 취하고 등판했다. 컨디션이 상당히 좋지 않을 법도 했지만 땅볼 두 개로 동점만 내주고 이닝을 정리했다. 9회에는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아버리면서 역전의 위기가 왔으나 땅볼 - 삼진 - 땅볼로 실점하지 않았다.

13일 경기에서는 1:3으로 앞선 9회에 구원 등판했다. 이번에는 평소와 달리 삼진 - 땅볼 -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가볍게 세이브를 거뒀다. 시즌 18번째.

13일 승리 이후 팀이 7연패에 빠지면서 일주일 넘게 등판할 일이 없었다가 22일 kt전에서는 7:5로 앞선 8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유한준의 땅볼이 1루 주자 강백호의 발에 맞으면서 수비 방해로 1아웃을 얻었으나 직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서 권희동의 무리한 홈 송구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박경수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를 채웠으나 황재균의 땅볼로 홈 아웃을 잡아내고, 송민섭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1점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여전히 7-6으로 앞선 9회에도 등판했고, 뜬공 - 삼진 - 뜬공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팀의 연패를 극적으로 끊어냈다. 시즌 19 세이브.

다시 세이브 상황이 오지 않으면서 일주일 동안 등판하지 않다가 30일 LG전에서는 1:9로 앞선 9회에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6월 기록은 8경기 2승 4세이브 9.2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8K 3실점 ERA 2.79. KIA전 이틀 연속 블론세이브가 아쉬움이 남을 순간이었으며, 이후에는 팀이 월간 승률 .333에 그치는 등 팀이 패배하는 날이 더 많아지면서 딱히 활약할 상황이 없었다.

2.4. 7월

2일 KIA전에서는 2:1로 앞선 8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2-0 카운트를 넘겨받았다. 주자까지 깔리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출발한 것이 역시 무리였는지 안타를 내주고 만루를 만들더니 프레스턴 터커의 땅볼 때는 이원재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동점을 헌납했다. 이후에도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 김주찬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를 만든 이후 강판되었다. 뒤를 이은 김건태가 만루에서 1실점을 하면서 0.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3일 경기는 9회까지 8:3으로 앞서고 있어 등판할 일이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윤강민이 2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을 하고 박민우의 아쉬운 수비로 경기를 끝내지 못하면서 결국 2사 1, 3루 상황에서 올라왔다. 그리고 프레스턴 터커를 5구 만에 땅볼로 잡아내면서 2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5일 삼성전에서는 9회 3-7까지 앞서고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1사 1, 2루로 세이브 상황이 되면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원석을 뜬공으로 잡아낸 후 이학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동엽을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21세이브.

12일 kt전에서는 8:9로 앞선 8회 1사 3루라는 위기 상황에서 등판했다. 까딱하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유한준의 땅볼로 홈에서 3루 주자를 잡아냈고, 윤석민까지 땅볼로 처리했다. 9회에는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시즌 22세이브.

16일 한화전에서는 3:2로 앞선 9회에 등판해 삼진 - 뜬공 - 땅볼로 삼자범퇴를 만들어내며 2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18일 경기에서는 7:4로 앞선 8회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김태균에게 바로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제이크 스몰린스키 완벽한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았고, 이어 박민우 호수비를 펼치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9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전반기를 24세이브로 마감했다.

21일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감독 추천 선수로 선정되어 나가게 되었고, 7회 2사부터 8회 2사까지 1이닝을 1피안타 1K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1일 두산전에서는 2:8로 앞선 9회 후반기 첫 등판을 했다. 하지만 선두타자 신성현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정진호의 땅볼 타구가 자신의 몸에 맞으면서 내야 안타가 되었다. 이후 오재원을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오재일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면서 이제 1사 만루. 여기서 김재환이 투수 땅볼을 쳤는데 김형준이 원종현의 송구를 잡아내지 못하면서 어이없이 실점을 내줬다. 이후 최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4:8까지 좁혀졌다. 계속해서 만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다행히 허경민을 병살타로 잡아내고 가까스로 경기를 끝냈다.

7월 기록은 8경기 7.2이닝 5세이브 7피안타 3볼넷 5K ERA 3.52.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는데 7월의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에서만 도합 4실점을 하고 말았다.

2.5. 8월

1일 두산전에서는 0:2로 앞선 8회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올라오자마자 도루를 허용하더니 김재환에게 1타점 적시타,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이후에는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7일 삼성전에서는 1-1 동점이던 9회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여기서 첫 타자 김상수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지만 3루로 가려다 멈칫한 2루 주자를 정범모가 잡아냈고, 박해민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며 9회를 넘겼다. 10회에는 선두타자 다린 러프를 내야 안타로 내보냈지만 정범모의 도루 저지 이후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총 1.2이닝 23구 1피안타 1사구 3K 무실점.

9일 LG전에서는 2-2 동점이던 연장 10회에 구원 등판했다. 그런데 시작부터 안타를 맞더니 상대의 희생번트에는 1루에 악송구를 뿌리면서 무사 2, 3루를 만들어버렸다. 일단 이형종을 삼진으로 잡아내긴 했으나 김현수를 고의사구로 보낸 후 온갖 욕을 먹고 있던 유강남 카를로스 페게로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면서 3실점을 하고 말았다. 결국 거한 짓을 벌이고 강판. 뒤를 이은 홍성무가 삼진 두 개로 추가 실점은 막았다. 총 0.1이닝 17구 3피안타 1볼넷 1K 3실점 1자책. 결국 그대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10일 롯데전에서는 8회까지 1:7로 앞서면서 등판할 일이 없을 것처럼 보었으나 9회 김영규 박진우가 4:7의 스코어에 1사 1루를 만들어버리면서 결국 등판했다. 직전 경기의 불안함이 남아 있었지만 손아섭을 삼진, 채태인을 땅볼로 잡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후반기 첫 세이브이자 시즌 25세이브.

18일 SK전에서는 3:7로 앞선 9회에 등판했다. 여유로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2루타와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더니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2사 후에는 삼진으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총 1이닝 21구 2피안타 2K 1실점.

22일 LG전에서는 2:5로 앞선 9회에 등판하며 근 2주 만에 세이브 기회를 얻었다. 이번에도 시작부터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26세이브를 거뒀다.

25일 롯데전에서는 4:3으로 앞선 8회 2사 이후 배재환 강윤구가 각각 2루타와 볼넷을 내주자 부랴부랴 등판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8회 등판해서 좋은 꼴을 보인 적이 없는 원종현이었고, 역시 신본기에게 던진 초구가 역전 2타점 2루타가 되었다. 시즌 9번째 블론세이브. 팀은 결국 4-5로 패배했다. 블론세이브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사실 남이 주자 쌓아놓은 상황에서 범한 블론세이브가 이번 경기 포함 4개라 교체 타이밍을 전혀 잡질 못하는 손민한 코치의 공도 크다.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8승락, 8우람 등 소위 8회 마무리 등판 전략은 투수 관리에 도움이 될 턱이 없고 대장암 투병 경력, 불펜 투수로서 혹사당한 경험이 있는 원종현에게는 특히나 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27일 kt전에서는 3-4로 앞선 9회에 등판했다. 시작부터 풀카운트를 쌓더니 날카로운 타구가 나왔지만 다행히 좌익수 정면으로 가며 1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1아웃을 잡자마자 바로 안타 허용. 이후에도 두 번이나 위험한 타구를 내줬지만 모두 외야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가까스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27세이브.

29일 KIA전에서는 2:4로 앞선 9회에 등판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2루타를 내주더니 유민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1점을 내줬다. 뜬공과 땅볼로 2아웃을 잡은 후에는 대타 안치홍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박찬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우여곡절 끝에 28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최근 불펜진 중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마무리 교체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까지 왔다.

31일 키움전에서는 5:3으로 뒤진 9회에 올라왔지만 이번에는 2사까지 잡은 후 3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실점을 했다. 결국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장현식과 교체. 그런데 장현식까지 쓰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ERA는 3.66까지 치솟았다.

8월 기록은 11경기 1패 4세이브 2블론 8.2이닝 16피안타 1볼넷 12K ERA 6.23. 마무리라는 사람이 8.2이닝 동안 내준 피안타가 무려 16개나 되고 피안타율은 .421에 달한다. 6점대의 ERA와 함께 피OPS 역시 0.942나 되며, 이는 웬만한 추격조 투수보다 심각하다. 그럼에도 이동욱 감독은 그 동안 해준게 있다면서 계속 믿고 나간다니 팬들은 미치고 팔짝 뛸 노릇.

2.6. 9~10월

1일 키움전에서는 2:4로 앞선 9회에 등판했다. 이번에는 전날과 달리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2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6일 한화전에서는 평소보다 여유로운 0:4로 앞선 9회에 등판하고도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행히 후속 타자들은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8일 삼성전에서는 4:2로 앞선 8회 배재환이 아웃 카운트 하나 없이 3피안타 1사구로 4-4 동점을 만들자 무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최근 내용이 좋지 않은 건 원종현도 다를 바가 없었고, 결국 올라오자마자 적시타, 1사 후에는 1타점 2루타, 2사 후에는 쐐기 쓰리런을 맞는 등 가리지 않고 골고루 얻어맞으면서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K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그대로 패배하면서 kt와 공동 5위가 되었다.

12일 kt전에서는 7:3으로 앞선 9회에 등판했다. 명색이 마무리인데 4점차에서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더니 곧바로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1실점을 했다. 다행히 후속 타자들은 뜬공 - 삼진 -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경기는 끝냈지만 원종현에 대한 불신은 점점 더 커지는 상황. 세이브만 많지 실속은 전혀 없는 시즌이 되어가고 있고, ERA는 4.04까지 올라갔다.

13일 경기에서는 5:2로 앞선 9회에 등판했다. 선두타자의 날카로운 타구를 박민우가 잘 걷어내 땅볼로 처리했고, 그 후에는 땅볼과 삼진으로 삼자범퇴 처리를 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30번째 세이브로, 15시즌 임창민에 이어 NC 다이노스 역사상 두 번째 한 시즌 30세이브 투수가 되었다.

팀이 연승을 달리면서도 한동안 세이브 기회가 오지 않아 등판이 없었으나 19일 LG를 상대로 3:5로 앞선 9회에 등판했다. 투수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은 후 페게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성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31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는 15 시즌 임창민에 이은 NC 다이노스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

24일 두산전에서는 6:5로 뒤진 9회에 구원 등판했다. 1사에서 안타를 내줬지만 땅볼과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그런데 9회말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동점 홈런이 터지면서 10회에도 등판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2사 이후 안타를 맞았지만 투수 땅볼로 이닝을 끝내며 2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냈다.

시즌 최종전인 10월 1일 두산전에서는 5:5 동점 상황이던 9회에 등판했다. 그리고 1사에서 국해성에게 2루타, 박세혁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 끝내기 안타를 내리 허용하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되었다.

3. 총평

전반기까지는 나름 마무리 전향이 성공적으로 끝나는 듯 했다. 전반기 40경기에서 24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1위를 달렸고, 피OPS도 0.615로 준수했다. 물론 블론 세이브가 7차례나 나오긴 했지만 그 중 4번이 동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기 20경기 중에서 피출루 없이 이닝을 끝낸 것은 단 3번 뿐. 후반기 ERA는 6.00까지 치솟았고, 피OPS는 무려 0.870에 달했는데, 피OPS는 15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들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패전조도 아니고 주전 마무리가 이 성적을 기록했으니 팬들은 미칠 노릇. 후반기 NC 투수진에서 원종현보다 성적이 좋지 못한 사람은 장현식, 정수민, 유원상 밖에 없었다.

시즌 성적은 60경기 3승 3패 31세이브 60이닝 62피안타 4피홈런 17볼넷 59K ERA 3.90. 세이브는 많이 예상보다 많이 쌓아 리그 3위이자 구단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다만 4점대에 달하는 ERA와 9개의 블론 세이브가 31세이브의 가치를 무자비하게 깎아먹었다. 또한 본인 역시 예전부터 등판 간격이 길어지면 경기 감각에 애를 먹는다는 인터뷰를 자주 했는데, 과연 임창민이 돌아온 상황에서 계속해서 원종현이 마무리를 맡을 것인지도 시즌 구상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

4. 시즌 후